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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방식 놓고 전국 곳곳서 항의·불만 혼란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방식 놓고 전국 곳곳서 항의·불만 혼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를 위한 사전 투표에서 준비와 절차 미흡 등으로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유권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이어졌다.광주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설치된 상무1동 사전투표소에는 실외에 확진·격리자 기표소가 별도로 마련됐지만 확진·격리자용 기표소만 설치됐고 투표 절차 진행을 위한 별도 준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확진자 신원 확인 및 투표용지 발급은 일반 투표가 이뤄지는 곳에서 일괄적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은 확진자 기표소와 일반 기표소를 오가며 쉴 새 없이 신원 확인 절차와 투표용지 발급 절차를 진행했다. 기표를 한 투표 용지를 넣은 투표함도 일반 기표소에만 설치됐다. 확진·격리 유권자가 자신의 기표 용지를 운반용 봉투에 담아 선거관리원에게 전달하면 선거관리원이 대신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전국 대부분의 사전투표소에서 확진·격리자 투표가 비슷한 절차로 진행되면서 확진·격리 유권자의 항의가 잇따랐다. 부산 해운대구 우3동 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기표 용지를 박스에 담아 일괄적으로 투표함에 넣겠다”고 설명하자 확진·격리자들은 “직접 투표함에 넣어야 정상”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확진·격리자 일부 유권자는 참관인도 없이 어떻게 투표하느냐고 항의했다. 한 유권자는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대통령 선거가 이렇게 부실해서 되느냐”고 불만을 나타내며 투표를 거부하고 귀가하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2동 사전투표소에서도 60대 한 남성 격리자가 “기표 용지를 바로 투표함에 넣지 않고 보관됐다가 투표함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데 왜 이같은 방식을 택했는지 모르겠다”며 투표방식에 불신을 표시했다.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현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는 “우리 투표용지가 투표함에 제대로 넣어지느냐”며 “내가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면서 투표사무원을 밀치는 등 항의 하기도 했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를 대리해서 각 정당 참관인들이 현장에서 투표사무원과 함께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중간에 분실되는 일은 없다”며 “투표함과 투표용지 발급 기계 설치 절차가 복잡해 임시 기표소에 기계를 추가로 설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방역을 우선으로 투표 준비를 하다 보니 이같은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본 투표 날에는 투표용지를 발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혼선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신원 확인 절차와 투표용지 발급 절차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데 대한 확진·격리 유권자들의 불만도 많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해가 진 뒤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모두 환자들인데 이런 추위에 밖에서 떨게 하면 되느냐”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투표하러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북지역 한 사전투표소에서 격리 가족과 함께 투표를 하러 온 한 유권자는  “오후 5시부터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10분 일찍 왔는데, 추운 날씨에 50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광주와 고양 등에서는 확진·격리자 투표소 대기 줄과 일반 투표소 대기 줄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반 유권자가 확진자 대기 줄에 서있는 등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투표율 포상제는 위법일까 정상업무일까?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높은 마을에 발전사업비를 지급하는 방안은 불법일까 정상 업무일까? 6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24개 읍면동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투표율 포상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시민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2017년 대선때의 투표율을 초과한 읍면동과 대선 투표율이 높은 5개 읍면동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순천시의 선거인 수는 23만 5309명이다. 시는 2017년 치른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81.1%의 높은 투표율 보였다. 당시 전국은 77.2%, 전남은 78.8%였다. 앞서 시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읍면동 인센티브를 처음 시행했다. 당시 시 전체 투표율은 69.14%로 전국 66.2%, 전남 67.8%를 상회했다. 투표율 1위에 오른 외서면은 주민숙원사업비 1억원을 받았다. 시는 이번 대선 투표 상승률 최상위 읍면동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3000만원부터 5000만원, 최대 2억원을 지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의 보도(서울신문 3월 4일자)가 나간 후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순천시에 위법성 등을 거론하며 철회 요청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업비를 주면 불법이다라고 명시돼 있지 않지만 공직선거법 9조 공무원 중립의무와 85조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순천시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물론 읍면동 관계자들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면사무소 직원은 “선관위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마을 방송과 홍보 활동을 부탁하면서도 막상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막고 있다”고 불멘소리를 했다. 시민들도 “특정인을 지칭하지도 않고, 개인에게 금품을 준다는 것도 아닌데 왜 불법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내 한표가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수 있어 오히려 국가가 좋은 정책으로 추천해야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대선 사전투표소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순천시의 투표율 인센티브 방침을 보고 받은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남 22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긍정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남 영암군도 투표율이 높은 읍면에 상사업비를 지원할려는 방안을 검토하다 선거법 시비 운운 얘기를 듣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픈 사람 세워놓고…” 확진자 투표 곳곳 ‘아수라장’

