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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집단지도체제 추진/청와대 “복수부총재 도입”…이 대표 부정적

    여권이 올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해 신한국당에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 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그러나 이회창신한국당 대표가 대선 전 지도체제 개편에 아직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 핵심부간 조율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체제로 가려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경선 탈락자들을 고루 참여시킬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대표 참모들이 부총재직 신설 등에 거부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선거는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치르면 되므로 선대위와 집단지도체제가 양립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은 힘들다”고 밝혀 조기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회의적 입장을 피력했다.이에 대해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대표도 경선 낙선자들의 포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결국 지도체제개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한동 고문은 22일 강연을 통해 대권과 당권의 분리를 요구한데 이어 이인제 경기지사는 오는 26일 총재직 경선과 복수부총재 도입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탁상경제정책” 질타 잇따라/신한국 경제종합대책회의 안팎

    ◎“경제논리 급급말고 개입” 주문/강만수 차관 “당입장 반영” 약속 23일 여의도 신한국 당사에서 열린 당정간 경제종합대책회의에서는 ‘정치의 논리’와 ‘경제의 논리’가 맞부딪쳤다.이날 회의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당의 불만과 질타로 시작됐다.정부에 대한 신한국당의 공세는 예고된 것이었다.이회창대표가 전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련의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면서 “당도 변화와 흐름을 예측,대안을 마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정지도력을 부각하려는 이대표의 이같은 주문에 따라 열린 것이다. 그러나 이날 강만수 재경원차관의 금융정책에 대한 보고는 신한국당의 기대수준에 닿지 못했다.강차관은 “금융기관들로부터 ‘동진’ 한 곳만 제외하고는 어음할인이 잘된다고 들었다”고 보고한 것이다.강차관의 보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해귀 정책위의장이 언성을 높였다.이의장은 “그렇게 안이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시각을 갖고 어떻게 경제위기에 대처하겠는가”고질타했다.이의장은 “지난 18일 1조5천억원을 풀고 5억 달러를 새로 지원했지만 금융기관이 돈줄을 꼭 쥐고 풀지를 않는다”면서 “정부가 모든 책임을 일선 창구에만 미루고 책상에 앉아 독려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면서 한은특융등의 ‘특별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이응선 의원은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얽매여 간접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개입 방안을 찾아보라”고 주문했고 이명박 의원은 “정부의 경제진단은 수치에만 의존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면서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이강두 의원도 “우리경제가 누적된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 시장경제론만 고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이신행 의원은 “자금의 흐름을 제약하는 제도를 푸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문에 강차관은 간접적인 표현으로 “경제 문제는 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분위기는 다시 험악해졌다.이해귀 의장은 “정치인의 말은 무조건 정치논리라는 잘못된 생각을관료들은 갖고 있다”면서 “경제의 논리에 따라 좀더 성의있고 실효있는 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이 당의 주문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강차관은 “당의 입장이 내주 발표되는 정부 대책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축구전용구장(외언내언)

    지난해 5월31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공동개최가 확정됐을때의 감격과 환희가 아직까지 생생하다.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인의 축구제전을 유치하기 위해 쏟았던 땀과 정성이 컸기에 기쁨 또한 그토록 대단했던 것이다. 그러고 1년여 지난 지금,두 나라의 준비상황은 너무 대조적이다.일본은 이미 지난해 말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개 개최도시를 선정해 전용구장을 짓고 숙박시설이나 교통·통신시설을 비롯해 필요한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우리는 어떤가.유치때의 열기는 다 어디로 가고 아직 개최도시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올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정치권의 외압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개최를 원하는 14개 지방도시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면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선정작업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다는 것이다.세계적인 대제전을 유치해 놓고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정부와 조직위원회,축구협회는 다 무얼하고 있는가.우리 나라에는 지금 대통령선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이에 가장 앞장서야 할 서울시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축구전용구장 건설결정을 미뤄오다 22일에야 월드컵경기장 설명회에서 뒤늦게 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확답했다.서울시는 이날 설명회에서도 당초 주장대로 잠실 종합경기장이나 뚝섬 LG돔구장 유치안을 들고 나왔다가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 개회식과 준결승전 경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고 마지못해 제3의 장소에 6만5천석 이상 규모의 전용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해부터 별도 예산을 편성해 전용구장공사에 착수,개최지 유치에 나서고 있는 지방도시들의 자세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록 서울시가 전용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는 하지만 3천5백억원에 이르는 건설비용분담문제라든가 장소선정문제 등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21세기 첫 월드컵을 우리가 치른다는 긍지를 갖고 서울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풀어야할 것이다.물론 정부와 조직위도 기념비적인 전용구장건설에 힘을 합쳐야 마땅하다.
  • 15대 대선 군소후보 누가 뛰나

