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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사전 선거운동/검찰 사정활동 강화

    검찰은 23일 광역 및 기초자치 단체장들이 각종 공공사업 인허가 과정 등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연말 대통령선거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진정과 첩보에 따라 사정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최명선 차장검사는 이와 관련,『청와대로부터 비리 자료를 넘겨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방을 중심으로 행정 누수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정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란 오늘 대선/회교혁명후 첫 경선

    【테헤란 AP 연합】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물러나는 하셰미 라프산자니 대통령 후임을 뽑기 위한,79년 회교혁명 이후 경선에 의한 첫 이란 대통령선거가 23일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전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개혁론자인 모함마드 하타미 전 문화부장관과 보수진영의 대표인 알리 아크바르 나테크 누리 호헌평의회(국회) 의장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투표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나테크 누리 후보가 당선자로 발표될 것이란 우려와 관련,『부정선거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대중 후보에 바란다(김호준 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대권4수의 길로 들어섰다.유력한 야당후보로서 대통령직에 네번이나 도전하는 것은 한국은 물론 세계정치사에서도 유례가 드문 일일 것이다.그는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어 야권의 우뚝한 거목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74세라는 고령으로 미루어 그의 이번 도전은 「마지막 결전」이 될것이 분명하다.지난 71년 첫 도전장을 내고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뜻을 성취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집념을 남김없이 불태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15대 대선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보면 그의 대권4수는 무한집념의 성공사례다.문제는 그걸 바라보면서 착잡한 심경을 가누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는데 있다.국민의 심판을 이미 세번이나 받았고 스스로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던 사람이 또 나오겠다는건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지나친 권력욕이라는 비난과 거부감이 그것이다. 김총재는 여야간 정권교체를 최고의 정치적 가치로 규정하며 『역사상 지금과 같은 정권교체의 호기도 없다』고 주장한다.하지만 그가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제들이 첩첩산중이다.그는 자신의 고령문제와 정계은퇴 번복에 따른 국민불신,그리고 지역문제와 3김시대의 종언을 바라는 세대교체 요구 등을 극복해야 한다. ○정치발전의 헌신 기회로 또 애타게 바라는 자민련과의 공조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자민련 내부에 뿌리깊은 「김대중 알레르기」때문에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다는 보장이 없다.설사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그것이 곧 당선을 뜻하지도 않는다.각종 여론조사결과는 신한국당 주자들이 그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의 승리를 위해서는 야당후보 단일화에 여당의 분열까지 필요한 실정이다.때문에 그의 대여정치공세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그런 구태의연한 방법으로는 대세를 잡을수가 없을 것이다.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사건에서 보듯이 지금 우리는 낡고 병든 구시대 정치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국민들은 정치권의 고질적인 비리와 소모적인 정쟁에 분노하면서 『깨끗한 선거』『건강한 정치』의 구현을 소리높이외치고 있다.통일과 21세기에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리더십에 대한 갈망도 크다.금년 대통령선거는 새시대를 위한 새정치의 출발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15대 대선이 함축하고 있는 이런 시대적 소명에 김대중 총재는 사명감으로 부응해야 한다.대권에의 마지막 도전을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 이 땅의 정치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그는 선거의 승패를 떠나 역사속에 살아남을 것이다.김총재는 무엇보다도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국리민복을 중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수범해야 한다.김총재가 여야당 가운데 최초의 대선후보로 나섰다는 사실도 그의 책임을 더욱 막중하게 만들고 있다.선두주자가 과열·탈법으로 물을 흐리거나 레인을 일탈한다면 그 뒤는 보나마나일 것이다. 김총재는 이제 후보가 된만큼 자신이 공약할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할 차례다.과거를 추궁하는 정치공세로 승부를 보려해서는 안될 것이다.집권후의 비전과 청사진을 밝히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선거공약을 서둘러 내놓음으로써 정당간 정책대결 유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김총재가 한국을 세계5강으로 도약시키겠다면서 펴보이는 「광개토대왕론」은 92년대선 때의 「부드러운 남자」에 비하면 훨씬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그런 비전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부국강병책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할 인재들을 「그림자 내각」으로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도 정치발전을 위해 시도해봄직한 일이다. 금년 선거를 어떻게 돈 안드는 선거로 치르느냐는 국가적 과제다.이제는 관심의 초점을 지나간 대선자금의 천착에서 다가올 대선자금문제로 옮길 때다.김총재는 자신에게도 구정치 부패의 오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속죄해야 한다.만일 김총재가 이번에 대선자금 모금계획을 사전에 밝히고 그 모금실적과 사용내역까지 정기적으로 자진공개한다면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물론 이에앞서 할일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일 것이다. ○새로운 발상 리더십 보여야 김총재는 집권집념에 치우쳐 내각제 연대를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정국불안의 불씨를 만드는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오직 집권만이 목표이며 그걸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김총재는 과거와 구별되는 새로운 발상,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뉴DJ의 탄생없이 편의적인 지역연합이나 공동집권론으로는 유권자를 사로잡지 못할 것이다.〈논설주간〉
  • 대선 TV토론제도 도입방향 세미나 주제발표

