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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준씨 3선가도 “탄탄”/「출사표」 한인들

    ◎오리건 임용근·가주 김기현·하와이 재키 양 주의회 도전/정호영 가든그로브 부시장­이승영·마사 최 시의원 출마 5일 미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 당선가능성이 높은 한인교포들이 다수 출마해 이들의 약진여부에 교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미국인은 모두 7명.연방하원 3선에 도전하는 김창준씨(공화,LA)를 비롯,임용근씨(오리건주 상원),정호령씨(공화,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 부시장),김기현씨(공화,캘리포니아주 하원),이승영씨(워싱턴주 쇼어라이언시의원) 등 이민 1세대들과 한인 3세인 재키 양씨(민주,하와이주 상원)와 마사 최(시애틀시의원)등을 들 수 있다. 변호사인 김기현씨를 제외하곤 모두 현직의원으로 재선이나 3선을 바라볼만큼 기존의 정치적 기반과 유권자들의 지지층이 비교적 탄탄한 편이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이들은 지난 92년 11월 선거때 나란히 미국 정계에 입문,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대표하고 있다. 김창준 의원은 LA·샌버나디노·오렌지 등 로스앤젤레스 일대의 3개 카운티에 걸쳐 있는 선거구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어 3선이 무난하다는게 전반적인 예상.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선거구의 아시아계는 물론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신임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의원은 한국 대기업들의 불법 선거자금 문제가 최근까지도 그침없이 제기됐음에도 지지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라이벌인 리처드 월드라는 민주당 하원후보는 정치신인인데다 김의원의 선거구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이라는 점도 3선을 낙관케 한다. 임용근씨도 98년 연방 상원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을만큼 여유있게 상대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상태.LA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가든그로브시 부시장으로 현지 공화당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있는 정호령씨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방해공작을 받고 있지만 아시아계와 백인사회의 중개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동포사회는 최근 고조돼온 반이민 분위기 등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한인 및 아시아계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시민권을 가진 동포들의 선거참여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미 오늘 대통령선거/돌 추격 불구 클린턴 재선 유력

    미국 민주당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 스캔들로 앞서가던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42대 미 대통령 선거가 5일 상오 6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하오 8시)부터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정·부통령외에 연방 상원의원 100명중 34명,하원의원 435명 전원,주지사 11명 및 주 상·하원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합께 뽑는다.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은 3일(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이 50대34%로 돌후보를 16%나 앞서가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편 로이터통신은 43.5대39.7%로 3.8% 격차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나머지 ABC·NBC·CNN등 대부분의 방송은 종전보다는 격차가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10∼13%격차로 클린턴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상·하원 선거전에서는 공화당측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점차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클린턴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의회는 여소야대가 될 것임을예고하고 있다.
  • 예산심의가 제일 중요하다(사설)

    국회가 이번주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의활동에 나선다.여야는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두고 예산총액·지역개발예산·추곡수매·관변단체 지원·국방예산 증액 등의 쟁점에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 첨예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내용을 초점으로 하는 예산논쟁은 뜨거울수록 좋다.그래야 국민적 관심과 참여속에 국민혈세가 바로 쓰여지고 국정이 올바로 수행되는지를 국회가 집중 감시할 수 있게 된다.선진국정치가 예산을 최대의 쟁점으로 하고 있는 것도 그것이 정책의 총합이며 국가살림과 국민생활의 계획표라는 인식에 따른 정책대결 때문이다.15대국회의 첫 예산심의인 만큼 여야는 이번에 그같은 예산심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충실한 심의와 법정시한내 처리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 바란다. 그러자면 예산심의권이 입법권 및 대정부통제권과 더불어 국회의 존립이유가 되는 중요권한임을 국회의원과 일반국민이 철저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정기국회에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두는 이유도 예산심의의 전제가 되는 국정파악을 위해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이래 야당은 예산안심의를 다른 정치의안의 처리를 위한 볼모로 악용하여 부실심의와 국회파행의 악순환을 빚어왔다.문민시대에 와서도 법정시한을 넘기는 비정상적인 예산심의가 계속되다가 작년에 비로소 표결처리에 겨우 성공했다. 야당이 벌써부터 정치의안과 예산안처리의 연계를 공언하고 있음은 국민을 우롱하는 불쾌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여건조성을 위해 이른바 검·경 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의 안건과 여당이 제기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안,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안의 처리에 당리당략을 위해 구태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다.국가경쟁력과 민생증진이 걸린 최대의 국가현안을 정파적 이해관계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포기하는 국민배신행위다.그런 후진적 행태로는 무한경쟁시대에 낙오를 자초할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 D­1 미 상·하원선거 이모저모

