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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수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 복당… “기막혀” 당내서도 비판

    ‘꼼수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 복당… “기막혀” 당내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1년 만에 복당시켰다. 또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도 복당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듣고,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후에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무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민주당 입장을 대변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다만 김 의원은 민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됐었기에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의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의원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썼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과는커녕 ‘헌재가 위장 탈당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與, 한미연합사·동맹70년 행사 뛰며 尹 방미 띄우기

    與, 한미연합사·동맹70년 행사 뛰며 尹 방미 띄우기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띄우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천명한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다.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경기 평택 한미연합사를 방문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군 장병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여겨지는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장병들과 함께 한미 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순방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내 최대 친윤(친윤석열) 그룹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도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국회로 초청해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비판에는 “정상외교를 가짜뉴스로 흠집 내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역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공지한 윤 대통령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한글본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부분에 주어가 빠진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서서 정부 기관의 조직적 범죄 행위”라고 직격했다.
  • 백악관, 이례적인 네 차례 공식 브리핑 ‘예우 역력’… 바이든, 야구 수집품 선물… “여기 제로콜라” ‘세심’

    백악관, 이례적인 네 차례 공식 브리핑 ‘예우 역력’… 바이든, 야구 수집품 선물… “여기 제로콜라” ‘세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친숙하고 세심한 배려’로 대접했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네 번이나 공식 브리핑을 열어 동맹 7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실 기자단의 숙소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 “오늘은 바이든 정부가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날이어서 아주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함께 이렇게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더 포괄적으로 넓힐 기회여서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을 고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커비 조정관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을 했다. 연이은 브리핑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화합과 권위주의 세력과의 대결 양상이 커지는 가운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미국 주도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27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외신 브리핑을 예고했다. 통상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면 사실상 일정이 마무리되지만 사후 평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화병 등 국빈 선물과 개별 선물을 전달하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개별 선물로 미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가 새겨진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먹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질 여사는 지난 24일 만찬 메뉴와 장식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한국적인 맛과 정서를 조화시키려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뉴욕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정 리가 참여했다. 질 여사는 25일 백악관 관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갖는 동안 김 여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의무’를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김 여사에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질 여사는 “나 역시 직업을 유지하며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가슴에 담아 둔 이 원칙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질 여사는 김 여사가 ‘박사’로 부르자 “편하게 불러 달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 尹, 경제·기술·우주 전방위 ‘세일즈 외교’… 이틀 새 8조 투자 유치

    尹, 경제·기술·우주 전방위 ‘세일즈 외교’… 이틀 새 8조 투자 유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총 59억 달러(약 7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결정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미국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신고식에는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대표 기업인 에어 프로덕트, 플러그파워, 온 세미컨덕터, 그린 트위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 EMP 벨스터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순방 동행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전날 넷플릭스의 25억 달러 투자에 이어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총 59억 달러의 한국 투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세일즈외교’ 일정을 연이어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에서 “한국에 마음껏 투자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 주시기 바라고,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이들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곧이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미국은 핵심 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우리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고, 미국 측도 퀄컴·온 세미컨덕터·코닝·IBM·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주요 기업 CEO들이 함께 했다. 웬들 위크스 코닝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코닝은 한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고, 수천명을 고용해 왔다”며 앞으로 5년간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2015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이곳을 찾은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 동맹 70년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을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 정보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ASA는 이날 윤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우주탐사 및 과학 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날 NASA 일정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안내를 맡았다.
  • 한미 “나토처럼 핵 협의체” 워싱턴 선언

    한미 “나토처럼 핵 협의체” 워싱턴 선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외에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 문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한미 정상의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밝히는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다”며 “여기에는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창설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확장억제의 정보 공유,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을 포괄하는 메커니즘이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전화 콘퍼런스에서 “수개월간 한국 정부와 워싱턴 선언을 논의해 왔으며 잠재적 핵위기에서 한국과의 협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 문서를 통해 핵전략 계획 문제에 초점을 맞춘 양자 간 정례 협의체인 한미 NCG의 신설을 알린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발표한 NCG 신설은 미 핵자산에 대한 한미 간 공동 기획과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로 풀이된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어 “이는 냉전 때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했던 것을 모델로 했다”며 NCG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핵기획그룹(NPG)과 유사한 상설 협의체임을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의 진입 등 한반도 주변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보다 빈번한 전개 의사도 밝혔다. 억지력을 더 가시화하는 조치로, 전술핵 재배치 등은 이날 논의에서 제외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두 정상 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소인수회담,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한미 취재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격상 의지를 확인하고 확장억제 강화와 경제안보 협력,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 강화 등을 설명했다. 전날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공동 헌화 등 친교 시간을 가진 두 정상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도 갖는다.
  • 한미 ‘워싱턴 선언’ 채택 …“핵협의그룹 신설 합의”

