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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수해 대통령 집무실로 쓰기로 하면서 세종 이전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대선 전까지 급등했던 세종 집값이 관망세에 들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세종 아파트 매맷값은 0.10% 상승했다.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전주(0.3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실거래가 통계에선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세종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2300만원(4.4%) 감소한 수치다. 세종 집값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추진 공약을 내걸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대통령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청와대 복귀 결심을 밝히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세종 집값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세종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임기 중반 이후로 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 아파트 5월 거래량은 477건으로 4월(1383건)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월 305건, 2월 375건, 3월 793건, 4월 1383건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과 비교해 거래량이 한풀 꺾인 것이다. 세종 집값은 이전에도 행정수도 이전설과 함께 등락을 반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자 당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기준 누적 42.37%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도론이 물밑으로 가라앉으면서 2022년 -16.74%로 폭락했고, 2023년에는 -5.14%, 지난해 -6.37%로 거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번복된 것이 아닌 만큼 새 정부에서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 집값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세종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기 전까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급등락 학습효과가 있어 추가 상승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 “한남동 관저에 베개가 없다”…대통령실 이어 무덤 같던 관저

    “한남동 관저에 베개가 없다”…대통령실 이어 무덤 같던 관저

    “임시거처로 사용하려는 곳에 베개도 없다고 하더라.”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임시로 머물기로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상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5일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헸다”며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남동 관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당시 리모델링 공사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곳이다. 특히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내부가 상당 부분 공개되는 등 보안 허점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이곳을 임시 거처로 정한 데는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 등을 막을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한남동 관저도 대통령실 못지않은 폐허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가 아직 눈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상태가) 대통령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이후 재래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이유도 필수적인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현충일 추념식 후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시장을 약 40분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시장에서 살구, 열무김치, 돼지고기, 찹쌀 도넛 등을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 등으로 구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 또 “꼭 무덤 같다”고 했다.
  •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경제 관련 인사를 공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실장을 포함해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수석급으로 신설되는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이 대통령이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 정책실장에 대해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고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가졌다”며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거시경제와 산업정책에 해박한 학자”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 참여해 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 류 보좌관에 대해서는 “손꼽히는 재정 전문가”라고 했고 문 수석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온 학자”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대구지검장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시민사회 중심으로 검찰개혁 의지가 후퇴한다는 비판 때문에 최종 임명이 늦어지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인사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하고 있고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니라 오늘 발표는 경제와 관련된 것들과 정책 먼저 발표할 필요성과 시급성에 따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시민사회수석을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해 시민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청통합수석 산하에 청년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담당관’을 설치한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부터 강조해온 AI(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할 ‘AI 미래기획수석’도 신설된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 사라진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하고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책임지고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한다.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법제도비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을 맡을 한시 기구로 ‘관리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조정됐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개편 방안은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없어진 대통령의 가족을 담당을 제2부속실도 부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혜경 여사의 활동을 담당할) 제2부속실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부속실장 인선 발표가 없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 [속보] 대통령실 AI 수석실·청년담당관 신설…여가비서관→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대통령실 AI 수석실·청년담당관 신설…여가비서관→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대통령실 인선 발표 [속보]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속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개편…위기관리센터 안보실장 직속으로 [속보] 시민사회 수석실을 경청통합 수석실로 확대…청년담당관 신설 [속보] AI 수석실 설치…여가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사법제도비서관실 설치…“사법부, 인권보호 보루” [속보]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신설…“청와대 이전 업무 담당”
  • 李대통령, 尹정부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 원상 복구 조치 당부

    李대통령, 尹정부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 원상 복구 조치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을 원상 복구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참석자가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광복회, 재정 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해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복회의 올해 예산 가운데 광복 학술 연구 항목 6억원 등이 지난해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삭감됐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비판하자 뉴라이트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당시의 김용현 경호처장을 통해 국가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 삭감에 개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李대통령과 트럼프 통화 지연에 野 “이례적” 우려

