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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화당 대선후보 보브 돌 공식지명

    【샌디에이고=김재영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4일 하오(한국시간 15일 상오)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에서 예정대로 보브 돌 전 상원원내총무를 96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또 대회 3일째인 이날 집회에서 1천9백여 대의원들은 잭 켐프 전 주택·도시개발장관을 돌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이로써 돌­켐프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팀은 오는 11월5일 열리는 미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과 맞서 4년전에 민주당에 내준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이날 대의원들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후보로 추대된 돌 후보는 켐프 부통령후보와 함께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 파월에 국무장관 제안/돌 선거진영 적극 건의

    【워싱턴 AFP 연합】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 후보 진영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선거 표몰이 전략으로 콜린 파월 전 미합참의장에게 국무장관직을 제안하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 미 공화/대내외 보수정강정책 천명

    ◎문제국가 배격·낙태금지 분명히/현정부 대북 유화정책 중단 촉구 미국 공화당전당대회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채택된 정강정책은 대내·외분야 모두 보수적인 노선을 아주 강경한 톤으로 천명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이번 정강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5일동안 1백7명의 정강위원회가 논전을 거듭한 끝에 마련됐다.백악관에서 작성한 민주당 정강안이 지난 6일 단 3시간만에 채택된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특히 외교정책에서 냉전이후 슬며시 등장하고 있는 고립주의를 명백히 배격하면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와 「문제」국가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를 확실히 했다. 한반도 외교정책과 관련,클린턴 현 행정부가 지난 94년말 북한과 맺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한다던가 재검토하겠다는 선까진 가진 않았지만 현 행정부의 대북정책 골격인 유화노선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스스로 준수를 약속한 국제조약을 위반하는 국가에 미국의 혈세를 들여 중유나 경수로등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돌 후보도 지난 5월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맹렬히 비난했었다.올 대북 중유지원자금 2천5백만달러에 대해 상원은 이를 승인했으나 하원은 4분의 3이나 되는 의원이 1천3백만달러 삭감안에 찬동하고 있다. 국내분야에선 공화당의 보수화가 한층 짙어져 상·하원 3분의 2와 주 4분의 3의 찬성이 있어야 되는 수정헌법을 무려 5건이나 요구하고 있다.부모의 국적과는 상관 없이 미국내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부여하기로 한 수정헌법 10조를 무효화하는 수정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불법이민자나 단기체류자가 미국내에서 낳은 아이에게 지금처럼 미국적을 그냥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연방정부는 세금 내에서만 예산을 쓰는 균형재정 의무를 수정헌법 조항으로 못박아야 하며 지난 73년 대법원이 합법화한 낙태를 수정헌법 제정을 통해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헌법을 고쳐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에서도 기도가 허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독교의 영향력을 반영,신앙의 자유와는 별도로 정치와 종교를 엄격히 구분하던 관례를 깨고자 하는 것이다. ◎미 공화당 전대 이모저모/파월 지지연설 나서자 일제히 환호성/레이건 개신 낸시 여사 울음섞인 연설 ○…한때 공화당 대통령후보로의 영입이 거론됐던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이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등장,자신의 이민뿌리와 합참의장으로의 승진등에 대해 설명하자 참석한 2천여 대의원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는 등 대회분위기는 절정에 달한 느낌. 파월 전의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미국민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곤궁한 미국인을 돌볼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복지개혁안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공화당의 복지안을 적극 옹호. ○…그동안 돌후보와 후보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패트 뷰캐넌후보는 이날 의장이 나흘간의 대회개막을 선언하면서 의사봉을 두드린후 돌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오는 11월5일 민주당과의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당의 단결을 과시. ○…돌 대통령후보 예정자는 전당대회 개막일인 12일 샌디에이고 왹곽의 태평양 해변가에위히한 전미식축구 스타 빌 맥콜이 집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오는 14일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연습하며 느긋한 하루는 보냈다. 돌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 연습과 관련,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85%가량 끝났다』면서 연설시간은 지금까지 전당대회에서 행해진 기존의 수락연설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귀뜸. ○…공화당내에서 가장 크게 존경받아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더이상 대중 앞에 설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서 연설을 해 대의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면서도 『미국의 힘과 우수성에 대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남편이 오늘밤 이자리에 있었더라면 우리 각 개인이 날개를 최대한 펴서 다시날고 미국을 절대 포기하지 말것을 촉구햇을 것』이라고 지적.
