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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서 포착된 한동훈, 대학병원 비공개 방문…“의료진 고충 청취”

    응급실서 포착된 한동훈, 대학병원 비공개 방문…“의료진 고충 청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비공개로 방문해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 대표가 의료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의료진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새로운 환자를 수용하는 데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가 ‘의대 증원’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이후 한 대표가 의료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안으로 정부와 대통령실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다. 한 대표는 전날(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표 회담에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 우원식, 개원 첫날 ‘개헌’ 제안… “내후년 국민투표하자”

    우원식, 개원 첫날 ‘개헌’ 제안… “내후년 국민투표하자”

    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 겸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을 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국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뒤늦은 개원식을 한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모처럼 여야 당대표 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했으면 국민 보기에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 때까지 하자. 대통령에게도 다시 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생 끌어안기, 기후특위 설치, 의정 갈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 기구,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선거제도 개혁, 국민연금 개혁 등도 국회의 과제로 언급했다. 하지만 개원식은 시작부터 여야 간에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이 입장하자 야당석에서 큰 박수가 나왔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초선 의원들만 손뼉을 쳤다. 개원식은 여야 간 대치 속에 임기 시작일(지난 5월 30일)부터 96일 만에 열린 역대 ‘최장 지각 개원’이다. 윤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떤 핑계도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헌정사의 불명예를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의 망언은 사과하지 않은 채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을 꼬투리 잡고, 또다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런 상황(대통령 불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 국회라고 보고 있다”며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 (발언을) 서슴지 않고 국회에서는 계엄설과 언어폭력, 피켓시위 등이 난무하는데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회원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를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의협은 연휴 기간 응급 진료 이용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것을 안내했다. 이어 ‘대통령실 : 02-800-7070’이라는 정보도 덧붙였다. 이 번호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전화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 31일 이 번호를 통해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해당 번호의 가입자가 대통령실 경호처라는 사실은 드러났으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고위공식자범죄수사처가 추적하고 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면서 “의사도 국민입니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에 달하는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라며 ‘응급실 붕괴론’을 반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 등 3곳이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으며, 27곳은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평소 대비 73.4%에 그친다. 이에 복지부는 추석 연휴에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고, 당직 병의원 신청이 부족할 경우 별도 지정하기로 했다.
  • 李 ‘계엄령’ 발언 일파만파…대통령실 “당 대표직 걸고 말하라”

    李 ‘계엄령’ 발언 일파만파…대통령실 “당 대표직 걸고 말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공식 거론한 ‘계엄령 준비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일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으나, 민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 주장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워져 오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여러 의심 어린 정황을 바탕으로 한 경고였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저러한 정황이나 얘기들이 진행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이미) 군에 의한 계엄은 아니지만 검찰에 의한 계엄 상태 아니냐. 심각하다는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안규백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은 “전혀 그런 기미와 그런 준동이 없으면 반박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에 정부나 여권이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스모킹건’(직접증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후보자, 방첩사령관, 국내 신호정보를 다루는 777부대 사령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의심의 근거로 언급하는 분위기다. 김용현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도 ‘계엄령’ 여야 공방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선원 의원은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채워 놓았느냐”며 “최근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느냐. 계엄 얘기는 안 했느냐”고 캐물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상황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 우리 군은 따르겠나”면서 “시대적으로 안 맞다. 너무 우려할 필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주장을 ‘계엄 농단, 국정 농단’으로 규정했다. 전날 대통령실의 반박에도 민주당이 ‘계엄 준비 의혹’을 주장하자 정혜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며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사망증가’ 근거 없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서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을 기억하십니까”라며 응급실 의사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 설 연휴 근무 중 급성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 대변인은 “주 129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하는 등 만성적인 응급의료 인력 부족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죽음이었다”며 “지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개혁은 좌초됐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난해 한 일간지에는 ‘응급실 가도 진료는 불과 병상 찾아 다시 152km’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고 응급실 뺑뺑이, 의사 인력 구조, 경증환자 쏠림, 저보상 고위험 구조 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의 지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응급환자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통계의 산출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영상]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계엄령’ 여야 공방

