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통령실
    2025-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정선거
    2025-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필리핀
    2025-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84
  •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다수 매체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참모 회의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진솔하게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께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듣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최근 야당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집권 하반기 정책 및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 국정 쇄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 크렘린 드론, 용산 풍선 맞았는데…‘파병’과 ‘파견’ 사이 [월드뷰]

    크렘린 드론, 용산 풍선 맞았는데…‘파병’과 ‘파견’ 사이 [월드뷰]

    2023년 5월 3일(현지시간) 새벽,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 지붕 위로 드론 두 대가 날아들었다. 돔 지붕 근처를 맴돌던 드론들은 러시아 측 대응 사격에 빨간 화염을 내뿜으며 떨어졌다. 전쟁 2년차, ‘크렘린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에서는 북한 쓰레기 풍선이 터졌다. 의도가 다분한 도발이 적시에 이뤄진 만큼,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를 부착한 북한 쓰레기 풍선의 정확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 등 무인 비행체는 국가를 막론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떠올랐다. 특히 북한은 쓰레기 풍선과 드론 수준을 계속 고도화시키며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은 2022년 12월 26일 대한민국 영공에 드론을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북한의 자폭드론 성능 시험 현장도 처음 공개됐다. 이처럼 현대식 무인 비행체를 동원해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이 러시아에 전격 ‘파병’을 결정했다. 北 드론정찰 총책 리창호도 러시아로최신 드론전 전술 습득 가능성 농후 특히 북한은 무인기 정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창호 정찰총국장을 러시아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창호는 2014년과 2017년 각각 백령도, 강원도에 북한 무인기가 추락했을 당시 이를 운용한 주체로 지목된 인물이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자폭드론 등 무인기의 공격 효과를 체득했다. 2023년 양국 군의 무기체계별 피해율에서도 무인기 피해율이 가장 컸다. 리창호가 러시아 현지에서 현대전에 필수적인 무인기 전술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전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대급부로 북한이 드론전 등 현대전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 개입 가능성,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까지 거론할 것도 없이 당장 한국은 더 정교해질 북한 ‘무인 비행체’의 위협과 직면하게 생긴 것이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 정치권에서는 ‘파병’과 ‘파견’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파병’ 아닌 ‘파견’ 두고 격론헌법 제60조 2항이 뭐길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 또는 참관단 또는 전황분석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도 현대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참관단과 전력분석단 파견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관단이 언어 차이로 소통에 한계가 있는 우크라이나군 대신 북한군 포로를 심문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참관단 파견은 한반도 안보와 직결되는 북한군의 전술·작전·전략을 파악하고, 현대전을 연구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야권은 “해외에 군인을 단 1명이라도 보내면 그것은 곧 파병이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근거로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의 주류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규정하는 헌법 제60조 2항을 들고 있다. 실제 ‘부대 단위 해외파병’은 헌법에 따라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다만 ‘개인 단위 해외파병’은 국회 동의 없이 국방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가능하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30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직후 기자회견에서 “소규모 인원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알아서 판단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라크는 되고 북한 낀 우크라는 안 되나”‘줄타기 외교’ 차원 ‘조용한 파견’ 대안도 헌법학자들 역시 “무조건 군인을 해외에 보내는 것을 파병이라고 한다면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무관들도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헌법에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한 ‘국군의 외국 파견’은 전투를 목적으로 한 ‘무장 군대’의 파병을 뜻하기 때문에 민주당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 이라크 등지에 국회 동의 없이 모니터링단 또는 전황분석단 형태의 인원을 파견한 사례도 있다. 또 군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제 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파견’ 참관단의 적절성은 규모 및 성격이 확정되면 그때 따져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외교적 관점에서 참관단 파견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러시아와 북한이 ‘파견’을 ‘파병’으로 받아들이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처럼, 적절한 줄타기 외교 차원의 ‘조용한 파견’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일단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와 유럽연합(EU)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한 브리핑을 한 뒤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북한군 파병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 측과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혹은 모니터링단 등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귀국한 대표단 보고 내용을 토대로 모니터링단 ‘파견’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 탈북 국군포로 노모씨 별세…국내 생존 8명으로 줄어