  • 샌디에이고 공화전당대회 표정

    ◎“돌­켐프96” 환호… 삼색깃발 물결/멀티비전 등 동원 “5천만불짜리 대형쇼”/뷰캐넌 “돌과 휴전” 무소속출마설 일축 ○…아메리칸 드림(미국 꿈)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꿈과 환호가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무대다.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의 전당대회장은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보브 돌 전 상원의원이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이에앞서 돌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막 전날인 11일 캔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수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날 돌 전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켐프 전 주택장관 부부 및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노스아일랜드 해군비행장에 도착한 후 선박편으로 항구에 들어오자 적·백·청색의 깃발을 흔들고 『돌·켐프 96』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공화당내 대선후보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돌후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패트 뷰캐넌은 민주당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해 돌 후보와 휴전하겠다고 11일 발표. 당내 경쟁에서 돌 후보에게 밀린 뒤 돌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뷰캐넌은 이날 열린 한 집회에서 대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적어도 향후 10주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어 미국은 제3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돌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돌 후보는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하기 위해 성장과 기회를 되찾아야할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이곳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며 우리는 오는 11월5일 승리해 클린턴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기염. 돌 후보는 이어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인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도시지만 전당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주 늦은 편.민주당은 1832년부터 이런 대회를 열어왔고 공화당도 24년 뒤부터 따라왔는데 3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는 미국 한가운데 위치한 덕에 지금까지 무려 24번이나 전당대회를 개최.올해도 2주 뒤 민주당대회가 개최돼 25번째를 채우게 된다. 올 대회 개최는 시가 공화당에 여러 호조건의 재정계획을 제시한 끝에 따낸 것인데 이번 대회에 소요된 자금은 5천만달러가 넘는다.대통령선거공영법에 따른 연방지원금 2천3백만달러를 뺀 나머지를 시와 찬조기업체가 반분했다.컨벤션센터의 대회장 개조에만 5백만달러가 넘게 들었고 시일도 40일 가까이 걸려 개최 직전에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대회주최측은 정·부통령 후보를 뺀 80여명의 연설 예정자들에게 5∼7분 안에 연설을 끝마치고,「재미없는」 말로만 연설을 몽땅 채우지 말고 초대형 멀티비전에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중간중간 방영하라고 주문. 미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에 의한 후보지명이 본연의 목적이었으나예비선거로 이미 대의원 표의 향방이 드러나게 되자 투표 대신 「지루한」 연설이 주류를 이루게 된 결과 대회현장에서 후보가 정말로 결정되는 옛날의 박진감,현장감을 어떻게 재현하느냐가 큰 숙제거리로 등장,전당대회의 「TV쇼」화 현상이 생겨났다.한자리에서 2번 이상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당대회는 52년 민주당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1924년 민주당대회에선 무려 1백3번의 연속투표가 실시됐으며 공화당도 1880년 대회에서 36번이나 수를 헤아렸다. ○…샌디에이고시는 애틀랜타 올림픽 폭발사건 이후 보안을 한층 강화,대회장 앞도로 폐쇄,주차금지,철조망 설치에 이어 전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세웠고 폭발물 탐지견을 적극 활용하고 주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2천명의 현지경찰에 추가.
