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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디스크, 인대 파열에도 ‘일해라’?…SPC, 5년간 질병 108건

    [단독] 디스크, 인대 파열에도 ‘일해라’?…SPC, 5년간 질병 108건

    지난달 계열사 공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SPC 그룹에서 최근 5년간 끼임, 화상 등의 사고 외에 업무상 질병 신청이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건 정도 산재 신청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현장 감독을 실시하고 있는데, 단순사고 관리뿐 아니라 노동자의 목숨과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SPC 그룹 노동자들의 질병 재해 신청 건수는 총 108건이었다. 빵 반죽을 만드는 SPL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피비파트너즈, 파리크라상, 샤니, 삼립,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인 비알코리아 등이 포함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2018년 피비파트너즈에서 일하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한 노동자는 “제빵 제조기사 교육을 3개월간 받고 파리바게뜨로 파견갔는데, 하루에 600~700개의 제품을 만들어 정시 퇴근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과도한 업무량 탓에 손목 저림 증상이 시작됐고, 손가락 감각이 무뎌져 병원에 갔지만 호전되지 않았다.이런 질병 산재 신청 건수는 2018년 7건에서 이듬해 21건으로 치솟았고, 2020년 1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3건으로 뛰었다. 올해 1~10월 신청된 것만 28건이었다. 승인율은 5년간 평균 66.7%였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사업장 평균 승인율(63.1%)을 웃돈다. 경기 평택 SPL공장에서 교반기에 몸이 끼어 사망한 여성 노동자의 사례와 유사한 상황도 있었다. 지난해 산재 승인을 받은 한 SPL 노동자는 “주야 2교대로 일하는데 배합 업무 특성상 중량물을 많이 취급한다. 각종 원료를 1층에서 2층으로 나르는 작업 중 오른쪽 팔의 통증이 느껴졌다”며 “계속 업무를 수행했지만 일상 생활조차 힘들어졌고, 주사를 맞고 진통제를 먹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이 노동자는 오른쪽 어깨 인대가 3㎝ 가량 파열돼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이 밖에 반죽용 철판을 혼자 나르다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 물리치료를 받고 수술한 사례, 20㎏에 달하는 냉동 반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을 진단받아 수술한 사례, 90㎝ 높이 작업대에서 하루 10시간씩 고개 숙이고 빵과 케이크 등을 제조해 병을 얻은 사례가 잇따랐다. 김 의원은 “고용노동부는 해당 업종 전수조사를 통해 업무상 재해 발생 감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도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23명이 참여한 ‘SPC 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해결 촉구 국민서명’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관계를 모두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이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잦은 ‘외교 참사’ 구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레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 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 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외교 전략적 명확성, 전략 다듬어야 한미 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부처 간 조율 필요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개 3마리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통치” vs 탁현민 “실로 개판”

    홍준표 “개 3마리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통치” vs 탁현민 “실로 개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신구 권력 간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 했나”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실로 개판”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에 반박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세 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료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안부 차관은 사실상 파양이라고 하던데 대통령실이 시행령 개정을 반대했는가”라고 묻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위탁하는 거야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나라의 어른이시고 하니까 잘 알아서 하시리라고 본다”면서 “부처와 협의 중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풍산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답변 똑바로 하라. 문 대통령이 사룟값이 아깝다고 반환하겠다고 하는 건가”라면서 김 실장에 여러번 추궁하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실장은 언성을 높이며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까, 그렇게 말을 안했다”라며 받아쳤다. 진 의원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도 논쟁을 벌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 측이 위탁관리가 가능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진 의원은 시행령 개정을 언제 개정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이 수석이 “지금 다시 입법예고를 해야 한다”고 답한 것에 대해 “아직도 안하고 있나. 개정 의지가 없다고 본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국민을 심란하게 해야 하나”라며 “법적으로 그래서 못 키우시겠다고 하면 국가가 다시 돌려받아서 더 잘 키울 다른 기관이나 다른 위탁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사랑받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풍산개 논란이 계속되자 탁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공, 사를 구별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새 대통령이 부탁하고 합법적인 근거를 관련 부처가 만들겠다니 위탁을 승낙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는 이 간단하고 분명했던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대통령기록관도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수준의 국정장악력으로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실로 개판”이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 소유이자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의 위탁·관리의 명시적 근거 규정 마련을 약속했으나 진척이 없다면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두 마리는 7마리 새끼를 낳았는데 문 전 대통령은 이 중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 한 마리를 곰이, 송강과 함께 길러왔다.
  • “개 양육 둘러싼 기괴한 논쟁”…외신이 보는 ‘풍산개 논란’ 모아보니

