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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조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이궁(離宮) ■서울 광진구 뚝섬로 58길 101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울타리의 펜스형 표석(복원한 낙천정은 인근 현대강변아파트 102동 옆)“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교과서로 배운 동아시아 겨울 날씨의 특징은 ‘삼한사온’이었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한 날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한데 이제 한반도의 겨울에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은 듯하다. 춥고 맑은 날, 그게 아니면 따뜻하고 미세먼지 심한 날. 망설이다 결국 전자를 택했다. 영하의 기온에 고추바람이 불어 길을 나서기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한 날보다는 낫다.오랜만에 나가려니 채비가 많다. 모자와 장갑, 마실 물 따위의 기본 준비물 외에도 무릎과 발목 보호대를 챙겼다. 졸저 ‘도시를 걷는 시간’(2018, 해냄출판사)을 쓰기 위해 길을 나섰던 왕일과 달리 관절이 부실해지고 눈은 어두워졌다. 모두가 시간에 스친 흔적일지니 조금은 느리게 걷고 차근히 어루더듬어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시 여행자가 되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인다. 무뎌졌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2018년 3월 기준으로 316개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던 서울시내 표석의 수는 2020년 2월 기준 320개로 조정됐다. 주변 경관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하고 역사적 사실 확인을 통해 위치까지 변경하는 정비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전에 찾았던 20여개를 제외하고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낙천정 터’(樂天亭址)다. 때마침 공영방송에서 부활한 대하사극의 주인공 이방원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고, 그가 아들 세종을 통해 실현코자 했던 ‘조선의 꿈’이 얼비친 의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다. 변화와 변동의 해로 일컬어지는 임인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나라와 지역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누가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탈 것인가? 누가 하늘로 호랑이를 잡을 것인가? 권력을 호랑이(범)에 비유하는 옛말은 하고많다. 겁 없는 사람들이야 호랑이를 잡을 욕심에 들뜰 테지만 평범한 민인들에게는 ‘예기’에 나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이 더 생생하다. “18년 동안 호랑이(虎)를 탔으니, 또한 이미 족하다!”(‘태종실록’ 태종 18년 8월 8일 기사) 태종이 세자(세종)에게 국보를 주며 했던 말이다. 그는 호랑이를 잡아탄 사람이다. 그리고 호랑이의 등에서 스스로 내려온 사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호랑이를 잡아탄 자는 뭇별처럼 많으나 스스로 내려온 사람은 드물다. 세자와 대언들이 울며불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왕세자로 삼은 날이 같은 해 6월 3일이니 딱 두 달 닷새 만에 모든 일이 종료됐다. 해묵은 소재의 재탕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태조와 태종의 조선 건국 서사가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종 이방원, 그는 분명 특별한 욕망과 의지를 지닌 ‘문제적 인간’이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자양대로 큰길에서 좌회전한 뒤 눈앞에 바라보이는 롯데타워를 향해 1㎞쯤 직진한다.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도시 여행자의 알뜰한 벗이지만 손바닥에 지도를 펼치고 걸어도 길눈이 어두운지라 번번이 헤맨다. 골목과 갈림길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근방까지 자동차로 접근하면 편할 것을, 한겨울에 뚜벅이로 낯선 동네를 헤매 다닐 것을 걱정하며 친구들은 혀를 찼다. 하지만 다정한 그들이 모르는 것도 있다. 천천히 걷지 않으면 놓치는 사람살이의 풍경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길가 교회 벽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느닷없는 역병의 창궐로 멈춰버린 듯한 세상. 그래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질하고 시나브로 세월은 흘렀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두창과 온역과 이질 등의 전염병이 연이었던 18세기의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그 시절을 견뎠을까? 훗날의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까? ‘코로나19’라는 병명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만으로 입김으로 축축해진 마스크 안에서 숨을 내뱉고 들이마시며 하는 생각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일상과 희로애락까지를 이해할 수 없을 테다. “내가 역사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은 그러하다. 수천수백 년 전 바로 이곳에서 살았던, 이 땅을 밟고 지났던 사람들과 삶을 상상하며 그려내는 것.” 어쩌면 차가운 돌에 불과한 표석(標石), 역사문화유적지를 표시하는 푯돌들을 찾아다니며 되뇌던 말이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은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인문학적 상상 속에서 만난다. 거대 역사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역사가 있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를 살고 있다. 그러니 선인들이 그러했듯 우리도 견딜 것이며, 이 순간 또한 지나서 마침내 역사가 될지니. 종교는 없지만 간절히 기도해 본다. 부디, 병고와 생활고와 마음의 상처까지 고통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이 회복되기를!광양중학교를 지나 일방통행로인 자양강변길을 걷다가 광양고등학교를 오른편에 두고 이면도로를 곧장 따라간다.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이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교차로 울타리에 낯설고도 익숙한 그것이 눈에 띈다. ‘낙천정 터: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지은 이궁(離宮) 낙천정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세종은 태종과 의논하여 대마도 정벌군을 파병하였고, 이기고 돌아온 정벌군의 환영식을 베풀었다.’ 표석으로서는 보기 드문 펜스형 표석, 혹은 표식이다. 광화문광장의 기로소 터 표석처럼 바닥에 표기하거나 유명 인물의 집터인 경우 벽에 부착한 것은 보았는데 울타리에 걸린 건 처음이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풍수지리를 강의하는 문화답사 길잡이 야초 김석중 선생의 티스토리를 참고하니, 전에는 모퉁이에 화강암 표석 형태로 자리했다가 정비 작업을 통해 현재의 형태가 된 듯하다.사실 낙천정은 이름 그대로 정자(亭)이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거처했다는 이궁은 서울 동쪽 풍양궁과 서쪽 연희궁과 달리 별다른 이름이 없었나 보다. 벽 없이 기둥과 지붕만 지어 좋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정자의 기능이니 ‘낙천정 터’ 표석 자리에 정자가 있었을 리는 없다. 표석은 강변북로 저편의 한강을 등진 모양새로 걸려 있기 때문이다.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자리에 낙천정이 있고, 표석을 포함한 주차장 인근에 이궁이 있어야 이치에 대략 맞을 듯하다. 하긴 자양현대3차아파트가 1996년에 사용승인을 받았으니 2009년에 표석을 세울 때는 별다른 수가 없었을 테다. 막강한 현재에 가로막혀 과거는 추측과 상상의 영역으로 멀찍이 밀려난다. (하에 계속)
  •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2022년은 대내외적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종식 가능성과 더불어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생태계 전환 노력이 가속화하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도시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를 기회로 삼아 위대한 대구로의 도약을 시도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가스총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가스 연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군위군 편입과 동서남북 균형 거점 완성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대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해 평가와 주요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난 속에서도 지난 8년간 혁신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노력이 가시적으로 증명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한 해였다. 오랜 숙제였던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사업이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은 큰 성과였다. 또 3000억원 규모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과 물산업 핵심 전초기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도 유치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10개 기업 355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구형 일자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등을 확정했다.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구경북 초광역도시의 국가적 모델 제시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통해 대구·경북, 대구·광주의 상생 영토를 확장했다, 1조 400억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공공배달앱 출시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들어줬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현장 중심 복지행정 분야 전국 최고의 성적을 냈다.” -큰 관심 사항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 진행 상황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40일간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에 대해 입법예고했다. 이달 중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상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 국회 임시회에 법률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 5월부터 법률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돼 후속조치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대구 구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 목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군위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군위군 편입 후 개발 수요, 산업구조 혁신,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지난해 8월 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후 우리 시는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규모와 항공수요 산정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마무리한다. 그렇게 되면 군공항은 기획재정부 심의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쳐 2024년 건설을 시작한다. 민간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건설이 추진된다. 공항철도는 대구경북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으로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8월 정부의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반영됐다.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다. K2 종전부지 개발은 지난해 초 외부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임명하고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취수원 문제 현재 상황은. “페놀 사고 등 9차례의 수질오염사고를 겪은 대구시민들은 구미공단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취수원을 갖는 게 오랜 염원이다.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오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대구와 구미 주민들의 어려움을 상생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다. 지난해 정부정책으로 확정됐다. 해평취수장에서 모두 취수하는 기존의 ‘취수원 이전’과 달리 대구의 필요수량 절반 정도인 취수함으로써 수량부족·수질악화·재산권 침해 확대 등 구미의 우려 사항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 구미 발전을 위해 대구시의 일시금 100억원 지원과 농산물직거래 장터 마련, 낙동강 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 지원, 구미숙원사업 해결 등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구미에서는 대구와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에 피해가 없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역 간 상생을 위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선언에 따른 추진 계획은.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체육계와 함께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에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100여명의 유치위원들과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14년 전에 발표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2024년도에 유치 결정이 예상된다. 현재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공동 연구하는 유치기반 조사 및 경제파급 효과분석 용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대한체육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스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행사 성격과 기대효과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스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현재 셰브론, 엑손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기업 25개사가 참가 및 후원을 결정했고 전시장 예약도 80% 이상 완료됐다. 50여개 글로벌 미디어사가 참가하는 만큼 개최 도시 대구가 전 세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유발 4499억원, 부가가치유발 1944억원, 취업유발 4185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산업구조 혁신, 인재 혁신, 군위군 편입을 계기로 한 미래도시 공간구조 혁신, 신공항·취수원 다변화·신청사 등 3대 현안 사업의 완전한 매듭과 민생 회복에 힘을 쏟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소프트웨어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완전한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세대별, 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 등을 통한 민생 회복을 앞당기겠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과감한 출산지원금 확대는 물론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을 실시하겠다. 경북도청 후적지를 K컬처를 선도하는 글로벌 한류 문화 허브로 조성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각국과의 여행협정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 미래에 대한 집중투자로 시민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  ■ 권영진 시장은 경북 안동 남선면에서 태어났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보다 큰 도시로 가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대구 청구고로 진학했다.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영어보다는 사회에 관심이 많아 정치, 경제, 철학 등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원에서 결국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전국대학원 총학생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에 올랐다. 2006년에는 43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노원구을에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내려와 시장에 도전했다. 재선인 그는 대구경북신공항건설 등 대구의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대구경제의 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구 최초의 3선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트럼프 NPR 인터뷰 중 “의사당 난입 원인 제공?” 묻자 전화 뚝!