  • 미 공화 전당대회 개막/돌,켐프 지명후 인기 상승

    ◎갤럽조사 지지도 38% 【샌디에이고=김재영 특파원】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와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12일 상오(한국시간 1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보통 미국사람들』과 『미국 꿈의 회복」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흘간 계속되는 전당대회 첫날에는 조지 부시,제럴드 포드 등 공화당 출신의 두 전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이 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예비선거에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승리를 쟁취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워싱턴·뉴욕 AFP 로이터 연합】 보브 돌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영입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CNN 방송과 USA 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돌의 지지도가 지난 8월의 30%에서 38%로 상승했으며 50%의 지지를 얻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지지도 차이가 부통령 후보 지명자 발표 전의 20%대에서 12%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 “OECD 가입 전면 보류 촉구”/국민회의 조 부총재

    김대중 총재의 하계 휴가기간 중 총재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국민회의 조세형 부총재는 12일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계속 추진할 경우 우리당은 국회 비준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부가 OECD 연내 가입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업적 과시용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현재와 같은 경제난국에서는 시기상조』라며 OECD 가입 전면 보류를 촉구했다. 조부총재는 『정부가 OECD측에 제출한 시장개방 양보 계획안에 따르면 자본·투자 분야에서만 1백억달러 가량의 외국자본이 유입돼 국내 금융시장 교란과 통화량 증가에 따른 물가고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 취임 100일 맞은 이홍구 대표(오늘의 인물)

    ◎내일 당무회의 계기 대선체제 돌입/「미국구상」 본격 전개 애틀랜타 방문과 하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2일 당무를 본격 재개했다.지난달 31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데 이어 첫 당사 출근이었다.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이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화제에 오르자 김덕룡 정무1장관에게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이 머리가 하얘 인상이 좋고 김장관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낮에는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 귀국인사도 하고 밀린 당무도 보고받을 겸 여의도 63빌딩에서 고위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하오에는 당사 사무실에서 이인제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지역 수해복구를 위한 당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달 받았다.일부에서는 이지사와의 만남을 대표 취임 이후 이회창·최형우·김덕룡·김윤환·이한동·박찬종씨 등에 이은 이른바 차기 대권후보군과의 회동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지만 이대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신한국당은 14일 이대표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13개 지구당 위원장 교체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본격적인 대선체제 돌입의 신호탄인 셈이다. 이대표로서도 이를 계기로 「미국구상」의 일단을 서서히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그는 13일로 대표 취임 1백일을 맞는다.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결실이 기대된다.
  • 미 공화 내일 전당대회/부통령 후보 잭 켐프 지명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김재영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2일 상오(한국시간 1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보브 돌 전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 돌 후보는 전체 대의원 1천9백90명 가운데 지명획득에 필요한 9백96명 이상을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14일 지명절차를 거쳐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며 이어 15일 수락연설과 함께 잭 켐프 전 주택장관(61)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앨 고어,공화당의 보브 돌­잭 캠프 후보간의 대결구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 여야당직자 방미 러시/“미 전당대회를 내년대선 타산지석으로”

