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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까지 13분…尹대통령 서초-용산 첫 출근길

    집무실까지 13분…尹대통령 서초-용산 첫 출근길

    반포대교 지나 미군기지 게이트 통과소감 묻자 “특별한 소감은 없어…일해야죠”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는 첫날 큰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반포대교 건너 게이트까지 ‘8분’ 국민소통관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8시 21분 사저를 출발해 8시 34분쯤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출근에 13분가량이 소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자택 인근 성모병원 사거리 등은 오전 8시쯤부터 일부 통제가 시작됐다. 8시 15분이 되자 경호용 오토바이를 탄 경찰과 경호원들이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앞 도로에서 대기했다. 8시 21분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왔고, 하얀 치마와 형광 상의 차림의 김건희 여사가 배웅했다. 순간 아크로비스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다. 윤 대통령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해 떠나고 김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가자 8시 23분 이 일대 교통 통제는 즉시 해제됐다. 윤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1분이었다. 자택을 출발한 지 8분 만이다. 큰 교통혼잡은 없었지만 일부 출근길 차들이 일시적으로 대기하는 모습은 있었다.이후 윤 대통령은 3분이 지난 8시 34분쯤 집무실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게 된다. ●취임사 ‘통합’ 빠진 이유 묻자… 전날 대통령 취임식 직후 곧바로 용산 집무실을 찾아 업무를 시작했지만 자택에서 곧바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면서 “어제 첫 출근하기는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날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된 소감’을 묻자 윤 대통령은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오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제가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 [사설] ‘서오남’에 ‘여성 0’ 차관 인사, 국민 납득하겠나

    [사설] ‘서오남’에 ‘여성 0’ 차관 인사, 국민 납득하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그제 15개 부처 차관 20명을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장관이 없는 부처는 차관 중심으로 중단 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1초도 국정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적절한 차관 인사임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다양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모두 남성인 데다 40대 이하는 없고, 50대가 무려 17명에 이른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8명), 출신 지역은 서울(6명)이 가장 많다. ‘서오남’(서울대·오십대·남성) 쏠림도 그렇지만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어 장관이나 대통령실 인사보다 다양성 면에서 더 후퇴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신임 차관들은 대부분 해당 부처 관료 출신으로 ‘내부 승진’이 많았다는 점에서 의도된 여성 배제 인사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능력 위주 인사 방침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유능한 여성·청년 인력을 찾아내 발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정부 일꾼의 다양화는 필수적이다. 대통령실 부속실장 인사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부속실장은 ‘문고리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또다시 검찰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 왔다고 한다. 이로써 대통령실 핵심 자리를 맡은 검찰 출신 인사가 6명이나 된다. 아무리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실에 이처럼 특정 직역 출신이 과도하게 배치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향후 인사도 많이 남았다. 이번과 같은 쏠림 인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 [단독] IPEF 가입,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첫 단추… 북핵엔 원칙적 강경 기조

    [단독] IPEF 가입,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첫 단추… 북핵엔 원칙적 강경 기조

    “한미,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美, 새 정부 출범에 우호적 메시지한·일·호·아세안 7국 등 참여 요청中과 거리두기 요구 땐 대책 필요 “北미사일, 바이든 방한 최고 의제”美 안보리 긴급회의 11일 소집 요구오는 20~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때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출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의 IPEF 가입이 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격상’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2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놓고 한미 간 ‘원칙적 강경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북문제에 쏠렸던 한미 동맹을 경제안보, 첨단기술, 공급망, 기후문제, 보건의료 등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새 정부의 ‘포괄적 전략 동맹’ 구축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한국의 IPEF 가입은 ‘대중 견제’라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새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할 정도로 경제안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 회원국 등에 IPEF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IPEF를 출범시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인도가 참여하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으로 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중국을 ‘아크’(호) 모양으로 둘러싸 압박하는 형세가 된다. 우리나라는 IPEF를 통해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참여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에 한미 간 공조 확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아직 ‘쿼드 확대’에 선을 긋고 있어, 포괄적 전략 동맹을 위해 IPEF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할 경우 중국의 반발과 보복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숙제다. 미국이 IPEF 참여를 요청한 아세안 7개국 중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을 제외한 3개국(태국·필리핀·브루나이)이 ‘반중’에 대한 부담을 표명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프라크 소콘 부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경계하고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세안의 특별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들을 IPEF에 승선하도록 설득할지가 남은 문제다. 지금까지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있을 경우에 경제적 보상을 하겠다는 기조다. 열악한 북한 인권도 원칙에 따라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달 중 제7차 핵실험이 전망되는 등 북핵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한 듯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에서 (북한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11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 백악관처럼 집무실 수평적 배치… 참모방 드나들며 격의 없이 소통

