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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 분열위기/「당권각서」 돌출… 새 양상

    ◎각목전당대회뒤 진위논란 번져/“김동길 대통령 추대·양순직 당대표로” 내용/주류/“조작된 문서… 국과수에 필적감정”/비주류/“김 대표가 여러번 찢어달라 부탁 폭력이 난무한 「각목전당대회」 끝에 양분상태에 들어간 신민당은 12일 비주류측에서 김동길대표와 양순직최고위원간의 합의각서를 공개하고 나서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양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은 이날 하오 양최고위원에게 당대표를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5개항의 합의각서를 공개했다.「합의서」라는 이름으로 된 이 각서에는 ▲6월30일 국민당의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변경한다 ▲이 전당대회에서 무소속의원들이 입당한다 ▲97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동길의원을 추대한다 ▲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양순직의원을 추대한다는데 합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리고 김대표와 양최고위원,한영수최고위원,임춘원의원이 자필로 서명한 것으로 돼 있다. 양최고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 각서는 지난 3월8일 63빌딩 55층 멤버스클럽에서 그동안 논의된 것을문서로 정리하고 4명이 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양최고위원은 『김대표가 TV에 출연,「각서는 없다」면서 원본의 제시를 요구하는 등 그의 부도덕한 모습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각서를 공개한다』고 밝히고 『김대표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각서가 진짜가 아니라면 임춘원의원과 함께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임의원도 『그동안 김대표가 여러차례 이 합의서를 찢어달라고 부탁했다』고 가세했다. 김대표는 이에 대해 『각서에 서명한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뒤 『공개된 각서는 양최고위원측이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김대표는 각서가 공개된 직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해서라도 각서의 진위를 가리자』고 흥분했다. 김대표는 『지난 3월12일 수안보의 별장에서 한영수·양순직·임춘원의원과 만나 입당문제를 논의하면서 괘지에 서명한 사실은 있지만 양최고위원이 이날 공개한 합의각서는 본 적도없다』고 주장했다.김대표는 『이 때도 임의원이 「사람이 모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김대표가 대통령으로 나선다고 해야 한다」고 말해 내키지 않으면서도 서명했으며 양최고위원에 대한 대표추대시기도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같은 공방으로 신민당의 내분사태는 당분간 각서의 진위여부에 초점이 모아지며 어느 한쪽이 살아남느냐 하는 제로섬게임으로 비화될 전망이다.어느 한 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으므로 각서의 진위를 명백히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급한 일이 됐다고 할 수 있다.
  • 국민 알권리·국정 투명성 보장/정부의 정보공개법안 마련 의미

    ◎“부당행정” 의심 해소… 정부신뢰 진작/공무원 책임소재 명시… “정책실명제”/개인정보 보호·범죄악용 방지책 마련 서둘러야 정부가 12일 발표한 정보공개법안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정정보공개제도가 정착되면 재산·신상에 대한 행정조치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반인의 의구심이 상당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그러한 조치가 어떤 절차로 이뤄졌는지를 알게 됨으로써 잘못이 있을 때 책임소재를 가려내기가 쉬워진다.행정관료들이 투명하게 정책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금융실명제에 비견되는 「정책실명제」라 부를만 하다. 이와 함께 학자들이 방대한 행정정보를 손쉽게 접함으로써 학문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된다.언론사들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정부와 언론사이의 긴장도가 한결 낮아지리라는 예상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공약으로 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정보공개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제 그것이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행정정보공개제도는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이래 도입하고 있는 나라가 몇 안된다.일본도 지난해 준비위원회만 구성했을 뿐이다.우리가 이 제도를 실시하면 세계에서 12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마련된 정보공개법안을 놓고 공청회등을 거친뒤 늦어도 내년 정기국회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는 총리훈령으로 「간이정보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법안이 안 나온 상태에서도 정보공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높아 7월부터 지금까지 중앙부처에 3백84건,자치단체를 포함해 정부기록보존문건 공개요구가 7천6백건에 이르고 있다.그동안 일반 국민이 행정정보에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를 알려주는 예이다. 법안이 선진국 이상으로 완비됐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법안이 상정하는 공개범위는 행정·사법·입법등 모든 국가기관이다.일반 공문서의 열람·복사 뿐 아니라 슬라이드,컴퓨터디스켓,마이크로필름등의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각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만해도공문서 파일철 1천5백만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행정전산화가 뒤따르지 않고는 법이 지향하는 행정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정보공개요구후 15일안에 회답이 있도록 하고 공개거부 때 불복절차가 복잡한 것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문제와 유출된 행정정보가 나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국가안보등을 감안,행정정보공개를 어떤 선에서 제한할지도 계속적인 논란거리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김 대통령 가뭄지역 시찰 안팎

