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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북방외교 큰 성과”/노 대통령/6공 국정평가종합보고회주재

    ◎선진진입·경제재도약 발판 마련/공명대선으로 선거선진화에 진전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는 우리가 민주화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음을 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금권선거와 지역감정문제는 앞으로 우리정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각부처 1급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6공화국 5년동안의 국정운영전반에 대한 「국정평가 종합보고회」를 주재,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성취한 국정성과가 차기정부의 국정운영에 밑거름이 되어 국정의 연속성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5년간 우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각종 관련법률이 개정·폐지되고 관련제도도 개선되어 자유와 인권이 크게 신장되었다』면서 『그러나 급격한 자유화가 가져온 법질서 경시풍조,사이비 언론의 폐해등 부작용은 바로 잡아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방외교의 성과와 남북한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다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현재의 국제정세와 남북관계의 흐름등을 고려할 때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 다져온 남북관계를 기반으로 교류·협력과 통일에의 새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6공의 경제성과와 관련,『지난 5년간 1인당 국민소득은 3천1백달러에서 6천7백달러로 2배이상 늘었고 경제규모도 세계 19위에서 15위로 올라갔고 순외채규모는 2백24억달러에서 1백10억달러로 줄었으며 수출신장률은 연평균 10.6%,물가는 87년이후 최저수준인 4.5%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총체적으로 볼 때 경제의 안정이 정착되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영개선노력이 확산되는가 하면 노사안정속에 일하는 분위기를 되찾는 등 우리경제는 선진국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을 지나온 셈이며 이는 다음 정부의 경제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국민,임시국회 요구/정 대표 소환장 반발

    민주·국민 양당은 13일 국민당 정주영대표에 대한 소환장발부등 검찰의 대통령선거사범처리를 야당탄압으로 규정,임시국회소집등을 요구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자당은 정대표 소환은 「당연한 법절차」라는 입장아래 민주·국민당의 주장을 「구습을 벗지 못한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어 대선사범 사법처리의 공정성시비와 함께 정국이 긴장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주영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짓고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정주영대표,돌연 출국 기도/김해공항

    ◎일·미행 비행기 두차례 타려다 실패/검찰,소환앞둔 도피로 판단… 출국 금지 검찰은 13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및 국민당 유출사건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고소·고발돼 14일 소환통보를 받을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이날 하오 일본으로 출국하려함에 따라 정대표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대표는 이날 부산 김해공항에 나와 하오3시15발 오사카행 일본항공(JAL)968편을 타려고 했으나 탑승하지 못하고 하오4시40분발 후쿠오카행 JAL978편을 탑승하려다 실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정보를 입수,정대표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법무부를 통해 정대표의 출국금지를 긴급 요청,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밟던 정대표의 일본행을 차단했다. 정대표는 출국이 저지당하자 공항에서 국내선편으로 상경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14일 소환을 앞두고 예정에도 없던 일본으로의 출국은 명백한 도피의사로 밖에 볼수없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선거기간중 고소·고발된 4건의 선거법위반사건의 처리기한이 6개월인 점을 감안,정대표가 돌연 일본으로 갔을 경우 장기간 체류할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정대표를 강제구인해 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수사가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이 출두하면서 거의 윤곽이 잡힌만큼 설날연휴 이전에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21일쯤 정대표를 강제구인해 사법처리를 끝낼 방침이다.
  • 이호정의원 소환 조사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공안부는 13일 지난해 대통령선거때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한 뒤 참석자들에게 시계를 나눠주는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건된 국민당 경기도지부장 이호정의원(수원 장안구)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의원은 이날 하오 지난해 10월 서산 현대농장에서 당원단합대회를 하면서 당원들에게 시계 7천8백여개를 나눠줬다는 혐의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그러나 시계 배포가 자신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고 도지부 차원에서 구상된 계획을 단순히 보고받은데 그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개혁모임」,새 활로 모색 활발

