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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오늘 시작/18일까지 298곳 대상

    국회는 1일부터 16개 상임위별로 중앙행정기관 82개,지방자치단체 26개,정부투자기관 20개,본회의 승인기관 170개 등 모두 29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올 국감은 대통령선거 일정을 감안해 에년보다 이들이 단축돼 오는 18일까지 실시되며,감사대상기관도 지난해보다 42개 줄었다.
  • 폴란드,공산주의와 완전히 결별(해외사설)

    폴란드는 이제 더이상 동유럽이 아니다.민주화가 된지 10년만에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했다는 사실은 이미 서구화가 된 국가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먼저 지난 95년 대통령선거에서 폴란드 민주화의 지도자 레흐 바웬사를 누르고 구 공산당 간부출신인 그다니예프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시행착오를 바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폴란드 국민들은 구 소련의 압제로부터 폴란드가 벗어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민주연대의 역량에 대한 믿음의 크기를 재삼 확인시켜 줬다. 두번째 정치적 상황이 매우 단순화·선진화 됐다는 점이다.프랑스나 독일 영국의 경우처럼 서로 확실히 다른 정강정책을 표방하는 3개의 정당이 폴란드 정치의 장을 열게 됐다.과거 민주화당시 50여개의 정당이 난립했던 시절과는 다른 양상이다.구공산당은 서유럽의 사회당을 닮아가고 과거 민주연대의 노조의 모임인 AWS는 독일의 기독민주당과 그 성격이 유사해지고 있다.그리고 자유연합은 자유시장경제를 주창하고 나서면서 독일의 자유당이나 프랑스의 프랑스구국동맹(UDF)과 거의 비슷한 성격의 정당이 됐다. 결국 수많은 정파들간의 극한 대립이 서로의 절충을 통하거나 이념의 줄기를 따라 자체적으로 순화 정리가 된 것이다.실제로 그들 정당 후보자들은 이념과 정강정책만이 유권자들을 움직이는 선진 민주주의국가인 서유럽의 오랜 민주주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선거운동을 했다.사회주의자 등 좌파는 집권당인 만큼 그들의 권한과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조했고,민주연대와 자유연합등은 좌파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주도의 경제체제를 타파하자든가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하자든가 하는 나름대로의 뚜렷한 정강정책으로 승부를 겨루었다. 물론 이번 우파의 승리가 완전하지는 않다.그들이 정권을 잡을때 분열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들은 정강정책이 다른 자유연합과 제휴를 통해서만 정권창출이 가능하다.노조를 근간으로 하는 그들과 자유시장경제를 부르짖는 자유연합과 노선이 상치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좌파 대통령 우파 의회라는 동거정부의 형태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폴란드가 이번 총선을 통해 공산주의와는 왼전한 단절을 이뤄냈다는 대목이다.〈르 피가로 9월24일〉
  • 오늘 신한국전대… 어떻게 치르나

    ◎“정권 재창출 성공” 다짐의 한마당/이 대표 총재 추대­수락연설로 결속 과시/국민대통합·국정혁신 등 ‘카드’ 제시할듯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를 총재로 선출해 당의 확고한 중심에 세우는데 맞춰져있다.당 전체가 단합,정권재창출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식전행사에서는 이대표의 활동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돼 대의원들이 뽑은 ‘가요 베스트 9’등 다채로운 오락행사가 이어지며,서훈 대구시지부장이 헌정사상 여당의 첫 지방 전당대회를 부각하는 환영인사를 한다. 박윤귀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이회창 대표의 총재 추대.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대표를 총재로 추대하는 헌사를 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고문이 맡는다. 총재로 추대된 이대표는 15분 동안의 총재직 수락연설을 한다.여권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지고,집권후 당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이날 개정되는 전문과 강령,기본정책,당헌에도 반영된 국민대통합과 국정대혁신이 연설의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곧바로 이어지는 행사는 김대통령의 명예총재 추대.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역임한 이홍구 고문이 추대제안을 맡는다.김대통령은 이에따라 명예총재 수락연설을 통해 신임총재와 당에 대한 격려를 보내고,당이 결속해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당부할 계획이다.지난 47년간의 정치역정을 돌아보는 감회도 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이회창 신임총재는 신임 대표최고위원을 지명한다.새 대표로는 이한동 고문이 내정돼 있다.이신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정·민주계의 결속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1만2천여명의 대의원과 정부인사·외교사절·취재진 등 1천여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한다.
  • 빌 게이츠 세계최고 갑부에/미 포브스지 선정

