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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위 개편·금융감독기관 통합안」 내용·과제

    ◎한은·금통위 위상·기능 크게 강화/통화신용정책 중립성 보장/정부­한은 조화 유지가 성패의 관건 20일 발표된 「중앙은행 제도의 개편 및 금융감독 기관의 통합 방안」은 「한은 총재의 금통위 의장 겸직」과 「한은과 은행감독원의 분리」로 요약된다. 재경원 장관이 겸직해 온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한은총재가 맡게 해 한은과 금통위의 기능과 위상을 크게 강화하되,은행에 대한 감독권은 정부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만큼 한은에서 떼어낸다는 것이다. 재경원 장관이 금통위 의장을 맡는 현제도에서는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기구인 금통위가 정부 정책의 거수기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고도성장을 위해 국가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했던 60∼70년대에 정부는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경제를 운영하는 핵심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에 들어서는 경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만달러에 육박해 선진국의 문턱에 이른 상황에서는 정부의 경제 운영 방식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체제는 그동안의 「정부 주도」에서,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고 시장원리가 지배하는 「민간 주도」와 「자율화」로 크게 선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부가 한은법 개정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이같은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한은법이 정부안대로 개정될 경우 통화신용 정책의 중립성과 함께 중앙은행인 한은의 자율성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종래에는 재경원 장관이 금통위의 의장 자격으로 한은의 조직과 인사,정관 변경,감사 임명 등은 물론이고 업무검사권까지 장악해 중앙은행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다만 한은 독립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된 이후로는 정부가 가급적 영향력 행사를 자제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통위 의장직을 한은 총재에게 넘겨주면 통화신용 정책은 한은의 고유 업무가 되고 정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진다.이는 경제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한은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음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예컨대 불경기가 심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경기확장 정책을 쓸 것이다.한은도 처음에는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공감해 통화공급을 늘려 정부정책과 공동보조를 취하겠지만 통화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곧 통화환수에 나설 것이다. 이런 경우는 중앙은행이 의회 소속으로 돼 있는 미국의 경우 자주 있는 일이다.어느 나라에서나 중앙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을 제 1의 사명으로 삼기 때문에 통화 공급을 늘리는 데 대해서는 생리적인 거부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한은이 서로 정책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정부의 개정안에는 상호간에 정책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사전 협의권」과 「재의 요구권」 및 한은 예산안에 대한 승인권을 재경원 장관에게 부여하고 재경원 차관을 금통위원에 포함시키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해 재경원 산하의 금융감독원(신설)에 두는 방안도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한은이 통화신용 정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은행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89년 옛 재무부와 한은이 공동으로 마련한 미·일·영·불·독 등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 제도에 관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은행감독권을 갖는 경우는 한 나라도 없어 한은이 감독원의 분리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모든 금융기관 검사·감독 권한 금융감독원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금융기관의 감독을 총괄하게 된다.은행·증권·보험·투금·종금·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감독 권한을 갖는 셈이다. 새로 제정되는 금융감독원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의 한은이나 증권·보험감독원과 같은 무자본 특수법인으로,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검사업무와 금융소비자 분쟁에 관한 조정을 맡는다. 임원은 12명(현재 3개 감독원은 18명).원장은 재경원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부원장(3인) 및 부원장보(7인 이내)는 원장의 제청으로 재경원장관이,감사는 재경원장관이 각각 임면한다.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안에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감독 및 검사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급융분쟁 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위원장(원장) 포함 2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부원장 3인,재경원 소속 공무원 1인,기타 금융전문가 등에서 재경원 장관이 위촉한다. ◎중앙은행 제도 선진국 사례/정부 감독아래 통화신용 정책 집행/일·영·불/의회서 권한부여 받아 업무 독자수행/미/헌법기관인 연방은행이 최종 책임져/독 정부가 내놓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계기로 주요 선진국들의 중앙은행 제도를 점검해 본다. ▷미국◁ ◇통화신용 정책=중앙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분리,의회 산하에 두고 금융행정(감독)을 제외한 통화신용 정책을 담당한다.헌법상 통화신용 정책에 대한 책임은 의회에 있으며,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의회로부터 권한을부여받아 통화신용 정책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정부와의 관계=정책협의는 재무부 장관과 FRB 의장간의 정례 오찬 모임을 통해 이뤄진다. ◇은행감독=국법은행(약 4천2백개,자산규모로 전 은행의 3분의 2)은 재무부의 통화감독국이,주법은행(약 2천개)은 주정부가 맡는다.FRB에 가맹된 주은행은 FRB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FRB가 제한적으로 업무검사를 할 수 있다. ▷일본◁ ◇통화신용 정책=정부가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정책의 기본방침은 대장성과 일본은행(중앙은행)이 협의해 결정하며,집행은 일본은행이 맡는다.일본은행의 중립성을 보장하되 통화신용 정책과 정부의 여타 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정부와의 관계=대장대신이 일본은행에 대한 업무상 명령권과 인사권을 갖고 감독한다.대장성의 은행국장이 일본은행의 감리관(우리 감사관에 해당)을 겸임한다. ◇은행감독=대장대신이 면허,지점 설치,업무 인가,은행감독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그 책임도 대장대신이 진다.대장성이 은행의 업무를 직접 검사하며,일본은행은 지도 측면에서 고사(고사)업무를 수행한다. ▷프랑스◁ ◇통화신용 정책=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최종 책임을 정부가 진다.정부는 정책 목표와 기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 범위에서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을 맡는다. ◇정부와의 관계=제도상으로는 정부로부터 독립된 중앙은행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다만 운영에서 중앙은행의 자율성과 의견을 존중한다.중앙은행 이사회에 재무부 감리관(이재국장)이 참석해 정부의 의견을 개진한다. ◇은행감독=정부 및 중앙은행으로부터 독립된 3개 특별위원회가 나눠 맡는다. ▷영국◁ ◇통화신용 정책=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모든 책임을 정부가 진다.통화신용 정책의 중간 목표 및 정책 수단인 통화량과 금리에 관한 정책은 주로 재무부가 결정한다.영란은행(중앙은행)은 협의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해 정책결정에 기여하며,결정된 정책의 범위에서 집행업무를 맡는다. ◇정부와의 관계=정부가 영란은행에 대한 지시권을 갖는다.영란은행의 총재와 임원은 국왕이 재무부장관의 조언을 받아 임명한다.재무부와 영란은행은 각종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정한다. ◇은행감독=재무부가 감독정책의 기본전략을 결정하며 은행감독 관련 법안의 제출권,은행감독기관의 부령 및 규정 제정권 등을 갖는다.은행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 영란은행에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이 중 영란은행의 인가 및 제재에 관한 결정에 대해서는 영란은행이 재무부장관 산하 기구인 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최종 결정은 재무부장관이 한다.영란은행은 금융기관의 인가·검사·제재 등의 감독권을 갖는다. ▷독일◁ ◇통화신용 정책=헌법기관인 연방은행(중앙은행)이 최종 책임을 진다.연방은행의 독립성은 통화신용 정책 분야로 한정되며,연방은행의 정관을 재무부가 승인한다. ◇정부와의 관계=총리가 재무부 장관의 의견을 들어 총재와 임원을 임명한다.연방정부 대표는 중앙은행 이사회에 대해 의안제의권과 의결 연기 요구권을 갖는다. ◇은행감독=재무부 장관이 감독정책의 대강을 결정하며 이 범위에서 재무부 산하 기관인 연방은행감독청이 감독권을 갖는다.연방은행도 일정 범위에서 감독에 참여하나 연방은행 감독청의 감독업무를 지원하는 성격이다. □한은법 개정 논의 약사 ▲50년 미뉴욕연방준비은행의 블룸필드(Bloomfield)박사가 기초한 한은법안을 토대로 제정 ▲87년 6·29선언후 여·야가 개정에 합의 ▲87년 대통령선거시 여·야후보가 한은독립을 공약 ▲88년 7월 야권3당,개정안 발표 8월 금통위원 6인,「중앙은행제도 개선방향」정부에 건의 11월 정부·여당안 확정 12월 평민당안과 민주당안 각각 국회 제출 ▲89년 1월 재무부·한은,단일안 마련을 위한 20인 합동실무대 책반 구성 4월 미·일·영·불·독등 5개국 현장조사 실시 ▲94년12월 여·야가 개정 재합의 ▲95년 2월20일 재경원,「중앙은행제도의 개편 및 금융감독기관 의 통합」방안 발표
  • 돌,공화 대권후보 선두/미 뉴햄프셔주 첫 합동연설회