    ◎“당개혁” 기치속 독자계보화 움직임/연대감 느슨… 제3세력부상 미지수 차기 당권을 겨냥한 민주당 각 계파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야출신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개혁정치모임」이 독자계보화의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개혁정치모임은 12,13일 남한강수련원에서 회원 1백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전당대회를 앞둔 입장을 정리했다. 개혁모임은 토론회에서 당체질개선을 위한 7가지 개혁정책을 지도부에 건의하는 한편,전당대회와 관련,▲선거공영제 ▲대의원당비 납부 ▲전당대회대책위원회 구성등을 결의했다. 개혁모임은 또 당지도부선출문제와 관련,내부경선을 통해 결정된 독자후보가 최고위원경선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개혁모임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예비후보는 이부영·박영숙최고위원을 비롯,노무현당청년위원장,장기욱당기위원장등이다. 그러나 개혁모임은 다른 세력과의 효율적인 연대관계를 이루기 위해 최고위원후보를 2명으로 한정시키는 원칙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당지도부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최고위원 선출순서에 대해 「선최고위원 후대표 선출」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표명한 점이다. 이러한 방식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집단지도체제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이 개혁모임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최고위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이에따라 다른 계파와의 연계도 활발히 추진해 모임의 목소리를 높여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개혁모임의 계보화를 강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개혁정치모임에는 이·박최고위원과 이해찬·장영달·이길재·유인태의원등 현역의원 19명,노무현청년위원장·박우섭부대변인등 지구당위원장 56명이 소속돼있으며 대표및 최고위원을 뽑는 대의원만 1천1백20명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대의원 5천6백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내 「진보성향」을 대표하는 이 모임이 확실한 독자계보를 구축하고 나설 경우 당내 어느 계파도 무시할 수 없는 당당한 세력을 형성할수 있게된다. 그러나 개혁모임은 이번 전당대회에 대표후보를 내지 못하는데서도 나타나듯이 스스로도 당운영의 전면에는 나설 수 없다는 한계점을 인정하고 있다. 우선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색깔론」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개혁과 비전」이라는 구호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으나 이를 추진할만한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당주변의 관측이다. 개혁모임 안에서도 이미 자체 회원이외의 대표·최고위원 출마자들을 위한 선거운동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토론회에서도 『지금은 우리 모임이 당내에서 차별성을 강조할때가 아니라 조직정비에 주력해야 할 때』라는 「현실적」견해가 제기되기도 했다. 개혁모임은 이에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정치적 목표를 「당내개혁주도세력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한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집단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느슨한 연대감만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당주도세력으로 부상하기에는 많은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학술(93문화계/과제와 전망:4)

