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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당후보 출사표/“93∼98년 국정은 이렇게”

    ◎민자 김영삼후보/한국병 치유… 신한국 창조 진력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시대적 소명에 따라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되었다.다음 대통령이 갖는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차대하다.45년 해방이후의 반세기를 청산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줄을 잇고 있으며,근로자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기업인들은 투자를 하려들지 않는다.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이 패배감·좌절감에 빠져있다.이같은 한국병은 반드시 고쳐 신한국으로 향해 뛰어야 한다. 신한국이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활기가 넘치며 법질서가 지켜지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이다.억울한 사람이 없고 정직한 사람·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며 입시지옥이 없어지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는 나라이다. 나는 이 한국병을 고쳐 신한국으로 뛰어가는데 앞장서며 신경제건설에 앞장서겠다. 병을 고치는 의사는 깨끗하고 건강해야 하며 경험과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다.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나는 40년 정치생활중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없이 밀고나갔다.오늘날 그결단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힘이 없이는 한국병치유도,경제도약도,신한국건설도 불가능하다.이 일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나와 민자당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신한국의 주춧돌을 놓은후 젊은세대에 미래를 맡기겠다. 무엇보다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러야 한다.집권과정의 정통성과 도덕성이야말로 깨끗하고 강력한 정권을 창출할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국민여러분의 선택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 나는 국민으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앞으로 국민여러분과 가족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민주 김대중후보/국민 대화합­변화의 정치 구현 나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대통령 입후보라고 생각할때 감회가 깊다. 나는 온힘을 다해 승리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민주당정권을 출범시켜 93년을 역사에 빛나는 「민주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적 대화합」을 이루고 「변화의 정치」를 펴겠다.이를 위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자·국민양당을 포함해서 모든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인재를 규합,거국내각을 만들겠다.2년정도 정책협정으로 정치휴전을 이루겠다. 차별없고 공정한 인사정책과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추진하여 망국적인 지방색을 없애겠다.대사면을 단행해서 양심수를 빠짐없이 석방하겠다.청년이 이 나라의 장래를 맡아서 이끌어 가도록 그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 대화합과 더불어 「변화의 정치」를 가져오도록 하겠다.이는 억압체제를 민주체제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대체하겠다.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선거를 완전 공영제로 실시하고 나 자신이 청렴결백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을 선언하겠다. 나는 이번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권에 참여하지 않겠다.정권에 다시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오직 새로운 지도자의 양성을위해 정성을 다바치겠다.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국민 정주영후보/경제활성화… 지역감정 없앨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경제를 골고루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여망에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일체 손을 떼서 질식상태에 있는 정치와 몰락하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큰 결정을 하고 나왔다. 이 좁은 바닥에서 생겨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꼭 성취하여 이 나라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잘 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동안 당원동지들이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조직은 어느 당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 인식에 사로잡힌 일부 공무원들이 중립내각의 취지를 받들지 못하고 특정 정당을 괴롭히고 있으나 곧 시정될 것으로 믿는다.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과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출범으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선거가 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명선거감시원으로서 국민과 언론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국민들은 양금씨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에 더 이상 기대를 않고 있다.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은 우리당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당이 집권하면 잘 사는 나라,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1년내 3%물가,3년내 3백억달러 무역흑자,5년내에 2만달러 국민소득시대를 달성하겠다. ◎새한국 이종찬후보/정치권 세대교체… 정의사회 건설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것처럼 제2의 구국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나섰다. 집권하면 50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진실하게 운영,새정치로의 이정표를 세우겠다.이를 위해 정치권의 과감한 세대교체,망국적 지역감정에 찌든 정치일신,산업사회에서의 계층간 갈등해소를 통한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나가겠다.아직도 찍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가 50%를 웃돈다.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당이 자리잡으면 45%득표가 가능,충분히 승리할수 있다. TV토론은 후보가 양해하면 할수 있도록 할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한다. ◎박찬종 신정당후보/양김시대 청산… 개혁의 새 정치로 14대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분기점이다. 60·70대의 냉전세대에서 탈 냉전세대인 한글세대로 세대교체를 이루어 분열과 부패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실패한 양금시대를 마무리하고 개혁의 새정치를 열어야한다. 구시대와 새시대의 대결인 이번 대선에서 금권이 난무,타락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려 민권이 승리하는 한글세대 1기의 새역사의 장을 열어야한다. 경상도의 승리가 아니고 전라도의 승리가 아닌 온국민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 무소속 정호용의원/오늘 민자입당 선언

    무소속의 정호용의원이 21일 상오 민자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입당을 선언한다. 정의원은 최근 김영삼총재와 몇차례 만나 입당을 권유받고 민자당의 대통령선거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노무현 전 의원에 경찰 출석요구서

