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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재외 공관장 모두 사표 내라···선별적 재신임”

    강경화 “재외 공관장 모두 사표 내라···선별적 재신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 세계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 160여 명의 재외공관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1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일괄 사표를 받은 뒤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인사는 유임시키는 재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절차”라며 “과거엔 인수위 활동기간 동안 이런 절차가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었고, 장관 지명부터 취임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다소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장들의 재신임 절차 진행과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 주재 대사에 대한 본격적인 인선 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있는데 올해 상반기 인사는 탄핵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인사 폭이 최소한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공무원은 대민 봉사가 제일… 이념 따르려면 정당으로 가라”

    [이사람 e향기] “공무원은 대민 봉사가 제일… 이념 따르려면 정당으로 가라”

    최문환(60) 서울시교육청 서기관은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마지막 보직으로 이달 말 퇴직한다. 최 서기관은 1982년 서울 동작초등학교 서무과장(9급)으로 교육행정공직을 시작했다. 35년간 교육행정의 한길에 혼신의 열정을 바쳐 온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서울시교육청 공익법인 담당 사무관(팀장)’ 시절의 ‘육영재단’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기였던 2006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만 3년이다. 이때 그는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이사취임취소 처분을 했다. 이 기간 그는 정수장학회·삼성이건희장학재단 업무도 함께 봤다.“공익법인 담당 사무관으로 보직 발령을 받아 가니까 육영재단 설립을 취소하려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부임하기 전에 이미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공표된 상황이었다”는 그는 “그때 육영재단 업무처리에 있어 외압이나 이념에 치우칠 경우 사회적 큰 파장이 일 수도 있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을 기해야 했다. 그래서 법과 원칙을 고수하느라 고군분투한 기억이 새롭다”고 회상했다. “공무원은 대민봉사가 제일이지 않습니까.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게 공무원”이라며 “이념을 찾으려면 정당으로 가라”는 최 서기관. 이는 최 서기관이 공익법인 담당 사무를 수행하는 동안 겪었던 뼈저린 체험담이다. “공직자는 정치논리와 이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편익만 보고 가야 한다”는 최 서기관의 당부가 가슴에 새겨지는 이유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달 말로 교육행정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공직에 투신한 지 얼마 만인가. -서울시 지방직과 총무처가 시행한 국가고시 2곳에 응시했다. 서울시가 먼저 1981년 9월 28일 중구청 세무1과로 공직 발령을 냈다. 그리고 이듬해 총무처에서 문교부로 공직 발령을 내자, 서울시교육청이 동작초등학교 서무과장(9급)으로 발령을 냈다. 그래서 서울시 공직을 사직하고, 교육행정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돌아보니 35년이란 긴 세월이었다. →35년 교육행정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는. -내가 뭐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나름대로 열심히 많은 업무를 보았지만, 지나고 보니 ‘파편’이다. 35년 공무원 생활이란 게 일관된 업무가 아니다. 전체를 보고 아우르는 안목은 길렀을지 모르지만 전문성을 키울 수 없었다. 아쉽다.→35년 공직생활에 인생관도 여러 번 바뀌었을 법한데. -공무원으로서 어떤 인생관을 가질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또 개선해 나가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공무원이 뭐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념과 철학을 갖는다면 그건 정당에 가야 하지 않겠나.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다. 공무원은 싫은 업무도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 공무원은 대민봉사가 제일이다.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게 공무원이다. 정직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나름 열심히 했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육영재단이다. 2006년 1월 1일자로 공익법인 담당 사무관(팀장) 보직을 받아 가보니, 육영재단 설립을 취소시키려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 노무현 정부 때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2월까지 육영재단 취소를 위한 청문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였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관심사가 되었다. →공익법인이면 정수장학회 업무도 봤는가.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 재력가 김지태의 재산을 강탈해 설립된 재단이라고 해서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 김지태 씨 유족도 이를 돌려 달라고 소송을 낸 터였다. 과거사위원회에서 직접 나와 우리를 조사했다. 여러 검토가 있었지만 우리는 공무원이니까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했다. ‘강탈한 위법은 맞지만 시효가 지나 돌려줄 수 없다’는 판결로 마무리됐다.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떤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익법인 업무가 때로는 정치적으로 민감할 때가 있다. 아마 내가 담당할 때도 그러한 때였던 것 같다. 선거 때마다 정치적인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삼성꿈나무장학재단’도 마찬가지 아니었나. 그때 나는 담당 팀장이었다. 