    ◎지역상공인과 오찬… 특별한 애정 강조/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약속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대규모 참모진을 대동하고 대구·경북지역을 순시했다. 한해시찰이 명분이지만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 방문에서 이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면서 여러가지 약속을 했다.특히 『나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신에게 몰표를 몰아준 이지역에 대한 보답을 잊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대구·경북지역의 민심달래기에 김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날 시찰의 의미였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포항제철을 방문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데 이은 첫 포철방문은 박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구여권인사 포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 새로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지난 8월말부터 격일제로 6시간씩 제한 식수공급을 하고 있는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개발현장을 시찰했다.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우명규경북지사의 가뭄대책을 보고받고는 『항구적인 가뭄대책도 마련해야겠지만 동시에 지하수 오염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포철방문에서는 보고청취와 함께 주요시설물을 시찰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제철은 국력』이라면서 『세계2위에서 1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경북방문의 최대관심사였던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들과의 오찬간담회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김대통령은 지역인사 1백10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이지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전달하고 자신이 이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방법으로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려 노력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이지역 최대민원인 경부고속전철의 대구역사를 지하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대구∼부산,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안에 완성해 대구가 한시간안에 항구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정지역의 시찰에서 이처럼 대규모 국책사업의 약속을 한것은 대구·경북이처음이다.그만큼 대구·경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표시이다. 김대통령은 대구·경북을 가리켜 『오랜 역사속에서 선비의 고장이며 교육의 자랑스런 고장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난의 피를 흘린 곳』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물질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이곳의 일그러진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표현이었다.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경북·대구지역에 어느지역보다도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이유로 대통령의 오늘이 있게 만들어준 국민임을 들어 대구·경북의 대통령선거때의 몰표를 상기시켰다. 대통령의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가 앞으로 이지역 정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특히 구여권인사들이 이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 모친 유해앞에 무릎꿇고 오열/박태준씨 귀국… 공항­상가 이모저모

    ◎최형우 내무·문정수총장 등 조문/초췌한 표정… 부인과 말없는 입국 박태준씨가 1년7개월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포항제철회장과 민자당최고위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 두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약하다 사라졌던 박씨의 귀국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여전히 세인의 눈길을 끌긴 했지만 오랜 방랑 끝에 돌아온 그의 초췌한 모습은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박씨는 이날 부인 장옥자여사및 비서 김용기씨와 함께 홍콩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2시53분 대한항공753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돌아왔다.박씨는 모친의 갑작스런 임종에 충격을 받은듯 조금은 헝클어진 모습이었으며 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의 답변을 회피하고 마중나온 황경로 전포철회장,조용경 전보좌역등과 함께 곧바로 양산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집에 도착한 박씨는 입관은 했지만 큰아들을 기다리느라고 관뚜껑도 덮지 않은 모친 김소순씨의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한동안 오열했다.동생 태화씨는 『어머님이 형님을 무척 보고싶어 하셨다』고전하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는 잠에서 깨어나 주위 사람들에게 「저기 큰아범이 오니 나가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상가에는 민정계 의원들의 방문은 거의 없었던데 비해 정치적으로 반대 위치에 섰던 민주계 실세인 최형우 내무부장관과 문정수 민자당사무총장이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최장관은 박씨가 도착한 잠시 뒤 일행 7명과 함께 와 조문하고 박씨를 위로했다. 상오11시30분쯤 상가에 도착한 문총장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박씨에게 불유쾌한 감정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구(부산)에 내려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왔다』면서 『당을 대표해서 온 것은 아니고 청와대등과 사전에 협의를 거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정부가 박씨를 선처할 것이라고 알려진데 대해서는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고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선문답을 한 뒤 『사법당국이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날 상가에는 민자당의 권오태·김정례 고문과 박준병·안찬희·박재홍·박범진·이해구 의원,민주당의 유준상의원,서석재·이진우 전의원이 조문했으며 김만제 포철회장,전두환 전대통령의 민정기 비서관과 이원홍 전문공부장관,이상하 프레스센터이사장등도 다녀갔다.민정기 비서관은 『합천으로 내려가던 전두환 전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조문하도록 당부했다』면서 『전전대통령은 대구등의 일정이 바빠 직접 오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밖에 김수환 추기경과 월하종정,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일본수상등이 조화를 보냈으며 포철팀 축구선수였던 최순호씨도 방문해 눈길.노태우 전대통령도 10일 상오 정해창 전비서실장과 함께 문상할 예정.상가측에서는 김씨가 별세한 7일이후 상가를 다녀간 조문객이 모두 7백여명으로 대부분 포철의 전현직 임직원이었다고 밝혔다.
  • 지자체선거준비 착실히(사설)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회국정감사에서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4대선거의 관리준비문제를 점검한것은 시기적으로 성급한 일이 아니다.8개월이 남아있지만 사상초유의 4대선거 동시실시이고 규모 또한 사상최대라는 점만으로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에는 결코 긴 기간이라 할수없다.선관위는 지금부터 공명선거속의 성공적인 지자제출범을 위한 관리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할것이다. 내년의 지자제선거는 시도지사에서부터 군의원에 이르기까지 5천4백여명의 지역대표를 뽑는 엄청난 정치행사다.투개표의 관리에 소요되는 총1백만명의 인원을 확보하는 문제만도 보통일이 아니다.일용인부나 자원봉사자도 모집해 활용한다지만 미리미리 정교한 실행계획을 만들고 점검보완해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선거인명부작성,투표용지와 인쇄물제작등 방대한 관리업무는 행정부처의 협조와 필요한 예산의 확보등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여유를 두고 해나가야 할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가 이런 단순히 사무적인 차원에만 그쳐서는 안될것이다.지자제의 튼튼한 뿌리를 박고,공명한 선거로의 개혁도 함께 이루어내기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관리,집행계획이 준비되어야 한다.선관위는 그런 기획관리와 집행감독의 총사령실 구실을 해야 할것이다. 지자제선거는 달라진 정치환경에서 치러지는 본격적인 전면선거다.그동안의 몇차례 보궐선거에서 정치개혁입법에 따른 새로운 질서가 적용되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착시켜야한다.그러나 지방행정권을 확보하기위한 지자체선거는 1년단위로 연이어 있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되기때문에 격렬한 여야대결을 불러올 것이다.엄격한 새 선거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과열,혼탁,탈법의 낡은 선거병폐가 재연될 우려도 있다.그렇게되면 지자제와 정치개혁의 성공적인 정착은 둘 다 실패하게 된다.선거의 전과정을 감독·관리하는 선관위의 확대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미 선관위는 나름대로의 계획을 국정감사에서 밝히고있다.선거관리체제의 정비와 선거법안내및 관리요원훈련,그리고 집중적 계도와 홍보활동등의 단계적 활동계획을 설명했지만 탁상공론이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 역시 선관위의 개방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사명감,그리고 정치개혁의 강력한 소신이 필요하다고 본다.행정부의 관리업무협조는 물론,정당과 정치권,그리고 유권자와 시민단체들을 공명선거로 결속시키는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필요하면 능동적으로 입법이나 예산증액도 요청해야 한다.기획단계에서부터 각계각층을 광범위하게 참여시키는 토론회와 공청회의 개최도 건전한 지자제인식과 공명선거기반조성에 효과가 있을것이다.
  • 미 중간선거 한달 앞으로/민주당 대참패 “위기”