    ◎아칸소주 ‘100년 민주아성’ 붕괴될듯/부자 미남후보 맞붙은 ‘케네디 고향’ 최대접전/남북전쟁이후 남부서 첫 흑인상원 탄생할듯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올 미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지만 몇몇 주에서는 거물,스타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여 전국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상원은 수적으로 아주 적은 34명을 뽑게 되지만 435명 전원의 하원선거에 비해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불꽃튀는 대접전이 벌어지는 레이스가 많다. 고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는 똑같이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엘리트의 두 후보가 지금까지도 인기도에서 근소한 접전을 이루며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다.3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존 케리 현 상원의원은 예일대 출신인데 자신도 부자지만 미국 최대 케첩 재벌 상원의원의 미망인과 재혼해 뉴스인물이 된 바 있다.공화당의 빌 웰드 후보는 또한 이곳 상류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71%의 득표율로 재선된 현 주지사다.두 사람 다 부자고 미남이고 육척장신인데 선거자금을 각 6백50만달러까지만 쓰기로 신사협정을 맺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두 주에선 당파적 정치이념이 유달리 강한 현역의원이 모두 6년전의 경쟁자와 또다시 맞붙은 채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의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4선으로 현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파워맨.보수 이념의 대명사로서 미국내 진보파 인사들의 공적1호이고 국무부 축소안과 대사인준 장기지연으로 원성이 자자했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 제일 큰 샤로트 시장을 지낸 건축가로 흑인인 해리 갠트.90년 첫 접전 때 갠트가 우세하자 헬름스 의원은 마지막 카드인 인종 카드를 써 10만표,6%포인트 차로 뒤집어 당선됐었다.이번에 갠트후보가 이기면 남북전쟁이후 최초로 남부에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미네소타에서 옛 패배자에게 맹렬한 추적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폴 웰스톤 민주당의원으로 초선이나 상원 민주당에서 현재 가장 리버럴(진보)하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맞선 공화당 후보는 러디 보이쉬츠 전상원의원으로 백만장자인데 90년 선거에서 재산없는 경제학교수인 웰스톤에게 져 의원 배지를 뺏겼다.웰스톤의원의 배지를 지키기 위해 클린턴도 지원유세를 했었다. 올 34개 상원선거중 현역의원 출마자는 20명인데 잘못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위 3인 외에 래리 프레슬리(공화·사우스 다코다),보브 스미스(공화·뉴햄프셔)의원이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미 상원의 현역의원 재선율은 94%로 가공할 정도다.현역의원이 은퇴해 새 얼굴의 후보끼리 싸우는 오픈 지역 14곳 중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에서 상원직선제(1904년)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최초로 클린턴과 반대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할 것인가도 주목거리. 임기 2년의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초점은 이름없는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진짜 의원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는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중진으로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도 출마했던 골수 보수정객 로버트 도난(캘리포니아),물좋은 세입위원회에서 최장수이나 뇌물 혐의를 받고있는 조셉 맥데이드(공화·펜실베이니아),깅리치 하원의장을 가장 준열하게 질타해와 공화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민주당 수석부총무 데이빗 보니오르(미시간) 및 흑인위주 선거구 특혜가 사라진 몇몇 흑인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
  • 미 대선 투표율 51% 예상

    【워싱턴 연합】 오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는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의 51% 정도만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선거민 연구위원회가 1일 전망했다.
  • 돌­클린턴 지지율 격차/보도기관따라 큰 차이

    ◎CNN 16%­로이터 5.5%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우세가 굳어진 것으로 믿어지는 미대통령선거 막판에서 클린턴­보브 돌 양후보간의 지지도 격차를 놓고 1일 미국의 신문,방송은 16%포인트로 전날보다 더욱 벌어졌다고 보도한데 반해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돌이 선전한 결과 불과 5.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며 엇갈린 보도를 했다. USA투데이와 CNN방송은 이날 미국의 양대 여론조사기관중 하나인 갤럽에 공동의뢰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51%가 클린턴을 지지하고 35%가 돌후보를 지지해 격차가 16%포인트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 미 대선 D­2/정치헌금 시비로 몸살

