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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比대선 아로요 출구조사서 앞서

    |마닐라 연합|10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 여권후보로 나선 글로리아 아로요 후보가 야권의 포 2세 후보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혈사태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출구조사 등을 통한 비공식집계에 따르면 아로요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섬이 7000개를 넘는 도서국가라는 지리적 특성과 검표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두 후보 간의 당락 여부는 적어도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앞서 두 차례나 대선 출구조사에서 정확한 결과를 예측해 공신력을 얻은 여론조사기관인 SWS(Social Weather Station)는 수도인 마닐라 유권자 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아로요가 31%로 23%를 얻은 포 후보보다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5%이다.또 최대방송사인 ABS-CBN도 160만명의 표를 비공식적으로 조사해 본 결과,아로요가 36.5%로 34.9%를 얻은 포보다 1.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선거 관측통들은 그러나 “투표 막판까지 전체 유권자 4300만명 가운데 25% 가량이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최대승부처인 마닐라의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정확한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국제유가는 치솟고,주가는 불안하고,내수는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복병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정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위기대응에 능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마저 “지금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소비 부진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주범이다.낙폭을 줄여가는 듯 싶던 설비투자는 4월에 6.8%(전년동월 대비)나 감소했다.같은 기간 기계수주는 30%나 늘어 ‘지표와 투자가 따로 노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백화점 등 소매업 매출은 14개월째 감소세다.그나마 호황을 누리던 24시간 편의점 업계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업계 포화 탓도 있지만 생필품에 토대한 ‘동네 소비’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에 이어 제2의 시한폭탄으로 지목됐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현재 3%를 넘어섰다.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새 무려 20조원이나 줄어 ‘셀 코리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물가도 위태위태하다.아직은 물가억제선(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달부터 국내물가에 본격 반영되는 데다,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정부의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감세(減稅)정책을 남발한 탓에,그나마 탄탄하던 국가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배럴당 24달러(두바이유 기준) 안팎을 기준으로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짰으나 두바이유 가격은 벌써 34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13년여만의 최고치다.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해외IR(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돌아온 이 부총리는 “8월이 넘어가면 대통령선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6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관측했다.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이행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는 하나,당장은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이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며 경제주체들을 다독이고 있지만,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 떠받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국제유가는 치솟고,주가는 불안하고,내수는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복병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정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위기대응에 능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마저 “지금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소비 부진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주범이다.낙폭을 줄여가는 듯 싶던 설비투자는 4월에 6.8%(전년동월 대비)나 감소했다.같은 기간 기계수주는 30%나 늘어 ‘지표와 투자가 따로 노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백화점 등 소매업 매출은 14개월째 감소세다.그나마 호황을 누리던 24시간 편의점 업계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업계 포화 탓도 있지만 생필품에 토대한 ‘동네 소비’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에 이어 제2의 시한폭탄으로 지목됐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현재 3%를 넘어섰다.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새 무려 20조원이나 줄어 ‘셀 코리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물가도 위태위태하다.아직은 물가억제선(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달부터 국내물가에 본격 반영되는 데다,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정부의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감세(減稅)정책을 남발한 탓에,그나마 탄탄하던 국가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배럴당 24달러(두바이유 기준) 안팎을 기준으로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짰으나 두바이유 가격은 벌써 34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13년여만의 최고치다.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해외IR(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돌아온 이 부총리는 “8월이 넘어가면 대통령선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6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관측했다.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이행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는 하나,당장은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이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며 경제주체들을 다독이고 있지만,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 떠받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6·5 재보선’ 과열을 경계한다

    ‘6·5 지방자치단체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들이 선거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선거채비에 한창이다.재·보선에는 특히 부산과 경남,전남,제주 등 4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포함되어 지난 총선의 연장전 같은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정당 공천으로 후보를 내는 선거에서 정당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과,과열을 부추기며 중앙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는 다르다.중앙 정치무대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여야 한다.그런데 중앙당들이 지역선거를 총선의 연장전이나 설욕전처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정안정이나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더욱이 특정지역의 재·보선을 중앙당이 나서 지역주의마저 부추긴다면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와도 어긋나는 일이다. 지방선거에서 정당들의 역할은 행정 능력과 도덕성 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차분하게 지역민의 선택을 유도하는 데 그쳐야 할 것이다.지방선거를 중앙당 대리전으로 몰아가는 것은 또다시 ‘편가르기’하자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벌써부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김혁규 총리설’을 놓고 험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김 전 경남지사를 ‘배신자’로 몰아붙이며 재·보선 이슈로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시도는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착각한 데서 비롯된 싸움일 뿐이다.자치단체장 한두 자리 더 얻고 덜 얻는다고 중앙정치가 흔들려서는 안 되고,또 흔들어서도 안 된다. 지난 총선은 과거보다 한층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런 선거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이번 재·보선은 더욱 차분하게 치러져야 한다.여야가 만나 싸우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상생정치를 하겠다는 협약을 맺은 지가 불과 며칠도 안 됐다.정당들은 지금부터라도 과열과 편가르기를 부추기는 일체의 정치행위를 삼가야 할 것이다.˝
  • 美 신문도 ‘부익부 빈익빈’