    백악관처럼 집무실 수평적 배치… 참모방 드나들며 격의 없이 소통

    제왕적 이미지 지운 원형 테이블집무실 건너편 수석실 자리잡아대통령·참모 한 공간서 함께 근무소통 쉬운 美웨스트윙처럼 배치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올린 가운데 처음 공개된 5층 대통령 집무실 내 원탁 테이블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석열 대통령도 한 공간 속에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탁 테이블이 격의 없고 치열한 국정 논의의 장이 되리라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한 뒤 참모들과 함께 원탁에 둘러앉아 10여분간 환담했다. 이어 와이셔츠 차림에 오찬으로 전복죽을 먹으며 취임식과 취임사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배석한 참모진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원탁 테이블은 대통령의 제왕적·권위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참모진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상징물이다. 6공 시절 군인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보통 사람’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위아래 구분 없는 원탁 테이블을 들인 것이 시초다. 이어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직후 집무실에 원탁을 들인 바 있다.이날 공개된 용산 대통령실의 5층 배치도는 미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의 수평적 구조와 흡사하다. 대통령실 측은 “5층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함께 근무한다”면서 탈권위와 실시간 소통 강화를 위한 배치임을 강조했다. 건물 오른쪽 아래편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 옆으로 경호처장실과 국가안보실장실, 비서실장실이 차례로 위치하고 집무실 건너편으로는 정무, 시민사회, 홍보, 경제, 사회 수석실이 수평으로 배치돼 있다. 윤 대통령이 집무를 보다가도 언제든 자유롭게 참모진이 있는 옆 사무실로 이동해 즉석에서 소통하고 지시할 수 있다. 미 웨스트윙 역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옆으로 대통령 서재와 비서실장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대변인실, 국무회의실이 빙 돌아가며 수평으로 늘어서 있다. 오벌 오피스 안 가운데에도 대통령과 참모들이 수시로 앉아 회의하는 테이블과 소파가 자리한다. 대통령실 측은 본집무실로 쓰일 2층의 공사가 다음달 마무리되면 5층 집무실은 보조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청와대의 경우 본관 집무실과 비서동(여민관)은 약 500m 떨어져 있어 실시간 보고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민1관 3층에 집무실을 마련, 주로 이곳에서 일했다.
  •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0시 공식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숨 돌릴 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직무를 수행한 뒤 밤 늦은 시간까지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윤 대통령의 24시간은 크게 오전 4개, 오후 9개의 일정으로 잘개 쪼개졌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받으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용산 시대 개막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국민대표 20명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해 카운트다운 후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뒤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며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충원 참배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배석했다. 이후 검은색 정장·넥타이를 짙은 남색 정장과 하늘색 넥타이로 교체한 윤 대통령은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에 시작된 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정문쯤부터 차량에서 내려 어린이들이 전달하는 꽃다발을 받은 뒤 본관 앞 단상까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걸어갔다. 20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혔다. 축하 공연을 끝으로 취임식이 모두 마무리되자 윤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한 뒤 퇴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쉼터와 어린이 공원에 들러 지역 노인, 어린이, 주민 등과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용산 시대가 막을 올린 만큼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 노인들과의 대화에서 “관공서 들어왔다고 동네가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또 어린이들로부터 꿈이 담긴 편지도 전달받았다. 낮 12시 40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새 정부 참모진 임명 관련 문서를 결재했다. 이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국무위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원탁에서 김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과 10여분간 환담을 나누고 전복죽을 메뉴로 한 간단한 오찬을 함께했다. 또 오후 2시쯤부터 일본 사절단을 시작으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 외교사절을 접견했다. 이어 오후 4시엔 국회로 돌아가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주한외교관 및 외교사절 등 8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새 정부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건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윤석열 정부로 정정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중국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환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취임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5부 요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행사는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라며 대통령 자격으로는 이례적인 건배사를 외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
  • ‘블랙 앤드 화이트’ 김건희 여사, 尹 한 발짝 뒤 조심스러운 내조