    ◎문민정치시대,다양한 시각서 연구/대선 분석·평가하는 저술·토론회 활발/남북학술교류·동구연구 활동 가시화/고고학·정치학계 등 도덕성 회복위한 자정운동 올한해 학술분야는 「문민정치시대」개막이라는 새로운 사회지평에 대한 연구및 해석이 주를 이루면서 이에따른 제반 학술활동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활발하고 다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이러한 학계의 여망을 담은 정책서적의 출판이 두드러진다.대선직후 새해들어 출간된 「국민은 이런 변화,이런 정부를 원한다」는 6공화국에 대한 학계의 평가와 앞으로의 정책과제를 담은 저술.새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마음과 민주정부수립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14개 분야로 나눠 변형윤교수(서울대명예교수)등 89명의 학자들이 제시했다.이어 나온 「새정부가 해야할 국정개혁24」에서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선결추진과제 24가지를 담았다. 14대 대통령선거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학술토론회도 연초부터 줄이어 새정부의 새정책을 기대하는 학계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그 하나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12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14대 대통령선거평가와 민주화운동의 방향모색」정책토론회다.손호철교수(전남대)가 「대선의 의미와 민족민주운동권의 대응평가」를,임영일교수(경남대)가 「대선이후 민주화운동의 전망」을 발표한다.또 김세균교수(서울대),황인성 전국연합정책위원장등이 토론자로 나서 대선이후 우리 사회에 나타난 현상을 진단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점검했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소장 김호진)도 14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에 있어서 중산층과 노동자」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갖는다.박찬욱교수(서울대)가 실증조사를 바탕으로한 14대 대선의 승인과 패인을 짚어보고 김홍명(조선대),황수익(서울대)교수등이 우리 앞에 닥친 문민시대가 사회각계각층에 줄 영향등에 대해 토론한다. 올한해 학계연구의 큰줄기를 이룰 문민시대논의와 함께 학문연구및 학술단체운영상 일어난 갖가지 잡음에 대한 자성론도 대두할 전망이다.지난해 고고학계의 발굴비리폭로와 대선기간중 정치학계의 회의비용요구 추문등땅에 떨어진 도덕성에 대한 자성움직임이 그것이다.이는 대학가의 연구분위기쇄신과 맞물려 자정운동차원으로 구체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사회학회의 경우 지난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학자가 학문활동전반에서 지켜야 할 윤리지침을 명시한 「학문윤리강령」채택을 위한 토론회를 벌였다. 이어 올6월의 상반기 정기총회에서는 윤리강령을 상정,채택할 움직임을 보인다.정치학회도 소장학자들을 중심으로 돈과 지나친 정치참여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고고학회는 회장단의 사퇴를 촉발한 발굴비리폭로사건이후 자체정화에 보다 적극적인 상태이다. 이밖에 올한해 우리 학술계가 기대할 과제로는 지난해 남북부속합의서채택및 두만강지역 공동개발에 따른 남북한의 학술교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다.중국과의 국교수립이후 부각되고 있는 발해·고구려등 우리 고대사연구분야와 지난해부터 각 대학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련·중국및 동구권연구등 지역사연구작업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음용기사장 등 3명 재판부에 보석신청

    현대종합목재(주)의 국민당 선거지원 사건과 관련,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음용기사장(53)과 정운학부사장(57),최갑순기술상무(50)등 3명은 12일 변호인단을 통해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 정주영대표에 소환장/검찰,내일 출두 요구

    ◎「현중 비자금」 등 6건 조사/국민당선 불응 방침 검찰은 12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 및 국민당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등과 관련해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오는 14일 상오10시 서울지검에 출두토록 정식 소환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대표에 대한 소환장에서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 ▲현대사장단회의를 통한 선거운동 지원요청사실 ▲김영삼 차기대통령 측근의 밀입북주장 ▲민주산악회와 서울경찰청의 선거대책회의 발언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정치자금유용 혐의 ▲공산당결성허용발언 등 6건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이같은 혐의사실을 담은 피의자소환장을 내용증명을 받아 속달로 국민당사에 보내는 한편 국민당 김효영사무총장에게 전화로 소환에 응해줄 것을 정식 통보했다. 야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89년 여름 서경원 전의원의 밀입북사건과 관련,소환조사를 받은 당시 평민당 김대중대표 이후 정대표가 두번째가 된다. 검찰관계자는 정대표 소환과 관련,『국민당 및 현대계열사의 선거법위반 등 각종 위법혐의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정대표의 조사가 불가피해 소환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의 경우 12일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 등과의 대질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이에대한 논평을 발표,『검찰의 이번 조치는 집권 민자당의 사주에 의한 검찰의 야당탄압』이라고 주장,정대표가 소환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변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대선직후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문제삼지 않고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음을 상기한다』면서 『검찰은 모든 법집행이 상식에 맞게 형평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깊이 인식하고 신뢰받는 검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의 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중 최수일사장 수감/검찰,장병수전무도

