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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사장 2명 사법처리”/검찰 방침/전자·자동차사장 오늘 소환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8일 국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손씨에 대해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국민당 서울시지부가 지난달부터 당원과 비당원등 지역구민 1만여명을 서산·울산등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기념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그동안 소환에 불응하던 현대자동차 상무 윤국진씨와 총부부장 박원제씨등 회사간부 4명이 이날 하오 출두함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고객 1천여명을 산업시찰보낸 경위와 전성원사장의 관여정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빠르면 19일안으로 전사장과 함께 18일 소환에 불응한 현대전자사장 김주용씨와 상무 이현희씨를 불러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자당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연수원행정국장 강한명씨등 3명을 불러 사전 선거운동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국민당연수교육중 쓰러져 숨진 전현대종합목재 생산관리과장 김시회씨(39)의유가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지난달말 회사측의 권유로 사표를 낸뒤 국민당에 입당,경북 경주군 안강읍 양월리 조직책을 맡았으며 선거에서 70%이상을 득표하면 차장으로 승진,복직하기로 돼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 “최고의 공명선거”선관위 자신감/대선일 내일 공고…준비상황 총점검

    ◎총 11만명 동원… 금품수수 등 집중단속/“투개표 엄정관리… 12만요원 교육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대통령선거일 공고를 이틀 앞둔 18일 이번 대선을 역대선거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특기 중립내각탄생및 국민의식향상과 함께 각정당들의 과열자제분위기도 성숙돼 선관위직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업무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에 넘쳐있는 분위기다. 선관위는 20일 선거일공고직후 윤위원장명의의 공명선거촉구 담화문발표에 이어 전체회의를 소집,다시한번 선거의 공정성 확보의지를 다지며 「D­28일」작전에 돌입한다.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서 중점을 두는 사안은 크게 불법선거운동의 예방·감시활동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계도·홍보활동전개,그리고 법정사무관리의 정확성등 세가지로 나눠진다. ▷위법방지◁ 우선 전국적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적발즉시 신속하게 의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당이 이같은 탈법사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감시활동과관련,각 투표구마다 선거법위반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일 전임및 파견직원과 특별위원으로 9천명의 감시반을 구성,전지역에서 가동중이다.감시반은 특히 선심관광및 향응제공이 횡행하는 유명 관광지와 온천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전국 3백8개 투표구마다 모두 10만4천5백85명의 위법사례수집반을 편성해 전체적으로 감시활동에 동원되는 총인원은 11만5천5백85명에 이른다. ▷공명실현계도◁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계도·홍보도 선관위가 상당한 체중을 싣고있는 분야. 이번선거를 정책대결로 유도하기위해 지난12·13일 이틀간 열린 각당 대선공약정책설명회를 바탕으로 한 각당의 정책·정견 비교분석책자를 이번주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또 공고일이후 일간지마다 4회에 걸쳐 개정대선법해설을 연재하고 6개 주요중앙일간지에 두번씩 계도신문광고를 낸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공명선거실현과 함께 김권선거및 흑색선전방지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계도영화·비디오,가두방송문안집및 테이프를 제작 완료했으며 방송CF도 제작중에 있다.포스터도 3종 32만5천장을 제작중에 있는데 여기에는 정책대결·공명선거·선거일고지등이 내용상 주종을 이룬다고 선관위 관계자가 설명했다. ▷선거관리◁ 정확한 법정선거관리는 선관위고유권한인데다 당락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다.특히 군인의 부재자영외투표가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데다 지난3·24총선당시 서울 노원을투표구에서 개표착오로 당선자가 뒤바뀐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같은 실수를 없애기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각당 선대본부장회의개최는 물론 수시로 15개 시·도위원장회의를 소집,엄정한 선거관리를 당부하고있다. 실무적으로도 투·개표에 12만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공고일이전까지 모두 끝낸다는 계획이다. 또 기표용구 7만개를 제작중에 있으며 대선사무편람 1천9백부와 법령집 3만부를 발간해 이미 배포했다.이와관련,대선관리규칙을 지난11일 제정,공표한바있다.비중이 큰 영외투표에 관해서도 투표관리요령책자 6천부를 제작하고 있고 선거사무일정표도 각 투표구를 중심으로 2만4천부를 이미 배포,완료했다.
