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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尹대통령 ‘무력충돌’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속보] 尹대통령 ‘무력충돌’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우리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의 관계기관 상황평가 회의 이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를 했다. 앞서 전날에는 우리 국민 철수 작전을 위해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가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
  • 정치권까지 번진 언론재단의 KBS 기자 해외 연수 취소 결정

    정치권까지 번진 언론재단의 KBS 기자 해외 연수 취소 결정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범기영 KBS 기자의 해외연수를 취소한 일의 파장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언론재단은 비상임이사와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취소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한 미디어 전문지는 해당 기자가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범 기자는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생방송 도중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이라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KBS는 착오를 인지한 뒤 방송 말미에 “실제 일본 의장대는 일본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며 사과했고, 심의실에서는 경고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언론재단은 오는 8월 예정된 범 기자의 해외장기연수 선발을 취소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의원은 21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그 기자가 잘못을 하고 착오를 했지만, 보도 말미와 9시 뉴스에서 사과를 했다”며 “(선발 취소는) ‘그래도 너는 끝까지 벌을 받아야 된다’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왔나”라고 물은 뒤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문제를 삼으려면 (오보 당사자인) 대통령실에서 삼아야 되는데, 왜 대통령실에서 전화도 안 왔는데 자의적으로 무리수를 띄우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 이사장은 “상당히 중대한 과오고 실수로, 반드시 양 정상이 가는 어느 곳에나 양쪽 국기가 있지 한쪽 국기만 있는 데는 없다. 그런데 안 보이는 걸 없다고 얘기한 건 본인이 사과했듯 상당히 중대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거의 낙인을 찍고 기회를 박탈한 것이고, 무섭기 짝이 없다”며 “언론재단은 ‘논란과 물의가 빚어진 선정자에 공적자금 지원은 타당치 않다’고 했는데, 살짝 이해가 안 되고 직권남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표 이사장은 “한일 양국의 정상회담이고, 그 앵커가 ‘극단적 정치갈등 속에서 토론의 가치와 앵커의 역할에 대해 1년 동안 연구를 하겠다’고 제출했는데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며 “이 주제로 그런 실수를 범한 분을 공적자금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홍익표 위원장은 언론재단이 취소 근거 중 하나로 밝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신청 접수와 KBS 심의실의 경고를 정식 ‘징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방심위 신청 접수만 하면 문제가 되는 것인가. KBS는 아직 징계 인사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오보에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짜뉴스’ 공세를 폈다. 야당의 문제제기가 언론재단의 독립적 결정에 대한 외압일 수 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굉장히 의도성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반일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런 갈등 야기자가 ‘극단적 정치갈등 속 앵커의 역할’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적자금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지원사업인데, 피땀 흘려 팩트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이 좀더 기자로서의 역량을 더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말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용 의원도 “이걸 가지고 다음날 민주당 최고위에서 ‘일장기에 손을 얹고 경례했다. 한일정상회담인가 친일정상회담인가’라면서 모 최고위원이 대대적 친일몰이에 나섰다”며 “의도성이 100%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가짜뉴스라고 보고, 더군다나 다른 곳도 아니고 KBS”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은 “국회에서 특정한 분을 연수 보내느냐 마느냐가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언론재단이 충분히 안에서 숙고한 결정이고, 그 기능에 대해 저희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언론재단 이사회에서 범 기자의 해외연수 취소 건을 논의했는데 한 비상임이사는 법률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언론재단 임원들이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것은 전례도 없고 규정에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언론재단은 임종성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결정 권한은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고 책임을 지는 임원에게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뒤 “사업의 본래 목적이 훼손되지 않고 사업을 유지하려면 이번 사안에 대해 신중하고 민감하게 대처해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범 기자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연수 취소 결정 이후 사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다 “위법·부당한 연수자 선발 취소 처분의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권하는 분들도 있다. 그 길로는 가지 않겠다. 실수가 명백한데 알량한 이익을 내세우지 못하겠다”고 했다. 범 기자는 다만 “(방통심의위 심의는) 결론이 나기는커녕 공식 안건으로 다룰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어떤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누군가가 민원을 제기하면 해당 기자는 막대한 불이익을 감내해야 할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특히나 정치권력이 이런 일을 벌일 때, 언론진흥을 사명으로 하는 공적 기구에서 앞질러 조치를 해야 할까”라고 절차 문제점을 지적했다.