교육부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해야 했다. 당시 기부금 처리가 이슈가 되었었는데 교육청이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교육부가 직접 하게 된 거다. →앞에서 노무현 정부 때 육영재단 설립취소 절차가 진행됐다고 했다. 그런데 설립 취소되지 않았는데. -공익법인법에 재단설립을 취소하려면 3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사전원취임 취소’를 통해 당해 법인에 정상화 기회를 부여한 후에도 정상화 되지 못할 경우 청문회 절차를 거쳐 마지막으로 설립을 취소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사취임 취소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청문회라는 것은 설립취소를 할 경우 억울함이 있는가 없는가를 객관적으로 살피기 위한 것이다. →청문회가 그렇게 중요한가. 청문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청문회는 매우 중요하다. 교육청에서 청문위원을 선임해 청문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재단 사람을 불러서 객관적으로 진행하는 거다. 그 청문회 결과 개선의 여지가 없다거나 정상화될 수 없다는 판단을 객관적으로 내렸을 때 그때 ‘취소’할 수 있다. 말하자면 관공서에서 설립취소를 명했을 때 육영재단의 설립취소가 정당한가의 여부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행정절차법으로 청문회 규정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그러면, 왜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의 무리수를 두려고 했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당시 국정감사의 이슈였기에 국회 속기록을 보면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공익법인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석사학위도 취득했다고 하던데. -그렇다. 대민 봉사를 위해 업무 역량을 키우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 도리가 아닌가. 행정 경험도 중요하지만 학문적인 지식 습득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무자 시절에는 야간대학에 진학해 주경야독했고, 간부가 되어서는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했다. 논문을 제출할 즈음 마침 공익법인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관련 업무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에서 제안한 일부가 업무에 채택되어 보람이 있었다. 당시 공익법인업무는 각 지역교육청에서 처리하고 본청은 정관변경 등 일부 주요업무만 보았었다. 대민 업무인 데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라 모두 기피하는 업무다 보니 민원인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지금은 본청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민원인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로 개선되었다. →‘송은잡기’란 서적을 편찬했다는데. -별거 아니다. 소박한 책 제호다. 송은은 아버님의 자호고, 잡기는 여러 가지 기록을 의미한다. 작년 2월 아버님이 영면하실 때 영전에 바친 조그만 책자다. 아버님은 한학을 하셨다. 한시와 비문, 서예작품을 많이 남기셨다. 그대로 두기가 아까웠다. 이를 모아서 엮고, 가족사와 조상도, 족보와 제례를 담아 조그만 책으로 만들었다. 가족에게는 아버님이 주신 더없이 좋은 선물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귀가 따갑게 들은 일반 원칙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업무처리’ 다. 업무처리에 있어 공성성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키는 덕목은 ‘신뢰’와 ‘유연함’이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려고 애쓰고,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과장 시절에는 직원들에게 ‘서로 스트레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고 했다. 공무원이 되어 자리가 올라가면 권위도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리하지 않았다. 민원인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자고 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민원을 대하자. 우리 국민이 이런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고 신뢰하고 지지해 주었으면 좋겠다. 국민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수많은 공무원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57년 경북 상주 출생 1988년 국제대학교 경제학사 2007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서울특별시 장학법인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1980년 서울시에서 1년 봉직 1981년 8월 1일 이후 서울시교육청에서 35년 봉직. 주요보직으로 서울시의회 교육협력관, 서울시교육청 예산담당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역임.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로연수 중
  • 재외공관장 일괄 사표 지시…康외교, 재신임 절차 착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든 재외공관장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 장관에게 외교부 인적 개혁을 주문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개혁 인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20일 강 장관이 각국 주재 대사 및 총영사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지시했다”며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인사는 유임시키는 재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라며 “이번에는 인수위 기간이 없었고 장관 지명부터 취임까지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런 절차가 과거 새 정부 출범 때에 비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공관장들의 재신임 절차 진행과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 주재 대사에 대한 본격적인 인선 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있는데 올해 상반기 인사는 탄핵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인사 폭이 최소한에 그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유라 “대통령선거 전 타국 시민권 빨리”…최순실과도 원격 상의

