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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개혁법안’ 무산… 재경원·금융권 표정

    ◎한은·금융감독기관 안도… 기습처리 될까 촉각/“한은 밥그룻 탓에 국민 새우 등” 재경원 한숨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처리가 불투명해지자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 의지의 퇴색으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가뜩이나 심각한 외환위기를 증폭시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한은과 은행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들은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처리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감독기관통합을 골자로 한 금융개혁 관련 법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은행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조는 17일 여야간 입장차이로 회기내 금융개혁 법안의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하는 모습.그러나 여야가 언제 기습적으로 국회 통과를 강행할 지 모르는 상황인데다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해도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감독기구 통합의 비합리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키로 하고 ‘철야’를 계속.한은은 이날 환율이 달러당 1천8원60전까지 치솟은 것과 관련된 외신보도 내용을 기자들에게 재빠르게 배포하는 등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심리전을 펴기도.로이터통신은 국내 시장관계자의 말을 인용,“재경원이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될 경우 금융시장 위기가 온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포기했다”고 보도. ○…재경원은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외적인 신인도가 떨어져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관계자는 “국회가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나라경제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그는 “한국은행이 밥그릇 때문에 반대해 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 온 국민의 밥그릇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금융개혁을 할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하게 돼 신인도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 한편 강부총리가 취임(3월6일)한 뒤 기아 진로 삼미그룹을 포함해 30대 그룹중 5개 그룹이 부도났거나 실질적인 부도상태에 빠진데다 원화환율이 달러당1천원대에 들어서고 주가도 500선이 무너져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같은 상황에서 금융개혁법률안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강부총리의 운신의 폭이 위축돼 일각에선 거취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관측.
  • 금융개혁법 처리 불투명/3당총무 한은법 등 쟁점법안 합의 실패

    국회는 18일 정기국회 폐회를 앞두고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처리와 관련,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은 13개 법안의 일괄처리,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물리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3면〉 그러나 신한국당은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법안을 일괄처리 할 경우 대통령선거에 부담이 크다는 내부이견이 있어 17일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일괄처리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신한국당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호텔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13개 금융개혁관련 법안 가운데 11개 법안은 합의로 처리키로 했으나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법 등 쟁점 2개법안은 또다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목요상 총무는 “2개 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나머지 11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실효성이 없는 만큼 13개 법안을 이번 회기안에 모두 처리하는 것이 신한국당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강행처리는 되도록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총무는 “17일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신한국당 의원만으로 의결정족수가 되지 안되면 두 야당은 퇴장하고,의결정족수가 되면 대책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면서 ‘2개 법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은 연구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3당 총무는 이와 함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피의자외에 법정대리인과 직계가족·고용주까지 영장실질심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수정안을 만들어 법원이 받아들이면 여야합의로 통과시키고,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위안을 여야의원의 자유표결(크로스보팅)에 맡기도록 합의했다.
  • 미는 한국경제 저력 믿는다/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최근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는 스티브 보스워스 대사와 그의 부인 크리스의 평안과 행운을 빌기 위해 열린 워싱턴의 한 모임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있었다. ○보스워스 대사에 기대 모두들 중요한 자리가 너무 오래 비어 있었다고 생각했으며 미국이 서울로 보내는 새 대사를 아주 잘 선택했다는데 동의했다.대사 임명 이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훌륭한 직업 외교관인 보스워스는 또한 가장 미묘한 시기에 필리핀대사도 역임한바 있다.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즉각적인 또는 장기적인 전망에 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서울로 향하게 됐다. 지난 수개월간 금융 문제들이 아시아를 거세게 몰아치는 와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문제의 핵심으로부터는 다소 비껴 있는 듯했다.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 등이 화폐가치 하락과 주가 폭락으로 휘청거렸다.심지어는 용들의 일세대인 일본도 점증하는 난제들로부터 비껴 있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 한국의 원화가 달러당 1천원을 넘어섰고 이미 명백한 위기에 처한 기아와 몇몇 작은 그룹들보다도 대재벌들이 더 큰 문제라는 보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12월18일 직전까지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그러한 경제상황은 민주적 과정에도 영향을 주게될 것이다.그렇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확고하며 이는 오늘날 미국이 기꺼이 한국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김정일 돌출행동 우려 오늘의 한국상황과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그리고 평양 지도부의 예측불가능한 본성 등이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정일과 그 집단이 상황을 더욱 어지럽히기 위한 행동을 시도할 지도 모른다.북한 지도층은 자신들의 주민을 보다 번영된 생활로 이끌 희망이 거의 없을때 그들은 남쪽의 주민들을 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의 미묘한 상황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는 조그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것도 커질수 있다.한반도의 상황은 2개의 독일 사이에서 일어났던 것들과는 다를수있다.그러나 북한 정부의 붕괴로 한국정부는 호황의 시기에도 가혹한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때는 그 부담이 더욱 심각할 것이다. ○신속·긴밀한 대화 필요 미국내에서 현재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는 특별한 이유는 한국경제의 저력과 기업경영 기술 때문이다.세계 11번째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무역의 지도국인 한국은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처럼 외국의 직접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그렇지만 현재의 한국 경제상황은 어려우며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한국의 상황에 대해 미국은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 수개월동안 워싱턴과 서울 간에는 긴밀하고 솔직하고 신속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한국의 선거기간과 선거후 다음 대통령의 실제 취임때까지의 기간에는 더욱 그렇다.사건을 과장시키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풀리는 언론의 경향에 따라 양국 정부간에 생길지도 모르는 미묘한 사안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한국과 미국은 자신들의 대사에 상당히 의존할 것이다.워싱턴의 박건우대사와 함께하는 한국정부와 서울로 향하는 보스워스 대사와 함께하는 미국정부는 다행스럽게도 참으로 잘 짜여져 있다. 양국정부의 외교가에서 이들은 훌륭한 전문가다.또 둘다 앞으로의 어려운 날들에 양측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명확한 형태의 정책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통령선거 위해 있는 나라 같다(박갑천 칼럼)

