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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타협점 못찾은 FTA 실무협의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타결을 위한 실무협의가 연장에 재연장을 거듭하며 나흘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일부 타협점을 찾지 못한 분야는 양측 주장을 있는 그대로 나란히 적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치열한 공방이 8~9일 통상장관 회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일 실무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그동안 실무협의를 토대로 FTA 쟁점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합의문 초안을 8~9일로 예정된 한·미 통상장관 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쟁점을 두고 서로 손해와 이익을 하나씩 주고 받는 일괄타결 방식의 협상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도 결론은 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이번 FTA 협의는 미국 측이 기존에 서명된 FTA 내용에 불만을 제기해 수정과 보완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합의가 이뤄진 부분 역시 대개는 우리나라가 양보를 해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의 주장대로 협정문 본문은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않고 부속서 또는 부속서한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되, 구속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의과정이 철저하게 비밀 속에 진행돼 첨예한 막판 쟁점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미 FTA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종 국면에 접어든 양국 간 추가협의 전략에 대해 조율했다. 회의에는 정부에서 윤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등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대변인 이지헌△인사실 인력개발관 김승호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여성정책과장 류기옥△청소년교류〃 김석병△청소년자립지원〃 이정심△아동청소년성보호〃 강정민△여성·청소년보호2팀장 김봉호△대통령실 파견 최성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경영본부장 겸직) 박영철△기획본부장 최봉환△교통〃 김재흡△건설〃 김성환△사업〃 최윤환(11월8일자) ■신한은행 ◇본부장 승진 △경영기획그룹 본부장 임종식◇전보△학동 기업금융센터장 겸 PRM 윤채현△대기업영업부 센터장 겸 PRM 손기용△동판교지점장 신동성
  •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간 환율 등 합의 도출에 대해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통화를 해보니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백성운 의원이 “경주회의에서 이미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져 정작 G20 회의에서 성과물을 내는 데는 마이너스가 아닌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경주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6% 이상을 신흥국으로 옮기기로 합의는 했지만, 어느 나라로 어떻게 옮길지 등 수치를 확정해야 하는데 협의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전화로 설명을 하면서 정상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G20 정상회의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 대책을 총괄 점검했다. 회의에는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과 반서방 세력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과 세계 각국 정상의 경호 안전 대책, 돌발 시위 발생시 대응 매뉴얼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사찰 주요논란·전망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한 논란은 잇단 폭로와 지루한 변명의 연속이었다. 정치권과 언론은 검찰의 부실 수사와 청와대 개입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계속 제시했지만, 검찰은 “이미 수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여기에 최근 청와대 대포폰 지원 논란과 함께 지원관실이 사실 무마를 위해 여당 의원을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서울신문 11월 4일자 8면>까지 불거지자, 검찰은 궁지에 몰린 모습이다.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연일 재수사 및 특별검사 도입,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자 검찰 일각에서 재수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 사찰의 ‘윗선’ 개입 의혹은 수사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인규 전 지원관 등 지원관실 직원들만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런 논란은 재판이 시작되며 다시 불붙었다. 지난달 14일 이 전 지원관은 법정에서 “사찰 사실을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당시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에게 언급했다.”고 폭로하며 사찰이 “청와대 하명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곧 이어 ‘B.H(Blue House, 청와대)하명’으로 표시된 지원관실 문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서울신문 10월 19일자 8면>이 알려지면서 재수사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수사 당시 나온 사실이고 재수사해도 똑같이 나올 것”이라며 “(수사지휘권 발동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윗선 개입의 근거는 계속 제기됐다. 지원관실이 청와대 민정수석 및 총리용 보고 문서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서울신문 10월 26일자 1, 8면>이 드러나자, 야당은 대통령실 국감에서 이를 집중 질타했다. 이어 지난 1일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행정관이 지원관실에 대포폰을 지급했다.”고 폭로하자 검찰과 청와대에 대한 비판은 비등점에 이른 상태다. 이에 민주당은 4일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이번 파문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하며 권력기관의 불법성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와대의 대포폰 지원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민간인 사찰 사건의 몸통이 청와대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원관실에 대포폰을 지급한 청와대 행정관의 컴퓨터 기록을 조사하지 않은 점 ▲서울중앙지검장이 관련 행정관 조사에 반대한 이유 등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할 8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도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민간 사찰 수사는 부실 수사 결정판이다. 이 수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재 대검, 지검 등에서 진행하는 대기업 비리 수사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도 “수사 상황은 유동적이다.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불변인 것은 아니다.”며 재수사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구혜영·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李대통령 기자회견] MB, 시종 여유… “G20 크게 다뤄 주세요”

