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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비 어떻게 조달하나(대선자금 미국에선…:상)

    ◎기업·단체 헌금 금지… 개인만 허용/한후보에 1인최고 1,000불 기부/정부 보조금 「3불성금」 모아 배분/지난번 대선 클린턴·돌 1천억불씩 사용 대선자금 문제로 나라가 떠들석하다.세몰이를 위한 정당연설회 등에 엄청난 자금이 탕진돼왔기 때문이다.이 돈들은 대부분 공개 못할 불법자금이다.결국 국민들 부담이다.이때문에 정계와 시민단체 등이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깨끗한 돈으로 투명한 선거를 치루는 미국 선거제도를 통해,3회에 걸쳐 개선방향을 모색해 본다. 대통령제를 창시한 나라인 미국의 대통령후보들은 세계최강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자금을 과연 얼마나 쓸까. 대통령제 역사가 일천한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선거자금이 선거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중의 하나임은 틀림없다.대선 자금에 관해 미국은 다른 대통령선거제의 나라들이 본받을만한 여러 제도와 규칙을 갖추고 있다.대선자금의 규모도 눈여겨볼 대목이지만 그 자금이 조성되고 조달되는 과정은 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국민 1인당 2500원꼴 지난해 11월5일 끝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해 미국 대선후보들은 선거전이 시작된 95년부터 총 5억7천만달러,한화로 약5천억원을 썼다.분명 적지 않은 금액이나 2억명의 유권자(총인구 2억6천5백만명) 1인당으로 치면 2천5백원 꼴이다.미 대통령이 집행하는 연방예산 1조6천5백억달러와 대비하면 0.034%에 그쳐 결코 과도한 규모라고 할 수 없다.이 액수에는 민주,공화 양당의 정식 후보뿐 아니라 후보지명전(경선)에 나섰던 많은 후보출마자들과 제3당 및 독립출마자들이 쓴 돈,그리고 각당의 전당대회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그러면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은 이 큰 돈을 어디서 구했는가. 설명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돼 11월 선거에서 격돌한 클린턴 후보와 바브 돌 후보의 선거자금에 포커스를 맞춰보자.두 후보는 2년동안 2,3백만달러의 차이는 있지만 각기 대략 1억1천5백만달러(1천억원)씩 썼다.두사람의 자금 조달내역도 거의 동일한데 양인의 자금합계 2억3천만달러(2천억원)은 어디서 나왔는가.출처가 명확한 돈은 몇%이고 어디서 왔는지 알기가 모호한 돈은 얼마나 되는가. ○클린턴 280억원 모금 100%가 출처 명료한 「밝은 돈」이며 1백% 일반 개인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에서 나왔다.두 후보의 총 자금은 일단 정부지원 공영자금 1억5천만달러(65%),개인헌금 6천3백만달러(27%),정당지원 보조금 1천8백만달러(8%)로 분류되지만 정부지원금이나 정당보조금도 살펴보면 개인들의 헌금에서 모아진 것이다.미국인은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도 1인당 한사람의 후보에게 최고 1천달러까지만 헌금할 수 있으며 기업이나 노조 등 단체는 일체 기부행위가 금지된다.클린턴 후보와 돌 후보는 지난 대선기간중 1인당 평균금액이 5백달러(44만원)도 못되는 개인헌금을 각각 3천1백만여달러(2백80억원)씩 모았다. 정부지원 공영자금은 예산에서 기계적으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다.납세자가 소득세 신고를 할때 대선 공영자금으로 1인당 3달러를 「쾌척」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동그라미를 하면 거둬지는 자발적 정치헌금이다.납세자의 18%가량이 대선1년전 95년 신고때 이를 허락해 정부는 2억달러의 대선 공영자금을 모았고,여기에서 두 후보에게 7천5백만달러(670억원)씩 나간 것이다. ○수입·지출 꼭 신고해야 또 정당보조금은 어떤가.민주,공화당은 지난 2년동안 6억달러에 가까운 연방선거 전용가능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이때도 개인(상한2만달러)과 개인들로 구성된 정치활동위원회(PAC)만이 기부자격이 있으며 특히 6억달러중 양당은 합해 2천4백만달러까지만 96대선에 지원하도록 한도가 정해졌었다. 결론은 클린턴이나 돌 후보가 지난해에 쓴 선거자금 2천억원은 몽땅 개인들의 소액,자발적 헌금에서 「우러나온」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일반인들이 1천달러상한 헌금,아니면 3달러 쾌척을 기피하면 공영제는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다. 클린턴 후보와 돌 후보는 공식 신고자금 2천억원외에 비공식 음성자금을 뿌릴수 있지 않았을까.천만의 말씀이다.2백달러 이상의 수입과 지출은 빠짐없이 신고하도록 되어있는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하다.만약 수상한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벌써 미국정계는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 「정치의 계절」엔 문학작품 비수기?/시·소설 상반기에 출간 러시