  • “돈받은 유권자 45명 입건”/검찰 지시

    ◎국민당입당 등 명목 2∼20만원 수수 【부산】 부산지검 선거사범전담수사반(반장 차철순공안부장)은 지난 15일 대통령선거법위반(금품제공)혐으로 구속된 김곤씨(42·국민당 북구 학장동담당)로부터 당원확보 비용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남구 감만1동 C체육관장 황모씨(57)등 25명을 모두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수사하라고 17일 북부경찰서에 지시했다. 검찰은 또 동부경찰서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동래구 사직동 사직운동장에서 열린 국민당 당원 단합대회에 동원돼 국민당 동구지구당 부위원장 천광숙씨(54·여·구속)로부터 1인당 2만원씩을 받은 성모씨(41·여·동구 초량6동)등 20명을 역시 선거법위반으로 입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의 지시에 따라 북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는 이들 45명을 대상으로 보충수사를 한뒤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모두 선거법위반혐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공명선거 풍토 정착을 위해서는 금품을 주는 사람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예외없이 선거법위반으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일하는 사람… 」 대표/장명국씨 사전영장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17일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수배된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준비모임」 공동대표 장명국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대학 선거바람서 보호해야”/대선공고 이틀앞

    ◎불법운동 동원차단 여론높아/“정당인사 초청토론 중지를”/학생도 대선아르바이트 자제 결의 대학을 과열,불법선거운동으로부터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대학가에는 지난 14대 총선때와 마찬가지로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아르바이트,운동권학생들의 특정후보지지 또는 낙선운동뿐만아니라 학생집단이나 대학이 대통령선거를 이용,각 정당에 집단민원형태의 압력을 가하거나 후보토론회등을 유치하여 대학의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이를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국민대에는 이달 초 이 대학 도서관,사범대,공과대 건물등 학교 곳곳에 선거운동 아르바이트학생을 모집한다는 불법광고물 20여장이 나붙었다가 학교측에 의해 곧 수거됐다. 이 학교에서는 또 지난 16일 모 당의 당보 5백여부가 발견되기도 했다. 대학관계자들은 불법선거운동단속이 강화된 이후 각 정당은 외곽청년조직등을 통해 점조직형태로 은밀히 선거운동원을 모집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숭실대에서 있은 전국 80개대학의 대학생공정선거감시단 발기인대회에서 대학생들의 선거아르바이트자제를 결의한것도 대학을 선거오염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2일 고려대에서는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초청 토론회가 열렸는데 이자리에 참석한 3개당의 선거대책위원장들은 토론이라기 보다는 유세장에서 처럼 공약을 남발하고 대통령후보알리기에 열을 올려 「초청토론회」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국 대학생대표자 협의회」는 지난 14일 「민자당 재집권저지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전대협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이른바 「대선투쟁」에 들어갔다. 대학생들은 대통령선거공고가 나는 오는 20일쯤부터 대학별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선거법에 불법으로 규정되어있는 호별방문운동도 벌일 우려가 높다.