    ◎각종행사 참관·주요인사 접촉/신한국­기부금 모금방식·홍보기법 등 「공부」/국민회의­70대 돌 상원의원 전략 집중탐색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간의 장외열기가 대단하다.여야의원들이 「대선전략 연구」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열리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를 대거 참관한다. 신한국당은 아예 당직자들과 당료들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연구그룹」등을 보냈으며,국민회의는 고령의 보브 돌상원 의원(74)의 전략을 집중 탐색키 위해 「대선전략기획단」 핵심인사들을 파견했다. ○…먼저 11일부터 15일까지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에서는 최형우 고문을 비롯,초청자인 IDU(국제민주연합)로부터 공식 참석요청을 받은 당직자와 당직자 9명을 파견했다.국내에서는 신한국당만이 IDU에 가입되어 있다.따라서 김형오 기조위원장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 노승우 국제협력위원장과 한창희 직능국장 권기균 기조부국장 박일수 조직2부장 고광욱 홍보부장 변영복 총무국간사 등이10일 출발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무려 9명이나 되는 참관단을 파견한 것은 미국의 대권후보 출정식과 각종 세미나와 행사등을 면밀히 살펴본뒤 이를 토대로 내년 당내 대권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원용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들이 중점적으로 관찰할 분야는 홍보기법,시설관계,자금마련,총괄기획 등이다.이를위해 헤일리 바부어 공화당 전당대회의장,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 등 주요인사들과 오·만찬도 갖는다. 야권에서는 국민회의 이영일 홍보위원장이 유일하게 참관한다.특히 차기주자인 보브 돌이 김대중 총재(71)처럼 고령이어서 그 홍보전략을 보고 배우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위원장이 김총재로부터 특별 장도금까지 받은 것을 보면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역시 관심은 오는 23일부터 시카코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이다.여야 모두 내로라하는 당내 인사들이 공식 초청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야 3당은 세 원내총무를 우선 참관대상으로 정했다.서청원 신한국당,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 총무는 이기간 동안 해외 총무접촉도 가지면서 국정조사·제도개선 등 2개 국회특위 및 오는 9월 정기국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협의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에서는 김덕용 정무1장관과 김윤환 상임고문,정재문 강용식 의원과 김성배 기조국장 오동섭 국제국부국장 등이 참관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공식초청됐으나 당무때문에 포기했다. 이들은 전당대회와 각종 오·만찬에 참석,미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접촉한다.또 기부금 모금방식,대회진행 방법,선진홍보기법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신락균 김경자 추미애의원 등이 미국측 초청을 받아 참관한다.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조국 한국의 정치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대규모 교포 강연회를 갖는 것을 포함,워싱턴·뉴욕·시카고·캐나다 토론토 등을 순방한다. 이종찬부총재는 별도로 방미,26∼28일 사흘동안 시카고 전당대회 참관 때 합류할 예정이다.유인학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자민련은 이정무총무 이외의 별도 방문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민주당은 이부영 의원이 오는 28·29일 시카고 전당대회를 보고 다음달 5일 귀국한다.오랜만의 방미여서 가는 김에 시카고·워싱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을 들러 교민들을 상대로 후원회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같은 당 이수인의원도 10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 공화 12일·민주 26일 전당대회 개막/아메리카는 대선 열풍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11월5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올 선거는 클리턴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를 지키온데다 극적인 고비나 돌연한 변화가 적어 밋밋하게 진행되어 왔다.그러나 전력투구의 유세전 신호탄인 전당대회가 예전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일거에 고조시키는 특유의 「마력」을 발휘,올해도 예외없이 미 전역이 곧 뜨거운 선거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며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공화당은 특히 본연의 후보지명 행사로서보다는 본격 유세전에 불을 당기는 미디어쇼 의미가 강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보브 돌 후보가 만년 열세및 만성적인 활기부족증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절호의 후보홍보 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1만5천명의 매스컴요원이 대회장인 샌디에이고 켄벤션센터에 포진,대회를 낱낱이 보도하고 4일간의 주요행사는 모두 TV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위해 하오 4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회는 총 86명이 연설을 하며 첫날은 포드,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파웰 전 합참의장이 특별연사로 나서고 그동안 토의된 정강정책이 확정되는 이튿날에는 30대중반의 온건성향 여성 하원의원인 수잔 몰리나리가 영예의 기조연설을 한다.사흘째 대의원 호명과 함께 주별 후보추천 및 지명행사가 요란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전당대회가 절정에 달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2주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고어팀의 재선캠페인을 전면가동,공화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끌어올린 열기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이 가장 경계하는 함정은 「지나친 자만」이다.클린턴이 줄곧 돌에 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통상 도전자의 인기가 현직보다 더 상승세를 탄 관례를 감안할 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클린턴은 현재 84년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전략이었던 백악관 핵심참모회의를 모델로 삼아 매주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이를 대선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전당대회는 연방정부지원금(올해 각 2천5백만달러)으로 전액 충당되며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양당 후보는 다음날 즉시 연방예산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올해 각 6천만달러)을 수령,촌음을 아끼며 불꽃튀는 유세전에 나선다.
