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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기스 공무원, 한국서 ‘반부패’ 배운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고위 공직자들이 한국의 ‘반(反)부패 행정’을 배우러 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부터 나흘간 방한하는 키르기스 공무원단을 대상으로 반부패 연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의 방한 때 논의됐던 ‘한·키르기스 반부패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키르기스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당시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이성보 권익위원장에게 직접 자국의 부패 척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키르기스는 역대 대통령이 권력 남용과 부정을 저질러 다른 나라로 망명한 적이 있고, 현재도 대학 입학이나 경찰 매수가 뇌물로 가능해 골치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수에는 차관급인 드주마카디로프 테미르 국방위원회 사무차장을 대표로,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반부패 관계기관의 고위직 7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2012년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했던 ‘청렴도 측정’과 신고자 보호 보상, 공직자 행동강령 및 재산 신고 등 한국의 여러 반부패 제도에 대해 익힐 예정이다. 또 지난해 권익위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국내의 대검찰청도 방문, 최근 신설된 반부패부의 활동에 관해 정보를 얻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처음 도입한 ‘금품 수수 공무원의 원스트라이크아웃제’와 공익 신고자 보호 조례 제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이들은 권익위에 자국 재무부 공무원단을 위한 청렴 교육도 요청할 예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다른 주변국에도 우리의 반부패 정책을 전수하는 기술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울산학원’ 정정길 이사장 선임

    ‘울산학원’ 정정길 이사장 선임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정정길(72)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196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으로 설립된 울산공업학원은 현재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대학원장, 울산대 총장,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지냈다. 한편 1983년부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직을 맡아 왔던 정몽준 의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우크라이나 내각 총사퇴…정국 위기 돌파구 전망

    지난해 11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미콜라 아자로프 총리 내각이 총사퇴했다. 논란이 되고 있던 시위 규제 법안 폐지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정국 위기 해결에 큰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자로프 총리는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퇴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개인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하며 아자로프 내각의 총사퇴를 선언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권력 분점안에 강한 거부를 표시하며 시위를 계속할 의지를 밝힌 야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아자로프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그동안 조기 총선과 대선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아르세니 야체뉴크의 ‘바티키프시나’(조국당)와 비탈리 클리치코가 대표로 있는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등 야권이 정부와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우크라이나 정국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비상 소집된 의회(최고라다)는 전날 대통령실이 밝힌 대로 집회·시위 규제 강화법 폐지를 의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민권익위원회