    李대통령과 트럼프 통화 지연에 野 “이례적” 우려

    한동훈 “새 정부 인선·노선 우려”안철수 “국제사회 왕따 전략 우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수·진보 정부를 막론하고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이런 전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야권 주장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통화 지연 이상으로, 새 정부의 인선과 노선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지연 ▲주요 유럽 국가들의 반응 ▲백악관의 “중국의 영향력 우려” 언급 등을 거론하며 “새 정부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또 “거론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는 모두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들”이라면서 “외교안보 라인의 세대 교체는커녕, 실패한 과거로의 회귀가 이뤄지는 것이라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해외 파트너들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인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같은 인선으로 우방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겠나”고도 했다. 이어 “역대 민주당 정권은 늘 외교를 남북관계 중심으로 보는 ‘한반도 천동설’에 갇혀 있었다.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도 없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이끌어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통화 지연, ‘코리아 패싱’의 시작 아닌지 우려가 크다”라며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주인공’이 아닌 ‘왕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 당선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이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시차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가 지연되고 있는지를 국민께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의원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서방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축전 소식도 확인되지 않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반응을 보인 국가는 일본의 이시바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 베트남 서기장 등 소수 인근 국가에 그친다”라고 지적했다.
  • 李 대통령 부부 깜짝 재래시장 방문…‘온누리상품권’ 쓴 이유는

    李 대통령 부부 깜짝 재래시장 방문…‘온누리상품권’ 쓴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6일 제70주년 현충원 추념식을 마친 뒤 인근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참석 뒤 인근 사당동 남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며 장을 봤다. 지난 4일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직접 시민들과 만난 것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찹쌀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사 먹었는데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경제를 돌아보자는 차원에서 돌발적으로 방문을 결정한 것”이라며 “일부러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지사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정책을 추진해왔고 대선 후보 시절에도 지역화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의 깜짝 시장 방문에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도 함께했다. 류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획에 없었던 방문이었다”며 “시민들이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보고 환호했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과 티타임에 ‘티’가 없었다…무덤 같던 대통령실

    李 대통령과 티타임에 ‘티’가 없었다…무덤 같던 대통령실

    “대통령과 첫 번째 티타임 회의하는데 티가 없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4일 정권 교체 후 용산 대통령실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대한 첫인상으로 “폐허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연결도 안 돼 있고 (업무용 컴퓨터 프로그램에) 한글 프로그램도 없었다”며 “어제(5일) 인터넷을 연결했는데 또 프린터가 연결이 안 돼 있었다. 물리적으로 업무가 불능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내부에) 경호처 직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패널로 출연해 강 대변인의 이야기를 듣던 탁현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은 “청와대(대통령실) 소속의 관리하시는 분들이 일부 남아있어야 한다. 정권과 상관없이. 그런 것도 없었다는 게 놀랍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도 인수·인계받았을 때(2017년 5월) 최소한의 직업 공무원이 남아있었고 파견공무원도 남아있었다”며 “여긴(대통령실) 전부 다 돌려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업무 메뉴얼이 없었다며 또 다른 패널로 출연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안 그래도 어제 매뉴얼을 달라고 연락드렸는데 진짜 매뉴얼을 주셔야겠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국민소통수석까지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 또 “꼭 무덤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한데 지금 마치 소개 작전을 시행한 전쟁 지역 같아서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래 서명을 해서 결재를 해야 되는데 결재해야 될 시스템이 없다. 손으로 써서 지장을 찍어야 될지, 지장 찍으려니까 인주도 없다”고 황당해했다.
  • 제2의 강남역 침수 없도록… 행안부, 장마철 실태 점검