    탈북 국군포로 노모씨 별세…국내 생존 8명으로 줄어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갔다 탈북해 귀환한 국군포로 노모씨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국방부는 4일 “노씨가 전날 오후 1시쯤 별세했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김선호 차관은 빈소를 찾아 조문해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한국전쟁 당시 1953년 금화지구 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고, 억류지에서 탄광 노역을 하다 2000년 탈북해 한국으로 귀환했다. 이날 빈소에는 노씨의 원소속 부대인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의 장병들도 조문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이뤄지고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80명으로, 노씨가 별세하며 현재 국내에는 귀환 국군포로가 8명 생존해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군 포로분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尹 “러북 채널 유지해 온 국가들…군사협력 저지 노력” 당부

    尹 “러북 채널 유지해 온 국가들…군사협력 저지 노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랫동안 러시아 및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며 군사 무기의 이전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UN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주관이 존중돼야 한다”며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 중인 32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그동안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친밀한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의미를 설명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는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베겐치 두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 추경호 “민주, 당 전체가 방탄 카르텔”…신영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

    추경호 “민주, 당 전체가 방탄 카르텔”…신영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

    여야가 4일 양측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당 전체가 ‘범죄 방탄 카르텔’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이고 용산 대통령실이 ‘범죄 소굴’이라고 반박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1인 방탄 정당을 넘어 당 전체가 거대한 범죄 방탄 카르텔로 전락하고 있다”며 “서로가 서로의 비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면서 강고한 악성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이 태양광 사업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두고 “신 의원은 이 사건을 표적 수사라고 생떼를 쓰고, 한술 더 떠 이 대표는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범죄 방탄 카르텔의 정점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며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 근처 곳곳에서 이재명 대표 무죄 탄원서를 모으고 이 대표 본인이 탄원서 작성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장외집회를 개최한 진짜 의도가 본인의 범죄 방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연일 저와 민주당을 두고 ‘방탄 타령’ 을 하면서 저를 ‘뇌물 피의자’로 매도하고 있는데 용산 대통령실이야말로 국정농단·공천 개입·주가조작·명품백 수수 당사자들의 범죄소굴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을 필사 저지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방탄정당 아닌가”라며 “저를 희생양 삼아 민주당을 방탄 정당으로 매도하고, 비리 엄호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탄핵 위기를 모면하려는 그 의도를 천지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모든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변호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라 했지만 떳떳했기에 직접 나가 설명했고, 검찰이 요구한 자료도 빠짐없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적 공천 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사실이 자신의 생생한 육성으로 입증됐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국민께 소상히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다”고 했다.
  • 한동훈 “尹대통령 사과·쇄신 개각 필요”…고강도 ‘국정 쇄신’ 압박

    한동훈 “尹대통령 사과·쇄신 개각 필요”…고강도 ‘국정 쇄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야권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된 지 닷새만의 입장 표명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 참모진·내각 전면 개편,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에 있는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또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배경에는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 지지율과 야권의 대대적인 공세 등으로 팽배해 있는 여권의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한 대표는 “독단적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시한 ‘3대 요구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에서 더 나아가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를 두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법을 다루는 삶을 살아왔다”며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 있고 그렇지 않을 때 있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적어도 국민들께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김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머뭇거리게 되면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녹취록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에 물밑에서 상황 설명과 쇄신을 요청했는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용산을 향해 쇄신 조치를 이행할 데드라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당내 중진들은 신속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뒤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치는 이보다 더 빨라야 한다는 것이 친한(한동훈)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현실을 회피하고 비겁한 변명만을 늘어놓다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내서 변화와 쇄신을 해나갈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 대표는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야당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하야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를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 버리려는 것”이라며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의힘이 막겠다”고 말했다. 여권 안팎의 관심은 한 대표가 앞으로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과 수위에 쏠린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일단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용산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녹취에 대해 ‘조작설’을 제기하며 “그냥 덕담한 정도인데 우리가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연설을 대독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사과 정도로는 국민감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중요한 건 이 상황을 푸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 정부 정책소식지 ‘민생·경제 퍼스트’ 매달 발간한다

