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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결심」 진전시켜야(김호준 정치평론)

    이번 15대 대통령선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자는 것이 국민적 합의다.올해 우리가 한보사건·대선자금 시비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의 결과다.그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회는 고비용정치의 마감을 뒷받침할 개혁입법에 손도 못대고 있다.사사건건 대립만 계속하며 국회 소집조차 못하고 있는 정치권만 바라보다가는 모처럼 맞은 선거혁신의 호기를 놓칠지 모른다.아무래도 대통령이 나서야 할것 같다.대통령의 「중대 결심」을 가시화하고 진전시켜야 정치개혁이 성사될 것 같은 예감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지난 5·30담화에서 『만약 이 국가적 과제인 정치개혁이 정치권의 근시안적 당리당략으로 좌초된다면 불가피하게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이제 그 「중대 결심」의 예고에 따라 대통령이 개혁입법의 주도를 선언하고 실무작업을 준비시킬 때가 된것 같다.현재 가동중인 「교육개혁위원회」「노사개혁위원회」「금융개혁위원회」처럼 각계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되는 대통령 직속의 「정치개혁위원회」를 발족시켜 이 위원회로 하여금 국민적 중지를 모아서 개혁입법을 성사시키자는 것이다.주도권을 빼앗긴 정치권이야 반발하겠지만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로부터는 큰 지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여당 후보경선에만 열올려 「중대 결심」의 전제조건인 「정치권의 정치개혁 좌초」를 단정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지금 여당은 대선후보 경선에 정신이 팔려 있어 개혁입법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선 7·21전당대회가 끝난 후에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일 눈치다.또 야당은 개혁입법보다는 여당에 정치적 타격을 줄 92년 대선자금 추궁을 더 벼르고 있어 설사 여야 합의로 지금 국회가 열리더라도 전도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6월국회가 물건너가면 8월 임시국회나 9월 정기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면 되지않느냐고 느긋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8,9월이라면 이미 후보를 확정한 각당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실상의 대선상황이 진행되는 시기다.그렇다면 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할 새 제도와 관행이 정치현장에 이미 심어졌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그런데 그때서야 뒤늦게 법을 고치겠다고 부산을 떤다면 어떻게 되겠는가.조기입법작업을 정치권에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대통령이 「중대 결심」을 발동하여 입법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정치개혁입법이 빠를수록 구태의 청산도 빨라질 것이다. 정치개혁입법의 제3자 주도는 정치권의 기득권 수호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긴요하다.게리맨더링이라는 용어가 웅변하듯이 과거 정치권이 주도한 정치관련법 개정은 당리당략이나 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 치중하기가 일쑤였다.돌이켜 보면 음성정치자금인 「떡값」을 처벌할 수 없도록 만든 장본인도 바로 정치권이다.현행 정치자금법 30조는 제11조1항을 위반해 정치자금을 주고받을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돼있다.언뜻 보기엔 엄격한 처벌규정이다.그런데 11조1항은 정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하려는 사람은 기명으로 선관위에 기탁해야 한다고 돼있다.바꿔말해 정당이아닌 개인에 대한 정치자금 수수는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것이다.지난 94년4월 여야의원들이 정치자금법을 그런 식으로 개악한 것이다. ○3자의한 개혁입법 추진을 당원이 4백만명이라는 신한국당의 지난해 당비수입은 고작 34억여원으로서 총수입 1천6백76억원의 2%에 지나지 않는다.독일 사민당의 64%,영국 노동당의 90%에 비하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의 소액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비수입은 4,50%선이라고 하나 얼마나 믿어야할지 모를 수치다.정치관련법 개정을 이들에게만 맡길 경우 당비를 늘려 자전자활하려는 노력을 반영하기보다는 편하게 얻어쓰는 국고보조금이나 기탁금에 의존하는 제도를 존치시키려 들 것이 틀림없다. 정치권의 기득권은 물론이거니와 무사안일까지도 타파하자면 차제에 「중대 결심」에 의한 제3자적 개혁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그렇게 해야 진정으로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할 수 있는 객관적 입장의 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다.〈논설주간〉
  • 대선기부행위 내일부터 금지/선관위/사전선거운동 집중 단속 착수