    ◎방송사 토론회 개최·후보 참여 의무화를/참여자 2명으로 제한… 정면대결방식 채택을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는 대통령선거 TV토론회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회가 22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국회 도서관 입법조사분석실 주최로 열린 「대통령선거 TV토론제도의 도입방향」이라는 제목의 정책세미나에는 이효성 교수(성균관대)와 김영일 연구관(국회 입법조사분석실)이 각각 미국과 프랑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TV토론회를 정착시킬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박성범(신한국당)·유선호(국민회의)·이의익(자민련) 의원,김인규 KBS취재주간·구본홍 MBC보도국 부국장·손봉숙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김호열 중앙선관위 홍보관리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을 요지. ▲이효성 교수(미국사례 중심)=통합선거법 제82조에 규정된 언론기관의 토론회는 임의적이어서 토론회 개최가 보장되지 않는다.따라서 TV토론회의 개최와 참여는 강제규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유력한 후보와 군소후보의 기준을 명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나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의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 일정 이상의 지지도를 달성한 후보는 반드시 초청하고 나머지는 초청하지 않도록 규정하면 된다.아니면 군수후보들 끼리의 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 언론기관이 토론회를 주관하도록 돼있으나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후보자가 많으면 토론다운 토론을 기대할 수 없다.사회단체가 개최하는 토론회를 방송사가 중계하거나 민간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대통령후보 토론위원회」같은 기관이 주최하고, 방송사가 이를 중계하는 것도 방안이다.선관위나 방송위 같은 국가기관이 토론회를 주최할수 있겠으나 국가기관이 주도하면 모든 후보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공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김영일 연구원(프랑스사례 중심)=토론 참여자 수는 두명으로 제한해 후보간 정면대결 방식을 택한다.프랑스 TV에서는 두명의 언론인이 질문을 던지고 나면 두 후보가 답변하고 난뒤 서로 충분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제도는 후보자간 직접대결양상을 띨수 있고 후보자간 차별화가 가능하다.유권자들은 어떤 방식보다도 두 후보의 우열을 가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프랑스의 2차 결선투표제와 달리 다수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선에는 운동경기의 리그방식 토론을 제안한다.여론조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를 서너명으로 압축시킨뒤,리그방식을 통해 후보들간 상대를 바꿔가며 TV토론을 벌이면 된다. 사회자의 질문을 시작으로 후보들이 답변해야 지나친 자기 자랑과 토론 내용의 편향을 막을수 있으며 미국식 TV토론의 단점을 보완할수 있다.사회자는 한명 또는 두명이 적당하고 많으면 토론이 산만해질수 있다.TV 토론 총출연자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정하고 후보 자신의 보조연출자 선정을 허용해야 「카메라 조작」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토론 내용에서 후보자간 공약만을 거론할 것이 아니라 의회 다수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 고 총리 “대선 공약사업 마무리 최선을”(국무회의:21일)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정례국무회의가 이번주에는 하루늦은 21일 있었다.20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지방중심 경제활성화 보고회의」에 경제부처 각료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말미에 올해가 문민정부 마지막 해이므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 등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잘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고총리는 이어 『대선 공약사업 가운데 임기안에 마무리되어야 할 사업들이 차질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면서 『특히 사업계획상 계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항들이 빠짐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강현욱 환경부장관은 『토착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지만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하고 자연상태에서 적절한 천적이 없는 황소개구리의 퇴치가 시급하다』면서 「황소개구리 퇴치본부」를 환경부안에 설치하는 등의 「황소개구리 퇴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부산에서 끝난 동아시아경기대회와관련,『이번 대회는 기존 시설을 이용한 「알뜰대회」로 30억원의 흑자를 남겼다』고 보고하고 『부산시민들도 차량2부제를 잘 지켜주는 등 질서있게 협조해주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결안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 △통합방위법 시행령(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내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해양수산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등.
  • 현철씨­김기섭씨 등 3명 대질/검찰