    [2014 공직열전] 국민권익위원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부 부처의 ‘포청천’이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다.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면서 사회적 약자 구제에 앞장서는 기관이고, 동시에 공직사회의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는 ‘부패척결자’이다. 2008년 2월 출범 이래 각종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 국민의 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부패방지 업무에 역점을 두고 ▲국가재정 누수의 차단 ▲공공 분야 비리 개선 ▲부패공직자 처벌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역사가 깊은 다른 부처들에 비해 ‘연합군’의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조직 통합의 문제가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각기 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한 여러 출신의 인사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다른 관료조직과 달리 박사나 변호사 등 전문가 집단이 많아 반공반민(半公半民)의 시각에서 사회를 통찰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권익위의 수뇌부를 구성하는 고위 간부들의 출신과 이력 역시 다양하다. 사무처장을 겸하고 있는 박재영 부위원장은 ‘자치 행정의 달인’이라 불린다. 대통령실 행정자치 비서관과 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고충 처리에 앞장서고 있다. 갈등이 있는 현장에는 언제나 직접 달려가 합리적인 조정안을 이끌어낸다. 경기 분당의 자택에서 매일 아침 7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사무실로 출근해 운동을 하는 부지런함을 보인다. 부패방지 업무를 맡고 있는 곽진영 부위원장은 호방한 성격으로 ‘여걸 중의 여걸’로 꼽힌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는 비대위에서 정치개혁과 공천개혁을 다루는 정치분과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학계와 정치권에 모두 발이 넓다. 권익위에서는 ‘젊은 차관’으로 통하며 여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행정심판을 담당하고 있는 홍성칠 부위원장은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와 변호사를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4대강 사업 등 굵직한 법적 분쟁에서 변호인으로 정부 승소를 이끌었다. 논리정연하고 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달변’인 김상식 기획조정실장은 이론과 실무에 모두 해박한 조직의 핵심 역량이다. 권익위의 전신 격인 부패방지위원회의 초창기 멤버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의 틀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외 협상 및 조정에 탁월하고, 영어에도 능통하다. 권익위가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할 당시 기관 대표로 나가 유창한 인터뷰로 눈길을 끌었다. 최학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최고참 선임 국장으로 대표적인 ‘성실맨’. 직원들로부터 ‘너무 열심이라 부담스럽다’는 평도 듣는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모를 해놨다가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실천에 옮길 정도다. 대변인 때에는 이른바 ‘팝콘 미팅’을 제안, 직원들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의환 고충처리국장은 총이 아닌 ‘대포를 갖고 다니는 사람’으로 통한다. 공정거래위와 청렴위를 거치고 행정심판국장, 부패방지국장 등을 역임, 삼엄한 포청천이다. 박계옥 부패방지국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법안’을 만드는 데 일조한 핵심 인물이다. 공직자들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이 법안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썩 달갑지만은 않은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박 국장은 이 법이 청탁을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작용해 오히려 공직자들을 지켜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신근호 행정심판국장은 전형적인 ‘법제처맨’. 일반 업무에 비해 행정심판 업무는 오히려 직급이 올라갈수록 사무의 양이 많아지지만,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심판국을 이끌고 있다. 행정심판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조용한 스타일로 학구파다. 온화하면서도 화통한 성격의 이충호 대변인은 9급 공채 출신이다. 말단 공무원부터 실력을 쌓아 온 노력파라 공직사회를 누구보다 잘 안다. 얼마 전 경찰 총경으로 승진한 아내 역시 순경부터 시작해 경찰의 꽃이 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파비아나 레이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파비아나 레이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의 비서가 섹시 미녀로 알려져 화제다.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79) 대통령 비서 파비아나 레이스(33)는 모델 활동을 겸하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잡지 노티시아스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지난 2005년 임기를 마친 호르헤 바트예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대통령의 비서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우루과이 잡지 페이비가 제작한 2011년 달력에 누드모델로 등장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파비아나 레이스는 달력 200개를 대통령실로 가져와 직접 사인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과거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루과이에서는 예술만으로 먹고 살기는 어렵다”고 말해 자신이 여러 직업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편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를 내놓고 수도 근교 농장에서 직접 꽃을 가꾸며 부인과 소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고 있다. 대통령 월급도 거부한 그는 국민 평균 소득인 약 130만원만 받아 생활해 그가 받지 않은 월급 90% 상당이 매달 빈곤층 등을 위해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비서는 섹시미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비서는 섹시미녀

    호세 무히카(78) 우루과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하다 체포돼 14년간 옥살이를 한 무히카는 의원이 되고 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의사당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무히카는 2010년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재산이 중고 자동차 1대밖에 없다며 1800달러(약 192만원)를 신고했다. 해변에 있던 대통령 별장은 취임 후 매각해 버렸다. 무히카는 지난해 부동산 3곳(2억원)과 승용차 2대(590만원), 트랙터 3대와 농기구(2380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부인 소유분을 합친 것이다. 무히카는 평소 넥타이도 매지 않는다. 1만2천달러(약 1280만원) 정도로 알려진 월급 중 90%를 기부한다. 이런 무히카 대통령이 섹시한 미녀를 비서로 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비아나 레이스(33)는 지난 2002년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면서 모델, 배우, 댄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이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잡지 노티시아스(Noticias)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했다. 우루과이 남부 푼타 델 에스테 해변에서 섹시한 자태를 한껏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과 인터뷰에서 레이스는 “유감스럽게도 우루과이에서는 예술만으로 먹고 살기는 어렵다”는 말로 자신이 여러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레이스는 지난 2010년 말에도 한 차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레이스는 당시 페이비(Feyvi)라는 우루과이 잡지가 제작한 2011년 달력에 누드로 등장했다. 레이스는 “달력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달력 200개를 대통령실로 가져와 사인해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달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에서 레이스의 이런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공무원의 품위를 따지는 말도 없다. 레이스는 그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의 섹시한 비서’일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랑드 2년 전부터 바람났다”

    “올랑드 2년 전부터 바람났다”