    ◎민주·공화 양측,「소프트 머니」 2억3천만불 모금/연방 선거에 사용금지… 선거후 청문회 불가피 미국 대통령선거가 막판에 돈 때문에 영 개운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도덕성·인격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겨루자며 공화당 보브 돌 후보 진영의 예봉을 막아왔는데 신변의 추문 대신 선거자금이란 뜻밖의 복병을 만나 승승장구의 발길이 휘청거린다. 미 대통령선거에는 얼마의 돈이 들고 대체 문제의 정치헌금은 이중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기에 이런 소동인가.4년전 한 사람을 뽑는 대통령선거는 5억5천만달러,535명을 선출하는 연방 상·하의원 선거에는 7억달러가 들었다.올해는 각 선거 공히 7억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클린턴과 돌 후보는 투표일까지 대략 1억3천만여달러(1천1백억원)씩을 선거자금으로 뿌릴 것이란 계산이다.65년치 미 대통령 연봉에 해당되는 대단한 규모지만 상한선 조건의 공영제에 동의한 이 두 후보의 선거자금은 모두 남의 돈으로 충당된다. 클린턴 후보의 1억3천만달러는▲국민 1인당 1천달러가 최고인 개인헌금 1천5백만달러 ▲20%미만의 납세자가 세금을 내면서 자발적으로 대통령 공영선거자금으로 쾌척한 3달러 기금에서 주어진 9천만달러 ▲1인당 2만달러가 최고인 민주당에 대한 선거용 총 정치헌금의 일정배분 1천5백만달러 ▲기타 독립재원의 1천만달러 등으로 이뤄진다.여기에는 존 후앙이란 중국계 민주당 인사가 열성적으로 모금해 말썽을 빚고있는 인도네시아 및 아시아 커넥션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문제의 자금은 「소프트 머니」란 별도의 정치헌금에 속한다. 소프트 머니는 당에 기부하되 대통령이든 의원이든 공식 연방선거자금으론 사용할 수 없고 당 운영 및 선전,투표촉구 경비로 한정된다.대신 개인에게만 허용된 공식 연방선거 기부에서 제외된 기업,노조,이념단체에 문호가 열려있고 액수도 제한이 없다.올해 소프트 머니로 민주당은 1억달러,공화당은 1억3천만달러를 모았다.존 후앙은 아시아계 시민·영주권자 및 현지법인으로부터 모두 4백만달러를 모아 민주당에 전달했다.미국 현지에서의 수입이 없는 한국계기업으로부터 받았다가 되돌려준 26만달러도 구설수에 오르지만 보다 큰 문제의 기부액은 인도네시아 영주권자 부부의 45만달러. 부부가 낸 돈이 과연 제 돈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있지만 현재까진 정치헌금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의 기부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커넥션은 외형상으론 합법적이다.또 민주당 소프트 머니 1억달러가 의원선거도 있지만 모두 대통령선거를 위해 전용된다고 가정할 때 인도네시아의 45만달러 비중은 0.45%로 「새발의 피」. 그럼에도 민주당과 클린턴은 코너에 몰려있고 당선이 된다하더라도 내년에 대대적인 의회청문회가 필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선거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이 없는 개인이나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을 받고 있는 현재의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자금법 개혁을 제안하자는 것이다.
  • 대권주자들 돈 많이 쓴다는데(김호준 정치평론)