    정부 정책소식지 ‘민생·경제 퍼스트’ 매달 발간한다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경제 분야 핵심 정책을 키워드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정책소식지를 매달 발간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실과 공동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협업해 정책소식지 ‘민생·경제 퍼스트’를 매달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처음 발간된 ‘민생·경제 퍼스트’ 11월호에서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주제로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의 세부 내용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소개했다. ‘지구를 위한 최선의 선택, 원전’ 섹션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외교’를 담은 ‘1호 영업사원의 원전 세일즈’ 섹션도 다뤘다. 2022년 6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발표 등 ‘탈원전 정책 폐기’ 관련 주요 정책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연표도 실었다. 이밖에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과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최근 민생 관련 주요 정책과 현장 행보를 사진과 그래픽으로 쉽게 보여주는 ‘한눈에 보는 정책이야기’ 코너를 담았다. 정부 관계자는 “‘민생·경제 퍼스트’는 앞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을 쉽게 설명하고, 국민이 정책을 실생활에 활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임기 반환점 계기 정책 및 외교안보 성과 설명회

    대통령실, 임기 반환점 계기 정책 및 외교안보 성과 설명회

    5~6일 각각 브리핑 개최尹 “개혁 정책 성과” 강조정책 홍보 월간 웹진도 창간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0일)을 계기로 정책과 외교안보 성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4+1개혁을 강조하면서 임기 후반기에 정책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이달 말쯤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별도로 갖는다. 이달 초로 예고된 제2부속실 설치는 월말로 미뤄졌다. 대통령실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5일에 성태윤 정책실장 브리핑, 6일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각각 국정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안보 분야 성과·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주에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중요한 대외적 변수가 많고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며 “가급적 정치적 대응보다 정책 역량을 대외 변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연내에 4대 개혁 성과를 내라고 연이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독려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책 성과와 개혁 추진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연내에 국민들께서 정책 성과를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개혁 과제에 대한 각 부처의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고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정책 홍보에 집중하기 위해 ‘민생·경제 퍼스트’라는 제목의 월간 웹진도 창간했다. 첫 번째 호에서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담았다.
  • 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與 계파 불문 “국면전환 위해 당장 뭐든 해야”

    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與 계파 불문 “국면전환 위해 당장 뭐든 해야”

    尹 22.4%, 국민의힘 29.4%, 민주당 47.1%친윤 “대책 호불호 가릴 때 아냐… 빨리 해야”당내 3선 중진들은 위기 타개 방안 관련 논의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모두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여권 내 계파를 막론하고 민심 이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0월 28일~11월 1일 조사·대통령 지지율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 정당 지지율은 1009명 대상 자동응답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포인트,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2.4%로 취임 이후 최저치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4.2%로 최고치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역시 29.4%로 최저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1%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미치지 못한 점들을 깊이 성찰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정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국면 전환을 위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은 국면 전환을 위해 뭐든 해야 할 때”라며 “(대응책에) 호불호를 따질 것이 아니고 가능한 것은 빨리 조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이달 말쯤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지켜보고만 있으면 국민적 분노,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당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성원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의원 간담회 후 “상황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고 돌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며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원내와 용산이 서로 더 많이 소통해서 분열하지 않고 단합해 함께 가는 방안이 최선이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 “대통령이 어디 애 이름이가!”…고성으로 얼룩진 시정연설