  • 옐친 취임식“15분만에 끝”/지친표정으로 선서 끝내고 별장 직행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크렘린궁에서 제2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집권 2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예정된 취임사를 생략한 채 취임선서와 알렉세이2세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로부터의 축복만 받은 채 불과 15분만에 취임식을 끝내 그의 건강악화설을 다시금 부추겼다. 낮12시 정각(모스크바 시간)에 시작된 이날 취임식에서 옐친대통령은 뚜렷한 말투로 취임선서를 했으나 시종 지친 표정으로 선서를 끝냈다.대통령선거 뒤 이미 수주간을 교외별장에서 칩거한 옐친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이 끝난 뒤 곧바로 별장으로 다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은 장소도 당초 붉은광장에서 거행키로 했던 것을 크렘린궁내 실내로 바꿔 간소하게 거행됐다.
  • 러 공산당 「변신 몸짓」 가속

    ◎명칭 변경 등 공개 거론 “이미지 제고” 몸부림/정권창출 정지… 옐친측의 실정 파고들기 대통령선거 패배이후 러시아 공산당의 변신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 얘기가 공개석상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야권세력 통합에도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공산당의 체체정비는 체첸사태,광부파업 등 옐친정부의 실정과 대조를 이루면서 오는 9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7일 공산당내 한 언론담당 관계자는 『6일 열린 제8차 러시아공산당 연례총회에서 체제정비 문제가 논의됐으며 이 과정에서 당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포함한 몇몇 간부가 이미 비공식석상에서 당명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러시아 공산당안에서 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과거 이미지를 지닌 당으로서는 정권창출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합법적으로 공산당을 포기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공산당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 논의는 지난달 3일 대통령선거 직후 공산당 주요 간부들간에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당의 진로와 생존전략,향후 선거에 대비한 체제정비의 한 전략으로 대두됐다』고 지적했다.소식통들은 지금까지 「러시아사회당」도 후보당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나 가급적이면 당명에 이념이 배제된 「…동맹」「…블럭」「…전선」식의 이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회당」「민주사회당」등의 식은 자칫 공산당의 이념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당 내부에서는 당명은 바뀌어도 강령이나 정강정책은 공산당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가에서는 8일 탄생할 「민중애국동맹」에도 큰 관심을 나타낸다.「민중애국동맹」은 주가노프의 공산당 주도아래 44개의 좌익계 정당,정치단체를 망라한 것이다.이 「동맹」결성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산당이 결국 범야권세력을 결집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야당의 모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지적한다.러시아에 양당 정당정치의 대두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오는 10일 국가두마(러시아의회)의 체르노미르딘 총리승인건은 이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첫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의 최근 행보는 9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뒤 차기 대통령선거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는 지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그런가하면 일부 분석가들은 『공산당의 체체정비는 옐친의 건강문제 때문에 의외로 빨리 닥칠지도 모르는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거나 『옐친 대통령의 의회 해산 가능성에 대한 배수진을 미리 친 것』이라고 지적한다.
  • 미 「이란­리비아 투자규제」 일방 선언

    ◎EU “연대 투쟁 불사” 경고/테러증거 없어 심증으로 제재… 자유무역 위반/원유가 상승… 자국기업 피해 우려… 맞보복 위협 이란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이들 나라의 석유산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규제하는 미국의 이른바 아마토법안에 대해 클린턴 미대통령이 마침내 서명을 하자 당사국인 이란 리비아는 물론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상상외로 강력하다. 이란은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직후 마후무드 모하마디 대변인을 통해 즉각 성명을 내 『미국의 이번 결정은 국제적지지를 얻지못해 실패로 끝나고야 말 것』이라고 논평하고 『국제적 규칙과 세계 자유무역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완고함은 세계의 현실에 부딪쳐 결국은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는 이란의 석유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프랑스가 꼽힌다. 이 까닭에 이브 두트리요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독일과 영국도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귄터 렉스도르트 독일 경제장관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유럽 기업들에 대한 치외법권적인 제재』라며 비난했다.영국과 독일 등은 아마토법안에 거부의사를 분명히하면서 EU차원에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일단 자국기업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이들은 미국이 테러에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이란 리비아에 제재조치를 가한다고 보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서 최근의 테러와 관련이 없는 지난88년 팬암기의 유가족들을 만난 것을 그예로 꼽고있다.미국은 올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일방적인 제재카드를 택했다는게 유럽국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조치로 국제 원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갖고 있다.실제로 클린턴 대통령이 아마토법안에 서명하던 지난5일 브렌트유의 시세는 배럴당 25센트 상승했다.지난주말 폐장가에 비해 무려13%나상승한 것이다. 