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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심점 상실… 연쇄이탈 예고/국민당 어떻게 될까

    ◎여권에 부분흡수… 정계개편 가속화/대행체제 장기화땐 운영난 불보듯 정주영대표가 창당기념일이 하루 지난 9일 상오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표명함에 따라 국민당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3당체제로 유지되던 정치권 자체에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엿보인다. 국민당은 지금까지 당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정대표 1인에게 의존해 왔다.따라서 정대표의 정계은퇴는 당운영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당의 존립근거가 정대표의 사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당이 존폐위기에 몰리는 상황에 이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칫하면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간신히 넘기고 공중분해될 우려가 짙어진 것이다. 물론 정대표가 떠난다고 해서 국민당이 당장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소속의원들의 정치적 장래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바탕에서 국민당의 정치적 앞날을 단기와 중·장기 두가지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당은 정대표의 은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을 양순직 또는 김동길최고위원을 대표직무대행으로 내세워 당을 이끌어 나가며 정대표의 복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속의원 상당수가 정치도의상 곧장 탈당을 결심하지 않고 정대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대표의 은퇴의사를 단순한 2선후퇴로 의미를 축소시키며 일선복귀를 설득하자고 결의한데서 이를 알수 있다.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이날 하오부터 정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결사반대한다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당내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정대표의 은퇴번복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은퇴가 변할수 없는 사실이고 대행체제가 장기간 계속되어 당운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민자당에서 탈당해온 이른바 「입당파」를 제외한 의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탈당예상의원들로는 강원출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이호정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날 송영진의원이 탈당하자 평소보다 비난이 훨씬 더 심했던 것도 이로 인해 탈당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증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은 탈당시기를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해 이같은 우려의 가능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상당수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여권성향의 의원들이기에 별다른 대책이 없이 당이 표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여당으로 회귀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3당체제에서 거여체제로 부분적인 재편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선직전 민자당을 뛰쳐나온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김복동 박구일의원등은 여당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장배경이 전혀 다른 민주당에 갈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잔류를 고집하는 일부 창당파의원들과 합쳐 국민당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짙다.하지만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다. 정대표가 비록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통해 당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정의원이 아버지인 정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당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3당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당내일각에서 아이디어차원 또는 기대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을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주영대표 정치일지 ▲1월10일 통일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 피선 ▲2월8일 창당대회 ▲2월13일 정대표일가소유 현대주식매각,정치자금 2천6백여억원 확보 ▲2월22일 국세청 현대그룹주식 조사 ▲3월5일 정대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원자탄저장고 공사했다」발언,물의 ▲3월24일 총선에서 31석 획득,제3당위치 확보 ▲4월3일 롯데호텔 국민당창당발기인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의사 피력 ▲4월17일 신문편집인협회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도덕성 문제될 것 없다」고 언급. ▲5월15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정대표 선출 ▲6월9일 정대표일가 현대주식 1천5백억원어치 종업원들에게 매각 ▲11월16일 국민당 정대표와 채문식 가칭 새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합당선언 ▲12월3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후 3년내 내각제 실시,재벌해체등」언급 ▲12월5일 현대중공업 자금담당여직원 국민당에 비자금제공 폭로 ▲12월14일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선언 ▲12월17일 한은,정후보의 「3천억원 여정치자금위해 발권」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12월18일 14대 대통령선거시 3위득표(3백88만표)낙선 ▲12월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선패배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무복귀선언 ▲1월5일 정대표 이종찬의원과 통합파기선언.한은발권발언 실수인정 ▲1월12일 정대표 2천억원 정치발전기금조성 백지화선언.검찰,정대표에 1차 소환장 발부 ▲1월13일 검찰,정대표에 현대비자금관련 소환장 ▲1월14일 정대표 출국금지,김해공항서 일본행저지 ▲1월15일 정대표 서울지검에 출두 ▲1월16일 정대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 참석및 일본휴식차 출국 ▲2월1일 정대표 일본에서 귀국 ▲2월2일 정대표 검찰기소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계속의지 천명 ▲2월6일 검찰,정대표 불구속 기소 ▲2월8일 창당1주년 기념식
  •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임시국회 개최

    제1백60회 임시국회가 9일 하오 김덕주대법원장과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제14대 대통령선거이후 처음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10일부터 16일(13·14일 휴회)까지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국회는 이어 17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활동을 한뒤 ▲22∼23일 본회의 안건처리 ▲25일 국무총리및 감사원장임명동의안처리 ▲27일 본회의(신임국무위원인사) ▲28일 폐회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 보수파 권력공유 동의땐/옐친,국민투표 포기 용의