    “대통령이 어디 애 이름이가!”…고성으로 얼룩진 시정연설

    “대통령 불러오세요!”(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어디 애 이름이가!”(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보라색 넥타이를 맨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여야 각 당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시정연설부터 여야가 충돌하면서 순탄치 않은 예산 정국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 불참했고, 지난 9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22대)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이 여야 간 정쟁 격화를 피하기 위해 시정연설에 나서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관행을 연달아 깨면서 야당에선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야 간 충돌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회사부터 시작됐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시정연설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국회에 대한 존중”이라며 “불가피한 사정 없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냐”라는 고성이 나왔고 야당에서는 “조용히 하라”라며 맞받아쳤다. 외려 약 28분간 이어졌던 한 총리의 시정연설 대독은 고성으로 충돌한 시작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탓인지 지난해 32차례 나왔던 여당 측 박수는 이번엔 세 차례에 그쳤다. 또 야당 측에선 단 한 번도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한 총리가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 성과를 언급할 때마다 야당 측에서는 “거짓말”이라며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은 이날 각각 시정연설문을 배포하면서 시정연설 당일 아침까지 누가 시정연설의 주체인지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대독이 아닌 한 총리 시정연설”이라고 했고,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연설의 대독”이라며 제각각 답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총리실 관계자는 “법적으로 시정연설에는 정부 대표가 참석하게 돼 있고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법무부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를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안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가 아닌 필요한 분야에 실효성 높은 방식으로 지원하는 책임 있는 민생 해결 예산”이라고 했다.
  • 11년 만에 ‘총리대독’ 시정연설…배현진 “尹, 안 되는 길만 선택”

    11년 만에 ‘총리대독’ 시정연설…배현진 “尹, 안 되는 길만 선택”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셔야 했다”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했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배현진 의원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의 각종 논란들이 불편하고 혹여 본회의장 내 야당의 조롱이나 야유가 걱정되더라도 새해 나라살림 계획을 밝히는 시정연설에 당당하게 참여하셨어야 한다”며 “지난 국회개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패싱하는 이 모습이 대다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냉철하게 판단했어야만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거듭,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무 판단과 그를 설득하지 못하는 무력한 당의 모습이 오늘도 국민과 당원들 속을 날카롭게 긁는다”며 “국민들께 송구하고 면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제라도 우리 정부와 당은 국민 앞에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며 “지난 총선부터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끊임없이 주문하신 ‘국민에 대한 태도 변화’에 이제는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이 직접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있다.
  • 尹 시정연설, 韓 총리가 대독…“4대 개혁, 국가 생존 위한 절체절명 과제”

    尹 시정연설, 韓 총리가 대독…“4대 개혁, 국가 생존 위한 절체절명 과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국무총리가 대독한 것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홍원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고, 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으며,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수출 증가와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을 성과로 꼽으면서도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연금·노동·교육 4대 개혁, 절체절명의 과제”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저출생·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에 대해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당면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정부는 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정부안이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이라며 “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돼 빠른 시일 내 사회적 대합의가 이뤄지고 법제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개혁과 교육개혁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 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늘봄학교를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 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반등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북러 불법 군사 공조, 우리 안보에 큰 위협”현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니라, 느슨했던 부분이나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힌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 북러 군사 공조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 안보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 尹에 대국민 사과 요구…“김여사 즉시 활동 중단해야”

    한동훈, 尹에 대국민 사과 요구…“김여사 즉시 활동 중단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에서 법에 당연히 하게 돼 있는 특별감찰관 정도를 임명하는 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보수는 공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 나흘 만의 입장 표명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해왔다. 이날 메시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윤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국민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치 브로커 명모씨 관련 현재 상황에 대해 실망하고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 죄송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것은 그 자체로 국민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국민들의 큰 실망은 정부·여당의 큰 위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단칼에 잘라낸 정당이다. 정치 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하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사안의 경우에,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일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대통령 탄핵, 임기 단축 개헌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선 것을 두고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망치게 그냥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막을 수 없다. 그 뻔히 속 보이는 음모와 선동을 막기 위해선 변화와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가바이오위원회 새달 출범… ‘제2 반도체’ 집중 육성