    트럼프 NPR 인터뷰 중 “의사당 난입 원인 제공?” 묻자 전화 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일년 전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말도 않고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12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 NPR이 전한 데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 도중 ‘지난 대선이 사기라는 (트럼프의) 주장이 (지난해)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고 보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그는 방송사와 15분 인터뷰를 약속했는데 인터뷰가 9분 만에 중단되고 말았다. NPR는 지난 6년 동안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추진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고 이번에 어렵게 성사시켰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행자가 ‘대선이 조작돼 당신이 패배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증거들은 다르게 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계속하자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과거 ‘선거 사기’를 주장했던 지역들을 언급하며 “그런 선거들은 조작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을 재발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난 대선 조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고 NPR은 전했다. 진행자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판사에게 “이것은 사기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다수의 판사들이 정작 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사실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면서도 접종 여부는 개인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 되어야 하지만 난 접종을 권장한다”면서도 “접종 의무화는 우리나라에 해악을 끼친다. 많은 미국인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밤 방영된 보수 성향 매체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선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은 정치인들을 향해 “비겁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신은 부스터샷을 맞았는지 말해야 한다”면서 “나는 부스터샷을 맞았다. 그런데 몇몇 정치인들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부스터샷 맞았어?’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 질문에 ‘오, 오’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예스’라는 의미”라며 “그런데도 (접종 사실을) 말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자신이 지난달 부스터샷 접종 사실을 공개한 뒤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는데 최근에 백신의 효능과 안전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차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를 낳았다.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노리는 그가 잠재적인 공화당 경쟁자들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아울러 백신 개발과 접종을 용이하게 만든 트럼프 정부의 업적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그가 직접 ‘비겁한’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가 부스터샷을 맞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르는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에 출연, “나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다 했다. 정상적인 접종(the normal shot)은…”이라면서도 “결국에는 개인의 결정”이라고 말해 접종 여부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측근들을 비롯해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많은 정치인이 백신 접종 상태를 공개하지 않거나 심지어 접종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 팝페라 임형주, 데뷔 24년 만에 트로트 도전한 사연