    ◎윤후명·김형경·한승원씨 등 장·단편 선봬/성석재·도종환씨 등도 새달 시집내기로 올해는 소설 등 문학작품의 출간이 상반기안에 집중될 전망이다.이때문에 5∼6월중 주목할 만한 문학작품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이왕이면 대통령선거 등 정치의 계절로 인해 불황이 더욱 깊어질 하반기를 피해 문제작을 내놓으려는 문학 출판사들의 움직임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중 선보일 것으로 주목되는 것은 고종석씨의 첫 단편소설집 「제망매」.기존 문예지들에 실렸던 것을 묶은 것으로 신변잡기류가 아닌 기존 관념들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하는 지식인 소설로서 저자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여류 소설가 김형경씨의 소설집 「고양이의,고양이에 의한,고양이를 위한」도 이달에 내놓을 기대작이다.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세대 작품으로서 대학생과 신세대를 소재로 한 전통적 기법의 작품이다. 신세대 작가군에 속하는 송경아씨의 장편소설 「아기찾기」와 결혼문제를 다룰 젊은 여류작가 김희정씨의 장편소설 「길위에서 중얼거리고」도 5월의 작품이다. 이와함께 진보적 필치의 문제작을 꾸준히 내놓은 이대환씨의 창작 단편소설집 「생선창자 속에 들어간 가시」는 고엽제 문제,문민정부에 대한 비판 등을 일상적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6월에는 무게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진작가 윤후명씨가 창작 연작소설을 내놓는다.중국 돈황지역 등에의 여행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한승원씨도 장편소설 「해산가는 길」을 6월에 출간한다.최근 내놓은 다른 중견작가 2∼3명의 작품경향처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소설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성석재씨도 6월중에 작품을 출간할 에정인데 제목은 미정이다.이밖에 도종환 시인의 베스트셀러 시집 「접시꽃 당신」도 곧 재출간되고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러브레터」도 5월중에 나온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한 문단관계자는 『경험적으로 보아 대통령선거 등 정치의 계절에는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정치판」 때문인지 소설 등 문학작품이 잘 팔리지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뜩이나 불황인 출판계에서는 하반기에는 문학작품이 더욱 팔리지않을 것을 우려해 주목을 끌만한 소설은 되도록 6월안에 출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출판사 편집국장은 『보통 한해 30∼50권정도를 펴내는 출판사의 경우는 상반기안에 화제작을 내려고 하지만 150권이상 내놓는 대형사의 경우는 하반기에도 꾸준히 순수문학책을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선태풍」뒤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이동화 칼럼)

    지금 우리는 「12월 대통령선거」라는 정치태풍권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난번 대선자금문제는 물론이고 한보나 김현철씨 문제도 새 태풍의 강도를 예고하는 전조라 할 수 있다.이 문제들을 놓고 국회청문회와 그 이후에 벌어진 여야 또는 계파간의 현격한 시각차와 당리당략적 공방을 보는 이들은 이것이 바로 대선전초전임을 쉽게 감지했을 것이다. 3공화국 이전의 대선 태풍이 막걸리,고무신,돈봉투,흑색선전 등 수많은 후진성 비바람을 퍼부었던 것은 어쩔수 없었다고 치자.그렇더라도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졌다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두차례 대선에서도 이같은 후진적 요소가 사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그 강도가 더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최근 대법원판결로 단죄된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이나 최근 부각된 대선자금문제 등은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크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가 하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예다.이처럼 대선태풍의 강도가 크고 그 후유증이 오래 남게된 일차적 책임은 응당정치인에게 있으나 더 나아가 궁극적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인·국민 모두의 책임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대선태풍이 불면 거기에 휩쓸려 그 강도와 진전에만 맹목적 관심을 갖고 부화뇌동할뿐 태풍이 지나간 뒤의 일에 대해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태풍 이후의 삶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뿐 아니라 나아가 태풍의 크기를 줄이고 강도를 줄이고 피해를 줄이려는 의지와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인간능력으로서의 조절,국민합의로서의 조정이 가능한 것이 「정치태풍」의 특징이기 때문에 국민들이야말로 이 태풍의 위력을 줄이고 나아가 태풍을 진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멀지않은 장래에 국토통일과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놓고 힘든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택과정이 중요하다 물론 대선도 21세기초의 목표달성을 위한 하나의 기본요소다.그렇기 때문에선택은 중요하다.그러나 그 선택의 과정 역시 중시되어야 한다.선택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지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광풍이 불도록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수준과 의식의 후진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전자보다는 후자의 가능성이 많다.그렇게 될 경우 선택받은 지도자나 국민이나 광풍의 후유증때문에 피해를 받게될 것이며 국가발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경제침체까지 겹쳐 추락설까지 나오는 판국이 아닌가. ○「통일선진한국」 만들어야 필자는 지난 4월 하순 파리에서 열렸던 한·불 포럼에 참석했을때 『프랑스가 미국달러에 대항할 유럽단일통화를 주도하기 위해 발전적으로 의회를 해산했다』는 프랑스측의 주제발표속에서 국제정세에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프랑스의 자세를 읽을수 있었다.또 영국총선에서 젊은 블레어가 새 바람을 일으키며 총리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우리 역시 「통일선진한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구심력이 필요하다.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이런 훌륭한 지도자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다.다만 선진국의 선거과정이 축제적 성격인데 비해 우리의 그것은 너무 혼탁하다.그렇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국가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유실된다.오죽하면 필자가 태풍의 피해에 비유했을까. 앞의 한·불 포럼에서 한국 참석자들이 외규장각도서 반환,톰슨멀티미디어건,프랑스의 대한 인식부족 등을 들고 나왔을때 프랑스대표는 한마디로 이를 잘랐다.『한국이 통일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면 해결된다』는 것이다.기분나빴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우리는 이제 앞을 내다보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택해 국가목표에 접근해나가야 한다.사람선택이 중요한 것 못지않게 대선과정 또한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쳐볼 것을 호소한다.〈주필〉
  • “대선자금 수사대상 아니다”/정부 사정관계자