    제2의 강남역 침수 없도록… 행안부, 장마철 실태 점검

    행정안전부는 6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방문해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침수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강남역 인근을 찾아 빗물받이 관리를 포함한 침수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같은 장소에서 침수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빗물받이의 이물질을 수시로 제거하는 등 침수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과거 피해지역 점검 등 피해 재발 방지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해 과속방지턱과 무인 교통단속 장비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는 건널목을 추가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빗물받이 청소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준수와 같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난이 많다”며 “정부는 인명피해 등 풍수해 피해가 있었던 곳은 우기 전 점검과 보완을 통해 반복되는 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 후속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열고 “조금 신경 쓰면 피할 수 있었던 재난 재해 사고들이 꽤 많다”며 “앞으로는 중대 사건이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발생한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 尹정부 대통령실 3명, 공공기관 이사로… “고무줄 취업심사 기준 강화해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4급 공무원 3명이 공공기관 이사로 재취업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5급)은 퇴직 한 달 만인 이달 중 쿠팡 상무로 재취업한다. 매달 90%를 웃도는 취업 심사 통과율을 두고 기준이 불분명하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진행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67건 중 64건(95%)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 통과는 ‘취업 가능’과 ‘취업 승인’으로 나뉘는데, 취업 가능은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예외를 인정받는 경우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3명뿐이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서울 마포구청 3급 공무원은 이달부터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실장으로 재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제한’을 통보받았다. 지난해 6월 퇴직해 피엔피 사외이사로 근무하려던 국세청 6급 공무원도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이달부터 미래화학 고문이사로 가려던 한국농어촌공사 임원도 재취업이 막혔다. 이들을 제외한 64명에게는 재취업 길이 열렸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4급 공무원 3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공공기관 이사로 입사한다. 지난 4월 퇴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은 법무법인 광장으로 이달부터 출근하고, 지난 4월 퇴직한 금융감독원 2급 직원 두 명도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취업한다. 보건복지부 3급 공무원은 퇴직 두 달 만에 법무법인 태평양 경제고문으로 취업한다. 매달 대상자의 90% 안팎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봐주기식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효창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직자윤리법은 국가 안보, 대외 경쟁력 강화 등 다소 추상적인 재취업 승인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며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바꿔야 관피아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사처 관계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있어 매달 엄정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만큼 심사 통과율이 높다는 것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심사위원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직위와 과거 업무 연관성을 면밀히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지막 관람 기회일지도”… 청와대 평일에도 ‘오픈런’

    “마지막 관람 기회일지도”… 청와대 평일에도 ‘오픈런’

    “李 대통령 오기 전 직접 보고 싶어” 지난달 42만명 돌파… 작년의 2배아쉬움에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아인근 자영업자 “손님들 대기할 정도” “이제 문 닫으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목요일인데 주말보다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 앞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청와대 관람을 위해 문을 여는 시간이 30분이나 남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안모(67)씨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은 청와대가 가장 좋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세기간 동안 언급한 이후부터 청와대 관람 ‘오픈런’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일일 기준 여섯 타임, 약 2만 2000명이 예약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동났다. 이 대통령의 당선 직후에는 예약하려는 방문자가 몰리며 여러 차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려면 보안 등을 이유로 관람을 중단하고 일부 시설을 보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청와대를 막판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만난 김종의(87)·남성자(83) 부부는 “대통령이 다시 이곳으로 오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냐”며 “뜻깊은 장소를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보면, 청와대 관람객은 지난 4월 26만 1974명, 5월 42만 77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20만 2909명)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이미 청와대 관람을 했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동일(66)씨는 “평생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해서 친구와 다시 왔다”고 했다. 늘어난 관람객 덕에 청와대 인근 자영업자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김광재(63)씨는 “요즘은 청와대 개방 초창기에 사람이 몰렸을 때만큼 손님이 많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 관람객이 늘더니 최근에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 옆에서 2년 넘게 카페를 운영한 노성철(32)씨도 “요즘은 평일에도 매장 1층과 2층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 李대통령 근접 경호, 경호처가 전담… 경찰 철수로 혼선 일단락

