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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중립 의무 위반 공무원 10명 중징계 받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특별감찰에서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10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에 대한 게시글을 부정적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특정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선거관련 게시글에 417회에 걸쳐 ‘좋아요’를 누른 경기도 공무원 B씨도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징계를 받는다.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꾸려 작년 12월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할 지자체들에 중징계(10명), 경징계(33명), 훈계(32명)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12건이다. 대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항도 있었다.  충남 C군 소속 공무원 D씨는 군수의 성명이 기재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5400여명에게 5회에 걸쳐 발송했고, 대전 E군 소속 공무원 F씨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 3건을 구청장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발송해 각각 훈계 처분 대상이 됐다. 경남 G군 소속 공무원 H씨는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 장애수당을 27회에 걸쳐 군수 이름으로 입금했고, 인천 공무원 I씨는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인 현직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19회에 걸쳐 ‘좋아요’를 눌러 적발됐다.  감찰 과정에서 초과근무수당과 출장 여비 부정 수령, 공직기강 해이 행위도 나왔다. 광주 공무원 2명은 먼저 출근하거나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이 상대방 시스템에 접속해 출·퇴근을 대리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288회에 걸쳐 619만원을 부정수령해 중징계를 받는다.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은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제주도 골프 여행을 가서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편의 등 1인당 119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중징계 뿐 아니라 수사도 받게 됐다.  한편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5월 31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전국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감찰반은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에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시‘ 등 지방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또한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643개 여성·시민단체 “尹, 여가부 폐지 철회하고 성평등 방안 마련해야”

    643개 여성·시민단체 “尹, 여가부 폐지 철회하고 성평등 방안 마련해야”

    “성차별 직시하고 구조적 해결에 힘써야” 전국 640여개 여성시민사회 단체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643개 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윤 당성인은 성평등정책 전담 독립부처를 중심으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한 성평등 추진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20대 대선과 관련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어떤 논리와 근거도 없이 단 7글자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고 선거 캠페인에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했다”며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가장 적은 0.73%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후보 시절의 잘못된 전략과 공약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인 성차별 해소·성평등 실현은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사회 성차별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통계가 증명해주듯 여성은 남성보다 고용률이 낮고 훨씬 더 많은 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이러한 성차별 현실을 직시하고 구조적 해결에 힘쓰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전담 기구가 독립부처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입법권과 집행권이 있고 국무회의 의결권이 주어지며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 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총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평등 정책 전담 독립부처가 사라진다는 것은 국가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권한과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각 부처의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 설치 등의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단체는 “부처 폐지가 아니라 여가부의 성평등 정책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비전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여가부 강화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에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 설치 등 국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 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는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시는 또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여성 1인가구, 여성 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문열림 센서 등이다.
  •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제대 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를 위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 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서는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도 연계한다.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청년 유공자들과 만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개소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가 부상 제대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들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도 발표했다. 기존 여성1인가구, 여성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또 문열림 센서나 경찰용 호루라기 중 하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생활공간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초의원이 대통령선거 투표 참관-선관위 조사

    대구에서 기초의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관을 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시·도의원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은 투개표 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없다.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지난 9일 동구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A 구의원이 투표 참관인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선관위가 A 구의원의 투표 참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안을 동구선관위에 이첩했다. 동구선관위는 A 구의원을 상대로 투표 참관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대구시 주요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 윤석열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대구시민들께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권 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면담일정이 잡히면서 이뤄졌다. 윤 당선인과의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대구가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한 과제는 9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5+1 신산업 육성’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비롯하여, 대구의 재도약을 견인하고 대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과제 등이 총 망라됐다. 권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도 방문해 실무차원에서의 이해와 협조도 구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지고, 중앙과 지방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대구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대구의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이 되고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 코스트코는 오케이, 이케아는 글쎄요, 스타필드는?

    광주 코스트코는 오케이, 이케아는 글쎄요, 스타필드는?

    광주 최대 현안 대형복합쇼핑몰 1~2곳 광주 진출 윤곽 광주시, 대책팀 꾸려 업체 유치 및 입지 모색 본격화 최근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광주지역 최고의 현안으로 떠오른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광주시가 최근 2개 업체와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업체가 어딘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민감한 문제’라며 접촉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복합쇼핑몰 유치작업을 해왔던 사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20일 광주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역 중견건설업체 서진건설은 당시 전세계에 수백개의 매장을 지닌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를 어등산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코스트코는 최근까지도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을 유지해오며 광주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만큼 광주시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케아의 경우 2019년 당시에는 광주 진출의사를 보였지만 1~2년새 입장이 다소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 20~30개 정도의 매장을 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이 축소되면서 호남권 매장 진출계획도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진건설측도 어등산 관광단지에 이케아를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측은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유치도 추진했지만 ‘부지가 좁다’는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슈였던 복합쇼핑몰에 대해 “실제 2개 업체와 접촉했고, 해당 업체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입지 또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와 관련해 이 시장은 최근 몇몇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도심에 들어설 경우 교통체증 등이 우려된다”며 “어등산을 비롯한 도시 외곽 지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광주시는 관광단지 조성 및 복합쇼핑몰 유치사업과 관련해 조만간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규모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광주시가 서진건설을 상대로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서진측이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 김성주)는 지난 2일, 서진건설이 발주처인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취소 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본안소송이 지난 17일 시작됨에 따라 내달 28일로 예정된 최종 판결까지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진척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 ‘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선거방송심의위, 뉴스공장에 경고