    “개 양육 둘러싼 기괴한 논쟁”…외신이 보는 ‘풍산개 논란’ 모아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양육을 포기했다고 밝히자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외신도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미국 CNN은 ‘북한의 평화개(peace dogs)가 한국에서 정치적 논쟁을 야기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안을 자세히 전했다.CNN은 풍산개 2마리에 대해 “2018년 평화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선물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는 역사적으로 남북관계를 녹이는 상징이었다. 2000년 김정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고, 당시 한국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름의 진돗개 두 마리로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측의 이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CNN은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문제를 쿨하게 처리하려는 선의도 없는 듯하다”는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의 보도자료를 인용하기도 했다.영국 BBC는 “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 현 정부와 전 정부 간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가디언은 “김정은에게 받은 개들이 한국에 정치적 공방을 불러 일으켰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역시 ‘개 두 마리의 양육을 둘러싼 전·현직 지도자들 사이에 기괴한 논쟁이 벌어졌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안을 소개했다. “외신도 보도, 대한민국 망신”vs“원인은 윤 대통령의 허언이나 약속 불이행” 국민의힘은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을 거론하며 야당을 거세게 공격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BBC, 로이터, NBC, CBS 등 들어보면 알만한 외신에서도 뉴스로 풍산개를 반납하려 한다는 내용을 냈다”며 “해외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해보면 문 전 대통령의 망신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도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은 윤석열 정부의 약속 파기에서 이번 논란이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며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인데,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이다.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대통령실의 책임을 짚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에 “새 대통령이 부탁하고, 관련 부처가 근거를 만들겠다고 하니 위탁을 승낙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사달의 원인은 윤 대통령의 허언이거나 정부의 못 지킨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SNS에 “이젠 개싸움까지 시작했다”면서 “풍산개는 죄가 없다. 개가 먹으면 얼마나 먹으며 사룟값이 비싸면 얼마나 지출되겠는가”라고 썼다.
  • [속보] 대통령실 “민주당이 개정 반대해 10만명 종부세 내”

    [속보] 대통령실 “민주당이 개정 반대해 10만명 종부세 내”

    대통령실은 8일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약 10만명이 종부세를 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부작용으로 종부세 대상자가 대폭 늘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했지만, 이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종부세 대상자의 정확한 규모는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과세 대상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공동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7%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는 주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95%에서 60%까지 인하하고 일시적 2주택자나 상속주택 등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금년도 주택 종부세수는 전년도와 유사한 4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부세 대상자가 27만명가량 늘지만 1인당 종부세 부담을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 BBC “‘김정은의 선물’ 포기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BBC “‘김정은의 선물’ 포기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외신도 이 소식을 타전하고 있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며 “개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두고 전·현 정부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풍산개 ‘곰이’와 ‘송강’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 개들은 대통령기록관에 속하는 국가 재산이지만,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 반납되지 않고 양산 사저로 같이 갔다. 반려견의 특성상 주인과의 유대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계속 키우기로 했고, 현 정부는 양육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 비용은 대략 한달에 25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창섭 행안부 차관에게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거 사실상 파양 아니냐”고 질의했고, 한 차관은 “예, 그렇게 보여진다”라고 답했다. 전·현 정부간 이런 합의가 지켜지기 위해선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어야 할 ‘기록물’의 범주에서 동물은 제외하는 등의 법령 개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법령 개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월 250만원의 비용이 지난 6개월간 집행되지 않았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반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행안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면서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서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 “어려운 길 선택하겠다” 사퇴 요구 일축

