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통령실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실데나필 효능-씨알리스c100-【pom555.kr】-시알리스정품구매사이트 Visit our website:(비아그라약국.kr)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질병 치료-비아그라 시알리스 차이-【pom555.kr】-시알리스처방받는법 Visit our website:(비아그라약국.kr)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씨알리스 성분-시알리스 약국-【pom5.kr】-비아그라원리 Visit our website:(비아그라약국.kr)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학교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42
  • 尹 “의대정원 확대 더 못 미뤄…의사 법적리스크 줄일 것”

    尹 “의대정원 확대 더 못 미뤄…의사 법적리스크 줄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우리나라 고령화 때문에 의사 수요는 점점 높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증원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KBS 대담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4일 녹화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을 확대하면서 의사의 법적 리스크를 많이 좀 줄여주고, 보상 체계를 좀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한편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료, 외과, 흉부외과 이러한 필수 진료를 의사들이 지킬 수 있게 하는 정책, 지역 의사들이 전부 수도권으로만 가지 않고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게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들이 너무 많이 선거를 의식을 하고 이 문제를 의료 소비자인 환자, 환자 가족과 또 의료진과의 이해 갈등 문제로만 봤다”며 “제가 볼 때는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속보]尹 “소아과 오픈런 부끄러운 일…의료개혁 지체 못해”

    [속보]尹 “소아과 오픈런 부끄러운 일…의료개혁 지체 못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한국방송(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의료개혁에 대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 효율성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의사의 숫자는 최하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에는 정부들이 선거를 너무 많이 의식을 하고, 이 문제를 환자 가족과 의료진의 갈등 문제로만 봤다. 제가 볼 때는 (의대 정원 확대가)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진 입장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The BUCK STOPS here!’ 명패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The BUCK STOPS here!’ 명패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에게 집무실 책상에 놓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물인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를 소개하고 있다. 이 명패는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며 건넨 선물로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을 새긴 것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기획한 웹예능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집무실 책상에 트루먼 대통령 명패를 두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 ‘국힘 33명 vs 민주 17명’…예년보다 조용한 인재영입, 험지 출마 이끈다

    ‘국힘 33명 vs 민주 17명’…예년보다 조용한 인재영입, 험지 출마 이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상대적으로 ‘조용한 인재 영입’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비례대표 인재를 ‘모시던’ 과거와 달리 험지 전진 배치가 늘면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텃밭 공략에 익히 알려진 기존 정치 세력보다 혁신 인재를 맞세우는 전략을 택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중심으로 험지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영입 인재들의 일성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거대 양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패키지’ 영입으로 33명, 민주당은 ‘한 번에 한 명씩’ 17명의 총선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험지 저격수’로 활용하는 새 실험에 나섰다. 이미 8명의 인재가 수도권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지키는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호준석 전 YTN 앵커(서울 구로갑), 전상범 전 판사(서울 강북갑),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경기 화성을),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경기 용인정) 등이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은 민주당이 5석 전 석을 가진 ‘수원 벨트’ 차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내에서도 광주 출신이자 호남대안포럼 대표인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영입 인재들의 험지 출마 선언으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이 앞다퉈 영남과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양지에 나서는 것과 ‘대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지도부 입장에서 영입 인재들의 희생은 향후 당내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공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영어강사,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석좌교수, 채원기 변호사 등 4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이달 말까지 영입 인재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민주당의 경우 인재 영입 규모는 17명으로 여당보다 작지만, 인재 영입에 관여하는 한 당내 인사는 비례대표를 위해 영입된 인물은 이 가운데 1명뿐이고 재보궐선거에 차출된 1명을 제외한 15명이 모두 지역구에 차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부산 사하을 출마를 선언했고, 연고지를 고려할 때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전은수 변호사도 각각 서울 강남과 울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영입 인재 대부분이 일성으로 “윤석열 검사독재정부와 당당히 싸우겠다”며 양지·험지를 가리지 않고 당과 협의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예전에는 비례대표를 많이 신청하고 희망했는데, 이번에는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8일까지 면담을 진행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신년기자회견을 대신하는 KBS와의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대담자인 KBS앵커에 대담 장소 등 대통령실 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앵커와 마주 앉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총 100분간 진행된다. “3대 개혁, 민생, 안보 등 국정 방향 두루 설명” 대담에서는 물가 관리와 금리,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늘봄학교’, 저출산, 주식시장, 중대재해처벌법, 여소야대, 한일 관계 및 강제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판결, 한미 관계 및 미국 대선, 한중 관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제 안보, 남북 관계 및 남북정상회담, 핵 억제력 등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고 한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 정면충돌을 빚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 관계, 4월 총선 공천, 윤 대통령 취임 후 성사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가능성, 야당 단독 처리 법안에 대한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정치인 테러, 국정 지지율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이에 따른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관리’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앞뒤 사정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대통령실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지난달 1일 신년사와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대담 등 각종 대국민 소통 방안을 검토해 왔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으며, 지난해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내부 검토 과정에서 주요국 정상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경우 신년사 발표를,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방송 대담을, 일본과 이탈리아는 기자회견을 각각 진행했다.
  • [포토]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

