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통령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농구선수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계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팔란티어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행위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2
  • 원희룡 제주지사 “모두가 법 앞에 지위고하 막론 평등 입증”

    원희룡 제주지사 “모두가 법 앞에 지위고하 막론 평등 입증”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헌재 결정은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적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고 재확인해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모두가 법 앞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오늘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고, 이제 갈라졌던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정치권 역시 국정 공백과 사회혼란, 민생의 위기를 협치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원 지사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헌논의도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처한 내외의 현실은 엄중하고 통합된 국민의 힘만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위기일수록 더 발휘돼온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으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은 촛불 민심의 승리이며,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라며 “헌재의 정의로운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1500만명의 촛불 행렬이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며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세종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찬사를 올린다”고 했다.이 시장은 “탄핵은 이 나라가 국민의 것이고, 그 누구도 민심과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며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빛나는 전통과 숭고한 얼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경제, 외교, 국방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혼란과 갈등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온 국민이 뜻과 힘을 모아 국가적 사회적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탄핵은 과도한 권한집중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인 만큼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개헌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한 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며 “다음 대통령 죽었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헌재 판결 보면서, 딱 들었던 생각은 ‘다음 대통령 죽었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 전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겁 잔뜩 먹었을 것”이라며 집권해봐야, 그 수많은 친노, 친문패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이권 챙겨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그는 ”그 점에서 저는 헌재가 대통령 권력을 빼앗겠다는 국회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본다“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제 유지가 불가능해졌다“고 단언했다. 또한 “그럼 당연히 김종인, 박지원, 김무성, 인명진 등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거다. 1차적으로 문재인 집권 저지 이전에, 내각제 개헌 음모부터 분쇄해야 한다. 만약 인명진 패거리들이 내각제 추진하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 규합해서 신당 창당에도 나서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제도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이다”라고 했다. 변 전 대표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였다면, 대통령이 탄핵되어도 직무를 유지하고, 설사 탄핵이 상원에서 인용이 되어도 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 때문에 이번 건처럼 탄핵을 쉽게 하지 않는다”며 “내각제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선을 미뤄지고, 내각제를 국민투표로 저지하면서 국회와 타락 언론을 심판, 세를 모아, 문재인 세력과 정부통령제로 한판 붙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박 대통령이 돌아와도 어차피 진행될 상수였다. 크게 보면 탄핵 인용과 기각, 큰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김종인·김무성 등이 내세울, 문재인 집권 저지하기 위해 다 모이자, 이런 선동에만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이제 정권교체·국민통합 열차로” 與 “존중한다”

    野 “이제 정권교체·국민통합 열차로” 與 “존중한다”