    “의제 밖이라 대답 안 하려고 했는데 (여러분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답변을 했다. 오늘 이 문제(개헌)는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마시고 G20을 크게 다뤄 주시기 바란다.” 3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으로 개헌 얘기가 나오자 답변을 한 뒤 이같이 당부해 회견장에서는 순간 폭소가 터졌다. 오전 10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11개의 질문에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목소리와 제스처로 답변을 하면서 서울 G20의 의미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상업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우리 공항만 폐쇄하면 못 떴다.”면서 “그런데 이번 정상들은 전부 자기 비행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막기 힘들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 기자가 우리말로 환율에 대해 질문을 하자 “아….한국말로 합니까. 좋습니다. 중국의 관심사죠.”라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부 측에서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 대통령 실장 “G20뒤 MB·孫대표 회담 건의”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여야지도자와 만나도록 건의를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G20이 잘 끝나고 결과도 좋아야 하겠지만, 이 대통령이 G20 이후 (여야지도자들에게)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G20 이후 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회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 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안에서 미국이 불만을 가진 부분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자동차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들었다.”면서 “(협정문) 본문에 있는 내용은 아니고 본문에는 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부자감세’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이 논란 이전도, 이후도 입장 변경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세금을 최대한 덜어주려고 하고, 정부는 세금을 받을 만큼 받으려고 한다. 그것이 기본인데 지금은 (국회와 정부의) 입장이 반대”라면서 “이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고 정부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결국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이) 뭔가 변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변화의 방향은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정국’논란에 대해서는 “(최근)검찰 사건들은 내부고발로 공교롭게 수사를 안 할 수 없을 만큼 공개된 제보로 이뤄졌다.”면서 “청와대가 무슨 주도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부가 사정드라이브한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인 천신일 회장이나 장광근 전 사무총장 건도 있지만, 검찰의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것”이라면서 “유리알처럼 투명한 세상이다. 투명하게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29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4대강 사업, 개헌, 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미 합의된 FTA 본협정 내용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 입장을 밝힌 경상남도를) 설득하고는 있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사업권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청와대의 불법 사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찰 내용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4대강 사업권 ‘줄다리기’ 여야 의원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최종 반대 입장 표명이 여야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경남도와의 계약을 해지해 국토해양부로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해야 하고, 계약 불이행 때문에 생긴 손해배상을 즉각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자치단체가 국가 위임 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중앙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건 당연하다.”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이견이 있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견조정절차를 거치든,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면 되는데 정부가 ‘위탁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밀어붙이니까 대운하 사업으로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4대강 사업이 대통령 역점 사업이라고 하니까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불법 사찰 ‘윗선’ 논란 야당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벌인 민간인 불법 사찰의 최종 보고 윗선이 ‘BH’(청와대)라는 의혹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검찰이 하드디스크 복원 작업을 통해 사찰 내용이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보고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차장 재직 시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반면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야당이 ‘검찰의 축소수사’ 운운하지만 검찰이 정말 그러려면 관련 자료를 왜 재판부에 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실장은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이나 건의가 각 부처에 전달될 때 각 부처는 이를 ‘BH 하명’이라고 하고, 실무 차원의 보고조차 ‘BH 보고’라고 통칭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부자감세 철회’ 갈팡질팡 까닭은

