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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락 오바마’ ‘빈 라덴’이 브라질 선거 출마?

    ‘버락 오바마’가 선거에 떨어졌다. ‘빈 라덴’도 무력했다. ‘지네딘 지단’도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테러와의 전쟁, 축구경기 얘기가 아니다. 브라질에서 지난 5일 실시된 지방 자치도시 정·부시장 선거 얘기다. 브라질 선거법에는 선출직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본명과 함께 가명을 사용해도 된다는 조항이 있다. 모욕감을 주는 이름만 아니라면 후보는 누구나 원하는 가명을 쓸 수 있다. 따라서 선거 때 브라질에선 인기 있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가명으로 쓴 연예인 같은 정치인이 속출한다. 2010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확인할 기회로 여겨진 이번 브라질 자치도시 정·부시장 선거에선 최고의 인기를 끈 이름은 ‘버락 오바마’였다. 후보 8명이 ‘버락 오바마’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름값(?)을 한 후보는 없었다. 8명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후보들은 후회가 없다는 반응이다. 100표를 채 득표하지 못해 떨어진 한 후보는 “나의 시정계획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에 선거에 졌어도 위로가 된다.”며 “선거운동에서 ‘버락 오바마’라는 이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치인 외 유명 인사의 이름도 선거판에는 많이 등장했다.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테러리스트 ‘빈 라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였던 ‘지네딘 지단’ 등을 가명으로 쓴 후보들도 있었다. 한편 국제적 ‘유명 인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선거가 막을 내리자 브라질에선 선거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웃기지도 않는 법이 있어 선거에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출산하는 데 가장 어려운 때가 입덧인데 이제 입덧이 끝나가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달 여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 출범 초기 촛불시위로 엄청난 홍역을 치른 것을 ‘입덧’에 비유해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라는 역풍을 만나 국민과의 달콤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촛불시위는 청와대 입성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청계광장에서 5월2일 처음 시작돼 6월 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개최한 6월10일 100만 촛불대행진까지가 절정이었다. 먹거리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명박 대통령은 두 차례나 사과를 했다. 대통령선거에서 50%에 이르는 지지율을 받았던 후보로선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식탁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국민들에게 깊이 머리를 수그렸다. 정부는 ‘쇠고기관보 게재’를 연기하고 ‘미국과 쇠고기수입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자세에서 물러나 추가협상에 나서 타오르는 촛불민심을 누그러뜨렸다. 또 ‘강부자’,‘고소영’으로 물의를 빚은 청와대 참모들도 개편해 민심수습에 나섰다.“여론으로부터 세게 훈련을 받았으니 그대로 쓰겠다.”던 그동안의 자세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대통령의 독주로 유명무실했던 국무총리에게도 힘을 실어주었다. 한반도 대운하도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 백지화선언을 했다. 촛불시위가 국정운영의 보약이 된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촛불시위가 폭력화되고 과격화되면서 힘을 잃자 촛불의 교훈도 잊혀져 갔다. 폭력시위에 진절머리를 느낀 국민들이 공권력 확립과 법치와 준법을 강조하자 정부는 다시 일방독주하기 시작했다. 대신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나 소통, 통합이란 말은 멀어져 갔다.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규제,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에서 보듯 밀어붙일 것은 눈치 보지 않고 밀어붙이고 멜라민 사태가 나자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하는 등 다시 청와대의 독주가 시작됐다. 이뿐 아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경기부양에 집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데도 신도시건설 발표 등 건설경기 부양에 나서고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많았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도 당초 안대로 밀어붙였다. 종부세가 흐지부지되면 강남 고가주택 소유자야 쾌재를 부르겠지만 그 부담이 국민들에게 전가되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종부세 폐지는 선거공약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강남 지지층만 보는 외눈박이 정치를 해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 시위 때 “마음이 급하다 보니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왜 다시 일방통행식이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가시적인 업적이나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통없이 유형적 결과물에만 집착할 경우 다시 촛불 역풍을 맞아 입덧만 하고 옥동자는 낳지 못할지도 모른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경험이나 실수에서 배우기도 쉽지 않다. stslim@seoul.co.kr
  • [열린세상] 제18대 국회를 위하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제18대 국회를 위하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국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고위 인사와 야당의 지도부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필자에게 답했다. 필자가 꼭 한 달 전 이 지면을 통해 제18대 국회에서 개헌을 성사시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의 임기가 2012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선거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면 개헌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의 임기를 약 8개월 정도 늘려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대안을 제시했다.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부담스러워 한다.2008년 국회의 현실이다. 사실 그럴 만도 하다. 최근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감시하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분석에 따르면 제17대 국회가 제16대보다 일을 덜해 오히려 퇴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17대 국회에서는 한 의원이 연간 약 4억 9000만원 가량을 썼는데 실제로 일한 것은 연평균 140여일에 그쳤다. 그러나 제16대 국회에서 한 의원이 연간 약 3억 70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제17대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일했던 것이다.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뒤 약 세 달 동안 개원조차 못했던 제18대 국회는 어지간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제17대 국회보다 더 퇴보했다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 제18대 국회에서 동시선거에 의한 4년 연임제 정·부통령제로 개헌할 것을 간절하게 바라는 입장에서 제18대 국회의 성공은 더욱 절실하다. 