    ‘블랙 앤드 화이트’ 김건희 여사, 尹 한 발짝 뒤 조심스러운 내조

    정장차림부터 이브닝드레스까지단색 의상으로 4차례 갈아입어文 내외에 허리숙여… 朴도 배웅김건희 여사가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식 행보에서 김 여사는 상황에 따라 검은색 정장과 흰색 정장을 바꿔 입었다.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에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한 걸음 떨어져 걷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사저 앞에서 첫 출근길에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둔 만큼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에 단발머리 스타일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취임식에선 올화이트 정장 차림이었다. 허리에 커다란 리본이 달린 흰색 코트 안에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입고 흰색 구두를 신었다. 경축 연회에선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외빈 초청 만찬에선 밝은 색의 이브닝드레스를 입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흰색 의상에 대해 “국민께 겸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는 뜻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상은 영세업체가 맞춤 제작한 옷을 자비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공식석상에서 시종일관 윤 대통령 뒤로 몇 발자국 떨어져 이동했다. 현충문 앞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뒤에 왔는지 확인하고 나서 이동을 시작하는 배려도 보였다. 김 여사는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에서 단상까지 이동하는 중에도 윤 대통령 뒤에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며 걸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오른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네 차례 허리를 한껏 숙여 90도로 인사한 뒤 악수를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90도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 낭독을 마친 뒤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와 차량 앞까지 배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쪽으로 이동해 김 여사와 함께 떠나는 자동차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 사회자는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환송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김 여사가 대표를 맡은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폐업 또는 휴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 35번 언급… 尹 ‘反지성주의’ 직접 넣었다

    ‘자유’ 35번 언급… 尹 ‘反지성주의’ 직접 넣었다

    밀턴 프리드먼 책서 영감 얻은 듯‘세계시민’ 7번… 케네디 연설 연상이각범·이재호 교수 취임사 총괄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역대 대통령 취임사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반(反)지성주의’, ‘세계 시민’ 등의 생소한 단어가 들어갔다. ‘자유’라는 단어를 무려 35차례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뉴프런티어(New Frontier)를 표방하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우선 나온다. 세계 시민(citizens of the world)과 자유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비중 있게 구사한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세계 시민 여러분”이라며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우리들이 서로 힘을 합해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에도 신임 검사들을 격려하며 해당 취임사를 인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세계 시민”을 7차례나 언급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사에서 “국민 여러분”과 “해외 동포 여러분” 정도를 언급한 것과 다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례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제 규모가 커졌다고 반드시 선진국이 아니다. 자유와 인권 확대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세계 시민에게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자유’를 수차례 강조한 것을 놓고는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선택할 자유’를 꼽았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입학 기념으로 선물한 책이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이 자신의 세계관 형성에 근간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라는 학술적 용어를 구사한 것도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지성주의는 합리적 이견을 허용치 않는 맹목적 집단주의를 의미한다. 좀더 깊게 들어가면 상대방의 이견을 압살하는 전체주의적인 행동방식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좌우로 갈려 상대방의 합리적 이견을 수용치 않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개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 정권에서 정국을 좌우했던 문파(문재인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 등 강성 정치세력의 집단행동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지성주의는 윤 대통령이 고심 끝에 직접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 작성은 이각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와 이재호 극동대 교수가 총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사준비위원들의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초안이 마련됐고, 윤 대통령이 수정을 거듭해 상당 부분을 스스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 자유와 성장, 국민 주인시대로

    자유와 성장, 국민 주인시대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강조“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로 재건”청와대 벗어나 용산 시대 열어‘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특히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를 떠나 용산의 새 집무실에서 직무를 시작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주요 인사와 4만여명의 국민이 운집한 가운데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며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분간 이어진 취임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문재인 정부의 ‘분배 우선’ 정책을 ‘성장을 통한 복지 확충’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면서도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선(先) 비핵화·후(後) 경제지원’ 기조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언급하며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반(反)지성주의를 언급하면서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1호 결재’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이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하고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윤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방한 왕치산 부주석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취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 당선 후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윤)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왕 부주석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밝히고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도 공개한 데는 윤석열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간 밀착 행보가 가속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가지 건의 사항으로 ▲ 전략적 소통 강화 ▲ 실질적 협력 심화 ▲ 국민우호 증진 ▲ 밀접한 다자조율 ▲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꼽았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저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처리’는 중국이 통상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자조율과 관련, “중국 측은 한국 측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존중하고 한국 측과 함께 ‘중한일+X’ 협력을 추진하고 중한일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왕 부주석보다 앞선 모두발언에서 “왕치산 부주석을 만나뵙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당선 이후 시 주석이 친서도 보내고 직접 축하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취임식에 왕 부주석이 직접 와줘서 정말 기쁘고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이날 방명록에 ‘중한우의 세대전승’이라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日 기시다 친서 받은 윤 대통령 “한일 관계 중요시하고 있다”