    ◎민노총 권영길·아태변협 이병호씨 나설듯/김옥선 전 의원에 단골출마 진복기씨도 오는 12월 18일 치러지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어김없이 군소 후보들이 가세하고 있다. 우선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국민후보 선출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국민승리 21’이라는 공동선거대책기구를 설립,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서고 있다.권영길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민주국민연합’(위원장 공석영)은 이미 지난 18일 창당대회를 열고 이병호 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추대했다.이밖에 대통령 선거 단골출마자인 카아저 수염(본인은 한국형 수염이라고 주장)의 진복기씨도 언론사를 돌며 또다시 출마의사를 밝혔으며,남장의 여성정치인 김옥선 전 의원도 거론된다.또 역술가인 최전권씨도 출마를 선언하며 “5위로 낙선할 것”이라는 예언까지 곁들이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돌아볼 때 당시 정권의 통치력이 약화됐을때 군소후보가 난립하게 된다.그러나 군소후보가 판세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70년대 이후 대선에서 군소후보의 최다득표는 7대 선거에서 진복기 후보와 14대 선거에서의 백기완 후보로 각각 유효표의 1%를 얻었을 뿐이다.여야는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협상을 통해 대선 기탁금을 크게 올려 군소후보의 난립을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과 돈,지역바람,관권 등의 영향력이 배제되는 대신 TV토론이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자리잡게되자 군소후보들은 “TV토론에만 나가면 본전은 뽑는다”며 의욕을 보인다.민국련의 이병호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여야 3당후보 뿐만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군소정당의 후보들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 연합작전 능력 강화”

    ◎김 대통령,을지포커스훈련 순시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을지 포커스렌즈’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국가전쟁지도본부와 서울시청을 차례로 순시하고 국가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전쟁지도본부에서 정부 및 군의 을지훈련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금년 후반기는 대통령선거 등 국내정세 변화에 편승하여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시도할지 모르는 안보상 취약시기”라며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연합작전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군사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서울시정 공백없게(사설)

    조순 서울시장이 20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조시장의 대선출마야 국민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본권의 행사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조시장의 출마로 수도 서울의 시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지난 11일 조시장이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을때부터 그 같은 징후가 시 안팎에서 보여지고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시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으며 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회의 소속의원을 중심으로 조시장의 출마를 비난하고 행정 1부시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반대하며 의정을 뒷전으로 미뤄 놓고 있고 21개 구청장들도 성명을 내 시장 보선실시를 요구하고 있다.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헌신해야할 시공무원과 시의회의원,구청장들이 온통 정치쪽에만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이에 업자들도 서울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버스개선종합대책이나 환경우선정책 등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자칫 시정이 표류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제 공식선언을 했으니 또 어떤 혼란이 있을지 걱정이다. 어떤 경우에도 시정은 일관되게 이어져야 한다.그러기 위해 우선 조시장이 하루빨리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조시장은 다음달 10일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으나 그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인수인계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20일이면 너무 길다.시장직무를 이어 받아 대행할 사람은 지금까지 옆방에서 시장을 도와 행정을 총괄했던 강덕기 행정 1부시장이다.많은 설명과 당부가 필요없다.강직무대행체제가 빨리 정착해 시정의 공백을 없게 해야할 것이다.조시장의 조기사퇴는 이를 돕는 일이 될 것이다.조시장 자신도 이제 당당한 자세로 대선에만 전념해야 할 것이 아닌가.
  • 도덕성 따지는 부도덕 정치(이동화 칼럼)