제18대 국회는 무엇보다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의원들이 제대로 된 법안을 많이 발의하고 제대로 심의·가결해야 할 것이다. 제17대에는 의원발의 건수가 역사상 최대(6387건)였지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된 것이 2944건에 이르고 가결된 것은 1350건에 불과했다. 제16대 국회에서는 의원당 발의법안이 6.4건이고 제17대에는 21.4건으로 증가했지만 제17대의 가결비율이 21.1%로 제16대(27.0%)에 비해 비생산적이었다. 제18대 국회 4개월 동안 이미 600건이 훨씬 넘는 의원발의법안이 제출되었는데 국민에게는 이러한 단순 건수의 증가보다는 입법의 질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더 이상 골프접대, 술 향응 및 각종 추문이 없기를 기대한다. 우리 국회는 500여개의 국가기관을 불과 20일 동안 국정감사하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감사를 기대하기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깝다. 제17대 국회는 국정감사 기간동안 피감기간당 불과 3시간 정도를 할애했다. 주마간산일 뿐이다. 게다가 경제도 최악인데 피감기관과 엮여 의원들이 스캔들까지 일으켰다간 민심을 자극하기 십상이다. 제18대 국회는 또한 헌법을 스스로 존중하기 바란다. 헌법 제54조 제2항은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전까지 이(예산안)를 의결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국회에서는 이것이 권고적 의무일 뿐이라고 해석하고 지키지 않았다.1987년 이래 12월2일까지 예산안이 의결된 적은 두어 번에 그치고 다음해 1월1일 새벽에나 간신히 통과된 적도 있을 정도이다. 예산안 수정비율도 매년 평균 1%남짓이다. 올해는 최악의 경기에 예산안을 제대로 손질해야 한다. 이렇게 국회의 본업인 법과 예산안을 잘 심의하고 국정감사도 성공하려면 여야 사이에 합의와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 행여 서로 다투는 통에 정국이 마비되면 그 손해나 부담은 국민에게도 가겠지만 제18대 국회의 몫이 더 클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에서 추경안을 밀어붙여도 국회의장이 절차와 과정을 제대로 갖추고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냈듯이 국회의 위신을 스스로 높여나가는 문화를 계속해서 창출해야 한다. 지난달 국회의원 임기를 늘리자는 글이 나간 뒤 필자의 자동응답기에 “절대 찬성”이라는 아리따운 독자의 음성이 있었다는 것을 국회에 전한다. 제18대 국회여, 한 번 잘 해보시라.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54)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 미국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큰손’으로 불리던 마당발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10만달러 이상을 헌금한 힐러리의 제1위 자금 지원자였던 로스차일드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철회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서민층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통신그룹인 엘 로스차일드 최고경영자(CEO)로, 특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정책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했으나 이날 탈퇴했다.2000년 국제 은행재벌인 영국 출신의 에블린 드 로스차일드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최근 오바마의 대선후보 등장에 매우 실망스러워했던 로스차일드는 이날 워싱턴 의사당 주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바라보이는 길 맞은편 사무실에서, 전격적으로 매케인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상징적 의미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오~매 진땀나네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오~매 진땀나네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가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결 모드로 돌입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공화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공화당의 여성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이 일으킨 바람과 함께 소폭 떨어졌다. 미 CBS방송이 지난 1∼3일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42%로 동률을 이루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 지지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주별 지지율이다. 주별 선거에서 한 표라도 많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격전 주들의 표심이 관심이다. 올해에는 선거인단인 20명인 오하이오와 미시간(17명), 펜실베이니아(21), 콜로라도(9), 네바다(5), 뉴멕시코(5), 뉴햄프셔(4), 버지니아(13), 플로리다(27)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는 매케인 쪽으로 기울었고, 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는 오바마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오바마가 확보한 선거인은 251명으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서 19명이 모자란다. 매케인은 227명을 확보,43명이 더 필요하다. 선거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선거인단 수가 많은 오하이오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중 누가 2개주에서 이기느냐가 승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CNN-타임이 지난 3일 발표한 격전 주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 후보가 아이오와와 미네소타주에서 격차를 크게 벌려 놓았다. 아이오와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55%로 40%에 그친 매케인을 15%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네소타에서도 오바마는 53%대 41%로 매케인을 12% 포인트 앞섰다. 한 달 전보다 2% 포인트 더 벌어졌다. 하지만 오하이오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오바마는 47%의 지지율로 45%를 기록한 매케인에 2% 포인트 앞섰지만 오차 범위에 있어 동률이다. 오하이오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는 경기침체와 세계화로 제조업이 타격을 받은 곳이다. 경제가 최대 현안이고, 백인 노동자계층의 표심이 변수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 첫 흑인후보 서다

