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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선두유지/라모스와 근소한차/비 의회 40% 검표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 의회가 실시하고 있는 대통령선거투표 공식 검표가 약40% 진행된 5일 현재,미리암 산티아고 전토지개혁장관이 비공식 개표결과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된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근소한 표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아고 여사는 이날까지 총2천5백만표중 39.78%가 공식 검표된 결과 모두 2백11만6천3백34표를 얻어 1백90만3천1백10표의 라모스후보보다 20여만표를 앞서고 있으며 3위는 에두아르도 코후앙코후보로 1백57만8천7백52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개원 줄다리기」 계속땐 정치불신 심화/정국의 안정(대선정국:9)

    ◎야는 대선전략차원 행보 지양을/“쟁점·민생문제 원내해결” 국민여망 따라야 유권자들이 14대국회에 바라는 가장 큰 기대는 바로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의한 안정적인 정국운영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지금의 정국은 이같은 국민의 바람과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된 14대국회가 아직 개원조차 못하고있고 언제 열릴지도 극히 불투명하다. 더욱이 총선실시이후 3개월 가까이 국회개원문제 자체가 시비거리의 대상이 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을 감안할때 정치권이 또다시 불신의 늪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민자당은 시급한 민생문제및 경제안정등 현안논의를 위해 당장이라도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나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자치단체장선거와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를 쟁점으로 걸어 개원자체를 봉쇄하고 있다. 야당측의 이같은 강경일변도 전략구사는 오는12월 대선을 겨냥한 사전포석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굳힌 정부·여당을 국회개원을 빌미로끝까지 물고늘어져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흠집내기」와 함께 대선득표전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여야간의 올상반기중 자치단체장선거실시 합의를 깬 정부·여당에 대한 공격은 대국민명분론에서 앞서있고 이같은 분위기를 대선까지 접목시킨다면 정권교체가 충분하다는 논리인 셈이다. 특히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더 나아가 자치단체장선거를 포함한 정치적 쟁점을 놓고 여야대통령후보간 TV토론회를 개최하자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하지만 야권의 이러한 주장은 지나친 당리당략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대선까지 6개월이나 남은 현 시점에서부터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킨다면 정국불안이 가중됨은 물론 경제적위기등이 더욱 심화,총체적 난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선에다 자치단체장선거까지 겹칠 경우 과도한 「선거인플레」로 정국은 조기선거과열국면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 경제·사회등 제반분야의 무기력증 현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오히려 현시점에서의 여야후보간 TV토론은 소모적인 정쟁을 유발함으로써 국민들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한해에 4번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바라는 절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을 십분 이해한다면 국정운영의 일단을 맡고있는 야당으로서도 이에 상당하는 「귀책사유」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여야협조에 의한 정국안정을 먼저 이룩한 뒤에 자연스럽게 대선정국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공정선거관리의 파수꾼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선거법개정시안을 통해 옥외대중연설회의 대폭축소와 선거운동기간축소(현행 30일→21일)등을 제의한 것도 과열선거분위기에서 오는 국가·사회적 폐단을 극소화시키자는 뜻이라고 볼수 있다. 정국안정을 위한 당면 과제는 14대국회를 조속히 개원하는 일이다. 일단 문을 열어 자치단체장선거및 국회상임위원장배분등 정치적 쟁점은 물론 시급한 민생문제등 모든 보따리를 풀어 놓고 여야간에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만이 제반사회여건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지름길이기도 하다. 설령 야당측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보여준 토론문화정착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게 분명하다. 「전부아니면 전무」식의 흑백논리가 아니라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택하는」합리적인 정치행태를 국민들은 지금 원하고 있다.
  • “당정 긴밀협조 민생현안 해결/대통령후보 TV토론 부적절”

    ◎노 대통령,김 대표와 주례회동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14대국회 개원과 관련,『당은 합리적인 원칙과 절차를 지키면서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쟁점이 될만한 현안에 대해서는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현안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표가 제기한 각당 대통령후보의 TV토론문제에 대해 『선거운동기간중 실시하는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대통령후보자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고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법정신에 비추어 법정선거운동 기간전에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TV토론이 대통령선거 분위기의 조기과열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 민생문제등 들어 「합의개원」에 전력/여권의 14대국회 문열기 전략

