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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노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보고/이정희 외대정외과교수(특별기고)

    ◎“공정한 대선”위한 대국민 약속 대통령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정치권에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자당 탈당과 선거중립내각구성을 밝히고 잔여임기동안 정치권으로부터 초연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며 공정한 대선관리에 힘쓸 것을 천명했다. 민자당은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을 혁명적 결심,또는 제2의 6·29선언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청와대측은 이 선언으로 명실공히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보고 잡음 없는 정권이양과 차기정부의 정통성 확보라는 과제를 실현시킬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공명선거를 관리하는 중립적 위치에 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이 선언으로 임기말의 통치권 누수현상을 차단하고 일관된 정국운영을 펼친 후 떳떳하게 퇴임하겠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또한 노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무기력하다는 일반의 비판을 뒤엎고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소신있게 단행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사이에는 이번 선언이 연기군관권개입사건 수사발표이후 축소수사의혹이 증폭되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이거나 아니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선언으로 정통성과 도덕성을 지닌 차기정권창출이라는 높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노대통령의 선언은 앞으로의 대선정국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것이다.노대통령이 대선이라는 게임의 공정한 심판관 또는 관리자로 자처하고 나선 이상 정부와 민자당과의 당정관계는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와 야당,정부와 기타 정치세력과의 관계설정도 달라져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은 더이상 노대통령과 중립내각의 관심사항이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의사표명이 있어야 한다. 선거중립내각의 성격규정과 역할,구성원칙과 인선내용 그리고 야당의 참여를 협의 또는 합의차원으로 할것인가의 절차적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이번 선언의 정치사적 의미는 더욱 증폭될 수도 있고,반면 새로운 대선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자당은 제계파가 완전히 동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어떠한 정치형태를 보일 것이며,암중모색중인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대선정국에 뛰어들 것인지 예견하기 어렵다. 노대통령의 선언은 민주·국민 양당의 대선전략과 정국운영구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중립내각구성과 당적을 떠난 위치에서 대선을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최고통치자의 뜻이 야당의 기존 주장과 근접한 이상 국민들은 이제 야당이 보여줄 카드의 내용에 관심을 쏟고 있다.민주·국민 양당은 중립내각구성이 갖는 의미를 대승적으로 평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하며 국정현안 즉 단체장선거실시와 국회정상화 등의 산적한 문제를 선진적 타협의 방향으로 이끌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이 선거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선진정치문화창달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국민대중은정치권의 움직임에 수동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언론,관료,법조인,여러 이익집단과 온 국민은 이 선언을 깨끗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전환적 환경으로 재구성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우선 이번 선언을 계기로 모든 중앙·지방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연기군 관권개입선거 파문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음은 참으로 우려할 일이다.종래의 관권개입선거가 정치권의 강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이제 공무원들은 대선을 맞아 불편부당의 행정능력을 자신있게 보여줘야 한다.언론은 대선을 맞아 공정한 정보전달자,감시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끝으로 대선정국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주체인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3개월동안의 정치가 21세기 한국정치의 앞날을 규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정치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대선정국이 파행적 소모전으로 끝나지 않고 생산적인 경쟁의 무대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항시 그 무대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 “대선 관권개입 원천 배제”/노 대통령,각의 지시

    ◎한점 의혹없게 공정관리/“엄정중립 지키려 당적 포기/흔들림 없이 결단 실천토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은 선거문화의 일대혁신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결연하게 국정을 추진하라』면서 『특히 차기 대통령선거는 관권선거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배제하여 한점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이같이 지시하고 『이렇게 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일체의 시비가 없을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안정과 강력한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제 나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선거관리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지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고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 우리가 준거할 아무런 전례도 없고 오랜 폐습을 한꺼번에 뿌리뽑는 일이 간단한 일은 아니므로 적지않은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공직자들은 나의 결단을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나의 뜻을 결연하게 실천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한 자세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더욱 철저히 챙겨 나가야한다』면서 『국민들은 한편 기대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갖고 있을 것이니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태산과 같은 태도를 견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24총선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부·민자 새 관계 정립/「중립선언」 이후:2