    윤희근 경찰청장 “어려운 길 선택하겠다” 사퇴 요구 일축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책임론과 관련해 “어려운 길을 선택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8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이라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길이 더 어려운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충북 제천에서 등산 후 캠핑장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청 상황담당관의 문자메시지·전화 보고를 놓쳤다. 다음 날인 30일 오전 0시 14분에서야 보고를 받았다. 경찰 수장인 윤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11시 1분), 이상민 행안부 장관(11시 20분)보다 사태 파악이 늦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라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누구도 사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꼬리자르기만 시작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대통령실 경호 경력 배치에 집중하느라 현장 대응이 어려웠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선 “그날 이태원 일대에 137명이 배치돼있어서 (기동대가) 추가로 있고 없고는 사건 발생의 핵심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필요하면 경력을 동원할 수 있는 체제였느냐”고 묻자 윤 청장은 “그렇다”면서 “제대로 예견하지 못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 ‘이상민 구하기’ 나선 대통령실 ·여권...여론 향배 촉각

    ‘이상민 구하기’ 나선 대통령실 ·여권...여론 향배 촉각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이후 ‘감찰·수사에 맞는 응분의 처분’을 강조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아닌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이 일단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이 경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이 경찰에서 제때 보고받지 못한 점을 부각하며 사실상 ‘이상민 구하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 청장을 면전에 두고 경찰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도 국회에서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이 장관 문책에 대한 여권 기류는 ‘수사 혹은 감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습과 진상파악이 먼저다. 그리고 난 뒤에 책임 물을 일 있으면 엄격히 묻겠다”며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는 라인에 있는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 행안부 장관 모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라인에 있는데 국정이나 치안에 한시라도 공백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자리인 만큼 순차적으로 경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거취 문제가 일단락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일단 여론을 지켜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이 장관은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방지대책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계속 끌어안고 가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간다”고 했다. 즉각 사퇴 혹은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윤상현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장관은 정책의 위험직이다. 장관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또 결과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라며 “행정 책임이 아니다. 그래서 저라면 자진 사퇴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태 수습 후 늦지 않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찰청장, 행안부 장관은 빠른 시일내 정치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용산구청장 등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하냐”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추모 집회 버스 동원,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다.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 野 “文 풍산개 반납, 사료값 아까워서 아냐…시행령 안 고친 탓”

    野 “文 풍산개 반납, 사료값 아까워서 아냐…시행령 안 고친 탓”