    한미 ‘워싱턴 선언’ 채택 …“핵협의그룹 신설 합의”

    대통령실, 정상회담 앞두고 밝혀정례협의체 신설, 전략자산 관련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DC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다”며 “여기에는 한미간 ‘핵협의그룹’(NCG) 창설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서 확장억제의 정보 공유, 공동기획, 공동실행을 포괄하는 매커니즘이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 백악관 고위당국자도 전화 컨퍼런스에서 “수개월간 한국 정부와 ‘워싱턴 선언’을 논의해 왔으며 잠재적 핵 위기에서 한국과의 협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 문서를 통해 핵 전략 계획 문제에 초점을 맞춘 양자 간 정례 협의체인 한미 NCG의 신설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냉전 때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했던 것을 모델로 했다”며 NCG가 나토 핵기획그룹(NPG)과 유사한 상설 협의체임을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1980년 초 이후 없었던 미국의 ‘핵 탄두 잠수함’(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의 한국 방문을 포함해 전략 자산의 정기적 배치를 통해 억지력을 보다 가시화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를 시사했다.
  •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백악관 관저서 친교시간 90분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부부 동반 방문·헌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부터 만찬까지 최소 3번 이상 만나며 친밀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을 한 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공원 내 ‘추모의벽’을 방문한 건 처음이며, 한국전참전기념비 헌화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8년만이다.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된 친교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후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인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서 기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알게 돼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 부부는 서로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화병 등 국빈 선물과 개별 선물을 전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탁자는 한국의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마호가니 나무에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야구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개별 선물로 미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새겨진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했다. 상자에는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 야구 글러브, 공인구 등이 담겼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부부에게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답례했다. 개별 선물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은 자리끼, 바이든 여사에게 보석이 장식된 족도리를 전달했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가벼운 소재의 환담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규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친 일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과를 함께하다가 주스를 마시려는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에 있다”면서 제로콜라를 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면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며 “김 여사에 선물한 목걸이는 여사의 탄생석(사파이어)이 장식돼있다. 취향을 깊숙하게 파악해두는 세심한 정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정상 부부는 이후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808명(미군 3만 6634명·한국인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추모의벽을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기념공원에도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투 과정에서 실종된 뒤 최근에서야 신원이 확인돼 유족들에게 인계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첫 외부 행사로 추모의벽 방문을 고른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尹 방미 성과 띄우기... 이재명 WP 인터뷰에 논란에 “조직적 범죄행위”