    |덴버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47) 민주당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이 “깊이 감사하는 마음과 겸허함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민주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며 미국 대선 사상 첫 흑인 대선후보 지명을 받아들이는 역사적인 순간, 대회장은 환호로 떠나갈 듯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8만여명이 가득 들어찬 옥외 경기장에서 ‘미국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변화를 통해 잃어버린 미국의 약속을 되살리고 오는 11월4일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조지 부시 대통령의 실패한 정치로 미국은 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미국의 약속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21세기 미국의 약속을 살려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변화와 미국의 약속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군최고통수권자로서 테러와 핵확산, 기후변화 등 21세기 도전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안보정책을 놓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는 “미국의 천연가스자원을 개발하고 친환경석탄기술에 투자하며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풍력과 태양력·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연구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중동산 석유에 좌우되는 상황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외정책에선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와는 달리 동맹과의 협력 강화와 외교로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이라크 전쟁을 책임있게 종식시키고, 알 카에다 및 탈레반과의 전쟁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란 핵문제는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외교로 이란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은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kmkim@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짐바브웨 러브모어 하원의장

    [피플 인 포커스] 짐바브웨 러브모어 하원의장

    짐바브웨 하원의장에 당선된 러브모어 모요(43)에게 지구촌 눈길이 쏠렸다. 야당 인사가 요직을 차지하기는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민주변화동맹(MDC) 후보인 그는 25일(현지시간) 실시된 투표에서 로버트 무가베(84) 대통령과 연대한 MDC 당내 무탐바라 계파의 폴 템바 냐티(62) 의원을 110대98로 꺾었다. 특히 여권이 이날 투표를 막기 위해 직전에 MDC의원 2명을 전격적으로 연행하는 등 파행 속에 거둔 승리여서 주목할 만하다. 무가베 대통령이 의회 장악에 실패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사실이어서 여권엔 충격이라고 알 자지라 방송과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은 야권을 분열시키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고 야당 인사를 지원하는 책략을 세웠다. 여권과 결탁한 무탐바라 계파는 10석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210개 의석 가운데 순수하게는 100석뿐인 MDC후보가 승리한 것은 범여권 내부에서 반란표가 상당수 생겼다는 말이다. 더욱이 창기라이 총재가 무가베 정권과 권력분점 협상에 나서는 등 야당 색깔을 잃어가는 와중에 모요 의장이 폭넓은 지지를 확인하며 새 지도자로 떠올랐다. 지난 3월 말 파행적으로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모건 창기라이(56) MDC 총재와 함께 정통 야인으로 활동해 온 모요 의장은 12세 때 나라를 떠나 4년 남짓 잠비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1999년 MDC창립 멤버다. 2000년 하원에 진출한 그는 26일 뉴 짐바브웨 통신에 “오늘은 새 출발점이며, 향후 (여권으로부터) 온갖 방해가 들어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젠 의회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파키스탄 연정 사실상 ‘와해’

    파키스탄 집권 연정이 사실상 와해됐다. 연정 파트너이자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총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연정 탈퇴와 독자 대통령 후보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둔 파키스탄 정국이 혼미에 빠졌다. 샤리프 전 총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우리당은 연정에서 철수한다.”며 “해직 판사 사에드 우즈 자만 시디키를 파키스탄무슬림리그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말한 것으로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시디키에게 우리당의 대통령 후보 제안을 수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시다키는 당파성이 없는 훌륭한 파키스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제1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장이자 지난해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집권 연정 탈퇴이유와 관련, 샤리프 전 총리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해직시킨 판사들을 25일까지 복직시켜달라는 요구를 연정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갈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르다리 PPP 의장이 대통령 후보 추대라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PPP와 파키스탄무슬림리그 등으로 구성된 파키스탄 집권 연정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임을 끌어냈다. 하지만 해직 판사 복직과 대통령 후보 선출 문제로 ‘불안한 동거’가 5개월 만에 끝났다. 한편 파키스탄 정가에서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가 연정 탈퇴로 PPP는 지금까지와 같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역정당의 지지가 있는 만큼 의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르다리 PPP 의장을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국회의원의 임기를 늘려주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회의원의 임기를 늘려주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벌써 무슨 뚱딴지 소리냐는 소리가 들린다. 국회를 개원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원구성으로 시간을 허비한 제18대 국회의 임기를 늘려 주자니! 그러나 필자에게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지하듯이 2012년은 20년 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해이다. 개헌하기에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개헌하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현실성 있고 합의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제안하는 것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벌써부터 개헌논의를 틀어 막아버렸다. 개헌논의가 시작되면 자신이 뒤로 밀려나고 행여 2012년 12월까지인 자신의 임기가 줄어들까봐 제18대 국회의 역사적 과제인 개헌논의의 ‘ㄱ’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맘 놓고 제 임기동안 일할 수 있게 해주자. 솔직히 말해 임기를 줄이자면 대통령 할아버지건 국회의원 할아버지건 누가 개헌에 임하겠는가. 그리고 임기단축은 헌법에도 거스르는 행위다. 그 대신 국회의원의 임기를 2012년 5월에서 12월까지 연장시켜 주자. 몇 년이나 미뤄온 개헌작업을 슬기롭게 마치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설계하는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제18대 국회의원에게 임기를 더 늘려 주자. 헌법에서는 국회의원의 4년 임기를 보장하기 때문에 임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4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특별법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방안에 국민적으로 합의해 주고 어떻게 하나 지켜 보자. 이 길이 모두에게 윈윈이다. 대통령은 제 임기가 보장되어 말 못할 속병을 없애고, 국회의원은 임기가 늘어서 행복하며 국민은 개헌이 되어서 즐거운 것이다. 물론 개헌의 방향은 8·15를 전후하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듯이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4년 정부통령 연임제이다. 