    【창원=강원식기자】 경남 김해경찰서는 20일 대통령선거법위반(사전선거운동)혐의로 내사해온 노무현전국회의원(46·민주당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에게 오는 23일 상오11시까지 경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구하는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 현대자동차 전무 구속/직원에 선심관광

    대통령선거법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0일 현대자동차 홍두표전무(49)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일본출장중인 이 회사 노관호부사장에 대해서도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귀국하는대로 구속키로 했다.검찰은 또 현대전자 김주용사장과 현대자동차 김성일 상용판촉부장등 현대계열사 간부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사장 노씨 등은 지난 6월5일 지역담당이사 8명등 20여명이 참석한 간부사원회를 열어 산업시찰계획을 수립,지난 7월3일부터 9월19일까지 23차례에 걸쳐 고객 9천1백명과 사원부부등 모두 1만9백여명을 울산등지에 산업사찰을 보내고 지갑·우산등 1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나눠준 혐의(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를 받고있다. 한편 검찰은 국민당 서울시지부장 조순환의원과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김화진씨,조직부장 최운영씨등 3명을 오는 23일 소환,서울 강남갑지구당등 각 지구당에 조직적으로 자금을 지원,당원연수와 산업시찰등 명목으로 선심관광을 시켜준 혐의를 추궁키로 했다.
  • 이제 선거다 「선택의 눈」 밝힌다(사설)

    제14대 대통령선거가 20일 공고됐다.후보들에겐 12·18선거를 향한 열전28일의 막이 공식으로 올랐다면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을 맞게 되었다. 직선제 부활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통치권력을 재편한다는 의미 외에 21세기를 향한 민족의 진운과 국가의 위상을 가름하는 역사적 선택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다음 정부는 동북아질서와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민족통일에 대한 도전을 본격화하고 정체된 경제와 국민기상에 신풍을 불어 넣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번 선거는 5·16군사혁명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문민정부를 창출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예비하는 기회다.문민정부의 출현은 새로운 정치문화의 개화를 뜻한다.이른바 군사문화에 뿌리를 둔 타의에 의한 행동률은 문민을 바탕으로한 자의의 행동률로 전환하는 큰 계기를 맞게 된다.이와함께 이번 선거가 가져올 양금시대의 청산은 정치세력의 재편과 세대교체를 촉진시킬 것이다. 각당의 후보와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중시해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바탕에서 정당의 정권담당 능력과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이 검증되고 유권자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또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과거 공명선거의 관건으로 지적되던 관권개입 배제가 중립내각 출범으로 실현된 이상 이젠 정당과 후보자가 법을 지켜 선거의 부정·타락시비를 종식시켜야 한다.그래야 집권의 정당성도 확보되고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수 있다.현행 선거법이 다소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정을 담고 있더라도 후보들이 이를 준수하는 수범을 보일때 국민들은 그를 따를 것이다.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그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우롱하는 행위다.지역감정에 의존하려고 들어서도 안된다.그건 화합을 저해하고 국론분열을 고착시키는 망국적 작태다.흑색선전이 지닌 파괴성에 매료되어서도 안된다.그건 정치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다. 이번 선거기간중엔 모든 국민이 공명선거 감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정당과후보자가 선거법을 위반하더라도 유권자들이 부정이나 유혹을 뿌리치고 표로써 응징하면 공명선거는 실현될 수 있다.또 유권자들이 지연·혈연등 연고관계를 떠나 정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선거문화는 격상될 수 있다.이번엔 정당과 후보자,정부,유권자 모두가 합심해서 기필코 공명선거의 신기원을 이룩해야 한다.그리하여 깨끗한 손으로 깨끗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축제를 우리 모두가 향유해야 한다.
  • 공식득표전… 공정대결 다짐/대선일 공고… 각당 움직임