    ◎반클린턴·반민주당 분위기 확산/공화 40년만에 다수당복귀 관심 오는 11월8일의 미국 중간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중간선거의 관심은 민주,공화 양당중 어느쪽이 의석을 더 얻느냐는 것이 아니라 공화당이 민주당의석가운데 몇 석을 더 빼앗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있다.물론 50년대 중반이후 의회을 지배해온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공화당에 빼앗길 정도로 대참패를 당하기야 하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정치분석가중에는 민주­공화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수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없지않다. 현재의 의석분포가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 1백78석,무소속 1석으로 구성되어있고 상원은 민주 56석,공화 44석으로 되어있다.하원은 4백35석 전원이 선거를 치르나 상원은 민주 22석,공화 13석이 이번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공화당으로서는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에 비해 80석이 부족하므로 이번 선거에서 40석만 더 획득하면 1955년이후 40년만에 대역전극을이루게 된다.또 상원에서 7석만 더 획득하면 다수당을 차지하게된다. 이번 선거의 2가지의 큰 특성은 「반민주당 정서」의 팽배와 현직의원의 배척을 들 수 있다고 미국의 선거분석가들은 공통으로 지적하고있다. 반민주당의 정서는 미국유권자의 정치적 흐름이 보수·우경화로 확산되면서 급격히 나타나고있다.2년전 대통령선거때만 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깃발이 먹혀들어갔으나 지금은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대신 전통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이러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일부 민주당후보의 선거공약에 2년전 공화당이 내세운 공립학교의 기도시간배정등을 비롯,전통가치의 회복등 보수색깔의 공약을 서슴없이 내세우고있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중간선거시에는 으레 당시 대통령과 반대되는 정당의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반민주당 정서」가 클린턴대통령아래서 형성되는 것은 마치 지난 82·90년당시 선거에서 반레이건,반부시경향이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다른 하나의 현상인 「현직의원의 배척」분위기로 이는 현재 각 주에서 태동되고있는 임기제한운동과 상승작용을 나타내고있다. 「만년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싫증과 워싱턴정가의 당파적 정치게임등에 대한 거부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있는 것이다. 토머스 폴리하원의장이 워싱턴주의 지역구에서 고전을 겪고있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헌법수정을 통한 하원의원의 연속 6선(12년)제한,상원의원의 재선(12년)제한등이 해당지역에선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는 반면 자신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진영의 선거대책조정자인 토니 코일로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18­22석을 잃고 상원에서 2­3석을 잃게 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을 지지하지않고 대신 무소속의 페로후보를 지지했던 투표자들은 최근 페로의 공화당지지촉구등의 현상을 감안할때 민주당이 잃을 것으로 보이는 의석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
  • 브라질 대통령선거 카르도소 당선 확실/출구조사