    ◎조기선거 수용도 시사/보·혁대결 진정 가능성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보수파가 정부 권력 「분점」에 동의할 경우 오는 4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옐친은 이날 러시아최고회의(의회)산하 헌법위원회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보수파가 요구해온 조기 선거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는 4월 11일로 다가온 국정주도권 향방에 과한 국민투표 실시를 놓고 첨예화돼온 러시아 보혁대결이 진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전례없이 높아졌다. 옐친의 발언은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이 현정국 위기수습을 위한 타협책으로 국민투표 유예와 대통령선거 조기실시 자제 및 인민대표대회 폐지 등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옐친은 『올해를 모든 정치 분쟁이 그치는 해로 만들자』고 호소하면서 헌법위원회가 정부 권력 「분점」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조건으로 국민투표 실시계획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파가 요구해온 대통령 및 의회선거 조기실시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데는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의회 선거는 오는 94년 봄에,대통령 선거는 이듬해 봄에 각각 치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옐친은 오는 96년 6월 임기 만료되며 현의회는 95년 3월까지가 임기로 돼있다.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앞서 러시아 산하 공화국 등 20개 지역 지도자들이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정치적 파국이 초래될 수 있음』을 옐친과 만난 자리에서 우려했다고 밝힌 바있다. 그는 이어 옐친이 정부·의회·헌재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위원회를 통해 권력 「분점」에 관한 『일종의 헌법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은퇴해도 사법처리/소취하 가능성 전혀 없다”/검찰

    서울지검은 9일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와 관계없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공소취하등 사법처리절차상의 변화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로서는 정대표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별달리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없다』면서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통치권 차원이나 정치권에서의 협상 여지는 있을지 모르나 정대표에게 적용된 법률중 하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인데다 공범인 현대중공업간부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있는 상태에서 공소취하등의 파격적인 조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 대표 사건 합의25부/서울형사지법 배당

    서울형사지법은 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업무상황령)및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국민당 정주영대표사건을 이미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사건이 배당돼 있는 합의22부에 병합심리를 해달라는 검찰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대표사건을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에 배당심리토록 했다. 이에따라 정대표에 대한 재판은 구속만기에 따른 심리기간제한의 적용을 받지않게 됐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1)