따라서 2012년 12월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4년 주기의 대통령 연임제의 기점이다. 이러한 선거주기가 정착되면 지방선거가 자연히 중간선거로 자리 잡는다. 지방선거는 2010년 5월로 예정되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의 정 중간쯤에서 엇갈려 간다. 이러한 방안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선거주기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현실성있고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임기를 줄이거나 선거일을 고칠 것이 많을수록 개헌이 어려운 것이다 기왕에 정치제도를 손볼 때 공직선거법까지 고쳐 국회의원선거 운동기간을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공식선거운동이 2주 남짓이기 때문에 각 당이 후보를 선출하고 공약을 만들어 유권자에게 선전하는 기간이 너무 짧다. 비례대표 후보들마저 불과 2주 정도를 남겨 놓고 확정됨으로써 졸속적인 선거를 법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치러진 제18대 국회에서는 벌써 각종 선거법위반으로 많은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법처리되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로부터 수개 월 전부터 국회의원 후보를 상향식으로 선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당헌과 당규를 손질하여 시·도당 단위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벌일 때 국회의원 후보경선을 함께 실시하도록 바꾸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화시키면서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과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정도 하나로 묶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명실상부한 상향식 공천제도는 대통령선거는 물론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도 높이고 후보의 대표성과 정통성도 향상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자질, 공약, 업적 등을 밑에서부터 검증한 뒤 선출한다. 그리고 시·도당 단위에서 유권자가 비례대표 후보자를 명부에서 고르게 한다면 금권선거도 없앨 수 있다. 이번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의 제도를 크게 개선시켜 보자.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부토前총리 남편 파키스탄 대선출마

    지난해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선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PPP의 중앙집행위원인 라자 랍바니 상원의원은 23일(현지 시간) “자르다리 PPP의장이 자신을 새달 6일로 예정된 대선의 후보로 결정한 집행위 결정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PPP는 연방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데다 4개의 주의회 가운데 신드·발루치스탄·북서변경 등 3개의 지지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집권연정 파트너이자 제2당인 파키스탄 무슬림리그(PML-N) 총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샤리프는 지난해 11월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무샤라프가 축출한 판사들의 복직 문제로 자르다리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샤리프는 “PPP는 이틀 전 판사들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으나 지금은 판사복직 문제를 내팽개친 채 자르다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비난했다.샤리프는 “PPP 측에 당초 약속대로 25일까지 판사들을 복직시키라는 뜻을 전했다.”며 “집권당 대선 후보인 자르다리 지지 여부는 당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르다리는 뉴스위크 인터넷판과 인터뷰에서 “아내 부토는 민주화를 열망했고, 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 부토를 위한 진짜 복수”라고 밝혔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韓 동맹 유지·FTA 언급 유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은 이달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권 청사진을 담은 정강정책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정강정책위원회를 열고 ‘미국과의 약속을 새롭게 하며’라는 제목의 51쪽짜리 정강정책안을 점검했다. 한반도 정책이 포함된 정강정책안은 오는 25일 콜로라도 덴버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한반도와 관련, 한국과의 강력한 동맹유지와 북한의 비핵화를 명시했다. 아시아 정책을 언급한 항목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호주, 태국, 필리핀 같은 동맹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양자합의, 간헐적인 정상회담, 임시적인 외교적 합의 등을 넘어 아시아의 안보와 번영, 인권 문제 등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개방되고 포괄적인 역내 틀을 갖춰야 한다.”고 밝혀 유럽식 다자협의체제 구축을 시사했다. 북한 문제는 대량살상무기(WMD)확산 및 사용방지를 서술한 세부항목에 ‘북한 비핵화’를 포함시켰다.“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한 종식을 추구하고, 지금까지 북한이 생산한 모든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를 완전하게 설명하도록 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직접 외교를 계속할 것이며,6자회담을 통해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6자회담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북한의 인권문제도 쿠바·짐바브웨 등과 함께 관심대상에 포함시켰다. 통상과 관련, 오바마 의원이 반대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개정을 시사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북미 3개국에 모두 이득이 되도록 NAFTA를 개정하기 위해 캐나다, 멕시코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났다. 대신 미국의 환경, 시민들의 식품안전 및 건강을 지켜 내지 못하고, 미국인 투자가보다 외국인 투자가에게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며, 미국의 긴요한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도록 요구하는 FTA는 반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kmkim@seoul.co.kr
  • [CEO칼럼] 투자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CEO칼럼] 투자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성공하려면 1등에게 배워야 한다. 그러나 1등이 노하우를 쉽게 알려줄 리 만무하다. 그래서 1등이 쓴 책이나 강연을 통해 어깨 너머로 노하우를 귀동냥한다. 흔히 말하는 ‘벤치마킹’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1등과 친구가 되는 길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친구한테만큼은 속마음을 터놓는 게 세상살이이다. 요즘 필자에게 경제 전망을 물으며 주식투자를 걱정하는 지인들이 있다. 그들은 말끝에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다. 나는 지인에게 되묻는다. 세계 1등 투자자는 누구인가. 열에 아홉은 워런 버핏을 꼽는다. 그는 지난 50년동안 62조원을 벌었고, 매년 평균 30% 이상 수익을 올렸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제2의 워런 버핏’이 되려고 가치투자를 연구하고 있다. 나는 다시 묻는다. 