    【리우데자네이루 AFP AP 연합】 집권연정의 사회민주당소속 엔리케 카르도소후보가 3일 실시된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고 「TV 글로보」가 브라질 여론·통계조사연구소를 인용,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투표소 출구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카르도소후보는 전체 투표수의 46%를 획득,강력한 라이벌인 노동자당의 루이스 「룰라」 다 실바 후보를 8%포인트이상의 차이로 제쳐 당선이 확실해 졌다.
  • 카르도소 브라질대통령 당선자

    ◎교수 출신… 64년 군정땐 망명생활/재무장관땐 인플레 억제로 각광 강력한 인플레 대책을 내걸어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은 브라질 사회민주당의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후보(63)가 3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재무장관 재직시 입안해 추진했던 인플레 억제정책의 성공으로 대중의 인기가 높았다.그러나 상당수의 국민들은 그의 학자적 기품에도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카르도소는 좌파 세력들을 겨냥해 농정및 교육 개혁과 고용 확대,의료혜택 확충을 지지하고 나섰다.자유시장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정부의 경제간섭 축소와 세제개혁,민영화를 옹호하고 있다. 그는 1931년 6월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육군대위였다.61년 상파울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그는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산업사회학을 계속 공부했다.그는 지난 64년 조아오 굴라르트 대통령 정부를 전복시키고 집권한 군사정권이 체포하려하자 칠레와 프랑스에서 4년간이나 망명생활했다.68년 귀국한 그는 이듬해 군사정부가 그의 정치활동과 시민권을 박탈할때까지 상파울루대학에서,그후로도 소르본,케임브리지,스탠퍼드,버클리대학 등에서 강의를 맡았다. 지난 85년엔 남미 최대도시인 상파울루 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그로부터 1년뒤 민주행동당 소속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년후 당내 이탈파를 이끌고 브라질 사회민주당 결성을 주도했다.
  • 미 유권자들 보수·우익화/11월 중간선거 변수로

    ◎범죄·불법이민 증가로 불만/클린턴 개혁정책에 등돌려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유권자의 전반적인 성향이 보수·우경화쪽으로 기울고 있어 선거결과및 향후 미정치의 흐름에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92년 가을 대통령선거 당시만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기치에 공감하던 많은 미유권자들이 이제는 사회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의 쟁점이었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난 대신 범죄문제,사회보장문제,이민문제등 사회적인 현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보수·우경화현상은 중간선거에 내세우고 있는 각후보들의 선거구호들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테네시주출신인 짐 새서 상원의원(민주)은 이번 재선 선거운동의 구호로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던 단순한 가치들로 회구하자』고 주장하면서 ▲공립학교에서의 기도시간 배정 ▲불법이민자들의 추방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민주)은 매사추세츠주선거에서 범죄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하면서 3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지지한다는 선거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 중간선거의 기조가 이처럼 바뀐 것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미의회의 파당적 행태에 대한 불만등에서 적지않게 연유한다는게 미여론조사기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실시한 타임즈 미러센터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은 흑인·빈민등의 문제들에 보다 무관심해졌으며 ▲워싱턴정가에 대한 불만이 92년 대통령선거때보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여론 조사결과 지난해 1월만해도 응답자의 44%가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그 다음 사회문제(35%)를 거론했으나 올9월에는 사회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달한 반면 경제문제를 꼽은 사람은 1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전문가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만해도 미국민들이 변화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졌으나 범죄,불법이민의 대량유입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는듯 하자 점차 「변화가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비추어 하원의 경우 현재 중도·보수성향의 민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지역에서 공화당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은 보다 진보적이고 공화당은 보다 보수적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원에서도 중도파 중진의원들이 은퇴를 하는 반면 공화당후보중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후 클린턴대통령이 여야간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정국을 이끌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파월 54%/클린턴 34%/유권자 지지율

    ◎미 CNN·USA지 여론조사/첫 흑인대통령 탄생 가능성… 정계입문여부 관심/검은 4성장군·걸프전 영웅·아이티특사로 “명성”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최근 미CNN 방송과 USA투데이지가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첫 흑인대통령의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이에 따르면 파월은 현시점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54%의 지지로 34%의 클린턴 현대통령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미국인들은 사상최초로 흑인 4성장군의 신화를 이룩했던 「걸프전의 영웅」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주목하면서 그가 또다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지난해 9월 전역 이후 1년 가까이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며 조용히 지내온 파월이 최근 카터,샘 넌과 함께 아이티의 군사충돌 위기를 진정시키는 미특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냄으로써 앞으로 그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말만 앞세우는 쇼맨화된 정치인들에게 식상한 미국의 유권자들은 평생을 군인으로 국가에 충성을 바쳐온,말을 앞세우지 않는 신뢰할 만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춘 파월에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최근의 아이티방문에서는 『굴복하느니 전사를 택하겠다』며 강력히 맞서던 세드라의 설득을 맡아 명예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같은 군출신으로서 끈질기고 진지한 설복을 통해 파국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파월의 두드러진 역할 수행으로 말미암아 올가을 미국 정계에는 걸프전 이후부터 줄곧 나돌고 있는 파월의 정계 영입설과 연관된 그의 정치적 장래에 관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인 파월은 전역이후 워싱턴 교외의 한적한 마을인 버지니아주 맥린에서 조용히 지내며 이같은 주변의 추측들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채 강연과 내년 3월초까지 탈고를 조건으로 6백만달러의 선인세를 받은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의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끝나면 나는 또다른 일을 찾아 나설 것이다.그러나 나에게는 선거직을 위해 뛸 열정은 없다.아직도 마음 한가운데는 군인으로 남아 있다.그러나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해 정계입문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가난한 자마이카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오늘날의 자신을 이룩해온 파월의 성장스토리 역시 미국인들에게 하나의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그가 대장의 신화에 이은 세번째 신화인 대통령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알 때까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96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레이스가 바로 이번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늦어도 그안에 파월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 추석에 바라본 지자제(이동화칼럼)