    정유라 “대통령선거 전 타국 시민권 빨리”…최순실과도 원격 상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구금 시절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포함해 제3국의 시민권을 얻은 뒤 한국 송환을 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정씨가 지난 2월 독일 내 재산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정씨는 “몰타가 아니라도 모든 나라, 변방의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이라도 괜찮으니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해 달라.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제3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철저히 비밀로 해야 한다. 적어도 다음 대선(5월 9일)까지는 돼야 한다”고도 적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3일 정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주변인을 상대로 한 강도 높은 보강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정씨가 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알아보기는 했지만 돈이 많이 들어 시민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전날 영장심사를 앞두고 시민권 취득 의혹이 불거지자 “전형적인 페이크(가짜) 뉴스”라면서 “정유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국적 브로커들이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도피가 목적이었으면 벌써 취득했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정씨가 제3국 국적 취득 문제를 모친인 최순실씨와 긴밀히 상의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편지에서 “빨리 엄마 의견 물어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검찰은 다른 편지들에서도 정씨가 최씨의 측근과 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을 감추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국내의 한 조력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씨 관련 상황 등 국내 동향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편지를 받아서 읽으면 라이터로 태워버리니 보안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편지들은 정씨의 유럽 도피 생활을 도운 마필 관리사 이모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량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거들을 토대로 검찰은 제3국 시민권 취득 시도 등 도주 우려와 공범 관계인 모친과의 말맞추기 등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봤다. 그러나 법원은 전날 2차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영장 기각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씨의 자필 편지 등 새로운 증거를 대폭 보강하고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특히 주거 상황 등을 기각 사유로 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소 유지와 국정농단 마무리 수사 차원에서 정씨를 매우 중요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원의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보강 수사를 거쳐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과 덴마크 당국의 추가 동의를 받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얹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0일 성남시청 3층 구내식당에서 가진 중앙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내 선택도 연동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이후 소회와 정치 행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남시장,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도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택에 연동되고 늦어도 가을 쯤에는 결정해서 밝히겠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지난 10여 년간 보수진영이 차지했던 경기지사 직을 민주 개혁세력이 탈환해야 한다는 절박함 또한 있는 게 사실” 이라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그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흐름도 보고 민심도 살펴보고 순리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 장관 발탁설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용히 지냈다. 현 정부 입각은 안 한다”며 “보궐선거를 통한 여의도행도 없을 것 ”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개혁과 관련 “일 잘하고 부정부패 안 하는 사람을 승진시켜 제대로 일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 이라며 “검찰 스스로가 누가 능력이 있는지 누가 깨끗한지 잘 알고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난 경선에서 내 스스로 채울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안정감 있고, 신뢰도 높은 일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이 시장은 “성남시의 행정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기본소득· 확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공현의 공론장] 촛불집회와 한국적 민주공화정