    ◎「보통사람」 존중/권위주의 불식… 대화·자율의 뿌리내려/통제→반발→재통제의 악순환 고리단절 노태우대통령의 6공화국이 이제 역사의 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민주화 열기속에 국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출범한 6공화국은 초반 사회적 무질서와 혼란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민주화 정착,북방외교성공및 통일기반 조성,선진국으로의 도약발판 마련등 뚜렷한 업적을 성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부정적 시각도 없지않다.「민주­화합의 시대 열다」시리즈를 통해 6공 5년의 성과를 짚어본다. 총체적으로 노태우대통령의 6공화국 5년은 민주와 화해의 시대로 평가받고 있다.오랜기간 우리사회를 억눌러온 권위주의를 불식,대립과 갈등을 풀고 자유와 자율을 뿌리내리게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역사발전적인 측면에서는 국내외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성장의 기초를 다져놓은 시기로 이해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정치문화의 혁신등을 통한 민주화 정착,북방외교의 성공및 남북한관계 진전,경제 재도약 기반확충,사회안정과 복지증진등 각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안정성장 기초 다져 물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특히 각론적 시각에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다.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후한 점수를 받거나 오히려 인색한 평가를 받게되는 개연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상과 현실의 괴리라는 측면에서 기준점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점도 문제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와 오늘의 현실을 비교하고 6공화국이 부여받은 시대적 소명을 얼마나 어떻게 이행했는가를 따져보면 해법은 오히려 단순해진다. 노대통령의 6공화국은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세웠다.전정권의 잘못된 점에 대한 반성의 성격을 담고 있는 국민화합,탈권위주의가 최우선 명제였다.이는 노대통령이 6·29선언에서,그리고 대통령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들이기도 했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5공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불가피하게 수반됐고 노사분규,대학가시위등의 혼란양상이 한동안 계속되기도 했다.이는 「아래서부터 위로」의,탈권위적 통치스타일이 지속된데 따른 전환기적현상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남북통일 기반 조성 노대통령의 이같은 통치스타일에 대해 「물대통령」이라는 말과 함께 「허약하다」「우유부단하다」라는 비판의 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몇차례의 선거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지만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우리 정치권의 「민주대 반민주」구도를 종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또 정치의 행정화,정치의 군사문화화라는 색채를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무엇보다 국민 각자의 자율의식이 높아지고 민의에 따르는 정치가 보편화된 점이 중요한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6공이전까지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사회적 발전에 상응하는 정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데 있었다.정치권,특히 권력의 핵심권에서 통치능률의 극대화등을 내세워 국민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다.비록 아직까지도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더라도 국민과 이심전심형 대화가 당연한 책무로 인식될 만큼 정치문화를 쇄신한 것은 6공의 분명한 업적으로 기록될 수 밖에 없다. 북방외교의 성과도 민주화 추진에 따른 국민적 화합과 자신감이 뒷받침 되었다고 노대통령은 밝히고 있다.이는 우리와 이념과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적대시해온 구소련,중국등 북방국가와 화해협력하는 관계를 맺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구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을 기본목표로 했다.결과는 지난해 중국,베트남 등과의 수교로 마무리되었다.자의적 해석에서 비롯된 일각의 평가절하가 있기도 했지만 추진과정의 국내정세 등과 연관지어 노대통령이 내치보다 외치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이 나왔을 만큼 성과는 화려했다고 할수 있다.노대통령은 동서로 분열됐던 올림픽을 12년만에 재결합시킨 서울올림픽이 북방정책의 성공적 출범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남북한유엔가입,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의 체결은 북방정책의 성공에 따른 값진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노대통령이 『금세기내에 통일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여러차례 전망했지만 6공 5년동안 이루어진 남북한관계의 급진전은 앞으로 평화통일환경을 성숙시키는데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하다. ○경제엔 평가 엇갈려 6공에 대한 평가에 있어 가장엇갈리는 분야는 경제분야이다.비판론자들은 6공 경제정책의 일관성 결여가 전반적인 침체현상을 야기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분배위주에서 성장위주로,다시 분배위주로 정책이 뒤바뀌면서 경제의 흐름이 상당부분 왜곡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긍정론자들은 내외적인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민소득이 6천7백달러로 2배이상 오르고 경제규모도 세계 19위에서 15위로,순외채 규모는 1백10억달러로 줄었다는 등의 전반적인 성과를 내세워 비판론을 일축하고 있다.그동안의 경제적 어려움은 민주화에 따른 희생과 대가였고 국제경제의 전반적 침체와 연관지어 해석해야 하며 일련의 구조조정과정을 통해 이제는 재도약의 기반이 강화되었다는 설명이다. 기타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노대통령은 공약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며 6공 국정의 기본목표였던 「민주·번영·통일」을 구체화시켰다. 전반적인 맥락에서 6공화국은 「능률성」을 다소 희생한 대신 「민주화」를 정착시킨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그것도 강압적 수단이 아닌 국민의 자각과 자율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노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별개로 치더라도 「통제와 반발」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시정했다는 것은 6공의 명백한 업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 근 석달만의 국회 할일 너무 많다(사설)

    제160회 임시국회가 오늘 개회한다.오는 28일까지 20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14대 대통령선거후 처음 소집된데다가 회기가 짧긴 하지만 신구 두 정권 사이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우리는 이번 국회의 주요 임무가 6공 제1기에 대한 결산과 14대 대선정국의 실질적인 마무리에 있다고 본다.또한 「신한국」건설을 주도할 새 정부 출범에 맞추어 국회부터 새 모습을 보이며 개혁의 분위기를 잡아 나가는 것도 이번 국회의 주요 임무일 것이다. 우리는 대선 마무리와 관련하여 이번 국회가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자성과 자정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자면 국회는 애꿎게 정부나 탓하는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기 보다 「선거제도개혁특위」를 구성하여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국회 윤이위를 가동시켜서 지난 대선때 극에 달했던 「철새」의원들로 인해 제기된 당적변경의 윤리를 확립하고 국민­새한국당간 50억원 수수설의 진상을 규명하는 방안도 여야간에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용공음해와 국민당이 내세운 선거사범 편파수사 문제 역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그러나 이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 주장처럼 별도의 특위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용공음해와 편파수사는 현 정부 아래서 결론을 낼 문제이지 다음 정부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번 국회가 야당에 의해 당략적으로 이용되고 또한 불실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바이다.만일 국민당이 이번 국회를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된 자당의 정주영대표에 대한 정치적 구제 무대로 이용하려고 든다면 이는 국민적 의지에 역행하는 처사로 지탄 받을 것이다.3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당권경쟁이 국회운영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된다.우리는 과거 야당내 선명성 경쟁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던 사례를 적잖이 기억하고 있다.이제 그런 구태가 재연되어선 안된다.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당권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국회를 개점휴업상태로 만들어서도 안된다. 일부에선 이번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하여 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한 토론과추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회응하나 우리 생각은 좀 다르다.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구정부 각료들은 퇴진하겠지만 정책집행의 실무 책임자인 차관보나 국장들까지 물러 나는건 아니다.또한 금년도 주요 국정운영계획은 지난해 국회가 통과시킨 예산서에 이미 담겨 있는만큼 정부를 상대로 국정을 심의하는덴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특히 장차관을 상대로 한 종전의 정책질의가 왕왕 겉돌았던 일을 상기한다면 오히려 이번 국회는 실무관료를 상대로 실질토의를 벌이는 바람직한 관행의 확립에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
  • 국회 9일 소집 공고