    귀향해 본 농촌의 추석은 역시 풍성했다.햇곡 햇과일 등이 가지가지 많기도 했지만 이런 느낌은 한여름 내내 땀흘려 일한 농민들과,고향의 가족 친지들을 찾아온 도시인들이 흥겹게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특히 농민들의 투박한 웃음속에 보이는 자긍의 모습은 추석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손쉽게 느낄수 있었다.노인분들도 『살아생전에 처음』이라던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까지 뚫고 이겨낸 결실의 보람이 얼굴과 행동과 말 속에서 풍기고 있는 것이었다. ○기대반 우려반의 지자제 그동안 썰물빠지듯 도시로 나간 젊은이들이 잠시나마 돌아와 모인 시골사랑방은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농촌진흥세미나 장소로 변해있었다.주제는 고수익작목선택에서부터 농어촌자매결연,농공단지의 성패,UR이후의 자구책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있고 주목을 끈 주제는 내년중반부터 본격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들이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농촌에 사는 이나 도시민이나를 막론하고 기대반 우려반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자제시대를 보는 이들의 관심사는 선출될 인물,개발계획,공직풍토등 다양한 것이다.특히 인물에 관한 흥미는 일반적이면서도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서울시장감을 비롯해 직할시장 도지사 등의 자천타천 후보감들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사람들의 입초시에 오르고 있지만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예상후보놓고 설왕설래 군수후보로는 어떤 마을 어느 성씨의 누가 있고 장단점은 어떻고 판세예상은 어떻고 하는 얘기에서부터 군의원예상후보까지 도마에 올려져 난도질 당하는 시절이 된 것이다.언론에서 정식으로 보도하지 않았을 뿐 윤곽이 드러날대로 다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 하겠다. 여기에 더하여 누구는 A를 밀고 누구는 B를 지지하며 누구는 C를 지원하는 등 동네분위기가 이상해진 곳조차 있다는 얘기다.또 선거가 닥치면 어느 마을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현상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 후유증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때의 것과는 달리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었다. 농촌일이라는 것이 서로 돕고 품앗이를 해가는 협업이 절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농민들의 걱정이 많았다.이 때문에 협업을 장려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향약을 고치는등 미리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젊은이들이 적은 농촌에서 정치오염을 막기위한 자구책이라고나 할까. ○지역개발관련 진통예상 다른 하나의 관심은 지역개발이다.택지나 농공단지는 어디에 어떻게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우리마을에는 어떤 이익과 손해가 있다든지,읍외곽도로를 어디에 새로 만들어야 한다든지,관광지 개발이 어떻다든지 하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중 많은 부분은 주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진통을 겪게 될것이다.또 무분별한 지역이기적 개발은 보다 광역적인 차원이나 국가적 안목에서 보아 소탐대실의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이런 생각을 하면 뒷맛이 씁쓸하다. 그밖에 지자제실시와 관련하여 화제에 많이 오르고 개탄의 대상이 된것은 지방공직자의 기강에 관한 문제였다.인천북구청 세무직원들의 부정때문에 새로이 부각되었지만 그곳뿐 아니라 다른 많은 곳에서도 정도의 차이일뿐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정부패가 아직도 독버섯처럼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선량한 공직자가 더 많지만 국민의 체감은 꼭 이와 비례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이런 체감도를 떨어뜨릴 처방이 나오지 않고 지자제부터 본격 실시된다면 이는 바로 난관을 안고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다를것이 없는 것이다. 앞에 설명한 여러가지를 보더라도 본격적인 지자제는 그밖의 많은 문제들까지 안고 시작될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이것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았을 때는 민주주의발전의 요체가 될수 있겠지만 역기능이나 역작용이 클때에는 국가와 국민에게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 ○준비에 지식인 나서야 때문에 우리같은 좁은 국토와 분단상황아래에서는 지자제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강경반대의 입장도 있다.또 우리의 정치의식과 지역패권주의까지 들며 그런 입장에 동조하는 사람도 적지않다.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자제가 손쉽게 굴러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획기적인 발상전환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시행착오를 가능한한 줄일수 있도록 하는데에 정부와 여야정당,그리고 지식인들이 나서서 적극 노력할때가 아닌가 한다.
  • 대선 YS지지책 발간/출판사주인 유죄확정/대법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17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 당시 민자당후보를 지지하는 책자를 발간,배포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된 이한두피고인(66·출판업·의왕시 내손2동)에 대한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정기간행물인 이 책을 발행,배포한 시기와 책의 내용등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김영삼후보를 당선되게 하고 김대중·정주영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림학사」출판사 주간인 이피고인은 14대 대선 2개월여 전인 92년10월23일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민주화투쟁경력과 3당통합의 결단력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김대중민주당후보와 정주영국민당후보에 대해서는 사상적 경력과 상황판단능력·도덕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한림공론」이라는 책자 1천부를 발간해 민주산악회 등에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 불 시장·앵커·기업인 12명 부패혐의로 재판 회부