요즘 그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워런 버핏은 서브프라임 태풍이 몰아치던 지난해 태풍의 눈인 미국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지분을 사들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경제 전망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턱없이 싸게 바겐세일되어 거래될 때 투자자금을 푼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종목이라고 해도 당장 수익을 주지 못했다. 대부분 일정 기간을 거친 후, 수십 년 동안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워런 버핏을 벤치마킹한 가치투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고 있고, 이를 지향하는 펀드도 적지 않다. 주식투자가 투기에서 투자의 영역으로 정착되는 과정이다. 우리나라 정치 역시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치며 가치투자가 자리잡았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바람몰이를 이용한 투기적인 열풍에 휩싸였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국가경제를 살릴 역량을 갖춘 후보를 고르던 중, 여러 블루칩 중에서 가치주로 여겨진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그러나 불과 취임 6개월만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대통령답게 취임하기 무섭게 경제를 살리리라 기대했는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전문 경영인으로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켰고, 서울시장으로 청계천의 기적을 일구었다. 이들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었듯이 국가경제를 살리는 일 역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가능성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일례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동안 미국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가졌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례가 없던 일이다.‘세계 1등 경제부국’ 미국의 최고경영자 부시 대통령과 친구처럼 수시로 만나 협력하는 것이다.1등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으로 미국의 장점을 우리 몸에 맞게 접목시키는 한편, 단점에서 교훈을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얼마 전 사망한 ‘영혼의 투자자’ 존 템플턴경(卿)의 일화를 들려준다. 어느 때인가 그는 투자자금으로 주식을 모두 사두고 아프리카로 장기휴가를 떠나기 전, 대리인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주식시장에 무슨 일이 있거든 연락하게나. 단, 전화나 전보를 사용하지 말고 편지로 일러주게나.”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 서·남해안 땅값 다시 들썩인다

    서·남해안 땅값 다시 들썩인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남해안에 투자하라. 정부가 21일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한 이후 군산, 여수 등 서남해안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려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주변은 개발사업 기간이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군산, 겹겹 호재로 땅값 급등 올 들어 5월말 현재 전국 땅값 상승률은 2.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땅값은 3.6% 올랐다. 특히 군산 땅값은 무려 18%나 뛰었다.3,4월에는 월간 지가 상승률이 각각 7%를 넘어설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토지거래량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군산 지역 5월 한달 간 토지 거래량은 2597필지로 전북 전체 거래량의 21.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새만금경제자유구역 배후지로 거론되는 옥구읍·회현면과 옥도면 일대. 옥구읍 관리지역 농지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에는 3.3㎡(1평)당 3만∼10만원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만원대까지 올랐다. 옥도면 고군산군도·무녀도·선유도·신시도 등의 대지는 3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육태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 지회장은 22일 “새만금 개발 확정과 군장공단 현대중공업 유치가 군산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달 군산시 면적의 60%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외지인 발길이 끊겨 거래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발표와 군장산업단지 대기업 입주가 확정되는 등 확실한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다시 들먹일 수 있다.”며 아직 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개정·성산면 일대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개정면 아동리 일대 관리지역 농지는 3.3㎡당 10만∼15만원을 호가한다. 군산시 도시 성장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다. 군산시는 군장산단 활성화와 새만금 개발로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장기전략을 세웠다. 새만금개발에 맞춰 인구도 현재 26만명에서 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기업 공장 가동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1056명이 전입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운동 일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미분양도 팔려나가고 있다.9월에는 신도건설이 지곡동에서 496가구를,10월에는 세영건설이 수송택지지구에서 104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 개최·택지개발 효과 가시화 전남 여수 부동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와 전라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웅천·죽림·소제택지지구 등과 같은 택지개발과 관광지 개발 호재도 널려 있다. 분위기는 아파트 청약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달 공급한 웅천택지지구 지웰 아파트는 한꺼번에 1084가구를 내놨는데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순위내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재길 신여천부동산 사장은 “엑스포 개최 시기가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는 작은 섬과 400만평의 관광지가 개발될 화양면 일대, 소라면 궁항리 일대를 투자 유망지로 꼽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지구촌에서 언론들이 변혁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종이 신문은 물론 방송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 확산되는 온라인 매체의 영향력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갖 변화의 시도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 요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일이자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경우를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의 현실을 들여다 봤다. ■미국의 경우 슬라이드·쌍방향 토론·블로그 활용 소통주력 외식·문화·교육 등 생활 밀착기사로 승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의 최대 분기점이었던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로 불린 이날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에 대형 TV스크린이 설치됐다. 