    ◎“필승 목표달성 최선”… 지구당에 독려전화/민자/조직점검 완료… 안산·시흥서 유세에 돌입/민주/장비운영·전문연사 등 연설지원단 발대/국민 14대 대통령선거가 20일 공고됨에 따라 입후보예정자들이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각 후보들은 이날 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일제히 유권자 상대의 득표활동에 돌입,전국이 선거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의석수로 순서 결정 ▷선관위◁ 이날 상오9시 대통령선거일 공고내용이 게재된 관보가 도착한 즉시 5층 후보자등록접수처에서 미리 와있던 김영구 민자·한광옥 민주·김효영 국민당 사무총장과 허석새한국당사무차장순으로 후보자등록신청서를 접수. 이들은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접수하자며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으나 『모두 9시전에 도착했다면 의석수대로 해야한다』는 선관위측의 설명에 따라 정당추천장·후보자본인수락서·호적초본·신원증명서등본등 6종의 구비서류와 기탁금 3억원을 제출한뒤 밝은 표정으로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김민자당총장은 접수가 끝난뒤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소감을 피력하며 『앞으로 우리당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겸허한 자세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거법을 준수,깨끗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 한민주총장도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이번 대선을 공명하게 치러야한다는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강조. 김국민총장은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공명선거를 솔선수범해 이번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피력했고 허새한국당사무차장도 『국민들은 지금 썩은 정치판을 바꿔야한다는 열망을 갖고있다』고 역설. 신정당은 이날하오 다섯번째로 후보자등록을 접수.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이들 5개 정당 말고도 진리평화·친민·대한정의당등 3개정당이 더 있는데 선관위측은 늦어도 22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끝마칠 것으로 예상. 이밖에 무소속출마를 위해 선관위에서 추천서를 받아간 예상후보자는 백기완·김옥선·김동주씨등 모두 8명으로 파악. ○요원들 마무리 교육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9시30분 서울여의도 당사에서 밝고 자신에 찬 표정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28일간의 대선 대장정에서의 승리를 다짐. 김총재는 한국병을 치유하고 신한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병을 고치는 의사는 깨끗해야 하고 경험이 필요하며 건강과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피력. 정원식선대위원장도 이날 당사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지구당으로 연결된 동시전송시스템(FMS)을 통해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전송한뒤 경기·강원·전북·울릉도등의 지구당 간부에게는 전화를 걸어 현지분위기를 보고받고 선거운동을 독려. 정위원장은 이 글에서 『이 나라의 내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당의 승리로 귀결될 것임을 확신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 한편 김영구사무총장은 전국 지구당의 선거운동을 지도·감독할 「당무지도반」요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는등 마무리 점검. ○9차례 대규모 집회 ▷민주당◁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김대중후보와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등록신청서 서명식을 갖고 김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는 한편 선거대책상임위를 열어 조직점검을 마무리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한편 이날 선대위상임위에서는 사고지구당인 서울 마포을지구당 조직책에 전국구 김충현의원,경기 양평·가평지구당선거대책위원장에 윤호중씨를 임명,전국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박령식의원이 탈당한 경기 부천남지구당을 제외한 2백36개 지구당의 조직책 선정을 완료. 민주당은 또 21일 부천을 시작으로 22일 청주,28일 대구,29일 마산,12월5일 대전,12월6일 부산,12월13일 서울,12월16일 수원,12월17일 인천등에서 모두 9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결정. ○경제 활성화에 역점 ▷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나라 경제를 활성화시켜 후손들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표를 줄것』이라며 『과반수인 1천2백만표를 얻어 승리하겠다』고 기염. 국민당은 이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대선승리를 위한 총력경주를 결의한데 이어 이날 하오에는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광장에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반 25명,중진반 30명,지구당반 79명등 1백34명의 전문연사와 2백50여명의 장비운영요원으로 구성된 유세지원반 발대식을 개최. ○상황실 설치 등 분주 ▷새한국당◁ 이날 당무회의를 열고 선대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선거상황실도 설치하는등 선거체제를 갖추기 시작. 이종찬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인은 정통민족세력의 적자로서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것처럼 이제 제2의 구국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 ○기탁금 어렵게 마련 ▷신정당◁ 박찬종후보는 20일 상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글교육을 받은 한글세대 1기생이 최초로 대통령으로 탄생되는 민족의 기쁨이 전세계에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역설. 박후보는 19일 밤까지도 후보등록기탁금 3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곤란을 겪다가 20일 새벽 가까스로 기탁금을 조달,하오에야 후보등록을 하게됐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설명.
  • 대선 「28일 대장정」 돌입/「12월18일 투표」 공고

    ◎첫날 후보 5명 등록/불법운동 예외없이 엄단/현 총리/「선거3악」 발본,공명실천/윤 선관위장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제14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공고했다.이에따라 28일동안의 대선열전의 막이 올랐다.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이종찬 새한국·박찬종 신정당 대통령후보들은 이날 선거공고 직후 차례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는 이들 5개 원내정당외에 원외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이 후보자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이날 제14대 대통령선거일공고에 따른 담화를 발표,『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불법사례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공명선거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총리는 이어 『현행 대선법은 각정당이 2개월이상 연구·검토한 끝에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임을 지적,『각 정당과 후보자가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철저히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총리는 또 유권자의 역할과 관련,『우리 모두가 금품·향응제공등 불법선거의 감시자가 되고 파수꾼이 될때 비로소 이 땅에 정치선진화를 위한 선거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관 중앙선관위위원장도 이날 담화를 발표,『각 정당과 후보자 및 정부와 유권자는 모두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수 있도록 다함께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윤위원장은 담화에서 『정당과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선거정국을 바르게 이끌 책임이 부여된만큼 법이 정한대로 선거운동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다소 현실에 맞지않는 불합리한 규정이 있더라도 선거법은 운동규칙과 같은 것이므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철저한 준법을 촉구했다. 윤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올바른 투표권행사만이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름하는 열쇠』라고 지적하고 『더욱이 지역감정,흑색선전,금품제공 등 3가지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뽑아 깨끗한 대통령을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자로 국무총리실내에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승종국무총리·백광현내무·유혁인공보처·김동익정무1장관·김옥조총리비서실장·윤성태총리행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 “대한조약 북한보다 먼저다”/노 대통령­옐친 공동기자회견 중계