    팝페라 임형주, 데뷔 24년 만에 트로트 도전한 사연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오는 3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알리고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나섰다. 11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최근 대통령선거의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를 녹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캠페인송인 이 노래는 3월 9일 대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이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영탁의 ‘찐이야’, 김호중의 ‘우산이 없어요’ 등 수많은 트로트 히트곡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김지환)가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주요 멜로디를 차용했는데, 국민 개개인이 투표권을 행사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란다. 노래를 부른 임형주는 이 곡을 위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주는 “국민이 주인공인 대선, 국민 모두의 축제인 대선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호랑이띠인 제가 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아 열창했다”며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라면 트로트가 아니라 댄스곡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선관위 측은 이날 공식 유튜브를 통해 ‘주인공이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명장면인 딱지치기, 줄다리기, 뽑기 등을 선거의 기표 도장과 연결하는 패러디가 담겼다. 소속사 관계자는 “임형주는 이번 캠페인 송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임형주와 알고보니 혼수상태 측은 캠페인송의 음원 권리와 음악 저작권도 모두 국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2017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최연소 선거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배은심 여사 별세 이틀째인 10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종교계,정치계,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와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빈소를 찾아 “배은심 여사께서 하늘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 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70년 노동환경 개선을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는 이날 홀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헌화와 분향을 마친 전씨는 상주들의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며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위로했다. 전씨는 “어머니,이제 한열이도 만나고 5·18 때 금남로와 도청을 사수했던 민주주의 혁명군도 만나시기를 바란다”며 “어머니의 힘찬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배 여사 빈소에는 영화 ‘1987’로 인연을 맺은 장준환 감독도 찾아왔다.제주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장 감독은 이날 제작사 관계자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분향을 마치고 나서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장 감독은 “30여 년을 치열하게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서 아드님과 만났을 것”이라며 “편안하게 쉬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추모의 말을 남겼다. 배 여사의 아들인 이한열 열사의 모교 후배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광주 진흥고등학교 2학년생이자 ‘이한열 장학생’으로 선발된 A군은 이날 담임 선생님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A군은 이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대학생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유가족에게 다짐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도 빈소를 찾아 배 여사를 추모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는 모든 분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는데 갑자기 떠나셔서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며 “남은 사람들이 어머님께서 못다 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낙연 전 대표,김두관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대신해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빈소를 찾는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전날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생·노동자·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배 여사의 장례식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전날부터 사흘 간 진행되며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해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발인에 앞서 이날 오후 7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삶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조명하는 ‘추도의 밤’이 펼쳐진다.
  • “최저임금도 못 받고 선거사무 동원은 안되지”