    야권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박 대통령 파면 이후 논평을 통해 “공정하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환영하며 “헌재 결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한다. 이를 수용하며, 헌재에 국민 뜻이 반영돼 만장일치로 결정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사회대개혁과 적폐청산, 국민 통합에 매진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는 탄핵열차가 아닌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열차에 함께 올라타야 한다. 그 길에 제1당인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다. 그러기에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헌재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정국으로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은 이제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화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국민통합과 개헌을 주도하는 역사적인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또한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탄핵 이후 정치와 국민의 삶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번 국정농단 사건처럼 정치가 문제의 원인이 되는 시대를 끝내고 정치가 문제의 해법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서민의 편이 되는 정치, 격차 없는 공정한 경제, 청년들에게 미래를 주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한반도 평화와 함께 국민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다. 하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들이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중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이춘희 세종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세종시 비원(悲願)인 ‘행정수도 부활’의 호기로 삼고 있다. 2012년 그가 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 처음 제기한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 말고도 국회 본원과 청와대 등까지 대한민국의 핵심 정치·행정 중앙기관을 모두 이전시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격상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져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헌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때 이원집정부제든 뭐든 권력 개편이 이뤄지면 세종시의 건설형태도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반드시 새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라는 조항이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버리는 쪽으로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끌고 국회가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협치의 형태로 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거론되는 권력 개편은 세 가지다. 먼저 의원내각제다. 다수당이 총리를 뽑아 행정을 주도하는 제도다. 둘째는 이원집정부제다. 대통령과 총리(내각수반)가 역할을 명확히 나눠 국정을 이끈다.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등을 맡고 다수당의 내각수반이 나머지를 관할한다.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이 촉소된다. 셋째는 분권형 대통령제다.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지명해 국방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국정을 맡긴다. 이 시장은 “국회는 총리를 선출하고 장관 임명을 통해 다른 당과 연정도 할 수 있어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고, 대선 주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선 주자들도 각종 방안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11일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를 빨리 세종시로 옮기고 국회 분원을 설치해 완전한 행정수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도 같은 달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치·행정수도 완성을 제안한다. 국회,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16일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를 개헌에 넣어서 국민 의사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회 분원은 2012년 1월 3일 초대 세종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가 처음 제안했다. 그때는 무척 낯설어했는데 지금은 충청도 주민이 다 알고 대선 주자와 정치인도 관심이 높다. 행정수도 전환 분위기가 성숙해졌다”면서 “안 지사 등은 한꺼번에 정치와 행정 중심 수도를 완성하자는 것인데 문 전 대표의 제안이 국회 분원에서 출발해 점차적으로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어서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나 분권형 대통령제가 도입되면 세종시는 내각수반이나 국무총리가 이끄는 중앙부처만 있어도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업무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들이 일할 수 있는 분원이 우선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18개 상임위 중에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경제 및 사회 관련 10여개 상임위를 열 수 있다. 결국 개헌에 따른 권력 개편이 세종시 형태를 결정짓는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행정수도는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됐다. 당시 헌재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관습법상 수도는 서울”이라고 위헌 판결했다. 성문헌법인 나라에서 관습헌법을 적용했다는 비난이 거셌지만 이 판결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짜리 도시로 축소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반쪽이 된 판결이기도 했다. 참여정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게 집중되고 국민의 절반이 몰려 사는 세계 최악의 수도권 집중 국가를 개조하겠다고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했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난개발, 환경파괴, 교통·주택난 등 갖가지 부작용이 빚어지고 매년 수십조원의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수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중앙·지방 분권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뜻도 있다.이 시장은 “수도권 사람들은 비무장지대가 눈앞에 있는데 수도가 남쪽으로 간다며 반대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하지만 세종시에 정치·행정 국가기관이 통째로 와도 수도권에 별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의 새크라멘토 등 선진국은 주도가 대부분 작은 도시에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미국의 수도도 워싱턴에 있지만 세계 중심 도시는 뉴욕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파리 등 프랑스 수도권에 국민의 18%가 사는 등 영국 런던을 비롯한 선진국은 수도권에 20%도 안 되는 국민이 몰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절반이 집중돼 있다. 세계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 및 행정 국가기관이 물러나면 그 공백을 상업 등 중심지로 메워 도시를 더욱 번성시킨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중앙부처가 있던 과천도 저녁 장사밖에 안 됐는데 훗날 대기업 등이 들어서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종시가 반쪽자리 행정도시가 되면서 해마다 수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2015년 세종시 17개 부처 공무원의 국내 출장비로 106억 6000만원이 들어갔다. 대부분 국회 등 서울을 오가는 데 썼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 운영비로도 해마다 128억원이 들어간다. 국회 분원만 설치돼도 정부세종청사 부처 관련 상임위 의원들이 다수 상주하면서 예산 낭비는 훨씬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운영 효율성도 크게 좋아진다. 보좌진, 국회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취재기자 등이 몰려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수도권 단체장과 국민 여론도 괜찮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수도권 분산을 위해 행정수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6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50.1%가 공감했다. 38.6%는 반대했다. 2013년 4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찬성 29%, 반대 56%와 비교하면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국민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전환해 건설하는 것을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인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부지는 이미 도시건설 단계부터 마련됐다. 국회 분원과 본원은 물론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까지 이전해도 충분하다. 원수산과 전월산 사이에 66만 4000㎡ 터가 있다. 총리실에서 직선거리로 800m다. 첫마을 주변에 17만 3000㎡짜리 땅도 있다. 이 시장은 조만간 ‘행정수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직접 총괄한다. 그는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아예 ‘행정수도=세종시’라는 문구가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6일에는 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시민 추진본부’도 출범했다. 국회와 관련된 직접적 인원만 사무처 직원 등 모두 4000여명에 이른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격상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KTX 세종역 신설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은 세종청사에서 차로 20분이 넘어 불편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역은 국가균형발전이 목표인 지방분권 정책의 하나로 앞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세종역을 매개로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것도 있지만 수도권 과밀과 부작용을 많이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문재인 “법인세 증세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어… 증세에도 우선순위 있다” 안희정 “서울·수도권에만 일자리 몰려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는 위험” 이재명 “잘못된 것 고치는 게 지도자… 사드 배치 후 대안 만들어 철수시켜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3일 저녁 첫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CBS라디오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보수가 총결집해도, 공격을 퍼부어도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1번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의 필승카드는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께 이전투구나 말꼬리 잡기 등으로 비쳤던 정치적 경쟁, 낡은 모습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것이 촛불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시대교체 주역을 자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재벌이 집권하면 단순히 집권세력만 바꾸는 결과다. 