    ◎파월­그램­웰드순 추격전/클린턴 실정 비판 “표줍기” 내년 11월의 미대통령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지명을 위한 각축전이 19일 뉴햄프셔주에서 있은 후보지망자들의 합동연설회를 시발로 본격화 되고있다. 선거 때마다 예비선거를 가장 먼저 실시하는 뉴햄프셔주는 예선을 꼭 1년 앞둔 이날 공화당 후보지망자들의 당원에 대한 일종의 정견발표회를 가졌던 것이다. 이날 연설회는 봅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를 비롯,필 그램 상원의원(텍사스주),알렌 스텍터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인디애나주),라마라 알렉산더 전 테네시주지사 등이 나서 각자의 정치적 포부와 현행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밖에 정치평론가로 지난 92년 선거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최후까지 도전했던 패트 부캐넌,또 칼럼니스트 앨런 키이스,로버트 도넌 하원의원 후보(캘리포니아주),린 마틴 전 노동장관 등도 참석,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은 약 1천4백명의 공화당원들에게 이들 후보지망자들이 6분간에 걸쳐 연설을 하는 것이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있는 돌 총무는 이날 연설에서 올해 71세라는 고령이 자신의 약점임을 감안,『막연하게 나이가 많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하루만 지내보라』며 자신의 건강을 과시했다. 돌 총무는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전국을 석권,40년만에 상하양원을 장악하는 것을 계기로 공화당의 최고정치지도자로 부상한 뒤 계속 「96년의 선두주자」로 부각되고있다. 돌 총무는 최근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러닝메이트의 한사람으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지목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후보경선 준비를 펴고있는 필 그램 의원은 오는 24일 후보지명전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선언할 예정인데,그는 이날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표방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최선의 정책과제는 균형예산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과 작은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CNN 방송보도에 의하면 이날 뉴햄프셔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돌 총무가 35%,파월 전 의장이 20%,그램 의원이 8%,윌리엄 웰드 매사추세츠주지사가 7%,부캐넌이 4%를 각각 얻은 것으로 되어있다. 그램 의원은 공화당의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는데,이미 5백만달러를 확보한데 이어 텍사스 달라스에서의 단일 모금행사에서 2백50만달러를 추가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램 의원의 부인 웬디 리 그램 여사는 한국 이민 3세로 그의 할아버지가 하와이 사탕수수 노무자로 미국에 건너왔다.한국계의 김창준 하원의원은 그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여러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의 부인이 한국계 이민자이기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미동북부에 있는 뉴햄프셔주는 인구 1백만명의 작은 주이지만 항상 미대통령선거전의 첫시발점이자 지난 48년 이후 이 지역 예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거의 다 당의 최종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곳의 후보경선동향은 선거철엔 항상 관심의 표적이 되어왔다.
  • TV해설가 부캐넌/미 대권 재도전 표명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의 우익 TV 해설가인 패트릭 부캐넌씨는 18일 미국대통령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때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과 경합을 벌였던 부캐넌씨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공화당지명전에 나설 지 공식 발표를 할 것이나 『경선에 나서겠다는 게 지금의 결심』이라고 말했다.
  • 만델라 대통령 “99년 정계은퇴”

    【케이프타운 로이터 AP 연합】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은 오는 99년 임기 만료후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만델라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9년이면 여든 살이 되는데 80세가 넘어서까지 정치적인 문제에 간여하고 싶지 않다』면서 『보다 젊은 사람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고 나는 자문에나 응하면서 손주들과 시간도 보내고 독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발효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시헌법은 만델라대통령의 임기를 오는 99년까지로 못박고 있다. 만델라 대통령은 또 『만델라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다』라는 내용의 국제 금융시장에 유포된 소문들에 대해 『이같은 소문이 널리 확산될 경우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나이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 깅리치,“96대선 불출마”

    【마리에타(미조지아주) AP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51)은 오는 96년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는 또 『대선에 출마할 사람은 대선에 나가고 의회에 남아 「미국과의 약속」을 실현하고 미국문명을 재건하려는 사람은 의회에 남아야 한다』면서 『대선까지 남은 1년반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하려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대통령 7년단임 제의

    【파리 연합】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13일 올 봄의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대통령 임기를 7년 단임제로 하기 위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이날 상오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선거정강을 발표하는 가운데 오는 4∼5월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재 7년 중임제로 돼 있는 대통령임기에 관한 헌법개정안을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단임제로 고치고 이를 자신의 임기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 새 당직자 프로필