    차기대권을 다투는 정치인들이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의 발언은 그냥 지나쳐버릴 이야기가 아니다.15대통령선거는 아직도 4백여일이 남았다.그런데 벌써부터 돈을 쓴다면 정작 선거운동이 시작될 경우 얼마나 혼탁한 돈선거가 되겠는가 걱정부터 앞선다.만일 다음 대선이 돈선거로 전락한다면 그동안 문민정부가 쌓아온 개혁은 하루아침에 물 건너가버릴 것이다.차기정권은 선거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통성을 불신당할 것이며 정국은 그 후유증으로 들끓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이 거액의 활동자금을 쓰는 일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며,필요하다면 법을 동원해서라도 차단·봉쇄해야 할 것이다. 최의원 발언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후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대목은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는 대권후보는 누구를 지칭한 것이며 그 간 큰 남자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최의원이 이 대목까지 밝혔더라면 시원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다만 그는 발언배경에 대해 『대권후보에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한번 파악해보니 문제가 심각해서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돈 씀씀이가 큰 대권주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슴없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지목한다.수십명의 특보를 거느리고 전국을 휘젓고 있으니 지금 그처럼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느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권주자들을 손가락질한다.모모의원은 대형연구소를 차려놓고 있고,모모의원은 지하비선 조직으로 10여명의 참모진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한다.실제로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큰 행사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주자들도 『나는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대권주자들에겐 벌써부터 큰 돈을 쓰고 다닌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게 켕기는 일일 것이다.여권주자에겐 권력누수를 우려하는 지도부에 대한 항명으로 비치는 것이 두려울 테고,야권주자는 전가의 보도인 「여당 대선자금 시비」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자충수가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진정 무섭게 여겨야 할 것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일 것이다.대권주자들이 지금 쓰고 있는 돈이 정말 엄청나다면 그 돈이야말로 「석연치 않은 돈」이 틀림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이 후원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모금한 정치자금 가운데 최고액은 정재철 의원(신한국당)의 3억원이다.올핸 지난 8월까지 1억원이상의 후원금을 거둔 정치인이 73명에 달하나 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여러명 된다.그동안 두 차례의 선거가 있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 모금액으로는 선거비와 지구당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을 합법적 수단으로 모금한 정치자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한 종교인이 청와대로 보낸 안보성금의 수령까지 거부할 정도로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취임초 선언을 고수하고 있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총장도 『과거엔 여당총장이 큰 사업을 선정해주면서 업자로부터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비장부로 관리한 시절이 있었다』고 5·6공시절을 회상하는 것을 보면 당 살림에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그렇다면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은 개인적으로 조달한 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돈을 굳이 「검은 돈」에 비유할 순 없겠지만 비합법적 경로를 통해 조달된 「불투명한 돈」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하겠다.언제 마각이 드러날지 모르는 경계해야 할 돈을 대권주자들이 「사전선거운동」에 쏟아붓는다는 건 현명한 일이 못된다.설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깨끗한 정치의 구현을 퇴행시키는 반개혁적 행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클린턴의 인기(외언내언)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이 재미 없이 돼가고 있다.빌 클린턴 민주당소속의 현직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후보가 겨루는 이번 선거전에서 돌후보가 클린턴후보를 추월할 기미가 거의 없어진 때문이다.결과가 빤한 선거전만큼 맥빠진 게임도 없을 것이다. 공화당측에는 벌써부터 패색이 역연해보인다.돌후보의 인기추락에 충격을 받아 하원선거에 나서고 있는 일부 공화당후보는 돌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형국까지 연출하고 있다.자중지란이다.안되는 집안에 싸움이 잦은 것은 동서고금에 어디다르랴. 도덕성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선거전에서 승승장구하는 까닭은 무엇일까.무엇보다 클린턴정부가 그동안 이룩해 놓은 경제적 업적 때문이다.클린턴정부가 들어선 92년 미국의 실업률은 7.4%였다.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6% 수준에 머물러 있다.미국 사람에게 실업률은 가장 민감한 생존의 문제다.공화당의 부시정부 때 한때 마이너스 성장까지 했던 경제성장률은 이제 4% 내외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2년 2만3천달러대에서 94년말 현재 2만5천달러로 2천달러 이상 늘어났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7월 선거전을 겨냥해 공화당주도의 사회보장개혁법안을 승인한 것도 보수화바람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1935년 미국에 본격적인 사회보장제도가 도입된후 일대 개혁으로 평가되는 이 법안은 그동안 국가지원에 의존하며 살아온 수천만명 미국인의 삶의방식을 바꿔놓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이런 법안을 민주당정권이 받아들이라고는 십수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밖에도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경기는 아무래도 출전한 두 선수가 직접 하는 것이다.미국민은 성실하나 늙고 구시대를 상징하는 돌후보 보다는 젊고 새시대를 대표하는 클린턴후보를 선호하는 모양이다.〈임춘웅 논설위원〉
  • “싱거운 대선”… 여기가 더 뜨겁다/미 의회선거 닷새 앞으로