    [영상]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계엄령’ 여야 공방

    여야는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계엄 준비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과 계엄 선포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국회 의석 분포상 야권이 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후보자가)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는가”라며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계엄 얘기를 안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군) 주요 직위에 채워넣었는가”라며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박 의원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여러 가지 선동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이 자리는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항간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 체제를 구축 중이고 김용현 후보자의 용도도 그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후보자를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 방첩사, 수방사가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기관들이 조직의 부패와 권한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사정기능을 담당해야 하는데 일심동체가 된다면 군 내부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다”며 “그럴 경우 계엄령과 같은 헌정질서 교란의 위협이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충암파’ 논란과 관련해선 “이런 발언이 군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면서 “과거에도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적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을 발령하는 경우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그렇다면 계엄령을 하는 상황은 국민의힘이나 윤 대통령이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또 계엄령이 발령된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회에 즉각 통보하면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계엄령을 얘기하는 거 보면 ‘귀신이 뭘 잘못 먹고 얘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 대통령실, ‘계엄설’ 민주에 “괴담유포당·가짜뉴스 보도당” 비판

    대통령실, ‘계엄설’ 민주에 “괴담유포당·가짜뉴스 보도당” 비판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하는 계엄령과 관련해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 성명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며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혹시 탄핵 빌드업 과정이냐. 근거가 없는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며 “(이 대표는)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토] 분위기 좋은 개원

    [포토] 분위기 좋은 개원

    여야가 2일 100일간의 9월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과 함께 22대 국회 ‘늑장 개원식’도 개최한다. 여야는 정기국회 개원에 앞서 민생·저출생 등 중점 법안을 발표하며 ‘민생 국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정기국회 직전에 개최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한 채상병 특검법, 전국민25만원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놓고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금개혁특위 구성 등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대치도 예상된다. 국회는 2일 22대 국회 개원식 겸 9월 정기회 개회식을 연다. 개원식 겸 개회식이 진행되면서 22대 국회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유일하게 개원식이 없는 국회라는 오명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최장 지연 개원식’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가장 늦은 개원식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16일 개원식을 열었던 21대 국회다. 22대 국회 들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월5일 개원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및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결국 개원식은 잠정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식은 하게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시키고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회 개원식에는 관례적으로 대통령이 국회서 연설을 했다. 5·7·10대 국회에만 대통령이 불참했을 뿐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상임위원회별로 중점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정기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민생경제·저출생·의료 개혁 등 6개 분야의 170건의 주요 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도 당 차원의 경제·인구소멸 등 분야의 165건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 등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치가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에 대한 재표결도 오는 26일 예정돼 있어 여야가 충돌 지점이 널려 있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핵심 입법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재표결 정쟁’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여야는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도 진행한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도 정기국회 핵심 과제다. 정부는 내년 나라살림 규모를 올해보다 3.2% 늘어난 667조4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민주당은 “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악소리 날 만큼 삭감하겠다(진성준 정책위의장)”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뜯어고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에 새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여당은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나랏빚을 너무 늘려서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연말 예산안 처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여야 이견으로 최소한의 예산만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될 수 있다는 말도 돈다.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이후 가장 늦은 예산안 처리 기록은 2022년 12월24일이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사흘 빠른 12월21일에 예산안을 넘긴 바 있다.
  • 尹 지지율, 與와 동반 하락…윤한·의정 갈등 영향

    尹 지지율, 與와 동반 하락…윤한·의정 갈등 영향

    대통령실, 의료개혁 완수 의지 강조‘尹 아니면 의대 정원 증원 해내기 어렵다’ 인식 윤석열 대통령의 4대 개혁 중 하나인 의료개혁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시작했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된데다 ‘윤한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하면서 흔들림 없이 의대 증원 정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29.6%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8월 4번째주 29.3%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20%대 지지율이고,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4.2% 포인트 하락한 32.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장기화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직접적으로는 ‘윤한 갈등’, 간접적으로는 의정 갈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한 뒤 대통령실이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동반 하락한 점, 보수층이 하락했다는 점을 볼 때 결국 지지층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의료 개혁 자체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변함 없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면 의대 정원 증원을 해내기 어렵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 회의에서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정치 지도자로서 해내야 하는 소명”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27년에 대선이 있다.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하면 선거 유불리를 따지느라 그 이후에는 다시 논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응급실 위기 집중하면서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응급실 현황에 대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다. 또한 의료계가 단일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 의대 정원 2000명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했고, 실제 2025학년도 의대 정원도 현장 의견을 받아 1500명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의료현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 대통령실 “포브스, 2030년 한국 문화 소비 192조원 전망”