    ○강용식 대표비서실장/판단·기획력 출중… 「정치계 컴퓨터」 치밀한 성격,정확한 판단력을 갖춰 「정치판의 컴퓨터」로 불린다. 기획력도 뛰어나 87년 대통령선거때는 노태우후보의 친밀한 이미지구축을 주도했고 이번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 아래위 모두에게 친근감을 준다.특히 이춘구대표와는 「6공 취임준비위」때 같은 멤버. 20년 이상 방송기자로 명성을 날리다 지난 85년 12대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공보처차관 등을 지낸 재선 의원.서울 출신.56세.부인 한춘희씨(50)와 2남1녀. ○김운환 조직위원장/건설업 실무경력… 상황판단 빨라 의욕이 넘치고 자신에 차 있다.상황판단도 빠르다. 대학 졸업후 2년만인 76년 고향인 울산에서 주택건설업을 시작,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건설업 경력을 바탕으로 「건설분야 전문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김영삼후보의 울산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들어왔다.88년 13대 전국구의원으로 원내에 진출,국회 건설위 등에서 활약.서석재총무처장관이 동아대 선배이자 친형의 사돈뻘된다. 49세. 부인 문정숙씨(47)와 1남2녀. ○김길홍 홍보위원장/언론계 출신… JP비서실장 역임 지모가 뛰어난 집념의 정치인으로 불리운다.경북 안동 태생으로 53세.지난 14대 총선 때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는 시련를 겪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 직후 재입당. 신아일보·경향신문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72년부터 10년동안 청와대를 출입.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3대때 민정당 전국로 정계에 입문. 김종필 의원이 민자당 대표로 취임하자 대표비서실장을 줄곧 맡았으나 김의원이 탈당하면서 결별. 외국어대 영어과 졸업.부인 서용석씨(48)와 2남1녀. ○김영일 정세분석위장/치밀한 분석력… 실천형 법률통 「6공화국」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김해시·김해).합리적인 사고에 치밀한 분석력으로 주어진 일을 소리 없이 해내는 실천형.특히 기억력이 뛰어나다.여야 정치특위위원으로 지난해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짓는데 기여한 법률통. 눈썹 끝이 치켜올라간 무인풍모의 인상처럼 성격은 무뚝뚝한편. 서울대 법대 졸업.사시8회 출신으로 검사생활을 하다 지난 82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들어가 92년까지 10년동안 사정업무를 맡았다. 53세로 취미는 바둑.부인 고인숙씨(48)와 1남2녀. ○송천영 1정책조정위원장/30여년 야당생활… 다정다감형 대세를 읽는 눈이 빠르고 그에 따른 행동도 주저하지 않는다.의리가 있고 다정다감하다.소신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따르지 않는다.민자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야당을 지켜온 「골수 야당맨」이다. 지난 92년 총선에서도 야당인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그러나 야당 시절 친하게 지내던 민자당내 민주계 인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총선후 얼마안돼 민자당에 합류했다.지금은 최형우의원과 친한 편. 대전출생으로 올해 56세.부인 강순자씨(52)와 1남1녀. ○김기도 3정조정위원장/호방한 성격에 일처리 치밀 MBC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 초선의원(삼천포·사천).호방한 성격으로 사람을 두루 잘 사귄다.그러나 일처리는 매우 치밀하다는 평.「과학적 선거관리」등 4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 지난 83년부터 5년동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뒤 88년 안기부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91년까지 재직. 좌우명은 「음수사원」.물을 마실 때 그 원천을 생각하듯 매사에 감사한다는 것.취미는 등산.50세.부인 홍은애씨(46)와 1남1녀.경남고,연세대 정외과 졸.
  • “퀘일 미 전부대통령 차기 대선 불출마”/측근 밝혀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댄 퀘일 전 미국부통령이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한 측근이 9일 밝혔다. 지난 88년부터 92년 사이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행정부 당시 부통령을 역임했던 퀘일 상원의원은 지난 몇달간 차기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 민자/장악력·신선미 절묘한 조합/고위당직 대폭 개편에 담긴 뜻