    야권 측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나선 건 결코 비용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사료값, 사육사 비용 등을 세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니까 강아지를 파양한 것”이라고 꼬집었고, 김기현 의원은 “대북 평화 쇼를 위해 풍산개를 써먹다가 그 용도가 폐기되자 자기 돈 들여 사료값 충당하기조차 아까워 ‘견사구팽’ 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비난에 8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정부가 국가기록물 시행령을 개정해 주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며 순전히 정부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풍산개가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선물이기에 “국가에 반납, 대통령 기록관실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풍산개를 기록관실에 보낼 수 없어 위탁을 받아 길러야 하는데 문 전 대통령은 기관이 아니라 개인으로 위탁 기관이 안 되기에 시행령을 바꿔서 키우려 했지만 시행령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에게 들어온 모든 선물은 국가 소유로 위탁이나 관리규정이 없어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지난 6월 15일 입법 예고를 하겠다고 했지만 법제처가 ‘법 규정 없어 시행령을 만들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14일 법제처와 협의가 완료돼서 입법예고하고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했는데 입법예고를 또 안 했다. 6개월 동안 이 문제를 논의했고 정부에도 계속 얘기를 했지만 안 됐다”면서 “시행령이 없는데 예산지원을 어떻게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았던 풍산개를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하면서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명시적 근거 규정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지만 퇴임 6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7일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8일 문 전 대통령에 풍산개 관리를 위탁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법제처에서 위탁규정에 대해 법적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처음에 내고 그 다음부터는 전혀 안 봤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징집병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공개한 포로 동영상에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눴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러시아군 동원예비전력의 사기 저하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정보심리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제92기계화여단이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전선에서 러시아 징집병 21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로로 잡은 징집병은 모두 모스크바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포로 사진과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포로들은 마치 짜여진 각본을 읊듯 최전선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징집병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며 “지휘관은 우릴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9연대 소속이다. 동원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벨고로드로 간다더니 이곳 최전선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최전선에 내던졌다”고 했다. 이어 “지휘관은 포격이 시작되자 우릴 버리고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다. 가족과의 연락도, 본부와의 통신도 완전히 끊겼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선전 포로 동영상이지만, 이런 러시아 징집병들 주장은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보도와도 일치한다. 러시아 징집병 아내 3명이 노바야 가제타에 제보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남편은 9월 21일 부분 동원령에 따라 차출, 징집 사흘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보내졌다. 그곳에서 참호 파는 훈련만 받고 곧장 스바토베 전선에 보내졌다. 이후 아내들과 소식이 끊겼다. 지난달 말 마침내 아내들과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군 경험이 별로 없는 징집병이었는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우린 그저 인간방패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병사는 전투를 거부하다 지하실에 감금된 동원병들이 상관에게 총살 협박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 우크라軍 심리전 치열…동원예비전력 사기저하 노림수러시아 징집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언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동원예비전력 사기 저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선전전·심리전으로 적군을 압박, 분열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도 포로 인권 침해 문제에선 러시아군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 머리에 두건을 씌운 채 총을 난사하는 동영상도 다수인 상황이다. 비록 침략군이지만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서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이번 전쟁으로 붕괴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도, 러시아군에게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누가 얼마만큼 승리하고 패배하는가를 무한 반복으로 평가하는 루틴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두 위원은 “이제는 최소의 희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연대를 유지하되, 전쟁을 예방하지 못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방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차례”라고 덧붙였다. 마침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전쟁 9개월, 모두에 가혹…평화협상 가능성은?워싱턴포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이 계속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내심 갈등 해소를 바라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도 갈등 해소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이런 물밑 작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전쟁 장기화로 각국 지도자들이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한 걸 고려할 때, 평화적 해결 여지는 일부 열어둬야 한다는 거다.의도야 어떻든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강대국의 물밑 작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핵전쟁 우려도 고조된 상황에서 전쟁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회담설이 전해진 직후인 7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진실된 평화회담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일 준비는 돼 있지만, 러시아가 먼저 철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상대는 미래의 러시아 지도자이지, 푸틴 대통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평화 협상에 비교적 열린 자세였던 러시아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어떤 협상도 지속하지 않기로 법을 바꿨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청년들이 ‘6시 34분,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다만 이 답변과 관련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참사의 재발을 막고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추모공간을 설립하자’는 제안에는 “구체적인 의견이 논의된 바는 없다”며 “관련 기관·유족이 원한다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방역이 해제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행사가 커지고 문제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국정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수석은 “처음부터 비상 근무를 할 판단을 안 했다”며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이 같은 사고들이 생길 것에 대해 예의주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군중이 모이다 보니 판단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대통령 비서실장 “‘이태원’ 관련 사의 표명, 없다…원인 분석 먼저”