    국민의힘 尹 방미 성과 띄우기... 이재명 WP 인터뷰에 논란에 “조직적 범죄행위”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띄우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한미연합사를 방문하는 등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천명한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고 소속 의원들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논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야당의 각종 공세를 틀어막으며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다.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 한미연합사를 방문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군 장병을 격려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순방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내 최대 친윤 그룹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도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국회로 초청해 북 핵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두 정상이 핵 확장 억제 방안과 관련해 별도의 공동성명을 내는 만큼 윤 정부의 핵우산 강화 기조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비판에는 “정상외교를 가짜뉴스로 흠집 내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역공세를 펼쳤다. 야당의 공세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란 주장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과거에 매몰된 채 국익에는 아랑곳없이 대통령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또다시 반일 감정을 앞세우고 논의되지도 않은 내용의 가짜뉴스를 들먹이며 비난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외교에 가면 무조건 실패로 몰아가야 한다는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확증편향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도 넷플릭스 투자 유치와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 배우자들이 환경, 문화예술 관련해서 역할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면서 “(야당이) 기본적인 역할과 관심을 보이는 것마저도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공지한 윤 대통령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한글본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부분의 주어가 빠진 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서서 정부 기관의 조직적 범죄 행위”라면서 “진상조사도 하고 법적조치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일본 무릎’ 관련 워싱턴포스트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주어’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해당 기자가 녹취록 원문을 공개하면서 사과했다.
  • 홍익표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홍익표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홍익표 의원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생 경제에 대한 정책적 유능함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위기인 당을 쇄신하려면 대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홍익표가 돼야 하는가.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총선 승리다. 국민은 혁신하고 변화하는 정당에 표를 줄 것이다. 정책적 유능함과 책임 있는 리더십, 용기와 강단, 혁신과 헌신이 필요하다. (당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정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엔 ‘험지’인 서초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변화를 위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를 위해 헌신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에 앞장서고자 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책임지고 혁신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는 없을 것이나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공소장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 지역위원장이 부당하게 제 뜻을 관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논란이 된 대의원제 폐지는 동의하지 않고 우리 당의 핵심 당원으로 자부심을 갖춘 대의원 수를 늘려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당 내홍을 수습할 방안은. “친명계로 거론되지 않는 의원들도 지지해주셔서 ‘친명계의 지원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그동안 당직을 두루 맡으면서 특정 계파나 사익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는 신뢰가 있었다. 의원 간 소통 확대를 위해 의원총회 정례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당원들과 공유하며 이에 기반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휘둘리거나 다수라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봐선 안 된다. 차별과 배제, 혐오, 인신 모욕 등에 대해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협력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실이 국회 합의를 얼마나 존중할지 우려스럽다. 현안에 있어 원내 협상을 우선하겠지만 여의도 안에 갇힐 생각은 없고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정부·여당을 설득해나가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은. “승리의 관건은 민생이다. 국민께 경제와 민생을 책임지는 것은 역시 민주당이라는 인식을 드리고 싶다. 원내대표가 되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이는 정책,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정책, 기후환경 및 신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홍익표(56) ▲서울, 한양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민주연구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바이든, 윤 대통령에 빈티지 야구수집품 선물해 영부인 바이든, 김 여사에 “있는 그래도 보여줘라” ‘네 번의 브리핑, 야구 외교, 제로 콜라’ 미국 측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한 ‘친숙하고 세심한 배려’로 상징된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네 번이나 공식 브리핑을 열어 동맹 7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실 기자단의 숙소에 만들어진 한국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아 “오늘은 바이든 정부가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날이어서 아주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함께 이렇게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더 포괄적으로 넓힐 기회여서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 국무부 사후 브리핑 예고 전날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린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을 고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커비 조정관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의 한미정상회담 브리핑을 했었다.연이은 브리핑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화합과 권위주의 세력과의 대결 양상이 커지는 가운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미국 주도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오는 27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외신 브리핑을 예고했다. 통상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면 사실상 일정이 마무리 되지만 사후 평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윤 대통령, 바이든이 선물한 모자 쓰고 산책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잘 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가 있는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선물했다. 이날 오전에 블레어하우스 인근을 산책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할 때 신었던 국내 브랜드 운동화를 신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먹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4일 만찬 메뉴와 장식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한국적인 맛과 정서를 조화시키려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뉴욕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정 리가 참여했다. ●김 여사가 “박사” 부르자 질 바이든 “편하게” 바이든 여사는 25일 백악관 관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갖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의무’를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김 여사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바이든 여사는 “나 역시 직업을 유지하며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가 ‘박사’로 부르자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 [포토] ‘선물 교환하는’ 한미 정상

    [포토] ‘선물 교환하는’ 한미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쪽두리, 은주전자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1년 만에 복당시켰다. 또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도 복당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듣고,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후에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무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민주당 입장을 대변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무소속 몫으로 들어가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민주당이 찬성하는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청문회 실시’를 의결하고, 지난 17일 안건조정위에서도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에 동의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다만 김 의원은 민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됐었기에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당무위원회에 부치기로 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들의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민주당의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민·김 의원의 복당이 완료되면서 추가로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복당 움직임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의원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 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썼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과는커녕 ‘헌재가 위장 탈당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를 향해서 “헌재 판결을 왜곡한 거짓 선동을 멈추라”라고도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위장 탈당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다”며 “이런 식이면 중대 결심인 것처럼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도 얼마 안 있어서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힐난했다.
  •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DC 프레스룸 심야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음료수를 드시려고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윤 대통령이 적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사파이어는 김 여사의 생일인 9월 탄생석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액자에 야구 글러브와 배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보석으로 장식된 족두리, 주전자와 컵으로 구성된 은자리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이날 총 1시간 30분 동안 친교 행사를 가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백악관을 떠날 때 배웅을 나선 것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였다”며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있는) 내일이 본선인데 예선에서 이미 두 정상 내외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의 어록인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도 화두에 올랐다. 바이든 여사는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다”며 “힘들 때마다 원칙으로 삼으면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를 ‘박사’라고 호칭하자, 바이든 여사가 “편히 불러달라”며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양 정상간 별도의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맞는 것 같다···나도 고발하라”