    ◎“국정 뒷받침” 다수당 책임은 불변/선거관리 빼고는 정책협조 유지/정무1장관·당 전문위원 등 인사에 영향/야의 목소리도 시책 반영 가능성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수밖에 없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당적이탈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맞아 새로운 당정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정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이미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볼때 새로운 당정관계는 과거보다 구속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정부는 당이 반대하는 법안이나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고 당도 정부방침과 맞지 않는 공약등을 내세울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 당정협의라는 명칭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은 피상적인 것이다. 그 명칭이야 어찌되든간에 국정운영의 책임은 역시 민자당에 있는만큼 당정간의 관계는 예전처럼 긴밀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다수당을 만들어주었으므로 국정에 책임을 지고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로서도 선거에 관련된 기능을 제외하고는 당과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다수당을 소외시키고 법안이나 예산안·정책현안등을 통과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능이 선거를 관리하는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민생이나 경제현안등에 대해서는 당정간의 협의가 지속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당정간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정의 마비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김영삼총재도 노대통령의 당적이탈 발표가 있은 직후 『민자당의 정책과 노선이 현정부와 같을 뿐 아니라 노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정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하게 유지되어야한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새로운 당정은 야당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과 선거에 관련된 기능의 폐지나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부가 주요정책현안등에 대해서는 민주·국민당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에도 정부가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야당에도 보고를 하고 의견을 들어왔지만 앞으로는 그 빈도수가 더 잦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그 보고내용도 좀더 깊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예컨대 추곡수매안건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와관련,야당과의 당정협조는 주로 국회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침 정기국회가 열려있으므로 각상임위별로 정부측의 현안보고를 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와 관련되거나 대통령의 당적이탈로 폐지,또는 축소될것으로 여겨지는 당정은 ▲정부,여당간의 선거대책회의 또는 관계기관대책회의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회동 ▲각부처 장관들의 보고 ▲안기부등 정부측의 정보제공등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선거공약도 각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끔까지는 여당이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정부측과 긴밀한 협조아래 공약을 개발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민자당이 내놓는 공약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독자개발의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로운 당정관계는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정무1장관 자리다.정무1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로 활용돼 왔었다. 청와대측은 이와관련,늦어도 중립선거내각이 출범할 때까지는 정무1장관자리의 존폐여부등을 결론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관들과 민자당 전문위원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중 상당수와 차관급 또는 별정직 1급공무원인 전문위원들도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은 이와관련,『행정부의 정무직 가운데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적을 버리든지 직책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미 청와대비서관들은 당적을 버리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측은 또 새로이 입각하게 되는 인사는 당적이 없거나 당적이 있더라고 이를 버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전문위원들은 당적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적어도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정부부처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문위원들은 지금까지는 당정 인사교류차원에서 당에서 1∼3년씩을 근무한뒤 당적을 버리고 정부 각부처로 되돌아 갔었다.
  •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의 전기(사설)

    우리는 지금 정치·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와 창조의 전기를 맞고있다. 절대로 공명선거를 이룩할 것이고 이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이며 철저한 중립을 위해 당적을 떠난다는것,이것이 바로 대통령의 결단이며 변화와 창조의 시발인 것이다.아울러 이와같은 결단을 추진하고 동참하며 흔쾌히 수용한 여당 대통령후보의 용단도 높이 평가할 일이다.두사람 사이 지음의 오고감이요,창조의 화음이다.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은 그래서 민자당 스스로도 「충격」으로 받아들였고 야당이 이를 환영했다.이제 남은 일은 중립내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력을 다지며 공명선거를 꽃피우고 그 토대위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그일이 앞으로 국민들의 몫이다. 그러니 이제 여기쯤해서 이른바 「관권」선거의 파장을 그치게 해야한다.그로인해 야기된 정치·사회적 현안들을 발전과 창조와 교훈의 측면에서 마무리해야 하리라고 본다.그동안 일파만파로 번졌던 관권선거 사태를 지난날의 교훈으로 삼아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수렴하여 정치발전의 계기로,또 민주화정착의 과정으로 명료하게 기록하자는 것이다.그렇게함으로써만 절대공명·중립내각·당적이탈의 결단은 더욱 큰 의미로 살아나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떠난이상 대통령선거의 공명정당성은 확보됐다고 봐야한다.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자가 철저한 중립아래 줄을 긋고 심판을 보겠다고 했다.정치권은 여기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국회의 파행·지자제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지극히 겸허한 자세로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여야 모두 대선정국의 첨예한 정치갈등을 풀어야한다.당장 국회를 정상화하고 모든 현안을 원내로 수렴하며 그들 대통령후보를 정점으로 멋있는 한판 정치를 펼쳐보이라는 것이다.정략차원에서의 모든 정치적 소모전을 당장 그치라는 충고이다. 여기서 다시 지적컨대 「관권」파동은 한사람의 공직자에 의해 야기되었다.그러나 그로부터 빚어진 공직사회의 사기저하와 기강해이는 또한 얼마인지 모른다.이제 여기서도 벗어나야한다.김영삼 민자당총재도 지적했던바 오늘날 공직사회와 관련된한국병의 징후들­해이된 기강과 무책임과 무사안일,그리고 충성과 양심을 가장한 이기주의,출세주의등­은 선거관리 중립내각 아래서 척결돼야 한다. 거듭 강조한다.우리는 지금 이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크나큰 변화의 계기에 서 있다.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응답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및 민주화 발전의 속도와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물론 모든 변화는 그때그때 위기요인을 안고있다.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선택해야할 가치는 변화의 물줄기를 발전과 창조의 계기로 돌려놓는 지혜와 행동이다. 이제 모두가 그동안 일그러지고 훼손됐던 주위의 모든것을 복원하는 일에 나서야한다.정치윤리와 사회규범,공직기강을 되찾아야겠고 함께 살며 창조하는 신뢰와 협동심을 가꾸어야한다.
  • “노 대통령 당적포기는 공정대선 위한 결단”/일 언론 보도