    ◎「선개원」 당위성 야에 집중 설득/거부 계속땐 「원구성」부터 추진 민자 민주 국민등 여야 3당 총무는 4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3당총무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14대국회 개원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선 국회를 열자는 민자당과 개원을 자치단체장선거와 연결시키려는 민주당 사이의 의견이 맞서 당분간 합의에 의한 14대국회개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민자당은 『개원은 협상할 사안이 아니다』는 기본인식 아래 민주·국민당을 설득,합의에 의한 개원을 유도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민주당과의 타협이 어려울 경우 자치단체장선거와 개원문제를 분리하는 태도를 보여왔던 국민당의 협조를 얻어 국회문을 열 방침이었으나 국민당이 민주당과 공조체제를 이루기로 합의함에 따라 당분간 협상에 난항을 겪을 전망. 민자당은 민주당이 개원을 자치단체장선거와 연계시키는 것은 선거실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서라기보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공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김영구총장은 『물가·민생·국제수지등 처리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국회를 열지 않는데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면서 『갤럽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단체장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51.3%로 과반수를 넘고 있다』며 우선개원의 당위성을 주장. 또 김용태총무는 『지금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를 아는 정주영대표가 경제력의 무한소비를 가져오는 단체장선거를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당의 협조를 기대. 민자당은 그러나 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우선 3∼4일간의 단기국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마친뒤 다음 회기일정을 계속 협상한다는 내부 전략도 마련중. ○…민자당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김영구사무총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총무 김용채정무장관등 신임 당4역은 4일 상오 국민당사로 정주영대표를 예방,김영삼대표가 제안한 여야3당 대통령후보회담 등을 화제로 20여분간 환담. 민자당의 김총장은 『3당후보회담의 취지는 선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담제의의 배경을 설명했으나 정대표는 『김영삼대표가 사람이 달라졌다』며 국민당 의원의 여당 영입문제를 거론. 이에 대해 김총장이 『정대표께서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미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시점에서 우리당이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야당의원을 영입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후보회담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므로 꼭 필요하다』고 강조. 한편 국민당의 당직자들도 민자당 4역의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조만간 민자당사를 방문할 예정. ○…3당총무는 이날 하오4시부터 2시간30분에 걸쳐 개원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오는 8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종료. 회담을 마친뒤 민자당의 김총무는 『국회개원과 자치단체장선거 시기,국회상임위원장안배문제등을 장시간 논의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야권의 입장은 자치단체장선거를 곧 실시하지 않으면 개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이날 첫 공식회담을 가진 3당 총무는 회담에 들어가면서부터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받아 협상의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그대로표출. 민주당의 이철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회담장인 국회 귀빈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에게 『여당이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공. 이에 대해 민자당 김총무가 『누가 공작정치를 한다고 그러느냐』고 말하자 이총무는 『여당 대통령후보가 야당의 최고위원을 뭐하러 만나느냐』며 김영삼대표가 조윤형의원을 만난 사실을 거론. 이총무는 계속해 『개원을 하자면서 왜 국회에 교섭단체등록을 안하느냐.좀더 끌어모은 다음에 교섭단체등록을 하려는 것이냐』고 힐난. 민자당 김총무는 『여당의 대통령후보는 누구와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국회의원끼리도 누가 누구를 못만나서야 되겠느냐』고 반문.
  • 일 「주간문춘」,「현대그룹 허상」 특집서 정주영씨 비난

    ◎“금융스캔들 장본인이 대통령후보라니”…/상장전주식 가족에 부당배분 행위/일본·서구사회에선 철저하게 비판 일본의 대표적인 월간지 문예춘추가 발행하는 주간지 주간문춘은 6월11일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현대그룹은 기업이익의 「사물화」경향이 지나치게 강하고 정주영씨 일가는 기업윤리가 결여돼 있다고 보도했다.주간문춘은 「승용한국의 심벌 현대재벌의 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융스캔들 관련인물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대그룹의 실상과 정씨일가의 금융스캔들을 보도했다.다음은 주간문춘보도의 요약이다. 한국재계에는 일본기업들이 들으면 놀란만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한국은 무엇보다도 기업이익이 국민의 부로 환원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이같은 문제의 해결없이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재벌들은 부의 사회환원에 소극적이다.그 대표적인 재벌중의 하나가 현대그룹이다.한국재벌들의 규모는 지나치게 거대하다.더욱이 재벌의 이익이 일부 가족의 사물화되는 경향이 너무 지나치다.그러한 재벌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 커다란 경제발전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막대한 이익 독점 현대그룹은 한국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현대그룹의 탈세가 얼마전 국세청에 의해 적발되었다.일본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현대의 탈세사건은 「한국판 리크루트사건」이라고 불릴만한 커다란 금융스캔들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정주영씨와 그의 자녀등에게 10개사 계열기업 주식부정매매에 의한 탈세혐의로 1천3백61억원을 추징했다.정씨의 5남인 정몽헌 현대상선회장은 법인세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었다. 현대 탈세사건에 대해 한국의 일부 언론은 정부의 「탄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탈세와 주식양도의 공사를 혼동하는 것은 경제법칙의 국제적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정씨 일가는 현대그룹의 일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기전 미공개주를 가족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현대그룹 소유자로 주식공개의 권한이 있다.그러나 현대는 적절한 절차를 밟지않고 가족에게대량의 미공개주를 분배했다.정씨 일가는 이 주식을 상장,차익을 챙겼다.정씨 일가는 더욱이 주식양도를 상속이라고 주장,상속세밖에 내지 않았다. 국세청 당국은 「정당한」가격으로 미공개 주식을 매각,기업에 돌아가야 할 매각이익을 지위와 특권을 이용해 정씨 가족이 차지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더욱이 염가로 매각,막대한 이익을 독점했다.이같은 행위는 현대기업과 사원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정씨 일가는 또 현대임원들의 이름을 사용,주식을 위장분산시켜 놓았다.이 주식은 당연히 정씨 개인의 것이 아니라 기업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주식의 위장분산은 자본시장에서 윤리성을 결여한 행위이다. 정씨 일가의 미공개주식 양도는 건전한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일반투자자의 신뢰를 배반하는 행위다.이같은 행위는 주식투자자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일본과 서구사회에서는 철저한 비판을 받는다. ○「부의 환원」에 인색 현대사건은 미공개주식을 상장전에 양도했다는 점에서 리크루트사건과 같은 구도의 금융스캔들이다.현대사건은 금액면에서 리크루트사건보다 많다.리크루트사건은 정치인·재계인사 등이 대상이었으나 현대사건은 전원이 가족이었다.리크루트 금융스캔들은 일본총리를 물러나게 했다.그러나 정씨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고 있다.금융스캔들에 관련됐던 인물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일본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문제는 주식의 가족독점·현대그룹은 가족의 주식독점률이 특히 높은 기업이다.90년말 현재 정씨가족의 주식지분율은 22.4%·더욱이 현대그룹내에는 주식을 공개하지 않은 기업도 많다.비상장기업은 가족의 독점지배하에 있다. 현대문화신문의 경우 정씨가 26.8%,정몽준(6남)21.7%,현대자동차 12.5%,현대정공 25%등이다. ○대통령되면 폐해 현대그룹에는 부의 재분배문제 뿐만 아니라 사실 중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현대의 90년말 현재 부채는 약 18조8천억원. 일본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만도 약 6천억원이다.이윤은 가족의 사물화가 되고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씨는 기업이윤이 사물화된 현대그룹의 사실상 총수다.그는 더욱이 금융스캔들의 장본인이다.기업윤리를 결여한 기업가가 「공정한 경제정책」을 주장하며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온당한가.재벌총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폐해는 너무나 분명하다.
  • 여당의 국정주도 책임(대선정국:8)