    대통령 비서실장 “‘이태원’ 관련 사의 표명, 없다…원인 분석 먼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무총리·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 등을 향해 제기된 야권의 경질론에는 사고 원인 분석이 먼저라며 일축했다. ● ‘책임론’ 제기하며 ‘행동’ 있었나 질문…“없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다. 국무총리·장관·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 “수사 결과 보겠다”“원인 분석에 전념하는 게 우선” 김 실장은 “저희도 참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 정부의 수준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일단 수사 결과를 보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지금 사람을 바꾸고 하는 것도 중요할 수도 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그러면 또 청문회 열고, 뭐 하면 두 달이 또 흘러가고, 행정 공백이 또 생기긴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래서 지금은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고 사고 원인 분석부터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당장은 사람 경질한다고 해서 (되겠는가)”라며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장관·경찰청장 교체, 급한 것 아냐”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이영덕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을 했다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의 지적도 있었다. 이에 김 실장은 “성수대교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어 장관 바꾸면 다음에 또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관 바꾸고 경찰청장 바꾸고 서울경찰청장 바꾸면 (시간이 흐른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세월호 참사 같은 때를 보면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 수습하고 8개월 후에 사퇴했다”고 부연했다. 이상민 행안장관에게 재신임 약속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약속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분들 물러난다고 해서 당장 급한 게 아니다”라며 “당장 급한 것은 이 참사의 원인, 누가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하는지부터 정하고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에 노출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메시지 관련해서는 “참 비통한 이런 참사 사건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 대통령 비서실장, 이태원 ‘사고·사망자’ 표기에 “법률용어 쓴 것”

    대통령 비서실장, 이태원 ‘사고·사망자’ 표기에 “법률용어 쓴 것”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정부가 공식 문서 등에서 이태원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고 각각 표기한 데 대해 “재난안전법에 있는 법률적 용어를 중립적으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대본에서 실무자들이 그렇게 썼는데 저희는 지금 그 용어가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저희도 참사, 희생자라는 말을 썼다”면서 “(사고, 사망자로 돼 있는) 업무보고 자료는 세밀히 살펴보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제 인사 말씀에는 분명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 그렇게 돼 있다”고 발언했다가 ‘세월호’를 ‘이태원’으로 바로잡기도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위원님께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언급했다.
  • [포토]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포토]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 입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로 종교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출근길 문답도 없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교통을 통제해도 10분 가까이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을 건너지 않아 일반 교통에 흐름에 주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빈 집으로 둘 전망이다.
  • 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시작...종교계 만나 경청행보

    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시작...종교계 만나 경청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한남동 관저에서 첫 출근을 시작했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길에 나섰고, 차량을 타고 비공개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 7월쯤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설 개보수 등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며 윤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출근 시간은 기존 서초동 사저에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보다 단축돼 5분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당분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 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로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전 불교계 원로분들을 만난 데 이어 낮에는 기독교계 원로분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다른 종교계 원로분들을 만나 경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다시 위안과 격려 속에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출퇴근 10분→5분…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입주 마무리