    ◎한국 헌정사상 최초… 야 비판·국민 불신 해소 일본언론들은 19일 한국의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집권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임,탈당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청와대대변인의 발표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언론들은 대통령선거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당을 탈당하는 것은 한국헌정사상 최초라고 보도하며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위한 한국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노대통령이 결심한 중립내각구성은 정부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중국방문(10월27∼30일)을 마친 10월초 중립내각의 구성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 민자당을 정식 탈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중립내각의 총리에는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인 이한빈 전부총리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원식총리를 비롯,내무·법무·체신부장관,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의 교체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 “선거문화 혁명적 개선” 대결단/노 대통령,당적포기 선언의 의의

    ◎관권선거개입 시비 종지부/「장선거」 대치정국타개 기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민자당적포기와 함께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선언한 것은 최근의 관권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단으로 이해된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청와대측은 「제2의 6·29선언」이라고 의미와 강도를 함축하고 있다. ○정통성 시비도 불식 노대통령은 이같은 결심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민주주의의 핵심이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6·29선언을 단행했듯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결단의 핵심은 차기대통령선거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르겠다는데 있다.노대통령은 이같은 시각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당적이탈을 결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심과정에서 여당이 차기대선에서 유·불리할 것이냐는 대목은 일체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중권정무수석은 『그점을 고려했다면 오히려 이같은 결단은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단행한 「살신성인」이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결심은 단기적으로는 여야 정면대치형국으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야당이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로 대선의 공정성확보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중립선거관리내각이 출범하면 단체장선거실시문제도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유엔과 중국방문이 끝난 10월초에 단행된다. 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유엔과 중국방문기간중 여야가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를 바탕으로하되 청와대로서도 중립적 인사들과 별도 접촉을 갖고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따라 이제까지 야권으로 분류됐던 일부 인사들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중립선거관리내각이라는 명분에 걸맞게 새내각의 각료는 특정당의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야성인사 입각예상 노대통령은 외부인사와는 전혀 상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배경에는 어차피 김총재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임기마무리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17일 하오 비서실에 이같은 내용의 결심의 일단을 피력하고 김총재와의 회동을 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결심이 김총재와의 개각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감정적 대응이 아니겠느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감정적 처사로 보기에는 너무 획기적이지 않느냐』는 말로 일축했다.이날 회동에서도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문턱인 관권선거시비를 이번 기회에 불식하자』면서 흔쾌히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김정무수석은 『노대통령 자신이 탄생시킨 민자당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 아픔이며 고뇌일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선거문화의 혁명적 개선을 위한 당정간의 「화해의 소산」임을 강조했다. ○“당정 화해의 소산”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그러나 민주정치의 핵심이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지적받을 여지는 있다.세계적으로도 거의 보기 드문 사례인 것도 사실이다.어찌보면 이는 불신과 억지로 점철된 우리의 정치문화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청와대측은 이에대해 공감을 표시하며서도 『대선을 앞두고 부정·관권선거문제가 최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각계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말로 연내실시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대통령의 이날 선언으로 정국정상화라는 공은 청와대와 정부의 손을 완전히 떠나 정치권의 몫으로만 남게됐다.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내세우며 국회정상화를 거부하던 야당의 주장도 상당부분 퇴색할 수밖에 없게됐다.더욱이 여권의 책임으로만 인식되던 공명선거실현에 대해 야권도 책임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됐다고 할 수 있다.
  • 청와대 대변인 발표문/전문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늘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와같은 결심을 밝혔습니다.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총선거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와같은 지난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6·29선언을 단행했었음을 상기하면서 오는 대통령선거에 의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도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 시비에 종지부를 찍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 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입니다.오는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름으로써 이땅의 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리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는 그만큼 진지하고 강렬한 것입니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질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 방문기간중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를 해주도록 당부했습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가 여·야협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이와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과 운영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겠지만 6·29선언을 하던 그 당시의 심정과 각오로 결연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노대통령은 정치권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기로 한 결심을 밝힌후 각 기관에서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전국순회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성안하여 지난 6·5국회에 제출했습니다.그러나 14대국회가 개원을 하고도 원구성이 이뤄지지 못하여 이를 심의조차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국회의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결정이 빨리 이루어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이번 결단에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 노 대통령,민자당적 포기/대선 공정성 보장… 새달 중립내각 구성

    ◎“인선에 여야 충분히 협의후 건의토록”/연기사태 사과… 국회 조속정상화 촉구/김영상총재 건의받고 단안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결심을 밝혔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지게 된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방문 기간중 선거관리내각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건의해주도록 당부했다. 이에따라 단행될 개각은 노대통령이 유엔(20∼25일)과 중국방문(27∼30일)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인 10월초에 이뤄지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지난 3·24총선거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같은 지난 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김회동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 내각 구성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6·29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권은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 “장선거 연기는 통치행위/사법심사 대상 될 수 없다”