    ◎중기육성등 민생법안처리 시급/개원 서둘러 국민여망 부응해야/야 계속 거부면 단독등원 가능성 「3·24총선」이후의 민심은 집권여당이 정책주도의 책임을 지고 민생정책개발을 적극 서두르라는 것이었다. 민자당도 이에 부응,물가 및 국제수지·남북문제·중소기업대책등을 주도적으로 마련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의 정책개발노력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가장 큰 장애물은 야당의 비협조이다.금년 12월 대통령선거만을 의식,사사건건 정쟁을 야기하려는 야당태도탓에 14대 국회 개원마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국회는 6개월여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물론 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정부가 주도해 각종 정책들을 마련,시행해나갈 수 있다.그러나 정책에 관한 입법이나 국회동의 등 큰 줄기는 국회활동을 통해 잡히게 된다. 따라서 반년이상 국회가 개점휴업상태라는 사실은 민의의 수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더욱이 연말에는 대통령선거 일정이 잡혀있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지난 87년 13대 대선의 예를 보더라도 9월중순 개회된 정기국회가 서둘러 예산안만 통과시키고 10월말 문을 닫았다.이제는 국정감사까지 실시되는 터라 실질적 안건심의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개원국회나 그에곧이어 열릴 수 있는 임시국회에서 금년 한해에 처리해야될 법안이나 동의안들이 한꺼번에 심의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14대 국회 벽두에 지워진 셈이다.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각종 정책입법을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은 너무도 당연하다. 민자당이 자체정책개발과 함께 국회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때문이다.민자당은 소모적 정쟁보다는 차분한 정책개발과 건설적인 토론이 12월 대선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자당의 정책기조는 7가지로 요약된다. ▲성숙된 민주정치문화의 정착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과 삶의 질제고 ▲법질서확립과 사회갈등해소 ▲다가오는 통일의 착실한 기반구축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의 부상등이 그것이다. 정치적으로 토론및 타협문화의 정착과 공직사회의 도덕성및 안정을 이룩함으로써 12월 대선등 정부이양기를 무리없이 넘기자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최근의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분위기를 바탕으로 선진경제로의 조기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개발중이다.특히 경제력집중완화,중소기업육성,세제개편,지역간 균형개발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보살핌으로써 선거때 나타나기 쉬운 빈부대립이나 지역감정등을 해소해나가려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문제,남북경제공동체건설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정책개발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교통안전대책·민생치안강화 등 법질서확립과 관련한 정책대안도 각계 여론을 수렴해 마련하고 있다. 민자당이 근래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이다.복지국가문턱에 들어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는 자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협의하여 곧 「환경보전에 관한 국가선언」을 하도록 하는등 생활환경정화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수도권 쓰레기매립장건설문제,하절기 전력수급문제,총액임금제 문제등도 민자당이 시급히 해결해야될 정책현안이다. 6월 개원국회대책에 있어서 쟁점은 역시 지방자치법개정이다. 6월이내에 법개정이 안된다면 법불이행의 질책이 정부및 여야정당에 모두 쏟아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민자당이 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서두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는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있는 사안인 만큼 야당이 정략적 자세만 버린다면 협상이 이뤄질수 있다는게 민자당의 기대이다.끝내 야당측이 타협을 거부하더라도 일방적 개정안처리에 큰 부담은 없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인 듯싶다. 지방자치법 이외에도 농지소유권이전등기의 어려움을 더는 내용인 「농지이전 특별법」과 교직자 처우개선을 위한 「우수교원 확보법」,여성단체들이 적극 추진하는 「성폭력방지 특별법」등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될 현안은 산적해 있다. 수백만 증권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투자신탁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한은 특별융자 2조9천억원에 대해 국회가 동의해주는 일도 미루기 힘든 현안이다. 이러한 민생현안은 외면한채 대선득표만을 노린 정치공방이 계속될때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불문가지이다.국민들은 허황된 정치구호보다 자신과 직접 관련된 각종 정책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의원 1백52명 참석