    미국의 10대 일간지 중 워싱턴 포스트와 시카고 트리뷴을 제외한 8개 일간지의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일간지들의 발행부수는 제자리이거나 소폭 줄어 1990년대 이후 나타나고 있는 독자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USA투데이 최대일간지 자리지켜 미국의 신문발행부수를 추적,6개월마다 공표하는 발행부수감사국(ABC)에 따르면 USA투데이는 지난 3월말 현재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2.2% 늘어난 228만부로 미국 최대 일간지 자리를 지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가 2·3위를 차지했다.대형 일간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준 곳은 워싱턴 포스트였다. 미국신문협회(NAA)는 신문들의 발행부수 감소폭이 미미했던 것은 수년간 계속된 신문사들의 새로운 독자층 개발과 기존 독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신문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NAA에 따르면 발행부수 상위 10개 일간지 가운데 8개 신문의 발행부수가 지난 3월말 현재 평균 3.2% 늘었다.WSJ과 뉴욕 포스트를 제외하면 증가폭은 미미하다.반면 NAA가 조사한 미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836개의 평일 발행부수는 1년 전보다 0.1% 감소한 5082만 7454부였고,주말판은 0.9% 준 5507만 5444부였다.같은 기간 발행부수가 늘어난 곳은 37%에 불과했다. NAA 존 스텀 사장은 “1년 사이 신문사 웹사이트들의 독자가 21% 느는 등 영향력이 커졌다.”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속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온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반면 워싱턴 포스트에 투자한 억만장자 워런 버펫은 3일 “신문사들은 광고시장을 놓고 앞으로 인터넷 매체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10∼20년 안에 점차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특화만이 살길 신문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 강화,특화,가격 인하,타블로이드판 발행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들과의 무한경쟁 등 변화한 미디어 판도 아래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곳은 경제 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년 전보다 발행부수가 15.4%(28만 417부) 늘어난 210만 1017부였다.이중 온라인 유료독자가 전세계적으로 69만 5000명이며 이중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료를 내는 29만 5162명이 새 독자로 산정됐다.종이신문 독자는 180만 5855명으로 1년 전과 비슷하다.WSJ는 경제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로 새 독자 개발 및 확보에 성공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하는 뉴욕 포스트는 가격인하 경쟁으로 부수 확장에 성공한 사례다.신문가격을 1부에 25센트로 경쟁신문인 데일리 뉴스의 절반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주효,발행부수가 9.34% 늘었다. USA투데이의 평일 발행부수는 2.2% 증가한 228만 761부였다.회사측은 미국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독자층인 여행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마이애미 헤럴드도 가판가격을 낮췄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의 소유주인 트리뷴사는 젊은 통근자들을 겨냥,타블로이드판을 시작했다. 지방지 중 성공한 멤피스의 커머셜어필(평일 발행부수 17만 4723부)은 적극적인 기존 부수 유지정책과 지역판을 7개로 세분화하고 독자들의 기고를 반영한 특화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워싱턴 포스트는 대형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부수가 1년 전보다 3%나 줄었다.회사측은 1년전 이라크전을 앞두고 구독자수가 급증할 때와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군색하게 변명했다.무료 웹사이트와 지난해 여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타블로이드판 무가지가 본지 구독자들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무한경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미군지휘부 포로학대 보고 무시”

    미국은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 관련,미군 장교 6명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서한을 발부하는 한편 포로 학대는 소수에 불과하며 결코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미·영군에 의한 이라크 포로 고문사례를 수십건 입수했다며 이에 대한 독립적 수사를 촉구하고,미국 내에서도 의회의 별도조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더구나 미군 지휘부가 이라크 포로 학대에 대한 보고를 무시,포로 학대를 방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군,포로 학대 은폐 시도? 이라크 내 수감시설 관리책임자였던 재니스 카핀스키(여) 준장은 뉴스위크 최신호(5월10일자)와의 인터뷰에서 “포로 학대는 처음부터 군 지휘부에 보고됐다.그러나 군 지휘부는 내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녀는 이라크 내 미군의 구금체제는 전반적으로 고장나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같은 일은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 학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아부그라이브 등 구금시설의 존립 목적은 포로 신문으로,여기서 얻어내는 정보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군은 포로들을 공포와 수치,목적의식 상실,탈진,육체적 압력 등에 노출시킴으로써 저항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사건 공개 시기,좋지 않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2일 포로 학대 문제가 미국의 이라크정책에 회의적인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관리는 아랍과 이슬람권에서는 이번 포로 학대로 미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과 똑같이 잔인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상원의원은 “이번 포로 학대로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됐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건이 대통령선거를 6개월 앞둔 아주 좋지 않은 시점에 공개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후세인 시절이 차라리 낫다” 후세인 시절과 미 군정에서 모두 투옥된 경험이 있는 드히아 알 슈웨이리라는 시아파 교도는 “미군에 의한 성적 모욕보다 후세인 시절의 고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그는 미군은 우리에게 굴욕감을 주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으려 한다며 미군의 학대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뒤 미군의 구금생활을 겪은 뒤 미군을 증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인터넷매체 드러지리포트는 2일 익명의 영국 랭커셔연대 소속 병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영군군의 가혹행위를 찍은 사진이 수백장이나 더 있다고 주장했다.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 “야만적 행위” 국제사회 성토 빗발

    미국은 이라크 주둔 자국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이 확산되자 관련자 처벌을 약속하며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라크인 절도 용의자 학대 의혹과 관련,영국 정부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종전 1주년을 맞았지만 미군과 이라크인 피해가 계속 늘고 있고,미 언론들이 일제히 전사자 명단을 사진과 함께 공개,그러지 않아도 국내외의 악화되던 반전여론이 이번 포로 학대 파문으로 거세질 전망이다. ●부시,진상 조사 지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포로들이 그처럼 대우받은 데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며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완전히,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 둔다.”며 “우리는 이런 일을 제거하러 이라크에 갔지 자행하러 간 것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관련자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라크 수니파,‘전쟁 범죄’ 규정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아랍연맹 등 국제사회가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대변인을 통해 “모든 피구금자는 국제 인권법의 조항에 근거해 완전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ICRC의 플로리안 웨스트팔 대변인은 “제네바협약은 (포로들로부터)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신체적 압박을 가하지 못하고 모욕적이거나 인격을 떨어뜨리는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랍권은 야만적 행위라며 격분하고 있다. 이라크의 수니파 지도자들은 연합군에 의한 포로 학대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독자적인 인권단체에 의한 조사를 촉구했다.아랍연맹도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미 정부,전사자 보도로 곤혹 워싱턴포스트는 30일 3개면에 걸쳐 지난해 3월 이후 이라크에서 숨진 병사들의 사진과 이름,계급,사망 경위 등을 실었다.USA투데이도 이날 4월 이라크에서 숨진 군인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1∼2면에 게재했다.ABC방송은 ‘나이트라인’의 시간을 늘려가며 이라크전 발발 이후 숨진 700명의 이름과 사진을 소개했다. 미 정부는 대통령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사자 관련 등 반전 성향의 보도를 축소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번 포로 학대 파문으로 더욱 여의치 않아 보인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장애인정책은 장애인 눈높이로”복지부 안규환과장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이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27일 보건복지부의 재활지원과장으로 임명된 안규환(38)씨는 “첫 입사시험에서 떨어졌던 게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과장은 세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았던 2급 장애인.목발이 없으면 거동이 불편할 정도다.그는 이번에 개방직으로 바뀐 재활지원과장에 응시,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재활지원과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장애인단체와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장애인의 손으로,장애인 정책을 직접 입안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제주 출신의 안 과장은 서울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하던 해인 지난 1990년 장기신용은행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지도교수 등 주변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줬지만,끝내 ‘장애’의 한계를 뛰어 넘지는 못했다. 