    제1백60회 임시국회가 대통령선거이후 처음으로 9일 개회된다. 박준규국회의장은 6일 상오 민자·민주·국민 3당이 국회소집을 공동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9일부터 20일간 회기로 제1백60회 임시국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국회는 9일 하오2시 개회식을 가진뒤 10일부터 15일까지 본회의에서 정치,외교·안보·통일,경제1·2,사회문화등 5개분야별로 대정부질문을 벌인후 상위활동에 들어가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중소기업대책등 국정현안을 다룬다. 국회는 특히 25일 새정부출범에 맞춰 새국무총리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정경고리 차단”의지 재천명/검찰의 정 대표 전격기소 배경과 전망

    ◎“자료 충분… 공소유지 문제없다” 자신/1백만원이상 벌금땐 의원직 상실 검찰이 6일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전격 기소한 것은 불법적인 기업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엄단과 함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정치적 타협을 배격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입증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라 할수 있는 국민당 이병규대표특보의 신병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편파수사 공세등을 의식,정대표의 기소시기의 택일에 고심해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드러난 정대표의 혐의사실등 죄질에 비추어 사법처리는 불가피하고 정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정대표에게 적용된 법규는 크게보아 대통령선거법위반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 및 유용과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죄. 이에따라 앞으로의 재판에서 대선법위반부분에서 1백만원이상의 벌금형을,특경가법부분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국회의원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제한돼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정대표는 「국회의원선거권이 없는 사람의 정당원 자격을 제한」한 정당법 제17조 규정에 따라 정당원 자격을 잃게돼 정계은퇴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도 피할 수 없게된다. 더욱이 횡령액수가 50억원 이상인 특경가법상 업무상 횡령죄의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정대표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최저 5년이상의 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토록 돼있어 재판부의 형량감경을 받지 못하면 실형을 살아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대표측은 재판과정에서 6년이하의 징역이나 6백만원까지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후보자 비방등 대선법위반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와 범의를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경가법위반혐의에 대해서도 비자금조성과 국민당 유입에 정대표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고 주식매각대금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에서 정대표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유죄판결을 확신하고 있으며 정대표측의 재판지연에 대비해 법원에 정대표사건과 이미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과의 병합심리까지 요청해 놓은 상태다. 법원이 관행대로 검찰의 병합심리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정대표는 최사장등과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돼 구속사건은 구속일로부터 6개월이내 1심을 선고하고 1년 2개월이내 대법원 상고심까지 마치도록 돼있는 형사소송법규정에 따라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현대중공업비자금조성부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또 선거사범의 경우도 1년이내 형을 확정하게 돼 있어 다른정치인관련 사건처럼 의원임기가 만료될때까지 재판이 지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날 정대표의 기소로 대선정국을 강타했던 검찰의 「현대수사」는 일단락되고 사법부의 판단만 남게됐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여하를 떠나 다른 선거사범과는 달리 정대표만을 전격기소함으로써 사흘앞으로 다가온 임시국회에서 국민당측이 또한차례 「편파수사」라는정치적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사장등과의 병합심리를 요청,심리기간까지 한정한 것은 야당대표의 정계은퇴를 노린 정치적 탄압이라는 야당측의 공세가 드셀 것으로 보여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 「캄」 선대선·후총선/시아누크,불안 반대