    ◎총398억불 소유… 브루나이 국왕 제쳐/10위권 절반 정보통신분야 ‘황금알’ 입증 세계 컴퓨터업계의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41)이 마침내 세계 최대의 재산가 자리에 등극했다.지난해 1주일에 평균 4억달러(약 3천6백억원)정도를 벌어들이며 재산을 3백98억달러(약 35조8천2백억원)로 불린 빌 게이츠는 4년째 미국 최고의 자산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석유 및 천연가스 판매로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3백80억달러)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 제일의 부호가 된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엔에 10억달러를 쾌척,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 타임 워너사 부회장은 35억달러를 기록,미국내 28번째 부자에 랭크됐다.재산이 5억5천만달러인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작년보다 51계단이나 뛰어오른 349위를 기록,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의 400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마이클 델(32) 델 컴퓨터 회장은 빌 게이츠의 32살때의 재산보다 더많은 55억달러의 재산을 끌어모아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국가의 통화위기를 배후 조종했다는 구설수에 오른 ‘신의 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과 미국의 극우진영을 대표,대통령선거에 두차례 도전했다가 낙선한 로스 페로 부동산 사업가는 각각 35억달러,33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미국의 상위 10대 부자그룹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1·3·6위),오라클(4위),인텔(5위) 등 정보통신분야 소속의 사업가가 5명이나 끼여 있어 정보통신산업이 다시 한번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이 입증됐다.
  • 공무원봉급 인상률 5년만에 최저

    ◎경기침체 영향… 세수부족으로 현실화 못시켜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총액기준 3%로 최종 확정됐다.이같은 봉급 인상률은 지난 93년 이후 가장 낮다.이에 따라 공무원 봉급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시키겠다던 현 정권의 공약은 지켜지지 못하게 됐다.경기의 영향이다. 지난 92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후보)이 제시했던 공약이 지켜지려면 내년에 12∼13% 가량의 공무원 봉급인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세수 부족에 따른 긴축예산으로 무산된 것이다.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의 임금안정 분위기에 역행하면서까지 공무원 봉급을 대폭적으로 인상할 수는 없다는게 예산 당국의 입장이다. 내년도 봉급인상 내역은 아주 간명하다.총액기준으로 3% 오르고,기본급의 경우는 3.5% 오르는 선에서 그치게 됐다.다만 교원에 대해서만 교직수당이 올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4만원이 늘어난다.전반적인 긴축기조로 군 하사관의 경우도 별도로 늘어나는 수당은 없다.다만 대학에 다니는 하사관에게는 내년부터 등록금을 100% 지원해주기로 했다.올해까지는 70∼75%를 지원해줬다.하사관은 올해에는 기본급 인상외에 하사관수당과 교통보조비를 합쳐 월 10만∼12만원 올랐었다. 올해 5.7% 인상분을 반납하는 형식으로 봉급이 동결됐던 2급 이상 고위 공무원 6천여명도 내년에는 일률적으로 3%가 인상된다.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의 보수도 총액기준으로 올해보다 3.0% 오른 수준으로 억제된다.
  • JP “출마 양보 안한다” 쐐기/대선후보 TV토론