    ◎어제 출두… 비자금조성 추궁/이현태 전 기획실장도 소환/과장2명 오늘 환문… 수사팀 확대/민자 최형우의원·이원종부대변인도 조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12일 수배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56),장병수전무(52)이상령재정부장(40)등 3명이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조성경위와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됐던 최사장과 장전무에 대해 이날 하오6시쯤 구속을 집행,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조성과 비자금의 국민당유출과정에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정대표가 출두하면 정대표를 상대로 비자금조성 개입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관련,장전무가 작성한 비자금지출메모지에 정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명예회장」앞으로 1백억원이 지출된 사실을 중시,장전무를 상대로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 돈을 지출했으며 실제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으로 수배된 임양희재정부출납과장과 문종박재정부외화금융과장등 2명이 13일안으로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따라 특수 2·3부검사들도 투입,수사팀을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일반적인 회사의 비자금조성과 달리 정대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5백65억원에 달하는 회사돈을 빼돌린 행위는 비난받아야 하는 만큼 정대표의 관련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현대 그룹 이현태전종합기획실장을 소환,정대표의 현대중공업주식매각대금 사용처와 비자금조성에 현대그룹도 관련돼 있는지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어충조현대그룹기조실장등을 조사한 결과 정대표의 주식매각대금은 모두 가지급금등으로 지출돼 정대표의 주장대로 국민당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이날 민주산악회 회원을 상대로 연수교육을 하면서 김영삼후보를 선전하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신입회원들에게 손목시계와 T셔츠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대선기간중 고발된 민자당 최형우의원(민주산악회장)이 이날 하오 검찰에 출두해옴에 따라 최의원을 상대로 선거법위반(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선거기간중 국민당이 유권자 6백명에게 5만원씩을 살포했다는발언을 해 고발당한 민자당 이원종 부대변인이 소환예정일인 13일보다 하루빠른 이날 하오 출두해와 이부대변인을 상대로 벌언경위등을 조사했다.
  • 현중비자금 전모파악 급진전/사장·전무 구속… 수사 어떻게 될까

    ◎5백65억 조성 지시 상부규명 초점/정주영대표 사법처리여부도 관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12일 그동안 도피중이던 이 회사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등 핵심인물들이 자진출두해옴에 따라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재정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달 5일 재정부 여직원 정윤옥씨(27)가 폭로한 비자금 유출사실을 확인했고 5백65억원에 이르는 비자금 조성과정을 대부분 밝혀냈기 때문에 최사장등을 대상으로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상부선이 있는지 여부와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는 자금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수표추적 작업결과 비자금가운데 일부가 대선기간중에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만큼 현대중공업의 국민당에 대한 자금지원의 구체적인 전무를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3천억 발권발언과 관련,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된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14일 출두할 경우 현대중공업관련 사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정대표와의 「연결고리」로 볼수 있는 국민당 이병규특보가 여전히 잠적해 있는 상태이고 최사장등도 국민당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조정작업을 한뒤 출두한 것으로 보여 정대표의 관련여부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현대중공업 비자금 30억원이 국민당 50여개 지구당으로 유입된 사살이 확인된데다 「국민당자금은 현대중공업 주식매각대금」이라는 정대표의 주장이 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어충조씨등 관계자들의 조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나 어떠한 형태로든 정대표가 비자금 조성에 개입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이 굳이 국민당 이특보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사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곧바로 정대표를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서도 검찰측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검찰은 5백65억원의 비자금 가운데 압수된 1백14억원과 국민당 지구당으로 유입된 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에 대한 자금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들이현금으로 인출되거나 수표번호가 없는등 최종행방을 찾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대부분이 국민당쪽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현대중공업과 정대표에 대한 수사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야당일각의 주장처럼 「특정정당에 대한 정치탄압」이 아니라 기업의 비자금 조성및 정당에의 변칙유출이라는 기업의 탈법행위에 대한 수사라는 확실한 명분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희검찰총장이 지난 5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고 유례없이 강한 톤으로 강조한데서도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도 『기업의 정치참여에 따른 그간의 범법행위는 분명히 다스려 법과 질서를 세우겠다』며 정치적 타협에 대해 단호히 「불가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앞으로 검찰수사의 향방과 정대표의 사법처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유흥수의원 출두/검찰,대선법위반여부 조사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11일 대선기간 유세도중 농가빚 탕감의 비현실성을 지적해 후보자비방혐의로 민주당에 의해 고발된 민자당 유흥수의원이 소환예정일을 앞당겨 이날 출두함에따라 유의원을 상대로 발언취지와 경위등을 조사한뒤 귀가시켰다. ○오늘 최형우의원 소환 유의원은 검찰에서 『실현가능성이 적은 민주당측의 농촌공약에 대한 정책을 비판한 것이지 특정 후보 개인을 비방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유의원을 조사한데이어 12일 민자당 최형우의원을,13일 민자당 이원종부대변인,14일 국민당 조순환의원과 민자당 황병태전의원등 선거법위반혐의등으로 고소·고발된 전현직 의원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이달안으로 사법처리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과 관련,『한국은행측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정대표를 함께 고소한 민자당에서 소취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달안으로 정대표를 소환,발언경위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거비의 허실(외언내언)