    [포토]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준장 진급자 및 상반기 진급 예정자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정검 수여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장성들에게 진급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으로 3군이 하나가 돼 호국·통일·번영 등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날 앞면에서는 윤 대통령 자필 서명과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대표하는 문구인 ‘필사즉생 필생즉사’가 새겨져 있다. 수여식 뒤 이어진 다과회에서는 진급 소감 발표와 축하영상 시청, 배우자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삼정검 의미를 되새기며 각 군이 혼연일체로 국가방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명수 합참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 尹정부 노사정 대화 ‘물꼬’…근로시간·정년 해법 찾을까

    尹정부 노사정 대화 ‘물꼬’…근로시간·정년 해법 찾을까

    윤석열 정부의 노동 현안을 다룰 첫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막을 올렸다. 노사정이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 심각한 상황을 인식해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 현안을 둘러싼 견해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6일 대회의실에서 제13차 본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를 진행할 3개 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경사노위 최고 의결기구인 본위원회가 대면으로 열린 것은 2021년 6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본위원회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덕호 상임위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근로자위원 4명,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사용자위원 5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위원 2명, 공익위원 4명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대화는 노정 관계 악화로 이탈했던 한국노총이 지난해 11월 경사노위에 복귀하면서 정상화됐다. 노사정이 합의한 의제 중 산업 전환 및 불공정 격차 해소 등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다룬다. 근로시간 단축과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할 ‘일·생활 균형위원회’와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청년·고령자 상생 고용 등을 다룰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도 설치된다. 최대 쟁점은 ‘근로시간 개편’이다. 장시간 근로 해소에 대한 인식은 같지만 정부와 사용자 측은 일부 업종·직종에 대한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일부 유연화가 근로시간 단축 흐름에 역행한다며 반대한다. 계속고용 방식을 놓고도 정년 연장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근로조건을 변경한 재고용을 선호하는 사용자 간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사노위 오찬에서 “노사문제는 단순히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사회에 대한 애정, 후대에 대한 사랑, 국가에 대한 애국심의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 목적의식으로 대화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경사노위 위원들과 대면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왼쪽·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오른쪽·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여당세가 강한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도 용산과 장차관 출신들에게 “특혜를 바라지 말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한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그가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원 3058명을 포함해 매년 5058명을 뽑는다.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필수·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031년부터 배출되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2000명은 올해 전체 의대 정원의 65.4%로, 정부가 당초 1000명 이상 증원을 검토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했던 의대 증원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년 만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정원을 3507명에서 2006년 3058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했고 이후 지금까지 의사들의 반대에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 확대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된다. 다만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원 규모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서울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수급 전망을 토대로 결정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 취약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000명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더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나마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명을 확충하고자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입학한 의대생이 진료 현장으로 나오려면 2031년이 돼야 한다. 