    ◎민주­하원다수당 탈환/공화­양원지배 관심 미국 대통령선거가 5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현재 미국언론및 유권자들의 관심은 정작 대통령선거보다는 연방의원선거 쪽으로 쏠려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거의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의회마저 장악할 것인가가 최대이슈로 부상된 상태다. 지난 대선에서 12년간 지켜온 백악관을 내준 공화당도 이미 돌 후보에 의한 백악관 탈환보다는 2년전 40년 만에 이룬 상·하원 동시장악을 유지하는 것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양원 동시지배가 안된다면 상원보다 한층 일사불란하게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하원만이라도 꼭 다수당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마지막 안간힘을 쓴다. 그런 연유로 많은 공화당후보들은 대통령후보인 돌이나 2년전 중간선거 압승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인기없는 정치가로 전락한 깅리치 하원의장으로부터 「멀어지려고」 애쓰고 있다.대부분의 공화당후보 유세에서 이 두 사람은 전적으로 무시되는 반면 민주당 공약의 부당성을 공격하는 것이 강조되는 형편이다.이를 「해바라기」「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치는 쥐」로 매도하는 소리도 들리지만 이미 중과부적의 대세로 굳어졌다.공화당의 의회선거 최대카드는 「클린턴과 민주당에게 백지위임장을 줘서는 안된다」는 슬로건. 실제 양당 선택여론 조사에선 백중세이거나 민주당이 약간 앞서지만 클린턴의 재선을 가정하면 3분의2 이상이 야당인 공화당의원을 찍겠다고 응답한다.공화당이 지배권을 한사코 지키려고 애쓰는 하원은 현재 공화 235석,민주 197석.민주당이 19석만 늘리면 94년말까지 줄곧 40년 동안 독점해온 하원 다수당위치를 2년 만에 탈환할 수 있다.민주당은 인기잃은 깅리치 의장의 개혁선봉대 역할을 한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중 26명을 집중공략중이다.이에 맞서 공화당은 민주당이 표밭을 잃고 있는 남부에서 민주당 현역의원이 은퇴한 19석 대부분을 공화당 것으로 만든다는 전략. 클린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당선되기를 기대하는 민주당후보들도 많다.그러나 클린턴과 함께 치른 92,94년 하원선거에서 모두 68석의 민주당의석이 날아갔고,대통령후보간의 인기격차가 13%이상 벌어지면 유권자들이 의식적으로 열세 당의 의원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들어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어렵게 보는 견해가 만만찮다. 한편 3분의1만 선거에 임하는 상원은 공화당이 비선거 의석수에서 34대32로,선거의석수 34석중 재선율이 아주 높은 현역의원 재출마에서 13대7로 우세한데다 새 얼굴끼리 맞붙은 14석의 오픈지역도 상당수가 공화당에 유리해 민주당이 현 47대53의 열세를 뒤집기는 하원보다 더 어렵다는게 중평.〈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미·일·중과 연쇄정상회담/김 대통령 APEC 행보

    ◎한반도정세 종합적 평가/대북 공조체제 확립 모색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일정 중 정치적 관심은 주요국가 정상과의 개별적 만남이다.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주변 주요국가와 대북공조를 어찌 조율할지가 주목되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 머무르는 동안 4∼5번의 개별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그중 미국·일본·중국 등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중요일정이다. 미국은 11월초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북한문제를 어찌 처리할지 논의하는 것은 남북한관계에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제주에서 4자회담 공동제안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는 이제까지 대통령선거를 의식,북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느낌이 있다.재선에 성공하면 보다 명확한 강경책을 채택,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자는 우리 입장에 동조하리라 기대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10월중순 일본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일본정계가 보수화로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과거사문제 등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도 등 민감한 사안까지 다시 거론될지는 미지수다. 한·일 정상간에 북·일 수교협상의 속도조절과 대북 쌀지원 유보 등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논의도 있을 것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을 시인,사과하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목희 기자〉
  • “올 성장률 6.8%로 둔화”/KDI 전망