  •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아동학대 방지법 2년째 계류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2000년 사망한 8세 소녀 ‘클림비’ 英, 2년간 조사 끝에 400쪽 보고서 완성김상희,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 발의‘대통령 직속기구’ 등 쟁점으로 2년째 ‘쿨쿨’ 2000년 영국에서 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빅토리아 클림비’의 사건은 영국 사회를 큰 충격으로 내몰았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8살 소녀 클림비는 아동수당을 노린 친척에 의해 영국으로 건너왔다가 친척의 잔혹한 학대로 사망했다. 클림비의 주검에는 밧줄에 묶인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상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영국 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구성한 진상조사단은 아이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회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학대를 막을 수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했다. 2년여간 380만파운드(약 65억여원)를 들여 총 275명을 조사한 끝에 400쪽 분량의 클림비 보고서를 펴냈다.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는 “10개월간 최소 10회의 위기개입 시점이 있었으나 놓쳤다”며 사실상 시스템의 오류를 인정했다. 이후 영국은 이를 바탕으로 한 ‘2004년 아동법’을 제정했고, 아동학대 대응의 방점을 처벌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변경했다. 한국에서도 2021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아동학대 사건의 배경과 구조적인 원인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부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2월 국회 부의장 시절 발의한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특별법)’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밑거름이다.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한 해당 법안은 국가 차원에서 아동학대 관련 진상조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판 ‘클림비 보고서’ 법안인 셈이다.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위원회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의 성장환경 등을 샅샅이 살피고 진상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아동학대 진상보고서가 마련되고, 보고서에 담긴 정책 개선점을 실제 국가기관이 이행하게 해 아동보호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국가기관은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국회는 해당 내용을 입법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맞잡은 해당 특별법은 2년이 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는 중이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2월 19일 처음으로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같은해 4월 28일, 5월 21일, 11월 23일 등 총 3차례 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지지부진한 논의 끝에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여야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 법이 3번의 논의 끝에 가로막힌 이유는 무엇일까. 소위에서 떠오른 쟁점은 ‘대통령 산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이다. 보건복지부, 국회 등 다양한 차원의 조사 주체가 있는데 꼭 대통령 직속 기구로 둘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해당 비판은 대통령 직속 기구 남발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제기됐다. 5월 21일 소위 회의록을 보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구를 격상시키는 게 비단 대통령 산하인지 총리 산하인지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인지 그렇게 가는 게 옳은가. 인력과 예산을 제대로 지원해서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더 옳다는 생각이다”면서 대통령 산하 위원회 설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동학대 조사기구를 특별법을 통해 한시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상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1월 23일 소위에서 “우리가 그냥 기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 하자, 한시적으로 3년 동안 하자고 했을 때 일반법에서 주어진 그 기구에 대한 권한과 책임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특별법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 특성상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만 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미접종 아동 전수조사 실시’ 등 별도의 유관 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처벌 강화에 초점을 둔 우리나라 아동학대 대응 기조를 예방 위주로 돌리는 것은 결국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정인이 사건 이후 우리 국회는 형량 강화, 무관용 대응 등 처벌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아동학대’ 관련 법안은 90건에 이르지만 특별법을 제외한 89개 법안은 신고·처벌·분리조치 등 ‘사후 관리’ 위주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특별법이 2년이 넘도록 상임위에서 잠자는 사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발생 시점 주변 상황부터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국가대응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살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적어도 학대로 사망하는 아이들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입법 과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통령실 1분기 업무추진비 21억 2000여만원