    ◎지자체 무료강좌 전면금지 오는 12월18일 제15대 대통령선거를 180일 앞두고 21일부터 대선을 겨냥한 일체의 기부행위가 통합선거법에 따라 제한된다.〈관련기사 6면〉 이에 따라 정당이나 출마예정자,그 가족,선거관계자 등은 선거일까지 주민이나 각종 모임·행사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약속할 수 없다.아울러 선거시설물 설치나 선전유인물 배포,사조직의 사전선거운동등도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15대 대선과 관련한 기부행위제한기간이 21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19일 업무체제를 대선관리체제로 전환하고 전국의 일선 선관위에 기부행위및 사전선거운동등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감시·단속활동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국무총리와 여야 각 정당에 이날 공문을 보내 공명선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선거법위반사례집 5만부를 제작,각 정당과 출마예정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부행위제한기간동안 정당및 출마예정자,그 가족들의 기부행위는 물론 주민들이 이들에게 금품이나향응,선심관광 등을 요구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국 시·군·구의원 결의안 채택배경

    ◎“경제위기 극복” 현장의 목소리 전달/대선 국력낭비·소모적 정쟁 경계/주민의 행정참여 확대 등 촉구/지방의원 「보수규정」 개정도 요구 18일 전국에서 모인 시·군·구 의회 의원 2천명이 결의문을 통해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선거문화 풍토조성」을 강조한 것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군·구의원들은 특히 대통령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경제난을 직시,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 줄 것을 정치권과 정부에 거듭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의회의 김형수회장은 『경제살리기에 지방의원들이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국민과 최일선에서 접촉하는 기초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로 치르고 저축운동을 펴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의장단 협의회가 국회에 청원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주민의 행정 참여를 대폭 늘리고,기초의회의위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주민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중앙집권적 권위주의가 팽배한 지방 자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개정안에서 주민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방자치법 13조에 규정된 주민투표의 대상,발의자,발의 요건,투표절차를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는 것을 「조례」로 정할수 있도록 했다.이는 빠른 시일내에 법률을 만들라는 압력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주민의 감사청구권과 조례제정권 신설도 같은 맥락이다.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지방자치의 권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치법을 개정해 중앙정부는 광역 자치단체에,광역 자치단체는 기초 자치단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돼온 지방의회의원은 명예직으로 하되 「일정 비용을 지급한다」고 돼 있는 것을 지방의회의원에게 「보수지급과 의정활동에 대한 실비 변상을 한다」로 개정할 것도 요구했다. 이번에 전국의 시·군·구 의원들이 내놓은개정안이 입법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기초의원들의 「총의」라는 측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의문 일.우리는 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규정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여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공명한 선거문화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는 올해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기 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일.우리는 다가오는 정기국회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로,우리가 채택한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건의문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 시·군·구 의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으로 주민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국정에 보다 능동적,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다. 일.지방자치단체와 의회 그리고 주민이 하나가 됨으로써 참다운 지방자치가 실현된다.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의회가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주민의 대표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가 주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의원,헌신·봉사하는 의원,청렴하고 성실한 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의원 윤리강령 일.우리는 지역 주민의 대표자로서 법령을 준수하고 의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일.우리는 주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높은 인격과 도덕성을 함양하여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한다. 일.우리는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각종 행사나 경조사에 과도한 지출을 삼가는 등 청렴하고 검소한 의정활동을 전개한다. 일.우리는 직위와 직무를 남용하여 부정한 권익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엄정한 준법정신에 입각하여 주어진 책무에 충실한다. 일.우리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막중한 역할을 자각하여 건전한 의회 운영 풍토 조성과 굳건한 책임의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 이수성 고문 이회창 대표에 직격탄