    【파리 AP 연합】 최근 부패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프랑스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6일 2명의 시장과 저명 TV앵커,고위관리의 부패와 관련된 기업인 등 12명에 대한 재판명령이 내려졌다고 법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필리프 쿠루아판사는 이날 모두 공금유용혐의로 기소된 미셀 누아르 리옹시장,미셀 무이요 칸시장,TF­1 TV의 수석앵커 파트릭 푸아브르 다르보르,그리고 기업인 피에르 보통씨 등에 대한 법정심리명령을 내리는 한편 지난 7월 부패혐의로 체신장관직을 사퇴한 알랭 카리뇽 현그레노블시장의 측근인 한 기업인에게 역시 부패혐의를 적용,재판을 명령했다. 쿠루아판사는 또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전대통령의 조카인 샤를 지스카르 데스탱과 국영 언론매체지주회사인 소피라드사장이며 카리뇽의 측근인 장 루이 두 타레에게도 역시 공금유용혐의로 재판을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이 내년초 열리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프랑스내각을 이끌고 있는 보수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대통령후보로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가선두를 달리고 있다.
  • 반옐친동맹 출범/러 보수파 집회

    【모스크바 로이터 DPA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러시아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러시아공산주의와 민족주의세력들은 16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동맹을 결성하고 현정부의 즉각적인 퇴진과 조기대통령선거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칼리닌그라드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요구하고 이를 위해 독자적인 대통령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후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유혈충돌로 사망한 보수파들을 추도하기 위해 10월4일을 공식적인 추도일로 지정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 「용띠 대통령」의 금기사항(청와대)

    정치인들의 나이는 고무줄 비슷하다.상황에 따라 나이가 늘었다가 줄어들었다가 한다. 80년대 서울의 봄당시 3김씨의 나이들은 50대 초반이었다.한두살씩 올려서들 이야기했다.좀더 중후하게 보이려고 해서다.7년이 지난뒤 87년 대선에서는 반대현상이 나타났다.7년이 지났는데도 어떤 사람은 5살밖에 더 안먹은 희한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92년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동갑이다.용띠.1928년생들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호적에는 27년생으로 돼 있다.실제보다 한살이 더 많은 이 호적도 그러나 사실은 고친 것이다.대통령의 측근들에 따르면 당초 김대통령의 호적은 실제 나이보다 한살이 적은 29년생으로 되어있었다고 한다.김대통령이 54년 선거에 출마하려고 보니까 호적상의 나이가 24살밖에 되지 않아 출마자격(25살)이 되지 않았고 본래 나이를 찾을 필요가 생겼다.김대통령은 호적정정 관계자를 찾아가 절차를 밟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실제 나이보다 한살이 더 많은 27년생이 돼 버렸다.관계자들이 『나이를 한살고치기 위해 호적을 정정하는 것은 관례에도 없고,남보기도 이상하다.두살 정도는 차이가 나야 호적을 고칠 수 있는게 아니냐』고 해서다. 김대통령의 호적정정은 이런 탓으로 25살에 국회의원이 됐느냐,아니면 26살에 됐느냐를 놓고 재미있는 싸움이 일게 만든다.호적대로 해서 그동안 언론들은 줄곧 26살에 김대통령이 국회의원이 됐다고 써왔다.그러나 김대통령 스스로는 25살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주장한다.그렇다고 언론을 교정하기 위해 호적정정 배경을 장황히 설명해주기도 어려워 답답했을 것이다. 청와대에는 호랑이 그림이 없다.예전에도 없었는지는 모르지만,김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호랑이 그림은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청와대 살림의 책임자인 홍인길총무수석이 막는다. 대통령취임 초기에 한 중국화가가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호랑이 그림을 취임축하용으로 보내왔다.이를 접수한 공보처의 이원종당시차관이 김대통령에게 보고하자 대통령은 얼른 청와대로 갖고 들어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런 이야기가 홍수석의 귀에 들어갔다.『우리한테 가져오지 말고 총무처에 바로 접수시키시죠』였다. 결국 대통령은 호랑이 그림을 구경도 하지 못했다.용띠에게는 호랑이가 상극이라는 속설을 믿어서다.기독교장로인 김대통령은 이런 속설이나 민간신앙 차원의 이야기에 개의치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거제도에서 배를 자주 타고 생선도 많이 잡아본 홍수석에게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홍수석은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꼭 1년넘게 좋아하는 음식 한가지를 끊었다.한국남자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큰일을 앞두고 부정을 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대통령은 기독교장로지만 홍수석의 역할로 해서 청와대에서는 불교적이거나 토속신앙적인 요소들이 배척되는 일은 없다. 청와대 본관에 들어가려면 한국인들에게도 이게 뭔가 싶은 큰 물건 두개가 보인다.현관 양쪽의,깊이가 1m쯤 되는 항아리 모양의 청동 주물이다.이름을 「드므」라고 한다.이곳에는 늘 물이 가득 담겨 있다. 풍수지리상 서울 남쪽에 있는 관악산은 화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조선조 때의 궁궐마다 관악산 화기를 막기 위한 드므가 있었다고 한다.청와대본관을 신축하면서 드므가 재현됐는데 청와대의 침류각 앞에도 조선조 때 만든 드므가 하나 더 있다.
  • 미 중간선거 민주당 고전/11월8일 실시… 판세 점검