    日 기시다 친서 받은 윤 대통령 “한일 관계 중요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하야시 외무상이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친서는 윤 대통령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지난달 26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전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 격이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하며 “룰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가 이 정도로 필요한 때는 없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노동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며 “향후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 [서울포토] 윤 대통령, 공식 업무 시작…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

    [서울포토] 윤 대통령, 공식 업무 시작…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직후의 ‘1호 결재’였다.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 [속보] 윤 대통령 ‘1호 서명’ 안건은 한덕수 임명동의안

    [속보] 윤 대통령 ‘1호 서명’ 안건은 한덕수 임명동의안

    민주당, 한덕수에 ‘부적격’ 판단 고수권성동 “노무현 정부 때 총리였는데윤석열 정부 땐 안되나? 결국 발목잡기”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취임 후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 5층 집무실에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결재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른 만큼 국회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나서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임명동의안 상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1호 법안,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라 (인준에) 동의를 안 해줄 것 같다’는 질문에 “노무현 정부 때 총리였는데 왜 윤석열 정부의 총리가 안 되느냐에 대한 답변을 민주당이 못하고 있다”라면서 “결국 발목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수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거수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숨 가쁜 하루를 보낸다.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한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천 명이 함께 한다.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축하 인사를 한 후 윤 대통령이 단상 정면의 돌출 무대로 나와 취임 선서를 하면 군악대와 의장대가 행진하고, 예포 21발이 발사된다. 이어 윤 당선인은 취임사를 낭독한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 집무실에서는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한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이다.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으로 구성된 행사는 이날 오후 9시에 종료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밤늦게까지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 [사설] 대한민국 다중위기 극복할 골든타임 시작됐다

    [사설] 대한민국 다중위기 극복할 골든타임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서울 용산 옛 국방부 청사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혁명, 적폐청산으로 숨가쁘게 이어져 온 9년간의 국정 혼란을 매듭짓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엄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대한민국의 성쇠가 앞으로 5년,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달렸다. 안타까운 건 나라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말처럼 여러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 북한 핵위협과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윤석열 시대를 위협하는 각종 악재가 쌓여 있다. 어느 것 하나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2027년 5월 9일까지 험난한 여정이 우려된다. 당장은 경제위기부터 돌파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 출범했던 김대중 정부만큼 경제 상황은 비관적이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중고’에 무역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8%로 치솟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계대출은 1900조원에 육박한다. 금리는 오를 일만 남았다. 대출이자에 허리띠를 졸라맸던 서민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면 더 허덕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돈을 풀어 금리를 낮추자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정책 딜레마에도 빠져 있다.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곧 덮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사태를 조기 진화하고 민생을 서둘러 회복시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 부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수석을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뽑아 경제 원팀을 구성한 것도 위기를 돌파하려는 윤 대통령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서로 손발이 잘 맞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내기를 기대한다.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시작된 극한의 정치적 갈등도 풀어 나가야 한다. 정치는 여전히 국정의 발목을 잡는 블랙홀이다. 민주당의 입법독주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만 봐도 알 수 있다. 야당과의 협치는 그래도 필수적이다. 때에 따라서는 거대 야당과의 대화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87체제’를 종식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는 출발도 임기 내 이뤄져야 한다. 올 들어 벌써 15번째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한일 관계도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도 다시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실패로 끝난 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봐도 ‘화려한 수사’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 냉엄한 국제 질서의 교훈임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성공적으로 종식시키는 일도 새 정부의 핵심 과제다. 신규 확진자 수는 확연히 감소 추세에 있지만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는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정교한 방역정책이 필요하다.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젊은층의 자살률이 치솟는 등 초장기 팬데믹으로 인한 상흔이 너무 깊다. 체계적인 보상과 지원으로 치유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갈수록 나빠지는 젠더 갈등 문제에도 집중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공약은 더욱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특정 세대나 특정 젠더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그들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사회 갈등은 결코 해소할 수 없다.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인한 분열 정치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는 만큼 ‘편가르기’는 이젠 끝내고 화합을 이뤄야 한다. 0.73% 포인트란 근소한 차이로 대선 승패가 갈렸지만 지지자들의 입장과 이해관계만 내세우는 정부가 돼서는 안 된다. ‘검찰공화국’ 우려 속에 검사 출신을 주요 보직에 앉히고 능력을 앞세우면서도 결국 측근 위주 인사로 내각과 대통령실을 구성한 점은 실망스럽다. 윤 대통령 스스로 앞으로는 통합과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전임 대통령이 보여 준 ‘무오류’의 아집과 오만, 독선을 반복하면 국민만 불행해진다. 대통령이면서 특정 진영의 수장으로 머물고, 끝까지 자기 정치만 하다 물러난 전임자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해 준 민심을 겸허하게 헤아리면서 나라 안팎의 다중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기를 기대한다.
  • 尹정부 부속실장도 檢출신… 여성 차관 없고 ‘서오남’ 쏠림 여전