    【북경 AFP 연합】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70)은 오는 5월 총선 이전에 캄보디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자는 프랑스측의 제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6일 밝혔다. 신병치료차 중국 북경에 체류중인 시아누크공은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가제시한)선대통령선거,후총선 방식에 절대 반대한다』며 자유선거로 구성되는 새 의회에서 신헌법을 마련한뒤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1년 파리평화협정에서 마련된 캄보디아 총선은 오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유엔 감시하에 실시될 예정이다.
  • 정주영대표 불구속기소/검찰/대선법·업무상횡령 등 4가지 혐의 적용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유입사건과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6일 정주영국민당대표(7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대표 기소에서 대통령선거법 제159조1항(허위사실공표죄)과 제162조1항1호(특수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제60조2항(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그리고 특경가법(업무상횡령)등 4가지 죄목을 적용했다. 검찰은 『정대표의 혐의내용과 다른 관련자들과의 형평문제를 고려할때 정대표를 구속기소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야당대표였고 고령인점,경제발전에 기여해온 점 등을 고려,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대표를 기소하면서 이미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등 5명을 함께 병합심리해 주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정대표의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및 국민당유입 지시에 대해 업무상횡령죄를,계열사사장·중역회의 국민당지지발언에 대해서는 사전선거및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죄를,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설과 김영삼후보측근 밀입북설등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후보자비방등의 죄목을 적용했다. 정대표가 기소됨으로써 야당대표가 기소되기는 89년8월 김대중당시평민당총재가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불고지혐의)위반으로 불구속기소된 이래 두번째이다.정대표는 재판결과 대선법위반으로 벌금1백만원이상의 형,형법상 금고이상의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돼있어 재판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목포의 바통터치”/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의 맏아들 홍일씨가 정계에 공식입문하는 관문이 된 목포지구당 개편대회­.5일 목포시 영해동 노동회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당원과 현지시민들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려들어 그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에서 이기택대표를 비롯,최고위원·당직자·의원등이 대거 참석,마치 중앙당사가 옮겨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게다가 일반시민들까지 많이 몰려와 목포사람들이 그에게 쏟는 관심은 예상보다도 큰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에 대한 관심의 뒤안에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뒤 정계를 떠난 김전대표에 대한 아쉬움이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40대 남자는 『김대중씨가 은퇴한 마당에 큰아들 홍일씨가 목포를 물려받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면서 『그것이 목포에 대한 김대중씨의 도리이고 김씨에 대한 목포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면 홍일씨가 큰 정치인으로 성장,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지역의 정치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일씨에 대한 목포사람들의 이같은 관심이 일방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홍일씨가 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지구당에서도 『어떻게 목포만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지구당이 될 수 있느냐』는 반대의견을 보인 당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가 목포지구당을 맡게 된 것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손쉽게 다음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서도 「김대중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다른 지역에서의 낙선이 두려워 목포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는 『목포라고 해서 지역관리를 게을리한다면 3년뒤 어느 누구가 나에게 표를 던지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뜻을 강력히 보이고 있다. 김전대표의 뒤를 이어 정계에 나온 그에게 그리고 그를 새로운 민주당위원장으로 선택한 목포에 대해서 여러 각도에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홍일씨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제대로 활용,당과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다면 이같은 다양한 시각이 해소되고 김전대표에 대해 갖고 있었던 다소의 아쉬움등을 충족시켜주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반면 그가 「아버지 김전대표」의 그늘에서 안주하고 정치인으로서의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정치적 상속에 다름아니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그것은 이제부터 그의 홀로서기 노력여하에 달려있는 것이다.
  • 정 대표 빠르면 오늘 기소/검찰/대선법 등 위반혐의… 불구속 처리

    서울지검은 5일 대통령선거법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혐의를 함께 받고있는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빠르면 6일중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사전영장이 발부된 국민당 이병규특보가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정대표에 대한 기소를 미뤄왔으나 이특보가 이날까지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빠르면 6일,늦어도 다음주초 까지는 정대표를 기소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특보는 이번주초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자진출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날까지 출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대표는 현대중 비자금 6백67억원 가운데 국민당과 자신에게 건네진 5백9억원을 다시 갚았다는 「변제확인서」를 이날 이종순변호사를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에 제출했다.
  • 대선관련 금품살포/국민당위원장 구속

