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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하다” “팔푼이”…홍준표·하태경 연일 원색 설전

    “추하다” “팔푼이”…홍준표·하태경 연일 원색 설전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얼마나 보기 추하냐.”홍준표 대구시장“왜 자기 집 험담 늘어놓나, 팔푼이처럼.”하태경 국민의힘 의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홍 시장이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나눈 대화였다. 당시 홍 시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등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다음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것”이라며 “정치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홍 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건 얼마나 보기 추하냐”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이 지역구인 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에 하 의원은 15일 “전형적인 꼰대 인식, 전근대적 마인드”라면서 “잘못했으면 후배의 지적이라도 수용하는 것이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16일 MBC 라디오에서 하 의원은 “(홍 시장이)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대표를)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국민의힘) 험담을 늘어놓나. 팔푼이처럼”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출연 직후 페이스북에 “팔푼이 같다고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홍 시장님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 윤 대통령,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 의결

    윤 대통령,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 의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재의요구안 재가도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직역의 협업에 의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유관 직역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대통령 고유권한인 법률안 거부권 행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4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첫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 尹 “간호법, 사회적 갈등·국민 건강 불안감 초래”

    尹 “간호법, 사회적 갈등·국민 건강 불안감 초래”

    尹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재의요구권 논의경제·사회 성과로 “포퓰리즘·이념적 반시장 정책 바로잡아”“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간호법 제정안(간호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간호법안 심의 계획을 알리면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정치 외교도, 경제 산업 정책도 모두 국민 건강 앞에는 후순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국무위원과 함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간호법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회의에서 “정부 출범 2년 차 첫 국무회의다. 남다른 소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면서 경제·사회 분야 성과 및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외교 분야 관련 1년 성과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과거 포퓰리즘과 이념에 사로잡힌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로 기조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민간 주도 경제 기조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중시하는 것으로서 바로 경제의 자유민주주의”라며 “우리 경제는 세계 시장 속으로 과감하게 파고 들어가 수출과 투자 유치를 함으로써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우리 경제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거용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고, 위법 부당한 보조금 사용을 엄정하게 조사해서 국민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해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이념적, 반시장적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일으킨 반시장 정책은 대규모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되었고 최근 많은 임차인들, 특히 청년세대가 고통받고 있다”면서 전임 정부의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공시가격 인하,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과도한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역시 유예했다”며 “대출 규제 정상화, 규제지역 전면 해제, 재건축 규제 개선 등 반시장의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에 대해서는 “이념적, 정치적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2조 9천억 원의 주 기기 공급계약과 2천억 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으로 고사 위기의 원전 생태계가 생기를 되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 수주와 4000억 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업에도 착수 등을 성과로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전 부실화는 한전채의 금융시장 교란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과 과학기술 혁신이 글로벌 선도 국가 도약과 미래 세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관련 분야 지원과 국제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R&D)와 인재 양성 지원 확대 ▲기업의 6대 첨단 분야 550조원 투자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 및 우주항공청 설립 ▲K-콘텐츠 정책 금융 지원에 7900억원 투자 등을 정부 1년 성과로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미래세대와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3대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은 언제나 이권 카르텔의 저항에 직면하지만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노사 법치주의 확립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향후 대응 방향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개혁과 관련해선 다양성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디지털 알고리즘·인공지능(AI)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 관련, “과거 정부에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연금 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은 최소 50년 이상 지속 운용되어야 하는 체계인 만큼 하루, 이틀 안에 성급하게 다루기보다 우리 정부에서 반드시 그 골격과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했다.
  • 스승의날 맞아 은사 만난 尹… “무한한 은혜 입어 공직 맡아”

    스승의날 맞아 은사 만난 尹… “무한한 은혜 입어 공직 맡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스승의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학창 시절에 코흘리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생님의 맹목적이고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 성장하고 저 역시도 (그 덕분에) 계속 공직을 맡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현장교원 22명과 대통령의 은사 손관식 전 대광초 교감, 이승우 전 대광초 교장, 최윤복 전 충암고 교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은사들을 정현관으로 마중 나가 영접한 뒤 로비에서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사랑과 이에 감사할 줄 아는 학생들의 마음”이라며 “스승의날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1년 중 하루라도 기억하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학교 안에서의 교권 얘기도 있지만 은혜를 입고 감사할 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고 온전한 가정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교원들을 향해서는 “(정부는)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교육 정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적성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돌봄과 아동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하면서 과학·디지털 교육 지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일, G7 맞춰 2주 만에 ‘초밀착’… 中 견제 속 대중 메시지 촉각