    ◎“「법대로」가 아니라 「멋대로」”/“대표사퇴 않으면 탈당해 버리고 싶다”/정발협 「점지」 기대하며 입맞추기 “눈짓”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18일 「승부수」를 던졌다.이회창 대표에게는 사퇴요구의 채찍을 날렸고,정발협과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는 권력분산의 당근을 내보였다. 이고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대표는 법대로가 아니라 멋대로』라고 직격탄을 쏘며 사퇴를 촉구했다.이고문은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해버리고 싶다』고 말했고,한걸음 더 나아가 『탈당후에도 많은 국민이 원하면 끝까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고문은 전날 주장한 권력구조 등에 관한 집권후 2년내 국민투표제 실시 방안에 대해 『국민투표 실시 내용에는 정부 형태를 포함,선거제도와 정당,의회제도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고문의 기자간담회는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청원 간사장이 이대표의 면전에 대고 사퇴를 촉구한뒤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특히 최근 이대표측이사퇴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을 이고문측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이고문측으로서는 이대표가 대표직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대세를 장악한뒤 모양좋게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해서는 판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에 대한 이고문의 공세는 앞으로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사퇴를 하게 되면,이고문은 정발협을 타고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듯 하다.
  • 기초의원“공명대선 앞장”/결의대회/2천여명 지방재정확충 등 건의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2천여명은 18일 하오 2시부터 3시간동안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조세형 국민회의 부총재·정석모 자민련 부총재,이부영 민주당 부총재와 강운태 내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합동 세미나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방자치제 출범이후 전국 규모의 기초의원 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의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오는 12월 실시될 15대 대통령선거에서 의원들이 공명선거 정착에 앞장 설 것과 대통령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기 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에서 의원들은 ▲법령개정을 통한 지방자치권의 확대 ▲자율 예산 편성을 위한 지방재정의 확충과 주민위주의 재정운영 ▲주민참여 제도와 지방자치단체의 국정 참여 강화 등 4개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이들은 지방 자치권 확대를 위해 교육·경찰·환경·도시계획등에 대한 권한 사무를 지방에 이관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와함께 높은 인격과 도덕성 함양,청렴한 의정활동,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등 5개의 준수사항을 담은 「전국 시·군·구 의회의원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 서울대 위성과외토론회 전성련 교수 주제발표

    ◎TV과외 강제성 없을땐 효과 미지수/탐구하는 능력보다 정답지향적 인간양성 우려 「위성TV 과외,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제1회 관악 교육정책 토론회가 17일 서울대 문화관 국제회의실에서 정계·학계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교육연구소 주최로 열렸다.전성련 교수(55·고려대 교육학과)는 「위성TV 과외의 문제점 진단」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8월25일부터 시작되는 위성과외의 문제점을 제기했다.전교수가 제기한 위성과외 문제점을 간추린다. 위성과외 방송은 최초의 「국가과외」 형식의 교육방송이다.교육부의 방침은 별도의 과외를 받지 않더라도 위성과외방송 시청만으로 수능대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고등학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수능대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실효성의 문제점을 꼽아야 할 것 같다.일종의 과외중독증에 걸려있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직접 대면하는 과외를 원하지 TV과외는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몇년간 TV과외를 시행했으나 수요자를 TV앞에 모으는데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따라서 위성방송의 시청을 위해 학생들을 강제로 학교에 밤 12시까지 붙잡아두지 않는 한 과외의 수요는 별로 줄어들 것 같지 않다. 둘째,획일성에서 오는 문제다. 방송과외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의 성적수준에 맞추어 세가지의 방송을 편성함으로써 획일성을 극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그러나 학급성적 상위 10%이내의 학생들은 자기들에게 맞는 과외형태를 선호할 것이고 하위 40%의 학생들은 획일성을 가진 과외로는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1대1 또는 소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가 성행하는 것은 정보전달 방식의 양방성 때문이다.정규학급의 교사는 대부분 중간 또는 중상 학생들을 목표로 가르친다.따라서 상위학생과 하위그룹 학생들은 그에게 맞는 과외를 찾아 나서기 마련이다. 셋째,교사의 위상이 위협 받게 될 것이다. 교사는 학생의 교육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을 지는 전문가다.과외방송에 분장한 탤런트교사들이 나와 가르치는 솜씨만 뽐내게 된다면 장기적으로교사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TV강사진은 주로 현직교사와 수능시험 출제위원으로 구성한다고 하지만 학원강사를 완전히 배제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음 세기는 교육도 다양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방송을 통한 교육은 사고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가진 인간보다는 정답 지향적인 인간을 양성하기가 쉽다. 이밖에 과외가 어제 오늘에 문제되었던 것이 아닌데도 왜 이 시점에서 방송과외를 서두르냐에 대한 의문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민심흡수용으로 터트리는 정치적 고려라면 위험하기 이를데 없다.어떠한 명분으로도 고등학생이 정치적 고려의 희생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크로아대선 투즈만 승리/득표율 59%… 3선