    민자당은 3일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통령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의원총회및 세미나를 갖고 국회개원대책 및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무소속 영입자를 포함,1백56명의 의원 가운데 이종찬 김재광 심명보 장경우의원등 4명을 제외한 1백52명이 참석했다. 김영삼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번영·통일의 새역사를 창조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다』면서 『모든 일이 시작이 중요하듯이 우선 개원국회가 원만하고 바람직하게 운영될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 및 세미나에서는 개원협상과 관련,야당측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주장은 대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여야협상에 최선을 다하면서 단체장선거연기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 “변화갈구하는 국민의 기대 부응”/김영삼대표 치사

    여러가지로 어려운 선거과정을 통해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의원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우리는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여 민주 번영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국민들은 민주화 이상의 개혁과 성취를 우리당에 요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이러한 변화의 갈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의 문제 민생문제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뤄야 하는 것입니다.또 정치가 경제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이 변화를 갈구한다고 해서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야의 왜곡된 점들을 정상화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민족통일문제도 국민들은 성급한 추진보다는 먼저 한반도 평화구조가 확실히 정착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이 깨끗한 정치를 위해 우리모두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14대국회가 민주주의의 꽃이요,중심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뢰받는 새국회상 확립”/노 대통령 강조

    ◎대권경쟁보다 민생안정에 총력/“개원국회 원만운영에 최선”/김후보/민자의총/“모든현안 등원뒤 논의” 재확인 노태우대통령은 3일 『14대 국회는 국민들의 입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제,『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토론,타협을 통해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국회운영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소속의원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강조하고 『개원협상·지방자치관련법 개정 등 현안에 대한 야당과의 협상에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 원만한 여야관계를 이루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14대 국회는 개원과정에서부터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야당의 힘겨루기식 행태와 맞물려 파행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반년씩이나 대통령선거 분위기에 휩싸여 대권경쟁에 몰두할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민생과 국가장래문제 해결,즉 국리민복의 증진에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회운영에 있어 의회주의와 민생안정 등의 기본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당의 김영삼후보는 여야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정치적 통찰력으로 집권후에도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 김후보를 중심으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자』고 역설했다.
  • 민자 14대 첫 의총·세미나 이모저모

    ◎“화합의 새정치로 국정주도” 다짐/“지도자는 지혜보다 정직성 갖춰야”/노 대통령/“경제에 부담안되는 깨끗한 정치를”/김 후보/「단체장선거」연기등 현안에 충분한 이론무장 당부 민자당은 3일 14대국회 임기가 개시된 후 처음으로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총회및 세미나를 갖고 개원협상전략,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및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를 비롯,1백56명의 의원 가운데 이종찬 김재광 심명보 장경우의원을 제외한 1백52명이 참석,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농촌돕기 독려 당부 ▷의원총회및 당3역보고◁ ○…이날 의원총회는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의 인사에 이어 김용태원내총무를 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인준하는 것으로 10여분만에 종료. 이어 당무보고에 나선 김총장은 대선기획단구성등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밝히며 협조를 당부. 김총장은 특히 『최근 농촌에서 일손이 모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당원들이 일손돕기 운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상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뒤 앞으로 연일 대선에 맞추어 안정과 개혁성향의 장단기 정책개발을 해나가겠다고 설명. ○“야측 공세 계속될것” 이어 김총무는 『의원여러분의 협조가 없이는 국회운영이 어렵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원내총무라고 생각하고 개원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 김총무는 『올 연말까지 야당측에서 대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를 계속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론무장을 해 우리 주장의 당위성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 김총무는 이와함께 원내사령탑으로서 ▲안정적인 정국운영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확대 ▲각종 경제문제의 해결을 통한 제2의 도약 ▲모든 갈등의 원내 수렴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국회상 정립등 국회운영방안에 대한 포부를 피력. ○노 대통령 직접 사회 ▷오찬◁ ○…낮12시부터 약1시간동안 교육원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영삼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당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이 역사적인 6·29선언을 착실하게 실천에 옮긴 결과 현재 민주주의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총재가 이룩한 과업을 계승하고 경제에 부담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 이어 박태준최고위원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성숙되어 왔으며 당내 민주주의도 전반적으로 발전해 온것 같다』면서 『앞으로 총재와 김영삼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다짐.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끝날무렵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즉석에서 3명의 초선의원을 지명해 발언을 유도하고 유머를 소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하는 등 화기로운 분위기를 연출.이날 노대통령과 초선의원들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초선의원이 나와서 14대 국회의정활동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희망자가 없으니 내가 직접 지명하겠다.종씨인 노승우의원. ▲노승우의원=「노태우·노승우는 형제다」라는 오해 때문에 13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 후보가 됐으나 돈 몇푼 받지 못해 어려운 싸움이었다.물질적 여건 조달안돼 걱정이 앞서니 잘 보살펴 달라.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초선의원으로서 신명을 바칠것을 다짐한다. ○형제의원 활약 당부 ▲노대통령=노의원 얘기들으니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진걸 확인할수 있다.이명박의원.이의원은 초선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지명도를 갖추고 있고 남다른 경제안목을 가졌다. 주택정책에 대한 시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의원=경제난의 원인은 정책잘못도 있지만 기업이 잘못 대처한 탓도 크다.당면한 경제난을 응급조치와 함께 장기적인 정책으로 동시에 풀어야 한다.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원체경기가 나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땅값과 주택가격이 내리는 지금 시점이 주택·부동산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할 기회이다. 대선을 겨냥해 야당은 주택정책을 마구 제시할텐데 집권당은 실천가능한 정책을내야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주택정책이 가장 중요한만큼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단합도 중요하지만 변화된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실된 발언에 흐뭇” ▲노대통령=이명박의원과 형제인 이상득의원 있나.의정사상 한 형제가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난형난제란 말도 있으니 지켜보자.박헌기의원은 무소속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느낀 유권자의식을 소개해 달라. ▲박헌기의원=분에 넘치는 입당환영에 감사한다.무소속 입당으로 정국안정에 기여하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선거에서 느낀것은 사회불신 풍조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믿고 살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노대통령=묵직하고 진실된 얘기에 흐뭇함을 느낀다.다음은 3선 의원인 서정화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서정화의원=수도권 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대책이 미흡했던 점 대통령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대통령뜻 받들지 못한 점에 죄책감을 느낀다.국민당이 민자당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선전하는 후보에게 감격했다.대통령의 물음에 송구스런 답변을 드리게 됨을 용서해 달라. ○“TV활용이 중요” ▲노대통령=서정화의원은 너무 겸손하다.서의원의 득표전략에 만족하고 있다. 남은시간동안 유머 몇가지 소개하겠다.요즘 신문잡지등에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유머가 많더라. 나 자신도 그 대상에 오르고 있는데 대통령이 날카롭고 지혜롭기보다는 어리석고 우둔하게 묘사돼 어떤때는 기분이 상한다.그러나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독일의 콜 수상도 유머에 등장해 바보 멍청이로 표현되고 영국의 처칠도 바보로 묘사됐는데 하루는 처칠이 화가 치밀어 독하게 항의하려다 친구가 만류해 그만 뒀었다. 그 친구는 처칠에게 어리석게 표현되더라도 만화에 오를때가 쓸모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요즘 김영삼후보도 콜수상과 나처럼 유머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서독의 슈미트수상은 우수하고 날카로운 분이었으나 인기가 없어 오래하지 못했다.지도자는 결단력이나지혜보다는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진실하고 정직함을 갖추는게 좋다는 얘기가 된다. 김후보를 대상으로 한 유머가 처음에는 언짢았으나 이젠 좋다. 요즘은 TV시대이다.지도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To be or not tobe,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TV or not TV,that is the question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여러분들이 잘 모셔서 김후보가 TV에 잘 부각되도록 해달라. ○세미나로 경제공부 ▷의원세미나◁ ○…이어 이날 하오에는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성격을 띤 세미나를 계속. 경제분야및 국정운영분야 등 2개부문으로 나눠 개최된 세미나는 김후보를 비롯한 전소속의원이 참석해 기조발표및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경청. 서상목정책조정실장이 사회를 맡은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고 김용태원내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국정운영분야 토론회에는 정시채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논리적 사회적배경을 설명.
  • 대선정국 대비/지역색깔 씻기/민주 당직개편의 저변(진단)