    오는 3월과 6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나 지자체 공무원들이 최저임금도 안되는 수당을 받고 투·개표사무에 동원되는 것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선거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10일 선거업무는 선관위 고유 사무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도 안되는 일당을 주고 강제 동원하는 선거사무원 모집 방법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비상근무에 지쳐 있는 상황에 투·개표사무를 도맡는 것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전국 260여 개 노조 지부 중 절반이 넘는 140여개 지부에서 투·개표사무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속 지방공무원 상당수도 선거사무 동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조류인플루엔자(AI), 산불예방 등으로 비상근무가 잦은 상황에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당을 받고 선거 당일 14시간 이상 동원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오전 6시부터 오흐 8시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양대 선거 투표사무원의 수당은 하루 10만원(일당 6만 원+사례금 4만 원), 시간당 7142원을 올해 최저 시급 9160원 보다 2018원 낮다. 개표사무원의 수당은 이 보다 더 적은 6만원(개표 익일 종료 시 6만 원 추가 지급)이다. 더구나 선관위가 지자체 공무원들을 선거업무에 동원하면서 협조요청을 하기 보다는 당연하다는 듯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전북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최근 선관위 팀장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으나 기관간 정중한 협의라기 보다 상명하복의 분위기를 느꼈다”며 “선거업무 동원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물론 같은 공직자로서 수평적 관계가 반드시 재정립돼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선거업무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거의 동원하지 않고 지자체 공무원들만 투입되는 것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투·개표사무(사전 투표 포함) 총인원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투·개표사무원은 총 32만7449명이고 이 중 지자체 공무원은 52.3%인 17만 1255명이었다. 투·개표사무에는 국가공무원, 교직원 등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 홍길식 서울 서대문구의원, ‘함께 가자 홍길식’ 에세이집 펴내