    프랑수아 올랑드(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오른쪽)의 염문설을 최초로 보도한 연예주간지 클로저가 17일 “두 사람의 관계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올랑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2년 전부터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가 2011년 자신의 지지자인 가예를 올랑드에게 처음으로 소개해 줬고, 올랑드와 가예의 마음이 바로 통했다고 전했다. 가예는 2012년 당시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대선 광고에 출연해서 “훌륭하고 겸손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클로저는 또 “두 사람의 관계에는 굴곡이 있었다”면서 “2012년 올랑드의 대선 당선이 확정됐을 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가예는 상심해서 크게 울었다”고 전했다. 올랑드가 대통령 당선이 확정돼 고향 튈에서 환호하는 군중에게 답례 인사를 할 때 옆에 있었던 사람이 파리 마치 기자 출신으로 올랑드의 두 번째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와 가예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둘은 지난해 5월 만남을 중단했다. 이후 두 달 뒤인 7월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으며, 올랑드 대통령은 튈에서 열린 가예의 친구 콘서트를 찾았다가 가예와 있는 모습이 기자에게 목격됐다. 대통령의 외도설 보도에 충격을 받은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10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다. 엘리제궁(대통령실) 관계자는 올랑드 대통령이 16일 저녁 입원 6일 만에 그녀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가예는 클로저가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5만 4000유로(약 78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대통령실 경호부장 정학은 어느 날 도서관에서 낡은 책에 새겨진 글귀를 발견한다. “무영 왔다감, 그녀 왔다감.” 20년 전 청와대 경호원으로 정학과 함께 첫발을 디딘 동기 무영은 그가 경호하던 ‘그녀’와 함께 사라졌다. 한 번도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무영의 존재는 정학에게 늘 콤플렉스였다. 20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친구의 실종을 다시 마주한 정학은 그리움과 원망을 노래에 담아 부른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뮤지컬 ‘그날들’) #어머니의 유골을 모신 납골당에 갔던 준혁은 착잡한 마음에 진아에게 전화한다. 둘은 달동네 철거촌에 살던 시절부터 풋풋한 감정을 키워 왔던 사이다. 진아는 기타를 들고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했던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른다. 어두운 밤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바라보던 준혁은 어머니를 떠올리자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대중문화계가 ‘김광석’으로 뜨겁다. 뮤지컬과 드라마는 그의 노래로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를 담아낸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내로라하는 노래꾼들이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재해석해 부른다. 김광석이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2014년 그의 노래는 그 자체로, 또는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1990년대 복고 열풍과 3040세대의 추억앓이를 넘어섰다. 대중문화계 김광석 열풍의 출발은 뮤지컬계였다.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지금까지 세 편이나 만들어졌다. 박진감 넘치는 추리극 ‘그날들’과 첫사랑의 아픈 기억을 그린 ‘디셈버’는 대극장 뮤지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작품보다 앞선 2012년 11월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입소문을 타고 남은 2주치 티켓이 모두 동났다. 여기에 방송가가 가세했다. 지난해 8월 MBC ‘다큐 스페셜’이 김광석을 조명했고, tvN ‘응답하라 1994’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재현하면서 김광석의 콘서트 실황과 음악을 활용했다. JTBC ‘히든싱어2’와 KBS 2TV ‘불후의 명곡2’는 이례적으로 고인인 그의 특집 방송을 꾸몄다. 그의 노래가 시대를 불문하고 호소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서사성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삶이 힘에 겨울 때 ‘일어나’를 듣듯이, 살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굴곡과 감정들을 담은 가사는 세대와 연령을 넘나들며 감정을 몰입하게 만든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권미강 팀장은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 한 곡마다 그에 맞는 상황과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라면서 “첫사랑, 군입대, 서른 살 등 일상 생활에서 겪는 각자의 이야기가 가사에 담겨 있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노래는 1990년대를 소환하는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를 청와대 경호실에서 펼쳐지는 추리극과 사라진 친구에 대한 회한으로 변주했다. tvN ‘응답하라 1994’는 극의 배경이 2000년대로 접어들어서도 짝사랑의 감정은 ‘사랑했지만’(1991년 곡)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그려냈다. 또 좋은 가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김광석의 힘은 그가 가진 ‘위로’와 ‘소통’의 정서에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그의 보컬에는 우리 내면의 결핍을 채워 주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친구가 위로해주듯 진심으로 다가오는 표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방송 출연을 마다하고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노래한 그의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생전의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1020세대들도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부른다. 지난 6일 서울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린 ‘김광석 따라부르기 대회’에는 적잖은 20대들이 참가했다. 동아방송대 재학생과 졸업생 4명이 뭉쳐 우승한 ‘빨간의자’의 전수경(25)씨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따라 들으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듣게 됐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겨 있는 진심은 10대 때와 20대 때가 다르게 다가온다. 30대가 되면 또 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얀마 집권당 “수치 대선 출마 가능토록 개헌 추진”