    지난번 국회의원 총선거때의 일이다.A교수는 매우 유능한 인물로 고향인 B시에서 출마해보라는 주요정당의 권고를 받았다.현지에 내려가 점검을 시작하는 순간 그는 곧바로 곤혹스런 사태에 부딪쳤다.A교수의 아버지와 친척에 대한 과거의 행적과 약점을 과장 또는 날조한 유인물이 밤사이 시내도처에 살포된 것이다.그는 심사숙고끝에 결단을 내렸다.‘정치가 이렇게 더러운줄 몰랐다’는 푸념을 남긴채…. ○정치판의 ‘그레셤의 법칙’ 그후 그 유인물을 만들어 뿌린 혐의를 받던 인물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다.그러나 그는 의정활동보다는 비리와 관련해 거명됐다.훌륭한 국회의원이 될수 있는 인물이 건달성 정치꾼에게 어이없이 당한 일을 주변에서는 아직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부도덕한 사람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도덕성을 들고 나오는 일이 정치판에서는 흔하다.‘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정치판에서도 잘 통용되고 있음을 얼마든지 볼수 있다.최근의 정국을 보면 이번 대통령선거 역시 이런 범주에서 벗어날수 있겠는지걱정된다. 주요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된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 아들들의 병역시비,오익제 전 천도교령의 월북사건으로 야기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색깔공방등 은 국민의 마음을 여러가지로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이는 ‘너죽고 나살기’식의 제로섬 게임일뿐 같이 살수있는 자세는 아니다. 물론 후보의 도덕성과 건전성은 매우 중요하다.국가를 끌고 나가겠다는 인물이라면 이런 것들에 흠이 없어야 참된 리더십을 구사할 수 있음은 짧은 우리의 정치사를 돌아보아도 금세 알수 있다.다만 상대후보의 도덕성 건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에도 도덕성이나 건전성은 필요하다.그러나 요즘 여야간 상대방 헐뜯기 행태를 보면 도덕성은 없다. 상대후보의 흠만을 찾기 위한 정보팀이 가동되고 최근 여야공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변인 부대변인이 번갈아 나서며 하루에도 몇번씩 상대방 끌어내리기 성명과 논평을 남발하는 판이니 무슨 도덕성운운 할 수 있는가.또 정당의 건전성을 말할수 있는가. ○‘상대죽이기’가 만사인가 더욱이 확인되지도 않은 설을 교묘하게 흘리며 상대를 곤경으로 몰아가는 수법은 예의도덕은 커녕 염치조차 없어보인다.‘설’이란 것은 외교문서변조사건의 경우처럼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엉터리 폭로로 당장의 효과만 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정치판을 더욱 왜소하게 만든다는 것을 정치지도자들조차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나 뒷받침할 정당은 당면한 국가적 난제가 무엇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뚜렷한 주관을 밝히고 임기말까지 국가를 어느 수준까지 올려놓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이를 위한 정교한 정책대안과 그 우선순위가 국민에게 알려지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그러나 ‘상대죽이기’에만 바쁠뿐 자신의 자질제시는 눈을 씻고 찾아봐야만 될 정도다. ○국정 표류시키면 안된다 여야당 모두 “무슨 소리냐”고 반박할지 모른다.비록 그들이 훌륭한 비전과 정책을 만들고 있을지라도 국민이 잘 모르는데야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대변인 역할이나 선전활동이 상대방 깎아내리기와 약점잡기에 총동원되고 있으니 무슨 정책홍보가 제대로 되겠는가.21세기 선진국진입 운운하는 공허한 홍보성 목소리만으로는 국민을 끌어들일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선거일은 12월18일이다.거의 4개월이나 앞둔 시점인데도 마치 코앞에 닥친듯 이전투구의 혼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아니,자제되어야 한다.대선전의 과열은 필연적으로 국정의 표류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경제침체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정이 더욱 어지러워지면 이는 국민적 불행이 된다.그리고 이는 정치지도자와 정당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이보다 더한 부도덕이 또 어디 있겠는가.〈주필〉
  • 김 대통령과 회동 주목/“시정보고” 해명불구 정국에 큰 파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지난 16일 단독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회동의 배경과 대화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와대측과 조시장은 조시장의 대선 출마에 따른 시정보고를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조시장이 대통령선거 출마의사와 동기를 설명하면서 남은 시장임기를 채우지 못한데 협조를 요청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지하철 건설과 버스종합대책 등에 대한 정부의 보조확대를 요청하는 얘기도 나왔다는 것이다.조시장이 출마이유를 밝힌데 대해 김대통령은 별 얘기를 않은채 듣기만 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청와대측은 특히 ‘조시장측의 수차례에 걸친 면담요청’을 강조하고 있다.1시간여 이뤄진 오찬의 메뉴는 칼국수였다. 하지만 두사람의 오찬회동은 몇가지 정황과 시기탓에 미묘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우선 두사람의 만남이 청와대 핵심보좌진도 몰랐을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김윤환 고문의 ‘조순지지설’과 조시장의 여권 가담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시점에서 조시장과의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의혹을 일으킬만 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이 이달초 조시장에게 국무총리직 수용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권력 핵심의 ‘알려지지 않은 의중’이 있을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찬회동 사실이 알려지자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은 강삼재 신한국당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정보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당직자들 사이에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지만 정국의 향후 복잡한 변화와 함께 파장은 꼬리를 물것 같다.
  • 용공혐의자 공개 수사/정부 관계자/대선 등 정치일정 고려 안해