    ‘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선거방송심의위, 뉴스공장에 경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사프로그램 방송의 진행을 맡아선 안 된다는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TBS FM 측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사람 또는 특정 정당의 당원은 선거 기간에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해선 안 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TBS FM은 의견진술에서 이번 논란이 제기된 후 김씨의 출연 여부에 대해 고심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 때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비슷한 사안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단한 적 있어 출연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심의에서 위원 다수는 김씨의 발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김씨의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은 선거방송 심의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되고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자료로도 쓰인다. 종류로는 과징금,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이 있다.
  • 대선보다 치열한 4위 경쟁… 사상 초유의 ‘득실차 순위 결정’ 나오나

    대선보다 치열한 4위 경쟁… 사상 초유의 ‘득실차 순위 결정’ 나오나

    0.73% 포인트 차이였던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보다 더 촘촘한 0.5경기 차다. ‘역대급 4위 경쟁’이 펼쳐지는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자칫하다간 사상 초유의 득실차 순위 결정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 BNK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 68-58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하면 남은 4강 탈락이 확정되던 BNK는 벼랑 끝 승부를 잡아내며 봄농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 이번 시즌 농구의 결말이 날 수도 있던 경기였던 만큼 BNK 선수들의 투지가 남달랐다. 28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끈 진안은 “중요한 경기인 걸 알고 있어서 다른 경기보다 더 집중력을 가지고 임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필승 의지를 다졌고 후반전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공격리바운드를 9개밖에 못 따냈지만 수비리바운드를 23개나 얻어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4위 삼성생명이 패하고 5위 BNK가 이기면서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가 됐다. 1경기를 더 치른 삼성생명이 11승17패, 1경기를 덜 치른 BNK가 10승17패다. 잔여 일정상 아직은 삼성생명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BNK가 남은 경기를 1, 2, 3위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2위 아산 우리은행,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와 맞대결이 남아 1승 이상은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통분모인 우리은행이 4강 경쟁의 키를 쥐고 있는 모양새다.한국스포츠와 떼놓을 수 없는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작동한다. 어느 팀이든 무조건 많이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두 팀 모두 최고의 결과(잔여경기 전승)를 얻는다면 경우의 수는 더 극적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두 팀은 이번 시즌 맞대결을 모두 끝냈는데, 상대 전적이 3승3패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동률이 나올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두 팀은 상대 전적이 같아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득실차로는 BNK가 20점 앞선다. 질 때 근소하게 지고 이길 때 크게 이긴 덕이다. 지난해 12월 3일 맞대결에서 BNK가 15점 차이로 이긴 게 가장 컸고, 이날도 10점 차로 이기면서 득실차는 절대적으로 앞서게 됐다.WKBL 역사상 역대 동률인 경우에서 득실차까지 따진 경우는 아직 없었다. 팀당 35경기 체제에서는 전체 성적은 같더라도 상대 전적이 4승3패가 나와 그럴 일이 없었다. 그러나 30경기 체제로 변경되면서 3승 3패가 가능하게 됐다. 득실차까지 따지는 것은 가능성이 극히 적어 보였던 일이지만 바로 이번 시즌에 나올 수도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1위 경쟁으로 치열했고, 결국 우리은행이 청주 KB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두 팀은 이미 봄농구를 확정한 상태에서 자존심 경쟁을 펼쳐 이번과 양상이 다르다. BNK와 삼성생명은 자존심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이날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시즌 재밌어진다”고 농담하면서도 “BNK도 열심히 하는 팀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박정은 감독은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남겼다.
  • 여가부 폐지 움직임에…여성계 등 8천여명 “역사 후퇴” 반발

    여가부 폐지 움직임에…여성계 등 8천여명 “역사 후퇴” 반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평등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여성과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가 끝나자 여가부 폐지 공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성평등정책을 전담할 정부 부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시민모임이 발표한 선언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장필화 이화여대 명예교수, 장하진 전 여가부 장관, 차경애 전 YWCA 회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홍찬숙 한국여성연구소장 등 8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시민모임은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성평등은 물론 민주주의와 다양성 존중 등 우리 사회가 힘겹게 이룩하고 지켜낸 가치들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할당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과 관련 “지자체 선거를 앞둔 지금 여성할당제 폐지는 인구의 절반이며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의 의견이 정치적으로 표현될 통로를 막는 것으로, 성차별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대한민국은 성평등 사회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성평등 수준은 우리의 국력과 국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지금은 우리 사회를 위해 더 강화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지 후퇴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여러 부처가 쪼개서 맡는 방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여가부 같은 중앙 전담 부처의 총괄·조정 기능이 없으면, 개별부처의 성평등정책과 사업은 지지부진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가부 폐지는 성차별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뿐 아니라 협치와 통합을 저해하는 갈등 요인이 돼 대한민국의 역사를 퇴보시킬 것”이라며 “성평등 정책을 전담할 부처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속셈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속셈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또 액체연료 엔진이어서 연료 누수에 따른 폭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北, ICBM 시험발사 실패한 듯