    【자그레브 AP AFP 연합】 크로아티아공화국 독립운동을 이끈 프란요 투즈만 대통령(75)이 15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3기 집권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 선관위는 16일 새벽(현지시간)5천750개 투표소 가운데 5천247개 투표소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투즈만 대통령이 59.09%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대선보도」 주제 세미나/한국언론연구원

    한국언론연구원(원장 신우재)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편집·보도국 부국장급이상 간부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선보도와 한국언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고비용정치구조 혁파의 유일한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미디어를 통한 정치」의 정착 방안등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 임시국회 빨리 열어야(사설)

    임시국회소집이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의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난항이다.당초 잠정 합의했던 9일 소집마저 무산됐다.민생과 정치개혁의 실종이 우려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와 국회부재의 장기화로 국정의 총체적 마비와 국가적 위기가 심화될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소집이 막히고 있는 것은 야당이 국회법대로 의석수 비율로 특위구성을 하자는 여당에 맞서 여야 동수구성을 조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감시와 입법이라는 책무를 위한 국회개회를 놓고 정치현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특위구성때마다 국회법을 위반하는 정치공세를 벌이는 구태는 정말이지 청산할 때가 되었다.오늘의 국가적인 난국속에서 국회를 당리당략의 무기로 삼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년이상의 국력소모를 겪고 시대적 과제로 확인된 돈 안쓰는 선거와 정경유착의 단절을 위해 정치개혁의 법제화에 열의를 보여야할 정치권이 출발부터 낡은 정쟁에 몰두해서는 정치개혁은 실패하고 말것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국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정부가 제출할 법안은 금융개혁관련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비롯하여 조세감면규제법 등 민생안정법안,경제구조조정을 위한 법안 등 100여개에 이른다.법안처리가 늦어지면 경제문제해결과 민생보호는 큰 차질을 빚게 된다.지금 국회를 열어도 열흘뒤의 자민련전당대회,40일뒤의 신한국당 전당대회로 운영이 산만해질 판이다.선개회,후논의가 순서다. 지금 국회를 열지 못하면 정기국회에 가서나 가능할 것이다.정기국회는 목전에 닥칠 대통령선거의 열풍에 휩싸여 아무일도 못할 것이 뻔하다.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룰이 되는 정치관계법은 당리당략의 첨예화로 개혁이 어려워지고 졸속처리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그런 사정때문에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되고 그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때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차질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치권은 정신을 차려 6월국회가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 “음·식료품값 낮추겠다”/강 부총리