    대통령실 1분기 업무추진비 21억 2000여만원

    연간예산액의 30.4% 대통령실이 올해 1분기 업무추진비로 21억 244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21일 홈페이지에 ‘1분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연간 예산액(69억 9431만원)의 30.4%다. 집행 유형별로는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등 3억 5769만원(16.8%) ▲국내외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등 3억 1126만원(14.7%)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등 14억 2218만원(66.9%)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334만원(1.6%) 등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4분기 13억 5618만원을 쓴 것을 포함해 취임 첫해 약 36억 70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바 있다.
  • [B컷용산]尹 깜짝 댓글에 ‘깜짝’…거짓·선동 겨냥한 4·19기념사

    [B컷용산]尹 깜짝 댓글에 ‘깜짝’…거짓·선동 겨냥한 4·19기념사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尹 부부, 장애인의날 행보…현직 대통령 첫 유튜브 댓글 “헉 진짜 윤석열대통령님이시네요” “옴마나...진짠가여?”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는 댓글에는 400여개의 답글이 달렸고, 이 중에는 윤 대통령의 ‘깜짝댓글’에 놀란 반응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사례로,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를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댓글을 단 ‘위라클’은 지체장애인인 유튜버 위라클의 경험과 장애인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약 52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라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장애인의날을 맞아 김건희 여사도 ‘민생행보’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인천의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인 연주단체의 특별 공연 현장을 각각 찾아 소통했다. 미추홀학교에서 김 여사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커피와 쿠키 제조, 화분 심기 등의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같은 날 김여사가 관람한 ‘함께 누리는 마음의 선율’ 연주회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이 단체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이다. 김 여사는 연주자들에게 “여러분이 표현하는 따뜻한 선율에 우리가 함께 울고, 웃고, 또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더 행복한 연주자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가짜뉴스 겨냥한 4·19 기념사…헤어스타일 변화도 ‘눈길’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는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를 담은 메시지가 나왔다.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한다”는 대목은 야권 일각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기념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떠올리게 하는 ‘돈에 의한 매수’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특정 사안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현상을 통틀어 이야기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번주에는 앞머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했던 윤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에 다소 헝클어진 머리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늦게까지 업무를 챙기다가 일정을 위해 나온 것 같다”며 머리 손질할 틈이 없이 바쁜 윤 대통령의 최근 경황을 부연했다.
  • ‘무력 충돌’ 수단 체류 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투입… 尹 “재외국민 안전 최선”

    ‘무력 충돌’ 수단 체류 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투입… 尹 “재외국민 안전 최선”

    정부가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재외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우리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철수 작전에 파견되는 수송기는 1대로, 병력은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 출발하면 2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대책반을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수단 전역에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 경보 4단계(심각)를 발령했다. 또 군 수송기 급파 지원을 위해 최영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대응팀도 파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공관원을 포함해 우리 국민 26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단 무력 충돌사태와 관련해 ‘군 수송기 급파’ 등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수단의 정부군과 신속지원군간 교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보고 받고 외교부와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 여파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인 포함 사망자 수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330명, 부상자 수는 3200명으로 집계됐다.
  •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외교적 무능이랄까 실수가 너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를 동시에 사실상 자극했다.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 이슈를 건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우호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을까 외교적으로 가장 큰 전략적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어떤 유착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대한민국의 외교적 방침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같은 발언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대한민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보복조치가 내려지면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은 거의 퇴출 직전인데 이런 불이익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진행자가 ‘한미 정상회담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우 의원은 “만약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경제적 실익이 없다면 도대체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규제 완화 대정부 건의안, 상임위 통과”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규제 완화 대정부 건의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발의한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조속 처리 및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이 지난 2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됐다. 이번 대정부 건의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하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문화유산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한 풍납동 지역의 건축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발의됐다. 이날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김 의원은 최경주 문화본부장에게 의회 차원의 건의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도 공식적으로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등 공동 대응을 주문하고, 현재 송파구와 문화재청 간의 첨예한 대립 상황에 서울시의 책임 있는 갈등 조정 및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본 건의안은 ▲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촉구 ▲ 풍납토성 인근 지역의 불합리한 건축규제 폐지 및 완화 촉구 ▲보상가 현실화 및 확실하고 신속한 이주대책 마련 촉구 ▲발굴 및 이주 재원 확대 촉구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등 범정부 차원의 문제해결 촉구 등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건의안은 제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기간인 오는 5월 3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의결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회,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에 이송될 예정이다.
  • 尹대통령·바이든 부부 동행 25일 ‘한국전쟁기념비’ 방문