    ◎구소의 「대북자동개입」 곧 폐기/옐친/남북문제 등 아태불안 풀려야/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동북아정세,한·러시아경제협력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각각 7분여동안 서두인사말을 한뒤 한국기자 2명,러시아 기자 2명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40여분동안 진행됐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기자,옐친대통령에게)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기대를 하면서 일부는 걱정을 하고 있다.양국간 경제협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옐친대통령=우리는 이웃 국가다.이웃국가끼리의 경제협력에 대해 우려가 없으면 좋겠다. 양국은 서로 보완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우리는 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지하자원,노동인력이 풍부하다.우리는 경제개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경제체제를 이행중에 있다.우리는 어려움은 있지만 문명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그 어려움을 93년까지는 겪겠지만 그후에는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믿는다.이 시점에서 다른 나라의 경제인,기업들이 진출하면 성과를 거둘 것이다.이렇게 하는 것이 양측에 이익이 될 것이다. 나는 한국측이 참여할 수 있는 23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세대뿐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도 많은 일을 해야할 것이다. ­(러시아 기자,노대통령에게)어제 옐친대통령이 한국국회연설에서 제기한 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안보협력구상과 노대통령의 동북아지역 안보구상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 ▲노대통령=나는 지난번 유엔연설에서 아·태지역의 정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공동번영을 위해 관련국끼리 대화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는 옐친대통령의 구상과 원칙적 맥락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선결되어야 할 것은 바로 남북한간 문제이다.이를 위시해 아·태지역에는 상당한 불안요인이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지역 관련국간의 대화를 활성화하려면 이같은 불안요인을 제거하고 중장기적으로 신뢰회복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새 협력체문제는 이런 단계를 밟아 구체화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이러한 협력체 구성이 빨리 실현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 ­(한국기자,옐친대통령에게)북한은 핵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변화를 별로 안보이고 있다.남북한비핵화실현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러시아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옐친대통령=이 문제의 본질은 북한이 러시아가 없으면 핵개발을 할 수 없다는데 있다.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핵물자및 연구설비공급을 중단한 만큼 북한의 이분야에 대한 개발도 동결된 것으로 본다.러시아는 북한과의 회담을 통해 정치적 압력을 가할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보다 한국과 먼저 조약을 맺었다.북한은 구소련과 지난 61년에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을 맺었지만 그 조약은 이제 재검토되고 일부 조항은 수정되어야 한다.조약 제1조에는 북한이 침략당할 때 우리가 자동개입토록 돼있지만 우리는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다.이 조항은 폐기되어야 한다.조약은 폐기되거나 재검토,수정되어야 한다.정치적 조치로는 우리의 입장을 설득하고 압력을 가하겠다. 한반도가 비핵화되어야 남북대화가 진전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통일이 되리라고 본다. ­(러시아기자,노대통령에게)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노대통령=옐친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러시아는 풍부한 자원,첨단기술,방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한국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발전모델과 경험을 갖고 있다.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이 비교우위에 있다.러시아와 우리는 서로 보완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지금 러시아는 한창 시장경제체제를 추진중에 있다.우리는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우리의 경제가 더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비중이 커지면 양국간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옐친대통령=(노대통령의 답변에 이어)이문제에 대해 몇마디 추가하겠다.나는 오늘 상오 앞으로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 2명을 만났다.그분들은 내가 노대통령과 서명한 조약·협정들을 지지했다.개인적 생각으로는 양국간 경제협력도 그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 현대계열사 이사 2명 구속/직원에 입당종용

    ◎중장비사장 등 3명 수배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9일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지원키 위해 소속간부에게 사표제출을 종용,국민당에 입당토록 한 현대종합목재 울산공장 관리이사 최진만씨(46)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달 26일 현대그룹 울산공장장회의의 결의에 따라 국민당 당원 연수교육중에 숨진 이 회사 전 생산관리과장 김시회씨(39)등 간부 6명을 입당대상자로 선정,공장장 노병태씨에게 보고한뒤 같은달 31일 사표를 받고 김씨를 경북 경주군 안강읍 양월리 조직책으로 임명,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 선거사범전담반(반장 안영욱 부장)도 이날 현대중장비관리이사 양상석씨(48)를 구속하고 대표 김형벽(57) 공장장 신중만씨(51)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작성한 「대통령선거 교육자료」 「직원연고지 출장명부」 「직원 친인척현황」등 27종,1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양씨는 지난달 20일 수배중인 김무용씨(40·품질관리부 차장)를 책임자로 양산군 웅상읍 덕계리에 국민당 선거운동사무소를 설치한 뒤 이 회사직원 8명을 파견,양산군 동면 일대에서 주민 1천4백여명을 호별방문해 정주영후보 지지및 입당을 권유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국민당 서울시지부장 조순환의원및 현대자동차 동대문영업소장 김인식씨(45),신림영업소장 제갈종호씨(39)등 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키로 하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또 지난 14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국민회의 주최로 열린 「공정선거실현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대회」를 특정정당과 입후보 예정자를 비방 또는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배포된 사실과 관련,국민회의 집행위원장 김근태씨(45),대변인 김동완씨(50) 「전국연합」대변인 김범렬씨(35),전대협 운동본부장 박홍근(22·경희대 총학생회장),서총련 운동본부장 손인호씨(23·서강대 총학생회장),서총련 공명선거감시단장 이은수군(26·단군대 총학생회장)등 재야및 학생운동권 인사 9명에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 정기국회 성숙한 의정상보였다(사설)