    ◎교통요금은 올려 물가구조 개선 강경식 재정경제원장관 겸 부총리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 음식료품 값을 낮추고 교통요금은 올리는 등 왜곡된 물가구조를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10일 서울 이북5도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및 시·도 내무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21세기를 앞두고 우리경제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경쟁촉진정책 추진,정보화 촉진,공기업 민영화 등 시급한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앞으로 경제부처가 중심이 되어 구조조정을 위해 몇년간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겠으며 이들 과제가 제시되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는 과거와 달리 미래지향적 정책과제 중심의 공약이나 정책대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강부총리는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경제적 불안요인들의 조속한 해소 ▲경상수지 적자의 근본원인이 되는 씀씀이의 축소를 위한 정부의 솔선수범 ▲진정한 시장경제로의 구조조정작업 가속화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특히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이 선진국보다 매우 높다며 개방경제 체제에 맞게 왜곡된 물가구조를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용안정을 위해 직업안정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과 훈련시스템을 개선하며 맞벌이부부에 대한 지원,탁아소의 건립 확대,실업보험 충실화 등의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자치단체장 대선 엄정중립을”/김 대통령

    ◎내년 지방선거 앞둔 선심행정 없어야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낮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23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올 12월 대선에서의 엄정중립과 지방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연말 대통령선거가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선심행정을 한다거나 단체장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고 꼭 필요한 규제와 단속도 느슨해진다는 우려의 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과 직접 만나 접촉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일선행정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여 권력분산론 문제있다(사설)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서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고리로 내각제개헌론을 검토하고 있는 데이어 이번에는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일부주자들이 대통령의 권력분산론을 제기하고 있다.우리는 대선을 반년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논의가 자칫 개헌론으로 확대되어 정치일정에 혼선을 가져올 우려가 있고 그내용이 바람직한지도 의문이며 거론의 배경 역시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개헌론 불러 정치일정 혼선 이회창 대표까지 가세하고 나선 신한국당 주자들의 권력분산론은 내각제요소를 가미한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론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이 총리를 인선하되 총리가 국회나 소속 정당에서 내각을 한팀으로 조각하도록 하는 책임총리제를 실시하여 대통령은 외교 안보,총리는 내치를 맡도록 하고 총리의 임기제도 검토한다는 방안이다.일부에서는 대권과 당권을 나누고 국회의장과 원내총무를 의원직선으로 뽑자는 의견도 내고 있다.현행헌법에 있는 국무총리의 각료제청권을 조각권으로 강화하여 개헌없는 내각제적 권력구조로 사실상 변경하자는 논의라 할 수 있다. ○대통령책임제 변질가능성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으로 초래되는 정치부패와 국정실패 등을 시정한다는 명분이겠으나 최고권력을 사실상 둘로 쪼갰을 경우 권력투쟁과 세력다툼으로 인한 정치불안의 만성화로 국정의 마비를 가져오고 행정의 정치화로 국정수행의 정치비용이 극대화될 우려가 있다.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여 국민직선으로 뽑히는 대통령의 국정수행 수단을 제한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원칙에 맞는지도 의문이다.내치의 권한이 없는 대통령이 남북분단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반대로 현실에 가서는 결국 대통령한테 권력이 쏠려 분산론은 형해화할수도 있다.그럴바에는 차라리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로 개헌을 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 ○세력다툼·정치불안 만성화 대통령제의 문제는 권력운용의 민주화,권위주의적 풍토의 개선,그리고 야당 및 언론의 활성화,법치주의와 관료제의 확립 등을 통해 해결해가는 것이 순리다.권력분산과 분점을 통해 대통령책임제를 변질시키고 권능을 약화시켜서는 통일과 경제 등 21세기과제의 해결이 어렵게되고 국가적,국민적 피해만 크게할 것이다.그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권력분산론을 제기하겠다면 국가적 진운과 국민복리의 차원에서 그것이 필요한 명분과 당위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공론화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다. 권력분산론은 집권여당 사상 초유의 자유경선에서 나타난 후보난립에따른 합종연횡의 필요와 연결되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세력이 취약한 일부 후보들이 지분확보를 위해 제기하고 경쟁력이 큰 주자들은 제휴의 고리로 이용하는 정략이 개재되어있는 인상이다.주자간,계파간,정파간 담합으로 대통령후보가 결정된다면 대의원과 국민의 의사를 외면하고 자유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구태라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담합부채질 경선왜곡 우려 자질과 능력보다 정치적 흥정으로 국무총리와 총재,국회의장 후보가 미리 재단되는 것은 민주정치의 정도가 아니다.국가적과제와 시대적요구에 부응해야할 권력구조논의가 정치인들의 권력배분을 위한 불건전하고 불순한 저의에서 이루어진다면 민주발전과 정치개혁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신한국당은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이문제를 다루기 바란다.
  • 김 대통령­기초단체장 청와대오찬 안팎