    ◎4대 지방선거 득표역량 대폭적 반영/고위직 7자리 민정계… 지역안배 불고 8일 단행된 민자당 당직개편의 성격은 세갈래로 풀이된다.하나는 김덕용사무총장으로 대변되는 「세대교체」다.올 6월의 지방자치선거를 반드시 이길 총력체제를 갖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김종필 의원의 탈당으로 생길 동요를 막자는 생각도 엿보인다. 이춘구 대표의 기용에 이어 김덕용 의원의 총장 발탁은 충격적이다.이미지가 상반되는 것 같이도 보인다.그러나 한번 곱씹어 보면 상당한 고심 끝에 나온 그럴듯한 배합이라고 판단된다. 우선 대표와 총장이라는 당의 간판급 요직이 훨씬 젊어졌다.7선의 김종필 전대표와 3선의 문정수전총장이 4선의 이대표와 재선의 김총장으로 바뀌었다.나이 뿐 아니라 정치경력으로 봐도 0·5세대 정도는 내려왔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대표를 임명하면서 「차세대 관리자」의 임무를 부여했다.김총장은 아직 「중진실세」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나 「차세대」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왔다.김총장이 이대표의 관리 아래 중진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김총장의 임명 배경에는 지방자치선거에서의 득표력도 감안됐다고 여겨진다.이대표는 조직력,장악력이 뛰어나지만 개혁 이미지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김총장은 개혁성향,신선미를 바탕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게 당안팎의 평가다.서로 보완이 된다. 당직전반에 민정계를 배치한 상황에서 민주계를 추스르고 당의 단합을 꾀하는데 김총장이 적임일 수 있다.당의 인사와 돈 관리를 책임지는 총장자리는 민정계에 주기 싫다는 민주계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당직인선을 보면 당의 화합을 고려했다는 인상이 짙다.이날 발표된 8개의 고위당직 가운데 민정계가 7자리를 차지했다.대표,전당대회의장까지 포함하면 10개 주요 당직 가운데 90%가 민정계에 할애된 것이다.새정부 출범 후는 물론 「6공」때 민자당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배분이라고 여겨진다. 김 대통령은 이번 당직개편에 앞서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민주계는 제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이러한 결정에는 김종필의원의 움직임이 감안됐으리라는 분석이다. 충청권의 정종택 교육연수원장,대구·경북권의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과 김한규 총재비서실장의 발탁은 김의원의 탈당으로 동요될 수 있는 충청및 대구·경북세력의 무마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김윤환 정무1장관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김장관은 김전대표를 사퇴시키는데 한몫을 하면서 강력한 후임대표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결과적으로 탄생한 이대표­김총장 라인은 김장관의 위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김 대통령은 김장관에게 더 나은 당직을 주는 대신 그와 가까운 의원들을 기용하는 방식을 택했다.김영광 국책자문위원장과 박 세계화위원장,김 총재비서실장이 모두 김장관과 친분이 두텁다.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지역배분도 무시됐다.발표된 10명의 고위당직자 가운데 서울·경기·강원등 중부권출신이 5명이다.이어 대구·경북 3명,충청권 2명이다.부산·경남과 호남이 한명도 없다.부산·경남은 텃밭이어서 제외됐고 호남에서는 큰 기대를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결국 중부권과 대구·경북에서 지방선거의 승부를 내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고위당직개편의 기조는 중하위당직에도 이어져 재선급의 대거 발탁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 신임 당직자 프로필 ◎이승윤 정책위 의장/3·4공 성장정책 주도… 행정력 갖춘 경제통 민자당의 이승윤 신임 정책위의장은 8일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집권당의 정책위의장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소감을 밝힌뒤 『총재가 구상하는 세계화의 비전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정책화해 나가느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해박한 경제지식과 행정경험을 함께 갖춘 4선의원으로 서강대 교수를 거쳐 유신시절 9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3·4공」시절 남덕우 전부총리와 성장정책을 주도했던 이른바 「서강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6공」들어 민정당 정책위의장 때에도 조순전부총리 경제팀과 정책방향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정책위의장에 발탁된 것은 경제전문가로서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을 적극 실천,국가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기에 손색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부인 정온모씨와 1남2녀. ▲인천 출신(63) ▲서울대 영문과 ▲연세대·서울대·서강대 교수 ▲금융통화위원 ▲9·10·13·14대 의원 ▲재무부장관 ▲해외건설협회장 ▲민정당 정책위의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민자당당무위원 ◎박정수 세계화 추진위장/당 외교활동 주도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해 「국제신사」로 통한다.미국 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한 행정학 박사출신으로 국민대,명지대 교수를 지낸 4선의원.유학후 총리특별보좌관과 무임소장관보좌관을 맡아 정계와 인연을 맺었고 10·11대에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13대에서는 민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IPU한국측 대표로 활약하는등 손꼽히는 외교통.유정회 의원을 지낸 부인리범준씨(60)와 1남. ▲경북 김천(62) ▲연세대·미조지타운대 ▲국민대 교수 ▲국회 외무통일위원장 ▲민자당 국책자문위원장 ▲당무위원 ◎김영광 국책자문위원장/보수색 강한 「아이디어 뱅크」 매사에 적극적이며 11대 의원시절 야간통행금지를 폐지하는데 앞장서는 등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3선의원.중앙정보부에서 일하다 79년 10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국민당 공천으로 11대에 당선돼 사무총장까지 지냈다.반공·보수성향이 강하며 김종필씨와 개인적으로 가까우나 신당참여는 거부했다.의사인 부인장상숙씨(60)와 2남 2녀. ▲경기 송탄(63) ▲고려대·서울대 행정대학원 ▲신사조사 사장 ▲중앙정보부 판단기획국장 ▲국민당사무총장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정종택 교육원수원장/친화력·실무능력 겸비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행정가 출신으로 11대 청주에서 출마,12·13대까지 내리 당선됐으나 14대 때 고배.특유의 친화력으로 주변에 사람이 많다.충북지사를 역임했고 정계 진출 이후에도 농수산부장관·정무장관등 요직을 두루 거쳐 관운이 좋은 정치인으로 통한다.계수에 밝고 기억력이 비상하면서도 관료 출신 답지 않게 부지런하고 사교적이어서 인기가 높다. 부인 이신직씨와 1남4녀. ▲충북청주(60) ▲서울 법대 졸업 ▲내무부 기회관리실장 ▲충북지사 ▲노동청장 ▲농수산부장관 ▲정무장관 ▲국회 예결위원장 ▲민자당 당무위원 ◎김한규 총재비서실장/복지 관심많은 러·중 전문가 보건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러시아와 중국등에도 지인관계가 폭넓은 국제통 재선의원.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일찌감치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14대 대통령선거 때는 홀트아동복지회장을 지낸 경력으로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를 총지휘 했다.13대 총선 때 대구 달서구에서 국민당총재였던 이만섭의원을 꺾어 정치입문부터 파란을 일으켰다.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부인정영저씨(52)와 1남1녀. ▲대구(54)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장 ▲국회 올림픽특위·국가경쟁력강화특위원장
  • 민자당직 “민정계 대약진”윤곽/정원식대표설속 인선 전망

    ◎핵심자리 3명 기용… 민주계 「후일」기약/위원장·특위장 재선급 대거등용 예상 7일 전당대회로부터 새로 짜일 민자당 당직자의 구체적인 얼굴은 아직도 안개 속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인선방향을 놓고는 공통분모를 이루는 대목도 상당수 있다.이를 근거로 압축해 보면 대강의 윤곽은 잡혀가고 있다. 먼저 당대표로는 정원식 전국무총리의 기용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드러난다.원외인 정전총리의 대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윤환 정무1장관 말고는 민정계나 민주계가 거의 일치된 견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주는 상황은 몇가지가 있다.우선 그는 지난번 제14대 대통령선거 때 민자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선거가 끝난 뒤 김대통령이 그를 불러 『무슨 자리에 가고 싶느냐』라고 묻자 그는 『그동안 애쓴 가신들에게 보다 많은 신경을 쓰라.지금은 물러나 있겠다』고 말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는 후문이다.정가에서는 그가 지난 연말 개각 뒤에 이어 최근에도 김대통령과 면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그의 자택주변에전경배치가 강화되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기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 전망을 낳게 한다. 주요당직은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중진실세의 전면배치,특히 민정계의 대약진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 등 핵심자리는 민정계 3명과 민주계 1명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동안 후임대표로 거론되던 민정계의 이한동 원내총무와 김윤환 정무장관이 이 요직에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다.반면 민주계의 최형우의원은 「후일」을 기약한다는 민주계의 기본 정국운영구도에 따라 이번에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계가 차지해온 사무총장직은 민정계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대표후보로 거론되던 김윤환장관과 이한동총무가 우선순위에 올라 있으나 탈락되는 한사람을 나머지 자리와 조합하는 문제가 아직 유동적이다.김장관은 이번 당직개편이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으므로 대구·경북지역정서를 감안하면 더 유력하다는 견해가 있다.그러나 정무장관에 기용된 지 한달밖에 안된 김장관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한다면 이한동총무가 그의 후임으로 가게 돼 서로의 순위매김을 낳게 되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이총무의 총장기용설과 함께 분란의 소지를 막기 위해 이세기정책위의장이 총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책위의장도 이번에는 민정계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상식·박정수·이승윤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또한 당서열 3위이자 6역회의의 고정참석자로 집행권이 없으면서도 위상이 크게 강화된 전당대회의장에는 정재철의원이 내정됐다. 이들 요직을 뺀 나머지 12역에서도 3·4선급 민정계의 대거진출이 점쳐지고 있다.대전·충남지역의 정서를 감안해 남재두의원의 기용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김진재·박정수·이승윤·이민섭·양정규·신상식·서정화·현경대의원등도 대상이다.또한 14개 위원장 및 4개 특별위원장에는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한 재선급 인사가 충원될 전망이어서 이인제·김윤환·이상재·이해구·유승승·박경수·황윤기·허재홍·이웅희·이재환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인선이 발표되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 미 대선 러닝메이트/돌,파월 지명 고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로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보브 돌 의원은 대통령선거 러닝메이트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선택하는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돌 의원은 이날 NBC­TV 프로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현,『내년 4월초 대선출마를 위한 후보지명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 사회당 대선후보/조스팽 전 교육 선출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 제1야당인 사회당은 4일 리오넬 조스펭 전교육장관을 오는 5월 실시될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당의 공식후보로 선출했다. 장 피에르 벨벨 당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스팽 전교육장관이 이날 후보선출 투표에서 65%의 지지를 획득,35%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앙리 에마누엘리 당 제1서기를 눌러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사회당원 10만3천명은 3일 저녁 전국의 각지구에서 두 후보를 놓고 투표를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사회당은 5일 파리에서 특별전당대회를 열고 이날 표대결에서 승리한 조스펭 전교육장관을 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 클린턴 여자문제로 88대선포기/미 마라니스기자 저서 파문