    尹정부 부속실장도 檢출신… 여성 차관 없고 ‘서오남’ 쏠림 여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15개 부처 차관급 20명과 대통령실장 직속 부속실장을 인선했다. 대통령실장 직속 부속실장에 내정된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 평검사 시절부터 20여년간 친분을 쌓아 온 인물로 알려진다. 1, 2차 비서실 인선 당시 불거졌던 ‘검찰 친위 인사’라는 지적에도 다시 한번 검찰 인사를 임명한 것이다. 제2부속실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폐지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는 부속실에서 다루게 된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 1차관으로 ‘미국통’인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를, 2차관에는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했던 이도훈(60)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기용했다. 조 내정자는 2004년 북미3과장으로서 사석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대미 외교정책을 비판했다는 투서로 보직 해임됐다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복귀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 내정자인 방기선(57)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와 2차관 내정자인 최상대(57) 기재부 예산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 및 예산 정책을 마련해 왔다.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52)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발탁됐다. 장 내정자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장관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차관으로는 한창섭(55)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는 김성호(55)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선임됐다. 한 내정자는 2020년 9월부터 정부혁신조직실장을 맡아 코로나19 백신접종 안내 국민비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 등 디지털 정부서비스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인선 21명 내정자의 평균 연령은 56.1세로, 여성은 없었으며 서울대 출신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 ‘설득 리더십’ 시험대… 경제·민생분야 협치 보여줘야[尹정부 4대 과제·해법]

    ‘설득 리더십’ 시험대… 경제·민생분야 협치 보여줘야[尹정부 4대 과제·해법]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극단적인 ‘여소야대 입법부’와 마주해야 한다. 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168석으로 170석에 육박하고, 국민의힘은 109석에 불과하다. 2024년 총선에서 안정적 의석을 얻기 전까지 앞으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입법이 뒷받침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앞으로 국정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정치학자들은 새 대통령이 우선 ‘협치의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며 진영 정치의 폐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민생 문제와 같은 여야 이견이 적고, 국민들의 체감이 큰 분야부터 협치의 사례를 한두개라도 우선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거 이후에는 협치의 계기가 있을 수 있다. 민주당도 지금처럼 마냥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새 대통령이 스킨십으로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혀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정치권 모습은 여야의 기본적인 파트너십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윤 대통령이 거대 야당과의 스킨십을 강화해야 한다. 설득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용산 대통령실로 야당 의원들을 초청해서 함께 식사도 하면서 반대편 의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최근 정치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일종의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런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40%대의 비교적 높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권을 내줬다. 지지층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 전체가 아닌 지지층만 바라보는 유혹에 빠지는 순간 윤석열 정부도 문재인 정부와 같은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0시 군 통수권 넘겨받은 尹… 용산 주민 만난 뒤 집무실 들어간다