    ◎단체장들,김 대통령에 “힘내십시오”/“임기 끝나는 날까지 최선 다하겠다” 화답 10일 전국 기초단체장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 내시라』고 요청했다.김대통령도 『여러분들은 내 자신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주문했다』며 『내 자신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화답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심완구 울산시장(신한국당)은 건배사를 통해 『한보사태 이후 TV에 비친 대통령의 모습이 힘이 빠져 있어 염려스럽다』며 『심기일전해 나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시면 자치단체장들이 잘 보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종 충주시장(신한국당) 최재영 칠곡군수(무소속) 이헌구 대전서구청장(자민련) 등도 『김대통령이 최근 유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각하께서 힘 좀 내시고 국정을 더 챙겨달라』 『각하의 뒤에는 저희 단체장들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출범 2년을 맞은 지방자치의 발전과 연말 대통령선거 등 국정현안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소속 정당을 떠나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키고,내년 지자제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게 오찬모임의 목적이기도 했다. 이충주시장은 『주민들의 기대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해결할 힘은 한정돼 있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이대전서구구청장도 『2백억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종합체육시설을 건립중인데 1백억원만 빌려주시면 50만 구민에게 잊혀지지 않는 대통령이 되실수 있을 것』이라고 읍소,좌중에 웃음이 일었다.유일한 여성 참석자인 전재희 광명시장은 『각하의 배려로 시장이 됐는데 앞으로 10년후에는 이 자리에 많은 여성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 자신이 지방자치 실시의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에서 여러분을 만난 것을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방자치 실시후 다소의 혼란과 어려움은 있으나 이는 세계 선진국이 다 걸어온 길』이라면서 『외국은 한국의 지방자치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 대선·지방선거 앞두고 단체장 시책교육 금지/내무부 기준 마련

    내무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현안 설명회에서 연말 대통령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명한 선거관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및 일선 공무원들이 지켜야할 선거 시기별 행위기준」을 마련,시달했다.〈관련기사 3면〉 이 기준에 따르면 인터넷·컴퓨터 통신에 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자신의 주의·주장을 지지·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의 선거구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는 기간의 제한없이 일체 금지된다. 선거기간 개시일전 30일(대통령선거 올 10월27일∼12월18일,지방선거 98년 2월20일∼98년 5월7일)부터는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경제살리기」교육 등 각종 시책을 교육하거나,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향악단이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 중·미 관계 지속적 개선 바람직/여신(지구촌 칼럼)