    대통령선거일 공고 하루를 앞두고 예정대로 사실상 폐회한 제159회 정기국회는 그동안 격돌없는 순항을 통해 성숙한 새 의정상을 보여주었다.우리의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전향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는 바다. 14대 첫 정기국회인 이번 국회는 대선과 관련된 정치공세의 가열로 정상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이 당초의 예상이었다.특히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연기군관권선거 폭로사건 등으로 조성됐던 경색정국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짙게 했었다. 지금와서 보니 그건 기우였다.쟁점법안과 추곡수매를 둘러싼 극한대결도 없었고 집권당의 독주도 없었다.야당의 몸싸움,의사봉뺏기,농성등 물리적 저지도 자취를 감췄고 반대를 위한 반대란 말도 회자되지 않았다.예산안도 정부원안규모대로 처리됐다.모두가 이례적인 일들이다. 국회가 이처럼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무엇보다도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의 출범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대선을 앞두고 중립내각을 흔들어서 득이 될게 없다는 3당의 정치적 계산이 국회를 차분하게 만든 이유의 하나임은 분명하다.절반으로 단축된 짧은 회기도 공전과 파행운영을 허용치 않은 요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3당의 성숙한 정치력이 「순항국회」를 낳았다고 말하고 싶다.이번에 3당은 합의의 정치를 중시하면서 자제력과 타협력을 적극 발휘했다.민감한 사안인 지자제법 개정안과 안기부법 개정안 등의 심의처리는 3당합의로 내년으로 미뤘다.그래서 격돌이 없었고 변칙처리가 없었다.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돼 우리 국회의 관행과 전통으로 뿌리내리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번 국회가 성숙도를 높였다고 해서 우리 의정의 문제점이 모두 해소됐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시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지방의회로부터 반대와 방해를 받았지만 국회와 지방의회간 영역에 대한 재조정 없이 넘어가 버렸다.대선분위기에 휩싸여 예산안 심의등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됐다는 소리를 들었고 민생관련 주요경제법안의심의는무더기로보류됐다. 각종 이익단체들의 맹렬한 로비때문에 심의가 지연·유보되거나 내용이 희석된 법안도 적지 않았다.로비에 밀려 서화및 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시기를 3년 연기한 처사는 우리 국회도 선진국병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대통령선거법개정안은 의결한지 14일만에 3당대표에 의해 재개정론이 제기될 정도로 비현실성을 드러냈다. 이런 문제점들이 하루 아침에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이번 국회가 보여준 성숙한 자세는 낙관론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 오늘 대선일 공고/정부

    제14대 대통령선거일(12월18일)이 20일 상오10시 공고된다.정부는 이날 상오 현승종국무총리의 담화문을 통해 중립선거관리의지를 천명하며 백광현내무·이정우법무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선거관리및 불법선거단속방침을 밝힌다.
  • “추곡수매제 개선 추진”/강 농림수산,내년 구체안 마련

    농림수산부는 내년에 추곡수매제를 비롯,양곡관리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현행 추곡수매제도는 해마다 정치권과 농민의 대정부 공방을 불러 일으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정에도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수 있도록 추곡수매제도를 비롯,양곡관리정책을 개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정부는 올해를 양정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했으나 대통령선거를 앞둔데다 정치권과의 공방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새 정권과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초 개선안을 마련,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배의원에 출석요구/온양경찰서,종친회서 향응제공

    충남 온양경찰서는 18일 민주당의 김령배최고위원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조사하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온양시에서 열린 김해금씨종친회에 참석,『이번선거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를 밀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종친들에게 84만원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 대학의 선거오염을 막으라(사설)