    “아픈 사람 세워놓고…” 확진자 투표 곳곳 ‘아수라장’

    투표 지연에 감염·격리자 항의 속출일부선 투표함 없어 “직접 투표함 넣어야” 고성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5일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준비 부족과 절차 문제로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 메시지나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제시해 투표사무원에게 자신이 확진자임라는 사실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신분증과 지문 스캔 대신 선거인 본인 여부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투표용지 인쇄에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지역에 따라 강풍 속에 1시간 이상 대기하다 건강 걱정에 참다 못해 고성을 지르거나 항의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역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끝낸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빨리 좀 해주세요”, “아픈 사람들 세워 놓고 뭐 하는 짓이냐” 등 항의가 속출했다. ●“투표 진행 빨리 좀 해달라” 항의 속출 용산구 한강로동 투표소에서도 확진자용 기표소가 하나밖에 없어 대기 줄이 늘어졌고 부모와 함께 온 자녀가 지쳐 엄마 품에 쓰러지자 직원이 투표 순서를 앞당겨주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투표가 중단되기도 하면서 투표 진행이 더 지연됐다.부산 해운대구 우3동 투표소에서도 선관위 관계자가 이런 방식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의 기표 용지를 박스에 담아 일괄적으로 투표함에 넣겠다고 하자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함에 넣어야 정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현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는 “우리 투표용지가 제대로 투표함에 넣어지는 거 맞냐”면서 “직접 투표함에 넣고 싶다”며 투표사무원을 밀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서초1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는 참관인이 감염 우려를 들어 참관을 거부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유권자가 “그럼 투표함을 우리가 보이는 곳에 옮기라”고 항의했지만, 투표 관리자는 “투표함은 랜선으로 연결돼 옮길 수 없다”고 난처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곳곳에서 참관인들도 감염 우려에 분통을 터뜨렸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업무를 보던 참관인들이 “확진자들이 200명씩 들어오는데 우리에 대한 보호는 하나도 없었다. 같이 죽으라는 거냐. 구청을 고발하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송파구 한 투표소에 나온 참관인은 “우리도 확진자 투표가 오후 5∼6시에 진행되는 것을 반대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알고 선관위에 보고를 올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야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 질타 여야는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확진자 사전투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사과하고 본투표 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의 무능한 선거 관리로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가 심각하게 제약되고 침해됐다”며 “선관위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히 설명하고 백배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사전투표소서 ‘빨간’ 슬리퍼 신고 ‘V자’ 그린 김희철 논란

    사전투표소서 ‘빨간’ 슬리퍼 신고 ‘V자’ 그린 김희철 논란

    슈퍼주니어 출신의 방송인 김희철이 사전 투표소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계열 슬리퍼를 착용해 구설에 올랐다. 4일 김희철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주민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것은 그의 투표소 패션. 국민의 힘의 상징색인 붉은 계열 슬리퍼를 착용한 것은 물론 특히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것이 정치적 메시지로 간주된 것. 이에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투표 독려 영상에서의 소신 발언도 재조명됐다. 당시 그는 “투표는 꼭 하시되 누구를 뽑았는지는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면서 “A라는 사람을 지지한다고 하면 욕을 안 먹고 ‘개념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런데 똑같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해도 B라는 사람을 지지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송인 유재석도 2019년 지방선거에서 파란색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착용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사전투표함 보관 사무실 출입시도 4명 적발”