    ◎헌법소원관련,법무장관 답변 김기춘법무부장관이 지자제 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헌법소원사건에 관해 피청구인인 대통령을 대리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피청구인의 답변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체장 선거일자의 지정 또는 연기에 관한 문제는 정치·경제적 상황,행정조직변환에 대한 수용태세,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할 주요 국가정책적인 문제로서 이른바 「통치행위」의 영역에 속하는 것임. 우리나라 선진외국의 학설·판례등은 통치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므로 이런 경우 사법심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선거와 달리 그 선거시기가 헌법에 명시돼있지 않으므로 헌법위반여부가 논의될수 없어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된 본건 청구인들의 청구는 원칙적으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수 없다. 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 조치는 1년에 4대선거 실시로 인해 우리사회에 생산력감퇴,인력난가중,물가상승등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고 민선실시로 인해 급진적인 행정조직 변환으로크나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프랑스에서는 지방의회구성 후 1백82년,일본은 58년뒤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는 등 선진외국도 충분한 지방의회 경험축적후 실시했다. 지난 1월10일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같이 14대 국회가 개원되자마자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이 늦어져 6월6일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케 된 것이며,그후 오로지 국회자체의 사정 때문에 공전되면서 법률이 개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대통령에게 그 책임이 있다할 수 없다. 또한 문제가 된 지방자치법의 부칙은 그 기관도 과후에 선거가 실시되어도 그 선거의 효력이 무효가 될 수 없으므로 훈시규정에 불과해 동 규정의 불준수가 곧바로 위헌상태가 초래된다고 할 수 없다.
  • 공명선거 위한 최대결단(사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18일 청와대회동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겠다는 헌정사상 초유의 선언도 그렇거니와,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는데 있어 여당은 물론 야당의 의견까지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의외다. 김총재가 지난 16일 회견에서 내놓은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구성안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노대통령의 탈당이 추가돼 「중립적인 선거관리정부」로 발전했다.이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거국정부안을 전면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정국은 갑자기 노대통령의 임기말상황에서 「과도기」로 바뀐 느낌이다. 우리는 이번 회동결과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확고한 공명선거의지를 재확인한다.물론 오는 12월 대선도 사상유례 없는 공정한 관리에 의해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한마디로 여야를 초월해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며 국민의 입장에서 엄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이로써 야당이 우려해온 관권불정선거의 소지는 원천적으로 사라졌다고 본다.따라서 관권선거를 염려해서 주장해온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도 당위성을 잃었다고 보아야 한다. 야당은 무엇보다 이번 결단으로 표출된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중립내각구성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파워게임을 증폭시키거나 정치 혼란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당적 포기에 따르는 정치적 행정적 문제들을 수습할 대책이 먼저 수립·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와 민자당이 서둘러 공동대책위원회 같은것을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볼수 있다.또한 대통령의 당적 포기시기를 가급적 늦추어,대통령선거 공고와 더불어 탈당계를 내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우리는 노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표류 정국에 새 국면을 열기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민자당은 노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든 정당이다.그 당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착잡하겠는가.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다.노대통령이 이렇게 자신의 당적 포기와 선거관리정부 구성을 천명했는데도 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고집하며 정국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란이 닥칠지 모른다.야당의 합리적 대응을 촉구한다.
  • 「프리미엄 시비」없는 「축제선거」 준비하자(오늘의 눈)

    노태우대통령은 홀로섰다.김영삼민자당총재도 홀로섰다. 두사람의 홀로서기 결단은 우리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선한 충격이다. 「중립선거관리내각」과 「대통령의 집권당적이탈」의 결단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써 건국이래 수십년간 우리의 정치사를 얼룩지게 했던 관권선거시비는 이제 종언을 고하게됐다. 말로만의 중립선거보장이 아닌 확고하고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관권선거문제 해결과정에서 간간이 표출되었던 정부와 민자당의 갈등도 정치발전을 위한 산고였음이 이날로 드러났다. 이제 공정선거 문제에 관한한 여야의 시비와 소모적인 정치행태가 그야말로 불식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노대통령과 정부가 연말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자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협의해 중립내각구성방안을 건의해 달라는 노대통령의 당부는 대통령 책임제하의 권력구조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김총재와 민자당도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전면 포기했다. 따라서 공정한 선거관리자인 정부, 그리고여야후보가 똑같은 조건아래서 치러질 연말 대선은 국민적인 「선거축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제 공정한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이상 모든 문제는 정치권 자신들의 숙제로만 남게됐다.우선 첫번째 과제가 국회 정상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다. 산적한 민생현안도 그렇거니와 예산심의·국정감사등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 단체장선거문제와 관권선거시비로 점철됐던 정치실권의 허송세월을 하루 빨리 국민들에게 보상해야 한다. 단체장 선거문제는 여야정당이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대의아래 절차와 시기조절을 협의하는 일만 남았다.대선을 볼모로 흑백논리만을 외쳐온 정치인은 이제 설땅이 없어졌다. 정국정상화에 이어 14대 대선을 축제분위기로 치른다면 92년은 우리정치사에 공정선거가 뿌리내린 원년이 될것이다.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한 6·29선언에 이어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정부의 중립선거내각구성선언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정치개혁이기때문이다. 어느누구도 공정선거라는 국민적인 여망을 거역해서는 안된다는 엄숙한 진이를 18일 우리는 다시 발견했다.
  • 행정여건 불비/눈앞에 온 대선/「연내 장선거」 사실상 불가능