    李대통령 근접 경호, 경호처가 전담… 경찰 철수로 혼선 일단락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부터 대통령 근접 경호를 대통령경호처가 전담하게 되면서 경호처와 경찰의 혼선이 일단락됐다. 경찰청은 이날 “대선 기간부터 운영됐던 이 대통령 경찰전담경호대가 4일 밤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밤까지 경찰이 담당하던 대통령 근접 경호는 경호처로 넘어갔다. 대선 이후에도 이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를 이어 오던 경찰이 지난 4일 밤 경호 활동을 종료한 것은 대통령경호처와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탓으로 풀이된다. 경찰과 경호처가 공동 경호하면서 대통령 취임식 행사장에서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호처 직원이 행사장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찰전담경호대가 몸으로 막아선 것이다. 대통령실 안에서는 경호처와 경찰전담경호대의 다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전담경호대가 대통령실 내 머무를 공간이 없고, 경호처와 동선이 겹치는 등 현실적인 문제도 철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두 기관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경찰전담경호대에 철수를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날부터 이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경호처가 지휘·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경호처가 업무에서 배제해 논란이 일었던 22경찰경호대는 이날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당선 뒤에도 이 대통령 경찰 경호팀이 유지됐던 이례적인 상황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과정에 관여한 경호처 인사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는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인 ‘열린 경호·낮은 경호’ 기조로 달라질 전망이다. 경호처는 이날 “앞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절대 안전 확보 속 과도한 통제를 지양하고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이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많이 막지 마시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할 때 너무 불편하고 사실은 안 좋았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황인권 신임 경호처장은 대통령 출퇴근 시 교통 정체 해소 및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전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호처는 이 대통령 출근길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며 경호를 위해 따라붙는 모터케이드(차량 서행 행렬) 운영 방식을 개선해 차량 종류를 변경하고 행렬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기존 경찰 경호팀은 경호처에 업무를 인계하고 해체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호는 전날 밤까지도 경찰전담경호대와 경호처가 함께 수행했다.
  • 특검에 속도 붙은 ‘3대 사건’… 김건희 등 소환 초읽기

    특검에 속도 붙은 ‘3대 사건’… 김건희 등 소환 초읽기

    ‘내란·김건희 여사·채 해병’ 3개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재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특검이 꾸려지기까지 한 달가량이 소요되는데, 검찰 등 각 수사기관은 이 기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특검에 넘겨야 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수사는 검찰과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군 검찰이 나눠 맡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한 후 잔여 수사와 공소 유지에 필요한 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지난달 내란 혐의 피의자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최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선 ▲‘공천 개입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서울남부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서울고검에서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4월 정치브로커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김 여사에게 한 차례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2차 소환 시기를 조율해 왔다. 검찰은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재차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도 조만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조사한 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주도하는 공수처는 최근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지난 4월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약 8개월 만에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대통령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통신기록 등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통화로 추정되는 기록이 나오며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李, 靑 이전까지 한남동 관저 머문다… 인천 사저는 출퇴근·경호문제 복잡

    李, 靑 이전까지 한남동 관저 머문다… 인천 사저는 출퇴근·경호문제 복잡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5일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물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당초 보안 문제로 안가(안전가옥) 등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비용 문제를 고려해 한남동 관저를 선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5일)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며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선택한 데 대해 “제3의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인천에 있는 사저가 아닌 대통령실이 마련한 모처의 안가에서 취임 첫날 밤을 보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호 명령인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소집 회의를 늦은 밤까지 진행하고 업무를 마친 뒤 안가로 퇴근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실을 떠나 청와대에 복귀할 방침을 밝혔지만 관련 공사가 끝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별도의 머무를 곳이 필요했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사저에서 대통령실로 매일 출퇴근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되는 데다 시간 낭비도 컸고 경호 문제가 복잡했다. 한남동 관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당시 리모델링 공사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내부가 상당 부분 공개되는 등 보안 허점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이곳을 고른 데는 별도 공사와 비용 등의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다시 이전하기 위한 TF가 별도로 꾸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살림을 책임졌던 이정도 전 총무비서관이 TF팀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취임 둘째 날인 이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예예, 전데요”라며 분주하게 통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관심을 끌었다.
  • “날것의 발언 안 됩니다”… 李 모르게 SNS 비번 바꾼 남자[이재명의 사람들]