    [이공현의 공론장] 촛불집회와 한국적 민주공화정

    지난해 10월 29일 시작한 광화문 촛불집회는 올해 4월 29일 23회 집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6개월간 국민의 직접적 참여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책임자들의 구속을 통하여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고 자평하였다. 우리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정하여 국민주권 원리를 천명하고 있다. 오로지 국민만이 주권자의 지위에 있고 통치의 정당성은 국민에 바탕을 둔다는 뜻이다. 원래 민주주의는 국민이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여 국민에 의한 지배가 이루어지는 제도이다. 근대에 이르러 국가의사를 국민이 직접 결정하기 어려워진 까닭에 대의민주제가 시행된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는 면에서 이념적으로만 국민의 자기지배가 관철된 셈이다. 대의민주제에서는 대표자가 전체 국민의 대표이기에 선거구민이나 지지자 등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을 하여야 함이 원칙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자신의 사적 이익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할 위험성이 항상 있다.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실망감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로부터 채 1년도 안 되어 촛불집회와 대통령선거에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이끌어낸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 공동체의 존속과 안정이라는 공화정의 목표가 무너지는 순간 시민적 덕성이 일깨워진 것이다. 국민의 대표자인 대통령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국민이 대의정치로부터 소외되었다고 느낀 나머지 주권자로서 다시 일어선 것이다. 200만 시위대의 일사불란한 집회와 산회는 우리 국민의 공동체 의식과 국민주권에 대한 신념을 보여 준 것이고,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우리 헌법에는 저항권에 관한 규정이 없다. 저항권은 국가권력이 불법적으로 행사되어 헌법 질서를 파괴할 경우 이를 타도할 권리를 국민이 갖고 있다는 사상이다. 동서양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이고 미국의 독립선언서나 독일, 프랑스의 헌법에서 볼 수 있다. 공동체의 존속·유지와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 수단이기에 폭력적 방법까지 허용된다. 촛불집회와 새 정부의 출범은 우리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 질서가 회복된 것이기에 저항권 행사와는 다르다. 따라서 외신들은 놀라운 시민 정치를 보여준 것이고,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배워야 한다고까지 밝히면서 경외감을 표시하였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국가라는 공동체보다는 개인이나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 추구하느라 분열과 대립을 일삼아 왔다.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 계층적으로 부자와 빈자 또는 자본가와 노동자,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촛불집회에서는 청소년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학력과 소득에 관계없이 사회 각층이 참여하여 국민주권을 선언하였다. 나라가 위급하기 때문에 정치권력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절박한 신념을 모두가 굳게 지켰다. 국가의 정치적 운명에 공동책임을 진다는 연대의식을 공유하였다. 그렇기에 6개월간 한파가 몰아치는 광장에서 분노와 절망을 쏟아내면서도 질서 있게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공동으로 분출한 것이다. 광화문 촛불집회는 공동체의 존속과 안정을 바라는 시민의식을 깨우고 한국적 민주공화정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다. 공동체의 과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민적 덕성을 갖춘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결국 통치의 정당성이 국민에게 있다는 국민주권원리가 회복되었다. 이제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의사와 참여를 존중하는 정치체제를 이루어 가야 하는 숙제가 우리에게 남는다. 우리 헌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규정하고 있다. 즉 국민에게는 국가의 존속과 안정에 필수불가결한 의무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공동체의 구성원이기에 공동선을 지향하고 사회적 덕성을 갖추어야 하는 책임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다는 뜻이다. 국민주권을 지켜내려면 국민 개개인이 국가라는 공동체와 함께 존재한다는 공동체 의식 또한 절실하게 요청된다는 것이다.
  • 돌아온 홍준표…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본격화되나

    돌아온 홍준표…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본격화되나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 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던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4일 귀국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해 차기 당 대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홍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그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미국에 머물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거나 “한국당은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꿔야 한다”는 등의 언급이 대표적이다. 그의 주변에선 벌써부터 ‘1·3·5 프로젝트’가 거론되고 있다. 1년 뒤 지방선거와 3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5년 뒤 대선을 노리자는 것이다. 홍 전 지사의 귀국으로 한국당 내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홍 전 지사 외에 원유철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젊고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이제 새로운 기치와 깃발이 한국당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 외에도 나경원·유기준·홍문종 의원이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최근 들어 출마를 접었다는 관측도 있다. 7·3 전당대회 일정이 가까워지면 당의 체질을 바꿀 강력한 리더십을 누가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당내에 팽배한 패배주의와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것도 차기 당 지도부의 과제로 꼽힌다. 또 아직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복당파’ 의원들(바른정당 탈당파)과의 관계 설정 및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인적 청산론 등도 전당대회 레이스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대선 반성 토론회 난장판…“밥그릇만 챙긴 탓”, “마이크 뺏어요”

    한국당, 대선 반성 토론회 난장판…“밥그릇만 챙긴 탓”, “마이크 뺏어요”