    北, ICBM 시험발사 실패한 듯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분단은 비극”…검찰에 구속 송치

    ‘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분단은 비극”…검찰에 구속 송치

    선거운동을 하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성이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한 표모(70)씨를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표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서대문서를 나오면서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분단은 비극이다”라고 말했다.표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7일 오후 12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사전에 소지하고 있던 망치로 수차례 때려 송 전 대표를 상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표삿갓TV’를 운영하는 표씨는 범행 전에 선거유세장에서 송 전 대표의 행방을 찾는 영상을 잇따라 게시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 9일 표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진술을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해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표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범여권 의원 70여명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당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의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면서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때 표씨는 송 전 대표를 ‘반민족자’라고 표현하며 그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렸다. 표씨가 송 전 대표를 둔기로 때린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尹, `전기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밀어붙일까

    尹, `전기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밀어붙일까

    이달 중순께 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가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발전업계에선 한전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인상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5조8601억원)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무산된다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로 연료비 가격이 치솟고 있어 한전의 적자 규모는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14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관리인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 선거 앞두고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수사, 경찰 속도 낼 듯

    선거 앞두고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수사, 경찰 속도 낼 듯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사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업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먼저 대선 기간에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및 그 관계사가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부정처사 사후수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내던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 ‘성남의뜰’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했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성남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력 인사들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저가에 분양받았다는 특혜 의혹 사건도 경기남부청의 수사 대상이다.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수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 후원금 의혹 사건’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남자 프로축구단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대기업들로부터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60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이 기업들에게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2018년 6월 당시 바른미래당이 이 전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김혜경,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그로부터 약 3년 3개월이 흐른 지난해 9월 분당서는 이 전 후보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지난달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이 사건은 분당서가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이 전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이 전 후보와 김씨 첫째 아들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사건도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발 사주’ 제보자, 윤석열 고발 사건 경찰 수사 사건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연루된 사건도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들의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이 의혹이 언론 보도로 불거졌을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였던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면서 “정말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조씨를 가리켜 “이런 사람들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라는 것의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건희, 대학에 허위경력 제출’ 의혹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과거 대학에서 강의할 당시 경력사항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 사건도 서울청이 수사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대표가 5개 대학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학교에 제출한 교원 지원 이력서에 20여개에 달하는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윤석열 장모 양평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서울청은 또 윤 당선인의 장모 최모씨가 경기 양주시의 한 납골당 사업권을 둘러싸고 시행사와 시공사, 채권자 간 갈등이 발생했을 당시 시행사 대표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잠시 맡긴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최씨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부동산 회사가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도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특혜 의혹 사건은 경기남부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양평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오는 5월 1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 당선인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정부와 국민당 “윤석열 당선 축하...한국 관계 심화 기대”

    [대만은 지금] 대만 정부와 국민당 “윤석열 당선 축하...한국 관계 심화 기대”

    대만에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화젯거리로 급부상한 가운데 대만 외교부, 제1야당 국민당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1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중화민국 대만 정부가 한국 국민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적절한 경로로 윤석열 당선자를 축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한국과 대만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해 온 깊고 오랜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정부는 한국과의 기존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요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만 제1야당 국민당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윤석열 후보가 한국의 지도자로 선출되어 축하한다"고 했다. 주리룬 주석은 국민의힘과 국민당은 양국에서 가장 큰 야당으로 인민을 위해 여당을 공동으로 감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및 국민의힘과 더 깊고 광범위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 주석은 "한국이 경제, 무역,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의 우수한 파트너"이자 양국은 서로 매우 깊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만 입법원 외교국방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거론됐다. 윤 당선자가 본격적으로 집권한 후 한국의 대미·대중 정책이 대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뤄즈정 민진당 입법위원은 우자오셰 외교부장에게 한국 방문단 여부를 물었다. 우 부장은 대만과 한국이 오랫동안 긴밀한 비정부 교류와 경제 무역 교류를 해왔다며 대만 한국은 최근 적지 않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수준에서 방문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뤄 위원은 "윤석열은 친미, 반중으로 해석되느냐”고 묻자 우 부장은 “한국의 업무에 대해 외교부는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지켜볼 것이며 한국과 관계를 증진시키겠다”고 했다.  톈중광 대만 외교부 차장은 우리 측이 파악하기로는 “정책면에서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비교적 친미다”라며 “한국이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를 초청한다면 우리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유사한 초청 사례가 있었다”며 “낙관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4만4712명 확진…역대 최다

    [속보]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4만4712명 확진…역대 최다

    1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최소 34만 47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시간대 역대 최대치다. 이는 지난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 34만2438명보다 2274명이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35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 중간집계는 전날 동시간대의 25만8539명보다 8만천173명 많다. 대통령선거 공휴일의 영향으로 지난 9일 검사량이 크게 감소했다가 하루 뒤인 10일에 검사가 급증하면서 확진자도 역대 최대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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