    이재명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맞는 것 같다···나도 고발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찍은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의혹’을 제기하다 검찰에 송치된 장경태 최고위원과 관련 “저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 조명을 쓴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대통령실 등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의혹 관련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리고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장 최고위원은 모두발언 중 김 여사의 조명 논란 영상을 소개하며 경찰 수사에 대해 “객관적 자료와 증거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 왔다.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이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영상을 다시 틀어달라고 요구했고, 장 최고위원이 ‘조명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전등으로 보일 수 없는 효과’라고 하자 “확실하다. 전문가들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밖에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녹음 발언을 짜깁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쓰는 공식 문서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는 것은 중대범죄행위”라며 “이 문제는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 정부 기관의 조직적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진상조사도 해야할 것 같고 법적 조치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한미정상, 한국전 기념비 참배…尹 “美청년 희생에 마음 숙연”

    한미정상, 한국전 기념비 참배…尹 “美청년 희생에 마음 숙연”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았다. 참전 혈맹으로 맺어져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강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로 나란히 함께 걸어 들어왔다 한미 정상 부부가 헌화대로 향하는 모습을 19명의 병사 동상이 지켜봤다.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눈비를 막는 판초 차림의 이들이 한국의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헌화대에 도착한 다음, 나란히 고개를 숙이고 3초간 묵념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도 함께 묵념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 추모했다. 그 옆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가 도열했다. 한미 정상은 이후 화환에 손을 얹는 것으로 헌화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화강암으로 만든 ‘추모의 벽’으로 다가가 찬찬히 둘러봤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알렌 페핀 관구사령관이 그 앞에서 루터 스토리 장병 유족을 안내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유족과 악수했으며 이후 바이든 여사, 윤 대통령 순으로 악수했다. 김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 권유에 따라 유족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넸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스토리 상병은 한국 전쟁 당시인 1950년에 미국과 북한의 치열한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운 미군 상병으로, 공격받은 이후 실종돼 최근까지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달 전쟁 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돼 (미국 측에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미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이후 6개월 만이다.
  • 尹 ‘화동 볼맞춤’에 野장경태 “동의없는 키스는 성적학대” 주장

    尹 ‘화동 볼맞춤’에 野장경태 “동의없는 키스는 성적학대” 주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방미 당일 공항에서 화동의 볼에 입맞춤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 볼에 입을 맞췄다.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여러 주(州) 법에서도 확인된다”라면서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도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경찰이 24일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방문 사진에 대해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대통령실로부터 경찰 고발을 당했다. 그는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 영상, 수행인력, 장비 등을 공개하면 다 될 텐데 왜 수사기관에만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실이 직접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 6개 첨단기업 韓에 2.5조 투자 결정…윤, 세일즈외교 ‘광폭행보’

    美 6개 첨단기업 韓에 2.5조 투자 결정…윤, 세일즈외교 ‘광폭행보’