즉,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더라도 실제로 의사 인력이 추가 확보되는 것은 2031년부터다. 매년 2000명씩 의사가 충원되니 2035년이면 최대 1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2031년까지는 기존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며 버텨야 한다. 1만 5000명으로 예상되는 부족 인력 중 나머지 5000명은 은퇴한 의사 등을 활용해 보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퇴직한 시니어 의사를 포함해 가칭 ‘권역의사인력뱅크’를 만들고 의사가 필요한 인근 의료기관을 오가며 진료하는 ‘공유형 진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2000명 증원은 2029년까지 5년간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고령화 속도 등에 따라 재조정된다. 더 늘 수도,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통계청의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72년 1727만명에 이르게 된다. 2050년까지는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2050년쯤에는 총인구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의사가 남아돌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이후 5년간 정원을 유지한 뒤 2035년부터 5년마다 의료 수요를 추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정원을 늘리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사수급분과회’를, 네덜란드는 ‘의료인력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추계하고 의대 정원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도 이를 참고해 내년에 의료 수급 추계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00명은 획기적 증원이 맞지만 단계적으로 더 늘려 가야 한다. 2035년에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고려하면 필요한 의대 증원 규모는 매년 45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 2000명을 늘렸으니 1~2년 안에 신설 의대를 포함해 2000명쯤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교육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대학별 증원 수요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인재 전형 의무 비율은 현재 40%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수가 부족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맞서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설이 끝나면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명분 없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인 보정심이 2000명 증원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오직 의결만을 위한 ‘요식행위’처럼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했지만 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이었다.
  •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부산 최다선 서병수->전재수의 북·강서갑경남지사 지낸 김태호->김두관의 양산을한동훈 “승리 위해 선민후사·헌신 필요”용산 이원모 vs. 박진 ‘강남을 꽃밭’ 경쟁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서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공천 신청 관련 입장을 통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한 공천 신청이었을 뿐,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마치 폭탄 맞은듯…우주에서도 보이는 칠레 산불

    [포착] 마치 폭탄 맞은듯…우주에서도 보이는 칠레 산불

    칠레 중부 지역을 집어삼킨 화마로 최악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 아쿠아 위성에 장착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칠레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촬영한 것으로 칠레 비냐 델 마르 지역을 중심으로 흰색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위성으로도 확인된다. 또한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화마가 휩쓸고 간 마을의 모습이 생생하게 잡혔다.지난 5일 위성사진을 보면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꼽히는 킬푸에는 마치 폭탄을 맞은듯 집과 건물 대부분이 파괴됐다. 특히 이는 산불이 닥치기 전의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앞서 산불은 지난 2일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시작됐으며 최대 풍속 시속 60㎞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이 과정에서 칠레의 대표적 휴양지인 비냐델마르를 비롯해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리마셰 등이 화마에 휩싸였다.칠레 대통령실 소셜미디어와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에 따르면 6일 기준 이번 산불로 최소 122명이 사망했다. 복수의 현지 언론은 발파라이소 지방을 포함해 10개 지방 165곳에서 여전히 화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최소 370명의 실종이 보고됐으며 시신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여기에 시신의 훼손이 심한 경우가 많아 신원 확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보리치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525명의 사망자를 낸 2010년 2월의 규모 8.8 대지진과 쓰나미를 언급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2010년 참사 이후 가장 큰 비극”이라면서 “가용할 수 있는 소방관과 군 장병을 동원해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저가 드론이 러 기갑부대 전멸…크렘린 지지층 분통 (영상)