    ◎호남출신 배제… 신진 대거기용/지나친 서울편중,인재난 반증/대부분 정치경험 짧아 당내인화에 문제점도 2일 단행된 민주당의 당직개편은 한마디로 연말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인사의 두드러진 특징인 호남출신의원 배제와 젊고 참신한 신진인사기용 등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당3역중 핵심인 사무총장에 발탁된 한광옥의원,원내총무에 기용된 이철의원 모두 서울지역구 출신의원이다.정책위의장으로 전격 발탁된 장재식의원(전국구)은 대표적인 새얼굴이다.이날 발표된 11명의 당직자중 호남출신은 신임 장의장과 대외협력위원장에 위임된 이길재의원 정도이며 서울출신 당선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의 취약점인 「호남당」「지역당」이미지 불식을 위해 노력한 흔적과 대선의 승부처를 서울로 잡고 있다는 전략적 측면을 함께 읽을 수 있다.이는 결국 「부드럽고 온화한 정치가」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뉴DJ플랜」과 중산층을 겨냥한 「뉴민주당」논리에 귀착된다. 김대중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인사정책의 일단을 내보인 것으로,얼마만큼 연말 대선에 집착하고 있는가를 가늠하게 한다. 호남지역구 출신 중진인 유준상·박상천·신기하·유인학의원 등이 이같은 김대표의 구상을 미리 알고 반발,그동안 꾸준히 재고를 요청해 왔다.그러나 김대표는 『필요하다면 원내직과 특보를 할애할 생각이니 2선에서 나를 돕는게 좋겠다』고 설득,이들을 무마했다.자신의 최대 지지기반을 「홀대」하면서까지 중부권의 표를 겨냥한 것이다. 특히 당지도부와 한때 위험수위에 놓여있던 이해찬의원을 당무기획실장에 선임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구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이의원을 대선에 대비한 종합적기획업무를 맡을 당무기획실장에 기용한 사실은 개혁을 바라는 젊은 유권자층을 의식한 인사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기 때문이다. 예상을 깨고 전국구 초선인 장의원을 파격적으로 정책위의장에 발탁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이다.김대표는 장의원 기용과 관련,『과격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당이미지에 적합하고 공무원들도 안심할 것으로 보여기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차장·주택은행장출신인 그를 중용한 것은 달리 보면 김대표의 「대통령감논」과도 무관하지 않다.통일과 경제가 주된 이슈가 될 이번 대선에서 장의원을 당의 「정책간판」으로 내세움으로써 관변쪽 경제인사들과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대안 있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가꿔나가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또하나 특징은 한총장·이총무는 물론 유인태(정치연수원장)·강수림의원(인권위원장)등 젊은 신세대그룹의 등장이다.최고위원 경선에서 당선된 정대철·이부영의원 등과 함께 이들은 젊은데다 점진적 개혁과 당내민주화를 내세워 의회에 진출한 신진의원들이다. 김대표는 이들을 앞세워 당을 참신·개혁으로 포장,전체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의 호응을 유도해내려는 속셈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역으로 서울편중을 불러일으켰으며 민주당의 인재난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지적이다.또 기용된 인사 대부분이 정치경험이 일천한 「경량급」의원들이어서 앞으로 당내통솔력과 화합을 놓고 많은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 국회는 열고,현안은 협의하고(사설)