    한나라 ‘부자감세 철회’ 갈팡질팡 까닭은

    ‘부자 감세’ 철회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29일 “감세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그러나 감세 문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관통할 핵심 이슈이고, ‘개혁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려는 한나라당의 새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니다. ●지도부 “감세기조 변화없다” 쐐기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감세정책은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의 핵심”이라면서 “논란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감세 철회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정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 정부는 감세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감세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 “세원은 넓고 세율은 낮아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감세 철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여권 수뇌부가 논란을 빨리 수습하려는 이유는 자칫 이명박 정부의 조세 정책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중산층·중소기업에 대한 감세는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법인세·소득세를 가장 많이 내는 대기업과 고소득층 등 최고세율 대상자에 국한된 감세 논란이 조세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한다. ●“다음 총선 위해서라도 변화줘야” 그러나 다음 총선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은 “‘부자 정당’이라고 공격하는 야당의 예봉을 꺾기 위해서라도 부유층 감세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2년으로 예정된 대기업·고소득층에 대한 감세를 이번 기회에 철회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은 여권의 ‘친서민’, ‘중도보수’ 주장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정두언(서대문구을)·홍준표(동대문구을)·김성식(관악구갑)·김성태(강서구을) 의원이 모두 서울 강북 지역 의원들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여당에서 친서민 정책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최고위원이면서도 감세 철회 ‘깃발’을 든 정두언 의원은 이날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강 특보는 한나라당에 전화를 걸어 감세 기조 유지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 특보의 정책 때문에 부자 정권이라는 오해를 빚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 “경제특보가 전화를 해 당의 입장이 왔다 갔다 했다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의 감세 행보도 주목 서병수·이한구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의 대표적인 ‘경제통’들도 감세 철회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계획대로 시행하더라도 소득세는 최고세율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그 구간에서 세금을 좀 더 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까지 하고 있다. 최고 소득층에 한해 증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강화’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심각해지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고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감세 일변도의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승진 △녹색성장위원회(파견) 김경욱◇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윤왕로△항공보안과장 정필만◇과장급 전보△기획담당관 윤성원△녹색미래전략담당관 김창균△국토정책과장 정경훈△충주국도관리사무소장 박광철△대통령실(파견) 이상주△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파견) 최승환 ■법제처 ◇서기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정세희△경제법제국 안승철 ■대한지적공사 △지적연구원장 이민석△강원본부장 신철순△광주·전남본부장 양기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부산지원 심사평가부장 배수인◇전보△약제관리실 약제등재부장 겸 약제평가부장 유미영△서울지원 심사평가3부장 장정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부연구위원 김종선 ■국민일보 △수석 논설위원 임순만△논설위원 박정태△편집국 정치·기획담당 부국장 겸 특집기획부장 김진홍 ■매일경제 △상무이사 김세형△임원실 기획담당 이사 장승준△편집국장 박재현◇국장대우△전산제작국장직대 김완성◇국장대우△Luxmen 사진부장 정기택△매경닷컴 국장 겸 속보국장직대 윤형식△편집국 지식부장 임규준◇부국장대우△편집국 여론독자부장 황봉현△증권부장 손현덕△공무국 윤전1부장 임득호△AD마케팅국 AD2팀장 고영걸◇부장△편집1부장 박홍신 △편집2부장 윤권찬△과기부장 전호림△사진부장 김성중△중기부장 홍기영△부동산부장 윤경호△경제부장 서정희△유통부장 김성회◇부장대우△정치부장직대 이성원△금융부장직대 서양원△국제부장직대 최경선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조직실장 김성렬△인사실 인사정책관 김동극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영열 ■경남도 △국책사업지원과장 직무대리 김창호△체육청소년과장 〃 김종호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김성수△그린화학연구〃 정순용△화학소재연구〃 이미혜△신물질연구〃 김범태 ■데일리팜 △취재본부장 조광연 ■대우증권 ◇신임 <부서장>△Retail사업추진부장 오철우△M&A부장 김원진◇전보 <부서장>△Retail투자전략부장 조재훈 ■한주자산운용 ◇승진 △부사장 신태주△전무 유재만△상무 이석용 이상만
  • 與, ‘분당을’에 손학규 끌어들이기?