    “사전투표함 보관 사무실 출입시도 4명 적발”

    투표함 영상 촬영 요구“선거 관리인 협박·위협은 중대 범죄”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직원들을 협박하고 위원회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A씨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5일 대전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7시 23분쯤 대전 한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된 사전투표함을 영상으로 찍기 위해 위원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이들은 이를 저지하는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경광봉 등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부정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위원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투표함 상태 등을 영상으로 찍겠다고 선관위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관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압적인 태도로 협박하고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대선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투·개표 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사전투표 둘째날 오후 3시 30.74%…사상 첫 30% 돌파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투표율은 30.7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358만4839명이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 투표율인 21.22%보다 9.52%p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5.06%),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27.55%)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 사전투표는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투표소를 찾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 사전투표율 오후 1시 26.89%…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 오후 1시 26.89%…역대 최고치

    2020년 총선 최종치 26.69% 돌파오후 6시 마감되면 30% 넘을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26.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현재까지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1188만5871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2020년 총선의 최종치 26.69%를 넘어선 것이다. 오후 6시 마감까지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최종 투표율은 30%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2017년 19대 대선 때(18.17%)보다는 8.72%포인트, 2020년 총선 당시(19.08%)와 비교하면 7.81%포인트 각각 높은 수치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40.24%), 가장 낮은 곳은 경기(24.01%)다.높은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만명대를 돌파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다는 의미다. 3일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2일 차인 이날 오후 5시부터 투표를 목적으로만 외출할 수 있다. 투표소에는 6시 전에 도착해야 한다.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 단정한 복장, 휠체어 없이...박근혜, 사전투표 완료

    단정한 복장, 휠체어 없이...박근혜, 사전투표 완료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전투표 참여특사로 선거권 회복 지난해말 특별사면된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경호원 등 일행 4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마친 일원본동주민센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km 이내로, 차량으로 약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위치다. 투표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단정한 복장으로, 휠체어 타지 않고 주변의 도움 없이 정상적인 걸음으로 투표를 마치고 돌아갔다고 전해졌다.사전투표 참여…특사로 선거권 회복 박 전 대통령은 작년말 특별사면·복권이 되면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은 후 그 형의 집행이 끝나지 않은 사람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또 선거범이나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을 위반한 사람 중 100만 원 이상 벌금형 선고를 받은 경우에는 5년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경우 10년간, 징역형의 집행이 종료된 후 10년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 북,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 발사체 쏘아 ‘우리 갈길 간다’

    북,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 발사체 쏘아 ‘우리 갈길 간다’

    북한이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 진행 중인데도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국내 일부 전문가 중에 한국의 대선을 의식해 자제하지 않겠는가 예상한 이들도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자신들의 국방 현대화 일정에 따라 갈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오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52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비행거리와 고도를 각각 270㎞와 550㎞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잠잠했다가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아홉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한 반면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군은 북한 평양과 서쪽 지역 일대 등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탐지돼 예의 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무력시위가 대선(3월 9일)을 불과 나흘 앞뒀으며 이틀째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를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미·러 갈등이 고조되는 등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 무력시위를 이어가 대미 협상력 제고를 노린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오전 10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논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1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최고고도는 550㎞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발사한 준중거리(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고도와 사거리가 비슷하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약 620㎞로 약 300㎞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번 미사일로 인한 일본 선박 피해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현지 방송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긴급히 소집해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 초박빙 대결 덕분에?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7.57% 사상 최고치