    ◎대학보관 병역기피 관련 편지도 폐기/백악관선 “근거없는 내용 많다”반박 대통령선거 때부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괴롭혀온 여성편력및 병역기피 의혹이 다시 제기돼 클린턴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데이비드 마라니스 기자는 3일 출간한 「반에서 일등」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88년 대통령선거 당시 혼외정사 문제를 우려,출마를 포기했으며 군징집 기피를 은폐하기 위해 아칸소 주립대에 보관돼 있는 자신의 편지를 몰래 빼내 파기했다는 새 사실을 폭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인격은 『나와 신만이 아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반증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반증이 불가능한 거짓말이 훨씬 많다』고 강조,자신의 명예가 근거없는 의혹들 때문에 더럽혀질 수도 있다는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 책은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 클린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베스티 라이트(여)의 증언을 인용,88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클린턴과 라이트가 혼외정사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출마포기를 결정했다고밝히고 있다. 라이트는 또 주지사 경호를 맡은 기마경찰대원들이 『클린턴을 위해 여성들을 구해 왔던 것으로』고 믿고 있다고 이 책은 밝혔다. 앞서 파울러 존스라는 아칸소주 공무원 출신의 한 여성은 기마경찰이 자신을 호텔방으로 데리고 갔으며 거기서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책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69년 아칸소대학 학생군사훈련단(ROTC)단장에게 보냈던 징집유예 감사편지를 몰래 빼내 파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믿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훗날 이 편지의 복사본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경쟁 체질”로 세계화당“탈바꿈”/민자/개정된 당헌·당규로 본내일

    ◎세계화·지방화·민족공동체 3지표로/주요당직자·공전후보자 경선제 도입 민자당이 27일 확정·발표한 새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은 집권당을 김영삼 대통령이 제창한 세계화에 걸맞는 조직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을 담고 있다. 개정된 당헌·당규의 골자는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의 당무참여기회를 크게 확대함으로써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당을 운영해보자는 것이다. 당대표와 3역으로 이어지는 지도체제의 골격은 유지됐으나 당운영방식을 상향식으로 추진하고 있다.사무총장 밑에 독임제로 운영되던 사무부총장,기조실장제를 위원회제도로 전환시켰다.기획조정위 조직위 홍보위 여성위 정세분석위등을 설치해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의 당무 참여 범위를 넓혔다. 또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를 당6역회의와 당12역회의로 대체했다.6역회의에는 대표 전당대회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1장관이 참석한다.12역회의에는 6역에 중앙상무위의장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자문위원장 총재비서실장 대변인교육연수원장이 추가된다. 6역 및 12역회의가 신설되면서 주목되는 자리는 전당대회의장과 세계화 추진위원장이다.이 두자리는 당4역에 못지 않는 요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선 하마평에도 최형우·김덕용의원 등 중량급이 거론된다. 당헌·당규개정안의 두번째 특징은 주요 당직과 공직후보자의 경선제 도입이다.시·도지사후보와 원내총무를 제한적이나마 경선으로 뽑기로 한 것은 여당으로서는 획기적 시도라고 평가된다.특히 다음 전당대회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지구당위원장의 경선이 실제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정치문화가 근본부터 바뀌는 계기를 제공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개정안의 세번째 특징은 3당합당의 기본틀을 깼다는 것이다.당의 기본정책에서 3당합당의 정신이었던 의원내각제 요소를 삭제했다.그 대신 책임정치의 구현과 정치개혁주도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았다.구체적으로는 세계화·지방화·한민족복지공동체 등 3대 지표가 제시되었다. 막판에 결정된 「민자당 당명 고수」결정은 여론동향과 함께 정치적 고려를 감안한 것이다. 당명 공모결과 「통일한국당」이 가장 많아 그 쪽으로 결론이 나는 듯 했다.그러나 나라 이름을 당명으로 쓰는 것은 전체주의적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일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대통령선거 때 지지해준 정당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하는 의견이 57%나 됐다. 정치적으로는 김종필 전대표쪽의 움직임이 당명 고수 결정을 낳았다고 여겨진다. 김전대표는 3당합당의 정신과 민자당이라는 명칭에 집착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그래서 『당명이 변하면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시사해왔다. 민자당은 3당합당의 틀은 털어버리되 당명은 그대로 둠으로써 김전대표의 탈당명분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생각이다.김전대표가 당을 나간다 해도 그를 따를 민정계 인사의 수를 최소화 해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음직하다. 민자당 창당의 한 주역이었던 노태우 전대통령도 『당명은 안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명 고수가 김전대표의 탈당행보를 막기는 힘들겠지만 동조세력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자 새 당헌·당규/요지 민자당이 27일 당무회의에서 확정한 새 당헌·당규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현행) ▲전당대회=대의원 5천명 이내(7천명 이내).산하에 1천5백명 이내의 전국위원회를 수임기구로 두고 그 의장은 전당대회의장이 겸임(3천명 이내의 중앙상무위원회를 두고 그 의장은 별도 선출). ▲최고집행기구=총재.임기 2년,단 총재가 대통령일 때는 그 임기대로(임기 2년).자문기구로 고문을 둠. ▲당무총괄=총재의 지명으로 전당대회에서 동의하는 대표(대표위원). ▲당무심의 의결기구=50인 이내(52인 이내)의 당무회의.구성은 서열순으로 총재 대표 전당대회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1장관 중앙상무위의장 세계화추진위원장(신설) 국책자문위원장 시·도지부위원장,총재가 지명하는 약간명. ▲당직자회의=대표∼정무1장관이 참가하는 6역회의,6역+중앙상무위의장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자문위원장 총재비서실장 대변인 교육연수원장이 참가하는 12역회의,12역+각 위원회위원장이참가하는 확대당직자회의,시·도지부위원장회의. ▲당무집행=위원회제(독임제)의 사무처.산하에 기획조정위 조직위 홍보위 여성위 정세분석위를 둠. ▲정책심의=위원회제(독임제)의 정책위.산하에 제1·제2·제3 정책조정위(정치·경제·사회 정조실장),민원위·특별위(민원실장)를 둠. ▲원내총무=임기 1년의 원내총무를 의원총회에서 제한경선으로 선출(총재가 임명). ▲중앙상무위=직능기구로 한정(직능기구+대의기구).산하에 1천5백명(3천명) 이내의 운영위를 둠.의장은 운영위에서 경선(사전내정으로 운영위에서 선출). ▲세계화추진위=신설.위원장은 당연직 당무위원.12역회의에 참가하고 산하에 국제협력위와 국제기구위 설치. ▲지방조직=시·도지부위원장은 시·도대의원대회 또는 별도 선거인단에서 선출(시·도대의원대회에서 선출).지구당위원장은 지구당대의원대회 또는 별도 선거인단에서 선출(지구당대의원대회에서 선출).단 지구당의 적용은 97년 3∼4월의 지구당 정기대회부터. ▲공직후보자 선출=시·도지사후보는 당무회의 심의를 거친 3명 이내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대표제청→총재결정(당무회의심의→대표위원제청→총재결정).국회의원후보는 지구당 선거인단이 선출하되 지구당위원장 경선시기와 연계(당무회의심의→대표위원제청→총재결정).
  • 전대준비 바쁜 민자표정/“여론조사서 57%가 당명교체 반대”