    정부의 고위 사정관계자는 7일 『과거의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는 사법처리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대선자금은 검찰의 수사대상도 아니고 검찰이 그에 대해 수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은 사법조치가 가능한 의혹의 증거가 있을때 수사를 하는 것이며 아무 문제나 수사하지 않는다』고 『(현철씨 관련 수사에 있어서도) 대선자금이나 대선자금 잉여문제 등은 의혹이 제기된다해도 수사상 논외의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관계자는 『이제까지 (어느 정권에서도) 검찰이 대선자금을 수사한 적이 없다』면서 『대선자금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조성,사법처리를 받는 원인이 되었던 비자금과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 고 총리 “지자체 생산성 비교 공개”(국무회의:6일)

    ◎강 부총리 “경제지표 조금씩 호전” 6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는 「의료보험법 개정안」등 3개의 안건만이 상정됐다.본격적인 토론은 「공직사회의 기강」을 주제로 국무회의에 이어 열린 국무위원 정책간담회에서 벌어졌다. ○…정책간담회에서는 공직사회 일반에 관한 김한규 총무처장관의 기강확립대책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초점을 맞춘 강운태 내무부장관의 보고가 있었다. 두 장관은 먼저 최근 일선공무원 사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비교적 자숙하는 분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최근 한보사태 등 정국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치하하고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사기진작은 항상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총리는 그러나 일부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의 선심성 행정과 방만한 예산운용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하면서,『지방자치단체 행정의 능률과 생산성에 대한 비교평가를 실시하여 공표하고,이를 지방교부세 배분기준으로 삼으라』고 내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고총리는 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은 엄정·중립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지방단체장의 활동 범위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협조하여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여 6월초까지 공시하라』고 지시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 『부총리 입장에서 낙관할 수는 없어도 최근 지표상의 경제가 조금씩이나마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는 순환적 불경기가 아니라 구조적 불경기인 만큼 당분간은 이런 상황으로 가다 구조조정에 따라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경식 정무1장관은 『임시국회가 6월중순에서 7월중순 사이에 열릴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기국회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산안을 다루기에도 벅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부처는 주요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화학무기의 금지를 위한 특정화학물질의 제조·수출입규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안)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 「고비용구조 개선」 여·야 방안(대선자금)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에 초점/여­TV유세 늘리고 유인물 한가지로/야­지정기탁금 폐지·특검제 도입 추진 한보사태와 92년 대선자금 논란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여야 정치권은 이번에야말로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고,돈안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여야 모두 이미 구체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가능하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 등 관련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은돈 막자” 각오 대단 ▷신한국당◁ 가동에 들어간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는 우선 연말 대통령선거의 획기적인 비용절감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골자는 완전공영제에 가까운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다.구체적으로 대통령후보와 연설원의 TV유세 횟수를 현재 7회 이내에서 9회 이내로 늘리고 이 가운데 3회는 반드시 후보자간 토론회로 한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유권자에게 배포하는 유인물도 현재 전단형 소형인쇄물 2종,명함형 소형인쇄물,책자형 소형인쇄물 등 4종에서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책자형 소형인쇄물 하나만 인정토록할 생각이다.플래카드도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가 입주한 사무실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부착을 일체 금지토록 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TV선거를 활성화하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청중을 동원하는 세몰이식 대규모 군중유세는 최소화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대규모 군중유세는 「옛날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정당구조도 축소 검토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는 후원금의 상한액 인상과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모두 검토하고 있으나 전자에 비중을 두고 있다.박희태 총무도 『야당이 후원금 상한액 페지에 동의한다면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다. 나아가 정당구조와 지방자치단체 의원 및 단체장 선거도 손질할 생각이다.지금의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 구조중에서 최소한 한단계는 없애는 방안을 고려중이다.그러나 지구당 폐지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것을 뜻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시·도지부를 없애는 쪽에 기울어있다. 자치단체선거는 행정구역의 단계 축소와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전환을 검토중이다.『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장기과제로 넘겨 다음 정부에서 계속 논의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철저한 감시에 큰 비중 ▷야당◁ 「돈」을 묶고,「돈을 쓰는 정치」는 철저히 감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이를 위해 「철저한」선거공영제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열의를 쏟고 있다.이를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선관위법 등은 개정하고 특별검사 임명법과 부패방지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대해서는 지난번 국회에 제출한 안을 토대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또 정치권은 물론 공직자의 「부패」도 견제할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길거리」에서 돈을 많이 쓰는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먼저 각종 선거 후보자간의 TV토론을 확대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정당간 정책 토론회도 갖자는 입장이다.또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개인 유세를 대폭 축소할 것을 주장한다.대신후보자들의 합동유세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물을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선거 운동비의 낭비를 막자는 주장이다.이를 위해 우편 발송외에 조직을 동원한 홍보물은 일체 배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돈」을 주고 고용한 자원봉사자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부패방지법 제정 요구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국회제도개선협상에서 타결에 실패한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재추진할 방침이다.정치지탁금 관련자료에 대한 국회의원의 자료 요구권을 신설해 국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부패방지법 제정안은 공직자의 불법재산에 대해 몰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3당 정치개혁특위장 구상/“검은돈 시비 다시는 없게”(대선자금)