앵커가 편집국에서 현장 취재기자들이 보내오는 동영상과 뉴스를 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방송국인지 신문사인지 헷갈리는 장면이다. 독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변화하고 있는 미국 신문산업의 한 단면이다.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신문들은 단순히 지면이나 온라인 뉴스가 아닌 동영상과 슬라이드, 쌍방향 소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1년부터 웹 사이트에 생방송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의회 청문회에서부터 교황의 워싱턴 방문, 선거 유세 등을 웹 중계로 실시간 전달했다. 주요 생방송은 2시간에서 최소 45분 전에 예고를 내보내 컴퓨터를 켜고 있던 독자들이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다. 각종 패션·생활·문화 관련 정보와 뉴스를 오디오 슬라이드쇼와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로 제공한다. 기자들은 신문, 온라인에 올린 기사 이외에 동영상으로 해설을 해주기도 한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정보를 찾아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지 않도록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처럼 미국 지역신문들은 온라인 뉴스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 뉴스에 동영상 제공과 쌍방향 토론, 블로그는 기본이다. 현장 동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취재기자는 해설과 배경 등 분석기사를 출고한다. 유명 블로그들을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로 보고 이들의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도록 해놓은 신문들도 많다. 미국 신문들의 온라인 기능 강화는 철저히 지역화와 직결돼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워싱턴과 뉴욕시내 관련 최고의 생활정보를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찾아갈 만한 식당과 바, 클럽, 문화행사, 교육에 대한 정보는 기사와 블로거의 전문적인 견해를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신문들은 지역 뉴스나 정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이나 블로거의 참여 확대로 인터넷 접속이 증가하고 부수가 늘고 있다. 미국 신문들은 종이신문의 비중이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온라인 뉴스와 사업의 강화로 보완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낙관한다. 종이신문과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전화,PDA 등 다양한 개인용 통신매체를 통한 뉴스 제공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미 가넷재단 산하 90개 신문들은 편집국을 정보센터로 개편하고 종이신문과 온라인, 휴대전화에 뉴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취재기자들과 데스크,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많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송고토록 하고 있다. 편집국 체제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 가넷재단 소속 신문사들은 30여개의 ‘육아’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계층을 겨냥한 정보 제공은 온라인 광고매출 증가와 직결된다. 이처럼 미국 신문들 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 영역을 깊이있게 파고듦으로써 차별화에 성공한 경우가 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로 뉴스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버지니아주의 로아노크타임스는 오디오,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탐사보도가 가능해졌다고 반박한다. kmkim@seoul.co.kr ■프랑스의 경우 미디어그룹 포털M&A로 시장 선점 ‘웹전쟁’ 오프라인 신문 고전… 탈출구 인식 사활 걸어 |파리 이종수특파원|‘미디어 그룹들의 웹 전쟁….’ 프랑스 미디어 기업들이 급변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려는 열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신문을 비롯, 텔레비전·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들은 특히 웹 사이트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디어 기업들이 이처럼 인터넷 공간에서의 전쟁을 벌이는 것은 미디어 공간의 새 주역인 젊은층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다 최근 조사에서 웹 사이트를 통한 광고 효과가 텔레비전보다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 기업들은 저마다 포털 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뉴미디어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그 과정에 기존 미디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과는 다른 판도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 분야에 제일 먼저 눈을 돌린 그룹은 프랑스 최대 언론재벌인 라가르데르. 월간 파리마치와 엘르, 일요신문 주르날 뒤 디망시를 발행하는 라가르데르는 최근 월 평균 방문객 1150만명을 기록하면서 뉴미디어 분야의 선두로 급부상했다. 이는 프랑스 최고의 포털 사이트 독티시모(Doctissimo)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방문객 수가 두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민영 오락TV 채널 ‘M6’도 뉴미디어 사업에 주력하면서 월 평균 1080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청자수를 갖고 있는 텔레비전 TF1의 콧대를 눌렀다. ‘M6’가 웹 전쟁에서 승리한 비결 역시 기술 분야에서 많은 전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던 시레알리스 그룹 인수였다. 시레알리스 매입 이후 M6의 웹 방문객수가 두배로 늘어났다. 반면 시청자 수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TF1은 아직 본격적인 포털 사이트 인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540만명의 방문객을 갖고 있는 ‘오버블로그’를 매입해 TF1채널의 방문객수를 넓혀 왔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뉴스 사이트다. 지난해 대선국면에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신문사들은 지난해 6월 총선부터 각사 사이트의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간 르몽드가 월 평균 사이트 방문객 수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판매 부수에서는 자신들에 훨씬 앞서는 피가로를 ‘사이트 전쟁’에서 꺾어 열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의 신문 경영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양한 경품을 내세워 독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가지 출현으로 인한 광고 감소 등의 악재로 인해 만성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좌파 성향 리베라시옹은 은행재벌 로칠드가 37%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만성적인 경영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르 몽드도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종합 일간지의 매월 적자액은 100만유로나 된다. 그러나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영방송 광고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신문 광고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는 여전히 뉴미디어 분야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청취율 1위를 달리는 라디오 채널인 RTL이 월 평균 150만명 청취로 선두를 달리면서 겨우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 뒤를 라디오 프랑스와 NRJ가 잇고 있다. vielee@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선제공격” 경고