    초박빙 대결 덕분에?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7.57% 사상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최종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인 총 4419만 7692명 가운데 776만 7735명이 투표해 17.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보다 5.87%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첫날 사전투표율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선거 첫날 투표율(12.14%)보다도 5%포인트 이상 높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0%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는 21대 총선의 26.69%이다.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서의 투표율이 뜨거웠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28.11%로 제일 높았고, 전북(25.54%)과 광주(24.09%)가 뒤를 이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 투표율이 15.12%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17.31%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조금 밑돌았다. 다만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율은 높은 수준이다. 지난 대선 당시 첫날 기준 서울 투표율은 11.35%, 인천 10.45%, 경기도 10.90% 등이었다. 유권자는 5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와 상관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5일 오후 5시 외출허가 후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 [포토인사이트]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시작

    [포토인사이트]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각 지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
  • 김희철, 빨간 슬리퍼 신고 브이(V)…투표 복장 논란

    김희철, 빨간 슬리퍼 신고 브이(V)…투표 복장 논란

    방송인 김희철이 사전 투표소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계열 슬리퍼를 착용해 구설에 올랐다. 김희철은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주민센터를 찾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희철이 투표소 패션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가 투표소를 나오면서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것 역시 정치적 메시지로 간주됐다. 투표소 패션으로 구설에 오른 건 김희철만이 아니다. 방송인 유재석도 2019년 지방선거에서 파란색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착용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 ‘사전투표’ 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이끌 대통령 잘 선출했으면”

    ‘사전투표’ 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이끌 대통령 잘 선출했으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원행스님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뒤 원행스님은 “선거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면서 “생각을 잘 정리하고 판단해 앞으로 나라를 이끌 대통령을 잘 선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도 잇라 따투표에 참여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도 같은 날 강원 원주시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오전 9시 서울 대학로에 있는 동성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투표한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도 선거 당일 원불교 본부가 있는 전북 익산에서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원행스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 선거는 국정 최고 책임자를 뽑는 선거로, 후보자 중 누가 더 적임자인지 선거를 통해 선택하는 것은 국가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과 같다”면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종지협은 또 “선거는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국민이 희망과 꿈을 갖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선거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김우석, 투표소 밝힌 ‘꽃미남’

    김우석, 투표소 밝힌 ‘꽃미남’

    4일 시작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첫날부터 종전 선거를 크게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오후 1시까지 386만5천243명이 투표를 마쳐, 8.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 동시간대 최고 수치다. 가수 겸 배우 김우석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사전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 사전투표 첫날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참정권 뒷자리로 밀지 말라”

    사전투표 첫날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참정권 뒷자리로 밀지 말라”

    대선후보 토론에 수어통역사 한 명 배치장애인들, 제대로 된 정보 얻기 어려워“다음 선거 땐 이런 회견 열고 싶지 않아”“장애인이 참정권 뒷자리로 밀리지 않도록 함께 해달라.” 장애인 단체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참정권을 완전히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대응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사전투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유권자들이 헌법에 명시된 참정권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이상 장애인들의 투표권이 휴지조각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회견을 한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투표소는 거동이 불편한 약자를 위해 1층 또는 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에 설치해야 하지만 ‘적절한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이 어려운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수어통역사 한 명이 여러 후보자의 말을 통역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해도 여전히 연구 사업 하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회견에 나온 배경이다. 이들 단체는 “텍스트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제공하는 디지털파일도 의무가 아니라 12명의 대선 후보 중 8명만 제출했다”고 했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다음 선거 때는 이런 회견을 열지 않고 바로 투표소로 가고 싶다”면서 “국가가 장애인이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올드 웨이 x 뉴 에라(Old way x New era)’가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재해석한 총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뒤러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으로 작품을 모두 세필로 필사해 원작을 현재로 불러왔다. 오늘날 발달한 기술로 손쉽게 인쇄하는 ‘뉴 웨이(new way)’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으로 한 획 한 획 그리는 ‘올드 웨이(old way)’로 작업했다. 이번 신작은 독일이 아닌 한국의 빈티지 만화책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사용해 구성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파레틴 오렌리의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오렌리는 예술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관객과 동료 시민으로서 그 생각을 나눈다. 그는 세계화 속 자본의 흐름을 탐색하는 ‘유기적 도시’ 드로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조합해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시와 드로잉,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네 번째 연구의 결과물이다. ‘자본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과학 기술과 지식의 의식‘ 등 그의 연구를 엿볼 수 있다.전시 ’보트 코리아 2022(VOTE KOREA 2022)‘가 오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신단비&이석을 비롯해 275C, 김보민, 어지혜, 양경수, 이정화, 최백호, 구나현&임지빈, 드로잉메리&이슬로, 마이자&드미래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투표와 선거를 바라보고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대중에게 친근한 미술의 언어를 빌려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투표를 독려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화합이라는 주제로 작업 된 회화, 일러스트, 서예, 패션 디자인,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콘크리트 도시에 생태·문화 새 옷… 지속가능한 대구 북구 새 출발”