    ◎행정절차 측면서 살펴본 제약들/동시실시땐 관리인력·시설 태부족/대선법·자치법 달라 사전조정 필요/행정구역개편·자치단체 사무권한 확대 등 선행돼야 여권은 최근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야당측의 공세강화에도 불구하고 선거행정상의 난점 등 제반 상황을 감안,연내불가로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특히 대선과 동시실시는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공통된 인식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은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도 불리할 것은 없다는 입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수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과 여러가지 행정적인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단계에서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에 총선,대선및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등 큰선거를 3∼4차례나 치르는 것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남긴다는 것이 지금까지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주된 논리적 배경이었다.이에 곁들여▲잦은 선거에 따른 사회적 혼란 ▲지역감정해소와 「돈안드는 선거」등 선거풍토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대선의 공명성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점을 들며 여권은 불가피하게 단체장선거 연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닥친 현시점에서는 행정적인 여러 난제들이 단체장선거를 대선이후로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최대요인이 되고 있다.즉 ▲대선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의 어려움 ▲동시실시의 법집행상 난점 ▲단체장직선에 따른 행정여건의 불비등이 그러한 요인이다. ▷선거관리의 어려움◁ 대통령과 기초 및 광역단체장등 3개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선거관리에 따른 사무량의 기하급수적 증대로 선거관리에 엄청난 인력과 시설의 보충을 요구한다.그러나 우리의 선거관리체제는 한번에 하나의 선거만을 치르는 것을 전제로 인력과 시설·장비가 갖춰져 있다.따라서 투표인명부작성에서부터 투·개표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또는 기계화와 인력·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이 전제되지 않고는 2개이상의 선거를 동시에 수용키는 어렵다. 게다가 3개선거에 나설 후보자와 여기에 투입될 엄청난 수의 선거운동원이 제한된 기간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일 경우 현재의 선관위·경찰·공무원의 인력만으로 민원사무등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한 효과적 단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대중·정주영 두 야당대표들은 필리핀의 예를 들어 동시선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처럼 모든 선거운동을 자유방임적으로 허용,투·개표 이외에는 행정의 선거관리사무자체가 극히 적다.그러나 우리의 선거법체계는 제한열거식을 채택,선거공고때부터 부정선거 방지·단속을 위한 선거행정업무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필리핀처럼 동시선거를 하려면 여야간 선거법개정협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욱이 선거한번 치르는데 70여명이나 사살되는등 극도의 무질서와 혼란,투표후 10일이 지나도록 45%개표밖에 못하는 비능률 등으로 우리나라의 일개 종합무역상사 규모밖에 안될 정도의 수출고를 기록할정도로 경제가 낙후된 필리핀의 선거제도를 본보기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행정상의 난점◁ 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을 보면 기초 및 광역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관한 특례규정이 있기는 하나 「지방자치법」상 기초와 광역의 정당참여 허용여부의 차이로 동시선거실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현행 각종 선거법을 볼 때 단체장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규정도 없다.또한 현행법상 선거운동기간이 대통령이 30일,단체장은 18일에 지나지 않는등 두선거의 관리방법이나 허용되는 선거운동 방법이 크게 달라 동시실시가 어렵다. ▷행정여건의 불비◁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제도개선을 앞으로 연말까지 남은 3개월만에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랜 행정관료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튼튼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장선거 이전에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의 자의적인 인사행정에서 하위직업공무원을 보호하는 장치부터 마련되어야 한다』(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고 입을 모은다. 민선단체장 이후에는 극히 어렵게 될 자치 및 행정계층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행정구역조정은 필수사항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권한 확대와 재정자립도 확충 ▲지역이기주의의 극복과 광역행정체제의 구축 등도 선결요건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결코 서두르지 않고 지방의회 구성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자치경험이 충분히 축적되고 행정적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에야 단체장을 주민이 선출하거나 지방의회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현대자,고객에 선심관광·선물제공/대선사전운동 여부 내사

    ◎울산공장 등 견학후 식사도 제공 【부산=이기철기자】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지난 총선에 이어 최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직원 한명당 수십명씩의 가족·친지 명단을 제출케 하는가 하면 고객들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있어 경찰이 국민당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인지 여부에 대해 내사중이다. 16일 부산지방경찰청과 현대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6월쯤부터 현대자동차등 계열사별로 직원 한사람이 가족이나 친척·친구등의 인적사항을 20∼50명씩 회사에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산업시찰을 명목으로 내세워 개인택시 운전사등 고객을 부부단위로 초청,울산과 경주를 하룻동안 관광시키고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직원 한명당 20∼30명의 명단을 적어 내도록 하고 있어 직원들이 전국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하느라 애를 먹고 있으며 한번에 3백명씩,한달에 2번꼴로 부산시내 운전사들을 보유 차종에 관계없이 부부단위로 선심관광을 시켜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선심관광이 상오에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 공장을 견학하고 하오 4∼5시까지 경주관광을 한뒤 부산으로 돌아와 수저 2벌씩을 기념품으로 선물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총선때의 전례로 미뤄 대통령 선거때 국민당 홍보물 발송에 이용되는등 사실상 국민당을 위한 사전 득표운동의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나면 관계자를 사법처리키로 했다.
  •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능”/기자회견 일문일답