    미얀마 정부가 수감 중인 모든 정치범을 풀어 주기로 한 가운데 31일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막는 현행 헌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USDP는 배우자나 자녀가 외국 국적자인 국민의 대선 출마 금지 조항을 담은 현행 헌법을 개정하는 안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08년 군부가 독단적으로 초안을 만들고 야권의 거부를 무시한 채 국민투표를 통해 제정된 기존 헌법은 영국인과 결혼해 영국 국적 아들 2명을 둔 수치 여사를 겨냥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흘라 스웨 USDP 의원은 개헌안이 통과될 경우 수치 여사의 아들들이 미얀마 시민권만 얻으면 그가 대선에 출마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개헌안은 의회에 제출된 후 의원 75%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되며, 의석의 25%를 차지하는 군부의 협조가 헌법 개정을 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얀마 국영 MRTV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면은 지난해 7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당시 모든 정치범을 연말까지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해 초에도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지만, 미얀마에는 아직도 정치범이 상당수 수감돼 있다. 이번 사면 조치에 따라 악명 높은 ‘평화집회와 행진법’을 비롯, 정치 관련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인 기결수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들이 모두 석방된다. 예 흐투트 대통령실 대변인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며 “2013년 말에 정치범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 아들 정보유출’ 靑행정관 개입 정황 포착

    檢, ‘채동욱 혼외 아들 정보유출’ 靑행정관 개입 정황 포착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됐다. 이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에게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부탁한 인물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54) 행정관(3급 부이사관)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리도 현재 (의혹을) 확인 중이다.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 대한 소환 등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정관은 지난 6월11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조 국장에게 채 군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본적을 알려주면서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탁을 받은 조 국장은 서초구청 OK민원센터 김모 팀장에게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된 것으로 나오자 다시 문자로 주민등록번호를 전송받아 가족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조 행정관은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휴대전화에서 해당 문자 메시지를 삭제했지만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복원 작업을 진행중이다. 조 행정관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한 뒤 청와대로 옮겼고 2010∼2011년 대통령실 시설관리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4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현재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을 맡고 있다. 현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 밑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의 시설 및 예산을 관리하는 조 행정관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채 군의 신상정보를 알 수 없는데다 가족관계를 확인할 필요성도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이 채군의 신상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고 가족부 조회를 부탁한 배경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보건복지부 (상) 실장 및 기획조정실 국장급