    홍길식 서울 서대문구의원, ‘함께 가자 홍길식’ 에세이집 펴내

    홍길식 서대문구 구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2층 소극장에서 ‘함께 가자 홍길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홍길식 의원이 펴낸 이번 책에는 친구 故정두언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후 서대문구 5선 구의원까지 20년 동안 주민들과 부대끼며 지역발전을 이끌었던 경험과 서대문의 미래 비전이 담겼다. 홍 의원은 이번 책을 통해 서대문구 홍은동의 평범한 소상공인이 친구이자 정치 동반자인 고(故) 정두언 의원을 만나면서 생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서울시에서 함께 근무하며 정책과 행정을 배워 서대문을 발전시킨 모습을 써냈다. 더불어 생활형 정치인이자 민원 전문가로 자신의 본명보다 ‘홍길동’으로 더 많이 불릴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온 의정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서 5선 구의원의 고군분투기를 소개하며 고 정 의원과 함께 해온 정치에 대한 철학과 민주주의 소신, 서대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와 서울시 보궐선거를 승리한 이야기와 함께 서대문에서 치뤘던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홍길식 구의원의 저서 출간을 축하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들과의 약속, 지금은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소명으로 책을 쓰게 됐다”며 “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주어진 길을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선관위, 대선 법정토론 다음달 21일부터 3차례 실시

    선관위, 대선 법정토론 다음달 21일부터 3차례 실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날짜와 횟수, 방식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날 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총 3회의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초청 대상 후보자는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대선·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 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언론 기관이 1월16일부터 2월14일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월15일 전체 위원회를 열어 초청 대상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들은 2월21일 경제 분야, 2월25일 정치 분야, 3월2일 사회 분야에 대해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입식 토론에 참가한다. 3회 토론은 모두 시간 총량제 토론과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도권토론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형태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주도권을 가진 후보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다른 후보자를 지목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모든 토론회는 KBS와 MBC를 통해 전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는 손학규 대선후보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는 손학규 대선후보

    손학규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손 대선후보는 지난해 11월 29일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그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고 대통령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상] 이재명이 생각하는 민주당이 미움받는 이유

    [영상] 이재명이 생각하는 민주당이 미움받는 이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국민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에 대해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를 위해 국민의 의사를 묵살하는 데까지 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왜 미움을 받을까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 민주당이 국민한테 미움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뭘 엄청나게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 ‘왜 저렇게 고집스럽지, 왜 자기만 옳다고 하지’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라며 “우리는 고용된 대리인이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 국민을 지배하는 주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나쁜 인간하고는 같이 살아도 미운 인간하고는 못산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공감이 확 가지 않느냐. 국민도 역시 하나의 집단지성체, 인격체고 대중도 감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국민, 시장, 세상을 더 잘되게 조성하는 것이지 지배하고 마음대로 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2030 표심? 李 33.4% 安 19.1% 尹 18.4%

    2030 표심? 李 33.4% 安 19.1% 尹 18.4%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9.1%, 윤 후보는 18.4%로 오차범위 내인 0.7%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7.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4%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를 묻는 ‘비토 후보’에 대한 응답은 윤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36.2%로 뒤를 이었다.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중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19.6%) 지역균형발전(13.5%) 남녀평등(11.2%) 외교·안보 문제(11%)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6.9%였으며 무선 가상번호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속보] 김총리 “방역, 정치적 타협 대상 될 수 없어”

    [속보] 김총리 “방역, 정치적 타협 대상 될 수 없어”