유럽국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 쿠바에 비슷한 일방적 조치를 취한 헬름스 버턴법으로 가뜩이나 감정이 상해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자국보호 등의 실리뿐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쉽게 꺾이기는 커녕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국가들은 미국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에따라 이달말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의 대 테러회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관변단체인가 공익단체인가(사설)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이를 성토하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우리는 우선 「관변단체」란 용어가 지금은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은 구시대의 것임을 지적하면서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반문하는 바다. 그들이 지목한 관변단체란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자유총연맹 등이다.우리는 이들을 관변단체라기보다 공익단체·국민운동단체라고 불러야 옳으며,따라서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이후 지자체로부터 받던 보조금이 끊겨 그동안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 국고지원은 불가피한 것이다. 공익사업 가운데는 성격상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그런 일을 맡아줌으로써 사회개혁의 보완역할을 하는 단체는 있어야 한다.또 국민적 합의를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벌여주는 단체,자유수호의 민간적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도 여전히 필요하다.외국에선 그런 단체들이 훌륭한 공익단체,멋진 자원봉사기관으로 육성되고 있다.그럼에도 이들을 「관변단체」라는 구시대의 부정적 용어로 싸잡아 고사시키려 드는 건 분별 없는 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그들의 독자성을 더욱 고양시켜 사회봉사나 의식개혁운동·환경정화운동·폭력추방운동 등의 주체로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아쉽다. 야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정부·여당이 이들을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이들을 선거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일이지 지원금을 끊으라는 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국민운동을 그만두라는 소리밖에 안된다.야당은 또 「관변단체」들이 과거 정부·여당의 외곽조직으로 선거에 관여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으나 지난해의 6·27지방선거나 올해의 4·11총선을 돌아보면 그 문제는 그렇게 걱정할 일이 못된다.야당은 세상만사를 정치적 논리로만 재단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민·군 유혈충돌땐 파국 불가피/일촉즉발 인니사태 어디로 가나

    ◎시민들 민주화 바람타고 군과 정면대결/극적 타결 안되면 「인니판 광주사태」 우려 정국 혼란이 날로 더해가고 군부가 시위군중들에 대한 발포명령을 내림으로써 공포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국제사면위원회가 31일 정부당국이 야당정치인 7명을 살해했다고 폭로함으로써 인도네시아사태는 이제 유혈충돌의 일촉즉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국부인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친딸이자 수하르토 현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대권도전자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민주당(PDI)당수가 당에서 축출되면서 비롯된 국민들의 항의 시위는 이제 인도네시아의 앞길을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말의 대규모 시위에서 이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31일에도 시민들이 당사건물 앞에 운집하는 등 긴장이 감도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는 데다 흥분한 군중들이 거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언제라도 유혈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사태는 정부와 군부가 합작한 야당와해 공작에 따라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당수가 당수직을 박탈당하면서 지난 28년 동안 군부와 함께 카리스마정권을 구축해온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메가와티 대통령』을 외치고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비롯됐다. 68년부터 무려 28년 동안 카리스마정권을 지켜온 75세의 수하르토 현대통령은 막강한 군부세력을 등에 업고 오는 98년 대통령선거에도 출마,7선 연임을 꿈꾸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메가와티를 구심점으로 한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는 이제 정부의 발포명령이란 극한 상황으로까지 발전,가뜩이나 건강이 악화된 수하르토가 난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말 정권의 제2인자이자 정책브레인이었던 수하르토의 부인 시티하루티나가 사망,권력공백이 생기면서 전통적으로 막강한 세력을 지닌 군부가 수하르토의 뒤를 엿보고 있어 인도네시아사태는 정부와 국민의 대결이 아닌 정부·군부·국민의 대결이란 복잡한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진국 선두를 목표로 할 만큼 경제 규모가 성장한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은 수하르토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데다 이번에 또 군부를 실세로 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결코 원치 않고 있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인도네시아사태는 지칫 지난 80년 우리의 광주사태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최철호 기자〉
  • 여권후보 조기가시화 정국안정 도움될듯/이회창 고문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은 차기 대통령선거후보 선출시기와 관련,『권력누수를 막는데 좋다고 생각하면 뒤로 늦출 수도 있으나 어떤 측면에서는 좀더 빨리 실제적으로 여권후보가 가시화되는 것이 정국안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31일 발간된 주간조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한국당 대권후보 선출은 야권후보가 가시화되는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고문은 그러나 『차기에 대한 논의가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갑자가 부상하고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미,대선전 매듭위해 참가국 적극 설득/인도선 서명거부 의사밝혀 난항 예고 【유엔본부 연합】 모든 형태의 핵실험금지를 목표로 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29일 제네바에서 재개됐다. 