    최근들어 우리 대학가의 과격학생운동이 퇴조의 길에 들어섰고 상대적으로 학원의 면학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었다.각종 시위도 예년에 비해 줄어든것으로 나타난데다가 학생들간에 운동권에 대한 성원열기도 식었다고 전해진바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우리 대학캠퍼스가 더 나아가 지성과 이성의 도량으로서 적극적으로 보호되고 외부의 모든 오염원으로부터 완전 차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서울신문 18일자 사회면).다시말해 면학분위기는 물론 학문의 창의·독립성이 유지되기위해 정치 사회적인 영향력이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대학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룩된다면 더욱 좋다. 우리는 지난 12일 전국 41개 사립대 총학장들이 이번 대통령선거에 학생들을 이용하지 말것을 각 정당에 촉구했던 사실에 깊이 유념한바 있다.총학장들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현승종총리도 초청된 11월 정기 월례대회에서 정치권은 이번 대선이 김권타락선거가 되지않도록 노력해 줄것이며 정부는 공명선거의지를 강력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던 것이다. 아울러 기성 정치권의 행태 또는 선거의 오염으로부터 대학을 지키고 면학분위기를 보호하기위한 총학장들의 그러한 현실인식과 진단및 적절한 처방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귀추를 지켜보고자했던 것이다.그러나 대학가의 최근 동정은 운동권 일부의 「대선투쟁」이 선언되고 정치성 내지 사회성 집회가 이어지는등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일탈하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7·8일 서울대에선 교직원노조 등의 노동관계 대규모집회가 열린 바 있었다.서울대측은 이에 대해 그것도 사후에 『외부단체의 교내 집회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사전통보했음에도 불법집회를 강행한것은 유감』이라 했고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할 때는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것이 문제이다.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면 그 즉시 고발조치 했어야 했다.대학당국에 의해 불허된 집회를 방관한 책임도 없지않은 것이다.대다수학생들은 대선기간동안 선거 아르바이트를 자제하는등 면학분위기 유지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도 보아야 한다. 대학이 외부의모든 오염원으로부터 보호돼야함은 당연하다.또한 그것이 교수 학생 당국자등 대학인 모두의 의지와 실천행동으로 지켜진다면 그것은 더욱 소중하다.대학캠퍼스가 정치와 선거로 오염됐던 과거 선거사를 되풀이해선 절대로 안되겠다는 것이다.
  • 3당공약 과기정책/“정보빈곤”“내용부실”

    ◎기술경영경제학회 월례토론회서 주장/대부분 인기에 영합… 체계성 결여/재원마련책 등 없어 실현성 의문/“국회에 상설기구설치 등 제도적 보완 절실”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역대 어느 대선에서보다도 구체적이고 다양한 과학기술정책관련 공약들이 비중있게 제시돼 국정운영에 있어 과학기술정책의 위상 강화를 실감케하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의 과학기술 관련 공약들은 지금까지 좋다고 제시된 아이디어는 모두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해놓은 「인기영합성」내용들로 대부분 참신성이 부족하거나 조직적이질 못해 실현가능성이 극히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기술정책 전문가들의 모임인 기술경영경제학회가 18일 상오 서울 조선호텔 갤럭시룸에서 가진 제3회 월례토론회 「과학기술공약정책의 동향분석」도 이같은 분석이 지배적으로 제기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노화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역대 대선및 총선에서의 과학기술관련 공약과 실천정도를 분석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과학기술관련 공약들이 어느때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나타나고 있으나 정책의 우선순위 언급이나 막대할것으로 예상되는 재원마련책,다른분야 정책들과의 통합적 연계방안이 제시되지않아 실효성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에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진흥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것은 60년 4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승만이 처음이었고 총선공약으로 사용한것은 역시 60년 장면의 민주당정부가 처음이었다.하지만 과학기술 관련 공약은 박정희정권시절까지도 교육정책의 일부거나 경제성장정책과의 연결선상에 놓여있었다.과학기술이 별도분야로 취급돼 구체적 진흥책이 제시된것은 81년 11대 총선과 87년 13대 대선때부터.이는 80년대 중반에는 이미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사회적및 정치적 이슈가 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이같은 공약들은 한때 유권자의 관심은 끌었지만 국회활동이나 정부의 정책과정에서 실효성있게 구현되지는 못했다.노교수는 그 한 예로 과학기술투자를 91년까지 GNP의 3%,2000년대초까지 GNP의 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공약이 있었으나 실제 91년 현재투자율은 2%에 불과한것으로 추정되고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줄고 있다는 지표를 제시했다. 노교수는 이번 대선공약들도 상당부분이 정부예산의 뒷받침이 전제돼야 하는것들로 교통,주택,환경문제등 다른 중요과제들과의 우선순위,국민의 추가적인 세금부담여부를 따져볼때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예컨대 ▲광주 대구 부산 전주 강릉등의 지방과학산업단지 조기완성(민자) ▲2천년까지 과학기술투자 GNP대비 5%로 확대(민주) ▲향후 10년간 과학기술예산의 정부예산 10%수준확대(90년예산 세출예산액의 2.93%)등이 이같은 항목들(별표 참조). 토론에 나선 서울시립대 무역학과 강철규교수,고려대 행정학과 염재호교수등은 결론적으로『정당의 과학기술정책 빈곤은 곧 정보빈곤에 기인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당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책입안을 지원하기위해 국회내에 관련정책정보를 제공할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미국의회의 기술평가국과 같은 상설기구를 국회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직능단체 돌며 공약경쟁/3당후보/“이북도민 각계등용” 약속도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대통령선거공고를 이틀앞둔 18일 긱종 직능단체행사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공약을 제시하며 공고전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에 참석,축사를 통해 『서민들은 집값이 올라 고통을 받아왔고 주택문제가 우리사회의 갈등을 야기해왔다』고 지적하고 『우리당은 10년정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총재는 또 『중·대규모 주택에 대해서는 민간 자율 공급에 맡기고 분양가도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겠다』고 말하고 『매년 55만호에서 60만호의 주택을 지어 2백만호에 달하는 단칸셋방 지하셋방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초청토론회에 참석,『집권하면 대통령직속으로 과학기술연구 조정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나 관련민간기업연구소에 공동연구실및 개방연구실설치를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표는 『모든 연구기관의 연구는 과제선택과 결과평가를 제외한 연구수행과정은 완전히 연구기관 자율에 일임하고 행정간섭을 최대한 배제할 것』이라면서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화 사회종합계획연구단」을 발족시켜 정보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하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통일한마음 단합대회」에 참석,집권 2년내 자유왕래 실현등 통일관계 공약을 제시하며 실향민표 공략에 몰두했다. 정대표는 『집권하면 소외되어왔던 유능한 이북도민 인사들을 정부각계에 골고루 등용시켜 일치단결된 힘과 일관된 정책으로 우리민족의 40년 염원인 통일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 “관권 사라졌으나 금권이 문제”/노 대통령­3당후보 등 대화록

