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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의정 협의 시동에…의사단체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여야의정 협의 시동에…의사단체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사 사회에서는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여당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학교육 파탄을 초래한 조 장관, 박 차관, 장 수석 등 담당 공무원의 파면, 대통령의 사과가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기본”이라며 “이들을 그대로 두면서 대화하라는 건 의료계와 국민을 다시 한번 우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2025년 입학 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2020년 9·4 의정 합의 위반에 대해 복지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말했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사과가 있어야 의료개혁 논의도 할 수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전면 철회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기대해 본다” 등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해야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증원 유예’에는 선을 그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 수급 체계는 국민연금처럼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하더라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인 수요 추계를 가지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당장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 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이견이 있다면 과학적 근거를 갖춰 합리적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존중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재논의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적 수급 분석을 근거로 필요 최소한도의 규모로 의대 증원을 결정했고,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은 “정부가 지난 1년 8개월 넘게 줄기차게 의료계에 요청해온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합리적 의견 제시’는 불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료 개혁에 관해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는 여당의 건의에 따라 내후년 의대 증원 유예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이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 주장”이라며 “진정성이 있다면 의료 파탄을 초래한 증원의 즉각적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한 작금의 현실에서 내년도 7500여명 의대 신입생을 교육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대 증원은) ‘불통’ 대통령의 오기와 고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 파탄을 초래한 조 장관, 박 차관, 장 수석 등 담당 공무원의 파면, 대통령의 사과가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기본”이라며 “이들을 그대로 두면서 대화하라는 건 의료계와 국민을 다시 한번 우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하려면 여야 먼저 합의하고, 정부에도 책임 있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무엇보다 2025년 입학 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2020년 9·4 의정 합의 위반에 대해 복지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2020년 의정 합의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행위는 신뢰를 완전히 박살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남겼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사과가 있어야 의료개혁 논의도 할 수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전면 철회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기대해 본다” 등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尹·기시다 부부동반 만찬…“한일관계 발전은 책무” “비 온 뒤 땅 굳는다”

    尹·기시다 부부동반 만찬…“한일관계 발전은 책무” “비 온 뒤 땅 굳는다”

    尹 “난관 찾아와도 흔들리면 안 돼”기시다 “의견 차이 있어도 대화하자”참깨두부·금태구이·새우만두 요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청와대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대표단과 2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한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같은 달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1월 APEC 정상회의 계기 스탠포드 대학 좌담회 공동 참석 등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 양국 국민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면서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말로 “대통령님, 여사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멋진 만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답사를 시작했고, 참석자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딛으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한일 양국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앞으로도 설령 의견 차가 있어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지혜를 내 길을 개척하자”면서 “‘경요세계(瓊瑤世界)’라는 말처럼 현대에도 한일 양국이 서로를 비춤으로써 지역과 세계에서 함께 빛을 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경요세계는 조선통신사 박안기가 시즈오카현 세이킨지라는 절에 남긴 편액으로,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 비춘다는 의미다. 이날 만찬에서는 가야금과 해금으로 양국의 인기 드라마,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연주됐다. ‘떨림과 울림’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공연에서는 양국에서 사랑받는 우리 민요와 판소리, 대중가요로 구성한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선정한 한식과 일식이 어우러진 음식이 제공됐다.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 새우 만두가 전채 요리로 나왔다. 메인 요리로는 자연 송이와 한우 양념갈비 구이와 메밀 물냉면, 디저트는 가을의 정취가 듬뿍 담긴 밤과 키나코(일본 요리에 사용되는 볶은 콩가루) 푸딩이 준비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철희 주일대사 등 정부측 인사와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 [용산NOW]의료개혁 위기 속 다시 ‘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용산NOW]의료개혁 위기 속 다시 ‘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전격 방문비서관 전국 17곳 급파·의정갈등 돌파구 모색뉴질랜드 총리 정상회담·체코 특사 면담…체코 방문도 예정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외교의 시간’에 돌입했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체코 특사와 만나 두코바니 원전의 성공적인 완수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 체코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6일부터는 1박 2일로 실무 방한한 기시다 후미와 총리와 만나 ‘셔틀외교’로 부활한 한일 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전격 방문해 야간의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져 배후 진료에 차잘이 심해지고 있다”, “진료지원간호사가 있어도 처방할 수 없는 부분은 의사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비서관들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온 것 처럼, 대통령을 대신해 전국 응급실에 비서관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국민의힘과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의정 갈등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낮에는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9년 만이며, 럭슨 총리의 경우 취임 첫 방한이다. 양국은 2006년에 합의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 진전에 합의하는 등 무역 및 경제, 과학·교육 및 인적교류, 국방 및 안보, 지역 및 국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체코 특사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포야르 보좌관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체코를 방한해 원전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사업, 방산, 교통, 연구개발, 교육 등 전면적인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기시다 일본 총리 1박 2일 실무방한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 등 성과기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취임 후 12번째 만남이다. 한일 정상은 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방한에 앞서 1945년 재일 한국인을 태운 채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전달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그간 쌓아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재확인하고,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 흐름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북한 도발과 러북 밀착 등 역내 안정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지역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정상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청와대 본관 2층에서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과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부활 등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미래에도 한일 관계를 굳건히 하자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면서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디디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화답했다.
  • ‘김여사 명품가방’ 검찰 수심위, 불기소 처분 권고