    대통령선거일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지나간 두세달을 돌이켜보면서 누군가,우리나라는 마치 대통령선거를 위해 있는 나라 같다고 말한다.그런말 하는 자신도 포함한다면서.아닌게아니라 모여만 앉으면 그 얘기들.언론매체가 시시콜콜한 여줄가리까지 지면과 시간을 쪼개 쓰는 것과도 관계될듯 싶다.어려운 상황에 있는 경제문제와의 형평을 생각할때 더욱더 그렇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주고받는 얘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의와 도덕성문제다.철석같이 맹세한 약조를 까팡이 팽개치듯하고,모가치좇아 데림추처럼 이합집산하며,이곳에서는 이말 했다가 저곳에서는 저말 하고,돈문제로 치고받으며,그러면서도 부끄러운줄 모르고….이는 대선후보자뿐 아니라 그 판을 둘러싸고 가쁜숨들 몰아쉬고 다니는 주변사람들 얘기기도 하다. 마키아벨리는 이같은 정치현실의 생리를 잘 꿰뚫어보았던 듯하다.신의를 지키는 성실한 군주보다는 책략으로 도섭부려 사람을 속이는 군주가 업적은 크게 남긴다고 말하는것 아니던가.“군주는 충성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잔혹하다는 악평에 마음써서는 안된다.…잔혹한 군주는 특정한 인물을 해칠뿐이지만 은정적 군주는 혼란을 일으킨 끝에 국민 전체를 해친다(〈군주론〉17장)”.사실 역사를 뒤돌아보노라면 부도덕하게 정권을 잡은 임금이 정사를 잘해낸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마키아벨리의 냉혹한 시선은 군주란 신하를 믿어서는 안된다고도 본다.여기서의‘군주’가 오늘의 정치인 바로 그 사람들이다. 이러한 마키아벨리의 생각은 그보다 1천700년전의 세상을 산〈한비자〉의 견해와 통한다.〈군주론〉이나 〈로마사론〉은 〈한비자〉를 보고나서 쓴것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한비자〉는 유가와는 달리 인의는 통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현학편).그뿐 아니라 군주는 신하는 말할 것없고 아내와 자식까지도 믿어서는 안된다(비내편)는 것이 그의 정치철학.정치란 오직 이해관계를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보는 점에서 마키아벨리와 같아진다.그런 눈길일 때 오늘의 우리 정치판행태를 비관하는 건 맹문이의 감상일뿐 오히려 당연한 본디의 모습이라고 해야겠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그래야만 하는 것일까.미덥고 올바르고 너볏하여 가슴이 후련하게 개는 정치의 도뜬 모습은 정녕 볼 수 없다는 것일까.〈칼럼니스트〉
  • 광주동 보선 공천경합 후끈

    ◎국민회의 오늘 마감… 최소 15대1 경쟁 예상/박태영·이영이··유인학·박지원씨 등 거명 내달 18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광주 동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측의 공천 경합이 뜨겁다. 괌 대한항공기 사고로 인한 신기하 의원의 국회장이 18일로 확정됨에 따라 빈자리를 메우려는 공천 희망자들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접수 첫날인 13일 나상기 전 농어민특위부위원장과 김홍명 조선대 교수 등이 공천 신청서를 냈다.당측에선 마감일인 15일까지 최소 15명정도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무려 30여명선.당내에선 박태영·이영일·유인학 전 의원과 박지원 총재특보가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최수병 전 서울시정무부시장과 홍기훈·정상용 전 의원 및 황주홍 원내기획실장 등이 가세할 참이다.당밖에서는 신의원 처남 김정수 광주서강대교수와 김정길 전 광주고검장,이근우 전 광주고법판사,윤강옥 5.18관련단체 회장 등이 있다. 지역구가 국민회의의 안마당격이라 예선만 통과하면 금배지는 따놓은 당상이어서과열상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다.당측에선 잡음이라도 나면 김대중 총재의 대권가도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때문에 분위기를 가라앉힐 방안을 찾고 있다.이를테면 “지난 13일 공천심사위원을 이협 의원 등 ‘중립적 인사’로 전격 교체,줄을 대려고 하던 인사들을 무색케 했다”(박광태 광주시지부장)는 것이다. 당일각에선 자민련 박태준 의원의 사위 고승덕 변호사나 TK(대구·경북)인사를 내세우자는 제안도 있다.그러나 깜짝쇼보다는 광주지역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는게 대세다. 따라서 최종 낙점은 김총재의 의중과 조만간 실시될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 신한국·민주 21일 전당대회 준비