    ◎신한국 서정화/토론 확대·개인유세 축소/당선뒤 돈볼모 안되도록 『12월 대통령선거부터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문화가 정착되도록 「역사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 위원장인 서정화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5일 이제는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의식한 듯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서위원장은 『대선은 완전공영제를 기본틀로 삼아 관련사항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통령후보자 토론회 확대와 플래카드 부착의 엄격제한,유인물 대폭 축소 등을 사례로 꼽았다.대중유세를 거의 없애고 후보출마자격과 후보공탁금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여야 모두 부정한 돈에 개입되지 않고 특히 대통령이 선거후 대선자금으로 「볼모」가 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서위원장은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우리당의 대선주자들이 경선때부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당헌·당규개정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경선공영제」를 확립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PC통신을 활용,전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국민회의 조세형/저비용·고효율 정치 계기/여 계속집권 수단화 배제 국민회의 조세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4일 『앞으로 당내에서 논의될 정치개혁의 방향은 합법적·양성적 정치자금 조달에 초점을 맞춰 최소비용으로도 효율적인 정치가 가능토록 하는 선진정치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위원장은 이어 『검은돈과의 결탁은 모든 정치비리의 온산인 만큼 한보사태나 대선자금 파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방향이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위원장은 여권과의 협상전망에 대해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정당법 등에서 마찰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당이 먼저 정치개혁을 제의했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큰 만큼 과거 제도개선 협상과 달리,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여당측이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 정치개혁에 접근할 경우 일은 생각보다 어렵게 꼬일수도 있다』며 여권을 향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조위원장은 자민련과의 단일안 마련과 관련,『여당과의 협상에 앞서 이미 자민련과 정치개혁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놓았다』며 『현재까지 자민련과는 큰 이견이 없어 단일안 도출에 장애물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자민련 이정무/철저한 선거공영제 원칙/지정기탁금 여 독점 개선 자민련은 이번주중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이정무 원내총무를 위원장으로 모두 5명의 위원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총무는 5일 『대선자금이 불거져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 시비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논의 초점은 대통령선거를 철저히 공영제로 치뤄지는 쪽으로 모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공영제가 국민 세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 부담이 다소 늘겠지만 선거자금을 음성적으로 모금하다 보면 오히려 국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야당에 대한 기회균등 차원에서도 양성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정기탁금제도와 관련,『지난 4년동안 1천76억원의 지정기탁금이은 모두 여당에 돌아갔다』고 지적하고 『지정기탁금제도를 폐지하든지 여야간 공평하게 배분해 공평성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행법상의 군중집회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법상 대통령 선거 기간동안 각 후보는 906회의 군중집회를 가질수 있도록 한 규정을 들면서 『낭비적인 군중집회를 줄이고 TV 연설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올해는 「돈안드는 선거」돼야(대선자금)

    ◎선거방식 안바뀌면 최소 1조4천억 소요/유급운동원 5만명 육박… 30∼40% 인건비 선거를 여러차례 치른 여당의 한 중진급 의원은 『정치는 돈』이라고 말한다.돈이 없으면 선거는 물론 지구당 운영·관리조차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한보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알 수 없다.특히 올 연말 대통령선거는 「돈안드는 선거」「다이어트 정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해 겉으로 드러난 추정 정치비용은 6천6백84억원 규모다.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정치자금만 합산하면 그렇다.선거 관계자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22일 동안 후보당 법정선거비용을 5백2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자금법에 따라 정당이 모금할 수 있는 합법적 정치자금에는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고보조금 ▲후원회의 모집금품 ▲수익사업 등이 있다.선관위는 4·11총선을 치렀던 지난해 이들 항목에 따라 모두 2천2백14억여원을 거뒀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은무려 1천6백76억원을 모아 국민회의(2백8억원)와 자민련(1백94억원)의 8배에 달했다.주목되는 점은 신한국당이 3백40억원의 지정기탁금을 받은 반면 야당들은 단 한푼도 받지 못해 기업들의 「야당기피현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당비수입은 오히려 국민회의(45억원)와 자민련(37억원)이 신한국당(34억원)보다 많았다.특히 올해는 대선특수로 후원금과 당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당의 지출규모는 3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의원개개인도 정치비용을 지출하는 주체다.현역의원들은 지난해 후원금으로 모두 3백76억원을 모금했다.여기에 세비중 월 5백만원 정도가 정치활동비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1백80억원을 보탠 5백56억원이 의원들의 순수한 정치자금이다. 이와함께 중앙선관위가 대선에 대비해 「선거준비 및 관리예산」 5백34억원,내무부가 「공직선거실시비」 98억원 등 6백32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그러나 예년의 경우에서 보듯 대선후보들의 경선비용과 각 지구당·사조직에 투입되는 특별지원자금 등 비공식 비용까지 합하면정치비용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음성적인 정치비용으로는 인건비의 덩치가 가장 크다.전체선거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선관위는 법정 유급운동원의 일당을 5만원으로 잡아 22일간의 선거운동기간과 3천9백명 정도인 법정 유급선거운동원 수를 감안해 인건비를 43억여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선거판에서 뛰는 유급운동원들은 각 지구당 200명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5만명에 가깝다는 것이 정당 실무자들의 설명이다.일당을 10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인건비만 1천억원을 넘어선다. 여기에다 종전의 선거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로 최고 7천억∼8천억원에 이르는 여야의 공·사조직 지원금까지 합치면 공식·비공식 정치비용은 1조4천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른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추론이다.
  • 대선자금 공개와 야당(사설)