    ◎“정책공유 논의 더 필요”… 단일화 지연 내비쳐/보안법 존속­통일문제 DJ와 차별화 강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6일 문화방송 주관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내각제 논쟁을 벌였다.패널리스트들과의 언쟁도 주저하지 않았다.또 야권후보 단일화 등 까다로운 질문은 특유의 화법으로 비켜갔다.통일·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조보수’를 자임했다. 김총재는 먼저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해 “아직 초읽기 단계는 아니다”고 지연전략을 숨기지 않았다.주요 정책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내각제로 논제가 옮겨가자 김총재의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김총재는 “자민련 창당때부터 내각제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하고 “이대로 가면 제2의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 나올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론을 되풀이했다. 5위의 지지도를 꼬집자 “더 열심히 하라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라고 물러나지 않았다.‘열심’의 의미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임기중 내각제로 바꿔놓는 것”이라고 후보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DJP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대통령선거가 80여일 남아 있다”고 강조하고 “여론조사는 가변성 있다”고 여론조사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지 말것을 주문했다.선정국이 5자구도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도 “10월에 가야 알게 될 것”이라고 비슷했다. 김총재는 남북문제에서는 DJ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DJ가 이번 토론회에서 1년안에 남북문제 해결하겠다고 한데 데해 “의지는 평가하지만 퍽 어렵다”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내가 급하게 서두른다고 평양에서도 급하게 서두르겠느냐”고 꼬집었다.DJ가 폐지를 주장하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거듭 반대입장을 펴는 소신을 보였다.
  • 극심한 경기침체… 허리띠 죄기/’98예산안­5.8% 증가의 의미

    ◎국채발행 없이 균형예산 편성 고수/공무원봉급 3% 인상… 탈선거 선례 내년도 예산안은 사상 최악의 세수부족 사태를 맞아 다소의 편법을 동원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긴축으로 건전재정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증가율 5.8%는 지난 84년의 5.3% 이후 14년만에 가장 낮다.올해의 세수부족으로 당초 예산보다 2조2천억원을 줄인 실행예산 69조2천억원에 비해서도 내년도 예산증가율은 9% 수준이다. 이처럼 긴축편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경기침체로 내년에 세수증가율이 4%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국채발행 없이 균형예산 편성 기조를 계속 고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예산편성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도 긴축예산이 된 요인이다. 정부는 42조원이나 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라는 정치권의 요구를 전폭 수용했지만 다른 분야의 농어촌예산을 줄였다.정부가 직접 사들이는 추곡수매 물량을 줄이고 대신 정부가 시가와 수매가와의 차액만을 보충해주는 농협수매 물량을 늘려 국고지출을 2천8백억원 정도 줄인 것이다. 교육투자도 국민총생산(GNP) 5%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23조6천억원을 국고에서는 교육세 탄력세율 10% 인상을 통해 조성하는 5천억원을 포함해 20조1천억원만을 지원하고 중앙정부 예산규모에 포함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1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충당하도록 해 당초 목표를 지켰다. 정부가 보유한 주식을 3천억원어치만 매각하기로 한 것도 평가를 받을만한 대목이다.예산을 무리하게 늘리려면 예년처럼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무리수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내년의 공무원 봉급인상을 3%로 묶는 등 세수전망이 어려운 상태에서 고심한 흔적이 많다.하지만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등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 탄력세율을 높인 점과 지방자치단체의 채권발행 등은 문제로 지적된다.관변단체에 대한 예산을 올해보다 63.6% 늘릴 것을 놓고도 말이 많다.
  • 선관위 직원에 조사권 부여/정개특위 4자회담

    ◎당원배부 홍보물 등 축소 여야는 26일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과 직원들에게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질문,조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한국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정치개혁특위위원장은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4자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선거사범이 현행범일 경우에는 선관위원이 소명자료없이 조사가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또 선거기간중 소속당원에게 배부할 수 있는 정강·정책 홍보물의 종류는 현행 책자형과 전단형 각 2종 이내에서 책자형 1종으로 축소하고.정강·정책의 신문광고 횟수는 현행 80회에서 50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대통령선거에서 자동차에 부착하는 확성장치를 현행 후보자별 1대 1개,구·시·군 연락소별 2대 2개에서 후보자와 구·시·군연락소 마다 1대 1개씩으로 축소했다.
  • 관훈클럽·언론학회 심포지엄 김봉규 선관위원 발표 요지