    ◎“선거 규제조치 완화 필요” 이구동성/“시장 등 위·중간부분까진 중립 완벽” 노태우대통령은 18일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 등을 청와대로 초치,공명선거실천방안 등에 대해 1시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이날 회동에서의 대화내용이다. ▲노대통령=날씨가 추워지는데 국민들은 대선열기 때문에 추위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선거가 과열돼서는 안되겠습니다.(현총리에게)중립내각을 이끄시며 공명선거를 관리하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총리=저는 정치를 전혀 모릅니다.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그것이 오히려 편합니다.정치를 모르니 직선적으로 말할수 있어 편합니다. ▲노대통령=(정대표에게)고령이신데 참 건강하십니다.새벽3시에 일어나신다지요.대기업총수로 활동하시다 정계에 투신해 정치인의 꽃인 대통령후보까지 되셨는데 어떻습니까. ○말단사람들이 문제▲정대표=어려움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9·18결단을 해 주셔서 아주 편안합니다.윗부분일수록 중립이 완벽하며 중간부분도 완벽합니다.지사·시장·군수·구청장도 완벽합니다.그러나 말단에 가서는 흐려지고 있습니다.말단사람들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노대통령=지난번에도 정대표께서 그런 건의를 하셔서 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지시도 했고 총리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총리와 내각의 의견은 이제와서 일선을 모두 바꿔 버리면 행정상 여러가지 혼란이 발생하므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정대표=김복동의원 문제를 꺼내야겠습니다.송구스럽지만 김의원 문제는 국민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혹이 있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내가 불렀습니다.어제 하오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탈당한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온 가족이 놀랐습니다.가족들도 전화로 사실확인을 해왔습니다.오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가족들이김의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어디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비행장에 누가 나가보라고 했더니 비행장에도 없다고 했습니다.가족들은 경찰에 의뢰해서라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그래서 내가 찾아보라고 한 것입니다.가족들의 뜻은 이러했습니다.요새 정치인들이 당적을 너무 빈번하게 바꿔 한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식구가운데서도 그런 사람이 나왔다니 알아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남들은 그렇다해도 김의원이 가족도 모르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김의원은 어려운 형님(김익동경북대총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해서 자의로 올라왔습니다.가족들이 김의원을 만나 자중하라고 권하니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주대표=가족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했어야지요.왜 경찰이 나섰느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가족들이 어디서 찾습니까.그래서 가족들이 경찰에 의뢰한 것입니다. ○총리의 경고에 뜨끔 ▲김민주대표=대통령선거법의 여러 규제조항을 완화해 주어야겠습니다.과거에는 선관위가 위법과 처벌대상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총리가 나서서 위법이니 처벌하라고 강조하니 매일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묶지만 말고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왜 이제와서 고치나 ▲노대통령=묶기는 누가 묶었습니까.이번 대선법은 얼마전 3당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인데 그때 고치지 왜 지금와서 묶지말라고 합니까.(김민주대표 웃음) ▲현총리=대선법의 규제조항 완화취지에 찬성합니다.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선거운동의 여유를 더 주는게 민주화시대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흑색선전 중점 단속 ▲김민자총재=(정대표,박국회의장이 동감을 표시하자)오늘 하오 국회의장실에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검토하도록 합시다.그러나 너무 급하게 졸속으로 고쳐서는 안됩니다.전문가를 불러 의견도 들어봅시다.20일이 대선공고일이니 내일까지 매듭을 지읍시다(이에 3당대표 합의).중립내각 출범이후 관권선거는 사라져 다행이나 금권선거풍조가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또 흑색선전도 난무하므로 이것도 단속해야겠습니다. ▲정대표=증거를 잡기어려워 골탕먹이는 것이 흑색선전입니다.이를 가장 엄격히 단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불법선거 성역없이 의법처리”/노 대통령,3당후보에 강조