    “날것의 발언 안 됩니다”… 李 모르게 SNS 비번 바꾼 남자[이재명의 사람들]

    李 설화 우려해 비번 변경 뒤 관리李 불만 있었지만 ‘金 충정’ 인정성남시장 시절 대변인으로 합류‘판교 환풍구 붕괴’ 때 능력 인정당시 시의회와 관계 개선도 앞장하루에 업무 메시지만 100여개술도 마시지 않고 자기관리 철저 ‘입력된 비밀번호가 올바르지 않습니다.’ 평소 소셜미디어(SNS)로 직접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비밀번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정확히는 이 대통령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원 선고를 앞두고 “혜경아 사랑한다”는 장문의 글을 올린 직후다. 이 대통령은 불만이었지만 ‘날것 그대로’의 발언이 쏟아져선 곤란하다는 그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 SNS의 비번을 가진 남자, 김남준(46)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이다.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핵심 측근으로 함께해 온 김 전 부실장은 ‘대통령의 입’으로도 통한다. 성남시장 때부터 이 대통령을 대신해 각계각층과 만나 소통했다. 이 대통령의 생각과 뜻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번 대통령실 인선에서 제1부속실장에 내정됐다고 한다. 김 전 부실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이 대통령이 변호사로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2005년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문방송학 전공으로 성남 지역 방송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김 전 부실장은 취재원으로 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기자 일을 그만둔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 김 전 부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고 그때부터 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함께 일해 왔다. 김 전 부실장이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게 된 건 2014년 발생한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당시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아 언론 대응을 매끄럽게 처리하면서다. 실제 사람을 써 보고 성과를 내면 계속해서 중용하는 이 대통령의 인사 성향상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최측근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정무적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의회에서 야당이 이 대통령을 적대적으로 대하며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도 그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소탈하고 예의 있는 태도가 상대 진영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김 전 부실장은 이 대통령이 6·3 대선에 출마했을 때도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과 함께 캠프의 핵심 역할을 도맡았다. 김 전 보좌관이 캠프 구성을 책임졌다면 김 전 부실장은 각 팀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취합해 핵심 내용을 후보에게 전달하는 책임자 역할을 했다.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본 한 캠프 관계자는 “모든 일이 다 (김 전 부실장에게) 몰리고 있어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전 부실장도 하루에만 100개가 넘는 업무 관련 메시지가 쏟아진다며 회의 한번 참석하는 것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 전 부실장이 이처럼 폭발적인 업무량에도 일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으로 전해진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으며 쉬는 날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정무수석에 4선 우상호 유력 검토홍보수석 이규연, 민정수석 오광수 기재부 장관에 구윤철·이호승 거론한덕수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헌법재판관 지명 철회, 후보 재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검증을 제외한 정부조직개편,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기대선으로 새 정부가 즉시 출범한 만큼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차기 인선 또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이틀째지만 인수위 없이 시작을 했고, 인사 검증도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상식적이고 평범한 수준에서의 속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으로는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출신의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은 정무수석과 함께 금융감독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김용범·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민정수석은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가 유력하다. 검찰 출신인 오 변호사는 대구지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수장에는 관료 출신으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 출신’이 유력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5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3선 김성환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대선 당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올라와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앞서 한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4월 8일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1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날 지명을 철회하면서 곧 후보군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28년 전보다 하강·침체… 더 어려워국민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겠다李,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시킬 생각”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에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하강·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 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충일과 주말 동안 통의동 사무실에는 따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공간에서 인사청문회 준비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 “무덤 같다”던 대통령실… 직원들 복귀, 박찬대 “인수인계 않고 출범 방해는 범죄”

    “무덤 같다”던 대통령실… 직원들 복귀, 박찬대 “인수인계 않고 출범 방해는 범죄”