    ◎정리스트 정치인 8∼9명 빠르면 오늘 기소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현철씨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박태중·이성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한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등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10여곳의 시중은행에 이성호·김종욱·박병세·강금용·김경환씨 등 가·차명으로 개설된 계좌 1백50여개의 입·출금 내역 자료를 은행으로부터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도 벌였다. 이들 계좌에는 3백만원∼2천만원짜리 수표 1백여장이 93년 10월부터 94년 4월사이에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해 온 70억이 92년 대통령선거금 잔여분이며,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선거 지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철씨와 측근들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전·현직 정치인 8∼9명을 빠르면 22일 기소할 방침이다.
  • 미군의 민주적 군살빼기/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9일 미 국방부가 클린턴 2기행정부의 국방전략이자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을 내포한 「4개년 국방백서」(QDR)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또하나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려오던 미 육·해·공 각군의 영역 싸움은 잠정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부터 시작된 이 싸움은 공군이 먼저 냉전종식 상황에서 차세대 주력기 등의 개발을 이유로 육군이 주도하는 동북아와 중동에서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윈윈전략) 수정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육군은 미국익을 내세워 즉각 반격에 나섰고 해군과 해병대도 나름대로 전략적 차원에서의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균형예산의 실현을 위해 국방예산이 2천500억달러로 동결돼 있기 때문에 각군의 예산확보를 위한 줄다리기는 제로섬게임의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에서 국방장관으로 변신한 윌리엄 코언 장관의 고뇌는 어느때보다도 컸으리라 짐작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결론이 지난 4개월간 200여명의군사전문가들이 45개의 미래 안보도전 상황 시나리오들을 검토한 끝에 도출한 최대공약수임을 부연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백서의 내용은 윈윈전략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각군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살리는 절충적 성격을 띠고 있다.각군이 요구하고 있는 전략장비확충계획을 20∼30%씩 줄이고 두개의 기지 폐쇄와 17만명에 달하는 국방인력의 감축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 있다. 전략장비계획 축소는 방산회사 조업단축으로 인한 실업발생으로,또 기지폐쇄는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가 여간 거세지 않다.실제병력 6만1천700명,파트타임 예비군 5만4천명,민간인 6만800명의 인력감축은 군인력 고급화를 대안으로 하고 있다. 의회의 통과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QDR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국방부내에서의 각군의 분명한 자기입장 전개와 이견 조율,대안 제시,여론 수렴,활발한 정책토의 등을 지켜보면서 군의 민주화를 생각해본다.
  • DJ 정치역정/정치격랑 43년 헤쳐온 인동초

    ◎92년 대선 패배로 은퇴선언한뒤 번복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대권도전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 71년 첫 도전을 시발로 87년,92년 잇따라 대권을 겨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71년 그는 당시 YS(김영삼)·이철승씨와 경선끝에 막판 뒤집기로 제1야당이던 신민당의 후보로 나섰다.박정희대통령과 맞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이후 6년의 투옥과 10년에 걸친 망명과 연금생활로 그에게는 「인동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87년 사면·복권으로 평화민주당을 창당,출마했으나 노태우(민정당)·YS(통일민주당)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88년 총선에서는 「황색바람」으로 제1야당을 만들어 냈다. 지역감정의 피해자이자 지역감정의 수혜자,40대 기수론의 한사람에서 세대교체의 당사자가된 김총재의 정치역정은 야당 정치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세번째 도전에 나선 92년 대선에서는 3당합당으로 여당후보로 나선 김영삼 후보와 국민당의 정주영 후보와 3파전을 벌였으나 김영삼 후보에 고배를 들었다.김총재는 「양김대결」에서 패배하자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국민회의 창당(95년9월)으로 정계에 다시 돌아왔다. 김총재의 대권도전은 숙명적인 라이벌 YS와의 끊임없는 대결이었다.4수째인 올해는 YS가 아닌 다른 여야의 후보들과 맞붙는다는 점이 다르다. □DJ 대통령선거 득표 ·7대(71.4.27)­공화당 박정희 52.3% 신민당 김대중 45.3% ·13대(87.12.16)­민정당 노태우 36.3% 통일민주당 김영삼 28% 평민당 김대중 27.1%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8.1% ·14대(92.12.19)­민자당 김영삼 42% 민주당 김대중 33.8% 국민당 정주영 16.5% □김 총재 약력 ▲25년 전남 신안 출생 ▲44년 목포상고 졸업 ▲48년 목포일보 사장 ▲51년 흥국해운 사장 ▲60년 민주당 대변인 ▲61년 5대 민의원 보궐선거 당선(강원도 인제) ▲62년 이희호 여사와 결혼 ▲63년 6대 국회의원(목포) ▲70년 신민당 7대 대통령후보 선출 ▲87년 13대 대통령후보 ▲92년12월 14대 대선후보,정계은퇴선언 ▲94년1월 아태평화재단 설립 ▲95년9월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97년5월 대통령후보 선출
  • 몽골대선/야 바가반디 당선/60% 득표/경제실패 현대통령에 압승