  • 현 총리의 분노/유상덕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현승종국무총리가 요즘 밤잠을 설친다고 한다. 현총리는 최근 이례적으로 각 정당에 공한을 보내 선거법위반 때는 대통령입후보자까지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었다.그러나 크고 작은 불법·탈법 선거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어떤 정당은 걸핏하면 「중립의지 무색」운운하며 나오는 바람에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는 총리취임때 「잘하면 충신이요,잘못하면 역적」이라는 표현까지 하면서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했다.총리임명을 몇번이나 고사하다가 새로운 선거혁명을 통해 구국하는 마음으로 총리를 맡아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고 가까스로 이를 수락했던 그는 공명선거를 성취할 수 없으면 언제라도 자리를 내놓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정당측은 「정치공세」식의 시비를 걸어 현총리를 괴롭히고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12일 정부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결정하자 민주당의원들은 즉각 총리를 방문해 『연휴가 되기쉬운 금요일을 선택한 것은 민자당편을 든 것이다.목요일로 바꾸지 않으면 총리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민주당의원들은 16일에도 총리를 찾아와 옐친 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단독면담문제와 간천장비전시회문제를 물고늘어졌다.이때 현총리는 언성을 높이는등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현총리는 또 선심관광행위를 자제토록 국민당에 촉구했으나 「우리는 잘못된 것이 없으므로 계속 강행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마음상했었다는 전문이다. 이때문에 그는 자신이 추호라도 편파적이고 잘못 하는 것이나 아닌지 곰곰 생각하느라 밤잠을 설친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총리는 앞으로 언제라도 물러난다는 배수진을 치고 후보를 포함한 각당의 불법선거운동을 더 강력히 단속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립선거와 공명선거에 대한 현총리의 「옹고집」은 너무 멋있다.각 정당과 후보자는 총리를 괴롭히기에 앞서 중립내각이 들어설 당시 공명선거 의지를 강조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던 사실을 상기,이를 실천해 나갈 일이다.정치권은 현총리가 대선이 끝날때까지 숙면할수있게 만들어야한다.
  • 중립대선 버팀대/검찰의 공명선거 실천대책(국정탐방)

    ◎“불법선거 색출” 7천명 24시간 풀가동/전국 50개 지검·지청마다 전담수사반/주요관광지 등에 부정감시요원 상주배치/금품수수범의 자금원·사용처 등 추적 지난달 22일 하오6시15분쯤.하루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막 자리를 뜨려는 순간 대검찰청 공안2과장 김재기부장검사가 예고없이 불쑥 기자실을 찾아왔다. 『검찰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당원인 지역주민들에게 선심관광과 향응을 제공한 국민당 경남창녕지구당 위원장 구자호씨와 보좌관 김일규씨등 2명을 이날안으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키로 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14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이 공고도 되지않았지만 이미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첫 구속자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철저단속령 발동 검찰은 이튿날 즉시 전국 50개 각 지검·지청에 선거전담반을 본격 가동시켜 각종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엄중처벌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바야흐로 각 당 「선거전」에 대한 반격에 돌입한 것이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나 그를 지지하는 운동원은물론 유권자들이 하나같이 공정한 규칙에 따라 선전을 벌이는 선진외국의 선거문화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이상」일 뿐이다. 각종 선거철만되면 예외없이 금품제공,선심관광 유권자매수,후보자비방등 온갖 탈법·불법적인 양상이 끊이지 않는게 지금 우리 정치의 현실이자 선거문화의 현주소다. ○위반사례 유형화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러한 불법선거운동 단속의 「총사령탑」이라 할 수 있다. 불법선거운동의 유형을 만들어 단속지침을 일선에 내리고 전국에서 보고돼 오는 갖가지 형태의 선거사범에 대한 신병처리를 지휘하는등 선거때만 되면 한시도 자리를 비울수 없을 정도로 바빠진다.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14대 대통령선거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이전과는 달리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9·18선언」으로 일컬어지는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출범에 발맞춰 어느때보다도 공명정대한 분위기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검찰은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고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 또한 각별하다. 정부의 취지와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총동원,엄정중립적 입장에서 공명선거저해사범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이다. 