야권 연합정부를 통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길은 흙수저인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애썼다. ■ 대연정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놓고 가장 강하게 충돌했다. 먼저 질문권을 얻은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자신이 제안한 대연정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안 지사는 “이 추세로 가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권이 되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대통령제와 의회의 협치 수준을 국가 개혁을 놓고 합의하는 연정 수준으로 협치 수준을 높이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안 지사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연정과 협치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앞뒤 맥락을 다 듣고도 납득이 안 되나.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대화하고 타협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과 연정은 다르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탄핵과 특검 연장을 반대한다. 국정 농단하며 적폐를 만들어온 정당인데 아무런 반성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지사가 “바른정당은 (연정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포장만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도 언젠가 이런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찬성한다면…”이라고 말하자 안 지사는 “반성한다는 것을 뭘로 점검하겠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그 점이 문 전 대표와 제가 다른 점”이라면서 “저는 의회 내에서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해야 하며 국회선진화법을 극복할 제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너무 통합에 꽂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정당이 중심이 된 집권이 이뤄져야 하며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하지만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경선 캠프 조직과 싱크탱크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우리가 다음 정부를 위해 인재풀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미국도 대선 때 공약을 당에서 만들어 당이 집권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당의 정책연구소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책 개발을 당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朴대통령 사법처리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3일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자연인 신분이 되는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일체의 정치적 타협과 해법 논의를 거부한다. 정치적 봉합이란 이름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보수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면제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적폐가 반복됐다”며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면죄할 게 아니라 책임은 더 커져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인세 증세·재벌개혁 3일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인세 증세와 재벌개혁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를 향해 “법인세는 증세 대상에서 왜 뺀 것인가, 서민 다수보다 강자에 편향된 친(親)재벌 후보”라고 공격하자 문 전 대표는 “법인세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재벌 개혁 공약을 언급하며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재벌의 부당한 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문 후보는 재벌의 준조세 16조 4000억원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중 개발에 따른 이익에 부과하는 법정 부담금이 15조원이다. 이를 다 폐지하겠다는 공약이 진심인가, 혹시 착오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준조세라는 의미를 왜곡한 것 같다”면서 “문제 삼는 것은 법에 근거하지 않은 검은돈, 즉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청년희망재단에 출연을 강요당한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해재단처럼 퇴임 후를 대비해 자금을 요구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고, 준조세 16조원의 언급은 그 정도로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며 “뜻을 분명히 하자”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문 후보가 하고자 하는 정책은 법인세 증세 없이 불가능하다. 법인세에 대해 소극적인 게 사실”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문 전 대표는 “첫 번째로 고소득자 소득세를 높이고, 둘째는 고액상속세금, 그다음에 자본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인 다음, 그래도 부족하다면 법인세 명목세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법인세 실효세율을 아무리 올려도, 대기업 증세를 해도 3조원을 넘지 못한다”며 “이 정도로는 단 한 개의 공약에 필요한 재원도 충당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이 “81만개 공공일자리 창출을 증세 없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해마다 4조 20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 오히려 기본소득 28조에 토지배당 15조원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국민 소득이 절로 높아진다”면서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역공을 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법인세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안 지사는 “법인세 증세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국가의 장기 재정 정책을 짜서 이만저만한 곳에 돈이 필요하다는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일자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핵심 대선공약인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재원 마련 대책을 따져 묻는 등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3일 첫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과 관련, 앞서 이를 비판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지금까지 일자리를 민간기업과 시장에만 맡겼지만,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 지사는 공감하면서도 “개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양극화된 것이 더 문제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대기업과 서울,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며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부 중심의 일자리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물론 공공부문에서만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민간이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하고 있으니 공공이 주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저성장 일자리 부족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면, 부족하다. 공공분야에서 8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간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창출에 대해서 세금을 감면해 준다든지 지원을 해줬고, 세금이 투입됐다”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해 왔던 정부 주도 패턴이다.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전 대표는 화제 전환을 꾀하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본인의 또 다른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의 광화문청사 이전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외형도 중요하지만 실제 국민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법인세, 증세 없이 어떻게 하나”라고 거듭 파고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배치 3일 토론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차기정부 이관’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배치된 뒤라도 철수’를 주장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탄핵당한 정부가 사드에 ‘대못 치기’를 해버리면 다음 정부는 외교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드는 국회비준 대상임을 확신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비준절차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미 간 합의는 유감스럽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던 안 지사는 이날 “답은 오직 국민의 단결”이라며 국론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의 국방안보 자기결정권은 G2(미국·중국)가 주도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위험에 빠져 있다”며 “단결하는 것만이 가장 강력한 우리의 태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강대국이 요구해 합의했다고 해서 봉합하자는 것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 지도자”라며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경제적으로도 피해를 입힌다”고 했다. 그는 “배치된 다음이라면 대안을 만들어서라도 철수시켜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文 “한국당과 대연정 납득 못해… 지금은 소연정이 우선” 安 “국가 개혁 동의하면 타협 통해 협치 넘는 대연정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3일 저녁 CBS라디오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110여분간 지속된 토론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간 전선(戰線)이 불타오르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안 지사를 상대로 대연정 논란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에게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한 증세와 재벌개혁 문제를 파고들었고,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기본소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문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보수가 총결집해도, 공격을 퍼부어도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하며 준비가 덜 됐거나, 검증이 안 됐거나 흠결이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1번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의 필승카드는 문재인”이라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반면, 안 지사는 “국민께 그간 이전투구나 말꼬리 잡기 등으로 비쳤던 정치적 경쟁, 낡은 모습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것이 촛불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시대교체 주역임을 자임했다. 이 시장은 “친재벌이 집권하면 단순히 집권세력만 바꾸는 결과다. 야권 연합정부를 통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길은 흙수저인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공통질문-개헌 어떻게 해야 할까. 