    【울란바토르 AP DPA 연합】 몽골 사상 2번째로 실시된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 후보가 푼살마긴 오치르바트(55) 현대통령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19일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옛 공산당 강경파 수장의 대통령 당선으로 지난 7년간 급속히 추진돼 온 몽골의 시장경제 개혁 속도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19일 현재 몽골 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결과에 따르면 바가반디 후보는 60.79%의 지지를 확보,각각 29.8%와 6.6%를 얻은 오치르바트 대통령과 몽골통일당(MUP)의 곰보자브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섰다. 선관위는 개표율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최종 개표결과가 수일 뒤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110만명의 유권자중 85%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집권연정 민주연합과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실시해 온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으로 실업과 인플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가반디는 시장경제개혁 속도를 늦추고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보장계획을 실시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세웠다. 바가반디는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뒤 현 정부가 2000년까지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상정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나 기존 경제개혁 성과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대중씨 대통령후보 선출/국민회의 전당대회

    ◎네번째 도전… 충재직도 재선/“정치보복 절대 안해… 전·노씨 사면 찬성” 국민회의는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어 오는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소속 후보와 제2대 총재로 김대중 총재를 선출했다. 김총재는 전체 대의원 4천368명 가운데 4천157명이 투표에 참가한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전체의 77.6%인 3천223표(잠정집계)를 획득,907표를 얻은 정대철 부총재를 제치고 당선됐다. 총재 경선에서도 김총재는 3천57표(잠정집계)를 얻어 1072표를 확보한 김상현 지도위의장을 물리쳤다. 이로써 김총재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가운데 처음으로 확정된 후보가 됐으며 지난 71년 및 87년,92년에 이어 네번째 대선에 도전하게 됐다. 김총재는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하고 국회 일에 청와대가 관여하는 일이 일체없도록 하겠으며 총재직을 사퇴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면 정치 보복은 절대 없다』며 『전두환 노태우씨도 사죄하면 용서하는것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 “전대 7월소집 부적절”/여 경선예비주자 5인회동

    ◎대표직 사퇴시기 당헌당규명시 촉구 여권내 대선예비주자인 신한국당 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은 18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5인회의」를 갖고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의 7월중 소집이 적절치 않으며 경선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 대표직 등의 사퇴시기를 당헌당규에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5면〉 「5인회의」는 이날 회의직후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임시국회와 보궐선거 일정을 감안하고 민생·안보 등 국정현안 해결에 당력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결과는 당헌당규개정위가 사실상 7월중순 전당대회 개최를 잠정 확정하고 최근 이회창 대표위원이 「경선전 대표직 사퇴불가」 방침을 피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여권내 경선과정이나 일정과 관련,큰 파문이 예상된다. 「5인회의」는 특히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결정,사실상 모임을 정례화했다.「5인회의」는 또 발표문에서 92년 대선자금의정치쟁점화에 반대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연말 대통령선거를 위한 제도개선작업에 정치권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과 경선공영제 확대 ▲국정표류에 대한 책임 통감 ▲대통령의 국정수행 적극 뒷받침 ▲당의 단합을 위한 당의 민주적 운영 등에 합의했다. 「5인회의」는 이날 합의내용과 모임의 배경을 19일중으로 당 지도부와 청와대측에 전달키로 했다.
  • 국민회의 오늘 전대/대선후보·당총재 선출

    국민회의는 여야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1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연말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와 당 총재를 각각 선출한다.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가,총재경선에는 김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각각 출마했다.
  • 세금이 잘 안걷힌다는데(우홍제 칼럼)