    공안당국은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사건 및 이른바 ‘황장엽 파일’과 관련,12월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용공혐의가 드러나는 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19일 밝혔다. 공안당국은 특히 오씨 월북과 연관혐의가 있는 정치인과 종교계 학계 문화계 노동계 인사에 대해서는 안기부뿐 아니라 검찰이 나서 본격 공개수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씨 관련 커넥션에 대해서는 곧 공개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권의 주요 인사가 다른 용공혐의로 본격조사를 받으려면 상당기간의 사전내사절차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공안당국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씨의 월북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안기부 차장출신인 신한국당의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이 이날 말했다. 정위원장은 또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맡은 오씨가 지난 총선에서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국민회의와 아태재단에 자금을 건넸을 가능성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그 자금이 북한의 공작금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오씨의 계좌를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정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월북에는 안내자가 필요하다”면서 “오씨를 국민회의에 소개한 천도교 중진,국민회의 중진 L모씨와 함께 월북과정의 관계자도 수사대상에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영해 안기부장은 “오익제씨 월북사건 수사와 황장엽 파일 내사 등에 관한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의 발언은 안기부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이 전했다.
  •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최상룡 교수 기조논문 요지

    ◎평화는 영원한 정치적 실천과제/민주국가일수록 대외관계도 설득과 타협으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정치학회 제17차 서울세계대회 개회식에서 최상용 한국정치학회 회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이 기조논문 ‘평화와 정치에 관한 소고’를 발표했다.다음은 논문의 요지. 서양의 정치학자들은 어떤 정치체제가 안정과 평화를 지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고대 그리스의 혼합정체,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폴리티,칸트의 공화제평화,현대의 민주평화이론 등을 중심으로 정치체제와 평화의 상호관계에 관한 논의를 전개했다. ○혼합정체 ‘폴리티’ 추구 플라톤은 왕정의 지혜의 원리와 민주정의 자유의 원리를 결합한 혼합체제가 실현가능한 최선의 정치체제라고 보았다.또 모든 사람은 양극단이 아니라 중간적 평형을 꾀하는 타협의 길을 택하는 것이 정당할 뿐만 아니라 이득이 된다고 함으로써 중용의 효용을 주장했다. 이같은 플라톤의 저작에서 단편적으로 논의되었던 혼합체제와 중용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계승발전되었다.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완화시키고 지배자의 사적이익을 통제할 수 있는 정체로 혼합정체인 폴리티를 추구했다.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폴리티는 과두정과 민주정의 결합으로 성립한 정체를 의미하기도 하고 중산계급이 지배하는 체제를 뜻하기도 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사상의 일관된 가치인 중용은 개인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는 규범으로,또 국가수준의 정치체제의 구상에서는 혼합체제인 폴리티의 형태로 나타났다. ○체제 내구성에 더 관심 플라톤의 ‘법률론’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으로 이어지는 혼합정체론은 평화를 정치체제와의 관련에서 파악하는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근대들어 칸트의 공화제적 평화론과 현대 민주평화론으로 계승되었다. 