    제1야당인 민주당이 2일 사무총장등 주요당직을 개편함으로써 여야각정당 모두 새진용으로 의정에 임하게 되었다.여야는 이제 사리에 맞게 임기가 시작된 14대국회를 하루빨리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대통령선거법의 문제점등 정치적 현안을 포함하여 경제난의 극복,냉각기류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환경·교통·범죄등 민생문제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길로 적극 나서야한다. 이같은 당위성과 국민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새국회는 정치권의 정략적 태도와 무능때문에 원구성조차 언제 될지 어림할수 없는 상황에서 표류하고 있다.이는 여야 모두가 대통령선거를 너무 의식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생각도 든다.여야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되면서부터 각정당은 모든 사안을 지나치게 대선득표에서의 유·불리에 맞춰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보아야 한다. 특히 정치적 사안을 놓고 여야모두 너무 경직되어있다.평상심으로 돌아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의회주의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이런 노력을 더 많이 보이는 정당일수록 국민의 지지를 보다더 받게 될 것이다.그런 점에서 여야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말고 첨예한 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시기와 관련한 협상을개시할것을촉구한다. 민자당은 2일 4명의 무소속의원을 추가로 영입함으로써 1백56석이 되었다.확실한 과반수를 확보했으나 의석보다는 정치력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야당의 합리적 제안은 과감히 수용하고 불합리한 것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등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당4역의 야당대표방문은 그런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민주당도 국회를 빨리 여는데 나서야한다.13대보다 신장된 의석을 활용하여 국회안팎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해봄직하다.지방자치단체장문제를 놓고 너무 완강하게 개원을 지연시키면 당초의 뜻과는 달리 명분을 잃게될 우려가 있음도 계산해야 할것이다.단체장선거가 법대로 6월중 실시되기는 무망한 상황이 되었으니 보다 합리적인 대안과 협상자세를 당직개편을 계기로 보여주기 바란다. 국내외의 여러가지 상황과 정세변화는 『우선 국회부터 열라』는 소리로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있다.여야는 이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가시화시켜나가야 한다.마침 주요정당의 당직개편이 끝났으니 사무총장은 총장끼리,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도 상대정당의 카운터파트와 당장 접촉을 시작하고 점차 협상의 폭을 넓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아울러 민자당당직자들의 민주당방문에서 제기된 3역회담도 문제를 풀어갈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과거에도 여야간에 심각한 난제가 생기면 3역회담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고 타결에 이른 전례가 적지않다.3역회담에서조차 해결되지 못하면 민자당이 제의한 대통령후보회담을 통해 일괄해결할수도 있다.우선 국회를 열어 시급한 국정을 논의하면서 정치적 문제는 원내외를 통한 정당간의 협상으로 풀어나갈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 필리핀 대선/라모스 승리/득표율 23.5% 기록

    【마닐라 로이터 AP 연합】 피델 라모스 전필리핀 국방장관이 지난달 11일 대통령선거에서 23.5%의 득표율을 기록,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라모스 후보측이 2일밝혔다. 라모스 후보측은 집계가 거의 완료된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개표 결과 라모스가 5백24만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라모스 후보측이 보도진에 공개한 개표결과에 따르면 2위는 4백36만표를 얻은 미리암 산티아고 후보,3위는 4백3만표를 얻은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후보에게 돌아갔고 이멜다 마르코스의 경우 2백29만표를 얻어 5위에 머물렀다.
  • 「최소경비」로 「최대효과」노리는 부시/「리우회담」 임하는 미 입장