    세금이 잘 안걷힌다.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연간 세수목표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징세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세원관리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얼마전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1·4분기」(1∼3월)국세징수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17조5백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의 낮은 세수증가율을 기록했다.이같은 증가율은 91년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기업들의 채산성악화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2% 줄어든 2조9천억원을 걷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득세는 9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10%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소득세법개정으로 세부담이 다소 낮아진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기악화로 인한 실업급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업급증으로 세수차질 전반적인 소비심리위축으로 특별소비세는 작년보다 5.6% 줄었고 주세도 지난 80년이래 17년만에 감소세로 반전,14.6%나 덜 걷혔다. 물론 1·4분기 실적만 놓고 올해 전체 세수차질을 우려하는 것은 이른 느낌이 없지 않다.그러나 현시점에서 볼때 빠른 시일안에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므로 목표달성을 낙관하지 못함을 결코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수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공채를 발행해서 부족분을 메우는 적자재정운용방식도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채권인수를 위한 통화 증발과 인플레발생의 마이너스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따라서 정부는 징세활동을 강화하든지 아니면 예산절감의 방법으로 세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선 세무관서에서는 이미 세무조사대상 선정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선 세수확보를 위한 쥐어 짜기에는 한계가 있을뿐 아니라 기업경영의욕을 꺾고 한걸음 더 나아가 심각한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위험성이 많다.게다가 연말 대통령선거도 있기 때문에 징세강화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물론 소득원이 불분명한 호화생활자나 사치성업소등 세금탈루 가능성이 큰 분야의 세원발굴행정은 강화하겠지만 전체 세수부족분을 메우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로선 예산절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이미경상경비 중심으로 2조원을 줄여 올해 세입목표를 72조원으로 수정했다.이른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바꿔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예산절감=경상지출억제」 등식에 의한 한때의 미봉책으론 고비용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근본적으로 재정수요를 줄이는 대수술이 있어야 「작지만 경쟁력은 막강한」 정부의 새모습을 갖춰 나갈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정부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비생산적인 기관과 공무원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방만하게 운용되거나 유사한 성격으로 난립된 각종 기금도 대폭 축소정리하는게 마땅하다. ○조세 경기조정기능 강화를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은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확충하는 게 당연하지만 경부고속철의 예에서 볼수 있듯 주먹구구식 졸속행정에 따른엄청난 예산낭비의 시행착오는 재발이 안되게끔 제도적 장치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중장기적으론 물가·임금등의 안정추세에 맞춰 조세증가율도 낮춤으로써 세부담의 완화조치가 산업활동의 역동성을 뒷받침하게끔 조세의 경기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웬 거국내각 주장인가(사설)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시비 등으로 국정표류와 정국혼미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있다. 한마디로 정당정치의 근간을 깨뜨리고 현실적으로 위기를 수습하기는 커녕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의 후보로서 정강정책을 내걸고 국민적선택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기동안 집권당을 기반으로 국정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원칙이다.대통령의 탈당은 곧 국민선택에 대한 배신이며 헌정체제의 운영을 왜곡시키는 행태가 된다.거국내각 구성제의도 마찬가지다.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통령책임제에서 거국내각구성은 헌정중단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때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더욱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내각에의 참여를 요구할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없다. 물론 92년대선을 3개월 앞두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한 전례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모금과 선거개입등이 가능했던 구시대의 비정상적인 헌정운영을 지금 선거때마다 재연할 이유가 없으며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 그래서도 안된다.대선을 7개월이나 앞둔 지금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이 구성된다면 정부마저 당리당략적 정쟁에 빠져 대선마저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통제불능의 국정혼란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김총재가 스스로 증폭시켜온 대선자금의 의혹을 아무런 근거제시 없이 기정사실화한 것은 앞으로 나올 대통령의 수습방안이 무엇이든 대선때까지 그것을 쟁점화하여 대통령의 영도력을 흔들어 유리한 대선환경을 만들겠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국가적 혼란이야 오든말든 내가 대통령이 되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국가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도력회복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79개 법안 6월국회 처리/당정/오늘 3당 총무회담

    ◎벤처기업 육성­근로자 고용안정법 포함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심도있는 법안심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올해 정부가 추진할 중요 정책의 입법조치중 79개 법안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는 올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129개 법안 가운데 시급을 요하는 법안을 재분류한 끝에 14일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가 확정한 79개 법안은 ▲「규제개혁기본법」과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경제살리기와 경제구조 조정을 위한 법안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법률」 등 한보유사사태를 방지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법안 ▲「대기환경보전법」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안 등이다. 정부는 당초 금융개혁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추진해온 △은행법 △금융기관소유구조개선법 등은 신한국당측이 최근의 경기침체와 급격한 충격을 감안, 신중을 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6월 국회제출문제를 탄력있게 검토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제시하고 있는 20일의 회기로는 이들 법안을 무리없이 처리하는데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당정협의를 통해 회기를 늘리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3당은 15일 총무회담을 갖고 다음달 열릴 임시국회의 일정과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 돈 안쓰는 선거 접점찾기“순항”/여·야 고비용정치 개선협상 전망