    ◎내년엔 6.5%에 그칠듯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하강으로 경제성장률이 6.8%에 그치고 내년에는 6.5%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1백88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1백32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정부의 억제목표대로 올해 4.5%에 그치고 내년에는 임금상승세 둔화 등에 힘입어 4.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올해 경제전망을 수정,물가를 제외한 성장과 경상수지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앞서 KDI는 지난 7월 올해 연간 성장률을 7.2%,경상수지는 1백17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KDI는 경기하강이 당초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내년의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KDI는 교역조건 악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수출은 3.7% 증가한 1천2백77억달러,수입은 8.7% 늘어난 1천3백91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 적자는 1백10억∼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무역외수지는 여행 및 자본소득수지의 적자확대로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그러나 내년에는 교역조건의 개선은 없겠지만 지속적인 세계경제의 성장과 원화환율 절하의 시차효과로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임태순 기자〉
  • 미 대통령선거 1주일 앞으로/클린턴 압도적 승리 확실

    ◎클린턴­선거인단 350단 확보… 여성표 공략/돌­“가주열세 뒤집으면 승산”… 총력 유세 미국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공화 양진영은 그동안 선거유세를 최종점검,우세지역에서의 표 굳히기와 열세지역의 만회를 위한 집중공략에 돌입했다. 현재 각기관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30개주에서 우세,350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돌 후보는 14개주에서 110석 확보로 나타나 클린턴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케 하고 있다.CNN과 USA투데이의 최근 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돌 후보를 52%대 35%로 17%포인트 앞섰으며 ABC방송 조사는 클린턴 51%,돌 39%,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13.4%포인트 앞서는 등 클린턴 대통령이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돌 후보 진영은 클린턴 대통령의 우세지역으로 돼있는 캘리포니아(54석)·플로리다(25)·오하이오(21)·미시간(18)·조지아(13)주 등에서의 집중유세와 TV광고등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당선에 필요한 270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만 전세를 뒤바꿔놓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돌 후보는 지난 주말 클린턴 대통령의 「비윤리성」을 강조하며 캘리포니아 구석구석을 누볐으며 몇차례 더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다.또 캘리포니아 광고비로만 1주일에 2백만달러 이상을 퍼붓고 있다. 이에 맞서 클린턴 대통령도 30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논스톱캠페인으로 유세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 후보에 대해 두자릿수 이상의 지속적인 리드로 자칫 지지자들이 자신의 표가 없어도 당선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 기권하는 사례가 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실제로 이번 선거는 지난 92년 선거의 투표율 55.2%,88년의 50.1%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지난 92년 선거에서 여성이 투표자의 54%를 차지했고 또 많은 여성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65세 이하의 대학교육을 받지않은 백인여성」을 대상으로 7백50만통의 편지를 우송하는 등 여성유권자들의 기권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언론들의 지지표명도 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뉴욕타임스를 비롯,보스턴 글로브,필라델피아 인콰리어 등 동부 유력지에서부터 샌프랜시스코 이그재미너,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디모인 레지스터 등 중서부 신문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이에 비해 돌 후보는 디트로이트 뉴스,밀워키 저널,캔자스시티 스타,신시내티 인콰리어 등 주로 중부 언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북 접촉 다시 활기띨듯/북 이형철 미주국장 방미실무회담 배경

    ◎클린턴 2기 출범 앞서 한반도정책 사전 조율/4자회담·헌지커억류 등 북 입장 설명할듯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빚어온 미·북 접촉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북한 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의 뉴욕방문에 이어 11월초 선거가 끝난 후에는 빌 리처드슨(민주·뉴멕시코) 하원의원의 평양행을 비롯,몇몇 의원들의 방북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특히 이형철의 방미는 그 목적이 뉴욕 체류에 국한된 유엔총회참석이라 할지라도 그가 24일의 미·북정례접촉 참석에 이어 많은 미국측 인사들과의 회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사롭게 볼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간에 이뤄지고 있는 양측접촉에 격이 맞지않는 이가 끼어들려는 이유는 2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을 사전조율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따라서 이는 우선 4자회담에 대한 북한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간첩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헌지커 석방문제를 비롯,미사일 회담,미군유해송환문제,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 설명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행정부측은 지난 주말 DIA(미 국방정보국) 주관으로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정책협의회에서 국무부,CIA 등 한반도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내년초 발표될 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클린턴행정부는 최대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미·북핵합의를 2기에도 그대로 추진하되 남북한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고 미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에 대해서는 선거직후 리처드슨의원을 평양에 보내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활발한 북한접촉 움직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변인의 경수로지원사업 계속 발언은 최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방한시에 밝힌 ▲미·북간 과장급 이상 고위접촉의 중단 ▲KEDO 경수로지원사업의 잠정 중단 등과는 다른 내용이며 또 한반도문제의 미국 주도 방침 등은 한·미간 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마약상에게 돈 받아 미 민주당 또 헌금파문/뉴스위크 폭로