    14대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과 민주당소속 초선의원 12명이 자진공개한 정치활동 비용을 다룬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아주 흥미롭다.지난해 온 나라를 들뜨게 했던 대통령선거전의 공식 지출내역서인 전자의 경우 1,2단짜리 작은 기사로 취급된 반면 일부 야당의원의 비공식 정치비용 명세서에 불과한 후자에 대해서는 해설까지 곁들여 대대적으로 소개했다.실제 사용액보다 축소·신고된 것이 분명한 선거비용에 대한 강한 회의와 불신,그리고 이와는 달리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초선의원들에 대한 격려와 기대가 그런 대조적인 보도를 낳은듯 싶다. 어느 사설 경제연구소의 추정에 의하면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 소요된 경비는 직접 비용만도 8천4백억원에 달한다.정치권의 추정치는 이만 못하지만 그래도 4천억∼5천억원은 상회하고 있다.그런데 놀랍게도 8명의 대선출마자와 소속정당이 신고한 선거비용은 고작 7백6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선관위가 공시한 선거비용 제한액 3백67억원에 대비할 경우 민자당은77.6%,국민당은 60%,민주당은 56.5% 밖에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다른 군소후보들도 모두 제한액 범위내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돼있다. 아마 이 신고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선거때 보도에 따르면 모당의 경우 1개 지구당에 억대의 활동비를 수차례 내려 보낸것으로 돼있어 전국적으로 그것만 합해도 간단히 1천억원을 뛰어넘기 때문이다.게다가 각종 사조직등에 투입된 비용을 포함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천억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됐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을 할수 있는 일이다. 물론 후보자나 정당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지구당에 내려보낸 경비는 선거기간 중이라도 통상적인 정당활동비로 간주할수 있으므로 구태여 선거비용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고. 중앙선관위는 실제 선거비용을 밝혀내기 위해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당활동과 선거운동을 구분하기 어려운 법적 맹점이 해소되지 않는한 회계장부를 상대로 한 이 실사가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 어제 시위·농성 “제로”/6공들어 처음… 사회안정화 뚜렷

    ◎대선이후 발생건 감소/강·절도 등 범죄도 줄어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각종 집회및 농성이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9일 6공들어 처음으로 「시위·농성 없는 주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국성집회·민원성농성등 시국치안에 투입되던 경비인력이 민생치안에 돌려져 살인·절도 등 강력사건도 덩달아 줄고있다. 집회감소현상은 대선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새해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경찰이 그날 그날 점검하는 「주요집회및 행사」에 따르면 선거전에는 공정선거캠페인,「전노협」등의 「수도권노동자결의대회」,이익·직능단체의 「증시안정촉구 결의대회」「제적생복교추진위 교육부앞시위」등 각종 시위·집회가 하루 평균 15건이상 발생했으나 선거가 끝난 12월18일이후에는 10건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선거이후에는 대부분의 집회가 송년모임,학술토론회등 비시국성집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서는 4일 6건,5일 5건,6일 5건,7일 7건,8일 6건등 7건을 밑돌았으며 9일에는 단 한건의 집회도 없었다.이는 88년 대선 전후 하루 30∼40건과 비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서 각종 쟁점과 현안이 없어지는등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기조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경비인력이 민생치안에 돌려짐으로써 강·절도등 강력사건도 크게 줄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강도사건이 하루 평균 2.8회 발생했으나 올 들어서는 2건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다액도난사건,강·절도등 강력사건이 보고되는 형사당직보고서에 지난해 11월달에는 하루 평균 6건등이 기재됐으나 올들어서는 하루평균 3∼4건으로 감소됐으며 특히 지난 6일에는 살인·강도등 주요 사건이 한건도 없었다.
  • 서청원의원 출두안해/최형우,유흥수의원은 12일 소환