    이란이 잇달아 미사일 발사로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이스라엘도 선제공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이스라엘 보호를 거듭 천명하면서도 전쟁 확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따라서 3개국 알력이 군사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론보다는 ‘벼랑끝 전술’ 때문이라는 정황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이란, 미사일 성능 부풀렸다” 이란이 미사일 시험발사 사진을 조작하고 무기의 성능을 과장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란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둔 ‘샤하브-3’ 등 미사일 9기를 발사했다면서 혁명수비대 웹사이트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국방분석 위원은 “사진 속 미사일 4기 가운데 1기는 가짜”라면서 “이란이 미사일 1기의 발사 실패를 감추려고 사진을 조작한 게 분명하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AFP에 말했다.AFP통신이 이란 혁명수비대 언론 매체인 세파뉴스에서 제공받아 전세계로 전송한 사진들이다.BBC방송 사진 편집 담당자인 필 쿰스 또한 “미사일 발사 때 피어오르는 연기 자욱과 배경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란이 10일 발사한 미사일은 1기에 그쳤다며, 이 미사일이 전날 실패한 것이라고 위기감을 누그러뜨렸다. 이와 관련, 외교정책 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미국 카네기 재단 국제평화 기금 연구원의 말을 빌려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란 전문가인 카림 새자드포어는 이란이 미사일 발사 전 미국과 이스라엘에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을 떠올리며 “그런데도 변화가 보이지 않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 등은 압박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1월 이후 정세도 감안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란, 압박 불복 보이려 강수?곧 대선 결과가 나오는 바에야 미국이 세계적 파장을 몰고 올 군사적 행동을 쉽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밑바탕에 깔렸다는 얘기다. 새자드포어는 2006년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긴 점으로 미뤄 대선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리하리라고 이란이 내다본다고도 했다. 그러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 다른 선택이 없다면 이란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텔 아비브에서 “그러나 다른 수단이 동원되기 전까지는 외교적 해결책이 앞서야 한다.”며 유화 제스처도 함께 보였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도 이같은 발언을 확인하면서 노동당 당수인 바라크 장관이 당내 회의에서 “우리가 매우 강한 국가라는 사실은 역사에서 입증됐다.”며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이 오면 이스라엘은 망설이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런 발언은 이란이 10일에도 다양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참모총장 출신으로,1999∼2001년 노동당 정부의 총리를 거쳤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민주 고위당직자 4인 프로필

    민주 고위당직자 4인 프로필

    ● 이미경 사무총장 - 재야 여성운동 경력 4선의원 여성운동가 출신의 개혁성향의 4선 의원. 고 박홍수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2주 남짓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영주 전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당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부산(58) ▲이화여대 영문과 ▲15·16·17·18대 의원 ▲한국여성민우회 부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회 문광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 박병석 정책위의장 - 기자출신 충청권대표 정치인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3선 의원.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다.18대 총선에서 당내 후보 중 대전에서 유일하게 당선, 충청권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도개혁성향의 정치인이다. ▲대전(56) ▲성균관대 법학과 ▲16·17·18대 의원 ▲중앙일보 경제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국회 정무위원장 ● 최재성 대변인 - 대변인만 세 번하는 386세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386 정치인’. 대변인만 이번이 세 번째다.18대 총선에서 386 정치인들이 대거 낙선한 가운데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 가평(43) ▲동국대 불교철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보단 리딩코리아 상임부회장 ▲17·18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공보부대표 ● 김유정 대변인 - 행정경험 많은 비례대표 초선 구 민주당계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복지·교육문화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2007년 민주당 여성국장으로 당에 복귀했다. ▲전남 광주(39)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서강대 행정학 석사 ▲15대 대선 대통령선거기획단 국장 ▲청와대 행정관 ▲환경분쟁연구소 이사 ▲민주당 원내부대표
  • FTA 등 시사 현안 수치 꼼꼼히 확인을

    5급 행정직 공무원 2차 논술시험을 3일 앞둔 25일, 고시 전문가들은 어느 해보다 논쟁적 시사 현안이 많았던 해인 만큼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둘 것을 당부했다. 특히 ‘촛불집회’를 비롯해 대통령선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고유가 등 굵직한 현안들의 수치를 꼼꼼히 확인해둬야 한다는 것.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경제학의 경우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곡물가와 관련된 문제 출제가 점쳐진다. 최근 잡음이 일었던 추가경정예산편성과 감세방안 장단점, 통화정책 기준금리 변화 등도 ‘핵심 포인트’다. 김진욱 경제학 강사는 “매년 시사적인 논점들이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만큼 모든 문제에 대해 최소한 한 쪽 이상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학은 대규모 공공사업의 타당성, 국민연금개혁, 근로장려세제(EITC) 등을 잘 봐둬야 한다. 김정일 행정법 강사는 “수입위생조건고시와 음식점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권리구제수단, 최근 제정된 과태료부과에 대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등을 유의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학의 경우 점수 배점이 큰 문제를 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통 1번으로 출제돼 답안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권오흥 행정학 강사는 “각 단락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인용구, 사례, 핵심어구를 중심으로 기술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면서 “책대로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용을 문제에 가장 적합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길게 쓰기보다 관련 문제를 간략히 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명확히 목차를 구성하고 법전을 활용한 관련법조문도 써줘야 한다. 정치학에서는 대의적 민주주의의 보완에 대해 객관적,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신희섭 정치학 강사는 선거 관련 투표율, 정당별 의석획득수 등을 확인해둘 것을 당부했다. 합격자는 10월24일 발표된다. 240명을 뽑는 이번 행시 2차시험에는 1차 공직적격성평가를 통과한 2259명이 응시해 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움말 베리타스·한림법학원