    ◎올 대선 정책경쟁의 장으로 ‘대통령선거보도’를 주제로한 심포지엄이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성춘)과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정춘) 주관으로 25일 강원도 용평 드레곤벨리호텔에서 개막돼 27일까지 게속된다.25일 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봉규 상임위원의 “15대 대선 이렇게 치뤄야 한다”는 제목의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이번 대선은 고비용정치구조를 고쳐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정치권에서 이를 반영하기위한 법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과거와같은 금품제공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또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폐해가 얼마나 컸는지 지난 14대 대선을 통해 모두 경험한데다 연초부터 사조직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킨 바 있고 사조직에 의한 선거운동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사조직문제도 그리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푸메공시비는 없을듯 또 옥외대중연설이 폐지 내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에 청중동원에 따른 금품제공시비도크게 줄어들 것이다.아울러 대선선거운동은 중앙당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후보측에서 유권자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는 극성스러운 선거운동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동활동을 빙자한 선거법위반시비는 계속될 것 같다.또 방송 연설횟수가 TV 라디오별로 현행 7회에서 11회로 늘어나고 대담 토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정책경쟁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명분아래 후보자와 가족 또는 소속정당에 대한 무차별 비난과 흑색선전이 집요하게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은 관할구역 내에서의 자당 후보자들의 득표결과에 따라 공천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좌우되는데다 내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관권선거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또 정당이나 후보측의 자발적인 금품제공은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각종단체나 모임,행사 또는 선거때마다 재미를 보았던소위 선거 브로커의 금품요구나 기대는 이번선거에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흑색선전 심화 우려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당과 후보자측에서 자발적으로 선거법을 지키면서 정책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때 현실성이 적은 만큼 여론 주도층이 손을 잡고 처음부터 선거분위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아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시말해 선거법을 위반하는 자는 표로써 응징하고 정견 정책 대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하는 자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방향으로 선거분위기를 조성,확산시켜 정당과 후보자로 하여금 어쩔수 없이 선거법 준수와 정책경쟁을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도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방관이나 지연 혈연 연고관계에 의한 선거와 후보자나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을 기대하는 것의 폐해가 민주주의 정착과 국가발전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종교·사회단체 동참 필요 선관위는 이를위해 각종 홍보매체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종교 사회단체 등 여론주도층과 손을 잡고 공명선거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특히 종교계 지도자들이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행사를 주관할 때마다 설교 강론 기도 또는 설법 등을 통해 신도들 가슴속 깊이 올바른 선거의식을 심어주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 기탁금·대통령선거운동금지 여야 서로 양보해 타협이뤄야

    ◎홍사덕 정무 특강 홍사덕 정무1장관은 25일 “여야간 진행중인 정치개혁입법 협상에서 여당은 지정기탁금제를 양보하고 야당은 대통령의 선거운동 금지조항을 포기하는 선에서 타협을 이뤄야 한다”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한양대 행정문제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공정한 선거 의지는 단호하며 대선이 끝난뒤 또다시 과거 문제에 얽매여 시간을 보내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 “벤처투자자에 세혜택”/김대중 총재 정책공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3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앤젤캐피탈)에게 세제혜택을 주어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을 하는 ‘벤처산업 육성방안’을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날 “사내 벤처지출을 일상적 영업비용과 별도 계정으로 처리,세제상기술개발 활동에 준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교수·연구원·학생들로 구성된 기초자원과 교수·공무원·법률가·금융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묶고 설비지원과 판로까지 알선하여 벤처산업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병역특례 전문연구기관 지정업체가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 연구요원의 이동을 허용하고 ▲벤처기업의 병역특례 전문연구기관 지정요건을 완화하며 ▲병역특례전문요원 배정비율을 현재 대기업 대비 23%에서 3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 여당 정체성 흔들림 없어야(사설)

    대통령선거를 3개월 앞둔 요즘의 신한국당 움직임을 보면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당의 정강정책에서 역사 바로세우기·대통령중심제를 삭제하고 금융·부동산실명제를 완화한다는 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는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에 프랑스식 대통령제 개헌론까지 튀어나온 실정이다.도대체 집권 여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정권 재창출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의심케 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22일 회견에서 “내각제 연대를 구시대적 야합”으로 규정짓고 대선전 개헌논의를 배제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된다.이대표가 보수대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대통령중심제와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한 것은 당의 정체성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가닥을 잡아줄 것이다. 정권 재창출과 관련하여 신한국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대표의 지지도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당내 갈등마저 수습되지 않고 있으니 오죽 답답하겠는가.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당의 이념적 목표가 선명하고 정체성에 흔들림이 없어야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그에 따라 신뢰와 지지폭을 넓혀나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정권장악만을 노린 원칙없는 합종연횡이 횡행하려는 마당에 여당마저 정략적 계산을 앞세워 개혁의지를 퇴색시킨다면 이는 정치와 역사의 후퇴만을 뜻할 것이다. 우리는 야당의 정권교체론이나 여당의 3김시대 청산론이 모두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의미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선택은 국민이 하겠지만 신한국당은 자신들의 구시대 청산론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더구나 문민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해온 여당으로선 구시대 청산을 위한 개혁의 지속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이회창 대표가 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도 그의 ‘대쪽’이미지가 상징하는 개혁성향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조순 TV토론에 사활 건다