낙담끝에 고향인 제주로 내려간 그는 사회복지법인 춘강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여기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부인(임영숙·38)도 만났고,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도 얻었다. 이후 제주도 장애인복지관,제주 재활의원,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제주도에 있는 장애인 시설 등에서만 10년 가까이 ‘장애인 복지전문가’로 일했다. 지난 95년부터 7년간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고용지원부 차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 창업자금 지원업무를 맡는 등 행정경험도 쌓았다.지난 번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는 인수위에도 비공식적으로 관여하면서 장애인 관련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이번 총선에서 장애인 의원들이 대거 원내 진출에 성공했는데 국회에서 이 분들을 돕는 일을 할까,행정부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공모마감일(4월1일)에 원서를 냈습니다.” 장애인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려면 소관 부처에서부터 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선택이었다. 안 과장은 결코 길지 않은 2년간의 임기지만 큰 방향은 잡아놓고,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장애인단체를 일방적인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을 주고 실질적인 활동을 하게 하는 등 정부와 단체의 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시공회사나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져 불편하게 돼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축하는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또 지금까지 장애인정책의 성과지표가 예산,투입인원 등 지나치게 양적인 측면에 치우쳐 있다고 보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지표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노인당 나다이 대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신노인’들은 인터넷상에서도 맹위를 떨친다.야후재팬에만 노인 관련 사이트가 무려 980여개로 온라인상에서 ‘어르신들의 힘’이 드러난다.이 중에서도 인터넷상의 정당인 ‘노인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나다이 나다(75·정신과의사·본명 호리우치 시게루)의 활동상이 일본 내에서 단연 화제다. 그는 요즘 일주일에 몇 번씩 노인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국가 전체의 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의 강연활동을 정력적으로 펴고 있다.이런 덕택에 신문과 TV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다.하지만 그는 이런 유명세와는 달리 강연을 할 때는 허름한 평상복에 배낭 하나만 달랑 맨 청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6일 요코하마 인근 가와사키시의 강연 현장에서 만난 그는 노인당이 추구하는 목표를 한마디로 “현재 일본 인구의 5∼10%만 오른쪽(우파)에서 왼쪽으로 돌려놓으면 일본에서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가 50∼60대들의 도움을 받아 개설한 노인당 홈페이지는 개설 1년 만에 방문자가 34만 5000명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그만큼 일본 내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커 “민주당이나 사민당,공산당도 우리 당을 무시못할 정도”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인터넷의 위력에 대해 그는 “지난 2002년 한국의 대통령선거와 지난 15일 치러진 한국의 총선 때 인터넷의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일본에서도 선거법상 제약을 받지 않는 노인당의 위력이 앞으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인들의 정치세력화 문제에 대해 그는 “노인당이 선거운동기간 중에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되겠지만 노인들을 정치세력화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개혁적인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도와주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습을 하는 2,3세 정치인들과 관료출신들이 일본 정치를 주름잡는 현실을 개선해야 일본의 정치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하는 그는 “일본 국민들의 정치무관심이 큰 문제”라며 “반면 다양한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은 일본보다 정치문화가 발전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현재 일본이나 많은 나라에서 50∼6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세대들이 노인 대열에 합류하면서 부정적인 노인의 이미지가 신노인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새 일을 해보겠다는 정신만 있으면 노인도 나이를 떠나 젊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총선 릴레이 기고④] 진보세력이 생산능력 보여줘야/김광동 나라정책원장·정치학박사

    이번 총선 결과는 분명했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책이 펼쳐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은 입법부를 재구성한 것이라기보다 대통령 재신임 선거를 치른 격이다.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로 국가적 논란이 되었던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는 종결된 것이다. 다른 한편 이번 총선은 보수지배체제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대적 승리다.진보세력은 1997년 및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후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으로 원내 제1당을 차지하게 되었다.행정권에 이어 입법권까지 획득한 것이다.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된 진보세력이 1987년 민주화를 성취한 이래 이제 우리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더구나 제3당의 위치에 오른 민주노동당의 가세로 전반적 정책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더 많고 더 험난하다.총선을 통해 과연 우리가 어떤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탄핵에 대한 국민적 심판만 있었지 국가가 가야 할 방향을 확정하고 그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데는 미흡했다.이것은 두고두고 제17대 국회의 짐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권당이자 과반 의석을 점한 열린우리당의 책임은 무겁고 많다.민주화 이후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를 떠맡은 최초의 정당이 되었기 때문이다.그동안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거대야당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왔다.야당에 국정혼란의 책임을 전가하며 “일 좀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의회장악이 불가피한 것처럼 국민을 설득했다.이제 모든 것을 얻었다.대권과 의회지배를 달라는 것이 권력 확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다. 진보세력이 비판하고 문제제기하는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되었다.이제 그같은 비판적 사고가 비판을 넘어 대안이었음을 입증해야 할 위치에 온 것이다.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고 책임이 따르지도 않는다.그렇지만 일을 진행시키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수백배 어렵다.열린우리당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왜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정평가가 집권 몇 개월만에 30%대 초반을 맴돌았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부터 시작해야 한다.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주어진 권력이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영역에 투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념’의 과잉이다.이념이 과잉된 사회 치고 성공한 나라가 없다.추상적 이념과 명분에 매달리는 것은 지표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출발한다.세계화의 시대에 민족이나 자주,혹은 분배와 균형이라는 명분에서 출발하는 정책적 변화는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다.지표로 검증되지 않은 이념과 명분을 단호히 거부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길을 가야 마땅하다. 특히 탄핵이나 이라크 파병문제가 국론의 중심 의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판단은 이미 이번 총선을 통해 확인되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결정에 참작 사유가 되기에 충분하다.법적 심판에 오른 것을 다시 정치적 논란으로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또 다른 다툼의 시작일 뿐이다.오히려 여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공식 견해를 밝히고 미래지향적 국가과제에 전념하는 것이 맞다.또 파병문제도 총선과정에서 국민적 이슈가 되지 못했다.민주당이 오히려 파병 재검토를 당론으로 하며 이슈화했으나 눈길을 끌지 못했음을 헤아려야 한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이념과 권력투쟁이 아니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임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것은 노무현 정부 출범부터 제기된 목표들의 실현과정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동북아 중심국가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달성이 그것이다.G10국가로의 진입도 마찬가지다.다른 이유와 핑계를 달지 말고 그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여건을 만들고 우리 국민의 저력과 역동성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그 외에는 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정치학박사 ˝