선거일이 공고되지 않았음에도 각 정당의 대선후보자들이 전국을 순회,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수사에 착수,정당을 불문하고 실정법위반자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데서도 「중립검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과거에는 상상하기가 힘들었던 일이다. ○위상제고 계기로 검찰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전국 50개 지검·지청에 선거전담반을 편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7천여명의 검찰직원을 「부정선거감시요원화」해 지역별로 배당하고 주요 관광지등에 수사요원을 상주시켜 탈법적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또 개정된 대통령선거법에 따라 주요 선거법위반 사례를 99개로 유형화해 이에 해당하는 위반자들은 소속정당이나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할태세를 갖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 행위자만 처벌하던 소극적 자세를 탈피,자금원을 추적하는 등의 방법으로 배후의 상부선도 끝까지 추적,불법선거운동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검찰이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공무원및 관변단체들의 선거관여행위 차단이다. 한준수 전충남 연기군수의 「양심선언」에서 드러났듯 매번 선거 때마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시비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에야 말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일탈해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등 선거관여 행위를 중점 단속,차기정부에 대한 정통성시비를 근본적으로 불식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부과받은 셈이다. ○정통성시비 불식 최근 일련의 간첩단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선거를 틈탄 친북좌익세력들의 선거테러 가능성도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전국 각지검의 강력부와 특수부검사전원을 「선거테러업무요원」으로 지정,경찰의 테러전담반을 지휘하고 유세장에서 직접 동향을 감시토록한 것은 이에대한 대비책이다. 어쨌든 중립내각 아래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엄정·중립적인 검찰권 행사라는 검찰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검찰위상 제고에도 한 전기가 될 것이다.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나라전체가 선거분위기에 빠져들고 있고 검찰의 움직임도 기민해지고 있다.그만큼 대검찰청사 10층 공안부 사무실의 소등시간 또한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거사범 추이/13대 대선때 1,216명/「후보 비방행위」 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각종 선거때 검찰에 적발되는 선거사범은 매번 1천명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선거때이든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검찰은 예방을 위한 단속강화지침을 발표하고 수사권을 발동,국민들을 계도해왔으나 법망에 걸려든 선거사범 숫자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단속된 선거사범의 추이를 보면 지난13대 대통령선거때 모두 1천2백16명이 적발됐으며 지난해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때에는 1천2백56명,같은해 6월의 광역의회의원선거는 1천6백93명이 각각 적발됐다. 물론 후보자수와 당선자의 수가 다르고 이해당사자의 개념이 달라 단순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공명선거」라는 측면에서 단속개념이 비슷한 선거법을 어긴 사람들이란 측면에서 볼때 이들을 「선거사범」으로 가늠해 볼수있다. 선거사범은 81년 대선시 1백여명,84년 11대총선때는 3백20명으로 나타나 최근 숫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수에 불과했다. 역대선거사범중 가장 많은 선거사범이 나온때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실시된 광역의회의원선거로 1천6백93명 적발에 구속자수도 13대총선때 46명,14대총선때 49명,그리고 기초의원선거때 80명보다 많은 93명을 기록,가장 「오점」을 많이 남긴 선거로 기록됐다. 기소율로 보면 기초의원선거때가 가장 높아 1천2백56명 가운데 6백7명이 기소돼 광역의원선거때 40.1%와 14대총선때 40.9%보다 많은 48.3%를 나타냈다. 기소자면에서는 역시 광역의원선거때가 가장많아 6백78명이 법원에 기소돼 가장 법원송사가 많았던 때이기도하다. 당선자 숫자로봐서 국회의원이 2백98명,광역의원이 2백2명,기초의원이 1천1백86명인 점을 감안할때 적발된 사람과 구속자수가 많은 광역선거는 다시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는 선거였다. 한편 적발된 선거사범들을 사유별로 볼때 대선과 총선에는 ▲후보자비방 ▲사전선거운동 ▲유세장내 폭력 ▲금품수수등 순이나 기초와 광역선거때에는 ▲금품수수 ▲후보자비방 ▲사전선거운동 ▲유세장 폭력등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 한·러 적극협력 단계 진입/옐친 방한 의의와 정상회담 전망

    ◎안보·경제 기본조약외에 문화협정 서명/KAL사건 등 현안해결에도 전기될듯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은 북방 핵심국가의 정상이 대통령취임후 아시아국가가운데 첫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과의 쿠릴열도 4개 도서의 반환을 둘러싼 감정대립이 옐친의 발길을 우선 한반도로 향하게 하긴 했지만 어쨌든 고르바초프와는 달리 일본을 제치고 한국만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옐친 방한이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그의 방문은 개혁,특히 극동의 경제개발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한 것으로 양국 관계의 희망적인 장래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옐친대통령은 19일 노태우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다.이 조약은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영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양국 관계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러·북한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보·경제등 다방면에 걸친 우호·협력의 정도를 격상시킬 이 조약은 우선 안보협력면에서양국이 보다 적극적인 관계로 접어들 수 있게 하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우리의 안보유지를 위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외교적 대상이다.