    최근 중국과 미국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되는 것은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다.지난해 11월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마닐라 정상회담에서 올가을과 내년중 양국원수들의 상호방문을 논의하는 등 중·미 관계의 발전과 쌍방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미,최혜국대우 연장 이 자리는 특히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둘러싸고 조성됐던 중·미 관계의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양국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올들어 양국 고위관리들의 접촉이 늘어나고 경제 및 군사교류가 확대되는 등 양국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97년이 양국관계 발전에 관건이 되는 해이며 강주석의 미국방문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클린턴 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도 양국관계의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양국 이익과 아·태지역 및 세계평화 안정에 기여하고 세계 경제번영을 촉진하며,인류가 직면한 공동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식견있는 미국 각계인사들은 중·미 관계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쌍무관계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양국관계의 개선은 양국 지식인들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중국은 「미국과 신뢰감을 높이고 대결을 지양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중국은 현재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양국관계의 유지를 목표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미국도 이같은 중국의 노력에 호응하면서 전면적인 정책교류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히려하고 있어 양국관계의 발전을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중 정치세력 우려 그러나 중·미 관계 발전에 호기를 맞고 있는 요즘 미국 내에서 양국관계에 비협조적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미국내에는 반중국 정치세력이 있다.그들은 어떤 이익집단의 이익을 위해 양국관계의 개선을 반대하고 있다.그들은 대중매체를 이용,반중국정서를 선전·선동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그들은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통제해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중·미 관계 발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투영시킴으로써 양국관계의 장기적인 안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반중국세력들의 주장을 분석해보면 그들의 중국공격에 새로운 내용을 찾아볼수 없다.예부터 그들은 중국을 앞으로 미국을 위협할 주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출판된 「중국과 분쟁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책이 대표적이다.이 책은 중국이 「아시아 통치」라는 목표를 설정,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대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래서 21세기초 중·미 충돌은 피할수 없다는 것이다.이 책의 저자는 미국이 아시아정책에서 중국의 저지를 받게 되므로 일본을 키워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중국에 대해 전면적인 봉쇄정책을 펴야 하며 중국의 사회정치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내정간섭도 불사하고 있다.만일 이런 정책을 가진 정치세력이 미국내 다수를 점하면 중·미관계를 근본적으로 파괴되고양국 이익과 세계평화 유지에 심대한 손상을 끼칠수 있다. ○세계각국서도 지특 미국의 일부 인사는 최근 중국이 정치헌금을 통해 미 대통령선거에 관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그들은 정확한 증거를 보여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공격함으로써 중국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미국에서는 정치헌금이 성행하고 있다.대만당국이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할 때 돈으로 매수하는 수단을 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미국의 저명 정치평론가인 해리스는 최근 한권의 책을 펴냈다.냉전 이후 일부 미국민들은 일종의 「적결핍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때문에 하나의 적을 찾아냄으로써 대외정책 수립에 근거를 제공하려 하는데,그 적이 바로 중국이다.그는 이런 방법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중·미 관계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양국관계의 개선은 세계인 모두의 바람이며 냉전후 시대의 큰 흐름이다.미국의 정치가들은 양국관계의 대세를 중시함으로써 대결보다 대화를 견지,양국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이것이 21세기로 진입하는데 중·미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일 지자체장 230명 초청/12월 대선 중립 당부할듯

    ◎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0일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2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올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엄정중립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민생안정 등 당면한 국가과제해결에 기초단체장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12월 대선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일체의 선거관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 총리 “대통령 공약사업 각별한 관심을”(국무회의:3일)

    ◎“전자주민증 판독기 정확성 문제는 없나” 3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는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의 철저한 이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총리는 특히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내년도 예산에 공약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자주민카드로 주민등록증을 대체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교환이 있었다. 김윤덕 정무2장관은 새로운 주민카드에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초본,인감,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국민연금증서,지문 등 7가지를 수록한다는 강운태 내무부장관의 제안설명에 『이 카드에 장기기증상황을 추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이에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을 해서 아는데 운동본부에서 만든 작은 스티커를 주민카드에 붙이는 것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때 장기기증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의 법제처장은 『이 법안 자체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인감증명에 사용한다는 인감판독기 얼마나 정확한가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인감은 오래쓰면 마모되고 인주를 찍는 방법에 따라 찍히는 모양이 다른데 만약 진짜 인감을 기계가 아니라고 판독하면 곤란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의결안건◁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정) △한국주택은행법(폐지) △주민등록법(개) △인감증명법(개) △지방세법(개) △군용항공기지법(개) △국방과학연구소법(개)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대기환경보전법(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 △국가공무원법(개) △지방공무원법(개)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대외경제협력기금법 시행령(개)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개) △통계위원회규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개) △재해구호 및 재해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규정(개)△기술대학설립·운영규정안 등.
  • 미테랑 대이을 사회당 기수/조스팽 총리 누구