    ◎산림보호 위해 1억5천만불 지원 약속/재원 해결땐 「생물보존협약」도 서명 전망/재선 의식한 부시,「독불장군행동」은 안할듯 리우의 지구촌 환경정상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은 국내산업보호와 함께 환경부담금을 가급적 적게 내면서도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고있다』는 국제적 체면을 유지하는것이라고 할수있다. 부시미대통령이 1일 세계삼림보호를 위해 1억5천만달러의 특별지원금을 새로 더 내겠다고 밝힌 「삼림보존지원계획」에서도 이같은 입장이 잘 나타나있다.부시행정부는 미국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세계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방지협정의 규제조치대상과 기한을 배제하게함으로써 이 협정을 선언적 차원으로 후퇴시킨데 이어 동식물및 자원보존협약(생물다양성보존협약)은 선진국에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조인을 거부할것임을 이미 밝혔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삼림보존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환경연구조사에서 뿐만아니라 환경보호실천에서도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한뒤 미국이 세계삼림보호지원금을 두배로 늘리려는 계획에 선진국들이 동참해줄것을 요청했다. 금년10월부터 시작되는 93회계연도에 미국이 계상한 삼림보호지원금은 ▲개발도상국 삼림보존지원 1억5천만달러 ▲1대1의 쌍무적 지원 1억2천만달러 ▲다자간 은행차관 1억8천6백만달러 ▲유엔기구지원 4천만달러 ▲해외민간투자회사지원 2천만달러등 모두 5억1천8백30억달러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삼림보호를 위해 매년 지출되는 13억5천만달러의 지원금을 27억달러로 늘리는데 각국이 동참할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환경보호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완화시켜보려는 계산에서 나온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리우회담의 간판합의문서 2개가운데 하나인 생물다양성보존협약에 서명하지 않기로한 이유로 구체적인 규정이 미비해 해석의 여지가 넓고 이의 실천을 위한 기금을 어떻게 확보할것인지가 불명확하며 결국은 이것이 선진국들에 재정적 부담만 안겨준다는 점등을 들고 있다. 커티스보렌 미국무부환경담당차관은 미국이 이 협약에 조인할수없는 입장을 재원조달문제로 설명하면서도 『현재는 거부하고있지만 관계국들간에 재원조달장치가 마련되면 미국도 서명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또 일부에선 미국이 조인을 하지않는다고해서 이 협약이 결코 사문화되지는 않을것으로 보고있는데 그 이유는 미국은 협약가입과 관계없이 생물다양성보존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계속 확충해 나간다는 것이다. 부시는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당시 자신은 환경대통령이 될것이라고 공언한 바도 있는데다 11월의 재선고지확보를 위한 환경론자들의 비판무마 필요성등이 이날 삼림보존지원계획을 발표한 배경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인류역사상 최대규모인 리우정상회의에서 「세계정상중의 정상」이라는 미국대통령의 지도적 이미지를 살리지 못하고 환경문제로 고립된 모습을 보일 경우 가뜩이나 불안한 자신의 재선가도에 큰 흠집을 내게된다는 점을 감안,「독불장군」행태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임기는 시작됐는데…/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국회사무처에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온다.『5월30일부터 14대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다는데 실제 의정활동은 언제부터 개시되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아마도 국회가 어떻게해서 열리는지를 잘 모를는지 모른다. 국회가 열리려면 여야가 개원협상을 통해 일정을 잡고,국회직도 배분하고 그런 다음 엄숙한 개원식을 갖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의 심정은 넉넉히 집작할만 하다.빨리 국회가 열려 자신들이 뽑은 선양들의 의젓한 활동을 보고싶다는 뜻이 아닐까. 그런데 정치권은 머뭇거리고 있다.특히 야당은 국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지난 5개월동안 국회를 열자고 외치던 목소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등원을 목표로 치고받던 선거열기도 금방 망각해 버린것 같다. 국민들은 국회가 개원되는데 무슨 전제조건이 그리 많은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한쪽이 손을 내밀면 슬그머니 잡아주고 모양새를 갖춘 뒤에 그 다음 열띤 논쟁을 벌여도 된다. 정부·여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 방침이 마음에들지않으면 관련법을 개정할 권리를 가진 국회를 열고 그 안에서 따져야한다. 토론회도 갖고 상임위나 법개정소위활동도 하고 논리로 부닥치다 보면 결론이 날 것이다. 설사 수가 모자라 표대결을 벌이거나 저지속에 강행처리된다 하더라도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이제 국민은 어리석지도 않고 더욱이 정당과 정치인을 선택하는 높은 안목도 가지고 있다. 느닷없이 6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를 두고 벌써부터 후보들이 TV토론을 하자는 얘기도 의외로 들린다. 순서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만약 대선을 의식한 국회운영이 불가피하다면 먼저 국회를 열고 정책대결을 벌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야한다. 정권의 향배는 장내에서 민생을 위해 누가 얼마 만큼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않겠다니 누구더러 대신 들어가란 말인가.
  • 페로,지지율 선두/36%로 부시·클린턴 추월/WP·ABC 조사

    【샌프란시스코·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미국 6개주에서 2일 예비선거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스 페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지가 6개주 예선 하루전인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페로는 36%의 지지율을 얻어 조지 부시 대통령(31%)과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27%)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결과는 두 언론기관이 지난 5월 중순에 실시한 조사 때보다 페로는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부시와 클린턴은 각각 4%포인트,1%포인트를 잃은 것이다. 또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의 경우 당원들 가운데서도 49%의 지지 밖에 얻지 못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것으로,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원 및 소속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의 정치력복원/개원협상,「대화정치」의 시험대로(대선정국:7)