    0시 군 통수권 넘겨받은 尹… 용산 주민 만난 뒤 집무실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공식 임기 개시와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직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9개가량의 일정을 소화하며 틈틈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숨 가쁜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10일 0시 윤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열렸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새롭게 마련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첫 직무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첫 보고를 받은 것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제기된 안보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고 용산 시대 개막을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잠을 잔 뒤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한다. 참배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배석한다. 이동에 앞서 자택 앞에서 차량까지 30m가량의 거리를 걸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국회 앞마당에서는 취임식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쯤 20인의 시민대표와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른다. 이어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힌다. ‘청와대 개방’ 현장은 단상 좌우에 설치한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된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키워드는 ‘탈권위’다. 국회 정문에서 앞마당에 설치된 무대까지 입장과 퇴장 때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취임 선서도 무대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한다. 취임식을 마친 뒤 ‘카 퍼레이드’도 생략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다시 용산 집무실로 향한다. 이동 도중에는 용산구 삼각지 쉼터와 어린이 공원을 찾아 지역 노인과 어린이들을 만난다. 여기서 윤 대통령은 새롭게 열린 ‘용산 시대’의 의미를 설명하고 대통령으로서 각오를 피력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편지도 건네받는다. 윤 대통령은 낮 12시 30분쯤 용산 집무실에 도착해 외빈 접견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공식 외교 사절단을 잇달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에는 다시 국회로 돌아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주한외교관 및 외교사절 등 850여명이 참석한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5부 요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공정’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북한발 위협, 여소야대 국회 극복, 좌우로 갈린 국민 통합 등 대내외적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용산 벙커’에서의 첫 직무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를 약속하며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용산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습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정신의 회복,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종료 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서초동 자택을 찾아 일반 시민, 이웃들을 만나는 일정과 국회 경축행사, 외빈초청 만찬 등 일정이 진행된다.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는 원대한 출발을 알렸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선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거대 야당이라는 ‘큰 벽’이 국정을 막아서고 있고,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북한의 위협을 마주한 가운데 밖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새 정부는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외교부 등 15개 부처 차관급 20명에 대한 인선을 장관 인준에 앞서 먼저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등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차관 체제부터 가동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당분간 총리가 부재할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취임식 당일 우선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총리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10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윤석열 대통령, 0시 용산벙커서 임기 시작… 군 통수권 인수

    [속보] 윤석열 대통령, 0시 용산벙커서 임기 시작… 군 통수권 인수

    집무실 이전 따른 안보 공백 우려 불식尹 의전·경호 수준도 국가 원수로 격상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를 기해 서울 용산 지하벙커에서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의전·경호 수준도 이날 0시부터 국가 원수로 격상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했다. 첫 업무로 합참 보고를 받는 것은 군의 근무 상황과 대비 태세를 국가지휘통신망을 통해 가장 먼저 보고받음으로써 군 통수권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있다. 군 통수권 인수는 국가원수로서 법적인 권한과 역할을 넘겨받는 핵심 절차다.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일에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합참 보고를 유선상으로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이와 달리 이른바 ‘용산벙커’ 보고를 택한 것은 정권교체기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북한의 무력 시위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곳으로 원래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었으나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용산 청사에 새롭게 설치됐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오전 11시 국회서 尹 취임식  윤 당선인은 취임 당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다음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쯤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약 1시간 동안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약 25분 분량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0일 오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12시쯤 KTX를 타고 거처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 두고 날선 공방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 두고 날선 공방

    6·1지방선거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9일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경기·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차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1기 신도시 정비’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도지사 자질론’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기도를 이끌 유능한 일꾼을 뽑는 선거다. 34년간 국정을 했고 2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총괄 부총리를 맡았다”며 “경험이 일천한 사람에게 경기도를 맡길 것인가”라고 선방을 날렸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하면 안된다. 저는 오직 도민 삶만 생각하겠다”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싸우는 도지사는 도민에게 피해만 줄 것” 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도 날카롭게 대립했다.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냐”며 선공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대선 후보 때는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책임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규정하더니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대장동은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말에 찬성했다”며 “말 바꾸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한 적 없고 ‘공익환수사업’ 이라고 얘기를 했다. 말 바꾼 적 없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대해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세부 추진방안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인수위의 말 바꾸기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 검토라고 해서 주민들에게 혼란을 줬다”며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은 많이 참았다. 세로로 갈라지는 아파트 벽을 보면서 이들은 불안하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이 90% 지방권력을 장악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와 달리 경기남부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한목소리를 냈다. 김동연 후보는 “(수원 군공항 뿐 아니라) 성남 서울공항도 함께 이전해 경기국제공항을 남부에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도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실과 총리실 안에 이전TF를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경기도에서도 이전TF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만드는 것에도 동의하며,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반도체 물류 허브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사전녹화로 진행된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와 OBS경인TV를 통해 오후 9시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무소속 강용석 예비후보가 “본인 없이 토론회 녹화방송이 송출되면 선거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방송은 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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