정치체제와 평화의 상호관련성이란 관점에서 보면 칸트가 평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공화제는 고대 사상가들이 정치적 안정을 위한 최선의 체제로 본 혼합체제의 연장선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다만 고대의 정치체제 논의는 평화자체에 대한 문제의식 보다는 체제의 안정,수명,그리고 내구성에더 관심이 있었다. ○지속적인 연구 관심사 칸트는 영구평화를 위한 제1확정조항에서 ‘모든 국가에 있어서 시민적 체제는 공화적이어야 한다’고 했다.칸트는 공화제의 통치방식을 취한 나라사이에서만이 영구평화의 전망이 열릴 것으로 보았다.왜냐하면 공화적 체제하에서는 전쟁에 대한 인민의 협조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칸트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기된 근대의 평화사상,즉 평화의 조건으로서 공화제의 주장은 현대에 와서 민주적 평화의 사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어떤 나라가 민주적일수록 그 나라는 평화지향적이며 더욱이 민주국가 상호간의 전쟁은 없다는 명제는 1960년대 이래 민주적 평화론자들의 지속적인 연구관심사이다.여기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칸트가 말하는 통치방식으로서의 공화제의 연장선위에 있으며 이를테면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에 의한 지도자의 선출,인권의 보장,권력분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치구조와 제도를 가리킨다. 민주적 평화론자들의 경험적 연구에 의하면 국가는 민주적일수록 대외관계도 평화적이다.그리고 민주국가의 경우도 폭력을 사용하고 전쟁을 수용하지만 적어도 민주국가끼리는 전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그 이유는 뭔가.민주국가의 지도자들은 전쟁을 함으로써 생기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센티브가 거의 없어 왜냐하면 어떤 민주국가가 다른 민주국가를 공격하는 것은 국민이 그것을 외교정책의 실패로 보기 때문이다. 러셀은 민주국가간에 전쟁이 없는 이유를 보다 분석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민주국가가 가지는 규범,제도의 특성을 제기했다.러셀에 의하면 민주국가의 지배적인 규범은 평화적인 경쟁,설득 그리고 타협이다.그리고 민주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서는 견제와 균형,권력분립,국민의 지지를 얻기위한 공론의 필요등의 요인때문에 대규모의 폭력을 사용하는 결정이 늦어질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경제악화땐 폭력 사용 그러나 민주국가의 평화지향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그 전형적인 예가 바로 미국이다.미국은 선거기간중 특히 의회선거 보다 대통령선거에 앞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일반적으로 정치지도자들의 인기는 국가의 경제상태와 관련이 있기때문에 미국의 대통령은 높은 실업률,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가 악화될 경우 폭력을 사용하려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후 미국이 산업화한 민주국가 상호간,이를테면 유럽제국과의 전쟁을 하지 않았다.따라서 ‘민주적일수록 평화적’이라는 개념이 도덕적 규범일뿐만 아니라 경험적 사실로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변함없는 도덕적 확신 인간본성의 변화가 없는한 전쟁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전쟁의 사실에도 불구하고 평화가치에 대한 자각은 시간의 진행과 함께 더욱더 심화될 것이다.전쟁의 극소화와 평화의 극대화는 인류의 변함없는 도덕적 확신인 동시에 정치적 실천과제이기 때문이다.
  • 대선 TV토론 모범답안 찾아라