문재인국민을 위한 개헌이 돼야지, 국회의원에 의한 개헌이 되어선 안 된다. 개헌을 한다면 4년 중임제를 지지한다. 나는 이미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 선거제도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현재 정치권의 논의가 정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지금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한다면 과도 정부가 되고 적폐 청산은 물 건너갈 것이다.  안희정나 역시 대선 전 정략적 개헌 논의에 반대한다. 그러나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개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치 분권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작동 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의회의 권한과 대통령 권한 조정 문제 역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당선되면 적극적으로 개헌 논의를 촉진하고 국민의 합의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 다만 자치분권 문제는 개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재명 지금의 헌법은 철 지난 옷과 같다. 현대 사회와 국민적 욕구에 맞는 대대적 개편을 해야 한다.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대통령의 권한으로 70년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 지방 자치 분권을 강화한 분권형 대통령제면 좋겠다. 직접민주주의도 강화해야 한다. 당장은 개헌할 수 없다. 개헌을 제시하고 임기 안에 총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물어 개헌을 확정하겠다.  최성 미국식 연방제에 기초한 혁신적인 자치 분권 형태의 개헌이 돼야 한다. 개헌의 형태로는 4년 중임제 대통령제와 분권형 책임총리제 형태를 제안한다.   안희정 지사 질문권 토론 (안희정→문재인)  안 문재인 후보의 대선캠프가 매우 크고 화려하다.  문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다음 정부를 위해 인재 풀을 넓혀 가는 작업이다.  안 대통령이 되면 선거를 도운 이들이 당과 정부를 접수하고, 캠프 조직이 국정 운영을 주도한다. 정당에 힘을 모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문 인재 등용폭을 넓히려면 그만큼 많은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다른 후보의 인재풀도 활용하고 국민으로부터 추천받아 통합된 정부를 만들겠다.  안 대선 공약집도 당의 이름으로 나와야 한다. 당 정책연구소에 힘이 실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문 대선 후보의 정책을 당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당 정책연구소가 그런 역량이 있다면 가능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후보들이 활발하게 정책을 개발하고 토론하고 공약해 지지를 받아야 당 정책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진다. 정책 개발을 당에만 맡기는 것은 좀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안 후보를 지지한 세력이 당을 접수하고 정권을 꾸리는 낡은 풍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거를 도운 사람들의 정권으로 끝나지 않도록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만든 것은 정책 풀을 만들어 누구나 그 정책을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대학교수와 지식인들은 당으로 결합하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한다. 후보들이 정책을 열심히 개발해 나중에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의 공약까지 다 대표하면 된다.  안 협치의 수준을 연정 수준으로 높이자는 제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문 협치는 꼭 필요하다.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까지 함께 대연정을 하자는 주장은 납득하지 못하겠다.  안 저는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문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과 연정은 다르다. 독일도 처음부터 대연정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소연정을 먼저 말할 때다.  안 바른정당과의 연정은 가능한가.  문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안 후보가 통합에 너무 꽂혀있다.   (안희정→이재명)  안 기본소득에 들일 예산으로 현재 사회복지 제도를 강화해야 하지 않나.  이 기본소득에는 노인, 장애인, 아동, 학생, 청년 등 취약계층이 다 담겼다. 복지 정책에 더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대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면 지방과 서울 간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기본소득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더 활기를 띨 수 있다.  이재명 시장 질문권 토론 (이재명→문재인)  이 문 후보에게 물어보겠다. 재벌들의 준조세 16조 4000억원 없애주겠다고 공약했는데 진심인지 혹시 착오인지. 문 준조세라는 의미 좀 왜곡한 것 같다. 이번 같은 경우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돈이다. 과거 일해재단처럼 퇴임 후 대비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며 준조세 16조원은 그런 정도로 많다는 것을 표시한 것이다.  이 법인세는 증세의 대상에서 왜 빼나.  문 법인세 증세는 일자리 예산, 기본소득을 하기 위한 재원 대책이다. 그리고 저는 법인세 증세 안 하겠다 말씀드린 적 없다.  이 문 후보가 법인세에 대해 소극적인 건 사실이다. 국민이 판단하실 것. 문 후보의 ‘10년의 힘’ 조직을 보니 삼성을 비롯해 재벌 기업이 상당수 차지한다. 이학수법(재벌들의 부당 이득 환수하는 법) 찬성하셨느냐 반대하셨느냐. 문 표결한 바 없다. 저는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범죄자들의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법인데도 참여하지 않았나. 당대표 때는 하겠다 하다가 나중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 엑스파일 반대 의견 가진 것 아닌가. 친재벌 후보 아니냐. 문 제가 재계 인사들도 당연히 만나고 중소기업중앙회나 사회연대포럼, 노동자들 포럼도 대규모로 만난다. 재벌 인사 만났다고 친재벌이다 말하는 건 곤란하다. 삼성 엑스파일은 수사 시기에 특검 가자고 하면서 검찰 수사가 중단됐고 검찰 떡값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했다. 그건 자료가 남아 있다.  (이재명→안희정)  이 안 후보는 법인세 증세 필요한지 아닌지 말씀해달라. 안 법인세 증세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런데 국가 장기 재정 정책을 짜서 이만저만한 데 돈이 필요하다는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 질문권 토론 (문재인→최성)  문 최고의 안보는 평화다. 동의하시나.  최 독일 사례만 봐도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통일경제특구법을 발의해 5조원을 투자해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공약에 함께할 생각 있나.  문 나도 곧 남북관계 공약을 발표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펼치면서 압도적 우위의 국방력 확보를 강조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야 평화가 올 수 있다. 북한 퍼주기란 비난이 많았는데, 실제로 대북 송금액은 김영삼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많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오히려 적었다.  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없었는데, 지금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책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문재인→안희정)  문 지금까지는 일자리 문제를 민간기업과 시장에만 맡겼다. 하지만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공공부문이 일자리 창출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나.  안 일자리 개수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고 싶은 일자리는 서울 수도권에만 있고 지방까지는 안 온다. 가고 싶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 일자리의 대안으로 공공 분야 일자리만을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문 민간이 일자리 창출에 실패하고 있으니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안 비정규직과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이다. 두 번째로 공공분야의 일자리 정책과 사회적 공공분야의 일자리 창출, 국방 분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문 그 부분은 의견이 같아 논쟁하고 싶지 않다. 충남도가 조직과 인사에서 더 많은 자치권을 갖는다면 더 많은 공공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 않나.  안 공공일자리 창출을 현재의 저성장 일자리 부족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면, 그걸로는 부족하다. 게다가 공공분야에서 8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다.  문 박근혜 정부의 고용 부문 예산 합계가 82조원 정도다. 민간 기업 고용 창출을 위해 세금 감면을 해준다든지,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에 4대 보험을 지원하는 것이 다 정부가 세금으로 하는 것이다.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잘못됐나.  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대한민국이 해왔던 정부 주도의 패턴이다.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  문 그러기 위해서라도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이재명)  문 저는 청와대 특권을 버리고 광화문 청와대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동의하시나.  이 외형도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국민들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한다. 제가 질문 드리겠다. 81만개 일자리 창출 법인세, 증세 없이 어떻게 하나.  문 매년 4조 10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 저라면 기본 소득에 들어갈 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 81만개 공공일자리 창출에는 동의하지만 왜 법인세 증세가 마지막 순위인가.  문 1차로 고액 소득자,  이 그렇게 계산해도 5조원을 만들기 어렵다.  문 조세 부담률 1%만 높여도 15조원 확보 가능하다.  이 결국 서민 돈으로 (세금을)올리려는 것 아닌가.    최성 주도권 토론 (최성→안희정)  최 자유한국당은 헌정 파괴적 발언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연정을 하겠다는 건가.  안 무조건 뭘 만들자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연정을 할지 치밀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다.  최 헌재가 탄핵에 힘을 집중하고 있는데, ‘선한 의지’ 발언은 왜 한 것인가. 동네 인간성 좋은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할 순 있지만, 대통령 유력 후보가 하는 말은 헌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의회와의 협치 수준을 높이자는 것이다. 연합정부 문제는 정당 간 치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저는 30년간 당을 지켜왔다. 모든 선배들 탈당하고 철새 정치 할 때도 남았다. 심지어 당에서 감옥에 보내도 책임지고 감옥에 갔다 왔다. 철새 정치인으로 의심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최성→이재명) 최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이 후보의 구상은 어떤가.  이 사드가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왜 반대하겠나. 미국에는 군사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우리는 미·중 간 군사적 충돌까지 걱정해야 하며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돌아가 잘못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어야 한다.   (최성→문재인) 최 더불어민주당이 포괄적 해법을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나.  문 공감한다. 그런 점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정부로 넘긴다면 저는 충분히 안보도 지키고 국익도 지킬 자신이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고] 누구를 위한 재정제도 개편인가/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