    [2013 공직열전] 보건복지부 (상) 실장 및 기획조정실 국장급

    보건복지부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정부 부처 중 하나다. 2005년 50조원 수준이던 복지지출 규모는 내년에 106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기초연금 도입 문제를 비롯해 4대 중증질환, 무상보육, 진주의료원, 저출산고령화, 영리병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모두 복지부와 관련돼 있다. 복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책추진은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 여전히 ‘성장이냐 복지냐’라는 이분법과 ‘복지는 낭비’라는 일부의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우선 복지부 정책을 총괄하는 실장들과 기획조정실 소속 국장급들을 소개한다. 복지부에는 21명의 실·국장이 있다. 원래는 24명이지만, 최근 인사 이동으로 3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양병국 전 공공보건정책관은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류호영 사회서비스정책관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으로, 이원희 인구아동정책관은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실·국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두 가지 특징이 눈길을 끈다. 먼저 현재 직책을 오랫동안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2년째 일하는 건 보통이고 2년을 훌쩍 넘긴 간부도 적지 않다.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진영 전 복지부 장관도 대규모 인사를 하지 않고 기존 실·국장을 큰 틀에서 중용했다. 두 번째는 호남 출신과 성균관대 졸업자가 다른 부처에 비해 많다는 점이다. 성균관대 출신은 7명으로 최대 학맥이다. 지역별로 호남 출신이 7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부 부처에서 흔치 않은 사례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다르지만, 오랫동안 계속된 호남차별과 ‘복지부는 힘없는 곳’이라는 현실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많은 정부부처에서는 참여정부에서 중용됐다거나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사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복지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만복 기획조정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보건의료 부문 협상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 대사관을 비롯한 오랜 해외 경험 덕분에 국제통상 쪽을 접해본 것이 큰 힘이 됐다. 주경야독으로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직원을 잘 포용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대 중증질환과 보건산업 수출 등을 지휘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관과 장애인정책국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 복지 업무를 많이 다뤘다. 기초생활보장과장으로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준비할 당시 ‘재산소득환산제도’를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선비 스타일로 건강보험정책관, 노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 알 파문 이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임명돼 사태 수습을 이끌었고 이후 복지부 대변인도 역임했다. 이태한 인구정책실장은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을 구축한 주역이다. 전산직 못지않은 정보통신 전문가로 통한다. 사무관 당시부터 사무실 컴퓨터가 고장 나면 그를 찾았다는 얘기는 지금도 유명하다.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와 포괄수가제 도입을 총괄했다. 최성락 대변인은 식품안전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식품정책과장과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쳤고 ‘식품위생법의 이해’(2002년)라는 책도 집필했다. 지난해 1월부터 2년 가까이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다. 이상인 감사관은 복지부 실·국장 가운데 유일한 7급 공채 출신으로 노인지원과장과 기초노령연금과장, 보육기반과장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다 올해 6월 감사관으로 승진했다. 장재혁 정책기획관은 건강보험정책관으로 일할 당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포괄수가제를 설명하는 등 업무 추진에 저돌적인 면이 있다. 2011년 부임한 이경렬 국제협력관은 외교부 경제기구과장과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지낸 외무관료 출신이다. 한·미 FTA에 따른 보건의료 현안 등 국제통상 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몽골 대통령 “어떤 폭정도 영원할 수 없다”

    몽골 대통령 “어떤 폭정도 영원할 수 없다”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 자유와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를 역설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까지 3대째 세습해온 북한 체제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간주될 수도 있는 발언을 북한 현지에서 공개적으로 한 셈이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김정은 집권 이래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4일간 머물렀지만,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15일 몽골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설 전문에 따르면 엘벨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은 인권과 자유를 존중하고 법치주의를 지지하며 개방정책을 추구한다”면서 “자유는 모든 개인이 발전 기회를 발견하고 실현하게 하며 인간사회를 진보와 번영으로 이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민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고, 이는 영원한 힘”이라며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몽골 대통령, 방북 당시 김일성大서 “폭정은 영원하지 않다” 연설

    몽골 대통령, 방북 당시 김일성大서 “폭정은 영원하지 않다” 연설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 자유와 인권, 법치주의 등의 가치를 역설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폭정은 영원할 수 없다”라고 언급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방북 일정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김일성종합대를 방문해 연설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몽골 대통령이 몽골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소개했을 뿐 구체적인 연설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다. 15일 몽골 대통령실 웹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김일성종합대 연설 전문에 따르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은 인권과 자유를 존중하고 법치주의를 지지하며 개방정책을 추구한다”면서 “자유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발전 기회를 발견하고 실현하게 하며 이는 인간사회를 진보와 번영으로 이끈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며 이는 영원한 힘”이라면서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간주될 수도 있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이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이 인간의 생명권을 존중한다며 “몽골은 2009년 사형제도를 철폐했으며 사형제도의 완전한 폐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은 21년 전 스스로 비핵지대임을 선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몽골의 이같은 지위를 문서로 확정했다”면서 “몽골은 안보를 (핵무기가 아닌)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으로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몽골은 창문을 닫지 않아 실수와 교훈들이 다 외부에 공개된다”면서 “자유롭게 열린 사회로 가는 노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비정부기구 ‘핸즈 오브 카인’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은 최소 20건의 사형을 집행했다. 또한 3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장을 공고화하고 있다. 북한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발언을 이어간 셈이다. 또 몽골의 사법개혁 노력을 소개하면서 “부패는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적이다. 몽골은 부패에 대한 불관용 정책을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연설 직후 질문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가 연설장을 떠날 때 청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랫동안 박수를 쳤다고 몽골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연설이 북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으며 북측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단어만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공공관리학 석사 출신으로 2009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X마스 앞당겨!” 대통령령 발동… 선거 포퓰리즘 논란