    ◎스튜디오 빌려 리허설… 공격적 답변 준비 민주당 조순 총재가 TV토론에 사활을 건 인상이다.조총재진영은 TV토론 데뷔무대가 될 23일 MBC토론을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일요일인 21일에는 용산의 한 케이블TV 스튜디오에서 ‘실전’과 똑같은 형식으로 리허설을 가졌다.하오 2시부터 4시간동안 측근 3명이 패널리스트가 돼 조총재와 60여개의 예상질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22일에는 김승진 정책위의장과 이영선 교수 등 자문교수팀을 중심으로 답변내용을 거듭 가다듬었다. 조총재측이 TV토론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두가지.우선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보완할 거의 유일한 방안이 TV토론이다.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조총재의 ‘토론실력’이 기대이하라는 점이다. 조총재측은 지지율이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15%대마저 무너진 최근까지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그중 하나가 TV토론이다.그러나 지난 18일 CBS 라디오토론에서 이런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답변이 부실했다.사족을 많이 달았다.소극적으로 대응했다.말이길었다” 등등의 내부지적이 쏟아졌다. 측근들에게는 당연히 비상이 걸렸다.난상토론이 벌어졌고 “흰 눈썹을 밀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보다 젊게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결론은 공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났다.이에 따라 23일 토론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답변을 준비했다.정치·외교·안보분야에 국한된 토론주제에 맞춰 화두가 될 몇가지 제안도 마련했다.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과 ‘남북경제공동발전협의체’구성,‘범국민대북경제지원추진위원회’설치 등이다.조총재측은 이날 토론을 계기로 지지율을 15%대로 반등시킨다는 계산이다.
  • 클린턴­특별검사 “악연”/‘화이트워터’이어 불법대선자금 예비조사

    ◎행정부 출범이후 장관 3명도 피의자신세 대선자금이라는 덫에 걸린 클린턴 대통령은 잘못하면 재임중에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런 ‘첫’ 기록 이전부터 클린턴 대통령은 유난히 특별검사와 악연이 깊다. 대통령 자신은 물론 한명도 아닌 3명의 장관이 이미 오래전부터 특별검사의 피의자 신세인 상황이다.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 여파로 행정부 고위관리와 대통령선거전 관련자에 대한 특별검사 제도가 1978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4건(관련내용이 비밀인 정보관계 3건 제외)의 특별검사 임명및 조사가 이뤄졌다.이중 4건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통령·장관들의 형사범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92년 대선 때부터 문제시된 아칸소 주지사 시절의 클리턴부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에 관한 위법의혹은 93년 취임이후 증폭되기 시작했다.우연히 93년 무렵엔 그전 레이건·부시 대통령시절 여러 특별검사 조사로 곤욕을 단단히 치른 공화당이 특별검사법의 재인가를 필리버스터로 반대하는 상황이었는데,클린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자 공화당은 180도 표변해 재닛 르노 법무장관에게 어서 빨리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성화같이 재촉했다.우여곡절 끝에 케네쓰 스타 공화당계 변호사가 94년8월 특별검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3년간의 조사에 스타 검사는 3천만달러를 육박하는 국가경비를 썼으며,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중의 한사람인 클린턴 대통령은 사적으로 고용한 변호사들로부터 3백만달러 이상의 중간비용 고지서를 받고있다. 이어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이 장관임명 절차에 필수적인 FBI 사전조사때 과거 혼외의 정부를 뒀다는 사실은 밝혔으나,이 여자에게 결별 합의조로 돈을 줬다는 사실을 숨긴 사실이 들통나 문제가 됐다.르노장관은 그의 돈지불에 대한 위증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이 검사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야당까지 칭찬하는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2기행정부 출범때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금까지 1백50만달러를 들이며 4년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95년 론 브라운 상무장관도 장관이전 로비스트 변호사 시절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으로 르노 법무장관의 결정에 의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코너에 몰리던 중 96년4월 보스니아 출장시 항공기추락으로 사망했다.조사는 중지됐으나 검사는 몇몇 조사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94년10월 르노 장관은 현직에 있으면서 각종 뇌물성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무성한 마이크 엡시 농무장관을 특별검사 조사에 붙쳤다.3개월 뒤 엡시 장관은 사임했고 특별검사는 조사개시 만 3년만인 이달초 엡시 전장관이 3만5천달러(3천1백만원) 상당의 불법향응을 받았다고 35개항목에 걸쳐 기소했다.전 항목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엡시는 155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이때까지 특별검사가 쓴 조사비용은 1천2백만달러(1백10억원)이나 된다.
  • 일단‘휴전’…대선이후 운명 판가름/기아그룹 화의신청 의미와 전망