    ◎돌 “외국인 헌금 금지를”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 공화당이 대통령선거를 15일 앞두고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제공된 외국의 선거자금을 주요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보브 돌 공화당후보는 20일 비(비)미국시민으로부터의 선거헌금을 전면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민주당이 한 쿠바계 마약거상으로부터도 2만달러의 정치헌금을 받았다고 이날 발행된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발행된 28일자에서 민주당이 쿠바계 미국인 마약거상인 호르헤 카브레라로부터 2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카브레라는 그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앨 고어 부통령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백악관 리셉션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 선거헌금 스캔들 불구/클린턴,우세 계속 유지

    【워싱턴 UPI AFP 연합】 미국 국민의 34%만이 빌 클린턴 대통령진영의 민주당이 인도네시아 재벌로부터 대통령선거자금을 받은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보브 돌후보에 비해 계속 20%포인트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1일자 최신호에 따르면 유권자 2천152명을 대상으로 후보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만이 민주당의 정치헌금 수수를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어느 정도 중요하다』,『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5%,35%에 달해 대체로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 미는 일의 군사대국화를 도울것인가/여신(지구촌 칼럼)

    ◎군국주의세력 억제·한반도평화 노력을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음달 5일로 다가왔다.미국내 선거운동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선거 결과가 동북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미국의 동북아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진전돼야 할까.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빌 클린턴 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이변이 없는 한 클린턴의 연임이 확실시 된다.클린턴 집권 4년동안 미국은 경제가 되살아나고 1천만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물가도 잡혔고 대다수 미국인들은 4년전에 비해 생활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 대외정책은 돌출된 쟁점은 되고 있지 않다.돌후보가 동북아정책과 관련,민주당정부를 공격하지만 실상 양당 정책엔 별반 차이점이 없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선이후의 단시간안에 동북아정책의 큰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되진 않는다. 지난 2년동안 이등휘의 미국방문으로 중·미관계는 악화와 긴장국면을 거쳤으며 양측 모두에게 손해를 가져왔다.최근 미국 정치·경제·학계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및 안보,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미치는 중요성을 깨달았고 중국이란 잠재력 큰 시장을 실감하기 시작했다.클린턴과 돌,모두는 이를 의식,중국문제를 쟁점화하지 않고 있으며 선거기간중 평온한 중·미관계 유지를 추구하고 있다.미국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여러차례 대중국관계의 중요성을 표시했다. 중·미간의 이견도 미국측이 내정 불간섭·평등·협력 등 기본원칙에 입각한 현실적 태도를 취한다면 해결에 문제가 없다.고위 지도자의 상호방문도 실현가능하다.안정되고 건설적인 중·미관계는 두나라의 근본이익에 부합됨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에 유리하다.이같은 점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대중국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물론 이와는 다른 시나리오의 우려도 있다.그것은 미국이 중국 견제와 억제정책을 채택,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이같은 정책은 두나라 사이의 마찰과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미국 대통령선거이후의 양국 관계개선 기회가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미국정부의 결단에 달려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다.일본의 협력에 기초해 미국이 동아시아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선거이후 대일정책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올봄 두나라는 안전보장에 관한 연합성명에 서명했다.미국이 앞으로 미·일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미·일 안보체제를 극동지역의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배경아래 일본의 우익세력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그들은 침략역사를 부인할뿐아니라 공공연히 전범들이 묻혀있는 신사를 참배하고 타국의 영토주권 침범을 선거공약 속에 넣고 있다. 일본은 또 정치·군사대국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의 군비증강과 군사역량 확충은 이미 우려할 수준이다.일본의 군국주의세력이 일어난다면 아시아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될 것이며 아시아와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개를 쳐드는 일본 군국주의세력을 억제할 것인가.이것 역시 미국정부에게 동아시아 정책의 주요한 시험중 하나가 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미국의 동북아정책의 일관된 주요 목표다.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며 미국의 계속적 지지 확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안보는 상호조약에 근거해 보장받을 것이다.미국은 한반도에서 다루기 힘든 상황의 출현을 우려한다.한반도에서 긴장과 격렬한 대치국면의 출현도 미국은 국익과 상반된다고 보고 원치 않는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당사국들과의 접촉,담판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해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남북한의 현상유지란 기본가정아래 남북한의 안정 유지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한반도문제의 처리과정에서 미국은 반드시 주변국가들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주변 국가들의 공동이익과 연관된다는점에서 특히 그렇다.다른 나라들과의 우호적인 협력 및 공동 노력,남북 양측의 관계개선 촉진을 통해서만 대화재개 및 점진적인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중국과의 원칙에 입각한 건설적인 관계 확립,일본 군국주의 대두의 억제,한반도문제의 주변국들과의 협조 등….대통령선거이후 미국정부가 이같은 방향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희망한다.
  • 레베드/차기대선 출마 선언