    서울지검공안1부는 9일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된 민자당 최형우의원을 12일 하오 소환 조사키로 했다. 민주산악회회장인 최의원은 민주산악회등반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당시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지지를 호소,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발당해 그동안 2차례 검찰의 출두요청을 받았으나 모두 불응했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주당의 농가부채탕감공약을 비난한 혐의로 고발된 민자당 유흥수의원은 12일,전국유흥업중앙회행사에 참석,김영삼후보지지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자당 황병태전의원은 14일로 소환일자를 추가로 확정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소환키로 한 민자당 서청원의원이 외유를 이유로 출두하지 않음에따라 17일이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현대 불법선거」 엄정처리/김 차기대통령

    ◎“정치적 관용 있을수 없다”/국민적의무 외면,타락 유발/깨끗한 정치 확립위해 단호조치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현대그룹의 대통령선거운동과 관련,『민주사회의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결코 정치적 이유로 관용을 베풀수는 없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및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엄정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이원종부대변인을 통해 선거사범에 대한 관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재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것』이라면서 『국민적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한 것은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문제에 대해 『이는 민자당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함으로써 조순한은총재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대변인은 『한은에서 발권한 돈이 김영삼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정대표의 발언은 민자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에서 정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지는 더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 천명은 국민당과 정대표 그리고 현대그룹의 금권 불법선거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사법당국의 이에 상응한 조치가 뛰따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당 정대표가 선거기간중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주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진상조사와 사법조치를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재벌이 선거에 직접 뛰어 듦으로써 사상 유례없는 타락선거로 전락했다는게 김차기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다시는 국민정서를 해치고 정치풍토를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김당선자가 이미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를 조속히 완결지어 줄것을관계당국에 촉구한바 있다』고 밝히고 『가급적 국민당관련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는 새정부 출범전에 끝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도 새로운 사회규범이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 대표 주식대금 추적/현중 비자금 수사,그룹관계자 소환조사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 및 국민당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는 8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중 사용한 선거자금이 주식매각 대금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지난해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정대표 소유주식 매각대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위해 이날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정대표 소유주식의 변동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 주식매각 대금의 사용처및 주식거래상황 등을 파악키위해 이날 하오 현대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또 검찰은 이와관련,정대표를 소환해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대표는 현대중공업·현대상선등 그룹산하 5개 비상장계열사의 소유주식 1천7백억원상당 가운데 1천억원어치를 지난해 2월에,7백억원어치는 지난해 8월에 각각 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현대그룹 비상장계열사의 주식매각 사건과 관련,해외도피중 지난해 12월말 귀국한 전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이현태씨(현 현대석유화학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 장병수전무 국민당 이병규특보등 3명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이들을 붙잡는 경찰관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으며 문종박 외화금융과장(35)등 수배자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대선법위반 의원 10여명/검찰,오늘부터 환문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8일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된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을 9일부터 소환해 이달말까지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검찰이 이날 소환일정을 확정한 사람은 ▲지역구주민들에게 당원증을 우송한혐의로 고발된 민자당 서청원의원(9일 상오10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국민당으로부터 고발된 민자당 이원종부대변인(13일 하오2시) ▲선심관광 혐의를받고 있는 국민당 조순환의원(14일 하오2시) ▲정원식전총리 교회헌금기탁 발언으로 고발된 국민당 변정일대변인(19일 상오10시)등 4명이다. 검찰은 이들외에도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된 민주산악회 최형우의원을 비롯,국민당 정주일의원,민자당 황병태전의원등도 다음주말까지는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 후보 8명 대선비용/모두 7백64억 지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자와 소속정당이 대선중 사용한 것으로 중앙선관위에 보고한 선거비용은 모두 약 7백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8일 대선에 참여한 정당및 후보자별 선거비용 지출액을 공시,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약 2백85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무소속 김옥선후보가 약 1억4천7백만원으로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보고해왔다고 발표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는 2백20억여원,민주당 김대중후보는 2백7억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있으며 군소후보 가운데는 중도사퇴한 새한국당 이종찬후보가 약 3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정당 박찬종후보가 9억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발표됐다.
  • 50억 수수설의 내막과 진상 밝히라(사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연말 새한국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제공했다고 공개한 발언은 우리 정치의 도덕성에 또다시 심각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양금씨의 집권을 저지하기위한 「구국의 결단」이라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거창한 합당 선언이 돈을 주고 받은 상거래였다니,당혹감과 배신감을 감출길이 없다.특히 지난번 대선와중에 일부 의원들의 국민당 입당을 둘러싸고 나돌았던 거액의 뒷거래설마저 사실로 확인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말 뒤집기를 밥먹듯 하는 정대표의 실언소동이 또한차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버릴수 없다는 것도 이번 사태를 보는 우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최근 정대표는 대선에서 세불리기에 이용했던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과 한국은행발권 3천억원의 정치자금유입 허위주장을 진지한 사과 한마디없이 「실수」라고 얼버무린바 있어 더욱 그렇다.그의 행태로 보아 이번 일도 언제 또 『착각이었다』고 둘러댈 소지가 없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번에 정대표가 발설한 50억 수수설을 중시한다.깨끗한 선거 마무리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사실이라면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요,아니라면 정대표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신뢰를 더이상 기대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문제는 새한국당의 이대표가 50억원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만큼 그 진위부터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과연 정대표가 돈을 주었는지,주었다면 언제 누구한테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주었는지등의 진상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만일 50억 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러한 수수가 이씨의 대선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것이었다면 이는 대통령선거법 제1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되는 것이다.또한 그 돈이 새한국당의 부채 상환에 쓰였다고 하더라도 실정법에 저촉된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바이다.현행 정치자금법은 당원의 당비,국고보조금,후원회및 선관위기탁금등을 제외한 정치자금의 조성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50억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땅히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이 돈이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불법 비자금에서 나온것이라면 법망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50억 수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정대표는 자신의 거취문제마저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정대표가 공인으로서의 신의와 정직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당의 존속도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대선결과에 승복” 96%/선관위 여론조사