    한나라당 지도부의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이 더뎌지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손 대표 출마설의 진원지가 민주당이나 손 대표 쪽이 아닌 한나라당 쪽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손 대표가 내년 4월 재·보선에서 분당을에 출마한다면 한나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대표의 이력,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급상승한 손 대표의 지지율, 호남 출신이 적지 않은 분당을 유권자의 성향 등을 예측의 근거로 나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손 대표 입장에서 보면 2012년 대선을 한 해 앞두고 치러지는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금의환향한다면 야권 내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내년 분당을 보궐선거에 손 대표를 끌어들이려는 것은 대내외적인 정치적 고려 때문이다. 우선 원외인 손 대표를 보궐선거에 끌어들인 뒤 여권의 ‘필승 카드’와 맞붙여 승리를 거둔다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대선 본선 전에 거꾸러뜨리는 기막힌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내적인 요인도 있다. 한나라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분당을의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정인을 조직책에 임명하기 위해, 혹은 특정인을 조직책에서 배제하기 위해 손 대표를 끌어들여 조직책 인선의 이유나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 가능성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희박하다. 손 대표 쪽은 여권 일각의 출마설 언급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분당을에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모를까, 손 대표가 다른 후보와 승부를 가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 대표가 최근에도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원 장안 재선거나 4·28 충주 보궐선거 때도 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종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개인정보보호 시민단체 의견 반영”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지난달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입안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해 온 ‘진보네트워크’, ‘녹색소비자연대’가 참여했다.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예산, 업무 및 조직운영의 독립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중협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법 제정과 시행과정에 시민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등 범시민 문화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는 이 법안은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비영리단체, 오프라인 사업자 등으로 확대하고, 개인정보의 단계별 처리원칙 등을 규정했다. 주요 정책사안 심의와 의결을 담당할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대통령실 소속으로, 국회·대통령·법원이 각각 5명의 위원을 추천해 구성한다. 법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능직 → 일반직 전환시험 열기 식나

    기능직 → 일반직 전환시험 열기 식나

    ‘시험도 어렵고, 합격하더라도 지방으로 근무처를 옮겨야 하고….’ 기능직 공무원(사무직렬)의 일반직 전환시험이 오는 23일 전국 35개 기관 지원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총 1135명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올해는 지난해 필기합격자 중 면접탈락자를 포함하여 총 3159명이 지원해 대상기관 전체기준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1158명 모집(39개 기관)에 4733명이 몰려 경쟁률 4.08대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관심이 많이 시들해진 것이다. 정부는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3년간 최고 5000명의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전체 기능직 공무원의 15%선을 일반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명 모집에 71명이 출원해 경쟁률이 6.5대1이었던 국토해양부 9급은 올해 경쟁률이 4.8대1(10명 모집, 48명 지원)로 떨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9급 경쟁률도 지난해 5.2대1이었던 것이 올해는 3.6대1(80명 모집, 288명 지원)로 낮아졌다. 지난해 이미 1000명 넘게 일반직으로 전환된 데다 시험, 처우 관련 정보도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상 외로 ‘7급 전환’ 부처는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엔 경찰청, 농림수산식품부, 교과부 등 3개 기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들 기관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 대통령실 경호처 등 총 6곳이 7급 전환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지난해 경찰청과 농식품부는 필기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그 결과가 주목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7급은 행정학, 행정법 시험을 봐야 하는데 단기간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9급의 경우 행정학개론과 사회학 또는 한국사 등 2과목 시험을 치른다. 7급은 행정학과 행정법, 선택과목 하나가 추가된다. 지난해 면접에서 고배를 들었던 필기합격생은 올해 필기가 면제된다. 올해 면접에서 또다시 탈락하면 내년엔 처음부터 다시 응시해야 한다. 일반직으로 바뀌면 호봉도 승계되고 승진제한(기능직 승진은 6급이 상한선)도 풀리는 등 이점이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일반직 전환에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기능직들 사이에선 일반직 전환 후 부처 내 전보와 교육기간 없이 갑자기 맡을 낯선 업무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특히 본청 일반직은 7급 이하 근무가 불가능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지방근무를 피할 수 없다. 급여상 인센티브가 적은 것도 경쟁률이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6급 이하는 일반직과 기능직 기본급이 같고 수당도 대동소이하다. 여기에다가 굳이 전환시험을 치르지 않더라도 신분상의 불이익이 없다는 점도 기능직 공무원들이 전환시험 응시를 망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행안부의 한 기능직 8급 여성 공무원은 “시험에 지원 안 한 동료도 꽤 많다.”면서 “서무 업무를 10년 넘게 맡아 업무에 익숙한데 갑자기 다른 보직을 맡게 되면 거부감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능직들이 담당했던 예산집행, 문서처리 업무는 이미 대부분 일반직 초임자들에게 옮겨갔다.”면서 “일반직으로 전환돼도 서무 등 예전과 대체로 비슷한 업무를 맡기는 부처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012년 이후엔 공무원들 반응을 살핀 뒤 일반직 전환 계획을 다시 세울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분당을 당협위장 공모 보류