    우크라 저가 드론이 러 기갑부대 전멸…크렘린 지지층 분통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값싼 드론을 주로 사용한 기습 공격으로 한 러시아 기갑부대를 완전히 무력화시켜 크렘린궁 지지자들 분통을 터뜨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0일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미하일리우카 인근 전선에서 단 한 차례 공격으로 러시아 기갑부대 1개 소대를 전멸시켰다. 당시 작전에는 공격용 FPV(1인칭 시점) 드론이 주로 쓰였으며, 습격을 받은 러시아 군용 차량 11대가 모두 파괴됐다. 이 중에는 T-72 전차 3대와 MT-LB 장갑차 5대 뿐 아니라 현대화된 MT-LBM 장갑차 2대도 포함됐다. 다만 이 중 현대식 장갑차 1대는 드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추가로 발사한 대전차 유도탄에 의해 파괴됐다.우크라이나 제72기계화여단은 지난 1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전날 이같은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72여단은 “낮 12시 50분쯤 러시아 기갑부대가 기동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FPV 드론을 주로 사용한 한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며 “오후 3시 20분까지 적군을 전멸시켰다”고 썼다.우크라이나군이 공유한 해당 영상에는 러시아 전차나 장갑차에 부딪혀 폭발하는 드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 카메라에 찍힌 당시 작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 속 러시아 기갑 부대는 우크라이나의 잇딴 공격에 제대로 한 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모습이다.당시 공격으로 인해 전사한 러시아 군인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있는 크렌린궁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로마노프 라이트라는 한 크렘린궁 지지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병력과 장비를 단 하루 만에 잃을 수 있는가”라면서 “완전 어리석고 무능하다. (러시아)군은 적(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식은 우크라이나군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군의 전장 우위를 평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일 CNN 방송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등 기술적 측면의 개발을 통해 러시아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잘루즈니 사령관은 “적(러시아군)은 병력 동원에 이점이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유인책 없이 군 병력 수준을 높일 능력이 없다.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드론을 비롯해 하이테크 전력을 활용하는 것이 “전투 행동뿐만 아니라 전략에 대한 사고방식 전반에도 혁명을 가져왔다”면서 “‘구식 사고’에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PV 드론은 제조에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이 드는 대규모 폭탄이나 미사일 체계와 달리 값이 저렴하고 시중에서 부품을 구하기도 쉬우며 제작 공정도 간단하다. 우크라이나가 연내 공격용 FPV 드론 100만 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앞서 보도하기도 했다. 군수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탄약고를 보안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인 셈이다. 이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쓰지 않는 창고나 공장을 개조한 임시 드론 공장들이 곳곳에 생겨나 매달 수천 개의 FPV 드론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윤 대통령, 김관진·김기춘 등 980명 설 특별사면 단행

    윤 대통령, 김관진·김기춘 등 980명 설 특별사면 단행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네 번째 특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7회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의결한 뒤 재가했다.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면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이우현 전 의원,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이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된다.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은 복권된다. 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사면을 통해 활력있는 민생경제, 국민통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부는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이전에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소액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회복지원도 할 예정이다.
  • [속보] 尹대통령,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단행

    [속보] 尹대통령,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단행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정치인과 경제인을 포함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면에는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전직 주요 공직자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 경제인이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이 특별사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현재까지 윤석열 정부 사면 패턴을 보면 경제인(2022년 광복절)→정치인(2023년 신년)→경제인(2023년 광복절) 위주로 흘러왔다.
  • 尹 “45만명 설 사면…의사 인력 확대 늦출 수 없어”

    尹 “45만명 설 사면…의사 인력 확대 늦출 수 없어”

    용산 대통령실서 국무회의 주재“민생경제 주안점 두고 사면…경제인5명·정치인 7명 포함”“2035년까지 의사 1만5천명 필요…숙고 거쳐 의료개혁 방안 준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계기로 단행되는 사면과 관련, “이번 사면에는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이 포함된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면 통해 총 45만명에 대해 행정제재 감면 등의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 경제 분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보건복지부가 2025학년 입시부터 반영될 구체적인 의대생 증원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인 가운데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 숫자가 부족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계시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의료계를 비롯한 전문가, 환자단체, 국민의 목소리를 두루 듣고 충분한 숙고와 논의를 거쳐 의료개혁 실천방안을 준비해왔다”며 “무너져가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울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속보] 尹 “의사 숫자 부족해 국민 불편…인력 확대 필요”