    92년 대통령선거때 민주당의 김대중 후보가 법정한도액(3백67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5,6백억원의 선거자금을 썼다고 폭로한 이기택 민주당총재의 발언은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당시 이총재는 김후보와 공동대표로 민주당을 이끌면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김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자금의 입출상황을 어느 정도 알수 있는 위치여서 이총재의 폭로내용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총재의 대선자금 추정은 김대중씨측의 『신고액(2백7억원)이상도 이하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을 정면 부정하는 것으로서,김총재가 과연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며 여당을 향해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지에 관해 의문을 갖게 한다.국민회의는 타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기에 앞서 문제가 드러난 자신의 대선자금부터 성실하게 공개하고 해명해야 옳을 것이다. 김총재는 여권이 무려 1조원대의 선거비를 썼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대선자금 시비에 있어서는 초과금액이 적다고 도덕적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야당일수록 더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수 있다.야당이야말로 정직하고 건전한 비판세력일때 비로소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7개월여 앞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보다도 미래일 것이다.물러날 대통령에 대한 도덕성 추궁보다도 장차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들에 대한 도덕성과 준법성 검증이 더 시급하다.그런 점에서도 차기집권을 노리는 유력한 대권주자중의 한사람인 김총재는 자신의 92년 대선자금문제부터 깨끗하게 해명하는 수순을 밟아야 옳다.물론 그 해명은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제3자에 의한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난국에서의 대선자금 공개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그러나 굳이 공개를 해야겠다면 문제를 제기한 측부터 먼저 하라는 것이다.더욱디 그 쪽의 법정한도 초과사실이 한솥밥을 먹던 야당지도자에 의해 공개적으로 언급됐으니 말이다.
  • “내역공개 불능” 가닥잡는 대선자금

    ◎야 공세와 당·청와대 입장 조율/김 대통령 포괄 입장표명으로 매듭/야 공세엔 “여야 동반공개”로 맞대응 92년 대선자금의 해법에 골몰하고 있는 청와대와 신한국당이 일시적인 혼선에도 불구,「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할 수 없으나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은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일 「여야 공동 공개원칙」을 표명한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한때 난기류가 흘렀던 여권은 2일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과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전화접촉을 갖고 의견조율을 하는 등 「손발 맞추기」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국당◁ 공개불가라는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대선자금 공개는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갈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논거에서다.특히 대선자금의 성격상 구분이 모호하고 계산할 방법이 없는데다 전체적인 규모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야당이 연일 쏘아대는 대선자금관련 포문을 대선을 앞둔 책임없는 정치공세로 치부하고 있다.박관용 총장은 『대선자금 앞에는 여야 모두 떳떳하지못하다』며 대통령선거에 세번 출마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겨냥했다.대선자금 논쟁이 계속될 경우 간신히 한보터널을 빠져나온 정치권이 또다시 공멸위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때문에 이제는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잘못된 정치풍토를 과감히 뜯어고쳐 그야말로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야당에 제도개선문제를 폭넓게 논의하자고 공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결국 신한국당은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 야당의 대선자금 공세를 무력화시키면서 경선국면 돌입으로 정국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여권안에 심각한 견해차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해법을 찾기 힘들지만 며칠 여유를 두고 분위기가 진정되면,「공개 불가」의 기존당론과 이대표가 밝힌 「여야를 불문,대선자금 규명」사이에 절충점이 모색되리라 기대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현철씨 사건을 포함,한보사태가 마무리되면 어떤 형태로든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 대선자금 공개는 어렵더라도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가자는 언급이 있을수 있으며 신한국당 스스로 어떤 방안을 내놓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이대표가 『선거자금에 대한 언급이 대선후보나 대표자격을 분리해 말한게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돈안쓰는 선거제도를 마련하자는데 청와대와 이대표의 뜻이 같다』고 강조,문제삼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여권내 갈등이 불거진 듯 보이는데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화살을 돌렸다.
  • 크리스찬 아카데미 연구소 대선정보 연말까지 서비스

    ◎사이버 대선레이스 개막/「이것이 궁금」 「예상 후보」 등 볼거리 “가득”/매월 온라인 투표… 젊은층 향방 가늠도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선거를 8개월 앞두고 재단법인 크리스찬 아카데미(원장 이화수) 네트워크 연구소(소장 홍석기)가 대선관련정보를 제공하는 「97디지털 한국 대통령선거전」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운영될 이 서비스는 대통령후보자 및 선거전 동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정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각계 인사의 의견을 담은 「인터넷 칼럼」 ▲대통령선거 전반에 관한 정보를 일문일답식으로 얻을수 있는 「이것이 궁금하다」 ▲후보자 신상에 관한 내용을 싣는 「예상후보자는 누구?」 ▲쟁점과 이슈 ▲여론조사 분석 ▲집중토론장 ▲사이버투표장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쟁점과 이슈」메뉴에서는 선거전이 진행되는 동안 등장하는 주요쟁점에 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싣는 난으로 네티즌들에게 객관적인 정치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달 새로운 주제를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집중토론장」과 한달 간격으로 주요후보자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사이버 투표장」은 이번 대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시각을 읽을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통신과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로 20∼30대의 젊은 유권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97디지털 한국대통령선거전」은 이들의 정치적 시각을 엿볼수 있는 새로운 창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찬 아카데미는 이번 대통령 선거전을 계기로 사이버공간에서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취지 아래 최근 「사이버민회」를 결성했다. 97디지털 한국대통령선거전을 이용하려면 PC통신의 경우 데이콤의 천리안에 접속한 뒤 「go 97」을 입력하면 된다.인터넷 주소는 http://www.97.chollian.net이다.
  • 「판도라 상자」 열어야 하나(김호준 정치평론)