    “콘크리트 도시에 생태·문화 새 옷… 지속가능한 대구 북구 새 출발”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지역사회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통령선거 등 큰 선거가 있다. 이것들을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구청장은 “이를 위해 주민 여론이 지역발전 공약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지난해 구정 성과는. “과거 도시 경쟁력은 콘크리트로만 생각했다. 이제는 환경과 생명이 도시문화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북구는 금호강을 낀 수변도시다. 그래서 하천정비와 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대표적인 게 동화천과 팔거천에 생태와 문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힌 것이다. 여기에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더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도심지역의 도심재생사업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역사성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청년 문화가 가미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청문당과 같은 청년사업을 도시재생 과정과 결합시키기도 했다. 이같이 북구의 자연과 문화가 세대를 이어 가며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뤘다.” -경제적인 성과가 궁금한데. “코로나19로 인해 서민 경제와 자영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구호 전략, 생계자금의 철저한 전달체계, 사각지대 해소 등이었다. 이런 게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년일자리 사업을 확대했으며 청년몰 사업을 적극 육성했다. 이와 함께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증가하도록 했다. 지역 대표 공단인 3공단의 재생은 물론 안경산업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관광자원 개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북구는 관광자원이 많다.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 금호강, 경북대박물관 등이 있다. 이것들을 개발하고 재조명했다. 관광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생활관광도시’의 관광비전을 제시했다. 또 침산정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근거리 여행이라는 트렌드에 맞춘 사진찍기 좋은 숨은 여행지를 조성했다. 금호강 힐링 캠핑장도 운영했다. 이는 캠핑과 함께 산책 및 운동 등을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북구 8경과 고분군 탐방길, 경제신화 도보길 등에 전문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품격 있는 해설을 제공했다. 기존에 축적된 아날로그 관광 정보의 디지털화에도 노력했다. 지자체 최초의 떡볶이 페스티벌인 ‘떡잘알 프로젝트’를 열었다. 유튜브로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소도 홍보하는 ‘북꾸러운 스타킹’을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의 대표 관광자원과 문화유산들은 더욱 보강하고 새로운 자원 개발과 홍보에 힘쓰겠다.” -복지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존 복지안전망이 약화돼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와 돌봄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생계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이후 저소득층 소득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했다. 또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실직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긴급복지지원을 강화했다. 질병, 사고, 재난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정에 적극 개입해 사회보장급여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1인가구 문제와 저소득 가구의 고독사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웰레폰, 안심서비스 앱 사업, 디지털안부알림서비스, 청소년들의 일자리 제공을 겸한 방문확인서비스인 청소년바른일자리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동보호 전담부서 신설 및 위기아동 보호체계 내실화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과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위기 가구의 빈틈없는 발굴을 위해 자체 복지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이 만사다라는 생각으로 교육 우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이다. 관내 80개의 초중고교에 매년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별 특색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정규 교육 과정 외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 또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와 진학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 쪽의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센터 내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 교육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초등 5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매년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으로 5개 분야, 36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지역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전망, 감축 및 적응대책 목표, 세부이행계획이 수립돼 있다.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주민 스스로 수질오염 예방과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을 보급했다. ‘찾아가는 환경교실’과 ‘맞춤형 그린 실천교실’을 운영하고, 청사 내에 ‘대기전력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숲과 완충녹지 생활환경 숲 등을 조성했으며 녹색힐링벨트, 서리지 수변생태공원,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등 생태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안전문화 홍보 및 대대적인 캠페인을 해 나가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 분담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사회 안정과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북구의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백신 접종과 치료제의 도입으로 코로나19 극복의 막바지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 
  • “투표가 지역 발전 이끈다”… 눈길 끄는 순천 ‘투표율 포상제’