    ◎3금융권 부채 많아 정상화 한계 판단/채권단측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할 듯 기아그룹이 화의신청으로 김선홍 회장을 퇴진시키려던 채권단과 정부를 굴복시켰다. 채권단과 기아의 싸움은 화의조건을 논의하게 되는 화의절차개시때까지(통상 3개월 이상 소요) 부도유예협약의 연장과 비슷한 ‘휴전’의 양상을 띠게됐다.그러나 손익을 따진다면 새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김회장의 진퇴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한 기아가 좀 더 이익이다.정치권으로서도 현안에 대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모험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감정의 골에도 불구하고 김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화의신청을 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동의해주는 방법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동의하지 않을 경우 기아는 바로 부도­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되지만 무한부도와 실직자 양산을 가져올 이같은 선택은,특히 대선정국아래서는,사실상 봉쇄 돼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때문에 집권여당 역시 기아 처리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화의에 동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사태는 사태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정치·경제·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채권단이 계속해 수세적 입장에서 협상을 꾸려가야하는 특이한 사건이다. 최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와 채권단이 취할수 있는 기아대책은 뚜렷한 한계를 지닐수 밖에 없었다.기아는 이같은 상황을 김회장의 경영권유지에 적절하게 활용해 온 측면이 있다.아시아자동차의 공장이 광주에 있다는 점등도 채권단의 운신폭을 제한했다.기아가 버티기로 나섬에 따라 오히려 시간에 쫓긴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었다.이에따라 지난주 채권단은 ‘기아자동차의 무조건 정상화’카드를 제시하기에 이른다.그러나 이때도 채권단은 김회장의 사퇴는 관철시킨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 채권단을 기아자동차만의 무조건 정상화에서 다시 화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도록 몰아간 것은 기아가 제3금융권에서 발생시킨 8천억원 수준의 부채와 기아자동차의 대규모 지급보증으로 이해되고 있다.제3금융권이 채권유예에 동의해야하고,나머지 계열사가 부도처리돼도 막대한 지급보증으로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를 막아줄 무제한의 자금지원을 할 수도 없고,기아그룹 전체를 매각하거나 부도를 낼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문제를 몇달뒤에 재논의하자는 화의신청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것이다. 내년이후 기아와 채권단은 화의조건 협상에서 김회장의 거취문제와 다른 계열사의 처분문제,이자율등에서 치열한 다툼을 전개하게 된다.물론 이같은 다툼에서는 방향타를 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고,정부가 어떤 입장을 가질지는 12월 대통령선거의 결과와 직접 연관돼 있다.김회장으로서는 자신의 경영권유지를 약속했던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이 돼도 좋고,정서적으로 공감대가 많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대통령이 돼도 좋다.어떤 경우에도 지금보다는 유리한 입장에서 자신과 그룹의 거취문제를 다루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부도유예협약은 부실기업처리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손발을묶어버리고 행동의 적기를 놓치도록 만든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총재 이양뒤 김 대통령­이 대표의 관계