    전임 정부의 인사 조처로 대통령실을 떠났던 직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복귀 명령 하루 만에 대부분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해 조금씩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8일 대통령실 직원 조회를 통해 업무 관련 사항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며 전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한 공무원 전원의 복귀를 지시했다. 이후 개인적 사유로 복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부분 직원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임 정부를 향해 “지금의 행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즉각 가동돼야 할 새 정부의 출범을 명백하게 방해하는 행위로 민주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전 정부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주장한 20대 여성의 유튜브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여성은 대선 40일 전부터 ‘회사 없어지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그중 하나에는 출근하며 “오늘도 회사에 가서 도대체 뭘 해야 할까 걱정이다. 서랍을 비우래서 청소를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에선 “사전 초토화 작전을 쓴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반면 전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수인계는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 尹정부 장관들과 3시간 회의… 李, 어색한 기류엔 “좀 웃읍시다”

    尹정부 장관들과 3시간 회의… 李, 어색한 기류엔 “좀 웃읍시다”

    전현 정부 인사들 ‘불편한 동거’ 속부처별로 현안 점검·공직기강 강조예정 없던 김밥 도시락 먹으며 진행 치안점검회의서도 기강 재차 강조“안전 영역에 더 유능한 인재 기용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무회의와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공직 기강’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출범해 전현 정부 인사들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불어넣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다 우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어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며 “그래서 오늘은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들을 한번 체크(확인)를 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좀 어색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 출범 이틀째인 이날 열린 첫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임기 첫 전자 결재로 공무직 채용 전자 서명이 완료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등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인 만큼 회의 시작 전에 사회자에게 “발표를 하라고 시키면 되는데 왜 안 하느냐. 진행을 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전현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한 묘한 분위기를 의식해 “조금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국무회의는 예정에 없던 ‘도시락 회의’로 변경돼 오후 1시 40분까지 3시간 40분간 진행됐다. 회의 중간에 임명 첫인사를 하기 위해 기자들을 찾은 강 비서실장은 “지금 물 한 잔과 김밥 한 줄 먹으면서 회의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 2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열고 재차 공직 기강을 강조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 차장과 김석우 법무부 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진태 강원지사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존재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국정이든 지방행정이든 사실 제일 먼저 챙겨야 될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원인이 있으면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 이권이 관계되는 영역보다는 국민의 생명·안전이 관계되는 영역에 좀더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는 등의 개선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장마철이 시작되는데 한번 상황 점검을 좀 해 보자”며 “특히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이러한 중대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원인을 분석해 발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 이런 걸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데 잘 살펴보면 예방 또는 감소할 여지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점도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트럼프와 통화 일정 조율 중”… 정상회담 조만간 추진

    대통령실 “트럼프와 통화 일정 조율 중”… 정상회담 조만간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가 5일 오후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면 이후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정상과의 통화까지 이어지며 12·3 비상계엄 이후 멈춘 정상외교가 본격 재가동될 전망이다. 5일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지휘 아래 미국 측과 양국 정상의 통화 일정을 협의해 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일정을 조율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속 국무회의 등 현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 대통령이 취임하는 즉시 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준비는 해 왔지만 양국 정상 모두 분주한 상황에서 일정과 시차 등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시급한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상황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관세 협상부터 한미 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다소 신중하게 미국의 기류를 살피며 통화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미 정상 통화는 통상 취임 첫날이나 둘째날 이뤄진 만큼 더 늦어질 경우 양국 관계에 관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는 이례적인 메시지를 냈다. 다만 외교부는 “미 백악관 공보실의 메시지와 함께 언급된 중국 관련 내용은 한국 대선과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빠른 시일 안에 추진될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달 또는 8월 안에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전에 오는 15~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또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수 있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촉박하다는 우려도 크다고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참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정·의전 등 준비 작업은 다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도했다. 별다른 논평은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러시아 안보 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평양에서 만나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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