    자유한국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지만 난장판이 됐다.한국당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19대 대선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할 길 세미나’를 열었다. 토론회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윤창현 시립대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등 외부전문가들의 대선 결과 평가로 문을 열었다. 배 본부장은 “안정희구 성향이 강한 가정주부들이 새누리당을 강력히 견인해왔는데 사실상 바닥까지 무너진 상태”라면서 “안보 이슈를 설득적으로 가져가지 못했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명쾌하게 끊어내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들 하는데 이번에는 보수 정당이 부패와 분열로 망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로 부패 이미지가 생겼고 탄핵을 둘러싼 과정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외부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한 당협위원장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매우 비겁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받을만한 짓거리를 했느냐. 죽일 X이라고 할 만큼 잘못 했느냐”라고 날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다음 마이크를 건네받은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작년 총선에서도 내가 잘못해서 졌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바른정당 갔다가 왔으면서 반성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성토했다. 이후 한 중앙위 당직자가 박 전 대통령 파면에까지 이른 일련의 사태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사진 걸고 당선된 사람들이 괘씸한 행동을 하고 자기 밥그릇을 챙긴 탓”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고성을 질렀다. 이에 청중석에서 “그만하세요”, “마이크 뺏어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안 되는 거야. 사리 분별도 할 줄 모르고” 등의 맞고함을 치면서 볼썽사나운 분위기가 잠시 연출됐다. 외부전문가들이 퇴장한 이후 이어진 내부평가에서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에서 대선 패배 원인 진단과 과제 제안이 이어졌다.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은 “솔직하자.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절반은 선거운동 안 하지 않았느냐.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니 (움직였다). 처음부터 죽기 살기로 뛰었으면 35%는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시 중단된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작업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선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선체 수색이 진행된 지 39일 만이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졌다.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44개 구역으로 나눈 세월호 3∼5층 26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3∼4층 객실에서 단원고 미수습학생 조은화·허다윤양 유골을 수습했다. 또 3층 선미 객실에서는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을 비교적 온전히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세월호에서 거둬들인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 수색 중단과 상관없이 주말에도 계속한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 유골을 발견했던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훑었던 해저면을 잠수부가 이틀째 재수색한다. 소나는 세월호 침몰해역 유실 방지 펜스 내부와 테두리 주변부 50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1개 구역 재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두 번째 구역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시의회 의장 문재인 가짜뉴스 유포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충북 제천경찰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의장은 지난 1일 오전 6시쯤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확 터졌습니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사이트 연결 주소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지난달 19일에는 ‘이유불문 퍼 날라 주세요, 참 기가 막힙니다. 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라며 편지글을 소개했다. 이 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의장의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등의 SNS 계정을 분석, 그가 올린 게시글을 4061명이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지인에게 받은 글이고, 허위 사실인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유포한 점으로 미뤄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4일 김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장에게 글을 보낸 사람은 정치권과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유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취객이 당당한 나라” 대선후보 패러디한 대학주점

    “취객이 당당한 나라” 대선후보 패러디한 대학주점

    한 대학교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포스터를 주점포스터로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흔한 대학교 주점광고’에 공개된 사진에는 5명의 대선후보들의 포스터가 홍보물로 걸려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였던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은 ‘주점을 주점답게 든든한 알코올 하이데거’, ‘1인 1안주’라고 패러디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 당당한 서민대통령’은 ‘지키겠습니다 자유솔로단 친구없으면 우리가 마셔줄게 무조건 2명 이상’으로 바꿨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국민이 이긴다’라는 멘트는 ‘내가 넌 이긴다 3병 이상 마시자’로 패러디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문구는 ‘당신의 주량을 보여주세요 주점의 새 희망 4일 내내 오세요’라고 적혀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은 ‘취객이 당당한 나라 내 주량을 바꾸는 주점’으로 바꿔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주점 포스터는 인하대학교 역사기행동아리 ‘산하사랑’에서 주점행사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버트 켈리 교수가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영상)

    로버트 켈리 교수가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영상)

    “그의 신중하고 품격있는 말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합니다.”지난 3월 BBC 생방송 인터뷰 중 두 자녀가 방 안에 들어오는 방송사고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한 말이다.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카타르 위성방송업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된 이유를 설명했다. 켈리 교수는 방송 사회자가 ‘한국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뽑은 이유’에 대해 묻자 “곧고 강직한 사람으로 보여진다”면서 “예의 바르고 신중하고, 또 상당히 청렴하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경쟁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켈리 교수는 “한국의 트럼프라 할 수 있는 보수당의 후보는 트럼프가 인기가 없는 이곳에서 관심을 끌려고 했다”는 말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표현했다. 또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대선을 휩쓸 유력 후보였던 중도 성향의 후보는 대선 토론에서 완전히 기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는 켈리 교수에게 앞으로 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정부 간에 북한 문제로 인한 충돌이 예상되는지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켈리 교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성격이나 이념적인 면에서 둘은 매우 다른 사람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진중하고 신중한, 꼼꼼한 정책가인 반면 트럼프는 대담하면서 변덕이 심하고 무모한 정책 변경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 정말로 그들이 서로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켈리 교수의 자녀들이 그의 방에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막 내린 대한문 태극기집회