    ◎“통합전대 계기로 2위 확보” 복안/지지율 2∼3% 상승 기대… 영입작업 가속화/이 총재 의원직 전격사퇴 등 배수진 검토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12일 합당에 서명함에 따라 양당은 통합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 김태호·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이날 서명식을 전후해 회동을 갖고 오는 21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신한국당이 당초 이날 대전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치르기로 예정했다.그것을 전당대회로 돌린 것이다.그러나 합당 전당대회는 역시 서울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민주당측 의견도 있는데다,신한국당의 부산출신 의원들은 “PK 민심을 잡기위해 부산에서 열자”고 지도부에 강력히 건의중이어서 변경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특히 21일에는 정부의 공안관련 대형사건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양당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은 합당 전당대회 일시와 장소가 확정되면 같은 날 상오 같은 장소에서 합당을 추인하는 자체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양당은 통합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2∼3%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런 추세로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26일까지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확실한 2위를 확보한다는 것이 양당의 복안이다.신한국당은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날 이회창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전직 총리와 국회의원,장관,군 장성등 각계 인사의 영입도 추진중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당이 가장 고심한 것은 당명 결정이다.가칭 당명이 나와야 문서 작성을 비롯한 행사준비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양당은 신민주당,한국민주당(약칭 한민당),선진민주당(약칭 선진당 혹은 민주당)의 세가지 안이 검토중인데 신민주당이 가장 유력하다. □후보단일화 합의문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 대화합과 창조의 정치시대를 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 이전에 통합한다.그 합당 절차는 양당 사무총장이 추진한다. 2.합당절차를 통해 통합된 당의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로 하고 조순 민주당 총재는 통합당의 총재직을 맡아 함께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 3.21세기의 문턱에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우리의 구국적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
  • “집권하면 일자리 1백만개 창출”/이인제 후보 초청 TV토론중계

    ◎“내가 당선되면 정계개편 될것/경선승복 약속 못지킨것 사과/DJ지지율 구성 건강하지 못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대통령선거전의 3자 구도가 확립된 뒤 12일 처음 열린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 주관의 TV토론회에 참석,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 대통령의 지원이 낭설이라고 주장하는데. ▲독자출마 45일 동안 나에게는 1명의 의원도 없었다.국민 지지 없었다면 나라는 존재는 사라졌을 것이다.국민들이 현명하게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 ­상향식 민주정당을 표방하지만 그런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은 당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아직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현재 지구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상향식이 불가능하다.선거가 끝나고 내년 봄쯤이면 체제가 정비될 것이다. ­신당은 급조된 정당이다.수권 능력이 있는가. ▲급조가 아니다.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들어 가고 있다.국가경영은 공무원 같은 전문집단의 역할을 발현시키면 된다.나에게 부족한 것은 ‘가신’이다.그러나 통치가 아니고 경영이 필요한 이 시대에는 가신이 도움되지 않는다.또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3김시대를 끝내라는 국민의 뜻이 표현된 것이다.새로운 차원 정계개편 이뤄지고 안정적 기반을 갖게 된다. ­대통령이 된 뒤 인사 방침은. ▲각료와 수명을 같이 할 생각이다.경기도지사 시절 인사권 행사한 경험이 있다.당시 인사청탁은 일절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지사 시절에 골프장을 몇개나 허가했나. ▲하나도 없다.신청 자체가 없었다. ­‘이인제파일’에 대한 입장은. ▲그런 것을 조직적으로 만들어내는 무슨 공장이 있는 것 같다. ­경선 불복 컴플렉스 느끼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그러나 경선뒤 경선승복 약속만 지키고 있기에는 더 큰 국민의 요청이 있었다.약속을 못지킨 것은 사과한다.그러나 출마해서 국민에게 선택의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나의 가야할 길로 믿었다. ­지지율 때문에 출마했다면,지지율 1위인 김대중 후보를 청산하자고 말할수 없는 것 아닌가. ▲나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시대가 요구하는것은 젊은 지도력이다.김대중 후보 지지율의 구성을 따져보면 건강하지 못하다. ­경선불복은 청소년들에게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 아닐까. ▲우리나라 정당은 민의에 바탕을 둔 완전한 구조 아니다.민주정치 잘 되는 상황에서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출마 결심한 것 아니다. ­여권 분열로 김대중 후보만 돕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승리를 확신한다.현 상황은 여야 2분구도가 아니다.신한국당은 이미 여당을 포기했다. ­금리와 물가 정책은. ▲임기중 13%의 금리를 7%로 내리도록 하고,물가도 3%선에서 안정시키는 정책을 취하겠다. ­고임금 구조에 대한 입장은. ▲이미 올라간 임금은 낮출수 없다.앞으로는 생산성 범위내에서 올리도록 하겠다. ­무노동 부분임금을 옹호하나. ▲나도 시장경제론자다.일하지 않는데 임금이 어디서 나오나. ­실업대책은. ▲집권하면 5년이내에 1백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 만들어 내겠다.단기적으로는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정보망 확대,고용보험의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어떻게 일자리 1백만개를 만드나. ▲벤처산업을 육성하면 관련분야의 고용이 창출된다. ­고교 평준화를 폐지할 용의는. ▲예전처럼 1,2,3류 고등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전교조를 합법화할 생각은. ▲무리하게 추진하기 어렵다.교원단체 통해 교사들의 복지요구가 반영되는 체제로 가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될 때 노조를 인정해야 한다. ­노조의 정치 참여는. ▲노조가 직접 나서 후보를 내고 조직,자금으로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좋다. ­현재 13%인 여성고용 할당비율에 대한 입장은. ▲집권하면 30%까지 올리겠다. ­김정일을 어떻게 펑가하나. ▲아직 잘 모르겠다.그러나 개인의 성격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당면한 객관적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 지자체에 복지재원 모금길 열어줘야/김성순(공직자의 소리)