  • 이문열씨 “盧대통령 총선서 재신임 받은셈”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소설가 이문열(사진·56)씨는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레이더’와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적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씨는 열린우리당의 과반수로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은 것이란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맞다.”며 “이번 선거는 2002년 12월15일 대통령 선거의 보선(補選)이었다.그때 뭔가 찜찜하고 불복의 심리가 있었는데,이번 선거를 통해서 적어도 불복심리는 해결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번 선거는 가장 중요한 입법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데,이상하게 대통령선거인단을 뽑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 [자문위원 칼럼] 관행의 틀부터 바꿔라/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년

    한동안 나라를 들끓게 했던 총선이 끝났다.노풍·박풍·탄핵풍 등의 온갖 바람이 선거전을 휩쓸고 지나가는 혼돈 속에서도 유권자는 방향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심판했다.그 결과 이번 총선은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특정지역에 기반한 지역정당의 몰락이라는 새로운 성과를 거두며 역대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유권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물론 성숙한 유권자의 판단을 순간적으로 흐리게 만든 혼탁양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공약은 실종되고,이미지의 환영이 선거전을 지배하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고,지역주의·흑색선전·비방 등 구태는 여전히 반복됐다. 이처럼 새로운 선거문화의 태동과 고질병이 혼재했던 이번 총선의 특징을 반영하듯,서울신문의 보도양상도 신선함과 고질적 관행이 공존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대부분의 언론이 정책 검증을 외면한 채,시민단체가 발표한 정책·공약 평가를 분석하는데 머무른 것과 달리,서울신문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접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시도를 했다.4월12일자 “‘파병반대’ 58% ‘중임 등 개헌’ 61%”(1면),“한나라·우리 59% ‘개헌찬성’”(4면)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부동산 보유세 강화·호주제 폐지·고교평준화 폐지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지역구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는 기획은 돋보였다.이런 기사는 유권자에게 공약위주로 후보자를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 3월25일자 “진보정당 ‘여의도 출사표’”(4면),“미리 보는 진보정당 의정”(4면)은 진보정당에 대한 긍정적 보도로 보수적인 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숨어있는 열망을 제대로 읽어냈다.마지막으로 관심선거구의 경합후보들이 말하는 상대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다룬 기획은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각으로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달리 과거의 관행에 기댄 보도행태 역시 여전했다.우선 선거를 목전에 둔 지난주는 판세 분석기사가 대부분 1면을 차지해 정책이나 선거쟁점은 뒷전으로 밀려났다.판세분석 또한 지역구별 각 정당의 우세와 경합을 점치는 전형적인 경마식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4월7일자의 “우리·3야,100여곳 접전”(1면)과 함께 ‘우세·경합·독주·양강구도·휘몰이·접전·엎치락뒤치락’ 등의 용어가 자주 등장한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또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기사도 있었다.4월8일자 “당장 심을 씨앗도 못 구했는데 선거가 다 뭐드래요”,4월12일자 “돈 선거 은밀한 유혹”(2면),4월14일자 “금품 살포·흑색선전 막판 혼탁”(6면) 등은 혼탁선거 혹은 달라진 선거법의 폐해를 지나치게 강조해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외면을 부추겼다. 선거쟁점을 부각시키지 못한 채 정치행위와 관련없는 ‘바람몰이’에 주목한 것도 마찬가지다.4월7일자 “PK 한나라·우리 접전…TK ‘박풍’ 휘몰이”,4월8일자 “박풍·탄풍·추풍…바람몰이 강행군”(5면) 등은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심해진 바람몰이 선거의 보도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선거법,성숙해진 유권자 의식 등 선거문화는 분명 변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신문은 새로운 이슈 발굴에 소홀한 것은 물론,드러난 새로운 이슈조차도 과거의 틀에 맞춰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이제 신문도 변해야 한다.정치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는 것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관행을 뒤엎는 새로운 보도 방식이 필요한 때이다.˝
  • [4·15 한국의 선택] “투사에서 선량으로”

    민노당 약진 ‘정치사의 사건’ 민주노동당은 총선에서 세 가지 기록을 만들어냈다.사상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 데다,그것도 두 자릿수 가까운 의석을 확보했으며,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이어 제3당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그래서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은 한국정치사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진보정당을 바랐던 뜨거운 민심 민주노동당이 총선에서 약진한 것은 부정부패,지역주의,수구냉전의식,특권의식 등과 단절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보수 일색이던 정치권이 좌우의 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환경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민심이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먼저 요구하는 등 분명한 변화흐름을 목격했다.”면서 “국민들의 정치 염증과 새 정치에 대한 기대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고,민주노동당에 ‘마지막 희망’같은 것을 기대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노동자 출신,농민 출신 국회의원이 ‘집단적’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다.그동안 소외됐던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 생산과 입법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공약에 따라 노동자 평균임금 180만원만 받는다. 의원의 불체포특권,면책특권도 부정부패,비리와 관련되면 포기한다.주변 사람들의 청탁,민원을 대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번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 이들은 ‘국회 파수꾼’ 역할을 자임한다.국회는 소위나 상임위의 토론내용은 기록하지 않거나 속기록을 공개하지 않기 일쑤였다.설령 정치권의 야합이 있더라도 국민들은 의혹만 가질 뿐,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하지만 투명한 의정활동을 강조하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상임위에 포진한다면 국민들은 직접 들여다보는 듯한 효과를 갖고,기존 정치권은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개혁·진보정책 추진 가속화 민주노동당의 두 자릿수 의석 확보로 사회 개혁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노동당의 부유세,무상교육·무상의료 등 진보 정책의 목소리가 커질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진보 쌍두마차’ 권영길·단병호 ‘진보정치’와 ‘노동운동가’가 17대 국회로 들어간다. 경남 창원을의 권영길 당선자는 전국언론노조연맹(현 전국언론노조) 초대 위원장을 거쳐 ‘국민승리21’의 대통령선거 후보,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내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진보정당의 여의도 진입을 만든 ‘진보정당 대표선수’다.비례대표 2번 단병호 당선자는 전국노동자협의회 건설 시기부터 민주노총까지 8년여의 시간을 위원장을 맡으면서 노동운동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대표 노동자’다. 권 당선자는 1941년 전깃불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남 산청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그의 아버지는 ‘빨치산’이었다.열 살때 주검으로 맞은,기억조차 희미한 아버지였다.경남고 시절 야학을 했고,서울대 농대에 가서 농민과 민중의 삶 문제에 눈을 뜨면서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서울신문 기자생활,파리특파원 생활을 하면서도 그의 관심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 하나였다. 분단과 전쟁이 할퀸 그의 상처에는 훨씬 성숙해진 새 살이 돋았다.수많은 논쟁과 이론,말과 말들이 서로에게 상처내기 일쑤인 노동운동 속에서 과묵한 권 당선자는 포용과 통합의 ‘어머니형 지도자’로 평가된다.지난 87년 언노련을 만들 때,노동운동 경험이 일천한 그를 앞다퉈 지도자로 옹립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민주노총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이러한 그의 진솔함과 소박함은 단병호 당선자 역시 마찬가지다. 여섯 차례의 구속,다섯 차례의 수배 등 8년 5개월 동안 구속수배 생활을 거친 ‘과격한 투사’의 이미지와는 달리 단 당선자는 내성적이고 진솔한 성격의 소유자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학교 빼먹기를 밥먹듯해’ 포항 동지상고를 중퇴한 것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아 두고두고 죄송스럽다는 단 당선자는 10만원 남짓의 임금을 받으며 하루 12시간 맞교대의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로 몇 년을 살며 참혹한 현실에 눈을 떴다. 이후 17년 동안 그를 빼고 한국노동운동을 얘기할 수 없고,‘빨간 머리띠’로 상징되는 강성의 노동운동가인 그였다. 박록삼기자 ■조봉암선생 진보당 창당 민주노동당은 17대 원내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2008년 제1야당,2012년 집권’이라는 원대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진보정당 건설의 역사는 50년의 세월이 흐른 유구한 과제다.지난 56년 진보당이 만들어졌다가 조봉암 선생의 구속·사형 이후 해체됐다. 그뒤 1987년 6월 항쟁과 7∼9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며 진보정당을 향한 몸부림은 본격화됐다.87년 1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백기완 후보를 지지했던 진보진영(이른바 ‘백선본’)은 대선 뒤 각각 민중의 당과 한겨레민주당을 창당했고,90년 4월 민중당을 만들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해체됐다. 대신 당시 지도부였던 이우재·김문수·이재오·장기표씨 등이 신한국당으로 입당하는 부끄러운 기록만 남겼다. 씨를 뿌린 것은 민주노동당의 전신(前身)인 ‘국민승리 21’이었다.97년 창당된 국민승리 21은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을 대통령선거 후보로 내세워 29만여표(1.3%)를 얻었다.2000년 창당된 민주노동당은 그해 16대 총선에서 21곳에 후보를 냈다.김종철 대변인은 “노동자,농민들이 20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켜켜이 쌓아온 진보정당을 향한 노력과 시행착오,새로운 사회에 대한 갈망이 한국정치의 수준을 여기까지 밀어올렸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 [총선 D-1] 충남 논산,금산,계룡