    “X마스 앞당겨!” 대통령령 발동… 선거 포퓰리즘 논란

    남미 베네수엘라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축제모드에 돌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1일(현지시각) 대통령령을 발동, 세계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개시를 선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행사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로스카오보스 공원에서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크리스마스(축제 개시)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폭력과 혼란을 원하는 사람들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백신은 크리스마스”라면서 “모두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국민행복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정부 내 최고행복부를 설치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마두로 대통령이 국민행복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최고행복부를 만든 것과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을 앞당긴 것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달 8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당겼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당기면서 연말 상여금도 지방선거 전에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민심을 사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베네수엘라 대통령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하) 국장·과장급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하) 국장·과장급

    “옛 문화부는 고시 출신들이 좀처럼 오지 않으려 했어요. 덕분에 능력 있는 7급 공채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요즘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무나 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행정고시 합격자 중에서도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성적 최상위자에 한정된다. 하지만 10여년 전에는 상황이 달랐다. 이른바 ‘끗발 있는 부처’로 행시 합격자들의 발길이 쏠렸다. 능력 있는 일반직 공채 직원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24명의 국장급 간부들 가운데 8명(33.3%)이 비고시 출신인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니다. 비고시출신의 선두주자는 본청의 김용삼 감사관과 이병국 종무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최종학 기획연수부장과 이숙현 자료관리부장,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윤남순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도 눈에 띄는 비고시 출신이다. 김 감사관은 1983년 문화부에 첫발을 디딘 터줏대감이다. 현직 문체부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업무를 가장 깊숙이 꿰차고 있다. 1975년 고교 졸업 뒤 서울시 지방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중앙공무원 시험(7급)에 재응시해 문화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 종무관은 공고(고교)·전자공학과(대학)·수도경비사령부(군대) 출신으로 문화·관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섬세한 성격과 일처리로 알려졌다. 법제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최 부장은 깐깐한 성격의 ‘선비’로 불린다.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매사에 꼼꼼한 덕분이다. 이 부장과 여 관장은 각각 사서직군의 7급 공채와 특채로 들어왔다. 30년 넘게 도서관의 다양한 전문 분야를 섭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서직군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고시 출신들은 과장급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고욱성 장관비서관과 노점환 홍보담당관, 강태서 감사담당관, 박성락 운영지원과장 등 10여명이 7~9급 공채 출신이다. 전체 과장급 간부 4명 중 1명꼴이다. 고 비서관은 믿음직하면서도 깔끔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해병대 출신으로 상사들이 누구나 함께 근무하고 싶어하는 부하직원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문체부의 행시 계보가 흔들리는 건 아니다. 행시 33~34회의 상당수는 이미 고위공무원단에 합류했다. 33회에선 김낙중 정책기획관, 박민권 관광레저기획관, 박위진 체육국장 등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균형 잡힌 판단과 일처리가 강점이다. 34회에는 오영우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박명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문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등이 대표 주자다. 오 단장은 인사과장, 저작권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거치며 능력을 두루 인정받은 기획통이다. 박 단장은 문화부 ‘여성 1호 국장’이자 부처 내 여성 행시 기수의 선두 주자다. “직선적이고 시원스러운 성격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시 출신 과장급 간부들 사이에선 행시 37~38회가 세를 불리고 있다. 한 실장급 간부는 “37회는 똑똑하고 38회는 톡톡 튄다”고 설명했다. 김현환 창조행정담당관, 최원일 저작권보호과장, 한민호 지역민족과장, 김대현 체육정책과장 등이 37회다. 김 담당관은 새 정부의 문화융성 가치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작업을 했다. 38회에선 김대균 정책여론과장, 이영열 인사과장,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등이 손꼽힌다. 김 과장은 논리적이며 소신 있는 일처리로 주목받아온 ‘홍보통’이다. 무난한 성격과 자신감 있는 발언으로 윗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일이다. 이 과장은 미디어정책과장, 대통령실 등을 거친 엘리트이며, 최 과장은 문화산업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다. 여성 과장 중에선 김혜선 국어정책과장이 두각을 나타낸다. 23년 만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법제화 작업에 일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임명 6개월 만에 최근 인사에서 전격 교체된 장경욱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개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기무사 파문은 장 전 사령관이 현 정권의 정보·안보 라인을 장악한 군(軍) 출신 실세들의 ‘특정 군맥 챙기기’ 행태를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역풍을 맞아 축출된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대체 기무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장 전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사전 징후 없이 교체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씨의 육사 동기인 이재수 중장은 기무사령관으로 취임한 당일 기무사 참모장과 국방부 기무부대장 등 주요 간부들을 물갈이했다. 장 전 사령관뿐 아니라 기무사 수뇌부 전체에 대한 경질이었던 셈이다. 장 전 사령관은 인격 모독적인 경질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방부와 기무사 등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종합하면 장 전 사령관은 김 장관이 독일 육사에 유학한 후배들과 직계 참모 출신들을 챙기는 인사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직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자신의 지휘를 받는 장 전 사령관의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항명으로 여겼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장 전 사령관이 지인들에게 “김 장관의 독단을 견제하는 것도 임무”라며 전격 퇴진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김 장관 측 인사는 “장 전 사령관이 고위 장성들의 사생활을 뒷조사하고, 지휘계통을 벗어난 정보 보고를 통해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며 “장 전 사령관 교체는 김 장관의 기무사 개혁 지시에 불응한 문책 성격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장 전 사령관의 보고서는 군내 갈등 심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보고서에는 김 장관의 인사 관련 문제점뿐 아니라 군 출신으로 현 정권에 중용된 핵심 실세들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사령관의 인사 비판이 청와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군에 정통한 한 인사는 “청와대와 군 내에서 서로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인사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군 출신이 정권 요직에 대거 포진한 게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기무사의 음성적인 군 동향 수집 및 지휘 계통을 벗어난 보고 등을 본격적으로 손볼 경우 박근혜 정부 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는 밀실에서의 ‘정보 통제’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장 등이 배석하는 대면보고 방식으로 부활했지만 기무사의 정보 보고는 중간 라인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수 신임 사령관 체제의 기무사도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무사의 정보 수집 및 보고 체계 등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장관의 기무사 지휘권 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더라도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보좌하며 정권 안보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기무사의 역할이 수술대에 오르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동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진흥 기관의 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요즘 주목을 받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콘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술이나 기존의 문화 현상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1970~80년대 산업경제, 1990년대 정보경제에서 2000년대부터 창조경제로 바뀌었다. 