    [기고] 누구를 위한 재정제도 개편인가/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

    여의도에서 개헌 논의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정치 일정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개헌 논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헌법상의 재정제도와 관련해 예산법률주의, 예산편성권의 국회 귀속, 증액 동의권의 폐지 등이 논의되고 있어 이들 쟁점에 대해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현행 헌법 제54조는 예산 편성의 주체는 행정부이고, 국회는 행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미국처럼 예산 편성권을 국회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가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곳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중 어느 곳인가. 예산은 국가의 정책 프로그램으로서 행정부만이 국가 전반의 예상 지출과 수입에 관한 필수적인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즉 가장 많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행정부가 예산 편성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어느 나라나 대개 의회는 지출을 과소 평가하고, 세입은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의원내각제를 채택하는 국가들도 대부분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인정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예산법률주의를 채택하면서도 예산 편성권의 행정부 독점을 인정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예산 편성권의 국회 이관은 자칫 입법, 행정, 사법 간 권력 분립을 불균형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현행 헌법 제57조는 국회의 증액과 새로운 비목의 설치는 정부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 규정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의원내각제 국가든 대통령제 국가든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우리나라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다. 대중민주주의 시대에 다음 선거를 의식하기 마련인 국회의원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세출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이런 경향은 필연적으로 ‘제어되지 않은 포퓰리즘’으로 귀결된다. 과거 독일 바이마르 헌법은 정부 동의 없이 연방참사원의 동의만으로 예산 증액 등을 가능케 했다. 전후 기본법의 초안도 그러했다. 그러나 당시 14차 재정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프로이센 재무장관을 역임한 헤르만 회프코아쇼프가 정부의 동의에 의존하는 것을 제안했고, 그대로 수용됐다(독일 기본법 제113조 제1항). 이로써 상대적으로 의회의 권한이 강한 의원내각제하에서도 의회의 자의적인 증액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경우 ‘여소야대’가 다반사이고 빈번한 보궐선거로 정치 지형이 유동적이어서 국회 다수파가 증액을 강하게 요구할 경우 이를 저지할 장치가 없는 한 행정부의 대처가 쉽지 않다. 더구나 예산집행 책임은 전적으로 행정부가 갖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동의권 삭제는 국정 전반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산은 민주적으로 정당화된 국정 수행의 수단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의 민주적 요소의 형성과 투명한 예산 관리 및 집행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민주적 정당성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예산 배분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는 결코 정략적 고려에 좌우돼서는 안 될 것이다.
  • 개헌 연대 가시화…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분권형’ 대통령제 추진