    지난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500만표를 얻은 자민련 이인제 후보와 여성 최초 장성인 열린우리당 양승숙 후보가 만난 지역구다.탄핵 역풍을 타고 정치 신인이 정계 거물을 상대로 결과를 내다볼 수 없는 선전을 펼치면서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건설업체 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박우석 후보,민주노동당 윤창순 후보,무소속 김현숙 후보도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농촌지역에다 육·해·공 3군 본부와 신병훈련소도 있는 논산·금산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면서 이 지역을 정치적 ‘밑천’으로 삼아왔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분위기는 달라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상태를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기획 공천한 양 후보가 탄핵정국 초반에는 이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으나,이 후보 측은 인물론이 점차 먹히면서 지역 민심이 이 후보로 넘어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아무리 미워도 이인제만한 인물은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라면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3일 이후 지지율이 역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농(都農) 복합 지역구여서 ‘노풍(老風)’이 탄핵 역풍을 압도하면서 대세는 이 후보 쪽으로 굳혀졌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양 후보 측은 최근 줄어든 부동층이 이 후보와 양 후보 양쪽에 비슷하게 나뉘면서 지지율 격차는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양 후보 측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 철새이자 탄핵을 주도한 이 후보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공감대가 넓게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제 살리기’를 주된 정책방향으로 잡고 ▲정보기술(IT) 산업 유치로 1만개 일자리 창출 ▲최근 발생한 설해(雪害)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재해보상법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양 후보는 ▲지역 보건소 의료서비스 개선 ▲계룡 국방대학원 유치 ▲논산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양승숙 후보가 본 이인제 후보 -장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답게 학식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다.판사와 노동부장관,경기도지사 등 화려한 경력에 풍부한 행정 경험까지 겸비했다.한 순간에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언변도 뛰어난 편이다.지난 97년에는 대선에 출마했고,지난 대선에는 유력한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등 우리 정치를 이끌고 있는 차세대 정치지도자다. -단점 두 번이나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했다.‘철새 정치인’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대통령 되는 일이 지상 최대 목표인 ‘대통령병’에 걸린 것 같다.말과 행동도 일치하지 않는다.홍보물에는 신행정수도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으면서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출두요청을 받고서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인제 후보가 본 양승숙 후보 -장점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여느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지도력이 기대된다.유권자들은 양 후보가 여성 최초의 장성이라는 점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30년 넘게 군대에 몸담아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돼 있는 것 같다.일할 때도 선명하게 처리할 것 같다.50대로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에 처음 입문하는 만큼 신인으로서의 신선함도 고루 갖추고 있다. -단점 국회의원은 국가적인 비전과 철학,국가관 등 모든 것이 종합되어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그러나 양 후보는 이런 점을 검증받지 못한 상태다.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오랜 군생활 탓에 지역 사정에도 밝지 못하다.지역구의 읍·면 숫자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가.탄핵 역풍에 기대 출마했다는 인상이 짙다.˝
  • [자문위원 칼럼] 쟁점부각 총선기획 돋보여/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안개 속 표심의 향방을 찾기 위해서인지 언론이나 각 정당의 4·15총선에 대한 판세분석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하지만 이번 17대 총선 결과 예측은 또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다.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국회의원 선거구가 243개로 쪼개지기 때문만은 아니다.그렇다고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늘어나기 때문만도 아니다.이런 기술적 문제는 4년 전 국회의원 선거를 교훈삼아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으면 된다.매뉴얼을 제대로만 지킨다면 그런 오류는 손쉽게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결과 예측이 틀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밑바닥 정서가 선거이슈에 따라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유권자가 국회의원 후보자의 장단점을 파악한 후 투표장에 들어갔을 때 지금까지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천재적인 여론조사가 대니얼 양켈로비치는 주요 선거이슈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확고하다면 ‘개인 의견의 총합’으로서 국민여론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타난 여론은 신뢰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그는 이러한 이유로 국민여론의 변동가능성을 측정하는 감상지수(mushness index)를 개발했으며,여론조사 보도시에 이런 지수의 공표를 제안했다. 그렇다면 여론의 변동성은 사전에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우선 선거이슈가 유권자의 개인 이익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계됐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그 다음으로 ▲유권자가 선거이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그러한 이슈가 국민 개개인의 신념체계에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나아가서 집단간 이익이 대치하는 ▲다양한 선거이슈의 복잡성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낼 수 있는 유권자의 지력(知力) 수준에 달려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각 정당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한 선거쟁점은 ‘탄핵 심판’과 ‘거여 견제’를 꼽을 수 있다.그러나 한 꺼풀 벗겨내면 이들 쟁점의 본질은 서로 비슷하다.각 정당이 자기 당과 후보에 투표해 달라는 이유는 될지 몰라도,국가가 처한 위기에 대한 이해나 다수당이 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정책 아이디어와 비전을 찾기 어렵다.주요 신문과 방송의 선거보도 역시 소위 박풍(朴風),노풍(老風),추풍(秋風)으로 불리는 ‘박근혜 바람’과 ‘노인폄하 발언’ 그리고 ‘삼보일배’ 등 주로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유사 이벤트(pseudo-event)에 집중돼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신문이 지난 4월 초부터 1면에 연재하는 총선 기획이 돋보인다.특히 지난 2일자 ‘납세 부동산투기 쟁점’(총선 D-13)을 시발로,7일자 ‘우리당-3野 100여곳 접전’(D-8)이라는 지역구 판세분석을 거쳐,8일자 ‘파병백지화 쟁점 급부상’(D-6)과 10일자 ‘1인2표제…후보자 2명 찍나요’(D-5)라는 박스형의 총선혼란 예측기사가 눈에 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총선이슈의 감상지수는 매우 높다.설상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1인 2표제’의 홍보가 미약해 일부 지역에서는 유권자의 80% 이상이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지금 상태라면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했던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의 투표용지 혼란이 국내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그런 위기가 발생한다면 어느 쪽이든 총선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까.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총선 기획기사를 통해 정치집단간 갈등해소와 지역과 이념과 세대 차이를 넘어선 국민화합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옥중 TV연설’ 무소속 박주선후보 첫 신청