    ◎정당연설회 폐지로 선거운동 대변혁/TV토론 의무화도 각론조정만 남아 여야의 「고비용정치 개선안」은 「돈안쓰는 선거」를 지향하고 있다.그래서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 접점을 이루는 사안이 적지 않다.이대로라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운동 방식의 대변혁이 예고된다. 여야는 우선 대규모 옥외연설의 폐지 또는 축소에 이견이 없다.특히 정당연설회는 폐지쪽으로 거의 기울고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전면 폐지방침을 세웠다.자민련만 횟수를 줄이자는 입장이다. 정당연설회 폐지는 「선거혁명」의 단초가 될 만큼 의미가 있다.선거판에서 「돈」의 수요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군중동원을 하느라 몇억원이니,몇십억원이니 들었다며 상대방을 헐뜯을 필요도 없게 된다.실현되면 보라매집회나 여의도 집회는 「정치유물」로 남을 전망이다. 나머지 연설회 부분은 아직 절충이 필요하다.신한국당은 사회자가 없는 개인연설회를 제안하고 있다.국민회의는 개인연설회도 폐지하되 시도별 합동연설회를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은 정당·개인연설회를 축소하자는 입장이다. 신한국당이 주장하는 사회자 없는 개인연설회나,국민회의의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정당연설회의 「변형」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선거혁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세과시를 위해 군중을 동원하게 된다면 「돈」을 추방하기가 쉽지 않는게 정치현실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대중유세대신 TV와 신문광고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길거리」가 아닌 「안방」에서 유권자들을 만남으로써 「돈」을 덜쓰자는 취지다.「돈」은 공영제의 이름아래 국고에서 해결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또 유권자들은 오는 대선에서 후보자간의 TV토론을 보게될 것같다.여야 모두 의무화하자는데는 이견이 없다.다만 신한국당은 3회를 의무화하자는 방침이고,국민회의는 3회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횟수조정만 남았다. 「선거판돈」의 두번째 수요인 홍보물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현행 4종 가운데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1종만,국민회의는 2종만 남겨 놓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여야는 세번째 수요인 「조직가동비」에 대해서도원칙을 같이 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연락소의 경우 대폭 축소로 방향을 잡았다.선거사무소 외에서의 현수막 부착도 금지토록 할 생각이다.선거사무소 유급사무원 수를 현실화하고,자원봉사자 제도에 대한 개선책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는 당원단합대회 등의 금지기간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또 정당활동비의 경우 선거일 6개월전부터 상한선을 법정선거비용의 수준으로 묶어놓고,선관위 신고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은 선거연락소를 시·도 단위까지로 축소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여야는 이처럼 씀씀이를 대폭 줄이자는 데는 한목소리다.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상대방을 겨냥하고 있는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향후 절충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문제점 무엇인가(대선자금 미국에선…:하)