    ◎의원­지구당위장 연석회의서 절차논란/당무회의서도 일부 의원 내부불만 토로 당 이름을 「통일한국당」으로 바꾸려던 계획을 하룻밤 사이에 없었던 일로 돌린 민자당은 27일 당 안팎의 비판 속에 잇따라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헌·당규를 확정하는 당내 절차를 밟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씨는 이날 모든 회의에 불참한 것은 물론 저녁에 열린 청와대 만찬에도 가지 않았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전당대회준비위 소위원장회의와 전체회의,시·도지부장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지구당위원장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는 김용채전의원과 이긍규의원·이치호전의원 등 공화·민정계 세의원이 차례로 나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된 당 지도부의 독주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 김 전의원은 최재욱·강삼재·백남치·강용식의원 등 각 소위위원장들이 당헌·당규개정안을 설명하자 곧바로 발언권을 얻어 JP(김전대표의 애칭)를 지칭하는 듯 『이 자리에 있어야 할 한사람이 보이지 않아 매우 우울한 심정』이라며 침통한 어조. 그는 『민주자유당이라는 이름이 어째서 세계화의 걸림돌이 되는지 이해도 못하고 있는데 부랴부랴 신문광고를 내고,당명을 응모하느니 법석을 떨다가 이제는 다시 지금 그대로 쓴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포문. 이의원은 『국회의원 7년 만에 첫번째 의원총회 발언』이라면서 『우리당을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은 간담회에 나선 몇몇 대학교수가 아닌 우리 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임에도 의원총회 한번 소집하지 않고 당헌·당규를 바꾸어버렸다』고 비판. 이의원은 또 『13대 때 신민주공화당에 31명의 의원을 당선시켜준 충청도가 14대에는 공화계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왜 소파는데 개처럼 따라가 손흔드느냐」면서 2등·3등 하려면 집어치우라는 정서 때문』이라고 알듯모를 듯한 발언. 이전의원은 『당헌·당규는 옛날 민정 것도 훌륭했다』면서 『문민정부는 도덕성을 기초로 한 것인데 이런 「쇼」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 ○…민자당은 이에 앞서 「민주자유당」을 고수키로 한 배경을 납득시키느라 진땀. 강용식 홍보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실에 내려와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선거 때 많은 국민이 지지해 정권을 창출해낸 민자당이란 명칭을 바꿔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약 57%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이같은 국민의 비판여론을 수렴하는 게 이 시점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 당명 개칭에 앞장섰던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리가 언제 한번이라도 통일한국당을 당명으로 확정했다고 한 적이 있느냐』면서 『설사 그렇게 했더라도 응모작을 당명으로 채택해야 하는 법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당명유지를 설명하는 합당한 논리를 찾느라 고심하는 표정. ○…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당무회의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전당대회 준비과정의 「졸속성」과 내부분란에 거친 불만을 토로해 한때 험악한 분위기. 강삼재기조실장의 당헌·당규안 보고가 끝나자 정석모위원은 『이번 세계화작업 과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기본설계도 없이 목수따로 미장이 따로 마치 김대표의 퇴진이 세계화의 걸림돌인양 몰고간 셈이 됐다』고 목청.정위원은 특히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합해야 할 때에 어찌 당권정지니 하는 식으로 동지를 버리는가』라고 당지도부를 비난한 뒤 『이는 소위 차기대권주자들이 스타트라인에 서기도 전에 출판기념회를 열고(남을) 비난하고 시끄럽게 구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구자춘위원도 『이같은 당의 위기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사과도 한마디 없이 당을 갉아먹고 있다』고 가세. 민주계의 김봉조의원도 나서 『지금 책임있는 당직자들이 위 아래도 없는 무질서를 보이고 있다』면서 『3년도 더 남았는데 대권 운운하고 신문에 거론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하며 누가 누구를 나가라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흥분해 눈길. 문정수사무총장이 이에 『김전대표의 대구행을 만류한 것은 현지 분위기를 전달한 것 뿐』이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선에서 정재철의장은 회의를 종료.
  • 여론은 어떤가/본사조사(신 지도자론:5)