    김부겸 국무총리가 기존 방역체계의 혁신을 주문하며 “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당국은 기존의 관행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방역전략을 마련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올 상반기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전국 공직자들은 중심을 바로 잡고 방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 ‘산타랠리’ 재미 못본 연말… 3일 개장 증시 ‘1월효과’ 기대해도 될까

    ‘산타랠리’ 재미 못본 연말… 3일 개장 증시 ‘1월효과’ 기대해도 될까

    지난해 코스피가 끝내 3000선 탈환에 실패한 채 장을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3일 거래를 재개하는 국내 증시에서 ‘1월효과’(신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돼 별다른 호재 없이도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전거래일 대비 15.64%(0.52%) 내린 2977.65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새해 들어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중국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악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데다, 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식시장도 1월부터 대선 영향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900~3150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870∼3110, 키움증권은 2950∼3150 범위 내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장중 저가 2837.03(12월 1일), 장중 고가 3043.83(12월 13일)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한 지난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1월효과는 과거보다 통계적으로 퇴색된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통상 직전 해 하반기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 1월 효과가 더욱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는 대선 2개월 전부터 절대 및 상대 수익률이 상승하는 궤적을 보였으며, 대선 이벤트는 지수 방향성에 우호적”이라면서 “여야 정책이 구체화하는 1월부터 본격 대선 영향권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눈도장 못 찍는 지방선거… 서러운 신인들

    새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정치 신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만나기가 어렵고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에 파묻혀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에게 최악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선거 180일 전인 지난 3일부터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가능했던 게 3개월 정도 빨라졌다. 후보들에게 보다 많은 선거운동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지만, 정작 정치 신인들에겐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출마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갈 곳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제 등이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단체관광을 떠날 때 찾아가 인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지 오래다.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폐쇄됐다. 명예퇴직 후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A씨는 “마을을 아무리 다녀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며 “하루에 명함 20여장을 돌리는게 전부”라고 하소연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출마자들이 상시 허용된 이메일이나 SNS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노인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선 한계가 있다. 기초단체장 출마자 B씨는 “저의 퇴임을 보도한 기사를 SNS에 올렸더니 댓글이 수백개 달렸는데, 지역구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대면접촉을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했다. 국민적 관심이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 모르는 유권자도 많다. 대선에 집중하는 각 정당들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개인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대선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게 결국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분양예정 39만+사전청약 7만 가구 공급… 수도권 일반분양 50% 늘어 19만 6000호

    분양예정 39만+사전청약 7만 가구 공급… 수도권 일반분양 50% 늘어 19만 6000호

    정부가 내년에 주택 46만 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사업 승인을 받거나 예정인 공공·민간 주택 39만 가구와 사전청약 주택 7만 가구를 더한 물량이다. 39만 가구는 최근 10년 평균 분양 물량보다 10만 가구 정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한 38만 8000가구(예정)보다는 30% 늘어난 수치다. 이 정도면 분양 물량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서울 4만 7000여 가구, 경기 11만 6000여 가구, 인천 3만 3000여 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9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그러나 민간 업체의 분양 계획은 변수가 많이 따른다는 점에서 목표 물량을 분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사전청약 물량(7만 가구)은 이미 계획된 공공물량 3만 가구에 2000가구를 더한 3만 2000가구와 민간 사전청약 물량 3만 80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는 3기 신도시에서만 1만 2000가구가 나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하남 교산신도시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 사전청약 대상은 공공택지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 가운데 성남 복정, 의왕 월암지구 등에서 차례대로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되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4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증산4구역·방학역·연신내역·신길2구역에서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적인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43만 가구를 지을 수 있게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 공공택지 지구 지정(27만 4000가구), 밀도 상향(1만 가구), 도심복합사업 속도 제고(5만 가구), 서울 등 공공정비(3만 2000가구), 소규모 정비사업(2만 6000가구), 신축매입 약정사업(4만 4000가구) 등이다. 신규 지구 지정을 마치는 43만 가구 중 수도권 물량이 20만 가구에 이른다. ‘2·4 주택 공급대책’으로 찾아낸 16만 가구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주민 동의 속도를 높여 내년 지구 지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통합공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5만 가구(서울 2만 8000가구)를 발굴하고, 공공정비사업 물량도 지방자치단체 합동공모를 거쳐 상반기에 2만 7000가구를 확보한다. 직주근접성이 높은 도심 후보지도 10만 가구 이상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 46만 가구 공급 청사진은…민간 참여 저조하면 공수표 될 수도