콘텐츠 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의 한계를 겪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첨단기술이나 다른 산업과 결합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 전략적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콘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영국의 경우 1997년 ‘쿨 브리태니아’(Cool Britania)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결과, 6년 만인 2003년에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증가했고 3년 뒤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1997년에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큰 몫을 했다. ‘해리 포터’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한 미혼모였던 조앤 롤링이 영국 에든버러의 작은 카페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고, 총 7편의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에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영국에 미친 경제 효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30억 파운드(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자원이 투입돼야 성과가 나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결과다. 한편 우리에게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싸이의 사례가 있다. 나는 싸이 현상이 싸이 혼자만 연구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문화 현상에 기획사의 노하우,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 등 재능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결국 엄청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경제효과로 따지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한류가 확산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한류는 지난 1997년 중국의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된 뒤 촉발됐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류는 지역적으로 동남아, 중국 등 중화권은 물론 서남아시아에까지 완전히 정착됐다. 유럽과 북미에도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중남미 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다. 장르도 이전에는 드라마와 K팝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게임, 패션, 음식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한류가 5~6년 내 소멸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물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꾸준히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빅뱅이 일본의 5개 돔에서 유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고, 멕시코 등 중남미의 K팝 현장의 열기를 보면 한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있다. 일부에서 한류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것의 반복이고 비슷비슷한 연예인들의 춤동작에 식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살피면서 음악의 형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똑같은 댄스뮤직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콘진이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워너뮤직 부사장이 국내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정말 뿌듯했다. 이것은 싱가포르, 미국 텍사스 등에서 꾸준히 K팝 해외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한 결과다. →서울국제뮤직페어 이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나. -방송의 경우 단순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를 양성하고 포맷 시장을 지원하는 등 창작 기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사업이 효자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연간 약 5조원인데 그 가운데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 게임 부문의 성과다. 수출국은 대부분이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 동남아다. 게임은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진화 중인데, 모바일 게임은 기기는 물론 콘텐츠에도 강세를 보이는 우리에게 유리한 시장이다. 흔히 게임 과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미키 마우스, 헬로 키티 등 해외의 캐릭터가 대세였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 만든 뽀로로, 폴리, 뿌까 등이 대세가 됐다. 중국에서만도 뿌까의 라이선싱 수수료가 200억원에 이르고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현재 한콘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것을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지원 사업은 법인체나 회사 단위로만 지원됐지만 콘텐츠 코리아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에서 창업까지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내년에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모두 8개소를 문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5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라고 하나 비중으로 보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영세성’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업원 10인 이하인 영세기업으로,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사장되기도 하고 자금이나 투자 문제로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콘텐츠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 2016년까지 금융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은행에 맡겨 운용하면 약 1조 2000억~2조원의 자금이 콘텐츠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의 문화 콘텐츠 흐름에 비춰 봤을 때 한국이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가 앞서가야 한다.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혹은 스마트 파워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끼와 신명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문화적인 DNA가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우리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감과 교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는 예민하기 때문에 무조건 뿌린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자금이나 물량을 앞세우기보다는 정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창작, 유통, 플랫폼 등의 변화도 앞서야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콘진 원장을 맡은 것이 도움이 되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28년의 언론인 생활 가운데 15년을 평기자로 활동했다. 기자 업무가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만 이를 한 단계 진화시켜 자신의 시각으로 기획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창출 과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눈높이로 일하려 노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상표 원장은 ▲1957년 충북 보은 출생 ▲휘문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野 “감사원, MB정부 靑 봐주기 4대강 감사”