    ◎청와대와 「연기처리」 둘러싼 갈등 없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6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연기군 관권선거사건과 관련,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하여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으며 관권선거방지를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견장에는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김영구사무총장 김종호정무장관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배석했으며 김총재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회견문을 낭독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김총재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치단체장선거문제가 정국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 ▲그 문제는 오늘 분명히 말하겠다.금년에는 국가의 제일 큰 행사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고 국회의원선거도 치렀다.여기에 자치단체장선거를 한번 더 하는 것은 우리의 경제실정으로 볼 때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정부가 6월초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이 심의를 거부,법위반을 유도했다.특히 광역단체장후보는 당적을 갖게 되는데 과연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 부정선거가 일어날 소지가 매우 높다.대통령선거와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하자고 야당이 주장하는데 이는 우리 역사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험이다.대통령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자치단체장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면 선거관리에 결정적인 문제가 생긴다.지금도 선거업무를 담당할 공무원이 모자라 개표인의 3분의 2를 교육공무원이 맡고 있다.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대선 하나만도 벅차다. ­연기군사건과 관련해 문책되는 대상은 누구인가.또 정부인사의 인책에 대해 청와대와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가. ▲대담한 결정을 하겠다.노태우대통령과는 18일 상오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어디까지나 집권당의 대통령후보로서 또 총재로서 당당하게 하겠다.이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개각은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중립적이고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도록 할 것이다.국민들 가운데 누가 보아도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겠다. ­연기군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무시하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말이란 당장에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것은 아니다.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한 이후에 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치지도자는 책임있는 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어쨌든 대부분의 공무원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국가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공무원은 어느 정파의 이익을 위해 일해서도,희생되어서도 안된다.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 ­자치단체장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당적을 갖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시기를 95년6월로 잡아도 마찬가지 아닌가. ▲자치단체장선거를 반드시 해야 한다.그러나 그 시기는 차기에 정권을 맡은 사람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실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집권당의 총재가 관권선거를 시인하고 사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더 나아가대통령에게도 대국민사과를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나 자신이 책임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훌륭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18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고 개각문제는 이번주 안에 결론짓겠다. ­「대담한 개각」에 총리도 포함되나. ▲총리가 평양에 가 있는데 어떻게 답변을 하겠는가. ­야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만족스럽게 보지 않는데 야당을 정국정상화로 이끌 복안은 무엇인가. ▲관권선거는 시대착오다.연기군에서도 우리당 후보가 낙선했다.나 자신이 관권선거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한점 부끄럼없이 선거를 치르겠다.야당은 이제 국회를 버릴 수 없다.여당이 대담한 결정을 내린만큼 야당도 반드시 국회에 들어올 것이다. ­야당이 대통령선거를 보이콧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당은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있는 것인데 선거를 보이콧할 수 없다.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 관권배격 극세탁도(사설)

    김영삼민자당총재의 16일 관권선거 척결선언에서 우리는 통념을 깨는 신선미와 과단성,그리고 투철한 개혁의지를 발견한다.우선 회견 모두에서 김총재가 관권선거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한 대목부터가 과거의 권위주의적 정치지도자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덕목이었다.선거에서 관권이나 행정력의 덕을 보는 것은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됐던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 볼 때 김총재의 자발적인 관권배격은 용단이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특이 상황이 아닌데도 야당의 거국내각 구성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중립선거내각」구성 발언에선 김총재의 공명선거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를 읽게 한다.김총재가 지난 8·28취임사에서 다짐한 「변화와 개혁」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금 국민들은 눈앞의 현실로 보고 있다.지난번 이동통신 사태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김총재가 민의를 바탕으로 정면돌파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데 대해 큰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 노태우대통령은 김총재가 이번에 내놓은 과감한 난국 수습책을받아들여 곧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 임기말에 개각을 하는 것이 통념상 정상이 아닐는지는 몰라도,악폐의 척결과 국정쇄신을 위한 차원이라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김총재의 관권선거배격선언과 정부의 개각방침으로 이제 정국은 국면전환의 전기를 맞았다고 본다.연기군 관권선거 폭로로 빚어진 정국의 표류는 더이상 계속되어선 안된다.여야는 대결을 해소하고 국회는 정상화되어야 한다. 김총재가 이번에 내놓은 공명선거 대책으로 무엇보다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은 그 기반을 잃었다고 우리는 본다.12월 대통령선거를 중립적 입장에서 관리할 선거관리내각의 구성계획까지 여당이 밝힌 마당에 관권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단체장 선거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이 어떻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준비기간을 생각할 때도 이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야당은 비현실적인 단체장선거에 더이상 집착 말고 정국 타개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 김총재의 관권선거 배격선언은 본질적으로 우리 선거문화,정치문화의 선진화를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와 국민 모두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공직사회에선 이종국 충남지사등에 대한 사법처리와 인책설을 두고 『충성한 결과가 이거냐』면서 반발과 동요가 없을 수 없을 것이다.쇄신엔 충격과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다.공직자들은 민주사회에서 진정한 공복의 자세란 어떤것인지를 되새기면서 심기일전하기를 바란다. 김총재가 이번 회견에서 시대착오적 유물로 지적한 관권선거와 금권선거 가운데 관권선거의 척결이 정부·여당의 과제라면 금권선거의 배격은 국민들이 담당해야 할 몫일 것이다.유권자들이 금권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때 비로소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것이다. 끝으로 여당인 민자당에 대해서도 한마디 당부하고자 한다.김총재의 관권선거배격 선언으로 민자당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엄 없이 선거를 치르는 여당이 되었다.자력으로 새로운 선거사를 창조해 나가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은 갖되 자신감을 잃는 일이없기 바란다.
  • 주한미군 감축땐 남침대응력 타격/미 랜드·국방연 평가보고서