    ◎투명한 정치광고비 조달 과제로/민주당 지난 1년동안 4백억원 지출/클린턴측 무분별한 모금이 스캔들로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에서 1천억원의 공영제 선거자금으로 거뜬히 재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이후 내내 불법 선거자금연루 의혹에 휘말려 있다.선거자금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직에 있던 클린턴 후보가 무슨 부정한 짓이라도 한 것인가,미 대통령선거 공영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가 등등의 의문이 생겨난다. 뜻이 있는 일부 국민의 최대 1천달러(89만원) 개인헌금 및 3달러(2천670원)의 공영자금 기부,그리고 소속 민주당의 연방선거 전용가능 정치헌금 2억달러중 5%(89억원)이내 지원 등으로 이뤄진 클린턴후보의 1천억원 선거자금에는 대통령직이 특별히 끼여들 여지나 부정이 생길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이는 옳은 판단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 선거자금 문제는 공영제와는 상관이 없다.문제는 미국의 선거 및 정치자금 판이 이 공영제 틀보다 훨씬 넓다는데 있다.즉 대선자금 공영제에서 인위적으로 「배척당한」 정치자금이 있는 것이다.정치자금인 이상 이 돈들은 대통령선거 판을 무시할 수 없고 여러 사정으로 공영제의 대통령후보들도 이를 활용할 생각을 품게 된다. 미 대선 공영제에서 강제로 배제된 정치자금은 1천달러,3달러의 「소액」과는 격이 맞지 않는 세력,즉 돈많은 개인과 기업,단체의 돈이다.대선 공영제엔 배제했지만 이 「고액」성 자금을 미국이라고 해서 정치판이 끝끝내 모른체 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공영제에서 다소 뒷전에 물러선 정당이 나서 이 세력들의 정치헌금 물꼬를 터준다.미 정당은 개인과 정치헌금 기부를 위해 개인들이 결성한 정치활동위원회로부터 상한액 내에서 헌금을 받는다.이 헌금들은 대통령,상·하의원 등 연방선거에 일정액 한도로 전용할 수 있다.그래서 「연방」헌금 혹은 「하드머니」라고 불린다. 95,96년 기간동안 공화당은 4억,민주당은 2억달러를 각각 모았다.이 맞은 편에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당 헌금이 있고 개인은 물론 기업,노조 등 단체가 무제한으로 기부할 수 있다.대신 정당은 연방선거에 이를 전용할 수 없다는 조건이 있다.그래서 「비연방」헌금이라 불린다.공화당 1억5천만,민주당 1억2천만달러였다. 그런데 이 연방선거 전용불가의 소프트머니는 「이슈」 정치광고에 돈을 댈 수 있다.특정후보를 직접 지칭하지 않고 그 후보나 그 후보의 소속정당이 표방하고 주장하는 공약,정책의 이슈에 관한 정치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공화당도 그랬지만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은 특히 이 이슈광고에 눈독을 잔득 들였다. 여기에서 자신의 1천억원 공영제 선거자금과는 상관없는 민주당 정치헌금을 위한 클린턴 후보의 문제의 「무분별한」 모금활동들이 나왔다.자신의 선거 전에 민주당의 소프트머니 이슈광고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96년2월까지 1년동안 민주당은 「클린턴 지지」 냄새가 짙게 배인 이슈광고를 4천5백만달러(400억원)어치나 했다.공화당은 2천5백만달러였다. 미 대통령선거의 공영제는 개인의 소액기부로 구축돼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치헌금모집 스캔들에서 보듯이 「고액」 정치자금의 인위적인 배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어느 사회에나 있기 마련인고액 정치자금을 어떻게 무리없이 유통시키느냐가 소액에 기반을 둔 공영제 성공의 관건으로서 지적된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의 헌금모집 스캔들 추이도 추이지만 미국 정계가 소프트머니와 이슈광고 등의 문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 북의 전쟁준비와 선거의 해(사설)

    권영해 국방장관이 국회 정보위에서 밝힌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에 대한 조사보고 내용은 몇가지 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우선 이 조사내용은 황씨의 망명이후줄곧 우리의 관심을 모아온 세칭 「황장엽정보」의 제1보다.황씨가 밝힌 내용이 전체적으로 보아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 크게 다를것은 없지만 북한내 최고위층 인사가 확인한 정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북한이 꾸준히 전쟁준비를 해오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이 92년에 전면 남침계획을 세웠다가 실행 직전에 취소했다는 것은 놀라운 정보다.92년이면 대통령선거가 한창이던 때다.그런데 과문인지 몰라도 92년 당시에나 대선 이후에도 북한의 그런 계획에 대해 들은 일이 없다. 올해가 대선의 해가 돼 우리에게 새삼 경종을 울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때마침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도 북한에 6∼7월 남침설이 파다하다는 보도를 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전쟁지휘체계가 단순화돼 있다는 것이나 예상되는 「전격전」의 내용도 사뭇 위협적이다. 한국에서의 미군 개입을 막기 위해 김일성이 생전에 『미군이 철수만 한다면 제주도를 떼어 주어도 좋다』고 말했다는 부분은 우리를 참으로 경악케 한다.북한 지도부의 반민족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권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와 관련,『북한이 당장 공격준비를 하고있다는 증거는 없고 핵문제에 대한 황씨의 발언은 추측』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그나마 천만 다행이다.그러나 황씨의 정보에 다소 맹랑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나 모든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국방이고 그것이 국방의 어려움이다.「황장엽 정보」가 우리에게 북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 선거비 어떻게 쓰나(대선자금 미국에선…:중)