    국가바이오위원회 새달 출범… ‘제2 반도체’ 집중 육성

    대통령실이 다음달 첨단 바이오 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3일 밝혔다. 반도체를 뒤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4월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 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이는 지난 5월 출범한 국가우주위원회,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면서 위원회가 실질적인 추진력을 얻고 범부처 정책 조율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기대다.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 尹, 오늘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 한동훈 “나와달라” 물밑 요청

    尹, 오늘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 한동훈 “나와달라” 물밑 요청

    11년 만에 총리가 연설 대독 예정野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 강공與 “탄핵 시위 속에 연설이 되겠나”‘김건희표’ vs ‘이재명표’ 삭감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가닥이 잡히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시정연설에 참석해야 한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이후 현직 대통령은 매년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을 해 왔으나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11년 만의 총리 대독 연설이 이뤄지게 된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대통령실 측에 쇄신 필요성 등을 물밑에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시정연설 참석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벌어졌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국회가 4일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가는 내년도 예산 677조 4000억원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김건희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 대거 삭감을 예고해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야는 예산 심사 방향을 둘러싸고 날 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긴축 기조를 두고 재정 건전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 엄호에 나선다. 반면 민주당은 세수 결손 문제를 지적함과 동시에 초부자 감세에 따른 긴축이라며 정부를 몰아붙일 계획이다. 오는 7~8일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 18~25일은 감액과 증액이 이뤄지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김건희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이란 꼬리표가 붙은 예산의 삭감과 증액을 놓고도 여야는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마음건강 지원사업(7892억원),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3500억원)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예산을 자세히 들여다봐서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예로 들며 “불필요한 예산 등은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역화폐 관련 사업을 ‘이재명표 포퓰리즘 예산’으로 규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 여사 관심 사업이라고 보고 대폭 삭감을 예고한 데 대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국정 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의 벽이 깨졌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 행사를 기획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최근 당정 갈등 모습에 각종 의혹 등까지 제기돼 10%대로 지지율이 내려가 분위기가 좋진 않다”며 “대국민 소통 강화, 제2부속실 설치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현재 고려할 만한 카드는 소통 강화와 김건희 여사 문제 관리, 인적 개편 등이 꼽힌다. 이달 중으로 대국민 소통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자칫 각종 의혹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명 위주의 통상적인 타개 방법으로는 이탈한 지지자들을 붙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고, 여권에서는 녹취록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거들었다. 특히 대통령실이 ‘법 위반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정치 브로커와 대통령 부부가 친분이 있었다는 본질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만간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다. 한 관계자는 “머지않아 제2부속실 출범과 동시에 그 의의와 방향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단순히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인적 쇄신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4+1 개혁’(의료·교육·노동·연금+저출생)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연내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10%대 지지율·명태균 정국 위기감韓, 이르면 오늘 ‘국정 쇄신’ 메시지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야권의 공세가 고조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지지율 20% 선마저 무너진 데다 야권이 장내외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요구’를 제시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르면 4일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3일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말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의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녹취”(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라는 해명으로는 논란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아닌 독소 조항들은 삭제해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특별감찰관 도입을 포함해 그동안 나왔던 조치들에 더해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악화한 민심을 붙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로 9명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상임고문단 비공개 회동을 갖고 최근의 당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판단하는 한편, 한 대표는 당내 화합과 대야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엉성한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며 “밝힐 건 밝히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나흘째인 이날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물밑에서 대통령실 측에 설명과 쇄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녹취 공개 이후 침묵하는 이유는 용산이 주도적으로 설명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주말 사이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3대 요구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보다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청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친한계 당직자가 전했다. 한 대표는 임기 단축 개헌, 하야·탄핵까지 거론하는 야권 총공세에도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도 여당에 김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친한계 의원은 “야당이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대표의 반대 견해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다.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고 대응도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상관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창원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김 여사에게 공천 관련 부탁을 한 적도 없고, 윤 대통령 취임 전후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도 없다. 명씨에게 부탁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는 “임기응변식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전(20%)보다 또 떨어진 19%로 결국 10%대로까지 추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결과 국정운영 동력의 심리적 저지선(20%)마저 무너진 것이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전국 평균보다 더 낮은 18% 지지율이 나왔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충격이다. 여권의 전통적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린 현실이다. 부정평가 요인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3주 연속 최상위에 꼽혔다. 10%대 지지율은 과거 임기 말 탄핵이나 IMF 사태 같은 극단적 정치 상황에서나 볼 수 있던 수치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진 데다 대통령실의 미온적 대처에 국민 인내심이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김 여사 문제가 날개 없는 지지율 추락 원인의 처음과 끝일 수 있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김 여사 문제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심각했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되레 2% 포인트 올라간 32%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추진할 수 없는 식물정권이 될 수 있는 위기 국면이다. 대통령은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이 연내 성과가 나오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런 국민 지지로는 공염불일 뿐이다. 대통령실은 소통 강화와 김 여사 문제 관리, 인사개편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장수 장관 교체 정도로는 이제 민심을 다독이기 어려워졌다. 정치 브로커의 무차별 폭로가 근 두 달째 이어졌어도 대통령실은 뒷북 해명에 급급했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마저 민주당의 육성 공개에 따르면 사실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실망한 여론을 의식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기 어렵다. 대통령 육성 녹취가 공개된 다음날 국회에 출석한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당이 제대로 맞서거나 도와주질 않는다”는 식의 대통령실 항변에 국민은 더 아연실색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의혹에 대한 충분한 사실관계를 진솔하게 설명하되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국민이 인정할 만한 개혁 수준의 쇄신안을 제시해야 한다. 더이상 실기해서는 민심 회복은 난망이고 국정은 진공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달 중 열겠다는 대국민 소통 행사도 겉핥기식 변명이나 정책 성과 홍보에 그치겠다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다.
  • [속보] “대통령 통화 아직도”…명태균-尹 ‘취임 후’ 녹음파일 추가 공개