    尹대통령·바이든 부부 동행 25일 ‘한국전쟁기념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주요 방미 일정을 발표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방미는 24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와 보스턴을 각각 방문해 정상회담과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있었던 첫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번이 한미 정상 간 여섯 번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방미 이틀째인 25일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는 등의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27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주재 국빈 오찬, 미군 수뇌부의 정세 브리핑 등 일정을 소화한 후 워싱턴DC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보스턴에서의 이튿날인 28일 윤 대통령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을 갖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정책연설에 나선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 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의 주요 의제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협력 구체화 ▲한미 미래세대 교류 지원 ▲인도·태평양 등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을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북핵·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 양국이 얼마나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핵 공격 대응 측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미가 마련하려는 (북핵 대응 방식은) 나토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가져다 놓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 협의의 깊이와 협력의 폭은 훨씬 깊고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나토 회원국에 미국의 전술핵을 배치하는 ‘나토식 핵 공유’ 방식이 확장억제의 해법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만나는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향해 양국 동맹의 미래상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밝힐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볼 것”이라며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을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장애인이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 노력”

    尹 “장애인이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사람은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깜짝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약자 행보’를 이어 갔다. 김 여사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커피 제조 및 쿠키 만들기 직업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을 직접 보니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이 느껴진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 연주 단체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을 관람했다. 정의당은 장애인도 최저시급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대통령실 “우크라 지원 변화 없어”… 한중 ‘尹 대만 발언’ 신경전

    대통령실 “우크라 지원 변화 없어”… 한중 ‘尹 대만 발언’ 신경전

    대통령실은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현재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측에서는 재차 경고 반응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이 정면충돌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러시아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날 언론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인도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가 심각하다고 여길 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한국도 어떻게 그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느냐는 가정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코멘트한 격이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지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외교적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국내법에는 교전국에 무기 지원을 금지한다는 법률 조항은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숙제를 균형 있게 충족시키고 있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미국 측은 윤 대통령 발언에 우호적 반응을 내놓으며 반색했다. 존 셔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3억 2500만 달러(약 4319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36번째 추가 안보 지원책도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는 한국을 향해 ‘반러 적대 행위’라고 재차 경고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조치는 한러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대러관계에서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중국은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 발언에 대해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거칠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발언에 대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에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했다. 또 외교부는 장호진 1차관이 이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무례한 발언은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고, 중국 측이 동 건으로 인해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반발에는 ‘원론적 입장’임을 강조한 것에 비해 한중 외교당국이 ‘국격을 의심한다’ 등의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충돌한 것이다. 오는 5월 G7(주요 7개국)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중관계가 더욱 냉랭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尹, 與지도부와 면담…방미 등 설명

    尹, 與지도부와 면담…방미 등 설명

    용산 대통령실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늦게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면담에는 김 대표 외에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국빈 방미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경제·기술 협력 사항 등을 설명했고, 당 측에서는 국회 현안을 전했다.
  • “대통령도 아니면서”… 김건희 여사 ‘개 식용 종식’ 발언에 육견협회 반발

    “대통령도 아니면서”… 김건희 여사 ‘개 식용 종식’ 발언에 육견협회 반발

    “동물단체 편들어 월권”… ‘탄핵’ 발언도손흥민 언급하며 “식용 금지는 사대주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20일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육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는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을 내조하는 사람이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익단체인 동물보호단체의 편을 들어서 개고기를 금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 활동이고 월권이고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 때문에 탄핵당했고,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대신 정치하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는 그러면서 “김 여사가 개고기를 근절시키겠다고 하자 태영호(국민의힘),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장서 개고기 식용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서는 등 식용견 농민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동물보호단체 세력이 커지면서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개 식용 종식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개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유로 개 식용을 금지하는 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육견협회는 “이런 식이라면 불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불교를 없애도 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독교를 없애도 된다”며 “서로 다른 종교도 공존하고 있고, 헌법도 한쪽이 많다고 해 다른 쪽을 억압하거나 없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고기만 ‘사회적 합의’니, ‘특별법’이니 하는 구차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여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육견협회는 또한 개 식용을 금지하게 되면 식용견을 키우는 농민을 비롯한 여러 이해당사자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정권을 누가 좋아하겠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활동 중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조롱 삼은 인종차별을 겪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개 식용 금지는 백인에게 굴종하는 사대주의라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잠을 못 잔다”고 언급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개 식용 종식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 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 식용 종식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한 바 있다.
  • 北,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 유치제의했나...통일부 “첩보 확인 중”

    北,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 유치제의했나...통일부 “첩보 확인 중”