    ◎“정치권 세대교체 필요” 76%/“새시대엔 새인물 필요”·“국민 바라는 정치안해”/“뉴리더 덕목 1호는 미래비전” 46%/“70세 정치정년론 공감한다” 58.4% 2000년대의 우리나라는 선진 7개국(G­7)의 일원으로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만 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선 선진국들이 더 멀리 달아나려 하고 있고 뒤처진 후발국들이 거센 기세로 추월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정치의 현실은 아직도 정치지도자들의 분파주의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내세운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또다시 유령처럼 고개를 들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실망이 클수록 새로운 지도자,우리를 세계로 이끌고 선진사회를 가꿔줄 리더십의 출현을 고대하는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게 마련이다.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지도자상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국민들은 어떠한 변화를 바라는가. 서울신문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과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해 이같은 궁금증에 대한 국민들의 뜻을 살펴보았다. 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새로운 지도자가필요하다』고 지적할 정도로 새 지도자를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은 강렬했다.이러한 생각의 밑바탕에는 45.8%가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있는 지도자」를 바라는 마음이 깔려 있었다. 정치지도자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30.6%가 「매우 필요하다」고 했고 45.4%는 「비교적 필요하다」고 응답,전체의 76%가 세대교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9.8%에 그쳤다.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남자가 81.6%로 70.7%인 여자보다 많았고 고학력·고소득층,사무직 종사자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이유를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해서」라는 답이 21.1%로 가장 많았고 「현재의 낡은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답이 12.4%였다.나머지는 「구세대 세력이 너무 오래간다」「여야가 싸움만 한다」「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등이었다. ○물갈이 시급 48% 새로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가지씩 꼽아보라는 질문에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45.8%가 지지했고 경제지식 37.6%,정치력 35%,통일대비능력 25.2%,전문성 22.2%,행정능력 21.2%순으로 나타났다. 세대교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다」가 48.4%,「없다」가 46.8%로 거의 비슷하게 양분되어 있다.따라서 국민들은 세대교체를 강력히 원하면서도 그 가능성에는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풀이돼 현역 정치인의 기득권이 뿌리 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대교체가 가능한 시점으로는 29.8%가 97년 대통령 선거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았고 25.2%가 96년 국회의원 선거 전,20.2%가 올해 6월 지방자치제 선거 전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물갈이의 폭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인물교체를 원하는 쪽이 39.2%였고 소폭 34.8%,일부 15.8%인 반면 인물교체가 전혀 필요 없다는 답은 6.4%에 불과했다. 물갈이가 시급한 정당에 대한 질문에는 여당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27.2%로 야당의 15.2%보다 높았으나 응답자들은 묻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8.6%가 여야 구별 없이 물갈이가 시급하다고 답변해 정치권 전체의 물갈이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막후 역할 부정적 현재의 여야정치지도자나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답변이 38.2%인데 비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2.2%로 나타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훨씬 많았다. 최근 김윤환 정무1장관이 제기했던 「70세 정치정년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가 58.4%,공감하지 않는다가 40.4%였다. 오는 97년 대통령선거에서의 후보유형으로는 직업정치인 44.8%,행정가 21.4%,의사·변호사등 전문직업인 12.4%,학자 10%,군인출신 3.6%의 순으로 나타나 통합적인 리더십에 대한 기대는 역시 정치인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총선에서도 역시 후보유형으로는 직업정치인 35.2%,행정가 15.8%,시민운동가 14.4%,전문직업인 9.2%,학자 8.4%,기업인 4.2%,군인출신 1.6%로 조사됐다. 이번의 여론조사는 비례할당및 무작위추출법을 사용했으며 전국의 만20살 이상 성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 민주「개혁모임」 내분 “소용돌이”

    ◎전대 논쟁서 이부영의장의 김대중씨 비판서 비롯/평민연 40명 독자노선 모색… 이중계보 한계성 노출 벼랑끝까지 내몰렸다가 극적인 타협을 이룬 민주당의 내분과정에서 당내 세번째 계파인 「민주정치개혁모임」(의장 이부영)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그리고 지금은 한술 더떠 내부분열이라는 엄청난 후유증을 앓고 있다.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의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진 새우처럼 내분증세가 자못 심각하다. 내분의 원인은 「민련」(새정치와 개혁을 위한 민주연합)출신과 「평민연」(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출신들의 대립에서 비롯된다.「민련」출신은 이부영의장과 제정구·유인태·박계동·원혜영의원 등 5명이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이른바 김대중씨의 반대진영에 서서 「후보단일화론」을 내세운 재야인사들로서 91년 이기택총재의 작은 민주당과 합류,제도정치권에 진입했다.「평민연」출신은 친 김대중노선의 「비판적 지지파」재야인사들로 지난 88년 2월 평민당에 입당했다.주로 호남권으로 임채정·김영진·신계륜·박석무·이해찬·이석현·정상용·장영달·조홍규의원 등 9명이다.이밖에 김병오·김종완·이길재·장기욱·홍영기·김원웅의원 등 6명은 지난 92년 3월 개혁모임결성후 참여한 중도파 인사들이다. 양쪽의 마찰은 전당대회 논쟁과정에서 증폭됐다.「평민연」출신들이 『이부영의장이 내부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그의 지도노선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민련」출신들이 김대중씨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이나 이대표의 강경 움직임에 적극 동조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임채정·이해찬의원등은 탈퇴를 공언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이의장등 「민련」출신들은 『개혁의 명분을 팽개친 채 눈앞의 실리만 쫓고 있다』고 「평민연」출신들을 꼬집었다.이런 갈등은 당내분사태를 겪으면서 개혁모임을 철저히 무력한 존재로 만들었다.제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이중계보로 이루어진 조직내부의 한계만을 드러낸 것이다.무엇보다 내분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개혁모임보다는 이대표와 김상현고문,그리고 동교동계로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다. 이의장의 지도노선에 대한 불만과 무력감이 어우러지면서 「평민연」출신의 의원과 원외위원장 40여명은 27일 저녁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탈퇴를 포함한 앞으로의 진로를 신중히 검토했다.이 자리에서는 이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터져 나왔다.그러나 이들은 일단 재야쪽 김근태씨의 입당을 지켜본 뒤 지도체제 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하는 선에서 의견을 정리했다.곧 이루어질 김씨의 입당은 개혁모임의 재편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마지막 민주화 과업은 북주민 해방”/김 대통령

    ◎마틴루터 킹 평화상 받고 강조/아침이슬 축가속 투쟁·수난 회고 김영삼대통령이 26일 「마틴 루터 킹 2세 비폭력 평화상」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수상의 영광을 민주화과정에서 희생된 동지와,동참해준 국민 모두에게 바쳤다.킹목사의 미망인 코레타 킹여사는 『자유를 위해 40년동안 투쟁하면서도 시종일관 비폭력의 원칙을 고수한 훌륭한 본이 됐다』고 수상자선정 배경을 설명했다.한국 민주화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뜻깊은 행사였다. 증정식은 이날 상오 춘추관 대회견실에서 민주화의 「핵심동지」들과,정·관계대표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대통령은 킹여사의 증정사에 이어 킹목사의 말과 모습이 새겨진 메달및 상장을 증정받았다.상장은 『94년도 마틴 루터 킹2세 비폭력 평화상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투쟁에서 출중한 영도력을 발휘하신 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에게 증정합니다』라는 내용.김대통령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단식으로 대표되는 비폭력을 기렸다. 김대통령은 이상의 18번째 수상자. 김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킹목사의 비폭력 평화주의는 우리에게 고난과 억압의 어두운 시대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이었다』고 회고하고 『홍익인간 이념을 민주주의를 통해 꽃피우려는 우리의 이상 앞에서 북녘의 동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자신의 마지막 민주화 과업이 북한주민의 「해방」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김대통령과 킹여사는 모두 미국내 흑인들과 한국인의 갈등을 의식한듯 이부분을 특별히 강조했다.김대통령은 『한때의 어려움을 우리는 안타깝게 기억하지만 킹목사의 관용과 사랑의 정신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더 깊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했고 킹여사도 『이상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한국인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정식에 이어 박현준씨가 「선구자」,양희은씨가 「아침이슬」을 축가로 불렀다.박씨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부산유세에서 「선구자」를 불렀다가 서울시향에서 해고됐고,아침이슬은 운동권에서 애창된 곡으로 이날 행사의 성격을 상징화하는 것들이다.
  • 「JP신당」 여전히 불투명/시선 끄는 김종필씨 귀국뒤 행보