    ◎지출 엄격 규제… 기부 많이 받아도 “헛일”/물가·인구비례 주별사용한도까지 책정/TV광고비가 49%… 직접유세 비중 낮아 미국 대통령선거는 공영제 덕분에 후보 자신의 돈은 물론,돈많은 개인이나 기업의 은밀한 도움없이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그러나 다수 국민들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로 이뤄지는 공영제가 「공짜」일 리 없다.돈을 대주는 대신,쓰는데 까다로운 제한과 엄한 규제가 뒤따른다. 먼저 2년동안 전 선거기간에 걸쳐 쓸 수 있는 총 선거자금의 한도가 명확히 정해진다.실컷 쓸 수 있는 자기 돈이 있고,이런 한도와 제한이 못마땅한 후보들은 공영제의 돈과 규율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지난해 클린턴과 돌 후보는 모두 공영제를 선택했는데 각각 1천억원 가량의 이들 총 선거자금은 공영제 아래서 쓸 수 있는 한도를 꽉 채운 것이다.두 후보는 280억원씩 기부받은 개인헌금을 노력하면 상당액 불릴 수도 있었겠지만,기부 받아봤자 쓰지도 못할 따름이다.총 한도에 이어 선거전 기간별 사용한도가 정해진다. 각 1억1천500여만 달러였던 이들의총 자금중 투표일 2개월여 전의 전당대회까지 예비선거 기간에는 최대 3천700만달러를 쓸 수 있고,정식 후보가 된 즉시 투표일까지 7천400만달러를 쓸 수 있다.나머지 400여만달러는 선거유세용이 아닌 선거법준수 기금으로 쓰인다.이같은 한도는 물가상승율,인구증가율에 연동돼 자동산출된다.공영제 후보들이 지켜야 할 3번째 한도는 예비선거기간중 50개 주의 인구와 비례해 몇 센트까지 책정되는 각 주별 자금사용 최대치다. 그러면 미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자금을 어디어디에 얼마큼씩 쓰고 있는가.돈의 쓰임새를 알면 선거전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다.자금지출에서 본 미 대통령선거전의 가장 큰 특징은 TV광고가 후보들의 직접유세를 압도한다는 점이다.클린턴,돌 후보의 2천억원 선거자금 가운데 49%(1억1천3백만달러)가 TV광고비로 나갔고,직접유세비는 이의 3분의 1도 안되는 14%미만이었다.지역마다 내용을 달리해 수백개씩 때리는 대선 TV광고는 30초당 2천500달러에서 1만3천달러가 들었다.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청중을 상대하는 유세전을 펼치지만 참석하는 청중수는 평균 1천명 미만이다.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후보도 1만명을 넘는 유세는 손을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그래서 직접유세는 청중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 TV뉴스를 타기 위한 광고활동이란 말도 있다. 양인의 선거자금 용처중 선거조직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간접비(제경비)가 26%(6천101만달러)에 달했다.이중 급여와 세금에 38%(2천300만달러),여행비에 23%,사무실관련비에 22%,전화비에 12%가 사용됐다.클린턴,돌의 2천억원 선거자금 사용내역은 10만건 이상의 지출세목 기록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보고됐으며 이 회계작성을 위한 회계사.변호사 비용도 31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또 하나 주목되는 사항은 개인헌금 모집을 위해 두 후보가 합해서 전 자금의 8%에 해당되는 1천819만달러를 썼다는 점이다.이들이 받은 개인헌금 6천300만달러의 29%가 모금활동비인데,모금권유 우편비용 1천252만·모금 이벤트비용 466만·권유 전화비 101만 달러로 쓰여졌다.세부내역을 보면 모금도 모금이지만 적극적인 선거운동의 한 방편임을 알 수 있다.후보의 인기도 추이와 함께 특정 공약이나 이슈에 대한 반응을 날마다 체크해 후보의 「말」을 거르는 장치인 여론조사에도 전체의 2%인 40억원이 소요됐다.
  • “「대선자금 유포」 사법처리”/사정당국

    ◎9백억 제공설 음모 규정… 내사 착수 사정당국은 1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 후보측에 9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을 퍼뜨린 사람을 가려내 허위사실유포죄 등으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천억원 리베이트설에 이어 9백억원 수수설 등을 흘려 청와대와 여당을 흔들려는 모종의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음모설」을 제기한뒤 『관계기관의 조사에 이은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도 9일 하오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보사건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정태수 총회장을 조사한 검찰 수사팀 주변을 비롯,발설자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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