러시아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의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북한과의 연결고리를 계속 확보하고 있으며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경제적 유대를 상실했고 더이상 후원도 끊겨 웬만한 정치적 결정은 러시아와 협의없이 내릴수도 있지만 무력남침과 같은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는 러시아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내부의 개혁에 따른 진통탓에 국외로 관심을 돌릴 여유가 없는 러시아로서도 전환기의 혼란이 수습돼 공고한 국가체제를 갖추기 전에 동북아에서 돌발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일본·중국이 동북아지역의 패자로 등장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할 필요성이 러시아로서는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도경협차관의 상환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돼 있으나 러시아측이 상환을 보장하는 법률문서를 제시하고 이자지급계획에 대한 새로운 양국간 합의로 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오히려 기본관계 조약에는 야쿠트 가스전등 시베리아지역의 자원개발,한국상품의 유럽수출시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이용하는 방안과 같은 거시적이고 대규모적인 협력을 가능케 하는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기본관계조약외에 이중과세방지협정·세관협력협정·문화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군사의정서를 교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정상회담뒤 발표될 공동성명에 포함될 이 협정들은 이미 체결된 투자보장협정·과학기술협정·무역협정등과 함께 한국의 대러시아 교역및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옐친의 방한은 이처럼 양국 관계의 기본 골격을 완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만 KAL 007기사건과 같은 두고두고 관계증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현안해결에 있어서도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옐친은 19일 국회연설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계획이다.또 방한때 진상규명에 도움이 될 추가자료를 휴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옐친은 궁극에는 블랙박스 자체를 넘겨주기로 양해했으며 이같은 약속은 믿어도 좋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옐친 방한의 또다른 관심사는 대한 군사장비 구매요청 여부이다.17일자 LA타임스는 옐친이 방한때 러시아의 군사장비를 구입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그리고 한국은 현대 군사장비의 20%정도를 미국이외의 국가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의 러시아 군사장비 구입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상의 규정,무기체계 변경의 곤란함 때문에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지만 모델로 소량을 구매할 가능성은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양국은 옐친의 방한기간동안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보협력에 관한 논의를 깊이있게 진행시켜 향후 동북아지역의 세력판도 변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옐친의 방한은 특히 한국의 대통령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한·러시아 약사 ▲18 84년=조·러 통상조약 체결 ▲96년=아관파천 ▲19 04년=한·일의정서로 조·러간 모든 조약 폐지 ▲10년=한·일보호조약 체결로 주한공사관 철수.영사관 설치 ▲17년=소련 수립후 영사관 철수 ▲49년=북한과 소련간 군사원조비밀협정체결 ▲78년=KAL기 소련 무르만스크 불시착 사건.알마아타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신현확보사부장관 일행 참석,비공식 분야 간접접촉 증대 ▲88년 7월=노태우대통령 7·7선언으로 소·중등과 관계개선 노력 천명 ▲9월=고르바초프대통령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 통해 한국과 경제교류 증대 가능성 인정.88서울올림픽에 소련선수단 참가 ▲10월=노대통령 유엔연설에서 사회주의국가와 관계개선 정책 천명 ▲11월=고르바초프대통령 인도방문시 한반도 긴장완화가 아시아정세 개선에 중요한 도움이 된다고 언급 ▲89년 4월=한·소무역사무소 교환설치 ▲12월=영사처 교환설치 합의 ▲90년 3월=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 방소 ▲6월=한·소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9월=유엔 한·소외무장관 회담및 수교의정서 교환 ▲12월=노대통령 방소,모스크바정상회담(옐친과 비공식 면담) ▲91년 4월=고르바초프대통령 내한,제주 정상회담 ▲12월=소연방 소멸과 러시아연방 창설로 양국간 외교관계 자동승계
  • 군 선거교육 일체 금지/국방부/부재자 총 54만8,648명

    ◎12월5∼14일 투표 국방부는 내달 18일의 대통령선거와 관련,후보 또는 정당인의 부대방문은 연말연시 위문등 공식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일체 통제할 방침이다. 국방부 전영진인사국장(육군소장)은 17일 대통령선거부재자투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공식적인 부대방문이라할지라도 방문자의 발언에 대해서 부대장과 협의,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날 국방부가 마련한 부재자투표 기본계획에 따르면 부재자는 영외투표자 52만7천1백35명,거소투표자 2만1천5백13명 등 모두 54만8천6백48명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개정된 부재자선거제도대로 ▲부재자 신고는 본인이 작성,부대장 확인날인을 받도록 하고 ▲투표기간은 12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투표방법은 거소투표자(격오지·함정근무자·거동불능환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전체 부재자의 96.2%를 선관위 운영 영외투표소에서 투표케 하고 ▲이제까지 분리했던 일반투표함과 부재자투표함을 혼합개표토록 했다. 또 정신교육은 92년도 정훈활동지침인 「군인정신·민주시민정신 함양」부분이외 선거관련사항은 일체 금지하는 한편,병에 대한 공명선거 교육도 공명선거 위배사항과 선거절차에만 국한시킬 방침이다.