    ◎퇴임 회견/“군 반발로 연말 러 정국 위기 몰릴것”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전국가안보위 서기는 17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의해 전격해임된 후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는 한편 러시아에 「격동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베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해임은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비서실장에 의한 것이라면서 『나는 추바이스의 섭정체제 구축에 방해가 됐다.그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전 체첸사태 책임자들을 지목한 서류들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히고 체첸평화협상 반대세력들이 자신의 해임에 연루됐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레베드는 향후 계획과 관련,『대통령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정치조직을 재건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통령이 살아있는 한 조기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베드는 또 심각한 군예산 부족 등으로 올 연말에는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격동의 가을로 다가가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의심의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국영 ORT­TV를 통해 『레베드가 대통령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일련의 행동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를 국가안보위 서기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해임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 미 공화당의 불법헌금 공세/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16일 개최된 두번째이자 마지막 대토론에서 열세의 보브 돌 후보가 빌 클린턴 후보를 따라잡는 데 실패함으로써 이번 미 대통령선거가 클린턴 후보의 압승으로 결판날 것이라는 예측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최근 불거져나오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재벌가를 포함한 아시아계로부터의 대선자금 수수 사실은 민주당과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이 총반격의 호재로 삼고 있어 선거전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17일 아침 폭스TV의 대담프로에 출연,이번 스캔들은 클린턴대통령을 4년 내내 괴롭혀온 화이트워터사건보다 더 중대한 의미를 가지며 74년 닉슨대통령을 중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보다도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격적인 공세의 포문을 터트렸다.판도를 뒤엎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현대는 TV시대기 때문에 불과 하루 이틀만에도 역전이 가능하다』며 설사 클린턴이 재선된다 해도닉슨의 재판이 될수도 있음을 은연중에 시사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기부금은 인도네시아 재벌인 리포그룹 상속자로부터 두번에 걸친 17만5천달러와 42만5천달러,한국계 기업으로부터의 25만달러,인도계 기업으로부터의 4만7천달러,샌프란시스코 불교사원으로부터의 14만달러 등이다.문제의 초점은,이같은 외국기업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대가로 클린턴행정부가 그들에게 어떠한 반대급부를 제공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깅리치 의장은 지난 여름 미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 연장결정에 중국과 엄청난 양의 교역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입김이 작용했으며 또 상무부는 리포그룹이 연관된 중국과의 10억달러짜리 계약에도 관여했다는 등 여러가지 의혹들을 나열했다.만일 그의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클린턴행정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익을 흥정거리로 삼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다.또한 여기에 중간역할을 한 사람들로는 미키 캔터 상무장관 등 현정부의 핵심인사들이 지적되고 있어 클린턴행정부 전체의 도덕성까지 걸려있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클린턴,2차토론 승세 굳혀/여론조사 지지율 돌에 30% 앞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대통령선거를 3주일 남겨놓은 16일 개최된 대통령후보 마지막 대토론에서 보브 돌 후보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해 윤리성과 신뢰성문제를 제기하는 직격탄을 퍼부었으나 20%이상 벌어진 지지도 격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사실상 클린턴 대통령의 승세를 굳히게 됐다. 이날 대토론이 끝난 후 CNN과 USA투데이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우세 59%,돌 우세 29%,CBS조사에서도 55% 대 25%로 각각 30%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클린턴의 우세를 보여줬다. 이날 하오6시(한국시간 17일 상오10시)부터 90분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대학 실리극장에서 열린 2차 대토론에서 클린턴 후보는 돌 후보의 공세에 대해 곤란한 부분은 답변을 회피,예봉을 피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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