    「한보청문회」가 끝나기 무섭게 92년 대선자금 공개문제가 불거져 정치권이 또 와글와글 끓고 있다.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어수선한 정국이다.요즘 시국이 자꾸 피곤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춘곤증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노동법사태다,한보비리다,김현철씨 국정농단이다해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국정의 표류로 경제난은 가중되고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전례없이 고조됐다.국론은 분열되고 국민들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았으며,밖으로는 국가위상과 신인도가 추락했다.거기에다 이제 또 대선자금의 「핵폭풍」까지 몰아치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선자금 시비는 잘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현재로서는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대선자금 공개는 초과사용을 시인하는 총액만 밝힌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우선 그런 거액의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밝혀야 할테고,그렇게 되면 그 자금의 불법성 여부를 따져보지 않을수 없게 된다.결국 문민정부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임기말 대통령의 탄핵과 더불어두 전직대통령 단죄때처럼 재벌들이 다시 줄줄이 법정에 서야하는 사태가 재연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모처럼 자리를 잡아가던 국정은 다시 표류하고 시국은 혼란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다. ○대선자금 문제로 다시 시끌 자꾸 일만 벌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지금 우리에게는 당면 과제의 마무리가 중요하다.한보사건이나 김현철씨문제를 다부지게 매듭지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깊은 교훈을 새겨야할 것이다.그 와중에 또다른 분란에 빠져들면 죽도 밥도 안된다.재앙이 가득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지금 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법치국가에서 『법대로 하자』는 것처럼 명쾌한 논리도 없다.그런데 대선자금은 법대로 해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92년 대선비용의 초과사실이 지금 드러난다해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수가 없다.당시 선거법위반에 대한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수없기 때문이다.또 당시에 기부나 매수행위와 관련해 불법자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이 역시 공소시효(6개월)의 만료로 처벌할 수가 없다.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즉각 수사』요구는 법적으로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주장이다.결국 대선자금 공개문제는 도덕성 논쟁으로 그칠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대선자금엔 법적으로 애매모호한 문제가 많다.우선 어디까지를 대선자금으로 보느냐는 문제다.대통령선거법 규정대로 법정선거운동기간(28일)중에 쓴 법정선거비로 대선자금을 국한할 경우 지구당에 내려보낸 막대한 지원금이나 사조직 운영비는 누락되는 문제가 생긴다.또 법정선거운동 개시전에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사용한 돈을 선거비로 잡을 것인지,아니면 정당활동비로 잡을 것인지도 논란의 소지가 많은 문제다.대선자금을 본격적으로 추궁하려면 이런 문제들의 개념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법적 뒷받침이 없는 추궁은 정치공세의 수준을 넘을 수가 없다. ○제도개선의 타산지석으로 여권이 사용한 대선자금의 규모에 대해 야당측은 공·사조직을 합쳐 1조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당시 여당인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금액은 법정선거비 3백67억원의 77.6%에 불과한 2백84억8천만원이다.설사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더라도 그 총액은 야당측 주장과 거리가 멀것이 뻔하다.선거자금 공개는 액수가 적으면 적은대로,많으면 많은대로 불신의 시비만 뜨겁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느 국회의원 말마따나 『여건 야건 대선을 법정자금 한도내에서 치렀다면 소가 웃을 일』이다.대선자금 시비에서는 야당도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 물론 초과금액의 다과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다고 도덕적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김대중씨의 경우 법정비용의 56.5%인 2백7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이라든가 하위재벌인 정태수씨가 내놓겠다고 제의한 30억원 등을 연상하면 진실성이 얼마나 담긴 신고액인지 의심스럽다.여당대표였던 김종필씨의 경우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방조의 책임은 면할수 없다.3김씨 사이의 대선자금 시비는 누가 누구를 향해 돌을 던질 문제가 아니다.3김씨의 공동참회야말로 대선자금 시비를 가장 무난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인지 모른다. 92년 대선자금 공개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누구의 책임을 추궁하는 차원에서 논하기 보다 잘못된 정치현실을 바로 잡는 제도개혁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그리하여 금년 대선을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러 원죄없는 정권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논설주간〉
  • 대통령의 경선중립(사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선거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킬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대의원의 뜻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그리고 민주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현실이었다.당원의 뜻을 왜곡하는 자의적 영향력 행사를 스스로 배제하여 명실상부한 완전한 자유경선의 길을 여는 대통령의 뜻은 민주정치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집권여당의 후보결정방식과 과정은 민주화의 척도가 되어왔다.5공때는 대통령이 후계자를 지명하여 국민적인 항쟁을 불렀고 6공때는 불확실성의 장기화끝에 제한적 경선이 이루어졌으나 탈당 등의 후유증이 있었다.올해 연두회견에서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김대통령이 엄정중립을 확실히 함으로써 여당은 당의 단합을 깨뜨릴 불공정 시비를 원천제거하고 당내 민주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당의 완전경선은 집권여당사상 처음있는 새로운 경험이다.당의 단합과 안정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결과에 승복하여 새로운 기수를 탄생시키는 축제로 승화시켜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총재에서부터 대선주자,그리고 대의원 모두가 비상한 인내와 자제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경쟁과정에서 인신공격,금품살포 등의 시비와 불리하면 당을 뛰쳐나가는 극단적인 행동,총재를 스스로 매도하는 인기영합적 행태 등 불화와 분란이 나올 우려가 없지 않다.그것은 국정의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럴수록 대통령은 당의 총재로서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돈 안쓰는 깨끗한 경선을 위한 공영제의 실시 등 새로운 틀과 관리체제를 만들고 당내 민주주의의 확대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다.공명한 경선은 공명한 대선의 출발점이 된다.
  • 야,여 대선자금 공개촉구/“테이프 등 자료 확보” 주장