  • 대선 사대주의/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정치권에 「사대주의 파문」이 일고있다. 18일 방한하는 옐친 대통령과 국내대통령후보로는 유일하게 김영삼 민자당총재와의 단독 조찬회동계획이 알려지자 민주·국민 양당이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와 민자당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측은 특히 대통령선거 공고일에 외국의 원수를 초청해놓고 특정정당의 후보와만 조찬면담을 갖게하는 것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선거법위반이라며 국무총리에게 항의단까지 파견했다.나아가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옐친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불참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발하고 있다. 대선을 30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의 갈길은 바쁘다.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수단·방법을 가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지않는 바는 아니다. 여기에다 이번 옐친대통령과의 회동이 러시아측의 요청에 따라 독자적인 협의로 계획됐다는 정부와 민자당의 해명이 외교관례상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주장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황을 백번 접어주더라도 외국원수의 방한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권의 행태는 비례인 것은 물론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훼손하는 것일 수 있다. 외국의 국가원수라고는 하나 그와 식사한번 하면 어떻고 못하면 또 어떻단 말인가. 더욱이 민주당측은 그같은 입장을 주한러시아대사관측에도 전달했다는 후문이어서 부끄러움을 더하게 한다. 이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의 승산이 높아질 당시 민주당이 클린턴후보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면서 양당 후보의 관계가 남다르다는 점을 은근히 과시하자 논전을 벌인적도 있었다. 옐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의 상환능력에 문제가 있어 대러시아 경협자금의 지원재개와 국내기업들의 진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빚어진 정치권의 이같은 행태는 국가이익에 중대한 해악을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그동안 외교목표를 향해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장해오던 정치권의 「초당외교」와도 거리가 먼 것이 아닐 수없다.
  • 김동길의원 소환조사/서울지검/김근태씨·전대협간부 환문키로

    대통령선거법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7일 사전선거운동혐의를 받고있는 김동길 국민당 최고위원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최고위원을 상대로 지난달 31일 서울 현대고등학교에서 「유권자와의 만남」행사를 개최한 경위와 정주영대표 지지 연설여부,지역구민을 선심관광시키는데 관여했는지의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이날 조사에서 『유권자와의 만남행사에서 정대표 지지연설을 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당자체행사였고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하오6시15분쯤 3시간여동안의 조사를 끝내고 김최고위원을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에앞서 김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당 서울강남갑지구당 사무국장 이건상씨(45)등 실무자들을 조사한 결과 지역구민 1천4백50명을 서산지역에 선심관광보낸 사실을 확인했었다. 검찰은 김최고위원을 일단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한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가 지난 14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개최한 「민자당심판및 재집권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불법선거운동으로 보고 서울경찰청에 김근태 「국민대회」집행위원장등 5명을 소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특정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지난14일 (대선운동본부」를 발족한 「전대협」의장대행겸 「대선운동본부 위원장」박홍근군(경희대 총학생회장)등 「전대협」간부 3명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현대자동차 윤국진상무와 박원제총무부장이 소환에 계속 불응함에 따라 이 회사 전성원사장에게 윤상무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출두하라고 요청하는 한편,산업시찰에 참석했던 현대전자사원및 가족 20명과 관광버스기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회사 김주용사장을 소환키로 했다.