    마지막 대한문 태극기집회가 내부 분열 끝에 막을 내렸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국민저항본부 집행부가 태극기집회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최 측은 “대한문을 버리고 떠날 것”이라면서 대한문 집회가 더는 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참가자 간의 갈등과 궂은 날씨가 겹치면서 집회는 시작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소나기 속에 모인 40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등 집행부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가자들은 “배신자”, “물러나라”라며 야유를 보냈다. 정 회장은 “앞으로 태극기집회와 새누리당 활동을 철저히 분리하겠다. 오는 20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지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벌인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조원진 전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이름을 외치면서 무대 아래 놓인 테이블을 넘어뜨리기도 했다. 이날 계획했던 행진과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 2차 집회는 모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모르는 사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모르는 사람”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문씨는 가짜 뉴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12일 문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당이 대선 나흘 전에 공개한 문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에 대해 녹취에 등장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 동료는) 준용씨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랑 만났던 같은 과 파슨스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또 문씨는 입사 직후 노동부로 파견됐지만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문씨는 “한고원에 근무를 했느냐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확인 안 한 건지… 일부 증거만 확대해석을 하는 식으로 했던 거지 않습니까”라고 반박했다. 또 문씨는 고용정보원에 2명 응시해 2명 모두 합격한 것은 의심스럽게 볼 수 있지만 특혜 논란은 부풀려진 사실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약 40명 가량이 응모를 해서 그 중에 10명이 뽑힌 것이거든요, 그 중에서 외부 지원자가 그 중 2명이었다라는 내용인데 이 중에서 두 명만을 빼서 얘기를 하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문씨가 이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가짜뉴스’ 만연… 선거사범 52% 증가

    ‘가짜뉴스’가 늘면서 19대 대통령선거 사범도 18대 대선 때보다 절반가량 증가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 검사장)는 10일 0시를 기준으로 입건된 19대 대선 선거사범이 총 435명으로 18대 대선 당시 287명에 비해 5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입건된 선거사범 중 5명을 기소했다. 6명은 불기소 처분했고, 사안이 무거운 7명은 구속해 기소하거나 수사 중이다. 18대 선거보다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입건자 수가 늘어난 것은 ‘가짜뉴스’ 등 흑색선전 사범이 늘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금품선거 사범은 18대 42명에서 19대 31명으로 26.2% 감소한 반면 흑색선전 사범은 18대 81명에서 19대 120명으로 48.1% 늘었다. 검찰은 ▲‘A후보가 사퇴한 후 B후보를 지지 선언했다’는 허위 글을 포털 커뮤니티에 게시 ▲다른 정치인이 북한 김정일에게 보냈던 편지를 C후보가 보낸 편지라고 허위사실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게시 ▲재외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허위로 작성해 커뮤니티에 공지한 사례 등 가짜뉴스와 관련해 총 10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사범 956명(887건)을 입건했다. 현수막, 벽보, 유세차량 등 선전시설을 훼손한 피의자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원 2명 적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8개월 만에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전북도는 진안군청 과장 등 2명이 지난 3월 21일 진안군 체육회 부회장단으로부터 1인당 3만원을 초과하는 저녁 식사를 대접받아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진안군 체육회는 진안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진안군과 직무 관련이 있는 보조단체이다. 그 임원들은 직무관련자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이들은 행정자치부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벌인 공직감찰에서 적발됐다. 행자부는 전북도에 이들 공무원 2명을 공무원 행동강령 및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징계처분하고 관할 법원에 과태료 처분을 통보할 것을 주문했다. 청탁금지법은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100만원 이하 금품 등을 수수할 경우 해당 금액의 2∼5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와 별도로 징계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0일 19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 원내대표 임기가 완료되고 다음 주 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라며 “국민의당도 어려운 경제 외교 안보 등 산적한 현안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대겠다. 또한, 야당의 본능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문재인 대통령, 어떻게 말아 먹을지 걱정”

    정미홍 “문재인 대통령, 어떻게 말아 먹을지 걱정”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번엔 또 어떻게 대한민국을 말아먹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에 조종이 울렸다”며 “역대 가장 부패했고, 가장 이적 행위를 많이 했던 정권의 시즌 2가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체사상에 빠져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했던 자들이 권력에 중심에 앉았으니 세계 어디에도 없을 조롱감이 아닐 수가 없다”며 “이들이야말로 국민을 속인 반대한민국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에는 관심 없는 국민 수준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엔 문재인이 마음대로 할 순 없을 것. 깨인 시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법적 근거가 없이 기획과 음모와 선동으로 저질러진 국가 변란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의 파면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라며 “진실을 모르는 국민에게 지속해서 진실과 정의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를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정세균 국회의장의 취임 선물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정세균 국회의장의 취임 선물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식에 앞서 5부요인 환담자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선물로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입법 및 정책과제’ 책자를 선물 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국민의당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식 전에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환담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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