    북한이 중국 기업들을 상대 개성공단에 투자를 받아내거나 일감을 유치하려는 정황을 정부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제3국의 투자를 받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에 제3국 업체 참여 등 정보사항이 이전에 포착돼 그러한 첩보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라도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 정부는 반드시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개성공단을 한국을 배제한 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가동하려고 중국에 투자 제안을 알아보고 있다는 정보를 일정 부분 파악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실행됐을 때 유엔 국제 제재를 위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북한이나 이 문제를 조금 더 주의 깊에 바라보기를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언론은 이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들에게 공단 내 전자 공장 설비와 시제품 등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 임가공의 경우 유엔 대북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닫았던 국경을 조만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 측에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주목된다.다만 북한이 중국에 제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중국이 실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2017년 9월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375호는 공공인프라 사업을 제외한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으로부터 원료와 기자재를 수입해 북한의 노동력으로 가공해 완제품을 재수출하는 ‘임가공’은 대북 제재 본격화 이후 크게 늘었지만 주요 품목으로는 휴대용 시계 무브먼트(부품)과 가발·속눈썹 등 경공업 제품이었다. 개성공단은 정부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후 북한이 우리 기업이 남기고 온 설비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통근용 버스를 평양 시내 등지에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쿠쿠전자가 두고온 부품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평양 시내에서 팔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을 규탄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尹 “장애인이 공정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유튜브 채널에 깜짝 댓글도

    尹 “장애인이 공정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유튜브 채널에 깜짝 댓글도

    尹 “모든 사람이 공정 기회 갖도록 연대하고 도와야”한덕수 총리, 장애인 개인예산제 등 지원 계획 밝혀정의당, 장애인 최저시급 적용 제외 삭제 법안 발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 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은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도와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실생활과 맞닿아있는 복지 서비스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깜짝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댓글 게시에 대해 “취약계층인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에 대해 “올해 안에 시범적인 모델을 개발해 2026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촘촘하고 두터운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 ▲지역사회 장애인 보건의료 체계 강화 ▲장애인 고용 확대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 및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정의당은 장애인도 최저시급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장애인을 최저임금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현행 최저임금법 7조를 삭제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임금 및 노동권 개선을 도모한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8월 기준 적용제외 장애인의 평균임금은 37만원”이라며 “장애인들은 매우 낮은 임금으로 차별적인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헌법상 최저임금의 시행 취지와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법 상 차별금지 규정에도 어긋난다”며 “장애인만 차별하는 최저임금 적용제외 삭제를 통해 직업재활이라는 장애인 일자리의 본래 의미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입니다”…유튜브에 ‘尹 깜짝 댓글’, 참모들도 몰랐다

    “윤석열 입니다”…유튜브에 ‘尹 깜짝 댓글’, 참모들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9일 오후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이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댓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에 올라온 한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위라클은 구독자가 50만명이 넘는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에는 발달장애인 송한준씨와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아들과 단 한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가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송한준 군의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썼다. 해당 댓글에는 송씨의 아버지도 답글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님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주는 세상을 기대해본다”고 썼다.尹 “장애인도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를 만들겠다” 또 윤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어떠한 이유로 누군가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연대에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3월 발표된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언급하며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는 장애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와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 입원, 경조사 시 최대 일주일간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등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 대통령실 “尹대통령 원론적 발언…韓대응, 러시아에 달려”

    대통령실 “尹대통령 원론적 발언…韓대응, 러시아에 달려”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러시아측 반발과 관련,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코멘트하게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인도적 기준에서 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여길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도 그걸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나 하는 가정형으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고위 관계자는 “첫째, 현재 한국이 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 없다”며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국내법에 바깥 교전국에 대해서 무기 지원을 금지하는 법률 조항이 없다”며 “외교부 훈령을 봐도 어려움에 빠진 제3국에 군사 지원을 못 한다는 조항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율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 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 해야 한다는 숙제를 동시에 균형을 맞춰서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한중은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정치 시스템이 상이해도 이미 약속한 규범을 지키고 국제사회의 룰을 존중한다면 필요한 대화와 협력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거의 없어질 뻔 했을 때 자유세계가 달려와서 한국의 자유를 지켜줬다”며 “우크라이나가 지금 그런 처지에 있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면서 지금의 우크라이나를 바라볼 필요도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 [속보] ‘우크라 군사지원’ 꺼낸 尹…대통령실 “상식적 대답”

    [속보] ‘우크라 군사지원’ 꺼낸 尹…대통령실 “상식적 대답”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러시아측 반발과 관련,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코멘트하게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적 기준에서 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여길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도 그걸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나 하는 가정형으로 표현했다”고 윤 대통령의 발언의 뜻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 韓 우크라 무기지원에 러 전방위 경고…“지금과 큰 변화 없을 것”