    ◎하원 전원·상원 35석 36개주지사 개선/클린턴 인기하락 악재로… 다수당 “흔들”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까지 두달도 채 못남은 가운데 집권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으로서는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인기하락이 악재로 작용해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11월 8일 실시 될 중간선거에선 ▲4백35석의 하원의원 전원 ▲상원 1백석중 35석 ▲50개주 중 36개주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다.대통령임기 4년의 중간에 해당되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의 지위에는 변동을 주지 않으나 현직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민주당이 대거 의석을 잃을 경우 96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클린턴의 재선고지는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의석분포를 보면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 1백78석,무소속 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상원은 민주 56석,공화 44석으로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의석은 민주 22석,공화 13석이다. 공화당으로서는 하원에서 40석만 더 획득하면 1955년이후 지난 40년간 하원을 지배해온 민주당을 제치고 하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또 상원에서는 7석을 더 획득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11월까지 현 추세대로 간다면 공화당이 상원에서 3∼4개 의석,하원에서 15∼20석을 더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민주당의 판세를 더 불리하게 보는 사람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3∼5석,하원에서 20∼30석을 잃게 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어쨌든 전반적인 현상은 민주당은 우울한 반면 공화당은 다소 흥분돼 있는 상태이다. 하원의원선거에서 적어도 1백25개 지역은 정당별 당락이 매우 유동적인 곳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2배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원의원으로서 이번 회기로 은퇴하는 49석중 민주당이 30석이며 이중 14석은 클린턴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남부주 출신이어서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더욱 적다.전문가들은 이들 30석중 민주당이 차지할 곳은 아주 몇몇 지역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원의원선거가 시행되는 35개 지역중 안정권에 들어가있는 지역은 불과 6∼7개 지역 뿐이며 9∼10개 지역은 백중을 이루고 있다. 주지사선거를 보면 이번에 선거를 치를 36개주 가운데 민주당은 21석,공화당은 14석,무소속 1명으로 돼있다.민주당소속 주지사 가운데 안정권에 들어간 사람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민주당의 거물정치인들도 이러한 고전분위기 속에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예를 들어 뉴욕주의 마리아 쿠오모 현지사는 무명의 공화당 주의회상원의원의 도전을 받아 피곤한 싸움을 하고 있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토마스 폴리 하원의장(워싱턴)도 유례없는 정치적 도전을 받고 있다.
  • 「지역이기」 집단상경…해법찾기 고심/「행정구역개편」 몸살앓는 민자