    개헌 연대 가시화…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분권형’ 대통령제 추진

    여야 정치권에서 ‘개헌 연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개헌은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구축하는 매개체로 인식된다. 그러나 ‘개헌해야 한다’는 총론은 일치하지만 개헌안의 세부 사항과 시점 등 각론을 놓고선 견해가 충돌하고 있어 개헌을 고리로 하는 비문 연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개헌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지대 구심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적극적이다. 이들은 권력구조 개편에 있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한국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당 개헌특위에 개헌안 완성을 위임했다. 대통령은 외치를 담당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 맡는 형태다. 지난 20일 의총에선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입법부 형태는 단원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분권형 대통령제’를 개헌안에 담았다.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고 단원제를 유지한다는 점도 일치한다. 다만 4년 중임제가 아닌 ‘6년 단임제’라는 점이 큰 차이다. 19대 대통령 임기를 한시적으로 3년으로 한다는 내용도 개헌안에 포함됐다. 바른정당은 19대 대통령 임기를 단축한다는 점에서 국민의당과 같고, 4년 중임 이원정부제는 한국당과 같다. 다만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00명으로 축소하고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른정당도 이날 저녁 의총을 갖고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개헌특위에 논의를 위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헌 논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고, 조기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보니 정치적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개헌 시점을 놓고 입장 차가 확연하다.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코너에 몰리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은 개헌을 ‘탈출구’로 생각하고 대선 전에 반드시 개헌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바른정당도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개헌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대선 전 개헌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바른정당은 당 내부에서부터 견해차가 뚜렷했지만 우선 당론대로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무성 의원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개헌을 고리로 ‘반문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승민 의원은 “어떤 개헌인지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개헌 명분만 갖고 추진하는 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은 무기명투표였지만 헌법 개정안 표결은 기명투표”라면서 “개헌 표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민주당 의원들이 문 전 대표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의원 30여명, 개헌 당론 확정 촉구

    더불어민주당 내 개헌파 의원들이 ‘대선 전 개헌’에 소극적인 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며 민주당도 단일 개헌안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비문(비문재인)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30여명은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당 지도부에 개헌 관련 당론 확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발표한 개헌안을 비교하며 국회 개헌특위에서의 논의상황 등을 공유했다. 다수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에 개헌에 대한 입장을 빨리 밝히도록 요구해야 한다”면서 “대선주자들도 개헌 로드맵을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종인 전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의원, 당내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김성수·박용진·이언주·최명길·최운열 의원과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활동하는 김종민·백재현·변재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 활동하는 정성호·김병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원내외 인사 모임인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조찬포럼 강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개헌” 총론 일치… 시기·내용 제각각

    여야 “개헌” 총론 일치… 시기·내용 제각각

    한국당, 4년 중임 내·외치 분권형 국민의당은 6년 단임제안 마련 바른정당 의원 200명·중대선거구 3당 각론 이견… 비문연대 미지수 여야 정치권에서 ‘개헌 연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개헌은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구축하는 매개체로 인식된다. 그러나 ‘개헌해야 한다’는 총론은 일치하지만 개헌안의 세부 사항과 시점 등 각론을 놓고선 견해가 충돌하고 있어 개헌을 고리로 하는 비문 연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한국당 “대선 전” vs 나머지 “대선 후” 현재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개헌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지대 구심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적극적이다. 이들은 권력구조 개편에 있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한국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당 개헌특위에 개헌안 완성을 위임했다. 대통령은 외치를 담당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 맡는 형태다. 지난 20일 의총에선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입법부 형태는 단원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분권형 대통령제’를 개헌안에 담았다.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고 단원제를 유지한다는 점도 일치한다. 다만 4년 중임제가 아닌 ‘6년 단임제’라는 점이 큰 차이다. 19대 대통령 임기를 한시적으로 3년으로 한다는 내용도 개헌안에 포함됐다. 바른정당은 19대 대통령 임기를 단축한다는 점에서 국민의당과 같고, 4년 중임 이원정부제는 한국당과 같다. 다만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00명으로 축소하고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개헌 논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고, 조기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보니 정치적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개헌 시점을 놓고 입장 차가 확연하다.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코너에 몰리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은 개헌을 ‘탈출구’로 생각하고 대선 전에 반드시 개헌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무성 “반문연대”에 유승민 “불가능”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개헌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대선 전 개헌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은 당 내부에서부터 견해차가 뚜렷하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무성 의원은 개헌을 고리로 ‘반문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승민 의원은 “어떤 개헌이냐가 중요한 것이지 시기를 먼저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헌 명분만 갖고 추진하는 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은 무기명투표였지만 헌법 개정안 표결은 기명투표”라면서 “개헌 표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민주당 의원들이 문 전 대표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당 개헌 가세… “대선 전 바꾸자”

    개헌 고리로 제3지대와 연대 모색 자유한국당이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한국당이 개헌을 연결고리로 하는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통해 정치적 활로를 찾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개헌특위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성안한 개헌안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은 개헌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 전 내용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최종안 확정은 오는 23일 의총으로 미루기로 했다. 개헌안 초안에는 대통령의 행정부 수반 지위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치는 국무총리(수상)가 하고, 외치는 대통령이 맡아 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구현하는 방안이다. 이 밖에 ▲기본권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 ▲생명권 신설 ▲아동·청소년·장애인 기본권 강화 ▲지역 균형발전 노력 의무 명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및 면책특권 제한 ▲국정조사 강화 ▲국무총리 및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권 삭제 ▲대통령 궐위 시 후임자 선거 ‘60일 이내’에서 ‘90일 이내’로 연장 등이 포함됐다. 개헌 시기는 ‘대선 전’으로 못 박았다. 한국당이 조기 대선 시 개헌안을 바탕으로 제3지대와 손을 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지게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가질 권한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희정 발언 해명…“박 대통령 비호·두둔 아니다”