    한일, G7 맞춰 2주 만에 ‘초밀착’… 中 견제 속 대중 메시지 촉각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려 한일 정상회담이 2주 만에 다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고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라며 “한일 관계 후속 조치와 더불어 연말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때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만큼 한미 회담은 이번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최대 4개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령비 참배와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 21일 개최가 유력하다. 히로시마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지난 3월 16일과 5월 7일에 이어 두 달여 사이에 양국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게 된다. 한국이 의장국 순서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말쯤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경우 한일 정상은 올해 상대 국가를 서로 두 차례씩 방문하게 될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한일 정상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G7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히로시마에서도 한일 정상 간 소통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뛰어난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과 이구치 가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며,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본 측 대표단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접견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미일 정부는 G7 개최 하루 전인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이날 동시에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를 떠나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경유해 18일 히로시마에 도착할 계획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린다.
  •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내일 국회 행안위에서 사무총장이 입장 발표”사무총장·차장 자녀 의혹도 감사원 수용 검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 尹 “한일 기업인, 속도감있게 협력을”

    尹 “한일 기업인, 속도감있게 협력을”

    한일경제인회의 일본 대표단 접견“양국 기업간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일 양국이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도 속도감 있게 협력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뛰어난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소부장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 간에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도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제3국에 함께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 창출, 글로벌 문제 해결, 개도국 경제성장에의 기여 등에 있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과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 정부 간 대화가 가속화되고,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돼 경제인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윤 대통령의 영단과 강한 결단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협력하면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3이나 4도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하며,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 G7 계기...2주만에 다시 한일 회담 개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려 한일 정상회담이 2주 만에 다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조율 중”이라며 “한일 관계 후속 조치와 더불어 연말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달 말 국빈 방미 때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만큼 한미 회담은 이번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기간에 최대 4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령비 참배와 한일 정상회담·한미일 정상회의 모두 21일 개최가 유력하다. 히로시마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3월 16일과 5월 7일에 이어 두달여 사이에 양국 정상이 세차례나 만나게 된다. 한국이 의장국 순서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말쯤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경우 한일 정상은 올해 상대국가를 서로 두차례씩 방문하게 될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한일 정상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닷새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경제인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접견에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과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며,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본 측 대표단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접견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미일 정부는 이날 G7 개최 하루 전인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이날 동시에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를 떠나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경유해 18일 히로시마에 도착할 계획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와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 등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강한 의지를 세계에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지속되는 등 지역의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한 억지력·대처 능력 강화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 스승의날 은사 초청… “선생님 사랑과 은혜로 공직 맡아, 깊은 감사”

    尹, 스승의날 은사 초청… “선생님 사랑과 은혜로 공직 맡아, 깊은 감사”

    尹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 교사의 사랑”“사랑받는 학생들, 선생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학창시절에 코흘리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생님의 맹목적이고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 성장하고 저 역시도 (그 덕분에) 계속 공직을 맡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현장 교원 22명과 대통령의 은사 손관식 전 대광초 교감·이승우 전 대광초 교장· 최윤복 전 충암고 교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은사들을 정현관으로 마중 나가 영접한 뒤 로비에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교육 정책 수립·추진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사의 사랑과 그에 대한 감사함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이라며 “사랑을 받는 학생들은 선생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학교 안에서의 교권 얘기도 있지만 은혜를 입고 감사할 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고 온전한 가정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교원들을 향해서는 “(정부는)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적성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 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돌봄과 아동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이날 행사는 늘봄학교·디지털 교육·학교폭력·기초학력·특수교육·유아교육 등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교원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직 대통령이 스승의날 관련 행사를 가진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35회 스승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또 페이스북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람을 길러낸다는 것은 사랑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더욱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광폭행보’ 우크라 영부인 한국 도착…김건희 여사 만날까