    ‘김여사 명품가방’ 검찰 수심위, 불기소 처분 권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재판에 넘길 필요가 있는지 심의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불기소 처분을 권고했다. 6일 수심위는 현안위원회(현안위)가 시작된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7시경 입장문을 내고 “최재영(목사)이 제출한 의견서를 함께 검토하기로 의결하고 수사팀과 변호인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 김건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 현안위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심의했다. 현안위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원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명을 뽑아 구성됐다. 이날 심의에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김승호 부장검사를 포함해 수사팀 전원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참석했다. 심의 대상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샤넬 화장품 세트 등을 받은 행위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변호사법 위반, 증거인멸 혐의 등 총 6개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느냐다. 수사팀은 PPT 자료를 준비해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 등에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 등이 없는 만큼 청탁 대가가 아닌 ‘취임 축하 선물’이거나 ‘접견을 위한 수단’으로 판단한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위원들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각각 제출한 A4 용지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토하고 의견 진술을 들은 뒤 오후 5시30분께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수심위가 열린지 3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5분쯤 건물을 나왔다. 그는 “성실하게 준비한 대로 소명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목사로부터 받은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현안위원들로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질의를 주로 받았다”며 “(김 여사는) 최 목사의 부당한 요구를 모두 거절했고, 통일TV 송출 재개 요구를 받은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이 ‘그럴 권한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 점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안위에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 목사와 이를 보도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수심위 안건의 피의자 혹은 피해자가 아니라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 목사는 이날 낮 12시경 대검 앞에서 전날에 이어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든지 저를 회의에 불러 의견을 들어 달라는 취지에서 이 자리에서 대기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명품가방 동일성 검증 과정에 저를 참여시키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등 편향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측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면피용 변명으로 사건을 왜곡하고 호도하고 있다”며 “의견을 진술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저녁 대검찰청을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위원회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기시다, 강제동원에 “가슴 아프게 생각”…우키시마호 추가 자료 검토중

    기시다, 강제동원에 “가슴 아프게 생각”…우키시마호 추가 자료 검토중

    기시다 “일본에는 4차 한류붐···尹 리더십 덕분”우키시마호 “희생자 위로금 법적 절차 가능성”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실질협력을 한층 가속화돼 한일관계의 흐름을 계속해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확대정상회담 결과를 말했다. 김 차장은 “기시다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등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강제징용에 대해서는 ‘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과 슬픔을 경험하신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 일본에서는 4차 한류붐이 불고 있다. 한국영화, 드라마, 음악 같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 양국의 정치 상황 따라서 한류, 일본 문화가 양국에서 유동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최근 4차 한류붐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약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확대정상회담 전에 45분간 진행된 소인수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 북핵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한일과 한미일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물품지원협정, 사도광산 관련은 없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상호 물품지원협정은 추진되는 바가 없다”며 “사도광산 등재는 치열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 7월에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일본이 우리나라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19개 자료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이 수송선에는 당시 대부분 강제노역 피해 노동자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수개월 논의되고 어제 1차적 전달됐고 추가 자료는 계속 검토중”이라며 “개선된 한일관계 기류 속에서 일본이 과거보다 적극적이고 성의 가지고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페이지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중복된 인원, 창씨개명한 사람 있는지 식별해보고 추가 자료 요청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희생자 위로금 지급할 수 있는 법적 절차 가능성이 열리고, 정확한 희생자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일, 재외국민 협력각서 체결…출입국 간소화 협력

    한일, 재외국민 협력각서 체결…출입국 간소화 협력

    수단 쿠데타·이스라엘 하마스 사례 참고자국민 철수 지원과 협력 협의하기로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6일 양국이 재외국민협력각서를 체결해 제 3국에서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김 차장은 “협력각서는 작년 4월 수단 쿠데타 발생 시, 그리고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발생 시 한일 양국이 재외국민 긴급 철수를 위해 협력한 사례를 기초로 우리 측이 먼저 한일 간 공조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총 8개 항으로 이뤄진 각서에는 제3국에서 위기 발생 시 양국이 자국민 철수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위해 협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평시에도 위기 관리 절차, 연습, 훈련에 관한 정보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등 제3국 내 자국민 보호와 관련된 양국 간 협력 사항을 담았다. 김 차장은 “세계 각지에서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는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 출입국 간소화 등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은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한일 국민들 간 왕래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더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출입국 간소화와 같은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한일 항공 노선을 이용한 한국인이 1950만명, 일본이 600만명 가까이 된다”며 “한국 사람들이 더 긴 줄을 서고, 시간을 소요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출국 전에 입국 심사를 병행하는 제도를 일본이 먼저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 마지막 성의 보인 기시다 “과거 한국인 힘들고 슬픈 경험한 것 가슴 아파”