    ◎“지난 총선보다 공명” 77%/67%가 중립내각 긍정평가 유권자들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공명선거의식 향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선거연구회에 의뢰,대통령선거가 끝난직후인 지난 12월19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유권자1천2백명을 표본추출,면접조사한 결과를 분석,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결과,응답자의 77.3%는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공명선거의 주된 요인으로 50.1%가 유권자 의식향상을 들었다. 공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27%는 금권선거를 이유로들었고 이어 흑색선전등 상호비방(24.7%) 관권선거(20.6%) 언론의 불공정 보도(11.2%)등의 순서로 공명성을 해친 이유를 지적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개선돼야할 점으로 「정당,후보자및 선거운동원들의 준법정신」을 지적한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정한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배격」 29·9%,「언론및 사회단체의 감시와 여론조성」 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립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지켰다」가 7.3%,「대체로 잘 지켰다」가 60.1%로 전체의 67.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해서도 79.1%는 공정했던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에 따라 63.6%는 선거결과에 「절대 승복」,32.7%는 「불만족스럽지만 승복」한다고 밝혀 전체적으로 96.3%가 승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운동 관련 항목에서 조사대상의 39.5%가 TV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혀 신문(14.3%) 후보자 홍보인쇄물(11.3%) 다른 사람과의 대화(9.4%) 선거벽보(9.2%) 유세장 연설(6.2%)등에 비해 TV가 가장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이밖에 ▲전체의 약 절반은 투표일 한달을 전후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투표일 2∼3일전이나 투표 당일 결정한 「부동표」도 25%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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