    야권은 29일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경리실차장을 지냈던 신한국당 김재덕 대전시지부 홍보부장이 여당의 공조직 대선자금 규모를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자 일제히 92년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시 김영삼후보가 사용한 대선자금은 더이상 덮어둘 수 없는 사안이 됐으며,의혹의 차원을 넘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날 『우리당이 자체 파악하고 있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공조직의 대서자금은 최소한 4천억원에 이르며,우리당은 그와 관련한 증빙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민자당이 중앙당 공조직을 통해 사용한 대선자금은 3천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오실장은 이어 『지난해 4월5일 신한국당 당직자 모씨가 이같을 사실을 제보해 왔다』고 말하고 『증빙서류는 입수하지 못했으나 이 제보자의 관련 발언을 녹취한 녹음테이프를 확보했으며대선 등에 참여한 사실등으로 미뤄볼때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국당 김부장은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시 자금을 얼마를 지출했는 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했다.
  • 미,중에 4자회담 북 설득 요청/오늘 외무회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 【워싱턴 연합】 미·중 양국은 금주중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4자회담과 두나라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전 외교부장은 28일 워싱턴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중국이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하며 4자회담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설득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미·중 양국의 이익이 부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4자회담 논의과정에서 지난 53년에 체결된 한반도 정전협정을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하는데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전 외교부장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핵.미사일 관련기술 수출통제 문제,홍콩주권의 중국이양,인권개선 및 중국의 미대통령선거 개입여부 등 양국간 현안을 집중논의할 계획이다.
  • 벌써부터 돈쓰는 대선인가(사설)

    대통령선거를 8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돈선거 조짐이 일고 있다.경선일정에 들어간 야당은 물론 여당의 예비주자들이 개인사무실을 몇개씩이나 내고 사조직을 확대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에 한달평균 수억에서 수십억대의 자금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정경유착 비리로 전직대통령이 구속되고 지금도 온나라가 홍역을 치르고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입으로는 고비용구조 개선을 외치면서 뒤로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으니 대선의 앞날이 암담하다. ○법정신고 믿는사람 없어 대선자금시비는 정권의 원죄가 된다.대통령선거때마다 조단위로 추산되는 비용이 대부분 정경유착으로 조달되었으리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법정비용신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않다.이번 대선에 또다시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고 자금시비가 재연된다면 경제를 망치는 것은 물론 차기정권은 정통성과 도덕성을 잃어 존립이 불가능하게 되고 나라가 파국을 맞을 것이다. ○자금투명성 검증받아야 당내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벌써부터 돈선거 의혹이 나오는 것은 차기정권의 원죄가 시작되었다는 뜻이다.이번에는 경선단계부터 정경유착의 불씨를 철저히 차단해야한다.예비주자들이 툭하면 외국을 다녀오고 캠프를 차려 인건비를 대고 호화홍보물을 만들어 대의원들을 접촉하는데 드는 엄청난 돈이 나올 곳은 기업밖에 없을 것이다.이미 기업들이 유망한 주자들에게 다투어 돈을 대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선거법상으로는 제재방법이 없다고 하지만 현정부가 공정한 선거관리차원에서 지금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음성적인 자금거래를 감시하고 출처를 따져 의법처리해야 한다.첫 단추를 잘못 끼면 새 정부마저도 대선자금 수렁에 빠지게 되고 우리 민족에게 대망의 시대로 표현되는 21세기 마저도 잃어버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따라서 당내 경선을 둘러싼 준비과정부터 돈시비는 철저히 차단하지 않으면 안된다.대선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이라도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검은 돈의 유입이나 뒷거래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 ○경선과정부터 철저 규제 대선주자들도 선거사무실 등 모든 비용의 지출내역과 자금출처,조달방법 등을 자진공개하여 투명성에 대한 검증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다.이와함께 대중집회를 통한 대선운동방식을 바꾸도록 여야 모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수십만명의 청중을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느라 조직을 움직여야 하고,사람을 끌어 모으자니 동원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 않을수 없다.과거의 경우 대중집회를 한번 갖는데 보통 1백억원 안팎의 거액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된다.여당의 경선에 과거 야당처럼 대의원매수도 우려되는만큼 경선비용을 당내경선규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대선을 얼마 안남겨놓은만큼 정치권은 이러한 조치들이 시급히 마련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희망찬 국가장래를 보장한다는 각오로 지체없이 돈안드는 대선의 틀을 만들고 경선비용규제도 포함시키도록 연구하기 바란다.
  • 현철청문회이후 여권의 시국수습책