    옥중 출마한 후보가 처음으로 옥중에서 TV연설을 녹화,방송을 통해 유세를 할 전망이다.최초 옥중 TV유세를 추진하는 주인공은 무소속 박주선(전남 고흥·보성) 후보다. 법무부는 11일 서울구치소가 17대 총선에 유일하게 옥중출마한 박 후보측으로부터 옥중 방송연설 녹화 신청을 받아 허락 여부 및 녹화 방법 등을 12일 오전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박 후보측의 신청을 받은 뒤 중앙선관위에 질의,“선거방송을 해도 무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선거법 71조에는 후보가 TV와 라디오를 통해 각각 두 차례씩 10분 이내의 방송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법무부측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박주선 후보의 요청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는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측은 광주MBC와 계약을 맺고 12일 오후나 13일 오전에 녹화를 해 13일과 14일 오후 7시20분 방영할 계획이다. 지난 63년 제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송모 후보도 선관위로부터 ‘옥중 수감자의 정견녹음 및 성명서 발표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현대 비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라크 ‘제2전쟁’] “첨단무기도 한계” 美 속수무책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았지만 이라크는 ‘제2의 전면전’양상을 띠며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유혈충돌의 확산에도 불구,자국 주도의 동맹전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이같은 미국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미국이 추가파병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추가 파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렇다고 선뜻 외국에 손을 벌려 도움을 청하기에는 걸림돌이 너무 많다.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도전받는 미국 신군사전략 최첨단 정밀무기로 무장한, 기동성이 강화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전투를 수행한다는 미국의 21세기 신군사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전을 부시 행정부가 표방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전쟁 및 군사전략 개념이 입증된 현대전으로 자평해왔다.하지만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13만 5000명의 미군으로는 최근의 유혈사태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국의 군사저널 ‘제인스 월드 아미스’ 편집장이자 군사문제 전문가인 찰스 헤이먼 예비역 소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병력의 3배 이상인 50만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최근의 유혈충돌은 지난 1년간의 미군의 군사적 결정들에 대한 회의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외부 도움 받아야 미국이 더 깊숙이 수렁에 빠지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베트남의 악몽을 염두에 둔 지적들이다.그래서 유엔이나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하지만 자국 국민과 군대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선뜻 미국의 편에 서려는 나라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부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에서도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찰스 페냐 국방정책연구부장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지금이) 탈출할 때”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총선 D-8] 3野대표 모두 낙선대상

    4·15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한 현역의원 전원이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총선연대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출마자 208명과 비례대표 출마자 8명 등 21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나라당 박근혜·홍사덕,민주당 조순형·추미애,자민련 김종필 후보 등 각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7명,자민련 24명,열린우리당 10명 순이다.민주노동당과 국민통합21은 각 1명,무소속은 23명이다. 선정기준으로는 ▲부패·비리·선거법 위반 ▲반인권·헌정질서 파괴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등 1·2차 공천반대자 선정에 적용한 6가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논란이 된 탄핵안 가결 행위는 반유권자·헌정질서 문란 행위로 규정,낙선사유에 포함시켰다.탄핵안 가결에 찬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낙선 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는 민주당 김경재·정균환,한나라당 김문수·이윤성 후보 등 103명(지역구 100명,비례대표 3명),탄핵안 찬성과 다른 부적격 사유가 중복된 후보자는 민주당 박상천·유용태,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 후보 등 36명(지역구 35명,비례대표 1명)이었다. 지금종 공동집행위원장은 “2000년처럼 집중낙선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탄핵안 찬성과 기타 사유가 중복된 지역구 출마자 35명이 집중적인 낙선운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낙선대상자 명단과 선정 사유 1.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3.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박계동 (한나라당,서울 송파구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5.박주천 (무소속,서울 마포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6.성장현 (새천년민주당,서울 용산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7.신계륜 (열린우리당,서울 성북구을) = 부패비리(굿머니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8.안완길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 = 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 9.안홍렬 (한나라당,서울 강북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수사관련 물의),반인권전력 10.양경자 (한나라당,서울 도봉구갑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썬앤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1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저질발언) 12.이원창 (한나라당,서울 송파구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발언),도덕성/자질(폭력행사:전경폭행시비) 13.임래규 (새천년민주당,서울 노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허청장 재직시 발명회관 지식알선센터 설립 예산확보를 위한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14.임왕혁 (자민련,서울 은평구을) = 도덕성/자질(횡령,변호사법 위반 징역1년,집행유예 2년) 15.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16.장세동 (무소속,서울 서초구을) = 반인권전력(민주헌정 질서파괴전력,수지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종결지시) 17.정두언 (한나라당,서울 서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발언,성희롱 물의) 18.정순주 (자민련,서울 구로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19.차은수 (자민련,서울 동작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20.최병규 (자민련,서울 금천구) = 도덕성/자질(관세법 위반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추징금 80억 선고후 미납) 21.홍승채 (무소속,서울 성동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폭행) 22.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조장발언,폭로),선거법 위반 23.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공용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선거법 위반,도덕성/자질(여성비하발언,재산불성실 신고),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근거없는 폭로) 24.김정길 (열린우리당,부산 영도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25.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반인권전력(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국사건 당시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도덕성/자질(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26.조우섭 (새천년민주당,부산 동래구) = 도덕성/자질(전과) 27.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비하발언) 28.주성영 (한나라당,대구 동구갑) = 도덕성/자질(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1998년 9월 쌍방 피해 후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를 찢기게 함.이 사건으로 전주지검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 발령됨) 29.박상희 (새천년민주당,인천 계양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대리투표),부패비리(산업연수생 관련청탁) 30.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대우 김우중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선거법 위반 31.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성희롱 발언),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 32.이세영 (무소속,인천 중구동구옹진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 33.조만진 (새천년민주당,인천 부평구을)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선걱법위반 혐의로 구속,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 2건) 34.하근수 (무소속,인천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한보비리),반의회/반유권자 35.김대웅 (새천년민주당,광주 동구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밀 누출 혐의) 36.염동연 (열린우리당,광주 서구갑) = 부패비리(특가법 뇌물수수) 37.정몽준 (국민통합21,울산 동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인 2002년 12월18일 단일화 합의 번복) 38.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대전법조비리),반인권전력(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의정활동/개혁성(호주제 폐지 반대 발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도덕성/자질(압력성 전화) 39.강성구 (한나라당,경기 화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0.김기석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선거법 위반 41.