    ‘광폭행보’ 우크라 영부인 한국 도착…김건희 여사 만날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가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젤렌스카 여사 방한 소식을 귀띔한 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같은 날 조선일보 관계자는 젤렌스카 여사가 17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 개막식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축사를 통해 분단의 한반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개회식 동영상 연설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선 젤렌스카 여사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 혹은 면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카 여사와의 만남이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나 면담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나타내고 추가 지원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에서 물러나 대량학살 등 특정한 상황을 전제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젤렌스카 여사 방문을 계기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젤렌스카 여사는 그간 한국 언론과의 접촉에서 꾸준히 군사적·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채널A 취재진과 만나서는 “한국이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에 대한 대화를 기다리겠다”며 군사적 지원을 호소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복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일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이나 도시를 후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재건 지원을 부탁했다. 작년 7월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는 “이번 전쟁에 중립은 없다.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신과 무관한 일로 여겨 참상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전쟁을 치렀다는 점에서 역사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핵무기로 전 세계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이웃 나라 옆에 살고 있다”며 “서방은 1950년대에 한국이 자유를 위한 전쟁에서 이기도록 모였고,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고 했다.젤렌스카 여사와 김건희 여사 간 만남도 관심사다. 외교가에서는 ‘광폭행보’라는 공통점을 보이는 두 여사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러시아 침략의 부당함과 폭력성, 전쟁 중단 메시지를 세계에 퍼뜨리는 ‘비폭력 전쟁’을 이끌고 있다. 남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러시아가 노리는 ‘2호 표적’이다. 작년에는 남편과 함께 세계적인 패션지 ‘보그’ 화보를 촬영했으며, 지난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 등의 추천으로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김건희 여사 역시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은 물론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한국의 기여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두 여사 간 만남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지는 않은 걸로 알려졌다.한편 젤렌스카 여사가 개막식 축사를 맡은 행사에는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로스티슬라프 슈르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 아나스타샤 본다르 문화정보정책부 차관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사절단 20여명도 참석한다.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내한해 ALC 첫날인 17일 공식 만찬 직후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전후(戰後) 국가 재건 사업에 대해서도 폭넓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연사로 나서는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부총리 등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원·개발 계획 이행이 글로벌 파트너에 제공하는 혜택과 이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세션’의 연사로 참여한다. 원 장관은 “한국은 6·25전쟁 직후 잿더미 위에서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을 세워 올린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원에서 가장 귀중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ALC 이후 내주 폴란드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따라서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 바 있다. 이제는 무기 지원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미래 설계 등 국가 존립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에너지·도로 등 사회간접시설 ▲스마트 시티 구축 ▲선진 의료 및 교육 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을 맞이하며 전국의 공항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2972만명으로 전년 동기(2518만명) 대비 18.0% 늘었다. 각국이 국경을 열어젖히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국내선 여객은 1578만명으로 전년 동기(2342만명) 대비 줄었지만 국제선 여객은 175만명에서 1394만명으로 696.5% 폭증했다.●청주·여수 등 중소 규모 공항 급성장 하늘길이 막혔던 지난 3년간 총 5769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을 냈던 한국공항공사(KAC)는 엔데믹을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준비를 마쳤다. 해외 여행의 발길이 묶인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국내선 여객은 2020년 5078만명에서 2021년 6712만명, 2022년 7318만명으로 꾸준히 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32만명)을 뛰어넘었다. 국내선 항공 여객이 연간 7000만명을 넘어선 건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74년 만이다. 특히 청주공항에서 여객 300만명, 여수공항에서 2년 연속 100만명을 달성하고 양양공항의 여객이 2019년 대비 430% 증가하는 등 중소 규모 공항이 국내 항공여객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 관광의 재발견이라는 흐름 속에 지방 공항 활성화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올해 들어 4월까지 251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05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1만 8000여명)와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과의 항공 노선이 정상화되며 해외 여행객의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2019년의 62.2% 수준인 1265만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방공항 신규 노선·시설 확충 총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부터 전국 14개 공항을 발로 뛰며 지방 공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전략에 힘을 실어 왔다. 전국의 지방 공항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거듭나도록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방 공항과 해외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은 전남도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와 도입한 ‘무사증 입국제도’(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이들 국가의 ‘팸투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되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의 행사와 보성 녹차밭,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1) 등 남도의 관광지들이 ‘K컬처’ 명소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해공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일환으로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신규 중장거리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이처럼 공사는 올해 각 지방공항의 신규 노선 개설과 시설 확충, 공항과 인근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사의 ‘글로컬’ 전략은 국내 공항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14개 공항을 넘어 해외 공항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외 공항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인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해 2021년 첫 삽을 뜬 데 이어 라오스의 제2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의 국제공항 개발 및 운영권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책 사업인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수주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한편 최근 전국의 공항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사는 항공 보안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군산공항에서, 지난달에는 제주공항에서 대인 검색장비인 문형 금속검색기가 꺼져 승객들이 보안 검색 없이 통과하는가 하면 드론이 공항 활주로 상공을 불법 비행하고 승객이 소지한 권총형 전자충격기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례도 있다. 이에 공사는 문형 금속탐지기의 전원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장 및 초소에 설치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며 드론 관련 협회와 교육기관, 업계 관계자들과 공항 관제권 안에서의 불법 드론 비행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국토부 주관하는 ‘K-UAM’ 참여 ‘날아다니는 택시’라 불리며 도심 위를 달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으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미래 먹거리다.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글로벌 항공사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의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부가 민관 합동으로 2020년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하고 2025년 상용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등과 함께 지난해 4월 발족한 ‘K-UAM 드림팀’의 일원으로 공사는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용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 공항’을 건설하고 운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버티포트의 형상과 구조, 운용 절차와 운영 시스템을 검증하며 자체 개발한 항공 정보 연계 솔루션(SWIM)을 UAM에 접목해 UAM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K-UAM 드림팀’은 특히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바다와 산, 육지를 오가려는 수요가 예상되는 제주도에서 2025년 UAM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공사는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하고 UAM 버티포트를 구축해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 국정원 출신 안보 전문가… 전국 공항 발로 뛰며 점검