  • [교육감 선거제 심층진단(3)] 교육감 선거 Q&A

    교육감 후보자는 정당 공천을 받을 수 있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은 교육감 후보를 추천할 수 없다. 자격도 후보자 등록 신청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이어야 한다. 후보자는 등록 신청일을 기준으로 교육경력 또는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 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 두 경력을 합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후보자 등록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아 선거일 전 15일부터 이틀간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후보자 기호는 어떻게 정해지나.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충북·경남·울산·제주 교육감 선거에서는 특정 정당과 기호가 같은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거자금 조달 방법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교육감 후보의 선거자금은 오로지 본인재산(차입금 포함)에 의해서만 조달이 가능하다. 국회의원 후보자 등과 같이 선거비용 조달을 위한 후원회를 둘 수 없고, 정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선거비용제한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기본 선거운동비용 4억원에 인구수에 300원을 곱해 산출한다. 서울시의 경우 기본액 4억원에 인구수 1020만명을 곱해 34억 6000만원이 제한액이다. 잔여임기 1년 미만 시·도 교육청은. -인천시 교육감과 같이 임기 만료후 2010년 6월 동시선거까지 임기가 1년 이내인 경우 선거 없이 부교육감이 직무를 대리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美 ‘역시 문제는 경제야’

    미국 버몬트 더비에서 살고 있는 로버트 오빗(57)은 나라가 잘못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10년 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만 해도 휘발유 가격과 이자율, 실업률 등 정책의 문제점은 거의 없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클린턴이 (재임 때) 잘못한 것이라곤 (지퍼·화이트워터 사건과 같은) 애정행각뿐”이라고 했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AP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적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실시, 이날 발표한 설문결과다. 조사는 지난 12∼16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응답은 76%였으며,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대답은 17%에 그쳤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대답은 올 4월 24%에 비해 7% 떨어졌으며 1980년 이래 최악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반면 부정적 견해를 보인 비율은 지난해 말 66%에서 올 4월 71%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엔 6개월여 만에 10%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는 72%가 반대한다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48%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60%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주택 가격과 유가 폭등 등 경제정책 실패를,23%는 지도력 부재,20%는 이라크 전쟁을 손꼽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재임기간 최저인 올 4월의 28%보다 1%포인트 높은 29%에 그쳤다. 소속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37%가 민주당,23%가 공화당이라고 밝혔고 ‘무당파’라는 응답도 23%나 돼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눈여겨볼 대목으로 떠올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정부 “용역철회·대운하사업단 해체” 건설업체 “허탈” 환경단체 “다행”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대운하 건설은 물건너갔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정부는 대운하 관련 모든 사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국토해양부는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에 줬던 용역을 철회했다. 대운하사업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운하 건설에서 손을 뗀 것이다. 국민 여론 수렴 역시 민간 제안서 접수를 받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할 수 없게 됐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실장은 “현재로서는 대운하 추진 실체가 없어 더 이상 정책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인 것과 관련해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보전해주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운하 포기 발표 이후 내심 대형 토목공사를 기대했던 건설업체들은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반대 여론이 비등하기는 했지만 대표 공약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대운하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믿고 제안사업을 준비했는데 물거품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운하건설에 매달렸던 것은 한반도 물길을 잇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맡았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 태스크포스(TF)도 곧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대운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돼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대운하 건설을 옹호하던 학자와 이 대통령 측근들의 주장도 날개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론자들은 이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포기한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책을 밀어붙였다가 감당하지 못할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는 점을 깨달은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운하 논란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더 불거지지 전에 포기한 것은 다행”이라며 “대운하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클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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