    ◎불우이웃 봉사자 연결사업 한계… 관련법 개정 절실 연말연시가 가까워지고 있다.올해는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대통령선거에 쏠려있는 데다가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기업의 연쇄부도 여파로 불우한 이웃을 찾는 발길이 예년보다 한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외국의 자치단체장들이 하는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자선모금운동이다.사회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을 비롯해 장학사업·봉사자를 위한 모금 등 예산에 계상할 수 없는 많은 금액을 모금활동에 의해 충당한다.선진외국의 경우 대통령이나 시장부부가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자선모금에 협조를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한없이 부럽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여건이 열악하고 자치재원도 턱없이 부족한데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장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자선모금 활동조차 할 수 없다.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기관과 공무원은 기부금품의 모집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될 사회복지공동모금법 또는 전국단위와 특별시·광역시·도에만 공동모금회를 두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처럼 기초단위에서는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자선모금 활동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조차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 지방자치는 왜 하는가.지역내 모든 시민들의 살림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돌봐주려면 철저한 자치제가 실시돼야 한다.지금은 예전처럼 시민생활의 최저조건만 충족시켜주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법적인 제약 탓으로 현재 서울시내 구청장들은 예전에 있던 불우이웃돕기 창구를 없애고 그 대신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사람과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을 서로 연결하여 봉사케하는 방법으로 이웃돕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단순한 연결사업은 불편하고 그 효과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현재와 같은 제도적 여건아래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복지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관련법령을 개정해 지방자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며,기초단체장도 자선모금운동을 벌이고 보다 수준높은 복지시책을 펼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송파구청장〉
  • “경수로건설 파견근로자 부재자신고업무 등 만전”

    ◎내무부,시도에 요청 내무부는 12일 대통령선거와 관련,북한 경수로 건설현장에 파견된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소속 직원을 거소투표 대상자로 추가 지정해 선거인명부 작성 및 부재자 신고업무(11월20일∼24일)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전국 시 도에 당부했다.
  • 여의도연 세미나 이재창 교수 주제발표 요지