    ◎15% 감군때/병력 적어 미 응전능력 한계/35% 감군때/유사시 대처 사실상 어려워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냉전종식에 따른 미군사력의 대폭적인 감축이 선거쟁점의 하나로 부각되고있는 가운데 미국의 국방연구소와 랜드(RAND)연구소가 주한미군을 포함,해외주둔미군의 적정선을 평가한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태평양차원에서의 군사력감축과 새 전략」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미국방부가 미의회등의 방위예산삭감움직임에 대처하기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기위해 용역을 주어 작성한 것이기는 하나 앞으로 미정부가 국방정책을 수립하는데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태평양주둔군사력을 급격히 줄이면 한반도에서 재래식 또는 핵전쟁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처능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이 보고서는 태평양지구의 미군주둔수준을 분석하기위해 2가지의 가설에 입각하여 미군동원 시나리오를 설정하고있다. 하나는 재래식의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도발을 했을 경우이다.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현재 한국에 주둔중인 1개 사단과 2개 전술비행단이외에 남침징후를 감지한후 7일만에 긴급배치군으로 ▲1개 해병상륙부대▲1개 기계화 중무장사단 ▲1개 보병사단 ▲3개 전술비행단 ▲2척의 항공모함이 투입된다.이어 30일 뒤에는 또다시 1개 해병상륙부대,1개 기계화 중무장사단,1개 보병사단 및 3개 전술비행단이 동원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북한의 핵도발이 있을 경우엔 이를 감지후 7일만에 ▲1개 항모선단 ▲2개 전술비행단 ▲미사일 방공망이 동원되고 감지후 30일만에는 2개의 항모선단,2개의 비행단 및 1개 해병상륙부대가 동원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동원소요를 기준으로 판단할때 90년 현재의 미군병력을 최대 15%수준으로 감축하게되면 한국전의 재발이나 북한의 핵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의 대응력은 충분치 못하고 매우 한계적 일것으로 분석하고있다.더욱이 미의회가 주장하듯이 전체 미군병력의 35%를 줄일 경우 주한미군은 1개 연대 및 2개 비행단만이 남게될뿐만아니라 유사시 미군의 대응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미군병력을 15%수준으로 감축하더라도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괌등에 주둔시키고 유사시 동원할 경우 그 효과면에서는 35%감축과 마찬가지로 위기대응에 적절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중기적(10∼15년)동북아정세전망과 관련,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에서의 일본의 재무장과 한국의 통일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의 통일은 유럽에서의 독일통일과는 달리 복잡한 정세를 야기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강력해지는 통일한국은 일본과 경제·외교적으로 라이벌로 등장하며 한국의 강대화를 중국이나 러시아가 달갑지 않게 본다는 것이다.특히 통일한국이 핵무장을 하려할 경우 동북아는 큰 불안에 싸이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의 재무장도 주변국을 불안하게 할것이며 이러한 일본의 재무장위험은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미국의 동북아 계속주둔을 희망하도록 하고있다. 따라서 향후 10∼15년후의 동북아는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안보적 우려를 야기시킬 것이며 이러한 지역적 취약성때문에 한반도주변국들은 이 지역에서의 급격한 힘의 변화를 원치않고있고 동시에 주한·주일미군이 중장기적으로 균형자역할을 하기를 원하고있다고 이 보고서는 결론짓고 있다.
  • YS기자회견에 담긴 뜻/예상넘은 사과·문책 “파격처방”