    국정원 출신 안보 전문가… 전국 공항 발로 뛰며 점검

    윤형중(56)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문민정부 이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공항 공기업 사장을 맡았다. 1986년 서울 영락고등학교를, 1991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국가정보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을 지냈고 2020년 국정원 제1차장에 올랐다. 2004년 미국 조지타운대 대학원에서 국제안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사장의 발탁은 국정원에서 북한과 해외, 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라는 점이 뒷받침됐다. 공항 및 항공 관련 이력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제기됐지만, 공항이 대통령실과 같은 수준의 최고 등급 보안이 적용되는 ‘가급’ 국가시설이라는 점에서 수긍할 만한 지점도 있었다. 윤 사장은 전문성 논란을 걷어내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14년 만의 ‘내부 승진’ 부사장을 임명해 조직의 사기를 높였고 취임 당일부터 전국 14개 공항을 발로 뛰며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윤 사장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 경영에 안전(Safety)을 더한 ‘ESSG 경영’을 선포하고 ‘엔데믹’을 맞아 지방공항의 세계성과 지역성을 아우르는 ‘초융합 글로컬 전략’을 내걸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면세업계 등 업계 전반과 소통하며 국제선 정상화와 인바운드 수요 확대, 각 지역의 관광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해외 여행업계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과 해외 공항사업 수주전에서의 적극적인 행보 등 ‘글로컬’이라는 비전에 맞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尹, G7·한미일 정상회담… 加·獨·EU 회담까지 2주 ‘외교 슈퍼위크’

    尹, G7·한미일 정상회담… 加·獨·EU 회담까지 2주 ‘외교 슈퍼위크’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 간 만남 이후 6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개최다. 이 밖에도 G7과 맞물려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2주간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하게 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정상의 역대 네 번째 참석으로 G7 회의는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올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에 개최하게 됐다”면서 “그간 더욱 단단해진 한미, 한일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21일 개최가 유력하다.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올해 상반기 연쇄적으로 개최된 한일·한미 정상회담의 연장선에서 3국 간 추가적인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프놈펜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합의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이와 관련한 3국 협의체 구축 방안 등이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합의 사항이 나온다기보다는 기존에 해 왔던 것을 각 정상이 보고받고 확인하고 조율된 내용을 아마도 한미일이 각자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에 대해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가 될 것이고, 우리 정상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며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틀 차에 열리는 확대회의에서 식량위기와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 확대 방침을 밝히고, G7의 대중국·대러시아 견제 기조와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8개 국가가 초청됐는데, 지역기구나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개별 국가 자격으로 초청된 국가는 한국, 호주, 베트남 등 세 나라뿐이다. 김 차장은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에 포함된 한국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려 다수 국가와의 양자회담도 연이어 열린다.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 21일 한·독일 정상회담, 22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각각 개최되며, G7 기간에는 히로시마에서 4개국과의 양자회담이 예상된다. 김 차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이뤄진 미국 국빈 방문과 한일 셔틀외교 재개를 발판으로 히로시마 G7 등 글로벌 다자 외교 무대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오염수 시찰단’ 3박4일 방일… 대통령실 “日, 대단히 협조적”

    한국 ‘오염수 시찰단’ 3박4일 방일… 대통령실 “日, 대단히 협조적”