    ◎대선 여론조사 ‘부실여론’ 양산/오차한계 무시 등 객관성·공정성 허점투성이 이재창 고려대 교수(통계학)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선거여론조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선거여론조사와 언론보도’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는 성수대교와 같은 부실을 양산하고 있다.여론조사도 일종의 측정행위이다.모든 측정은 오차가 사용목적에 적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기차의 출발시간은 ±5초,푸줏간의 저울은 ±10그램이면 아무도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러나 푸줏간의 저울로 보석상의 다이아몬드를 저울질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언론에서는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여론조사에서 무작위로 1천500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하면 오차한계는 ±2.5%포인트로 신뢰계수는 95%가 된다.그러므로 예를 들어 22.5∼27.5 혹은 24.5∼29.5 구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있으면 우열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결론지어야 한다.두 후보의 추정지지율이 최소한 5%포인트가 벌어질 때만 두 후보 지지율의 등수를 매길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이같은 결과를 확실한 등수로 발표하고 있다.±1%포인트를 측정하려면 표본의 크기가 최소한 1만명은 넘어야 한다. ○무의미한 질문만 던져 또 통계란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다룰수 없다.“우리나라에 귀신이 몇명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누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서슴치 않고,그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이런 질문에는 바로 전의 여론조사에서 본 선두주자를 대답하는 경향이 크고,이렇게 조사된 결과는 다시 눈덩이 커지듯 더 큰 당선가능성으로 보도된다.유언비어나 무의미한 대답을 과학적으로 많이 모은다고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이러한 통계는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받기 알맞다. 그러고 선거결과의 예측은 투표율의 차이까지 감안해야 한다.20대의 투표율은 50대보다 저조하며 학생과 블루칼라의 투표율도 저조하다. 단순질문으로 얻어지는 지지율은 자칫 정강정책의 대결을외면하고 피상적인 외모나 ‘언론에 잘 보이기’ 등의 이미지 관리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따라서 조사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며,그 결과를 어떻게 보도하는가에 따라 유권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다.지지율 조사가 정책과 연계되고,행정력,지도력 등과 연계시켜지면 조사 자체가 선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된다.조사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과잉경쟁적으로 보도되면 미처 형성되지도 않은 ‘허위여론’을 여론으로 굳혀주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여론조사의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고 조사과정 및 추정기법을 공개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 ○미국식 분석법은 한계 미국식 판별분석 방법은 우리 여건에는 부적합하다.일본에서도 10%안팎의 거짓응답률 때문에 미국식 판별분석을 사용하지 않는다.우리의 집단적 ‘의리’의식이나 권위주의하에 누적된 피해의식 때문에 모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대답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조항으로 여론조사를 규제하고 있다.11월25일 이후 조사결과의 언론보도 금지도 그 한가지이다.축구시합 종반 10분을 남겨놓고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과 같다.
  • ‘준비된 대통령 만들기’ DJT호 출범/공동선대기구 운영 어떻게

    ◎국민회의 주축 후보지원단서 대선 총괄지휘/21세기위·국가경영위 신진·중진 투톱시스템 ‘김대중 단일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목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선거대책기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이에 따라 대통령선거에서는 유례가 없는 두 당의 공동선거운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대기구는 ‘효율성’보다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효과적인 선거운동 보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대를 부각시키고 자민련의 참여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듯 하다.공동선대기구를 발족시켰지만 실질적인 선거운동은 국민회의가 주도하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을 사실상 총괄하는 조직은 후보 직속의 후보지원단이다.이종찬 국민회의 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후보지원단은 기획본부와 비서실·대변인실·특보단 등 기존의 국민회의 선거조직을 그대로 흡수했다.국민회의의 결정이더라도 공동선대기구의 이름으로 발표되어 ‘연대’를 과시하는 이점이 있다. 중앙기구 뿐 아니라 하부조직도 외형은 ‘공동’이지만 국민회의가 주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고려됐다.이에 따라 시·도 공동선대위와 지구당 공동선대위도 위원장은 국민회의,부위원장은 자민련이 맡는다.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과 자민련 강창희 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은 실무조정회의는 하부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두 당의 불협화음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동선대기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1세기전략위원회’와 ‘국가경영정책위원회’다.전자는 국민회의 김민석 수석부대변인과 자민련 변웅전 의원 등 ‘TV스타’를 포함한 두 당의 젊은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노인연합’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맡고,후자는 전직장관과 다선의원 등 중진인사들을 배치시켜 ‘정책·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임무가 주어졌다. 공동선대기구가 원활하게 운영될지를 가름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자금문제다.두 당은 일단 자민련이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만큼 선대기구에서 사용하는 자금은 자민련쪽에서 집행했더라도 모두 국민회의가 부담한데는데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회창·김대중·이인제/3후보 움직임