    ◎“중립내각” 제시로 정국 정면돌파/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여권장악력 확대 효과/갈길 바빠진 야,「장공세」 약화예상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16일 연기군 관권선거문제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대폭 개각을 비롯,관권선거의 원천적인 방지책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선거풍토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됐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권선거를 솔직이 시인하고 야당측이 요구하는 것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여 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며 인책범위도 야당의 주장이나 일반의 예상보다 더높은 수준임을 밝히는 등 고단위 처방을 내렸다. 김총재는 또 부정시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법을 철저히 개정,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공명선거를 위한 철저한 법집행을 천명했다. 김총재는 개각과 관련,『중립적인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인물로 대담하게 결정하겠다』고 새 내각의 성격을 설명함으로써 여야나 국민들이 다함께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임을 약속했다. 더욱이 집권당의 최고책임자인 김총재가 관권 행정선거의 원천봉쇄의지를 강력히 밝힌 대목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서 국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행정절차상의 어려움등을 감안,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결과 「꼭 연내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60%를 약간 웃돌게 나온 것도 김총재의 연내실시불가방침을 더욱 굳히게 했다는 것이 총재측근의 설명이다. 특히 민자당측은 「장선거연내실시불가」를 재확인할 경우 야당의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이번에 사죄및 문책,중립적 선거내각구성이라는 정면돌파 해결책을 구사함으로써 앞으로 관권선거시비의 소지를 불식시킨 것은 야당측 주장을 논리적·현실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종합처방책이 김총재의 주도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김총재의 위상및 여권장악력을 끌어올리면서 대국민이미지를 고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은김총재의 사죄 및 문책 등 과감한 수습책에도 불구,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이날 상오 수락했던 3당대표회담을 하오에 이르러 거부한다고 통보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의 조치가 모두 실천에 옮겨지더라도 야권은 대선을 겨냥,단체장선거를 계속 주장하며 정기국회 불참등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내각이 중립적 성격이 뚜렷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대통령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상의 제약」등 물리적 한계까지 겹쳐 장선거연내실시 주장의 강도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민자당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이제 관권선거는 불가능하게 된만큼 『대선에서의 관권선거방지를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야당의 논리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당정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은 수습책이 결국 김총재의 의도대로 관철됨으로써 김총재는 이제 여권의 실질적 책임자로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보좌하고 정국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번 김총재의 수습책마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여권의 반발을 억누르고 관권선거관계자들에 대한 정치적·사법적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 점과 중립적 선거내각의 구성이다. 김총재는 사실 범여결집을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을 감안,자칫 기존여권이 「분열」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의 이번 선택은 기존여권의 프리미엄보다는 「변화와 개혁」의 새이미지로 대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여권은 16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7일 검찰수사발표 ▲18일 노대통령·김총재 회동 ▲18일 하오 또는 19일 상오 인책개각순으로 관권선거에 대한 수습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대통령의 출국(20일)에 앞서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공무원 선거개입 유감”/선관위

    ◎「연기사건」 관련 정부에 재발방지책 촉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6일 충남 연기군 관권선거사건과 관련,『선거때마다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촉구해왔는데도 지난 14대총선에서 일부 공무원이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해 물의를 빚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사건의 진상이 가려지는대로 정부는 이같은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선거부정이 다시 일어난다면 대통령당사자의 적법성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며 『선관위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며 공무원의 의식이 올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와관련,18일 하오 자문위원회의를 소집,의견수렴을 거친뒤 다음주초 공명선거실현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선거종합관리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는 추석을 앞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선거운동특별단속을 벌여 ▲당대표에 대한 홍보책자배부 ▲반상기·볼펜·쟁반 등의 배부 ▲하계수련대회에서의 식사제공행위등 6건을 적발,4건을 경고조치하고 2건은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 “관권선거 뿌리 뽑겠다”/김영삼총재 회견

    ◎공무원 개입 못하게 법개정/대담한 개각… 중립선거 내각 구성/“연기사건 죄송” 관련자 모두 문책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연기군에서 관권선거가 있었다는 심증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유야 어떻든 당시 집권당 대표로서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나자신도 지난 40여년의 정치생활기간중 대부분 공작정치·관권선거의 피해자였다』고 전제,『대통령선거법등 모든 법령을 고쳐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할 여지를 한 점도 남기지 않겠으며 이를위한 직업공무원제 확립등 신분보장과 독립적인 인사위원회 설치·운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의 수습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과 후보자에게는 성역없이 정치적·사법적인 모든 책임을 묻고 관련부서 책임자에게도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총재는 또 『행정선거의 의혹을 받아온 일체의 불법선거 관행을 없애겠다』고 다짐,선거관련 관계기간 대책회의 폐지를 시사했다. 집권당 최고책임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관권선거를 시인,사죄한 것은 처음이며 이는 헌정이래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불법·관권선거시비와 관행을 없애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김총재는 『이번주중 중립적이고도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대담한 개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개각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노태우대통령과 협의를 거친뒤 매듭지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번 개각에 국무총리경질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정원식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 참석차 평양에 체류중인 상태여서 대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총재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당공천을 받아 광역선거를 치를 경우 공정한 대선을 오히려 저해하고 동시선거는 선거관리상의 문제를 야기하는만큼 금년중에는 불가능하다』면서 『단체장선거시기는 95년 6월말이전중 차기집권자가 제일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말해 연내 단체장선거불가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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