    대통령실 “포브스, 2030년 한국 문화 소비 192조원 전망”

    대통령실이 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기고문을 통해 2030년 한국 문화에 대한 소비가 기존의 2배인 약 19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Wolff Olins)의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라 애쉬맨(Sairah Ashman)이 포브스에 기고한 ‘K의 모든 것(K-Everything)에 대한 전 세계적인 사랑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를 소개했다. 애쉬맨은 이 기고문에서 “한국 문화는 이제 글로벌 현상이 됐다”며 “2030년이면 한국 문화에 대한 소비가 기존의 두 배인 1430억 달러(약 192조원)가 될 것”이라고 썼다. 또 “K-뷰티가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K-뷰티 시장은 2030년 183억 2000만 달러(24조 5000억원)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쉬맨은 한국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찾고 있는 개발도상국에게 ‘매력적인 본보기’라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가 음악에서 TV, 기술에서 음식과 뷰티 등 한국의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며 이렇게 소개했다. 애쉬맨은 한국의 특장점으로 ▲혁신의 속도 ▲열정적인 에너지 ▲철저한 실행 ▲새로움에 대한 끝없는 갈망 등을 꼽았다. 그는 한류를 이용해 신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의 혁신과 속도를 추구하면서도 품질·안정성·지속 가능성 등 균형 있게 맞춰서 신뢰를 쌓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World Bank)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개발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한 ‘글로벌 모범사례’로 꼽으면서 “성장의 슈퍼스타”로 표현했다.
  • [속보] 尹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 만전 기해달라”

    [속보] 尹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 만전 기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진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현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평년보다 많은 4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는 등의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 “국기 문란” “가짜뉴스 선동” 李 ‘계엄령 준비’ 발언에 與 맹공

    “국기 문란” “가짜뉴스 선동” 李 ‘계엄령 준비’ 발언에 與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에 대해 여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이라고 엄포를 놓은 데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맞다면 심각한 일 아닌가.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차 알게 될 거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다. 그것은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여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해서는 안 될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면서 “민생 협치를 모색해야 할 자리에서 근거 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불쑥 던진 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독도 지우기에 이어 계엄령에 이르기까지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짓 선동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는 국방부 장관 교체를 두고 김민석 최고위원이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게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은 것이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 22대 국회, 대통령 불참한 첫 개원식 ‘불명예’

    22대 국회, 대통령 불참한 첫 개원식 ‘불명예’

    대통령실 “국회 정상화 뒤 초대해야”與 170건·민주 165개 입법과제 추진방송4법 등 26일 재표결 충돌 전망 제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 겸 개회식을 열고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유일하게 ‘개원식 없는 국회’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함에 따라 ‘대통령 없는 첫 개원식’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에 대해 “특검·탄핵 남발 국회를 정상화하고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 피켓 시위하고 망신 주기할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살인자 망언에 사과가 없다”고도 했다. 지난달 28일 민생 본회의를 연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이어가자는 기조에는 공감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경제 회복, 나라 바로 세우기, 미래 예비, 인구 증가 등 4개 기조를 바탕으로 165개 입법 과제를 추진한다. 여당도 민생경제 활력, 저출생 극복, 의료개혁, 미래먹거리 발굴, 지역균형, 국민 안전 등에 중점을 둔 170건의 입법 과제를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4법’, ‘노란봉투법’,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등이 재표결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 연찬회에서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2배의 힘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 선구자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개원식 이후 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9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시행하고 다음달 7일부터 25일에는 국정감사가 열린다.
  • 日기시다 총리 6~7일 방한 유력… 정부 “한미일 협력 흔들림 없어”

    日기시다 총리 6~7일 방한 유력… 정부 “한미일 협력 흔들림 없어”