  • “대선 안보만전”/합참,군지휘관회의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이필섭합참의장 주재로 군단장급 이상 육·해·공군 주요 작전지휘관과 합참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작전지휘관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방해책동 등을 봉쇄하기 위해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 대학선거감시단 발대

    서울대·고려대 등 전국 80여개대학 학생대표 2백여명은 17일 하오 2시 숭실대 과학관대회의실에서 대학생 공정선거감시단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중립을 실현키 위해 선거아르바이트를 자제하고 깨끗하고 정당한 정치풍토를 이루는데 대학생이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한편,「대통령과 총리·내각에 드리는 글」을 통해 『진정한 중립내각을 실현키 위해 공무원들의 엄정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3당후보 모두 “변화·개혁”/지구당대회·토론회 참석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17일 지구당개편대회나 당원단합대회및 정책토론회에 참석,일제히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면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대전=황진선기자】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헬기편으로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의원)과 마산합포지구당(김호일의원)개편대회에 참석,『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면 원내안정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한다』면서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도 정치안정이 선행돼야한다』고 다수당인 민자당 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대전지역발전문제에 언급,『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곳에 국가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중앙행정기관을 이전,제2의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인천=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경실련의 대통령후보 초청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인천당원단합대회및 이지역 근로자와의 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을 다짐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다.김대표는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열린 경실련토론회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가 병들어 있고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으로는 그런 변화를 가져올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경실련 주최 토론회와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당원결의대회」에 참석,역시 수도권을 겨냥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대표는 경실련토론회에서 『관권부정과 같은 정치적 파행,그리고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간섭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다 뜯어고쳐 민간이 주도적으로 움직여가는 사회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클린턴 여권조사」 파문 확산

    ◎백악관개입 의혹… 부시 도덕성 먹칠 위기 「클린턴의 여권파일조사」파문이 드디어 백악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미국 대통령선거 후유증의 하나로 시간이 지남에따라 자연히 사그러들 것으로 보였던 이 사건은 파일조사를 백악관이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됨으로써 정권이양을 준비하는 부시대통령에게 자칫 불명예스러운 치명타가 될 가능성마저 없지않다. 16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탬포시가 국무부 감사관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9월28일 국무부 법제담당차관보 스티븐 베리가 시애틀의 호텔에 있던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트 물린스와 협력하라면서 백악관이 이에대한 중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탬포시는 자신이 정보자유법에 근거하여 클린턴의 파일을 조사하도록 승인한 것은 9월30일 이었는데 이보다 이틀전에 이미 조사가 진행중이었다고 진술했다.그때 조사결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대학시절 월남전의 징집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의 시민권을 포기하려고한 아무런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미리 법적요건을 갖추지 않은 이러한 조사는 국무부의 내부규정을 분명히 어기는 불법행위였다.여권파일 관련조사는 클린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소속의 페로후보,그리고 클린턴의 어머니 버지니아 켈리까지 이뤄졌었다. 이에대해 베리나 물린스등은 한결같이 백악관에서 그러한 정보를 요구한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 4당,“금권선거·흑색선전 근절”/선대본부장 모임

    ◎공명선거실천 공동결의/“대가제공 청중동원도 자제/지역감정 조장없이 당당히 대결”/“선거법 해석·운영서 엄정중립”/윤 선관위장 민자 김영구,민주 한광옥,국민 김효영,신정 정용택사무총장등 4개 정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일 공고를 앞두고 17일 상오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첫 선거대책본부장 회의를 갖고 공정선거 구현을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 정당은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특히 지역감정,금권선거,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해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 풍토정착에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부측 김동익정무 제1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관위는 선거법 해석과 운영에서 추호의 편파적인 판단도 개입시키지 않고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정 선거법은 국회가 만든 것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이 반드시 준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또 『중립내각이 소임을 다하고 있으므로 흑색선전 지역감정 금권선거등 세가지 부정적 요소만 잘 다스리면 공명선거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특히 타락부패선거의 주범인 금권선거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위원장은 