    46만 가구 공급 청사진은…민간 참여 저조하면 공수표 될 수도

    정부가 내년에 주택 46만 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사업 승인을 받거나 예정인 공공·민간 주택 39만 가구와 사전청약 주택 7만 가구를 더한 물량이다. 39만 가구는 최근 10년 평균 분양 물량보다 10만 가구 정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한 38만 8000가구(예정)보다는 30% 늘어난 수치다. 이 정도면 분양 물량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서울 4만 7000여 가구, 경기 11만 6000여 가구, 인천 3만 3000여 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9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그러나 업체의 분양 계획은 변수가 많이 따른다는 점에서 목표 물량을 분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사전청약 물량(7만 가구)은 이미 계획된 공공물량 3만 가구에 2000가구를 더한 3만 2000가구와 민간 사전청약 물량 3만 80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는 3기 신도시에서만 1만 2000가구가 나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하남 교산신도시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 사전청약 대상은 공공택지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이다. 성남 복정, 의왕 월암지구 등에서 차례대로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되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4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증산4구역·방학역·연신내역·신길2구역에서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43만 가구를 지을 수 있게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 공공택지 지구 지정(27만 4000가구), 밀도 상향(1만 가구), 도심복합사업 속도 제고(5만 가구), 서울 등 공공정비(3만 2000가구), 소규모 정비사업(2만 6000가구), 신축매입 약정사업(4만 4000가구) 등이다. 신규 지구 지정을 마치는 43만 가구 중 수도권 물량이 20만 가구에 이른다. ‘2·4 주택 공급대책’으로 찾아낸 16만 가구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주민 동의 속도를 높여 내년 지구 지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의 경우 민간 통합공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5만 가구(서울 2만 8000가구)를 발굴하고 공공정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공모를 통해 상반기 안에 2만 7000가구를 확보한다. 직주근접성이 높은 도심 후보지도 10만 가구 이상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 정의·국민의당, 국회 농성 시작…배진교 “쌍특검 미룰 시간 없어”