    “세계 최고 투자 환경 만들 것”투자신고식,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참석 미국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같은 투자 유치 사실을 밝혔다.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여한 업체는 수소·반도체·친환경 산업의 대표 기업인 에어 프로덕트, 플러그 파워, 온 세미컨덕터, 그린 트위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 EMP 벨스터 등 6개사다. 전날 발표한 넷플릭스의 25억 달러 투자에 더해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이틀 동안 총 4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성과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에서 “한국에 마음껏 투자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 주시기 바라고,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이들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에 이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세일즈외교’ 일정을 연이어 소화하는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미국은 핵심 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업간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우리 주요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고, 미국 측도 퀄컴·온 세미콘덕터·코닝·IBM·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주요 기업 CEO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석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도 한미 기업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억제(핵우산) 방안을 담은 특별성명을 낸다고 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의 해에 이뤄진 12년 만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성과로 꼽힐 일이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어제 “두 정상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두 정상이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확장억제 방안을 떼내어 특별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맞서는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데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는 뜻이다. 회담 전이라 단정은 어렵지만 특별성명에는 핵 정보를 공유하고 핵 훈련·기획·운영 단계부터 한국의 발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식 핵공유’의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하는 것은 물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우리가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한국이 핵 공격을 당하면 핵으로 응징한다고 수차례 말은 해 왔다. 하지만 핵 보복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핵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조야는 막론하고 한국에서도 핵우산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다. 양국이 전 세계를 향해 발표하는 특별성명은 한국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미국이 지체 없이 핵우산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함으로써 한미 간 핵 거리감을 좁히고 70년 역사의 동맹을 한 차원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사후약방문 같았던 수동적인 형태의 전략자산 전개에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어 대북 억지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남한에 대한 전술핵 공격을 주장해 왔다. 공중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는 연습에 핵 어뢰 발사까지 다양한 공격 형태까지 공개하며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두 정상이 내놓을 특별성명은 이런 북의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한편 북의 도발 야욕을 꺾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핵 공동 기획·실행을 협의할 한미 장관급 협의체의 신설을 비롯해 기존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 안보협의회(SCM) 등 각종 채널에서 북한이 불장난을 하지 못할 강력한 조치들이 이어져야겠다.
  •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풀어놓을 보따리에 방미 성패가 달려 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북핵 억제력이다. 나중에 수위를 조금 낮추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 미국의 압력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견된 파장을 감내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에 비춰 볼 때 반대급부로 지금보다 강화된 미국의 핵우산을 얻어내리라 짐작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관건은 강화 수위다. 핵보복을 문서로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부터 장관급 핵 상설협의체 구성, 한국형 핵 공유 모델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핵 못지않게 반도체(칩)와 전기차도 챙겨야 한다. 대통령실은 핵심 의제가 아니라며 힘을 빼고 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당장 미국은 자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중국 제재를 받게 되면 그 공백을 한국이 메워서는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해 오고 있다. 오는 10월 끝나는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 첨단장비 반입 예외 조치 연장도 받아내야 한다. 기업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에 바탕한 통 큰 딜에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꼭 챙겼으면 하는 게 한 가지 더 있다. 방미 기간 동안 대통령이 찾는 보스턴은 세계 1위의 바이오 클러스터(집적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를 비롯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체들이 몰려 있다. 거저 얻은 명성이 아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바이오 생태계 혁신법’까지 만들어 가며 투자를 끌어들였다. 이곳에서 만들어 내는 일자리만 연간 10만개가 넘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국 혁신 생태계를 돌아보고 바이오 석학들도 만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제발 그랬으면 한다. 윤석열 정부 장관들의 키워드는 ‘듣자생존’이다. 박근혜 정부 ‘적자생존’의 변주다. 달변인 윤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까는 말씀 자락이 길다 보니 장관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비친다.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화자(話者)가 아닌 청자(聽者)가 되기 바란다. 미국은 이미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처음 연설을 한다고 시끌벅적한 하버드대는 법대로 유명하다. 미국은 법률서비스와 정보기술을 결합한 리걸테크들이 즐비하다. 2021년 상장까지 한 리걸줌을 비롯해 로켓로이어, 아보 등이 번성 중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로톡은 변호사협회의 집요한 소송에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변협의 부당성을 판단할 법무부는 최종 판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한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도 초진과 재진 사이에 가로막혀 불법으로 전락할 위기다. 택시난을 겪으면서 ‘제2타다’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줄을 이었지만 우리의 혁신 생태계는 여전히 ‘타다’를 불법으로 간주한 그 시간에 멈춰 있다. 이번 방미에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등 122명이 동행했다. 역대급 경제수행단이다. 닥터나우 대표 등이 눈에 띄긴 하지만 더 많은 혁신 기업들의 동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기존 사업자 단체와의 갈등이 큰 업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걸러 냈다는 뒷말도 들린다. 정부가 정말 그랬을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학습 능력을 찬양한다. 미국의 혁신 생태계도 빠르게 학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지 석학들과 동행한 기업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활짝 열어 꽉 막힌 한국의 혁신 돌파구도 귀국 보따리에 넣어 왔으면 한다. 미국이 미국인의 막대한 세금을 써 가며 한국의 폼을 한껏 살려 줬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청구서를 내밀 게 명약관화하다. 우리도 최대한 받아내고 챙겨야 한다.
  • 넷플릭스와 편지 교환하며 교감… ‘3조원 투자 유치’ 석 달 공들였다

    넷플릭스와 편지 교환하며 교감… ‘3조원 투자 유치’ 석 달 공들였다

    넷플릭스, K콘텐츠 4년간 투자대통령실이 먼저 제안해 성사“한미 가치동맹, 문화 필수 요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맞물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깜짝 발표했다. 방미 첫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투자 결정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이튿날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등 미국에서의 경제외교 행보를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한 뒤 곧바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방미 1호 투자’로 넷플릭스의 25억 달러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대표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 공감한다”며 “한미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 요건”이라고도 했다. 이날 발표된 25억 달러 투자는 넷플릭스가 지난해까지 한국에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서랜도스 CEO는 “이러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을 갖고 강력한 지지를 보내 준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넷플릭스가 투자를 발표하기 까지 3개월간 준비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넷플릭스 쪽에 먼저 제안했고, 그다음 넷플릭스 쪽에서 내부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다”고 깜짝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줄기도 했다가 최종적으로 25억 달러가 됐다”며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가) 중간에 편지도 주고받았고, 사전에 대통령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경영진 사이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김건희 여사도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서랜도스 CEO를 만나는 사이 김 여사는 넷플릭스의 또 다른 고위 경영진인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이날 발표는 ‘K콘텐츠’에 대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알리는 청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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