    [속보] “대통령 통화 아직도”…명태균-尹 ‘취임 후’ 녹음파일 추가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취임 후에도 통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민주당은 ‘취임 후’라는 제목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에 따르면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며 자신이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신뢰받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또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며 윤 대통령과 나눴다는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2022년 6월 중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지인들 간 대화 일부를 발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엔 명씨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한 반박 자료다. 2022년 6월 중순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시점이자 윤 대통령-명씨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출마한 경남 의창 재보선(6월 1일) 이후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자료는 많이 있다”며 “정무적으로 시기와 내용을 판단해 필요한 경우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이 녹음을 입수한 것이 있으면 빨리 공개하시라”며 “무슨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겨냥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가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통화 녹음 내용을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 통화 녹음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이후 명 씨와 연락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임이 드러났으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명씨에게 ‘좋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의미를 반박했다.
  • 명태균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해”…민주 ‘尹 취임 이후에도 접촉’ 증거 대화 녹음 공개

    명태균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해”…민주 ‘尹 취임 이후에도 접촉’ 증거 대화 녹음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연락했다는 주장이 담긴 명씨의 대화 녹음을 3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이후에는 명씨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2022년 6월 중순 명씨와 명씨 지인들이 대화했던 음성 녹음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명씨는 지인에게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고 말했다. 명씨는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윤 대통령과 명씨가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에도 통화했다는 증거 자료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명씨와의 접촉이 없다”며 “명씨의 조력을 매몰차게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명씨의 대화 녹음을 보면 이 말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명씨의 발언이 자신의 일방적 주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김영선이 좀 해줘라”고 말한 통화 녹음 기록을 공개하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윤 당선인과 명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2022년 5월 9일 당시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이었기 때문에 공천 개입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