    【부산】 부산지검 공안부 강익중검사는 5일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당원들에게 7백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통일국민당 부산 북구 갑지구당 위원장 노태석씨(50·부산시 북구 덕천2동 383)를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21일 부산시 북구 덕천동 통일국민당 북구 갑지구당 사무실에서 같은날 개최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동책 권태식씨등 13명에게 당원동원경비 명목으로 10만원씩 모두 1백30만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모두 4차례에 걸쳐 7백93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국 신용등급 AA하급 격상/미 투자은행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투자은행 샐러먼 브러더스는 4일 한국경제에 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AA하급으로 격상시켰다. 이 보고서는 『한국에서 32년만에 첫 문민대통령을 출현시킨 작년 가을의 대통령선거,착실한 경제전망 및 92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경상수지 전망등이 그같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조기대선 옐친,수용 가능성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96년 이전에 새로 대통령을 뽑는 조기 선거에 동의할지도 모른다고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말했다. 필라토프 비서실장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TV와의 회견에서 대통령 조기선거 가능성을 밝힌뒤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총선은 권력의 공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분리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라토프 비서실장은 『두 선거가 별도로 실시된다면 조기 선거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그같은 문제는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새헌법과 관련한 국민투표가 끝난뒤 새로 구성될 제헌의회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차화준의원 민자입당

    무소속의 차화준의원이 4일 민자당에 입당했다. 차의원은 지난 3·24총선때 국민당후보로 울산 중구에서 당선됐으나 대통령선거에 앞서 국민당을 탈당했었다.차의원의 입당으로 민자당의석은 1백62석으로 늘어났다.
  • 미 대서양군/유엔평화군 전환

    【도쿄=이창순특파원】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미군과 유엔평화유지기능의 관계 강화를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에 사령부를 두고있는 미 대서양군을 평화유지활동(PKO)부대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3일 미국방부 소식통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의했던 상설 유엔평화유지군(PKF)구상과 달리 지휘통제권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어 다른 유엔회원국이 제공하는 PKF와 작전상 협조관계등이 앞으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 구상은 미합참본부가 3년마다 작성하는 「미군의 역할과 사명」이라는 내부보고서에 담겨져 있는데 합참 본부는 지난해 11월 미대통령선거 직후부터 검토를 거듭해왔다. 이는 클린턴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유엔을 통한 지역분쟁의 대응 강화」에 호응한 것으로,냉전 종식후 미군개편에 있어서 커다란 근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대서양군을 PKF로 대기시킨다는 방침은 클린턴 대통령의 공약인 「유엔 신속배치군 구상」에 따른 것이다.미군의 소말리아 파병이 보여준 것처럼 「평화달성」부대등 PKO기능 확대에 적극적이었던 대서양군 사령부 수뇌부의 태도도 대서양군 사령부 개편의 계기가 되고 있다.
  • 데이콤,미서 「천리안」 서비스개시/한국회사로는 미 시장에 첫 진출

    ◎시내통화요금 수준으로 접속/국내­뉴욕­LA PC통신 가능/교민요청땐 타도시로 통신망 확대 (주)데이콤이 제공하는 종합정보서비스인 「천리안」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상륙,교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데이콤은 미주지역 현지법인인 데이콤 아메리카사(사장 황현식·뉴저지주 포트리 소재)를 통해 천리안서비스를 제공,국내정보통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통신 서비스시장에 직접 진출한것. 이에 따라 미국내 이용자들은 전화선에 연결된 PC를 통해 미국의 세계적인 정보통신망인 인포네트를 거쳐 국내정보통신망인 데이콤네트(DNS)와 연결,천리안시스템과 접속해 각종 정보검색 및 PC통신을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현재 교포밀집지역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접속지점(AP)을 설치,이들 지역에서 시내통화요금으로 접속할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 접속지점을 교민들이 요청하는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미 지난해말 대통령선거당시 천리안을 통해 투·개표실황정보를 미국내에 시범적으로 온라인서비스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천리안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문기사정보를 통해 고국소식을 즉시 접할수 있고 국내친지들에게 도서·꽃·케이크등 각종 선물을 배달시킬 수 있으며 시차에 따른 불편없이 전자우편등 PC통신을 할 수 있음은 물론 현지주재원의 경우 학습정보를 통해 귀국후 자녀의 학교진학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자동다이얼링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간단히 접속,이용자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연결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별도의 가입비 없이 월사용시간 2시간까지 50달러의 기본료가 적용되며 2시간 초과시에는 추가요금(상오 8시부터 하오6시까지 시간당 25달러,기타 시간대 시간당 12달러50센트)이 부과된다.
  • 50억 전달 발언관련 정 국민당대표 고소/새한국당 이리위장

    새한국당 이리시 지구당위원장 김귀섭씨(43)등 지구당위원장 3명은 3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직전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통합선언당시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새한국당에 50억원을 주었다는 정대표의 발언과 관련,정대표를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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