    ◎정책대결 못 이끌어내고 피상적 질문에 그쳐/합동토론·공정한 패널구성 방식 등 논의 활발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TV토론의 모범답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언론계와 학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TV토론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해소하고 정치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은 것이 사실.그러나 토론방식이나 패널선정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한데 이어 급기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TV토론과 관련,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출연 후보수와 패널선정 및 질문방식에 관한 문제. 우선 출연 후보수에 대해서는 대담형식의 1인 초청 TV토론 대신 모든 후보를 함께 출연시키거나 두명씩 교대로 짝을 지어 출연시키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기자회견을 하듯 한사람의 후보를 놓고 평면적인 질의응답으로 일관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TV토론의 의미를 살릴수 없다는 것이다.이 문제에 관한한 여·야 각 정당이 후보 합동토론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대선전 한두차례 정도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 지적되는 것이 ‘백화점식’질문 패턴.최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피상적인 질문을 나열하는데 그치거나 후보에게 자신의 약점을 해명하는 기회만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와 관련해서는 모든 분야에 대한 시간배분식 질문 보다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안보 문화 등 각 분야를 방송사별로 나누어 질문하도록 하는 방안이 현실성있게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널구성 문제에 대한 견해도 분분하다.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인적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가급적 전문가 그룹으로 패널진용을 짜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그러나 이 경우에는 패널구성에 있어서 공정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각 정당에 패널선정에 대한 거부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바로 이로 인한 것이다. 한편 TV토론과 관련한 독립적인 기구의 설치를 강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즉 민간독립관리기구가TV토론을 관장하고 방송사는 화면만 제공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또 패널들의 질문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사회로부터 여론을 수렴하고 후보자간 질문의 난이도를 조정하며 질문내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의제설정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러나 대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문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밖에 TV토론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전화나 팩스,PC통신 및 현장방청 등을 보장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TV토론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요지

    민주와 번영의 소망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아직도 못다 이룬 민족의 숙원이 남아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통합입니다.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평화는 무엇보다 ‘무력포기’를 의미합니다.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무력적화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합니다.평화는 ‘상호존중’을 전제로 합니다.남과 북은 상호 실체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평화는 ‘신뢰구축’을 뜻합니다.4자회담은 남과 북이 약속한 기본합의서를 지키고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상호신뢰의 대화마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나아가 평화는 「상호협력」위에 이루어집니다.북한을 실질적으로 도울수 있는 주체는 바로 동족인 우리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당국은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돕는 길을 찾아내고 실천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첫째,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합니다.둘째,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 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 나가야 합니다.셋째,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하여,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넷째,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북한 당국이 민족의 앞날은 물론,스스로를 위해서도 개방과 개혁의 역사적 대세에 지체없이 합류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참다운 ‘광복의 완성’은 아무런 노고도 없이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평화를 확고히 지켜내야 합니다.선진된 정치를 이룩하기 위해 정치인도 유권자도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특히 21세기의 지도자를 뽑는 제15대 대통령선거는 우리의 민주정치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의 고삐를 한시도 늦추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경축사 전문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전국50곳에 사이버기자 신고센터/관계부처 대책회의

    ◎추석·대선 앞두고 전담수사반 활동 강화 정부는 14일 남정판 공보처차관 주재로 내무·노동부,공보·법제처,대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사이비언론 대책회의를 열었다. 추석연휴와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앞두고 사이비언론의 발호를 원천 봉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중앙과 지방 검찰청과 경찰청에 설치된 ‘사이비언론 수사전담반’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각 부처의 보고내용을 소개한다. ▲공보처=지역별 사이비언론 동향파악을 위해 각 지방의 행정기관과 주요 사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정례화한다.각 지방에서도 자치단체·검찰·경찰관계자들로 지방단위 사이비언론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내무부=시·도 공보관실,지방 검찰청,언론중재위원회 등 전국 50개기관에 설치되어 있는 ‘사이비기자 신고센터’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한다. ▲대검찰청·경찰청=사이비언론사범은 지난 94년 40명을 붙잡아 32명을 구속한데 이어 95년에는 76명 적발에 49명 구속,지난해는 158명 적발에 100명을 구속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올해도 이미 73명을 적발해 41명을 구속시켰다.앞으로 사이비 언론 문제가 특히 심각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환경 교통 건축 등 취약분야에 대하여는 검찰과 경찰이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 조순시장 출마 재고 촉구/서울시의회 성명