    ◎이 총재 당 전권… YS는 ‘병풍’/김 대통령 민주계 이탈 막기·공약 측면 지원/이 후보 이미지 구축과정 파열음 가능성도 신한국당 총재직 이양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오는 30일 대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김영삼­이회창의 관계는 ‘총재와 대표’에서 ‘명예총재와 총재’로 바뀐다.김대통령은 명예총재로 한걸음 물러선 뒤에도 원칙적으로는 이대표의 당선을 위해 음양으로 힘을 보태줄 것 같다.그러나 당이 이회창 후보의 ‘이미지 메이킹’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청와대측과 파열음을 낼 개연성도 있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이양하게 되면 이회창 후보가 전권을 쥐고 당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행정부 수반으로서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김대통령의 주요 임무가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민주화가 자리잡기 이전의 대통령이 보였던 관권과 정보,자금의 지원은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없다.한 당직자는 “민주계의 추가탈당을 막는 것이 김대통령이 해줄수 있는일 같다”면서 “그 정도만 해도 큰 일이지만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놓은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 당직자는 “선거공약 등 정책면에서 정부의 도움과 여당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창 대표측에서는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에도 김대통령과 정기적 회동을 계속하는 등 협조관계를 공고히 하길 바라고 있다.지난 92년 대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 후보에게 총재직을 물려준 뒤에도 명예총재­총재간 회동이 정기적으로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청와대측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김대통령과 이대표간 정례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총재직 이양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데 대한 우려도 있다.당은 김대통령이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당무회의를 주재하고 당무위원과 당직자,사무처요원,출입기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이벤트’를 계획했다가 중도에 취소했다.또 김영삼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꼽히는 역사바로세우기,금융실명제 실시와 개헌불가 방침 등이 당의 정강정책 개정과정에서 흔들리고 있다.
  • 고어­게파트 ‘힘겨루기’/클린턴에 신속처리권 부여 여부싸고 대립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다툼으로 비화 클린턴 대통령에게 외국과 통상협정을 맺을때 ‘뒷말이 있을수 없는’ 전권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서로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더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의 행정부측과 입법부의 민주당의원 끼리 맞서고 있으며,더 줄여 말하면 200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향해 치닫고있는 고어 부통령과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적처럼 대치중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진짜’ 적인 공화당과 손을 맞잡고 대통령에게 전권을 줘야한다고 열변을 토하고,206명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대장인 리차드 게파트 총무는 같은 당의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전권요청 법률은 기필코 저지돼야 한다며 소속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외국과의 통상 협정·조약에 관한 한,의회의 권한이 특별나 일반 법률제정 때처럼 의회가 맘대로 수정을 가할수 있다.다른 조약처럼 가부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행정부가 외국과 협상을 벌려 맺은 통상협정에 대한 의회의 수정권한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릴수’있는데 가부 결정권만 행사되려면 ‘신속처리권’이란 한시적 통상협정 전권이 대통령에게 주어져야 된다.가장 최근의 미 대통령 신속처리권은 3년전에 시한이 끝났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통상협상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통상장벽이 없는 자유무역지역을 넓혀,미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결과적으로 관련 국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신속처리권 요청법안을 제안했다.게파트 총무를 위시해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의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될 이 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기업보다는 노조·근로자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임금은 형편없이 싸고,환경규제도 별로 없는 개발도상국으로 기업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바람에 미 근로자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은 일정한 수준의 근로여건및 환경규제가 조건으로 명시된 통상협정만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의회가 나서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 전권에 반대다. 통상에는 규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자유무역 원칙과 함께 철저한 기업 편인 공화당이 반대당 클린턴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쉽게 이해된다.그러나 환경우선 철칙으로 기업으로부터 원성이 자자했고 ‘미스터 클린’이란 별명까지 있는 고어 부통령이 통상에 환경보호 조항은 필요없다고 열변을 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그러나 그의 2000년의 강적 게파트 총무가 대통령을 무시하면서 까지 정반대 노선을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미국도 대통령선거로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 여 ‘개헌여부 국민투표’ 공약 검토