    한나라당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경기 분당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분당을 지역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워낙 민감한 지역이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12곳의 사고 당협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원장을 공모하고 있지만 분당을 지역은 아직까지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당초 이 지역은 당협위원장 공모에 뜻을 내비쳤던 강재섭 전 대표가 내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15년 동안 분당에서 터를 닦아온 데다 18대 총선 당시 계파 갈등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에 대한 일종의 배려 차원에서다. 그러나 강 전 대표가 국회에 재입성할 경우 차기 대선 경선 구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총리실 정무실장 김대현씨 공보실장 유성식씨

    국무총리실은 총리실 정무실장(1급)에 김대현(54) 전 17대 대통령인수위 정무분과위 전문위원을, 공보실장(1급)에 유성식(47)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민정당 사무처 간사를 거쳐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에너지관리공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 신임 실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와 정치부장을 지낸 뒤 현정부 들어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했다.
  • 이문열씨 “북한의 실상 소설로”

    고(故) 황장엽(87)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13일에도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국가보훈처가 황 전 비서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빈소를 지키던 유가족과 탈북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가족·탈북자들 ‘환영’ 장례위원회 대변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유가족과 탈북자 단체 등이 상의해 통일이 될 때까지 현충원에 안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며 “평소 선생님께서 늘 평양에 가겠다는 말씀을 해왔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바로 평양으로 묘역을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전두환 전 대통령, 정운찬 전 총리,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조현오 경찰청장, 소설가 이문열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 총리는 “탈북자들을 깊이 껴안아 준 귀중한 분이신데 돌아가셔서 애석하다.”면서 “평안히 잠드시고 통일이 된 뒤 고향으로 돌아가시길 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황 전 비서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에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 전 대통령은 “황 선생님 같은 용기 있는 분이 북한의 실정을 알려 북한에 대해 희망을 품고 있는 일부 계층에 좋은 교육이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축원하고 북한에 많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문열씨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황 선생과 종종 만나 그만 아는 북한에 대한 것을 많이 들었다.”면서 “작품을 계획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쓰게 되면 (들은 것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의금, 장례비용·탈북자 지원 등에 쓰여 조문객들이 낸 부의금의 향후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3일 오후까지 32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가 부의금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전경련 임원진이 1억원의 부의금을 전달했다.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이자 상주인 김숙향(68)씨는 법적 대리인 조원룡 변호사를 통해 “부의금 일부는 장례 비용에 쓰고 나머지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탈북자 지원, 북한 민주화 사업 등에 쓰겠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남는 부의금은 북한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YS “생명 걸고 한국행 선택한 애국자”

    YS “생명 걸고 한국행 선택한 애국자”