    서울시의회(의장 문일권) 의장단은 14일 조순 서울시장의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과 관련,조시장의 대선 출마로 시정의 공백이 우려된다며 대선출마를 재고해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여 대선기획단 출범/단장 강삼재 총장

    신한국당은 14일 연말 15대 대통령선거 실무준비를 담당할 대선기획단을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당내 각 계파와 경선후보 진영을 총망라한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출범,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다.〈관련기사 6면〉 9월말 또는 10월초로 예상되는 선대위 발족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대선기획단은 강삼재 사무총장을 기획단장 겸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대선전략 최고의사결정기구로 20인 기획위원회를 두었다. 기획위원회 위원은 박관용 김영귀 김정수 이세기 서청원 김종하 서정화 김중위 현경대 김진재 박희태 이웅희 장영철 박우병 김인영 의원과 유한열 남재두 김기배 정시채 이환의 위원장 등이다.
  • 조순 바람 차단 여야 따로없다/‘비상’걸린 정치권 대책마련 고심

    ◎여­차분한 대응속 공격준비 완료/야­연대 노리며 적극비난은 자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가 현재의 대통령선거 구도를 흔드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며 ‘조순 바람’을 차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필승전략 세우겠다 ▷신한국당◁ 내심 조순 후보의 높은 인기 때문에 고심하면서도 겉으로는 차분한 대응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 후보가 자꾸 나오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면서 “새로운 후보가 나오면 나오는대로 필승의 전략을 세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강총장은 “조순시장의 지지율은 현시점이 최고조이고 앞으로 계속 내려가는 추세가 될 것”이라면서 “군소정당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대표의 측근들은 그러나 조순 시장이 투·개표까지 가지 않고 선거전 막판에 김대중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큰 낭패를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따라 조순 시장을 흔들기 위한 여러가지 공격 무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이대표가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함구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조시장이 교수시절부터 권력의지가 남달랐고,경제부총리 시절 기획원을 장악하지 못했으며,시장을 당선시킨 김대중 총재와의 의리도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여권은 조시장 및 주변인사들의 시정 수행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챙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키워줄 필요 없어 ▷야권◁ 국민회의는 사흘동안 계속 냈던 조시장 관련 논평을 끊었다.‘조순변수’가 신한국당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변화다.더이상의 민감한 반응은 조시장을 키워줄 뿐이라는 분석도 한 요인이다. 또한 야권후보 단일화 맥락에서 보면 조시장이 여전히 재결합 대상인 만큼 조심스러운 탓도 있다.그래서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그 뒤에 조시장과의 단일화협상을 추진하면 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조시장의 출마로 서울시가 다시 여권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인식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방자치법을 개정해서라도 새 시장을 뽑는 선거를 치루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자민련은 여전히 느긋하다.이날도 조시장을 공격하는 논평을 내지 않았다.김종필 총재는 “조시장이 시장직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출마는 자유”라고 방관적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조시장의 출마선언이 김총재 지지도의 하향추세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아직은 보수대연합과 야권후보 단일화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 조순 시장 출마 공식선언/새달 19일전 시장사퇴