    출퇴근 10분→5분…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입주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 입주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출근길도 한남동 관저에서부터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는 교통을 통제해도 10분 가까이 걸린 반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 교통 흐름에 주는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7∼8일 태풍 ‘힌남노’가 북상했을 당시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지 않고 임시로 한남동 관저에서 잠을 잔 뒤 대통령실로 출근한 바 있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빈 집으로 둘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남동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청와대를 일반에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관저도 인근에 새로 마련하는 차원이었다. 지난 7월 중순쯤 개략적인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경호·보안 시설 보강 등으로 입주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 문 전 대통령 키우던 풍산개 반납…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문 전 대통령 키우던 풍산개 반납…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송강’을 정부에 반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차관은 사실상 파양이 맞다고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한창섭 행안부 차관에게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거 사실상 파양 아니냐”고 물었고, 한 차관은 “예, 그렇게 보여진다”고 답했다. ● 文, 곰이·송강·다운이 사저로 데려가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다. 퇴임 후에는 이들이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그러나 풍산개 세 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알려진 것이다. 반환 결정 배경에는 월 250만원에 이르는 ‘양육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개 관리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위탁해 온 것인데 정부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측 입장이다. ● “월 250만원 예산 지원, 앞 뒤 안 맞다”“인건비·사료비 포함…검토한 걸로 안다” 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특수활동비를 줄이겠다고 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개와 고양이 사료값을 사비로 쓴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퇴임 후에는 월 250만원씩의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파양하겠다고 하는데 앞뒤가 좀 안 맞는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차관은 “풍산개 사육 관련해 아마 대통령기록관실에서 전직 대통령 비서관실과 계속 소통했다”며 “대통령기록관실 내에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월 250만원의 세부 내역에 대해 한 차관은 “인건비·사료비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이 “사료를 먹이는 비용, 다듬는 역할 등에 월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묻자 한 차관은 “같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월 250만원에 무슨 인건비”“퇴임 이후 말 달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행안부 차관의 정확하지 않은 발언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며 “월 250만원에 무슨 인건비가 포함돼 있느냐”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풍산개 3마리도 맡지 못하겠다는 분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책임진다고 했던 것이다”라며 “재임 당시와 퇴임 이후 말이 다르기 때문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 역시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을 관리·사육할 시설을 갖추지 않았고, 동물 복지 측면을 고려해 지난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육 및 관리에 필요한 물품 및 비용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실 반대 원인” vs “시행령 개정 무산 아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행안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안부는 일부를 수정해 다시 입법 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서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 [사설] 정부와 국회, 국가안전시스템 구축에 머리 맞대라

    [사설] 정부와 국회, 국가안전시스템 구축에 머리 맞대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써온 ‘사고’를 ‘참사’로, ‘사망자’를 ‘희생자’로 바꿔 부르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파 관리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도 했다. 이는 희생자 빈소나 분향소 등에서 보여 온 언행보다는 한층 국민 눈높이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이태원 참사 전후 국가의 안전관리시스템이 얼마나 뒤죽박죽이었는지를 생생히 목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조 5000억원이나 들여 만든 재난안전통신망은 위기 현장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112 신고를 참사 발생 4시간 전에 받고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당일 대통령실 확인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계속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국가안전시스템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윤 대통령이 두 시간 가까이 주재한 회의에서 관련 부처 수장들은 매뉴얼이나 규정 중심의 소극적 대응이 아닌 실전·현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시스템과 정보기술(IT)에 기반한 과학적 안전관리와 부처·기관 간 칸막이 없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즉에 이뤄졌어야 할 조치다. 보여 주기식 다짐에 그치지 말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정부가 안전시스템 개조를 외친 게 몇 번인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신상필벌도 명확히 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에서도 늑장 보고, 은폐, 지휘체계 사실상 마비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제대로 된 문책 인사 없이 안전시스템 재정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마냥 정쟁 수단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말했듯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특히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안전시스템 마련 다짐이 당장 눈앞의 비판과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일회성 대책이 되지 않도록 감시와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국회의장도 정치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 외교장관 외빈 리셉션 공간비 21억 삭감

    외교장관 외빈 리셉션 공간비 21억 삭감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마치고 본격 예산 심사 국면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경제·비경제부처 심사와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 수출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확립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토록 했다”고 예산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상임위별로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는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 끝에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핵심 쟁점이 된 해당 사업 안에는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을 리셉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21억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 ‘꼼수 예산’이라며 맹폭했고, 국민의힘은 “외교활동을 하는 리셉션 공간에 대한 예산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공사 비용 2억원의 예산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지만 여당이 거부해 해당 예산을 모두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다만 여야 간사 간 이견으로 외교부 예산안의 전체회의 상정은 불발돼 정부 원안이 통과됐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예산과 관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 노인일자리 예산이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일자리 수로 보면 2만 9000~3만개 늘었고 예산도 720억원 정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윤석열 대통령 측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강’(사진)의 사육비 지원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구 권력 충돌에 여야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양측 갈등은 7일 문 전 대통령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그 책임을 대통령실에 돌리면서 촉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행안부는 이후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협약서를 토대로 사료비 등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됐다”며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겉으론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론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건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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