정부측에 대해서도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 공정 엄격한 조치 ▲정당활동을 빙자한 사랑방 좌담회에서의 금품제공및 사조직등의 위법선거운동에 대한강력 대처 ▲공직자와 관변단체등의 선거운동 관여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 김총장은 선관위와 정부가 관권 금권 타락선거 방지에 선거초반부터 강력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총장은 『중립선거내각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관권선거의 소지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특히 선관위는 정부측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간첩사건 압수품전시회등을 자제토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국민당 김총장은 『최근 선관위의 법해석이 특정 정당에 불리하게 내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선 경찰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기관장이 후보자를 비방하는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 3당 대선후보 오늘 청와대에/노 대통령,공명당부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새로운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각 후보자와 정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통­반장 사퇴/4천5백92명

    내무부는 17일 12·18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이 되기 위해 사퇴한 전국의 통장·이장·반장은 사퇴마감일인 16일까지 모두 4천5백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통장은 1백57명,이장 62명,반장 4천3백73명으로 전체 통·이·반장 51만4천4백2명의 0.89%에 해당된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8백5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3백46명 ▲대구 3백96명 ▲인천 2백5명 ▲광주 90명 ▲대전 1백15명 ▲경기 6백57명 ▲강원 2백12명 ▲충북 2백20명 ▲충남 1백34명 ▲전북 2백7명 ▲전남 79명 ▲경북 5백11명 ▲경남 5백60명 ▲제주 3명 등이다.
  • “단속 사령탑” 정구영 검찰총장(인터뷰)

    ◎“탈법운동하면 누구든 처벌”/“친북세력 테러가능성에도 대비” ­대통령선거일이 오는 12월18일로 잡혔습니다.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고 「공명성」이 강조되는데 선거사범 단속주무부서인 검찰의 의지와 자세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여느 선거때와 마찬가지이겠지만 선거때 검찰의 역할은 부정선거를 단속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여러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불법·부정선거를 단속해 혼탁한 선거분위기 정화에 온힘을 다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은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수수행위,선거폭력,공직자 선거개입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삼아 철저히 단속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기초·광역의회의원 선거와 제14대 총선때에도 검찰은 이같은 의지로 임해 선거사범 기소율을 20%수준에서 40%이상으로 올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 전국 50개 본·지청에 구성된 선거전담반이 24시간 가동중입니다. 단속결과 불법혐의가 드러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지난 9일 검찰은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열어 99개 선거위반사례를 지침으로 시달했습니다.그 가운데 특히 「테러전담반」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 위협요소가 많은지요.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금품수수행위와 선거폭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제재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달 국가안전기획부가 파헤친 「남한조선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이번 대선에는 북한과 친북세력에 의한 후보자 테러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곳곳에서 유사시를 노리고 각종 무기류를 숨겨놓은 것에서 그 위험성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때문에 검찰로서는 지역경찰과 검찰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이같은 위협요소를 사전 차단할 것입니다.이미 전국검찰에 강력·특수부 검사들이 주축이 된 전담반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몇몇 정치인이 연루되고 곳곳에서 선거일 공고전에 과열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한 대처방안은. ▲이미 7천여명의 검찰직원이 선거전담요원으로 지역별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선관위등에서 불법사례를 고발한 경우도 있습니다.검찰은 자체단속 외에도 고소·고발된 선거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혐의가 드러나면 정당·지위를 불문하고 처벌할 것입니다. ­이번 간첩단 적발사건에 일부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설도 있고 이는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은데. ▲간첩단사건은 우리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으며 국민의 대공경각심 저하는 물론 수사기관의 책임에 대해서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영·호남의 지역간첩단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철저히 뿌리를 뽑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관련 정치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지만 최대한 신중을 기해 수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절대 없도록 할 것입니다.
  • 노무현 전 의원 사전운동 수사

    【창원=강원식기자】 경남 김해경찰서는 17일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인 노무현 전국회의원(46)이 대통령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전의원은 지난12일 하오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군농민대회에 초청 연사로 나서 1백50여명의 농민들에게 『민자당 김영삼씨에게 표를 주어서는 절대 안된다.농정에 실패한 민자당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해 대통령선거법을 위한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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