    ◎“정부의 중립·공명의지 확고”/관권개입 의혹없게 모든 조치/「간첩단」 철저조사… 정략이용 없을 것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당대표·정주영 국민당대표 등 3당 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 및 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회동,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각 후보와 정당들이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를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전제,『공명선거를 위한 조처에는 대상과 지위고하를 불문할 것이며 오직 법만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만의 하나라도 과거와 같은 관권개입이나 행정선거의 의혹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으며 선심사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들을 자제하되 국책사업을 포함해 이미 계획된 국가 백년대계를위한 시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남조선노동당 간첩사건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한 사항으로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낼 것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사항을 철두철미하게 실천하는 공평무사의 바탕위에서 불법사례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과 추곡수매처리문제와 관련,『현정부입장에서야 물러나는 마당에 요구하는 대로 예산을 삭감하고 농민들에게 인심도 얻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예산의 규모,재정운용의 우선순위와 완급을 조절하고 나라살림의 내실을 기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절대적인 의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정부의 고충과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3당대표들은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선거운동허용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왜곡된 정치윤리 이대론 안된다(사설)

    민자당 김복동의원의 탈당번복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착잡하다.김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이다.또 그의 탈당시도가 의원들의 변신·변절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대통령선거일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정치인들의 명분없는 이합집산이 그치질 않다니 개탄스러운 일이다.도대체 이나라 정치인들에겐 신의를 존중하고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양식도 없단 말인가. 당세확장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당들도 그렇거니와 대의명분을 저버린채 개인적 이해에 따라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철새 의원들의 행태가 우리 정치권의 윤리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정말 서글픈 일이 아닐수 없다.최근 모정당의 당수는 소속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자 잔류의원들에게 품위유지비란걸 지급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정치권의 타락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 김의원 사건의 또 하나의 측면은 노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정치권에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보도에 따르면 김의원은 국민당 입당을 발표하기 위해 출신구인 대구로 내려가던중 노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공로에서 경찰관들에 의해 서울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한다.청와대와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처남인 김의원에게 경위를 들어보기 위해 찾은것이므로 이번 사건은 「집안일」로 치부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민주당과 국민당은 공권력이 동원돼 김의원의 국민당 입당을 저지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중립성을 위배한 처사라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김영삼민자당총재 단독면담및 간첩단사건장비전시와 관련한 대정부 중립성 시비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면 국민당은 서산간척지및 울산 현대자동차 시찰을 둘러싼 탈법시비에서 벗어나려는 역공의 빌미로 이용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정치이전에 가족으로서 김의원의 처신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김의원의 상경과(탈당번복)결심은 자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는 민주당과 국민당이 노대통령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가정적 상황을 놓고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대통령의 인척인 박철언의원이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지 하루만에 다시 대통령의 처남이 국민당에 입당했다고 치자.정치권이나 항간에선 「노심」이 드디어 국민당으로 갔다는등 온갖 억측과 흑색선전이 난무했을 것이다.이처럼 대통령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을 것이다.또한 처남도 다스리지 못한 리더십으로 어떻게 강력한 중립정부를 이끌어갈수 있겠느냐는 회의도 제기될 것이다.그렇다면 설사 공권력 개입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큰 중립」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처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게다가 이번일이 민자당측 요청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것이 분명한만큼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바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 3당,대선법 개정않기로/“시일 촉박… 개정땐 부작용”

    ◎“선거운동 법신축적용 촉구”/실무대표 합의 민자·민주·국민 3당은 18일 현행 대통령선거법 개정보완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대선공고를 불과 이틀앞둔 시점에서 선거법을 다시 개정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현행법을 개정치 않기로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정책위의장회담을 가진데 이어 실무협상을 갖고 대통령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이 활발한 선거운동에 상당한 장애가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현시점에서 이를 개정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등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현행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민자당의 이인제,민주당의 박상천,국민당의 변정일의원등 실무협상대표들은 그러나 법개정대신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관계기관이 선거법의 해석과 집행에 있어 신축성을 두어 선거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3당의 대선법개정협상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 3당대표등과의 회동에서 3당대표간에 선거운동 허용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대선법을 조속히 개정하자는 합의가 이루어진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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