    ◎이회창­“문민개혁 계승” 강조… YS와 관계개선 시사/김대중­각종정책 제시… 타후보와 차별성 부각 노력/이인제­상의 회장단과 간담… 재계 거부감 해소 총력 대통령선거전의 3각 정립구도를 확정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1일도 표몰이를 계속했다.이들은 서울과 지방에서 각 분야에 대한 정책공약을 개발,발표하는가 하면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 후보측에 대한 직격탄도 쏘아댔다. ○제주도서 민심 잡기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조순 총재와 합의한 민주당과의 합당 뒷마무리는 중앙당에 맡긴채 하루종일 제주도 표밭갈이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이날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김영삼 대통령과의 인간적 신의와 의리는 저버리지 않겠다”며 그동안 김대통령에 대해 퍼부어오던 공세의 수위를 조절했다.이총재는 또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 차기정부는 문민정부의 개혁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김대통령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총재는 또 3김씨 전체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어떤 비난이나 비판 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3김구도가 만든 정경유착의 틀은 반드시 벗어나야 하며 동서간·세대간의 갈등도 용서와 화합으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신한국당을 ‘다수당’이라고 표현한 뒤 “집권당이 아니라도 정권을 유지해온 정당으로서 자신감을 가지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가뭄이 계속되던 제주도에 이날 마침 비가 내린 점을 들어 “가뭄이 든 지역에만 가면 비를 몰고 온다”고 분위기를 띄운뒤 “제주도에서부터 정권재창출을 이뤄내자”고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토론회 준비에 몰두 ▷국민회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국민신당에 대한 그동안의 집중공세로 이인제후보의 상승무드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각종 ‘정책상품’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전국개신교 총회장과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3각구도하의 대결정국에서 발을 뺐다.측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이날 예정했던 ‘경희인의 밤’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13일 3사합동 TV토론회에 대비한 논리 개발에 몰두했다.신한국당·국민신당으로부터의 방어나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공세는 대변인단 등 당직자들에게 일단 맡겼다. 김총재의 ‘초연한’ 행보는 12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12일 박태준의원과 함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비쳐 여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각인시키려는 셈법이다. 이같은 차별화 전략은 지난 주말 정립된 3각구도를 온존시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타후보측과 김총재가 직접 전면전을 벌일 경우 ‘DJ 대 반DJ구도”를 촉발시킬 뿐 실익이 적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민회의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총재의 지지율이 보합세로 접어들자 조바심을 내고 있다.특히 DJP후보 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가 기대했던 시너지(통합)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다. ○규제·간섭 없애겠다 ▷국민신당◁ 11일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마친이인제 후보는 곧바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김상하 회장 등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지난 5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 이은 두번째 경제단체 방문이다.노동부장관시절 ‘무노동 부분임금’으로 빚어진 경제계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계 공략인 셈이다. 이후보는 인삿말을 통해 “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과 민간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 무역대표부를 설치할 생각”이라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경제위기관리대책반’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5년안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인상율을 3%선에서 안정시키는 한편 여신금리도 7%선으로 낮추겠다”면서 “규제나 간섭을 없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새해예산안 심의 졸속 우려/회기 6일남아 일정 촉박

    ◎예결위 정족수 미달 일쑤/대선 앞두고 선심성 공방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막판에 몰렸다.정기국회가 오는 18일 폐회되는 만큼 처리시한은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여야가 대통령선거를 감안,올 정기국회 회기를 1개월 줄였기 때문이다. 예결위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시작한 예산안의 부처별 심의를 12일까지 마친뒤 13일부터는 계수조정소위를 구성,구체적인 삭감규모 및 항목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예산안 심의가 다급하게 이루어지는 것 이상으로 심의 과정 자체도 문제점 투성이다.이 때문에 모두 70조 3천6백3억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이 졸속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예산안을 심의해야 할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국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예결위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심지어 질의자가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질문만 하고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도 많아 답변에 나선 정부관계자들이 인사만 하고 내려가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97년도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기 위한 지난 4일 예결위는 의사 정족수가 모자라 아예 다음날 통과시켜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예결위에서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는 불성실이 문제였다면,13일 시작되는 계수조정소위에서는 ‘당리당략에 따른 심의’가 잡음을 빚을 공산이 크다. 대표적 사례가 신한국당이 당정협의 과정에서 삽입시킨 3천9백96억원 규모의 17개 사회간접자본사업.신한국당이 원안통과를 고수하는 반면 국민회의는 이 가운데 월드컵대비 축구전용구장 건설비 5백억원과 독도경비순찰정 건조비 24억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사업은 ‘대선을 위한 선심사업’이라며 전액삭감을 공언,격돌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계수조정소위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서 2조원 가량,자민련은 1조원 가량을 삭감한다는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원안통과를 고집하는 쪽이나 삭감에 나서는 쪽이나 모두 당리당략에 따른 예산심의라는 비난을 면치못할 것 같다.
  • “정책대결로 지지율 회복 최선”/최병렬 선대위장 문답