    조순 서울시장은 13일 “우리나라의 정치·사회·문화의 구태의연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15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관련기사 5면·21〉 조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출입기자들과의 정례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1세기를 앞두고 전세계가 정보화·우주화·총체적 경쟁의 시대를 맞고 있지면 우리의 정치·사회·문화는 구태을 벗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떨어지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사회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당위와 현실의 괴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나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대통령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시장은 이어 “대선에 나서는 동기와 심경,대통령으로서의 목표,새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비전 등은 추후에 시민과 국민에게 자세하게 발표하겠다”면서 “시장 사임은 공직자 사퇴마감 시일인 내달 19일 직전이 될 것이며 사임하는 날까지 시정의 전반을 점검,마무리 할 것”이라고말했다.
  • 여 돈가뭄 해소책 찾기 고심/사무처 상여금 연기…힘겹게 조직가동

    ◎이 대표,돈조달엔 무관심… 측근 애간장 요즘 신한국당의 고민은 이회창 대표측의 지지율 하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선거가 불과 3개월여로 다가왔지만 집권당으로서 그동안 누려온 조직과 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당대회 직후 사무처에 지급하기로 했던 상여금도 미루고 미루다 지난주 간신히 지급했다.민정계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당이 수세에 몰리는데는 조직 가동을 위한 ‘기름’이 돌지 않는 데도 원이이 있다”고 분석했다.조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권의 ‘이회창 띄우기’ 작업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신한국당은 올해 총 1백46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되며,재정위원들의 선관위 기탁금으로 2백억원을 조달했다.후원회를 통한 모금은 현재 70억.이밖에 매달 총재가 3백만원,대표가 50만원 등 당직자와 당원들의 당비가 30억 가량 걷힌다.이 정도로는 매달 40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중앙 및 지구당의 경상비를 대기도 바쁘다.대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98억원을 추가보조할 예정이지만,선거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당 실무자들의 불만이다. 그러나 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는 ‘돈 만드는 일’에는 좀처럼 관심이 없다.이대표는 이따금씩 경제인들을 만나기는 하지만,과거처럼 정치자금을 받는 일은 없다고 한 측근은 말했다.이 측근은 “자금은 사무총장이 만들어줬으면…”하고 기대는 눈치를 보였다. 신한국당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어쩔수 없이 현재 4백50억원으로 한정된 후원금 한도를 정치자금법 개정 과정에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대표의 한 특보는 “깨끗한 정치 실현과 정권재창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랫동안 고민뒤 출마 결심”/조순 서울시장 문답

    ◎“현실개혁 대안으론 내가 가장 적절” 조순 서울시장은 1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현실을 고쳐 나가는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대선에 투신키로 했다”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일문일답을 간추렸다. -시장직 사임시기는 언제쯤이며,시장 대행은 누가 맡게 되나. ▲사임의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다만 법적으로 9월 19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그 직전에 사임할 생각이다.또 시장 대행은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대선 출마의 직접적인 배경과 결심시기는. ▲내가 왜 ‘대안’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시민과 국민에게 추후 말씀드리겠으며 출마를 결심한 시기는 최근이다.한사람의 지식인으로서,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고민의 긴 과정이 있었다. -임기를 다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심정은.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지난 2년동안 시장직을 무리없이 수행해왔고,임기를 다하면 금상첨화가 되겠는데…. -대권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미 후보로 선정된 세사람중 누가 가장 강력한 맞수라고 보는가. ▲다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
  • “당리당략 따른 정치개혁땐 김 대통령 중대결심 밝힐것”

    ◎홍사덕 정무1장관 홍사덕 정무1장관은 13일 “정치개혁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열정은 청교도적이라고 말한 정도로 적극적”이라면서 “(정치개혁입법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고 국민이 동의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혀 여야 정치권에서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정치개혁입법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장관은 “만일 특위의 정치개혁 입법이 여야간 당리당략에 따른 누더기 타협이 될 우려가 있을 경우 적극 개입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이어 “12월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정무장관으로서 적극적인 거중조정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대선후보의 TV토론에 대해 “토론회가 너무 많아 국민들이 공정한 판단을 하는데 횟수에 비해서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단체가 후보자간 토론을 주최하고 방송사는 중계만하는 미국식 토론회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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