    미국과 일본이 리더십 교체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미일 협력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하며 소통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이번 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개선된 한일 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들은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시다 총리 방한과 관련해 “최종 일정과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는 오는 6~7일 방한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27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퇴진을 공식화한 시점에 한국을 찾는 것은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돼야 한다는 걸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일각에선 방한을 만류하거나 당일 방문을 고려했는데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보다 깊은 소통을 위해 1박 2일 방한을 고집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없지만 지금처럼 한중 관계를 복원해 나가면 그런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도 예년과 달리 정상적 한중 관계 복원에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상호 교류를 회복하면 언젠가 시 주석이 방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미에 대해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지렛대 삼아 공고해진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 3국 간 공감대가 있고 정상에서도 합의한 바가 있기에 미일 정상이 교체된다고 해서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아마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내년 가을 경주에서 열린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는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한국에선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젱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애버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각각 대표로 나선다.
  •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은 설사 정부에서 (선포)하더라도 대통령이 국회에 바로 통보해야 되고, 국회의 2분의1 이상이면 해제가 된다”며 “국회 구조를 보면 선포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한데,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라고 말했다. 헌법 77조에는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또 “2018년 기무사의 계엄 문건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지시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엄청나게 수사를 했지만 단 한 명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기무사에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으나, 내란을 모의했다는 혐의(내란 예비·음모, 반란수괴예비·음모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란 혐의가 무혐의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히셨듯이,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 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협치 구상과 영수회담 가능성을 묻자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韓·李 40분 독대 ‘협상 첫 단추’… 채상병·25만원 지원금 ‘빈손’

    韓·李 40분 독대 ‘협상 첫 단추’… 채상병·25만원 지원금 ‘빈손’

    野 “韓, 제3자 특검 하겠다고 말해”與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반박지원금엔 韓 “현금 살포는 안 돼”영수회담 전 다시 만날 가능성 적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예정에 없던 독대까지 약 40분간 진행했으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쟁점 사안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회담 전 두 사람은 모두발언에서 극명히 다른 정국 현안 인식을 보여 줬다. 다만 양당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직접 주고받으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협상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은 정쟁 속 국회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담 전 양측은 채상병특검법에서 접점을 만든다면 소위 ‘깜짝 성과’로 봤지만, 두 대표는 예상대로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한 대표는 자신이 공언한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을 이날 회담 전까지 당내에서 공식 논의하지 않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특검법보다 먼저라는 당론과 대통령실 입장도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이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제3자 특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당내 사정도 있지만 ‘나는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한 대표가 의지대로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대통령실을 설득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의지가 있다는 건 확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론처럼 공수처 수사 결과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세 번째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의 경우 이 대표가 차등 지원과 선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운을 뗐으나 한 대표는 ‘현금 살포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선별 지원도) 한 대표가 수용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한 대표의 권한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번 회담의 합의 가능 1순위로 꼽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한 대표는 여당 당론인 ‘폐지’에서 ‘유예’까지 중재를 시도했으나, 이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밸류업 등 종합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 자제, 이 대표의 ‘친일 공직 금지법’ 협조 요청도 각자의 뜻을 밝히는 데 그쳤다. 두 대표가 각각 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한 ‘지구당 부활’ 논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협상부터 끝내야 논의가 가능하다. ‘회담 정례화’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 대표와 이 대표 모두 이날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허심탄회하게 자주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다음 약속도 잡지 않고 헤어져 의례적인 인사치레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또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 무게를 두는 만큼 영수회담 성사 전에 한 대표를 다시 만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 의개특위, 내년 정원 재논의 열어놨지만… 의사단체는 요지부동 [뉴스 분석]

    의개특위, 내년 정원 재논의 열어놨지만… 의사단체는 요지부동 [뉴스 분석]