    ◎한달안에 큰폭의 변화 가져오도록 노력/국가위기 극복 적격자 국민이 판단할 것 신한국당의 최병렬 의원이 대통령선거일을 불과 38일 앞둔 10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최위원장은 “지난 7월21일 전당대회 이후 뒤에서 조용히 돕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지만,당이 분열되고 흐트러져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창총재 지지율 회복 전략은. ▲남다른 비결은 없다.선거전 자체가 정책대결 위주로 가야된다.폭로나 비방으로는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수 없다.누가 금융공황 같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가를 국민이 결정하도록 할 것이다. ­승리가 가능할까. ▲여론조사는 과학이다.일부의 주장처럼 수치가 조작될 수는 없다.문제는 유권자들의 정치수준이 높고,현재의 정치상황에 대단히 민감하다는 것이다.따라서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한달안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이인제후보와의 연대는. ▲1야2여의 구도로는 여권이 정권을 지킨다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다. ­조직과 돈이 없는데. ▲그런 사정을 진솔하게 알리는 것도 좋은 선거전략이 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의견은. ▲선거는 우군이 많을수록,표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다른 선대위원장과의 역할분담은. ▲이회창 총재가 선거전반을 도와달라고 얘기만 했다.
  • 대통령 특별담화와 대선정국(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8일 대국민 특별담화는 지금 사실상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통령선거전이 얼마나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가에 대한 국정책임자로서의 심대한 우려를 잘 반영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선거전 양상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했을뿐 아니라 대통령이 항용 쓰기 조심스러운 초강경 용어들을 총동원해 이의 광정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김대통령의 진단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매우 적당한 때에 내놓은 적절한 결의로 판단한다. 김대통령은 ‘구국의 차원’에서 이런 혼탁상을 바로잡기위해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하고있다.대통령의 이러한 결단이 또다른 정치적 판단에 따라 흔들리는 일없이 확실히 지켜지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각당이 벌여온 일련의 폭로전과상호비방은 이미 민주국가의 건전한 선거전 양태를 일탈해 있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일이다.납득할만 증거도 없이 ‘카더라’수준의 비방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런 맹랑한 주장들이 언론에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통령이 정치권의그릇된 정쟁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진상을 전달해야할 안내자가 돼주길 바란다는 언론에 대한 특별한 주문은 이 부분과 관련해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않음을 보여주고 있다.언론이 정치권의 주장을 일일이 확인해 보도할 계제에 있지 않다고 해도 언론도 이점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담화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것이냐 하는데 의문을 갖는 시각도 없지 않다.이미 신한국당이 고발한 ‘김대중 후보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유보한 일이 있고 나아가 특정후보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는 인상을 주어 선거전을 오히려 왜곡할 소지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집행에 진심으로 사심이 없다면 그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공명정대한 선거관리는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고 법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 이전에라도 이번 선거전은 지금까지의 선거와는 다르다는점을 각당은 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정치도 ‘정치적 사안’이라는 해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단계에 접근해 있다. 이런 변화는 당선이 되더라도 적법하지 못했을 경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이런 점에서 각당이나 후보들도 각종 선거관련법을 스스로 지키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신한국­민주 합당 합의/두총재 어젯밤 전격회동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 역할분담/새 당명 제정키로… 10일 공동회견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반3김세력의 결집을 기치로 내걸고 합당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격 회동,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구도는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으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치열한 2위 다툼 결과에 따라 2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총재와 조총재는 회동에서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대 당 통합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 반대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 제정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총재는 특히 공동선언문에서 “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아래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한다”고 밝혔다. 두 총재는 오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의 의미를 재천명하고 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담 및 향후 실무협상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나 대통령후보는 이총재가,총재는 조총재가 각각 맡는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음주중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의결하고,양당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곧바로 가동,당명 및 정강·정책 변경,공동선대위 구성 등 합당에 따른 제반 후속절차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당명 변경 등을 최종 확정하는 통합전당대회는 합당을 후보등록전에 매듭짓는다는 원칙아래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그러나 대선전까지는 선관위에 합당 등록만한뒤 지구당개편대회 등은 대선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 신한국 탈당/“대선 공정관리·국정 전념”오늘 특별담화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은 15대 대통령선거를 어느 정당에도 치우침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국정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금명 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탈당에 따라 신한국당은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으로 바뀌고 당내 주·비주류간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등 대선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들이 집단탈당,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으로 합류할 경우 사실상 정계는 DJP-민정계(신한국당)­민주계(국민신당)의 ‘신3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김대통령은 탈당발표 직후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대선후보중 어느 누가 당선돼도 좋으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대변인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8일 상오 10시 TV·라디오 녹화중계를 통해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공정한 대선관리 의지를재천명하고 흑색선전 및 무책임한 폭로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경찰 등 선거관련 부처에 엄정한 선거관리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법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 정부지원금 공식 요청/공선협

    15대 대통령선거 활동과 관련한 정부지원금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회원단체들간에 논란이 일었던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상임공동대표 손봉호)가 최근 정부지원금을 정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선협 관계자는 6일 “지난달 29일 대선사업 계획을 제시하면서 공보처에 지원금을 정식 요청했다”면서 “요청한 지원금의 정확한 액수는 밝힐수 없지만 4억∼5억원선”이라고 말했다.
  • 잇단 신당지원설… 청와대 화났다