    안희정 발언 해명…“박 대통령 비호·두둔 아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논란이 된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안 지사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께선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자꾸 변명을 하시니, 그 말씀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의가 있든 없든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 발언의 취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안 지사는 “아무리 좋은 선의나 목적이 있다고 할지라도 법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지른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하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야 대화가 시작된다는 걸 설명하며 예시로 든 것이지,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드렸던 말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좋은 목적이라고 할 지라도 모든 수단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아니냐”며 “그 폐해를 극복하자는 저의 취지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문답 과정 동영상을 다시 봤다. 케이(K)스포츠나 미르재단을 두둔하는 발언이 어디에 있느냐”며 “왜 싸움을 붙일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하는 모든 언행은 선거 앞두고 유불리 따져 말하지 않는다”며 “제 말씀은 액면가대로 해석하셔도 절대로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지사는 전날 밤 자신의 ‘선의’ 발언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비호하는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애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해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미국 과학자와환경론자 수백명이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크게 벌였다고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과학이 번영과 진보의 중추 역할을 한다”며 트럼프의 기후변화·에너지정책에 우려했다. 전날엔 뉴욕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죽었다”는 의미의 모의 장례식(mock funeral)도열렸다.  모의 장례식을 연 시위대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던 1789년 4월 0일 시작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 2017년 1월20일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제’라고 이름붙은 관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통령의 날인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달째와 맞물린 이날 시위에는 개최장소에 따라 수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이다.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을 모두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날을 정해 기념한다. 일부 주에서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국민의당 입당 손학규 “진짜 정권교체 할 것”

    국민의당 입당 손학규 “진짜 정권교체 할 것”

    국민의당이 17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입당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는 국민의당 지도부,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 소속 의원 등이 모두 모여 손 의장을 환영했다.손 의장은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통 야당의 적통을 이은 적자”라며 “당원 동지들과 함께 진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당내 대선 경선 후보인 안 전 대표 및 천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도 함께 입당했고, 국민의당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이들을 최고위원으로 추대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러브콜’을 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국민의당 입당 계획에 대해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정 전 총리가 입당을 결심하지 않으면 손 의장과 안·천 전 대표만으로라도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이라 대선기획단을 중심으로 다음주부터 경선룰 마련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당과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큰 탄력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손 의장은 “모바일투표는 절대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어 향후 경선룰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측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회 개헌특위의 국민의당 소속 위원들은 이날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한 개헌안을 마련했다. 박지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최종안은 아니고, 여러 의견을 수렴해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명진 “‘분권형 개헌’ 3자 합의? 의미 없다” 촌평

    인명진 “‘분권형 개헌’ 3자 합의? 의미 없다” 촌평

    지난 15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조찬 회동을 갖고 대통령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된 현행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형 개헌’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1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이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도모하는 건 늘상 있는 일이다. (세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 비대위원장은 자유한국당도 ‘분권형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맞지만, 이들과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를 추진할 뜻은 없음을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는 다른 당에 계시고, 김무성 고문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와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 출신이지만 정치 세력이 따로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연대할 세력이 누가 있나”라고 따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제안한 ‘여야 대표 연석회의’에 대해선 “어디서 답이 왔다는 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한 대선 전 개헌을 합의해야 한다”면서 ‘여야 대선 주자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탄핵이 되든지 안 되든지 사회적 갈등이 심각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그냥 지켜볼 것인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대선준비위를 발족한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이인제·안상수·원유철 의원과 최근 입당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총리제 없애고 총리·장관 권한 나눠야”