    한국과 일본이 이달 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나흘간 현지에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시찰단이 ‘들러리’를 벗어나려면 설비와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시찰단 관련 한일 간 협의에 대해 “일본이 현재까지 대단히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3박 4일 일정에 대해 어떻게 조를 나눠 무슨 주제로 (현장을) 둘러볼지 개략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조금 더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다시 실무협의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오는 23일 전후로 나흘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일 정부는 지난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시찰단의 나흘 방문 일정을 합의했다. 오후 2시 15분쯤 시작된 협의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장장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만 양국은 시찰단이 접근할 시설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 일부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측은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및 방류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일본 측은 일부 시찰 항목이 아직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날 국장급 협의의 명칭을 ‘설명회’로 표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찰단의 현장 방문이 오염수 배출의 안전성 검증에 도움이 되려면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와 ALPS 장치, 해저터널까지 일본이 주장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방류 시설이 장기간 안전성을 유지할지를 확인하는 것도 관건이다. 일본은 2020년 ALPS로 거른 뒤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중 약 70%가 방류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여러 차례 거른 뒤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작업과 병행해 시찰단이 저장된 오염수의 처리와 방류 경로를 확인하고 오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본 측이 방류 이후 한국에 정보 공유를 어떻게 하는지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시찰단은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잣대와 저울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여과된 오염수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과기인 ALPS에 오염수가 투입되고 오랜 시간을 거쳐 실제 여과된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일본에 더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우리 역시 더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시찰단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염수의 시료 채취와 방류 직전까지의 시뮬레이션 절차 등 대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사항은 진전된 게 없다”며 “제대로 된 검증도 못 하는 파견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부는 실효성 있는 현장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과학적 태도로 정부를 공격하고 반일 선동을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민주당의 모습은 국정을 혼란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 유소년야구 심판 된 尹 “청와대 나오길 잘했다”

    유소년야구 심판 된 尹 “청와대 나오길 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의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깜짝 변신해 심판을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양 팀 선수들이 시구·시타를 하자 “스트라이크” 사인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뛰는 걸 보니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에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원포인트’ 산업부 2차관 교체가 탈원전 때문이라고? 갸우뚱

    ‘원포인트’ 산업부 2차관 교체가 탈원전 때문이라고? 갸우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원포인트 인사’로 원전과 전기·가스 요금 등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교체한 데 대한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박 차관의 후임은 산업부 관료 출신인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다. 산업부 2차관 교체는 운석열 대통령이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다음날 이뤄졌다. 이에 여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박 전 차관이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방침을 따르지 않고 방치해 경질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산업부뿐 아니라 대통령실에도 이런 시각에 갸우뚱하는 반응이 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된 박 차관은 되레 ‘친(親) 원전주의자’로 통하고 있어서다.원전에 우호적이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에너지자원정책관을 맡았던 박 전 차관은 2018년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6년까지 34.6%로 확대, 원전을 전력 생산의 핵심 발전원으로 부상시키는 내용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관여했다. 현 정부의 첫 중장기 전력수급기본계획인 10차 기본계획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운영기간 만료 후 폐쇄를 검토했던 원전들의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반영됐다. ‘친원전 차관’을 ‘탈원전 공무원’으로 의심하게 만든 건 이번 인사가 산업부 2차관에 대해 단독으로 진행된 점과 무관치 않다. 사실 출범 1년 즈음에 3~4개 부처의 차관 교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 인사로 여러 부처 차관이 함께 교체되는 ‘질서있는 퇴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깨지게 됐다.
  • 尹대통령, 19∼21일 G7 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

    尹대통령, 19∼21일 G7 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반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이 유력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김 차장은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 “스트라이크!” 야구광 尹대통령, 주심으로 깜짝 변신

    “스트라이크!” 야구광 尹대통령, 주심으로 깜짝 변신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 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이번 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였다.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깜짝 시구에 나섰다.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운동장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다. 당시 중계석에서는 “(윤 대통령이) 야구를 좀 많이 한 것 같다. 투구자세가 부드럽다. 마치 야구 원로가 시구한 것처럼 너무 부드럽게 던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 尹 시군자치구의회 의장에 “중앙·지방 원팀” 강조… 3대 개혁 방향 설명도

    尹 시군자치구의회 의장에 “중앙·지방 원팀” 강조… 3대 개혁 방향 설명도

    청와대 영빈관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오찬 간담회尹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 발굴해 키워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지역에 첨단산업과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199명 등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스스로 특화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구감소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나갈 때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하면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일률적 교육이 아닌 관심있는 분야마다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를 위해 “학교가 바뀌어야 되고 교사도 바뀌어야 하고 학교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투자유치가 되지 않는다”며 “개혁을 위해 우선 산업현장에서 법치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노동이 산업 수요에 맞게 유연화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관해서는 “최소한 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이미 시작한 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잘 경청해 탄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에 우리가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시절로 다시 한번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이든 중앙이든 상관없이 더 역동적인 사회, 사람들이 몸으로 뛰면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도 함께 뛰면서 같이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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