    정의·국민의당, 국회 농성 시작…배진교 “쌍특검 미룰 시간 없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쌍특검’을 촉구하는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27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 촉구 농성에 돌입하며 “이번 사안들은 기득권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직접 연루되어 있어 이해관계에 충돌되지 않고, 공정한 특검을 위해서라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적극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면담 요청을 했으나 면담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무부가 더 이상 해당 사안을 관망만 한다면 이 역시 직무유기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쌍특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쌍특검을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 연내에 실시되어야만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 최소한의 진실이라도 밝힐 수 있다”며 “12월 내에 본회를 열어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상설특검 촉구 서한을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하면서 “대선후보들이 연루된 의혹을 제대로 진상규명하지 않고서야 이번 대선은 국민들에게 범죄의혹이 있는 후보들에게 강요된 투표를 해야하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대선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런 국민들의 리스크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쌍특검이 도입되어야 함을 누누히 밝힌 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여전히 양당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오늘 이순간까지도 특검 협상이 단 한치도 진척되고 있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대선 후보가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겠다’, ‘이미 당 지도부에 특검법 요청을 했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조금의 불리한 특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무얼 감출게 많아서 쌍특검을 여전히 주저하는지 국민들에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쌍특검은 반드시 연내에 실시되어야 한다. 연내에 실시되어야만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 최소한의 진실이라도 밝힐 수 있다. 적어도 국민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의 범죄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고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지난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년 동안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의 감방 열쇠를 경매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생전에 27년을 교도소에서 지냈는데 그 중 18년을 로벤섬 교도소에서 지냈다.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마운틴이 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로벤이란 이름은 한때 이 섬에 많았던 물개를 뜻하는 네덜란드 단어에서 따붙여졌다. 18년이란 세월을 건넌 감방은 너무 초라하고 비좁다. 침대 하나 없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크리스토 브랜드란 이름의 간수와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런데 그가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건시 중개소에서 만델라가 수감됐던 감방 열쇠를 경매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건시 측은 경매 수익금으로 만델라가 매장된 묘지 주변에 추모 정원과 박물관을 세우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히긴 했는데 남아공 정부로선 소중한 만델라 유품을 멋대로 처분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힌 것이다. 나티 음테스와 남아공 문화부 장관은 이번 경매를 앞두고 정부와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그 열쇠는 남아공 국민들의 것이다. 어느 누구의 개인 소유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에 전했다. 다음달 경매에는 다른 품목들도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만델라가 직접 그린 루벤섬 등대 그림과 그가 즐겨 탔던 헬스용 자전거, 사용했던 테니스 라켓 등이 눈길을 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만델라는 남아공이 엄격한 흑백 분리(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던 1990년에 석방돼 1994년 다인종이 자유롭게 처음 참여한 대통령선거 결과 이 나라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단임을 실천하고 1999년 물러났다.
  • [씨줄날줄] 젊은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젊은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그가 태어난 1986년에는 미국 우주선 챌린저호와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했다. 국내에서는 5·3 인천사태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전두환 정권이 금강산댐 모금 운동으로 반전의 기회를 삼으려 했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이어진 6월항쟁의 자양분이 축적된 해였다. 그해 2월 11일 태어난 칠레의 학생운동 지도자 가브리엘 보리치가 그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내년 3월 중남미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취임한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한 살 위이며, 31세에 취임해 얼마 전 물러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서른다섯 동갑이다. 보리치는 칠레대 재학 중이던 2011년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시위를 이끈 뒤 2014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좌파연합 경선에서 유력했던 공산당 후보를 꺾고 “신자유주의의 요람이었던 칠레를 신자유주의의 무덤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젊은이들이 칠레를 변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년 전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한 분노를 교육·의료·연금 개혁 요구로 연결해 피노체트 시대의 유산이 온존된 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으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보리치가 이 과정을 잘 관리하라는 것이 이번 대선 민심의 명령인 셈이다. 또 인구의 1%가 부의 25%를 점유하는 불평등 척결도 최우선 과제다. 유럽이나 남미나 새로운 정치의 염원을 젊은 지도자들이 이끌어 가는 점은 부럽다. 주요 국가 지도자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4세로 가장 젊다.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정상도 40대 중후반이다. 하기야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취임 때 그 또래였다. 청년 정치인을 길러 내는 체계가 정착된 데다 양극화, 이민, 기후변화 등 과거의 정치 문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는 점, 자금과 조직력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을 정보기술(IT)의 발전 등이 맞물린 결과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청년층 환심 사기에만 골몰한다. 유럽 국가 의회의 40대 이하 의원 비율이 20~30%인 데 반해 한국은 4.3%밖에 되지 않는다. 이준석(37) 국민의힘 대표를 앞장서 비판하던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에 전격 합류한 것도 참 뜬금없다. 중진급 의원이 이 대표에게 반말투로 말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한참 옥신각신한 것만 봐도 장유유서의 틀에 여전히 갇힌 것 같고, 정당이 젊은피를 이미지로만 이용하는 데 급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경찰, 이재명·윤석열 근접경호에 7억 6000만원 배정

    경찰, 이재명·윤석열 근접경호에 7억 6000만원 배정

    경찰이 내년 3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근접 경호에 7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경찰청 관계자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대선 후보자 근접 경호 수행과 장비, 차량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7억 6200만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때 7억 2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는 경찰이 담당하는 경호 최고 등급인 ‘을호’가 적용되는데, 이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에 적용되는 단계다. 이 후보와 윤 후보에게는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30여 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기타 원내정당 후보에도 경호 인력이 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5억 8200만원도 편성했다. 경찰은 대선 시 선거 경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25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밖에 2023년까지 의경부대가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경찰관기동대가 154중대가량 늘어나면서 관련 처우 개선 예산도 증액됐다. 기동대원들에 대한 급식비는 기존 1인 1식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의경 급식비는 기존 1인 1일 기준 879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늘었다. 간식비도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5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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