    ◎사법처리 조속 매듭… 대선정국 전환/정경유착 근절·고비용 정치제도 개선/대선자금 공개·여야 총재회담 등 모색 김현철씨 청문회 출석뒤 하루가 지난 26일 여권에는 우려의 기류가 흘렀다.일부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시중 여론이 더 나빠지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청문회 다음 단계의 해결수순에 들어가겠다는 분위기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해 국민들이 워낙 선입견을 갖고 있어 그를 해소하는게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그는 『그러나 이번 청문회가 정국을 전환시키는 분수령이 되어야한다』고 기대했다. 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정국을 마무리짓는 여권의 해법은 단계적이다.현철씨 사법처리 여부를 조기 결론짓고 정치·경제·행정제도를 개선하는 획기적 국정쇄신책을 제시하는 것이다.5월 중순쯤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나 입장표명을 통해 우리 정치의 틀을 바꾸자는 제안이 나올것 같다. 김대통령은 26일 김용태 비서실장과 문종수 민정수석으로부터 청문회 결과와 일반의 반응을 종합보고받았다.그러나 역시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김대통령의 계속되는 「침묵」의 뜻을 청와대 주변에서는 대충 짐작하고 있다.『나에게 구애받지 말고 「현철 문제」를 「법대로」 처리하라』는 메시지인 셈이다.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는 『돈문제와 관련,현철씨의 사법처리 증거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제도적 측면에서 여권이 제시할 수 있는 시국수습책의 주된 내용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손질이다.「고비용 정치구조」를 깨는 확실한 방안을 만들수 있다면 한보사태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행정·경제·금융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여권에 주어진 과제다. 과거 대통령선거 자금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사안이다.「포괄적 공개」 「초과 사용 시인」 등 여러 방안이 제시되고 있어 김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와함께 다음달초 여야 정당 대통령후보간 언론을 통한 토론이 시작되고,여야 총재회담이 거론되는 등 대선 정국이 본격 전개되면서 국면전환이 시도될 듯 싶다.
  • 정치권 국면전환할 때다(사설)

    김현철씨 청문회를 고비로 어수선했던 「청문회 정국」이 진정기로 접어들 전망이다.이제 한보사건의 공은 사실상 정치권을 떠나 검찰로 넘어갔다.진실규명은 다시 검찰수사의 몫이 됐다.정치권이 지리한 「한보터널」을 벗어나 자연스레 국면전환을 꾀할수 있는 전기를 맞은 셈이다. 더이상 온 나라가 한보문제에만 매달려 국력을 소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한보 푸닥거리」로 우리는 지난 3개월간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경제난은 가중되고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전례없이 고조됐다.국론은 분열되고 국민들의 자존심은 큰 상처를 받았으며,밖으로는 국가위상과 국제신인도가 추락했다. 한보사건의 남은 진상규명은 검찰에 맡기고 모두가 다시 평상심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국가적 과제를 점검하고 공략하는데 힘을 모을 때다.「경제살리기」는 어떻게 됐는가 되돌아 보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북한 주체사상의 설계사 황장엽씨가 경고한 김정일의 전쟁모험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북녘동포들에 대한 식량원조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 부질없는 청문회 타령일랑 그만하고 한보사건을 뼈저린 교훈으로 새겨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데 주력해야 한다.특히 정치권은 정경유착의 단절과 고비용 정치구조의 청산을 확고하게 담보할 제도개선협상을 하루 빨리 개시해야할 것이다.국민들은 정치권이 자성하고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대통령선거의 해다.국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제1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8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국민들은 아직 대선주자들의 정견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각당은 서둘러 민주적인 후보경선 절차를 마련하여 주자들의 비전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이인제씨 경기지사직 논란/도의회서“도정 공백”이유 대권행보 제동

    ◎이 지사 “이한동 고문측의 작품” 강력 반발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중원 혈투」가 심상치 않다.최근 경기도의회가 도정공백을 이유로 이지사의 대권행보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자 이지사측은 즉각 이고문에게 화살을 돌렸다.도의회내 이고문측 인사들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경기도의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이지사의 출석을 요구했다.다음달 6일 이지사를 불러 대권행보에 따른 도정공백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일부 인사들은 지사직 사퇴까지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4일 이지사가 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자주 도를 비워 도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지사측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고 있다.한 측근은 24일 『지사란 도정의 큰 줄기를 잡는 자리』라며 『이고문측 의원들과 야당의원들이 이지사를 견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고문측은 『경기도의회와 이지사간의 문제로 우리측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 하려는 자는 선거일 90일전에 공직을 그만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 조순 시장 대선출마 시사

    【베를린 연합】 조순 서울시장은 23일 금년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베를린을 방문중인 조시장은 『대통령선거에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무는 고요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는 한자숙어를 인용하면서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으나 사람의 운명은 의지대로 정할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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