    ◎“충청도당” 비난 부담으로 회의적 시각 우세 닷새 동안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민자당 김종필 전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폭발력은 미지수이지만 그가 민자당을 탈당,신당을 만든다면 정계개편의 한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전대표가 미국에서 한 언행을 보면 탈당한 뒤 신당창당이라는 수순은 일단 굳힌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들이나 민자당 당직자들도 설득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는 듯한 분위기다. 김전대표의 탈당 결행은 귀국직후,늦어도 다음달 7일 전당대회전까지는 이루어지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번 달안에는 그와 관련한 선언이나 기자회견이 있을 수도 있다. 아직 변수는 있다.김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통해 김전대표의 당잔류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회동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김전대표의 태도가 먼저 누그러져야 한다』고 말한다.절충 확률이 낮다면 만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전대표가 다음달 전당대회 때까지 민자당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으나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김전대표가 신당에 생각이 있더라도 마음먹은 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말한다. 우선 여론의 비난이 예상된다.지역당 구도를 청산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뒤엎고 다시 「충청도당」을 만든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김전대표도 그 점을 의식하는 듯 하다.김전대표는 『모든 것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올 지방자치선거,늦으면 내년 총선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여권의 소외세력을 포함해 모양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다듬은 눈치다. 「내각제 추진」을 이념으로 내세워 보수적 정치세력을 유인하고 일반 보수중산층에 어필하려는 전략도 짜고 있다.지역당 이미지의 탈색을 위해 대구·경북 출신인사들과 손잡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전대표의 일부 측근은 『시간을 늦추면 동정론이 식고 결국 당을 못 만들 것』이라는 불만도 터트린다. ○…학계에서도 김전대표의 신당추진에 회의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건국대 최한수교수는 25일 정당연구회 주최의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김종필씨가 신당을 만든다 해도 기존의 양당구도를 깰 파괴력이 없다』고 전망했다.최교수는 그 이유로 ▲김전대표는 지역감정이 극심했던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충남에서 38%밖에 득표하지 못했고 ▲동조의원 수가 별로 없으며 ▲대구·경북 세력과 연결될 지가 회의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 유럽의 새모색/「카리스마」보다「융합의 리더」찾는다(신지도자론:3)

    ◎“발전적 EU건설” 외교력을 제일 덕목으로/불/좌파 개혁실패에 민의 우파 선호/독/화학적 민족통합·경제성장 기대/영/강력개혁 대처 영국병 치유 업적 21세기의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프랑스의 한 국제문제연구소는 『민족주의 강화로 21세기가 반드시 장미빛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앞으로 민족문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족과 문화에 대한 비전이 미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그와 함께 현재 경제적 통합의 중간지점까지 진전된 유럽연합의 앞날을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과의 협조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자질도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 선택은 국민에게 달렸다.시대 변화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국가지도자상은 늘 바뀌어 왔다.유럽 여러나라 지도자들의 진퇴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국민은 지난 58년 드 골장군을 막강한 권한까지 주면서 대통령으로 택했다.그러나 11년 뒤에는 그에게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했다.프랑스는 2차 대전이 끝난뒤 정치·사회적인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당시 식민지 알제리에 주둔하던 군부의 쿠데타조짐까지 겹친 위기상황을 맞자 초야에 묻혀 있던 드 골장군을 불렀다.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외교·국방·내치에 방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5공화국 헌법을 통과시켜주면서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드 골대통령은 카리스마적인 국가경영으로 전반적인 안정기를 이룩하지만 60년대말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는 바람이 불어닥친다.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월남전 참전에 대한 젊은층의 반전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었고 국내적으로 2.7%라는 당시로서는 높은 실업문제와 학교시설 개선문제 해결등이 요구됐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르주 퐁피두,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등장해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만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것같다.81년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프랑수아 미테랑의 사회당 정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미테랑 대통령에게 가히 혁명적인 개혁을 기대했다.사회당 정권의 출범에 겁을 먹은 일부 부유층은 해외로 도피했을 정도였다.하지만 이상적인 사회주의 정책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차 퇴색했고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경고」는 두번의 좌우 동거정부에서 나타난다. 프랑스는 오는 5월 대통령선거에서 21세기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크 들로르 전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인기가 높았다.이들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행정관료에다 경제전문가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프랑스의 미래 지도자상을 읽을수 있게 한다. 사회당 집권 14년에 대한 염증에다 사회당 후보로 유력시되던 들로르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 선택은 우파로 결정될 것 같다.새로운 지도자의 자질로는 3백만명을 넘어선 실업자 문제 해결책,유럽통합(EU) 비전,외교력의 균형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가 비교적 폭넓은 지도자의 변화를 추구했던데 비해 이웃나라 독일은 경제및 통일지도자를 한결같이 요구해왔다고 할수 있다.아데나워 총리(재임 49∼63년)은 패전국이던 서독에 완전한 주권을 회복케 하는 강력한 지도자로 적합했고 에르하르트 총리(63∼66년)는 경제부흥을 위한 경제전문가로 등장했다. 경제적인 기적을 이룬 독일국민들이 통일이라는 정치적인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한 지도자는 빌리 브란트(66∼74년),헬무트 슈미트(74∼82년),헬무트 콜총리(82년∼)등으로 이어진다.특히 89년 역사적인 통일을 이룬 콜 총리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기민성은 새시대의 지도자 덕목으로 지적된다. 콜 총리는 85년 옛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등장해 신데탕트시대를 맞이하자 이를 적극 활용해 89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독초청으로 2차대전의 남은 숙제를 해결한다.나아가 그는 동서독과 4대전승국간 회담을 통해 독일통일의 열매를 거둔다. 콜 총리는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거듭 지지를 받아 16년동안 최장수 총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그의 활약상은 분명 바뀌고 있다.이제는 통일이후 문제해결과 화학적인 통합,경제성장을해야 한다는 쪽이다. 종전이후 영국에 나타난 현상은 국영기업의 비효율성,저조한 생산력,전국을 마비시킬 수 있는 호전적인 노동조합등 이른바 영국병의 만연이었다.대영제국의 광영은 커녕 유럽내 2류국가로 전락할 상황에서 국민이 요구한 것은 강력한 지도력이었다. 그래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여사가 79년 등장해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노조의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는등 개혁조치를 취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대처 총리가 11년만에 다우닝가를 내준 것은 주민세 추진같은 비타협적인 강경함에 국민들이 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존 메이저 총리는 합의를 중시하는 온건정책을 펴면서 북아일랜드와의 휴전같은 내치문제로 눈을 돌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제 유럽은 카리스마에 의한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지도자들이 아닌 합의와 조화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시대가 되고 있다. 결국,지도자란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읽고 목표를 설정하며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 그 목표를 달성케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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