    韓 우크라 무기지원에 러 전방위 경고…“지금과 큰 변화 없을 것”

    윤 대통령, 전날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첫 시사 러 경고에 “경제 힘든 러, 韓과 전면 중단 못할 것”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을 시사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러 적대행위’라며 재차 경고했다. 미 전문가들은 살상 무기 지원은 절대 안 된다던 한국의 기조 전환에 “놀랐다”며 전쟁 비용 탓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조치(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는 (한국·러시아) 양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관련 국가의 핵심 안보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정할 때 고려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한반도 상황 해결에 대한 접근법에 관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간접적인 전쟁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북한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엄포를 놓았다. 이어 이날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한미의 행보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경고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그간에도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감싸왔다는 점에서 현재와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19일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미국과 폴란드에 탄약과 무기를 판매한 한국을 “이미 교전국으로 간주한다”며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한국과 대화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남북 관계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탄약 비축 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탄약 생산능력도 엄청나다.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단 한 가지가 있다면 탄약”이라며 한국의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이 힘들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무기 재고를 채워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했다. 테렌스 로리그 해군전쟁대학 로리그 교수도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래에 한국과의 경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 러시아는 한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데 제약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주겠다고 한국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첨단기술 제공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고, 재래식 무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도 여유분이 없다고 했다. 존 셔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3억 2500만 달러(약 4319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36번째 추가 안보 지원책을 발표했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용 탄약과 포탄, 대전차 미사일, 대전차 지뢰, 정밀 공중 탄약 등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는 오늘 당장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러시아가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은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유럽 바다 위 러 어선·연구선 50척의 정체…“파괴공작 목적 첩보선”

    북유럽 바다 위 러 어선·연구선 50척의 정체…“파괴공작 목적 첩보선”

    러시아 첩보선 약 50척이 북해와 발트해에서 풍력발전소와 해저케이블 등을 염탐하며 파괴공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덴마크 DR과 스웨덴 SVT, 노르웨이 NRK, 핀란드 YLE 등 북유럽 공영방송사가 이날 밤 방송하는 공동 탐사보도 ‘그림자 전쟁’ 내용 일부를 인용, 러시아가 서방과의 전면 충돌로 파괴공작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잠재적 목표인 북해 일대 기반시설에 접근해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첩보선 약 50척은 저인망 어선이나 연구선으로 위장한 채 수중 감시 장비를 싣고 다니며 해상 풍력 발전소와 해저 케이블, 해저 가스관 등 주변 일대의 해저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유럽 각국의 군사훈련 구역과 주요 석유·가스전, 소규모 공항, 심수 항만, 전략적 군사 거점에서도 러시아 첩보선이 목격되고 있다. 특히 이 선박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군사훈련을 하고 나면 갑자기 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나토 창립 회원국이며, 핀란드는 이달 초 나토에 가입했고 스웨덴 역시 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다.특히 이번 탐사보도에서 집중조명한 ‘블라디미르스키 제독’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첩보선은 영국과 네덜란드 해안의 해상 풍력발전소 7곳 근처를 돌아다니며 첩보 활동을 해왔다. 공식적으로 해양연구선으로 위장하고 있는 이 선박은 스웨덴군의 해군 훈련 지역도 염탐했다. 방송사들이 해당 첩보선의 통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선박은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소위 ‘유령선’처럼 송신기를 끈 채 한 달 동안 북유럽 해역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첩보선에서는 또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덴마크 DR 방송팀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복면을 쓴 남성이 방탄복을 입고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채 갑판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당시 이 선박은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 해상에 머물고 있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노르웨이에 생선을 납품한 러시아 어선 토러스호는 노르웨이 군사훈련 구역에 나타났던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이 어선은 군 사격장을 향해 이동하고 모든 해상 통행이 금지된 군 기지 인근 해역까지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방송사는 토러스호가 조업을 중단하고 당시 해당 해역에서 열리던 나토의 주요 훈련 구역을 염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군정보국(NIS) 수장 닐스안드레아스 스텐쇠네스는 이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첩보선의 북해 활동을 매우 중요시해 직접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탐사보도에 대해 첩보선 운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CNN의 논평 요청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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