김종열 (새천년민주당,경기 수원시영통구) = 선거법 위반 42.김진관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 43.박종희 (한나라당,경기 수원시장안구)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국회의원 서청원 석방동의결의안 대표발의 의원,서청원 석방결의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대표발의) 44.박준호 (자민련,경기 평택시을) = 도덕성/자질(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 45.박혁규 (한나라당,경기 광주시)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46.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선거법 위반 47.신상진 (한나라당,경기 성남시중원구) = 도덕성/자질(2000년 5월 의료계 불법 파업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48.신하철 (자민련,경기 안양시만안구) = 반의회/반유권자(의정활동 중 폭력행사),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기타(총선연대의 소명요청에 출마포기서 보내왔으나 이를 번복,자민련 공천신청 확정) 49.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의정활동(법안대표발의 0건,무단결석율 17.3%) 50.안종목 (새천년민주당,경기 남양주시을) = 도덕성/자질(병역법위반,사기 전과) 51.원유철 (한나라당,경기 평택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52.유영하 (한나라당,경기 군포시) = 도덕성/자질(청주 K나이트 클럽 사장 이원호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계) 53.이사철 (한나라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인권 전력,도덕성/자질 54.이윤수 (새천년민주당,경기 성남시수정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도덕성/자질,선거법 위반 55.이재남 (민주노동당,경기 안양시만안구) = 도덕성/자질(1994년 4월 평택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선고 확정) 56.이충범 (한나라당,경기 하남시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대한변협에서 과다수입료로 정직 3개월 징계조치,과다수임료 문제로 청와대 사정비서관에서 해임됨) 57.이해구 (한나라당,경기 안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반인권전력(수지김 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사종결 지시) 58.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 이천시여주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59.최영식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 = 도덕성/자질(품위손상과 성실의무 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조치) 60.홍남용 (새천년민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허위학력기재로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도덕성/자질(면허증 부정발급 혐의로 선고유예) 61.홍문종 (한나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선거법 위반(벽시계 등 금품 돌린 혐의로 2심 벌금 80만원 선고) 62.곽병렬 (자민련,강원 동해시삼척시) = 도덕성/자질(사길,사기및부정수표단속법 전과) 63.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 홍천군횡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64.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65.허천 (한나라당,강원 춘천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1993년 7월 6일 실시된 강원도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의장당선자로부터 금품수수) 66.김진영 (자민련,충북 청주시상당구) = 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제기),도덕성/자질(근로기준법,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특별사면복권) 67.이용희 (열린우리당,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68.채영만 (새천년민주당,충북 청주시상당구) = 도덕성/자질(보건범죄특조법,의료법 위반,폭력행위 등 무고상해 전과) 69.최만선 (자민련,충북 제천시단양군) = 도덕성/자질(사기,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집유3년 선고) 70.김학원 (자민련,충남 부여군청양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의정활동/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71.박희부 (새천년민주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가법상뇌물수수혐의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3년,추징금 1천만원 확정,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복권),도덕성/자질(1994년 7월 국회예결위에서 김숙희 교육부 장관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 72.오시덕 (열린우리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부패비리(사정기관의 내사 선처해달라며 김홍업에게 2천만원 건넴),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금품 음식물,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 73.오장섭 (무소속,충남 홍성군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공직자윤리법 위반: 재산불성실 신고,상임위 활동에 있어 이해 충돌) 74.이상만 (무소속,충남 아산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변호사법 위반,현재복권) 75.이인제 (자민련,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76.전용학 (한나라당,충남 천안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차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77.한영수 (무소속,충남 서산시태안군) = 민주헌정질서파괴전력(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 78.함석재 (한나라당,충남 천안시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 79.김대식 (무소속,전북 김제시완주군)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본인이 인쇄물 배부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도덕성/자질(공무집행방해,뇌물공여의사표시,뇌물공여약속,협박죄로 징역1년 6월,집행유예 2년 선고) 80.이종률 (무소속,전북 남원시순창군 - 공천반대자) = 민주헌정질서파괴(1980년 10월∼1981년 4월 국보위 입법 의원) 81.최재승 (새천년민주당,전북 익산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정치부패(석탄비리,특가법 위반) 82.구봉우 (자민련,전남 나주시화순군) = 도덕성/자질(공문서 위조,위조공문서 행사 징역1년 집행유예 3년) 83.김옥두 (새천년민주당,전남 장흥군영암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국정원 떡값수수) 84.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도덕성/자질(직위 이용한 월권행위,자질,특권의식),의정활동/개혁성(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검찰개혁 졸속 추진) 85.박주선 (무소속,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비자금 수수 혐의로 뇌물죄 유죄선고,옷로비 사건관련 공용서류 은닉),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 86.정철기 (새천년민주당,전남 광양시구례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찬성표결),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회계책임자가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 87.주승용 (열린우리당,전남 여수시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88.채경근 (자민련,전남 장흥군영암군) = 도덕성/자질(현주건조물방화죄로 징역6월,집유 1년) 89.최응국 (한나라당,전남 해남군진도군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도로교통법특가법 위반) 90.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신안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정치자금법 위반) 91.김광원 (한나라당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통령선거 개표부정설과 관련 ‘전교조 교사들이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언),의정활동 및 개혁성(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 본회의 반대표결),선거법위반(15대 총선에서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 선고) 92.김윤한 (새천년민주당,경북 안동시) = 도덕성 및 자질(도로교통법 특가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2년) 93.김화남 (무소속,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1994년 9월 30년 경찰청장 시절 주사파와 학생시위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시위진압시 총기사용의 필요성 주장) 94.이상배 (한나라당,경북 상주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리투표),민주헌정질서 파괴(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 내무분과위원회 위원),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방일외교 ‘등신외교’ 발언) 95.임호영 (무소속,경북 김천시) = 선거법위반(17대 총선관련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선관위 고발),반인권전력 96.장윤석 (한나라당,경북 영주시) = 반인권전력(5.18 고소고발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 97.함대명 (새천년민주당,경북 문경시예천군) = 도덕성 및 자질(특가법,도로교통법 위반,사문서위조및동행사,사기,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전과) 98.허화평 (무소속,경북 포항시북구) = 민주헌정질서 파괴(12.12및 5.18사건 당시 반란주요임무종사 등으로 징역 8년형 확정,97년 12월 사면복권) 99.김기춘 (한나라당,경남 거제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이해관계인으로부터 편의제공),민주헌정질서 파괴 및 반인권전력,의정활동 및 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00.김동주 (무소속,경남 양산시) = 정치부패(수서비리) 101.김용갑 (한나라당,경남 밀양시창녕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색깔론 발언) 102.김우석 (무소속,경남 진해시) = 정치부패(한보비리,경성비리) 103.김호일 (무소속,경남 마산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장애흉내 및 비하발언,병역법 위반) 104.