유엔 군축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3차 회의는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잠재적 핵개발능력 보유국을 포함한 6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끌어온 CTBT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9월1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는 CTBT의 최종안을 마련한 후 각국의 서명을 위해 51차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약안 채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CTBT안 마련을 위한 협상타결 시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으나 이 회의에 참가중인 인도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장됐다. CTBT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기간중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핵실험금지 및 핵군축 연계문제에 대한 기존 핵보유국들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조약 초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이같은 입장은 인도와 오랜 앙숙이자 잠재적인 핵보유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파키스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 조약안에 대한 서명거부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후보경선 만반 준비”… 후농,DJ에 「선전포고」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김의장은 29일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개원 10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경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언제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할지 시기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언급했던 대권후보의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김의장은 또 『그동안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한 것은 국민회의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출마준비를 하는 과정의 하나였다』며 앞으로 김총재측과의 「일전불사」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그는 이어 『야권이 집권하지 못한 것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혀,김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동교동측에서 「화해밀사」를 김의장에게 보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가에서는 『오직 결전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의장은 무대를 해외로 옮겨내달 5일로 예정된 미국의 워싱턴 프레스센터의 초청강연에서 김총재에 대한 강력한 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측은 당분간 김총재의 지시대로 일단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의장의 도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설 경우 결국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오일만 기자〉
  • 미의 잇단 PFC 지정 횡포(사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포함통상외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미국은 한국이 자동차·지적재산권·육류 등의 시장 개방폭을 확대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겠다고 압력을 넣어 양보를 얻어 낸 뒤 또다시 통신분야 PFC로 지정한 것은 「압력의 악순환」이 무한정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샬린 바세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 직무대행은 27일 한국을 통신분야 PFC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은 우리정부와 겨우 6개월간 협상을 벌이다가 PFC로 지정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무역보복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미국이 PFC를 발동한 후 통상 1년으로 되어있는 무역보복 검토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는 단서까지 붙여 압력을 넣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5월말 현재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43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고 연말까지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종전에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시장개방을 요구했고 이제는 흑자를내면서도 동일한 자세를 갖고 있다.미국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 취해야할 PFC를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까지 지정하는 것은 「강자의 폭력」내지는 「포함외교」의 징표로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한국이 개방압력만 넣으면 양보하는 나라로 보고 언제나 무역보복을 무기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더구나 통신분야에 대한 PFC지정은 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이다.미국은 업종과 시기를 가리지 않은 「강자의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통상압력은 더더구나 지양해야 하지 않은가.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통신분야 통상협상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통상마찰이나 분쟁을 WTO를 통한 다자간협상으로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수동적인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국의 섬유부분 수입규제강화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등 대미통상외교의 전환이 필요하다.
  • 권력구조 개편논의/국력소모 초래/이기택 총재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26일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대통령선거를 1년 넘게 앞둔 시점에서 국력 소모만 초래할 뿐이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문제,통상외교,국내경제의 위기,사회불안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어려움은 김대통령이 양김씨와의 권력투쟁에서 손을 떼고 국정에만 전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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