    ◎현지 시민단체·주민 몰려 당사 “북새통”/당직자,“가급적 조기 결론” 절충안 시사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추진으로 야기된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의 광역화로 출발된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당정간·지역간의 한차례 갈등과 논란을 겪은 뒤 지난 주말쯤에는 울산의 직할시승격 유보와 직할시 시역확대의 최소화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다.그러나 이번주에 들어서자 울산을 비롯,경북 김포 창원등지에서 집단상경한 도의회·시의회 의원과 사회단체 대표들이 민자당사와 국회에서 농성을 하며 당 지도부에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저마다의 주장을 풀어헤치고 있어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의장은 12일 낮 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과 만나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박실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온 이의장은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하며 의견만 교환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뒤 『김영삼대통령도 조속히 결론이 나기를 바라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직할시승격과 관련,백남치정책조정실장은 『어차피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결론을 내기는 어려우며 절충안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이세기의장은 본인이 「절충안」으로 내세웠던 「준광역시」 혹은 「정령지정시」안에 대해 『내무부가 그같은 안을 선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언급,또다른 절충안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이의장은 또 부산 대구 인천시의 시역확대와 관련,『최대안과 최소안을 절충하는 방안을 당에서 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안에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실에는 행정구역 개편 대상에 오른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온 주민대표들로 하루종일 북적.이날 아침 9시40분쯤 밀어닥친 안성표의장등 울산시의원 및 각 사회단체 대표 15명은 흥분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자마자 『문민정부와 대통령은 정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직할시 승격 공약을 저버리는 것 같아 분노를 느낀다』고 강한 톤으로 불만을 토로한뒤 『직할시 승격이 안될 경우 울산 노동자들은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위협」.이에 김대표는 『대통령선거공약을 소홀히 대할 수 없고 의견수렴을 거쳐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결론이든 현시점과 내일을 바라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설득.김대표는 특히 『좁은 땅에서 동서로 갈라지고 다시 경남이 동서로 갈라지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렇게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문제제기를 하면 차라리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고 언급. ○…울산시 대표들이 물러가자마자 진해출신의 배명국의원이 김대표를 찾아와 『부산시에 편입되는 웅동1·2동 면적이 전체 시면적의 40·9%를 점유하고 있어 진해시 생존문제가 걸려있다』고 탄원.또 이날 하오 2시40분에는 창원시의원 20여명이 김종하의원의 주선으로 김대표를 방문,『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은 도민의견을 조금도 수렴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포기를 요구.또 이들이 돌아가자 곧바로 경북도의원 10명이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의 안내로 들어와 『대구를 경북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이와함께 전혀 예상치 않았던 김포출신 경기도의원 5명도 김두섭의원과 함께 김대표를 찾아와 오는 14일 김포의 인천편입을 반대하는 전군민궐기대회와 민자당 항의방문을 결행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행정구역으로 촉발된 지역이기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는 느낌. ◎「개편추진」 내무부 표정/“원안 골격유지” 소신관철 채비/“국가발전 기틀 포기 곤란” 당위성 강조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안 추진과 관련,한동안 흔들리는 듯했던 내무부가 최형우장관의 귀국 및 「부산 제2수도권개발론」등에 힘입어 다시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추진에 관련된 실무자들은 직할시의 광역화는 물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서도 대응논리를 다시 챙기는 등 내무부안의 추진 당위성을 힘주어 강조하고 나섰다.울산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추어 도로포장률·교육시설·환경시설 등은 일반 다른 도시에 비해 턱없이 열악하다는 설명이다. 최장관이 이날 간부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라면 소신을 굽히지 않은 투철한 사명의식이 절실하다』고 언급,행정구역개편작업에 대한 「소신관철」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례적으로 1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은 순수한 행정적 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개편안을 마련,정당에 넘겼고 정당에서 적절한 공론화과정을 거치고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국민소득 3만5천달러인 일본이 국민소득 8천달러인 우리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오사카항을 부산의 대응도시로 중점육성하고 있다며 오사카항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최장관은 국가경쟁력강화를 강조한뒤 『네땅 내땅이 어디 있느냐.모두 한국땅이다.개인이기주의는 나쁘다.그러나 집단이기주의는 더욱 나쁘고 지역이기주의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무부간부들은 회의가 끝난뒤 별도의 모임을 갖고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의 골격을 유지한채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최장관의 소신은 이날 하오 대구시 광역화에 항의차 장관실을 방문한 경북도 의회 의원들 대표에게도 강조됐다.그는 일본의 단체장 직선이후 지역주민이 3백명에 불과한 자치단체도 아직껏 통합을 못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가발전의 기틀마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내무부 행정구역 개편안은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는게 장관의 소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한 관계자의 언급은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추진이 다시 속도를 얻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 김 대통령 개막연사 초청/김대중이사장/아태지도자대회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오는 12월1·2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김이사장의 한 측근이 11일 밝혔다. 이 측근은 이날 『최근 김이사장이 아·태재단 관계자를 직접 청와대로 보내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번 대회의 개최계획을 설명하고 김대통령을 연사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구두로 전달했다』면서 『박실장은 이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개막연설을 위해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그러나 청와대측이 수락할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청와대측이 이 초청을 수락한다면 지난 92년12월 대통령선거후 김대통령과 김이사장 사이에 처음으로 「양금회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김현철씨 증인채택/정재중씨 6차공판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92년 대통령선거 직전 무자격 한약업사 구제와 관련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명예훼손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재중피고인(51)에 대한 6차공판이 7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측의 신청에 따라 현철씨를 오는 29일 열리는 7차공판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앞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충범변호사는 『한약업사구제위원회 고문 지용규씨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것은 선거자금이 아니라 변호사 수임료였으며 정씨를 만나 협박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 전국민당대표 특보 이병규씨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5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출 사건과 관련,수배됐다가 이날 자수한 정주영 전국민당대표 특보 이병규씨(4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92년 1월부터 정전대표의 지시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을 통해 선박수출대금 5백6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뒤 이중 4백33억원을 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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