    ◎국민회의,200억 제공 주장했다 취소/긴급대책회의서 초강경 대응 결정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은 5일 일제히 나서 ‘청와대의 신당지원설’이 허위라고 강조했다.김용태 비서실장(기자회견),김광일 정치특보(경위서 배포),신우재 대변인(성명 발표) 등 하루종일 긴박한 움직임이 계속 됐다.응전수위도 점차 높아져,하오 대변인 성명에서는 ‘국민회의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까지 이르렀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김영삼 대통령의 심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김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의 폭로가 사실 여부를 떠나 여과없이 보도되는데 불만을 갖고 있다.청와대의 해명은 거의 구색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법적 대응 불사’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김대통령이 특히 불쾌해하는 부분은 ‘자금지원설’.청와대안에는 과거 민주계 출신 비서관들이 있다.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이인제 후보를 ‘간접지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될 여지도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비자금이 국민신당 창당 자금으로 지원됐다는 정치권의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흑색선전’,‘황당무계한 음해’라고 흥분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한술 더떠 ‘손명순 여사가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를 통해 2백억원을 지원했다’는 주장까지 들고 나왔다.청와대측은 “해도 너무한다”면서 이날 하오 김실장 주재로 김특보,조홍래 정무수석,신대변인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국민회의도 무리한 주장이었다고 판단했는지 손여사 부분은 ‘취소’했다.그러나 청와대는 유사 주장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강경대응’을 결정하고,김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김특보도 이날 신한국당 김윤환 선대위원장과의 지난 1일 만남이 계속 문제가 되자 그날의 대화 분위기를 자세히 적은 경위서를 배포했다.김특보는 “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전하는 말을 들으려 만난 것이며 그에게 무슨 권유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 성명 김영삼 대통령은 그동안 누차 밝힌바처럼 어떤 정당에도 치우침이 없이 이번 대통령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치른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정치 국민회의가 김대통령이 민주당 조순 총재에게 국민신당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다거나,대통령 가족을 거명하면서 국민신당이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언론에 발표한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새정치 국민회의는 이에 대하여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거나,아니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하여 사과 취소하고,앞으로 다시는 이같은 흑색선전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만일 즉각적인 조치가 없으면 공당의 이름으로 자행된 악의에 찬 명예훼손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 내각제 개헌 위한 대선인가 새정부 출범 위한 대선인가(사설)

    ◎새정부 탄생이 국가위기 시발돼서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내각제를 고리로 한 대통령후보 단일화는 대통령선거와 권력구조 개편을 한 묶음으로 엮어놓는 괴이한 상황을 연출해놓고 있다.따라서 국민들은 이제 새대통령을 뽑는 것인지 아니면 내각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는 것인지 모르는 난처한 국면에 처하게 됐다. ○‘내각제선거’ 공론화 거쳐야 자민련은 창당 당시부터 내각제를 내세워왔고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협상도 어제 오늘에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솔직이 우리는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일관되게 대통령직선제를 주창해온 김대중총재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 1위의 인기도를 유지하고있는 상황에서 최하위인 김종필 총재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이런 결과를 내놓으리라고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또 유력한 대통령후보가 국민정서상 선호도 미지수의 내각제를 불쑥 내밀어 유리한 선거정국을 흔들어놓는 도박을 하리라고 믿지도 않았던 것이다.그러나국민 일반의 의표를 찌르고 양당은 내각제라는 카드를 뽑아 들었다.우리는이 문제가 두당의 선거전략 차원이 아니라 보다 큰 국가적 안목에서 공론화돼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개헌추진 따른 혼란과 반목 불보듯 우선 국민들은 왜 이번 선거가 ‘내각제선거’가 돼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내각제도 민주정치의 한 제도로 훌륭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일이다.문제는 우리 국민들에게 내각제의 필요성,다시 말하면 현행 대통령 중심제의 폐해에 대해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정치권력이 대통령 1인에게 치우쳐 있는데서 오는 대통령중심제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그 문제를 시정키 위해 개헌이란 또 다른 ‘정치혁명’을 시도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권력집중문제는 제도보다는 우리의 권위주의적 정치문화와 더 많은 관련이 있다.또 그런 문제는 현행 헌법하에서도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내각제선거는 국민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강요된 것이다.두당의 연대가 만들어 놓은 전혀 뜻밖의 상황인 것이다.중요한 문제는 불행하게도 ‘지역주의’가 중심적 정치 이데올로기가 돼있는 한국적 정치풍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투표가 권력구조 개편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 가능성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선거 이후다.만일 김대중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당선선포 다음날부터 정국은 개헌추진이란 혼란과 반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하다. ○국가적 위기 우려 소리 높아 국가적 위기 우려 소리 높아 새정부의 탄생은 민주국가 최대의 축제인 것이다.그런 행사를 통해 선거기간 동안 누적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은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쌓게되는 것이다.그런데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나라가 온통 또다른 권력싸움에 휩싸이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소수정당의 연합으로 개헌을 하겠다는 발상도 문제다.두 당이 개헌을 위한 의원정족수를 확보하자면 최소한 76석이 더 있어야 한다.두당은 다른 당에도 내각제를 선호하는 의원이 상당수 있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것이야말로 정권만 잡으면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비민주적 사고의 소산이다.설령 개인적으로 내각제를 좋아하는 의원이 있을지라도 당의 방침이 그렇지 않다면 쉬운 일이 아니다.만일 그렇게 하자면 엄청난 정치적 무리와 부도덕성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두당이 내놓은 개헌 스케줄을 보면 99년말까지 개헌 절차를 마치고 2000년 4월에 총선을 치러 6월에 또 다른 새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돼있다.지금부터 무려 3년여 긴 세월뒤의 일이다.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통일문제가 언제 현실로 다가올지 모르는 시기에 엉뚱한 내각제 개헌문제로 나라가 온통 기초부터 흔들려도 되는 것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 이번 선거가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정치위기를 몰고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두 당은 이러한 심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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