    [속보] 尹 “의사 숫자 부족해 국민 불편…인력 확대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의사 숫자가 부족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계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어디에 살든 좋은 병원과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병원에 제대로 투자하고, 지역 의대 중심으로 정원을 배정해 지역의료를 바로 세우겠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 개혁에 의료계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 주면 감사하겠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 달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진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을 마치고 하루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서울시가 사업 무산 11년 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재도전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중심으로 개발 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선다.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도 만들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만 최소 51조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이날 용산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50만㎡ 규모의 빈 땅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데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본격적인 개발 계획안이 나온 건 2013년 지구지정 해제 이후 11년 만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내외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다. 수직도시란 고층 빌딩 내에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집적된 도시를 뜻한다. 11년 전 무산됐던 사업 계획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은 부지 전체를 한 사업자가 통으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20개 구역으로 나눠 개별 분양한 뒤 이를 하나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를 나눴기 때문에 미분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각 구역에 맞는 개발 업체와 특색 있는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사업에 포함됐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이번에는 빠졌다. 오 시장은 “지난번엔 포부와 욕심을 앞세우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지고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용산이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이 만들어졌다. (개발 시기가) 더이상 좋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도에 따라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와 일반 상업지역인 업무복합존, 호텔과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업무지원 등 3개 지구로 나뉠 전망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최대 용적률인 1700%까지 부여하고 나머지 사업지구는 평균 900% 용적률을 적용한다.오 시장은 도시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여가공간을 포함한 서울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드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개발 부지면적(49만 5000㎡)의 100%가 넘는 50만㎡의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역 면적의 20%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공원과 녹지로 만들고 30%는 민간의 공개공지를 활용한 ‘개방형 녹지’, 나머지 50%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 등으로 구성한다. 개발지 중심인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위치하는 ‘그린스퀘어’는 8만㎡ 규모로 조성된다. 업무복합존 빌딩들을 지상 45층에서 연결하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이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시는 이 시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시설에서 돈을 받으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말했다.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인 어트랙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공유교통,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도입해 용산지역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시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ZEB) 계획’보다 앞서 2035년 ZEB 2등급, 2050년에 ZEB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건물단위 평가가 아닌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인 ‘서울형 LEED’도 최초로 적용한다. 시는 올 상반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구역별로 민간 개발업체에 분양을 시작한다. 기반시설 공사에는 약 16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분양되는 토지 가격(8조~10조원 예상)으로 부담하고 일부는 SH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분양까지 모두 합칠 경우 전체 사업비는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사업 기간 등에 따라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0년대 초에는 첫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필 서울시 공공개발사업담당관은 “(가칭)‘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를 설립해 국내외 유수 기업과 국제기구 등의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별도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세트가 중고사이트에…“20~22만원에 판매 중”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세트가 중고사이트에…“20~22만원에 판매 중”

    대통령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계 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가 각종 중고제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거래 중이다. 중고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선물 세트의 구성품은 다기와 유자청, 잣으로 알려졌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선물 세트의 판매가는 20만~22만원 정도다. 일부 제품은 ‘판매 완료’된 상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 전통주 명절 선물과 대통령의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설 선물 전달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 선물 세트는 명절마다 구성이 달라져 일부 마니아들은 이를 수집하기도 한다. 내부 구성품을 제외한 케이스와 상자만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대통령 선물 세트”라며 30만원에 거래 글을 올려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개인 간 중고 거래 자체가 처벌 사유는 아니지만 세금으로 마련한 선물 세트를 사무직 당직자가 사익을 얻고자 되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한동훈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만한 공천”대통령실 출신 후보 양지 몰려 비판 확산강남을 박진 “다른 곳 안 가”…이원모 도전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달라는 말을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발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 마치고 하루 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