    ◎민생정책 제시,「선의의 경쟁」펼쳐야/장외대결 계속땐 대선때 심판 자초 14대 국회의 당면과제는 정치력의 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쟁점 현안의 원내수렴과 대화와 타협의 새 정치문화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정치권이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힘의 대결양상을 보였던 것은 궁극적으로 정치력 부재에서 기인했던 것이다. 등원거부등 극한적인 행동이나 밀어붙이기식의 강행처리 등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정치 구태로 14대 국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최우선적인 과제인 것이다. 지난 13대국회는 성숙된 타협의 정치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힘의 논리」로 일관,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촉발한 계기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난달 30일부로 임기가 시작된 14대 국회를 맞아 여야정치권은 현재 당의 전열을 대통령후보 체제로 새롭게 정비하며 새 국회상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미 당직개편등 14대 의정활동준비를 완료한데 이어 3일 의원총회및 세미나를열고 14대 국회에 임하는 의원들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새롭게 다질 계획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정당들이 다소간 잡음은 빚었지만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한 것은 상당한 정치발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당내경선이나 대화를 통한 의견수렴·집약절차가 원내활동에서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분위기로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4대국회 초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개원협상과정에서 여야가 쟁점사항들을 어떻게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가느냐에 쏠려 있으며 얼마만큼의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의회정치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적 시선을 의식,여야간 대화분위기 조성을 14대 원내전략의 첫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쟁점현안들을 원내에서 풀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지난주 여야 대통령후보회담을 제의한 것도 개원 전야의 대화분위기 조성을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선거가 6개월이상이나 남은 시점에서 여야가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개원 초반부터 소모적인 정쟁을 벌일 경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14대 국회의 당면과제인 민생안정시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여야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선 금명간 당4역이 김대중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 대표를 예방,민생을 위한 조기 국회개원을 당부할 계획이며 민주당의 당직개편이 끝나는 대로 여야총무회담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 문제및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등 쟁점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민주·국민등 야권이 정부·여당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방침을 쟁점으로 들어 개원협상에 불응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산적한 민생문제나 5개월이상이나 국회가 열리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때 야당측이 개원협상을 지연해 가면서까지 이 문제를 정치공세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적 공감대위에서 첫 과제인 대화분위기 조성에 이어 원내에서의 타협정치 풍토조성에도 당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서 집권여당으로서는 사회적 여건과 국민여론에 따라 소신껏 대처하되 여야협상과정에서는 최대한의 융통성을 발휘,야당의 의견도 소수의견으로 최대한 존중·수렴한다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유연한 대야관계 정립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는 것은 14대 국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이 마땅히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측은 현재 대선을 의식,이번 개원협상에서 정치공세를 펼쳐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복안이나 14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희구하는 국민적 요구때문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단체장선거」 95년상반기 실시/고위당정회의 확정

    ◎개원협상때 야 설득키로/「선등원 후협상」 야에 요구/3당총무·후보회담 제의 방침/민자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정원식국무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이달에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오는 95년 6월30일이내에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안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이날 98년 실시안,98년안에 실시하되 구체적인 시기는 대통령령에 위임하는 안등도 함께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데다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95년 상반기안을 채택했다. 김영구총장등 당4역은 이에따라 2일 민주당과 국민당을 예방,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국회개원을 둘러싼 현안을 논의하기위해 총무회담과 여야대통령후보회담을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총장등 당4역은 이에앞서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오찬을 갖고 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개원협상문제를 보고했다. 민자당은 또 개원협상과 관련,상임위원장자리는 책임정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민자당의원으로 채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단체장선거협상과 연계해 법사·운영위등을 제외한 일부 상임위원장직은 야당측에도 할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당정회의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 상호 핵사찰규정의 조기채택과 상호사찰의 실시 및 북측의 핵무기개발 저지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고 보고하고 『IAEA핵사찰에 따라 북측의 핵재처리시설 확인시 폐기를 촉구하는 등 북한의 핵무기 개발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당정회의를 마친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라 금년 6월30일 이전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할 경우 12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포함해 4번의 선거로 연속된 선거과열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많은 새로운 문제들이 파생할 것이 우려된다』면서 『오는 95년 6월30일 이내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하는등 14대개원국회에 정부가 발의해 제출할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 3당의 대통령후보/TV공개토론을 제의/김대중·정주영대표

    【청평=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일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한 여야 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의한 사실과 관련,『민자·민주·국민 등 3당대통령후보가 국정 전반에 관한 포부를 밝힐 수 있는 TV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기도 청평 한독리조텔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소속 의원연수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선거의 조기과열을 자제하자는 김영삼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3당 대통령후보가 국정에 관해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만큼 TV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TV 공개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물가앙등,중소기업 도산사태및 투신사 특융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TV대담및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외언내언

    『미 경제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호전될 경우 오는 11월 미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 현대통령은 56대44로 낙승,재선될 것이다』금년초 미예일대 레이 페어교수는 자신이 고안한 선거결과 예측공식을 이용,이렇게 전망했다.레이 교수의 공식은 과거 6차례의 미대통령 선거결과와 1∼2%의 오차밖에 나타내지않는 높은 적중률을 과시,선거전문가들 사이에서 믿을만한 모델로 간주돼 왔다.◆미경제 성장은 지난해 1·4분기중 마이너스2.5%였으나 금년 동기엔 2%를 기록했다.금년 2·4분기와 3·4분기의 성장률은 이보다 더 좋아져 각각 3.5%와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갤럽여론조사결과는 이러한 경제호전과는 정반대로 나타난 부시의 인기도 하락을 보여주어 부시진영을 경악시키고 있다.작년 1월 부시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나 1년뒤에 그 비율은 48%로 급락했고 지난 5월엔 다시 40%로 떨어졌다.◆부시의 인기하락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지표상의 경제호전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풀이하며 부시의 궁극적인 승리를 점친다.반면에 미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당장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무소속인 페로(39%)가 부시(25%)와 민주당의 클린턴(26%)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당선될 것임을 보여주었다.◆부시에게 맞서 공화당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서고 있는 패트릭 부캐넌은 TV대담프로에서 『페로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미국민들은 공화­민주 양당체제를 뒤엎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부시의 가장 큰 곤경은 미국민들이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그 대안을 신인 페로에게서 찾고자 하는 도피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경제 호전에도 불구하고 인기회복의 전기를 잡지 못한 부시가 앞으로 이 곤경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그리고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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