    ◎경제학 교수출신… 내성적·자기주장 강해/95년 대선때 선전… 결선서 시라크에 고배 프랑스 3번째 「동거정부」(우파 출신 대통려에 좌파 총리로는 최초)의 국정을 이끌 리오넬 조스팽(59) 사회당 당수는 2년 전만 해도 당내에서 조차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물.그러나 95년 대통령선거때 무명의 전직 교육부장관으로서 예상 외로 당시 파리시장이던 시라크 현대통령을 누르고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사회당을 이끌 새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당시에도 14년간 대통령을 역임했던 고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의 후광을 전혀 입지 않았던데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미테랑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의 사회당 노선을 내걸면서 승리를 이끌어 벌써부터 2002년 대통령 후보 자리도 굳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확실한 지도자로 자리잡게 됐다. 늘 헝클어져 있는 곱슬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안경 등 겉모습이 단정치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경제학 교수 출신답게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전 오래 생각하는 심사숙고형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미테랑 전대통령은 그를 『싫든 좋든 우회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무미건조하고 개성이 없다는 평도 있다. 한편 내성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이어서 벌써부터 우파 출신인 시라크 대통령과의 원만한 권력공유나 어쩔수 없이 파트너로 손잡게 된 공산당과의 공조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기도 하다. 신교도 사회주의자로 장애자교사인 아버지와 조산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엘리트를 배출하는 권위있는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와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후 지난 71년 사회당에 입당했다.
  • 전자주민카드 내년4월 발급/주민등록증 폐지…의보카드등 7개 통합

    정부와 신한국당은 98년 4월1일부터 기존의 주민등록증을 폐지하고 전자식 「주민카드」를 발급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택석 국회 내무위원장과 강운태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주민등록법 및 인감증명법·지방공무원법·지방세법·새마을금고법 개정안등 6월 임시국회 상정법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이 마련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카드에는 ▲주민등록증 내역 ▲인감 ▲운전면허 ▲의료보험 ▲국민연금 ▲지문 등 7개의 공적증명 사항을 수록하게 된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행정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경찰 합동으로 단속반을 만들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정권 말기 지방공무원의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심사제」를 통해 면책조치 하기로 했다.아울러 매달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100명씩 선발,표창하기로 했다.
  • 신한국당 경선관리위 무슨 일하나

    ◎“불공정 시비 봉쇄” 공정게임 유도/합동연설회 첫 도입… 대담·토론회도 추진/후보 모두 만족할 묘안찾기 쉽지 않을듯 「불공정 경선 시비를 원천봉쇄하라」 2일 공식출범하는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에게 맡겨진 「공정한 관리」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난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자당은 여당사상 처음으로 후보 경선을 추진한 바 있다.그러나 당시 김영삼 후보와 맞섰던 이종찬 후보가 불공정 선거관리를 이유로 중도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경선 관리위는 2일 민위원장등 20명의 위원이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뒤 곧바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1차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방안을 협의한다.회의에서는 당 실무진이 마련한 「경선 시행세부규칙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당의 경선 일정상 선관위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까지만 경선규칙을 확정하면 된다.당 선관위는 처음 도입하는 후보자간 합동연설회와 대담·토론회의 운영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그러나 현재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가 무려 8명에 이르기 때문에,이들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합동연설회 개최 횟수로부터 개최장소,참석자 제한,대담 토론의 사회자 선정등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또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후보들이 대의원들을 만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어 경선이 조기에 과열될 우려도 있다.따라서 지난달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예비후보간의 개정당헌 서명식이 무산된데서도 나타나듯이 신한국당의 경선관리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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