    새 행정부에서는 부총리 제도를 폐지하고 국무총리·장관과 권한을 나눠 분권형 대통령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성대 이창원 교수가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행정개혁시민연합은 10일 오후 1시 30분 국민대 본관 401호에서 서울행정학회와 함께 ‘차기 정부 조직 개편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불거진 정치·행정체제 전반의 문제점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실효성 없는 정부조직 개편을 진단하고 새 정부가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지금까지 정부조직은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기보다는 정부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에만 초점을 맞춰 부처 간 불균형이 심화돼 왔다는 게 행정개혁시민연대의 판단이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통합해 만든 기획재정부에 지나치게 과도한 권한이 부여됐고, 검찰청 역시 법무부 소속 외청임에도 기관장이 장관급이다. 반면 국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된 우정사업본부는 3만명 이상 인력을 보유하고도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본부에 머물고 있다. 이런 불균형을 개선하려면 헌법 및 정부조직법상 권한이 불분명한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국무총리·장관의 권한을 명시해 정책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효성 논란이 큰 교육부를 폐지하고 기재부 소속인 통계청도 통계처로 독립시켜 진정한 의미의 중앙통계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복지 분야를 통합한 ‘고용노동복지부’를 신설해 청년 고용과 복지를 연계해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한국인들은 검거나 희거나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한국 정치도 진보든 보수든 선명한 쪽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던진 ‘대연정론’이 대선 가도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연정론은 야권이 집권하더라도 차기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바른정당, 새누리당과도 연대하고 연립정부도 구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 20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 5월 대선이 이뤄진다면 차기 대통령은 향후 3년간 지금의 4당 체제 국회와 보조를 맞춰야 ‘적폐 청산’ 등 국정을 수행할 수 있다. 여야 협치를 강제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법안 통과 기준을 180석(총의석의 5분의3)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 해도 현 의석 분포로는 야권 정당과 친야 무소속 의원을 다 끌어모아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연정론은 매우 실용적인 접근 방법이다. 우리 정치문화는 오랫동안 흑백 이분법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정치적 타협 노선은 바로 ‘사쿠라’로 치부됐다.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절 정치인의 최고 덕목은 선명 투쟁이었다. ‘사육신’도 ‘생육신’도 다 같은 충신이건만, 사육신만이 충신이라는 윤리관이 지배해 왔다. 지금 정치권도 이런 선명 논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대연정론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청산 대상과 청산 주체 간 이종교배는 있을 수 없다”며 ‘촛불 민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끼리의 ‘소연정’은 몰라도 대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선 주자들의 이념적 좌표를 보면 문재인=이재명(3.5) > 안희정(3.9) > 안철수(4.4) > 손학규(5.0) > 남경필(5.4) > 유승민(5.5) 순으로 나타났다(매일경제신문·서울대 폴랩 작년 12월 29~30일 여론조사 / 가장 진보 0, 가장 보수 10점으로 할 때).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지사나 유승민 의원을 놓고 보면 보수보다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안 지사가 이들과 정책연대, 연립정부를 추진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과거 김대중 정권은 DJ(김대중)+JP(김종필)의 연합 정권으로 출범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은 그동안 양당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해 온 탓에 연립정부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4당 체제와 같이 다당제가 정착되면 협치의 발전된 형태로 연립정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대연정의 성공 사례로 독일을 꼽을 수 있다. 중도 우파인 기민당과 중도 좌파인 사민당이 세 번째 대연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는 2003년 2차 대전 후 최대 경제구조 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면서 인력 파견 취업알선회사 도입, 실업자 취업교육 의무화, 생계형 창업보조금제 등 노동개혁을 사회보장제도, 세제개편, 규제철폐 등과 패키지로 묶은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다. 슈뢰더는 이런 인기 없는 개혁의 여파로 2005년 선거에 패배해 총리직을 기민당의 메르켈에게 넘겨주었다. 메르켈 정부는 정파의 이익과 관계없이 사민당과의 연정을 통해 슈뢰더의 개혁 정책을 계승하여 오늘날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서 독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대연정 실험은 한국 정치의 도전이다. 정당별 노선 경쟁을 촉진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재설계의 방향과 국가 과제를 두고 연대나 연정을 모색하는 것은 한국 정치 발전의 진화 과정이다. 한국의 정치는 이제 흑백 정치가 쇠락하고 다원 정치로 진화하는 길목에 놓여 있다. 대연정론을 계기로 한국의 고질적인 이분법 정치 프레임을 극복할 때가 됐다. ‘좌빨 종북’ ‘꼴통 보수’ 등 이념적 편 가르기는 물론 정파나 계파를 노선이 아닌 ‘친(親), 반(反), 비(非)’의 접두어로 구분하는 정치문화는 폐기해야 한다. 한국 정치가 흑백 논리가 아니라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처럼 좌파 정책이든 우파 정책이든 이를 혼합하든 우리의 당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생산적인 해법을 내놓는 정치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
  • 개헌특위 ‘오스트리아식 이원정부제’로 가닥

    대통령은 ‘외치’만을 담당하고 실질적 국정은 국무총리가 맡아 文, 반대… 대선 前 개헌 미지수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8일 권력구조 개편안의 방향을 ‘오스트리아식 분권형 이원집정부제’ 쪽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반대로 대선 전 개헌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개헌특위 2소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이인영 소위원장은 “권력구조가 어떤 형태로 바뀌든 현행 대통령제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도 “제왕적 대통령제에 사망선고를 내린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권력구조로는 ‘대통령 직선 이원집정부제’가 다수의 동의를 얻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분권형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은 외치(外治)를 담당하고, 내치(內治)를 비롯한 국정 전반은 국무총리가 맡아 하는 제도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런 내용의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대통령의 권한을 더 줄인 ‘독일식’ 이원집정부제도 소수 의견으로 제시됐다. 독일식은 대통령을 의회에서 선출하고, 오스트리아식은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선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14명 소위 위원 중 유일하게 ‘4년 중임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지방정부 자율성 확대‘ 개헌 촉구

    서병수 부산시장 ‘지방정부 자율성 확대‘ 개헌 촉구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과 대통령 4년제 중임, 광역자치단체 통합 등을 주장했다. 서 시장은 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만의 헌법 개정은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국민적 열망을 담은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 실현 등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지방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라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넘겨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또 “법령의 안의 범위에서만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풀어 자치입법권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방세의 세율과 구체적 세목, 징수방법을 지방정부가 결정해 재정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자치재정권의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현재 단임제는 책임정치의 실현이 어렵다”며 “4년 중임제가 적합하지만 내각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거대도시 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대부분의 선진국도 대도시권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국가 대변혁을 이끌려면 광역단체를 대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국회와 정부가 이번 개헌 과정에서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개헌과 법률의 제·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 시장은 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을 의제로 채택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개헌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