    마지막 성의 보인 기시다 “과거 한국인 힘들고 슬픈 경험한 것 가슴 아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12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과거 많은 한국인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과거사에 대한 발언도 지난 5월 발언 내용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1998년 한일 공동선언 등을 포함해 역사 인식은 역대 일본 내각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9월 취임 후 한국과 관련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기보다는 역사 인식은 역대 일본 내각을 계승한다든지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라는 식의 발언으로 대체하고 있다. 당내 극보수 세력의 반발을 고려해 이러한 식으로 직접적인 사과를 피하고 한국에 나름의 성의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4개월 만이며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12번째였다. 오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지며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새로운 자민당 총재는 기시다 총리의 뒤를 잇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 당시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꼽았을 정도로 한국과 관련된 것을 자신의 최고 업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일 관계에 대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여러가지 역사 등이 있다”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 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님의 큰 결단 이후 도쿄 정상회담에서 우리 둘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대화와 협력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며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바 있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독트린도 이 목표를 향한 관심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12번째 정상회담 시작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12번째 정상회담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를 영접했고, 기시다 총리는 방명록에 서명한 후 윤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에 들어갔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한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다케시 총리대신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한일관계 개선 작업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2022년 9월 미국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2번째이며 올해 들어서 세번째다. 기시다 총리는 임기 중 한국을 세 번 방문했으며,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등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후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의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의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수도권 역차별로 작용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지표개선 촉구 목소리가 조사를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발의한 ‘수도권 역차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이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중교통 중 가장 효율적으로 운송수요를 충족하는 수단이 철도사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번번이 통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도권 역차별로 작용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살펴보면, 평가 지표에서부터 경제성(최대 70%)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장기간 교통 인프라 없이 조성된 지역별 특성상 드러난 수요보다 강력한 잠재적 수요가 높지만 이를 반영할 지표 역시 부재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관내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잇는 ‘강북횡단선’, 그리고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목동선’까지 경제성을 이유로 줄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문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시정질문, 5분 발언을 통해 기재부 예타항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가 앞장서 수도권 역차별로 종결되는 예타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을 통해 경제성 평가 비중에 지나치게 집중돼 수도권에 적용되는 예비타당성조사 지표개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편익 항목에 시민 안전·쾌적성·만족도 등이 반영된 지표를 신설하고 저평가된 여가 목적 통행량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문 의원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차별이 아닌 지역균형발전 달성의 현명한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 변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서울시 내 교통 소외지역이 더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서울시 철도사업 필요성을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건의안 통과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해당 건의안은 대통령실·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KDI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특검법’에 다시 시동을 걸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달마다 발의돼 현재 6건이 계류 중인데, 이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 등에 따라서도 추진 동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어제는 총선 공천 개입 국정농단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대통령 배우자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김영선 전 의원이 결과적으로 공천받지 못했으니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못 봤으니 주가 조작이 아니다’는 말과 닮았다”고 꼬집었다. 전날 한 경제 매체는 김 여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김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한 대표 등이 이 사안에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전날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명품백 수수·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야권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총 6건이다. 22대 국회 개원 다음 날인 5월 31일을 시작으로 6월 13일, 7월 23일, 8월 1일과 16일 등 매달 특검법을 발의한 결과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져 최종 부결됐다. 한편 수심위는 이날 대검찰청 청사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명품백 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하는지 심의한다.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수심위의 결정에 강제성은 없다. 다만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했는데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등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박 차관은 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위원장으로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기관의 응급실 방문을 요청하려다 일반화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쳤다”면서 “당시에도 ‘환자 스스로 경증이나 중증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환자의 경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의료기관에) 갈 수는 없다”면서도 “본인이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은 의식이 불명이거나 환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등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복지부가 추석 연휴부터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것과 맞물려 나왔다. 의협 “무지한 발언…역대급 망언”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도 쉽지 않은 경·중증 판단을 어떻게 환자가 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4일 입장문을 내고 박 차관을 향해 “망언 제조기의 역대급 갱신”이라며 “국가의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자가 이렇게 무지한 발언을 일삼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경증으로 진단 받았다가 추가 검사로 중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전화로 쉽게 경·중증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 현재 국정운영의 상태가 중증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2000명으로 정해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과 의료계에 공식 제안했다. 대통령실도 이에 긍정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고별 정상회담 위해 방문한 기시다 총리[포토多이슈]