    의협 “2025학년도 선발 안 끝났다”총회서 정부 향한 강경발언 쏟아져의사들, 인력 논의기구 불참 가능성특위는 수가 인상 등 의료개혁 박차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두고 정부는 원칙적으로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의사 단체들은 “2025학년도 증원 (저지)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지난달 30일 ‘의료 개혁 1차 실행 방안’ 브리핑에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 기구를 올해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료계가 참여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2026학년도 정원 조정도 가능하다고 했다. 의개특위의 이런 입장 표명은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공개 주장한 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는 점에서 의사 단체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당근’ 성격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의료계가 논의에 참여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논의 가능하다는 건 이전부터 계속 말해 왔다”며 “2025학년도는 불가능하지만 내후년 의대 정원은 아직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사 단체들은 요지부동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선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이 곧 시작되지만 선발은 12월까지”, “의사가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고 한다. 의개특위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정부가 유화책을 펼친 것”이라며 “다만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준 것이지 무조건 조정해 준다는 말은 아니다.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정부가 의사들에게 집단 행동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며 “올해 2000명에서 1509명 증원으로 바뀐 것처럼 상황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증원 자체를 멈춘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급 추계·조정 기구에 의사들이 불참한다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강희경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수급 추계 기구를 만들더라도 모든 상황을 생중계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면 의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아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협도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 논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개특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의료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달 시작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율을 3년 내에 70%까지 상향하고 일반 병상을 최대 15%까지 감축해야 한다. 생명과 직결된 중증 수술·마취 등 3000개 항목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원가 수준으로 수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위해 지도 전문의에게 1인당 최대 8000만원의 수당도 지원하기로 했다.
  • 대통령실, 계엄령 준비 의혹에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 계엄령 준비 의혹에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

    이재명 “계엄 선포 동시에 국회의원 체포·구금” “의원 2분의 1 이상이면 해제…왜 하겠나” 김민석 “국방장관 교체는 계엄령 준비”가 시작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은 설사 정부에서 (선포)하더라도 국회에 대통령이 바로 통보를 해야 되고, 국회의 2분의 1 이상이면 해제가 된다”며 “국회 구조를 보면 선포를 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한데,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라고 딱 잘랐다. 헌법 77조에는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 고위 관계자는 “2018년 기무사의 계엄 문건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지시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엄청나게 수사를 했지만 단 한명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계엄령 문제를 거론해서 방첩 역량을 훼손시키지 않을까 안보실장으로서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데 임무에 매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 대통령실 “野 계엄령 주장은 비상식적·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 “野 계엄령 주장은 비상식적·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잇따라 언급하는 데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 국가”라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을 설사 하더라도 국회에서 바로 해제가 되는데 (계엄령 주장은) 말이 안 되는 논리”라며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을 선포하더라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역풍일 텐데 왜 하겠는가.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준비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그 사건으로 해외에 나가 계시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긴급 수사를 지시해 수백명을 조사·수사했으나, 단 1명도 혐의가 있다고 기소조차 못 했다”면서 “그 결과 방첩 인원만 축소되고 우리의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우리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한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과 최종 의제를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親尹 권성동 “말 툭툭 던지면 안 돼”…한동훈 “내가 당 대표”

    親尹 권성동 “말 툭툭 던지면 안 돼”…한동훈 “내가 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원조 친윤’(친윤석열) 권성동 의원이 당정 갈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권 의원이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번도 없다”고 지적하자 한 대표는 “중요 이슈에 대해 민심과 다른 내용들이 많을 경우에는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집권 여당 대표의 임무”라고 받아쳤다. 5선 중진이자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우리가 집권 여당이다. 정말 당정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이회창 대선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정동영 대선 후보가 낙선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 지도부가 정부에 말할 힘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을)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당 대표 부임 이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의료대란 해법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뒤이어 특강을 이어간 김정재 의원 역시 “당을 위한 충언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내부총질이 돼선 안된다”고 짚었다. 이에 한 대표는 연찬회 폐회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매번 당 대표가 중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나 의원총회를 거치는 것은 아니다. 그래오지도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또 한 대표는 당정갈등이 아니라 한정갈등(한 대표-정부 간 갈등)이라는 당내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 대표다”라며 “일각에서 그러시는 게 대통령실 일부인거 같은데, 익명으로 말씀하시는 게 상황을 좋게 만드는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연찬회 페회식에서 “똘똘 뭉치자”라며 단합을 강조했지만, 의정 갈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정부가 한 대표의 ‘의대정원 증원 유예안’을 수용하지 않는 이상 당정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더 나은 대안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당정관계에) 진전이 없을 것” 이라며 “일각에서 (당정관계에) 불을 지른다 해도 어떻게 꺼트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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