    염습사들이 앙상하게 마른 시신에 천천히 삼베 수의를 입혔다. 160㎝, 40㎏의 작은 체구가 유난히 왜소해 보였다. 그러나 하얀 면포 사이로 드러난 표정은 평온해 보였다. 고(故) 황장엽(87)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황 전 비서 사망 사흘째인 1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서 입관식이 시작됐다. 입관식에는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68)씨와 지인, 장례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입관 절차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염습사가 얼굴을 수의로 감싸기 전 “고인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드리겠다.”며 한켠으로 물러났다. 의연하게 눈물을 참던 김씨가 고인의 목과 가슴 등을 어루만지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다른 지인들도 “편하게 가세요.”, “아버지”를 외치며 통곡했다. 장례식장은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이날도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7시까지 다녀간 조문객만 2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장의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등 정관계 인사와 탈북자 단체 회원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남한에 와서 다른 사람을 접촉할 수 있게 됐을 때 그가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나”라며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을 같이 했다. 탈북한 뒤 부인과 아들이 자살하고 딸까지 모두 죽어 얼마나 외로웠겠나. 나랑 만나는 것을 큰 위로로 삼았다.”고 돌이켰다. 또 “해외에 갔을때 누가 목숨 위험하니 여기 망명하라고 하자 ‘그게 무서웠으면 내가 왜 한국 왔겠냐.’고 하더라.”며 “목숨걸고 한국행 선택한 훌륭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오후 9시 넘어 빈소를 찾은 이정국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협의회 전 대표는 “북한에 친누나가 살고 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비서가 기거했던 서울 논현동의 안전가옥은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시신 검안 및 수습을 위해 경찰과 정보기관 관계자 등이 드나들면서 위치와 용도가 공개돼 안전가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지면적 463.4㎡(140평), 연면적 278.94㎡(84평)에 이르는 이 주택은 땅값만 18억 2422만원, 실제 매매가는 30억원에 달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황장엽 사망이후] 반기문·정종욱·김하중과 ‘숨은인연’

    [황장엽 사망이후] 반기문·정종욱·김하중과 ‘숨은인연’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한국 외교관들의 숨은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북한 최고위급 인사인 황 전 비서의 망명 당시 전 과정에 극비리에 관여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정종욱(전 주중 대사) 동아대 석좌교수 등이 그들이다. 황 전 비서가 지난 1997년 2월1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을 때 한국 정부가 그를 무사히 데려오기까지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일은 중국과의 협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당시 유종하 외무장관 특보였던 김하중 전 장관을 베이징에 급파했다. 김 전 장관은 이후 주중 대사를 6년간 역임, 최장수 대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황 전 비서의 망명 신청 다음날인 13일 베이징에 도착, 중국 측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다. 중국어에 능한 데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주중 공사로 활약한 중국통이기에 가능했다. 당시 중국 측은 북한 편을 들며 황 전 비서를 돌려보내라고 항의하는 등 우리 측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때문에 중국 측은 처음에는 김 전 장관을 만나주지 않았으나 한 달 넘게 진행된 수십 차례의 물밑 교섭을 통해 결국 중국 측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김 전 장관은 그의 저서 ‘하나님의 대사’에서 “황 전 비서 망명 교섭 당시 베이징에서 중국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철저한 비밀 행보를 벌였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남북 간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측이 황 전 비서의 망명을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황 전 비서는 그해 3월18일 필리핀을 경유해 4월 한국에 왔다. 베이징에서 바로 한국으로 오지 않음으로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중국 측 결정과, 이를 받아들인 한국 측의 절충안이었다. 김 전 장관의 교섭 활동을 측면 지원한 정종욱 당시 주중 대사도 중국 및 본국과의 조율 등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황 전 비서의 망명 과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이었던 반 총장은 황 전 비서가 베이징을 떠나 한국에 무사히 도착할 때까지 정부 안팎의 필요한 조율 작업을 총괄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는 특히 그해 3월30일부터 2박3일 간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극비리에 필리핀을 방문, 피델 라모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황 전 비서의 필리핀 체류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황 전 비서가 한 달 넘는 필리핀 체류를 마치고 그해 4월20일 서울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김 대통령에게 도착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는 역할도 맡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음향대포 도입 않기로

    청와대가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시위진압용 ‘음향대포(지향성 음향장비)’의 도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늘 오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음향대포 도입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향대포는 경찰청이 최근 도입을 추진했지만, 청력이나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강재섭 컴백?

    한나라당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 금명간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10일 “내년 4월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대비하자는 것으로 공모에서 위원장직을 맡으면 사실상 다음 보선의 공천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공모 예상자 가운데는 분당을 지역에 15년 거주해온 강재섭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임태희 실장의 동의를 거쳐 사실상 내정됐다는 관측까지 나돈다. 그러나 평소 강 전 대표의 복귀를 반대해온 세력도 적지 않아 당협위원장 지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강 전 대표가 지난 18대 총선 공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보선에서 당선돼 복귀하면, 2012년 대선 당내 경선 판도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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