    “내 한 표가 우리 마을을 발전시켜요.” 전남 순천시는 오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투표율 포상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선거는 민주주의 꽃으로 시민의 관심과 투표 참여가 민주주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된다”며 “이번 대선에서 시민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방안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천시 선거인 수는 23만 5309명이다. 순천시는 2017년 치른 제19대 대선에서 81.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당시 전국은 77.2%, 전남은 78.8%였다. 시는 지난 대선보다 투표율이 높아진 곳과 투표율 상위 5곳에 포상금을 준다. 해당 읍면동사무소도 대상이다. 시는 앞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읍면동 인센티브를 처음 시행했다. 당시 시 전체 투표율은 69.14%로 전국 66.2%, 전남 67.8%를 상회했다. 외서면 등 5개 면이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받았다. 시는 총선 때 시행한 결과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인 수를 2500명 미만과 5000명 미만, 1만명 미만, 3만명 미만, 3만명 이상 등 5개 읍면동으로 분류했다. 투표 상승률 최상위 읍면동을 선정해 주민 숙원사업비를 3000만원부터 2억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야 지지율이 팽팽해 투표장을 찾는 사람이 많겠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에 투표율 저조도 우려된다”며 “4~5일 사전투표부터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투표할 때 Lee 브랜드 옷 입으면 선거법 위반인가요?”

    “투표할 때 Lee 브랜드 옷 입으면 선거법 위반인가요?”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룩’을 고민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투표룩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입고 투표장에 가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면 파란색, 국민의힘은 빨간색, 정의당은 노란색 옷을 입는 식이다. 그동안 투표룩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복장을 제안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바로 패션 브랜드 ‘Lee’의 옷을 입고 투표하자는 것이다. 해당 브랜드 로고가 이 후보의 영문 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청바지 브랜드 ‘Lee’는 1980∼1990년대 유행했지만, 최근 복고 트렌드를 타고 MZ세대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에 ‘Lee’라고 큼직하게 로고가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옷을 입고 투표소를 가면 선거법 위반인지를 묻는 글도 게시됐다. 공직선거법 제163조 2항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직원‧투표관리관‧투표사무원 및 투표참관인을 제외한 누구든 투표소에 들어갈 때 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표시물도 달거나 부착해선 안 된다. 다만 기성 브랜드의 로고나 색상만으로는 선거 관련 표지물로 보지는 않는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하면 된다.
  • “확진자·격리자 5·9일 투표…PCR결과 대기자는 ‘일반투표’”

    “확진자·격리자 5·9일 투표…PCR결과 대기자는 ‘일반투표’”

    오는 9일 대선 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투표권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에서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는 대통령 선거 당일과 사전투표일(5일)에 일시적으로 외출이 가능하다고 3일 밝혔다. 유전자증폭(PCR) 판정을 기다리고 있거나,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만 받은 사람도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시간에 투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참여를 위한 일시적 외출이 보장된다”며 “격리자를 포함해 모든 유권자께서는 외출 시의 주의사항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사전투표일 중 이튿날인 5일, 투표일 당일인 9일 투표가 가능하다. 사전투표의 경우 오후 6시 이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하고, 투표일 당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반까지 가능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투표소로 이동할 때는 도보,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당국은 PCR 검사를 받고 집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인데 PCR 검사를 못 받은 경우 등은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에 투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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