    고별 정상회담 위해 방문한 기시다 총리[포토多이슈]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6일 한국을 방문했다.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고별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다. 12번째 만나는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추친했던 한일관계 개선작업을 점검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직전까지 한일 셔틀 정상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와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적으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퇴임을 앞 둔 기시다 총리가 임기를 마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을 위해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했다.
  • 민주, 尹에 ‘계엄령 준비 의혹’ 공개토론 제안…“민주당 정보력 무시 말라”

    민주, 尹에 ‘계엄령 준비 의혹’ 공개토론 제안…“민주당 정보력 무시 말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령 준비 의혹’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쏘아올린 계엄령 준비설에 다른 지도부 일원들도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은 계엄 선동에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을 걸라고 했으니, 어느 쪽이 거짓인지 토론해보자”며 윤 대통령 또는 비서실장·안보실장과 자신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은 계엄 생각이 없다는 것이 진심이면 국민적인 보장조치를 할 의향이 있나”,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민간인 체포의 명분이자 나치식 선동인 ‘반국가세력’ 표현을 고수할 것인가” 등도 공개적으로 질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용현 신임 장관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계엄 관련 건의를 할 수 있는 이들이 윤 대통령과 동문인 서울 충암고 출신이란 점을 고리로 공세하고 있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이란 점이 언급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 장관이 국군방첩사령관 등 충암고 출신 4인과 비밀회동을 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육군특수전사령관·국군방첩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과 비밀회동을 가졌다”며 “모두 장관 보고를 패싱한 군기위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N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계엄을 주장하는 근거가 있느냐’는 물음에 “민주당의 정보력을 무시하지 마라”며 “지금 오히려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이 펄쩍 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어제 국방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그동안 제보 받았던 내용들이 사실로 드러났다. 행안부 장관이 방첩사령부를 연초에 방문했다는 것”이라며 “충암파 일당들이 모여서 무얼 하는 것이냐, 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얘기도 있다”고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홍준표, 여권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 나오자…“집권 여당 맞나” 비판

    홍준표, 여권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 나오자…“집권 여당 맞나”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 일부 인사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하는 데 대해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의사들과 용산(대통령실)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해서 의료대란 대책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중재안 마련을 촉구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의료대란 대책 TF를 조속히 구성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 보강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드는 건 아이러니”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또 “정부와 의사협회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료대란을 두고) 대통령에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최고위원이 조 장관과 박 차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5선 중진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잡히지 않으면 추가 수단 과감히 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잡히지 않으면 추가 수단 과감히 시행”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추가적인 수단들을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대출 정책 혼선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보다 은행권의 자율적인 관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마친 뒤 연 브리핑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에서도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야기, 은행별로 관리 조치 내용이 엇갈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4일 “가계부채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줘선 안된다”며 가계대출 관리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뒤 발생한 혼란을 염두에 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정부의 획일적 통제보다는 개별 금융회사가 리스크 수준 등을 스스로 평가해 투기적 수요를 제한하는 등 상황에 맞는 관리가 바람직하다”며 “정부의 획일적 기준이 오히려 국민의 불편을 키울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우리 정부가 가진 일관된 입장은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준비한 추가 관리 수단들을 적기에, 그리고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대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국민들께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어렵게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상환능력에 맞게 운용하는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尹, 김용현 국방장관 임명장 수여

    尹, 김용현 국방장관 임명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한 뒤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실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거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을 수여했다. 국회는 지난 2일과 3일 김 장관과 안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했으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김 장관과 안 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는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후임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정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신 장관은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을 겸직해왔다.
  • 尹, 김용현 국방장관·안창호 인권위원장 임명안 재가

    尹, 김용현 국방장관·안창호 인권위원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과 안 위원장,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국회는 지난 2일과 3일 각각 김 후보자와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야당은 김 장관에 대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안 위원장을 향해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성인지 감수성 부족, 종교관 등을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5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이날까지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할 수 있다.
  • 尹, 한국법학교수회 기념식서 “자유,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될 수 있어”

    尹, 한국법학교수회 기념식서 “자유,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될 수 있어”

    “법, 사회질서 유지·정의 실현에 반드시 필요”“자유, 공정, 인권 가치 실현되는데 기여해야”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는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는데 법치의 토대가 되는 법학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1964년 창립된 교수회는 전국 4년제 대학에 재직 중인 법률학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부교수, 조교수와 전임강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16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적은 있으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법”이라며 “법을 다루는 실무가들은 법의 본질과 사회적 사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법조문 자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되고, 자유, 공정,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초법학의 소양이 견고해야 한다”며 “기초법학이 소외되고, 약화 되면 정의와 공정성, 사회적 신뢰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오늘 행사가 기초법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법학 교육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법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주현 민정수석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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