    지난 7월 발표된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봐주기·면죄부 감사’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민주당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한 감사원 내부 문건을 열람·검증한 결과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기획재정부 박재완 전 장관과 박영준 전 차관 등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하고도 정작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이를 왜곡·누락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5∼6m가 되도록 굴착하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심 5∼6m 확보는 마스터플랜 수립 시 검토하는 방안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협의하겠다”고 되어 있는 국토교통부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서도 박 전 장관을 전혀 조사하지 않았으며,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국정기획수석’을 ‘대통령실’로 바꿨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사업의 1차 공사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 사건 처리를 대선 이후로 늦추겠다는 계획이 담긴 내부 문건을 김동수 당시 위원장에게 보고한 뒤 파기 지시를 내렸던 것을 확인하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감사원이 조사에 부담을 느껴 증거 내용을 임의로 조작해 면죄부를 주려 한 것”이라며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르헨티나 대통령 ‘뇌출혈’… 의회선거 앞두고 한달간 병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0)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의회 선거를 앞두고 뇌출혈 진단을 받아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의 알프레도 소시마로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난 8월 12일 머리에 외상을 입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재검 결과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돼 주치의가 한 달간 휴식을 권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임기 내내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32.1%로 낮은 지지율을 보인 데다 병가로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서 그가 이끄는 정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의회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기춘 “채동욱 사퇴, 靑 개입 안해”… 민주 “사전 감찰”

    김기춘 “채동욱 사퇴, 靑 개입 안해”… 민주 “사전 감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한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가 고위 공무원인 검찰총장의 사생활, 품위, 도덕성 문제일 뿐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며 ‘청와대 외압설’을 일축했다. 김 실장은 이어 “최근 결혼한 사법연수원생이 동료 연수원생과 불륜 관계를 맺어 파면당한 것을 봤는데 이 역시 공직자의 품위에 관한 문제”라며 채 전 총장 사퇴도 같은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을 미리 알고 감찰에 착수했는지를 파고들었다. 진성준 의원은 “한 여당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채 전 총장 의혹이 인사청문회 당시 소문이 자자했다는 것인데 어째서 청와대는 모른다고 하느냐”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을 거론한 뒤 “청와대가 사전에 불법 사찰과 함께 채 전 총장을 감찰한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이에 김 실장은 “소문만 듣고 감찰하지는 않는다. 언론에 보도되기 전 그런 일(감찰)을 할 리가 없다”고 답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조선일보 인사를 만난 사실이 있는지를 캐물었고, 김 실장은 “만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김 실장은 진 전 장관이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내용의 정부안에 반대하며 사퇴한 것과 관련해 “진 전 장관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복지부 장관을 해 오며 연계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추진해 왔기 때문에 갑자기 소신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 전 장관의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청을 비서실에서 차단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 전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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