안석호 (자민련,경남 김해시을)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상해죄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105.이기원 (자민련,경남 사천시) = 도덕성/자질(환경보전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재물손괴,건축법 및 수질환경보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전과) 106.이태권 (자민련,경남 밀양시창녕군)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위반) 107.임채홍 (자민련,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 부패.비리(세무조사 무마청탁관련 금품수수) 108.김창업 (자민련,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 도덕성 및 자질(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년 집유2년 선고) ■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을 단일사유로 한 낙선대상자 1.강운태 (새천년민주당 광주 남구) 2.강인섭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갑) 3.강재섭 (한나라당 대구 서구) 4.강창희 (한나라당 대전 중구) 5.고흥길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6.권기술 (한나라당 울산 울주군) 7.권영세 (한나라당 서울 영등포구을) 8.권오을 (한나라당 경북 안동시) 9.권철현 (한나라당 부산 사상구) 10.김경재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11.김기배 (무소속 서울 구로구갑) 12.김덕룡 (한나라당 서울 서초구을) 1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소사구) 14.김병호 (한나라당 부산 부산진구갑) 15.김상현 (새천년민주당 광주 북구갑) 16.김성순 (새천년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17.김성조 (한나라당 경북 구미시갑) 18.김영선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19.김영환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20.김용학 (한나라당 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21.김일윤 (무소속 경북 경주시) 22.김정부 (한나라당 경남 마산시갑) 23.김충조 (새천년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24.김태식 (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25.김학송 (한나라당 경남 진해시) 26.김형오 (한나라당 부산 영도구) 27.김황식 (무소속 경기 하남시) 28.김효석 (새천년민주당 전남 담양군곡성군장성군) 29.나오연 (무소속 경남 양산시) 30.남경필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팔달구) 31.맹형규 (한나라당 서울 송파구갑) 32.목요상 (한나라당 경기 양주시동두천시) 33.박근혜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 34.박금자 (새천년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35.박종근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갑) 36.박진 (한나라당 서울 종로구) 37.박창달 (한나라당 대구 동구을) 38.박희태 (한나라당 경남 남해군하동군) 39.배기운 (새천년민주당 전남 나주시화순군) 40.백승홍 (무소속 대구 서구) 41.서병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42.서상섭 (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43.송광호 (한나라당 충북 제천시단양군) 44.송훈석 (새천년민주당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45.신영국 (한나라당 경북 문경시예천군) 46.신현태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권선구) 47.심규철 (한나라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48.심재권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49.심재철 (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50.이강두 (한나라당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51.안경률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52.안대륜 (자민련 서울 노원구을) 53.안상수 (한나라당 경기 의왕시과천시) 54.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구갑) 55.오경훈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을) 56.원희룡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갑) 57.윤경식 (한나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갑) 58.윤두환 (한나라당 울산 북구) 59.윤철상 (새천년민주당 전북 정읍시) 60.이규택 (한나라당 경기 이천시여주군) 61.이낙연 (새천년민주당 전남 함평군영광군) 62.이방호 (한나라당 경남 사천시) 63.이병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북구) 64.이상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65.이성헌 (한나라당 서울 서대문구갑) 66.이승철 (한나라당 서울 구로구을) 67.이윤성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갑) 68.이인기 (한나라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69.이재선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70.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을) 71.이재창 (한나라당 경기 파주시) 72.이정일 (새천년민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73.이주영 (한나라당 경남 창원시을) 74.이한구 (한나라당 대구 수성구갑) 75.이해봉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을) 76.이협 (새천년민주당 전북 익산시을) 77.임인배 (한나라당 경북 김천시) 78.임진출 (무소속,경북 경주시) 79.임태희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80.장광근 (한나라당 서울 동대문구갑) 81.전갑길 (새천년민주당 광주 광산구) 82.전용원 (한나라당 경기 구리시) 83.전재희 (한나라당 경기 광명시을) 84.정갑윤 (한나라당 울산 중구) 85.정균환 (새천년민주당 전북 고창군부안군) 86.정병국 (한나라당 경기 양평군가평군) 87.정우택 (자민련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88.정의화 (한나라당 부산 중구?동구) 89.정진석 (자민련 충남 공주시연기군) 90.조순형 (새천년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91.조재환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92.조정무 (한나라당 경기 남양주시을) 93.조한천 (새천년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94.최연희 (한나라당 강원 동해시삼척시) 95.추미애 (새천년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96.함승희 (새천년민주당 서울 노원구갑) 97.허태열 (한나라당 부산 북구 강서구을) 98.현경대 (한나라당 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99.홍사덕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갑) 100.황우여 (한나라당 인천 연수구) ■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1.김경천 (새천년민주당) 2.김종인 (새천년민주당) 3.김종필 (자민련 - 공천반대자) 4.김홍일 (새천년민주당) 5.김휴섭 (새천년민주당) 6.박배철 (자민련) 7.장재식 (새천년민주당 - 공천반대자) 8.조희욱 (자민련) ˝
  •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직

    |빌뉴스 AFP 연합|리투아니아 의회는 6일 독직 등 혐의를 받고있는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비타우타스 그레이슈스 대법원장이 밝혔다. 의회는 이날 팍사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신을 지원한 한 러시아인 사업가에게 불법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했다는 등 3가지 탄핵사유를 담은 탄핵안 표결에 들어가 3건 모두 승인,탄핵안을 통과시켰다.141명으로 구성된 리투아니아 의회가 탄핵안을 가결하기 위해 필요한 의석 수는 85석 이상이다. 그레이슈스 리투아니아 대법원장은 의회가 이날 3건의 탄핵 사유 모두를 가결했다고 밝히고 “2004년 4월 6일부로 롤란다스 팍사스는 의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대통령직에서 면직됐다.”고 선언했다.탄핵안 가결로 팍사스 대통령은 취임 15개월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7일부터 의회 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되며 60일내에 대통령선거를 실시,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 美대선전 ‘책의 힘’

    올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온라인 광고와 모금 등 인터넷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오프라인의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 매체인 책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미국의 USA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의 테러정책과 이라크공격 결정 등에 대한 비판서들이 케이블TV 뉴스나 인터넷 웹사이들을 제치고 대선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의 책 ‘모든 적에 맞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킨 데 이어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공격을 다룬 책 ‘공격계획’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출간전부터 미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던 클라크의 책은 이미 60만부가 팔렸다.‘9·11 조사위원회’위원들의 필독서가 됐을 정도다. 클라크의 책만으로도 골치가 아픈 백악관은 이달중 출간된 우드워드의 새 책 ‘공격계획’에 더욱 신경이 곤두서있다.오는 18일 워싱턴포스트에 요약본이 공개될 예정인 ‘공격계획’에는 이라크공격 결정을 놓고 백악관내 첨예한 이견 등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돼 부시 대통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뉴욕주립대 제임스 캠벨 정치학 교수는 “20세기 들어 치러진 선거에서 올해처럼 올드 매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아이오와대 언론학 강사인 바실 탈보트는 케이블TV와 인터넷에 밀렸던 책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책들이 양극화된 미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24시간 뉴스시대에 새로운 뉴스에 목말라있는 케이블TV들이 이런 책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확대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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