    ◎차기대통령 임기 1년뒤 실시 약속 제시/이 대표 “현제도 권력집중에 문제”… 대안모색 시사 신한국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한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다음 대통령 임기 1년뒤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21일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정부에서 개헌추진의사를 묻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게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이대표는 이어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현재의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말해 내각제,이원집정부제,대통령 4년 중임제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이 모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이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합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내각제를 당론으로 수용할 수 있으나,오는 12월18일 대통령선거 전에는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공약을 통해 개헌과 관련된 국민의사를 묻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대통령 임기개시후 1년이 되는 99년 2월 국민투표를 실시,개헌논의가 시작되면 15대 국회 임기만기인 2000년 5월까지는 내각제 채택 등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특히 권력구조 개편은 정당간의 합의뿐만 아니라 국민의 의사를 묻는 절차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투표 방안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 라모스 “개헌 안한다”/대선 불출마도 밝혀

    【마닐라 AFP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임기연장을 위해 절대로 개헌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대통령선거에 다시 입후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관영 라디오방송이 20일 보도했다.
  • TV토론에 대한 국민적 기대/황인정 전 KDI 원장(특별기고)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우리도 그에 걸맞게 이번 15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돈많이 드는 대중집회는 줄이고 TV 등 매스컴을 통해서 돈 적게 드는 선거운동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 한다.이미 대통령후보들과의 TV토론회를 통해서 그분들의 면면을 소개하기 위한 TV중계가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TV토론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아서 몇가지 주문하고자 한다.대학입시의 사지선다식 정답을 고르는 암기식 질문이나,정부 실무진에게나 할만한 질문,또는 과거를 들추기에 급급한 질문들은 과연 대통령이 될 사람을 상대로 하는 토론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았다.앞으로도 이런 질문을 되풀이한다면 국민들은 식상할 뿐 아니라 선거를 망치고 말 것이다.특히 흥행 위주의 토론회의 방영이나,순간순간 적당히 얼버무리는 답변의 수용,분명한 검증없이 적당히 변명할 기회만 제공하는 토론회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쉬움 많은 진행방식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의 임기동안에 우리국가와 민족은 금세기를 의미있게 정리하고 21세기 문명사적 대전환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더욱이 세계질서가 새롭게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특히 유동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동북아정세의 역동성을 감안하면,향후 5년간 국가경영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될 새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권력구조가 대통령중심제로 되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통령 한사람에게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다시피 되어있다.따라서 나라 운명도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후보의 자격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알찬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 ‘삼시 세판’이라는 말이 있다.이번 12월에 치르는 대선은 바로 민주화운동이후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세번째 대통령선거다.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민족사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을수 있는 훌륭한 대통령을 뽑을수 있게 되기를 진정 바란다.그러면 훌륭한 대통령,우리가 실망하지 않을 대통령의 자격검증을 위해서 과연 TV토론은 어떤 면을 따져봐야 하나.이를위해서는 ‘15대 대통령의 자격’에 대한 개념정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자격’개념 정립을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것은 국민의 권력을 어느 특정 후보자에게 일정기간 위탁하여 행사하게 함으로써 역사적 책임을 지우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즉 영어로 ‘엠파워먼트’를 의미한다.누구에게 권력을 신탁·행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정될 누군가의 자격은 두가지 절대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우선 능력면에서 믿음이 가야하고 인격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 우리 민족사를 개척하고 이 시대 국가경영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의 능력은 첫째,국정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건강이 주어진 사람이라야 한다.특히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려면 무엇보다 격무를 감당할 수 있는 건강을 갖춘 사람이라야 한다.둘째,이념면이나 국가관에 있어서 믿음이 가야 한다.그래서 분야별이나,시기에 관계없이 정책이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원리와 일관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셋째,업무추진력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가야 한다.역사발전을 위한 중대한 개혁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국민여론이나 저항에 밀리지 않고 소신대로 국민을 설득해 가면서 정책목표를 관철해낼 수 있는 각오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야 한다.인격면에서 믿음이 가는 사람이란 성실성,정직성,청렴성 등의 덕목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상황에 따라서 말을 바꾸는 사람,과거 부정을 저지른 사람,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웠던 사람은 믿을수 없다. ○세계관 등 판단기회 줘야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TV토론에서는 후보들의 세계관,역사관,국가관,민족관,통일관,인생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또한 객관적으로 밝혀진 국가경영과제,개혁과제 등과 관련하여 후보자의 기본시각,정책방향,소신,정책의지 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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