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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속한 쾌유”…문 대통령, ‘확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위로전

    “조속한 쾌유”…문 대통령, ‘확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위로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미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위로전을 발송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 경찰관과 소방관을 격려하는 일정 중에 참모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하자 트위터를 통해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확진 받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감염원은 힉스 보좌관이다. AP통신은 힉스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미네소타 유세 동행 후 돌아오던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 안에서 가벼운 증상을 느끼기 시작해 기내에서 다른 탑승자들과 격리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금 안 낸 사람 입 다물어” 바이든과 해리스 공개한 납세액은

    “세금 안 낸 사람 입 다물어” 바이든과 해리스 공개한 납세액은

    29일(현지시간)첫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나란히 소득세 납부 자료를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과 취임 첫 해인 이듬해 소득세를 750달러(약 88만원)씩만 납부했고, 2000~15년 사이 10년 동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폭로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입도 뻥긋 못하게 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와 질 여사는 지난해 98만 5000달러의 소득을 신고해 연방세 등으로 34만 달러를 납부하고 4만 7000달러를 환급 받아 28만 8000 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너무 많은 세금을 납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지난해 소득세를 얼마나 냈는지 자료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며 현재 감사 중이어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공개하지 못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단언한다. 바이든 캠프의 캠페인 담당 매니저인 케이트 베딩필드는 세금 환급 자료의 공개는 “역사적인 수준의 투명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령님, 환급 자료를 공개하든지 입을 다물든지”라고 쏘아붙였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남편 더그 엠호프가 로펌 파트너십 계약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올려 301만 8127 달러의 소득을 신고해 118만 5628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공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정상간 진심 전달… 위기국면 돌파구 마련 유용쿠바 미사일 위기때 美蘇정상 친서 핵전쟁 막아트럼프·김정은 27통… 타이밍 안맞으면 역풍도“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 간 친서 교환, 필요하면 주고받는다… 친서들을 통해서 새해에도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더 속도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정상들이 주고받는 ‘친서’는 고도의 정치적·외교적 행위다. 현안에 대한 디테일을 담지 않는게 일반적이지만, 단어 하나에도 해석의 여지가 생기는 만큼 공을 들이게 된다. 세계 어디에서도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지만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친서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접 소통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쓰임새가 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경우처럼 정상 간 첫 만남의 어색함을 녹이기도 하고, 위기국면의 상황관리나 돌파구 마련에 유용한 수단으로 쓰이곤 한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가 꼽힌다. 소련이 미국의 뒷마당인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핵전쟁 위기가 드리웠다. 파국을 막은 단초는 친서였다.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친서를 보냈다. 편지에는 “(미소 모두) 전쟁의 매듭을 묶은 로프의 끝자락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둘 다 더 잡아당길 경우 매듭이 더 조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씌여있었다. 결국 ▲미국의 쿠바 불가침 보장 ▲소련의 쿠바 미사일 철수 ▲미국의 터키 미사일 철수에 합의, 핵전쟁을 막았다.2000년 10월, 군복 차림으로 백악관을 찾은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손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가 들려 있었다. 조 부위원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적대관계 종식,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을 담은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친서외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 접견으로 이어졌다. 최근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남측 민간인 사살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툭 불거져 나왔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줄만 알았지만,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위로한 뒤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매일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뒤 김 위원장은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 넘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면서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 간 친서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 관례상 친서 공개는 상대국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다 ‘최고 존엄’의 발언이 알려지는데 민감한 북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핫라인’이 긴박하게 가동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고 (그 사실을 공개하더라도)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2018년 12월 30일 보내온 친서를 설명하면서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간곡하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고, 새해에도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 북에 일부 공개하겠다고 알려주고 필요한 만큼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비춰보면 현 정부 들어 친서가 오간 사실이 몇 차례 공표됐지만 ‘빙산의 일각’이며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협의를 거쳐 최소한을 공개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껏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된 것은 11차례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편하신 시간에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했다. 같은 해 3월 5일 1차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9월 5일에는 2차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찾은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귀결됐다. 그해 12월 30일,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 “서울 답방이 성사 못돼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12월초부터 청와대가 ‘답방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불발되면서 문 대통령이 곤혹스럽던 시점에 김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뜸했던 친서외교는 2019년 10월 30일 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별세하자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내면서 재개됐다. 11월 5일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답신을 보냈지만, 이미 남북·북미관계가 얼어붙은 터. 같은 달 21일, 북측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어왔다”면서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야당은 청와대가 답방과 특사를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이 남북교류 복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묵묵부답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4일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남측 국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조용한 응원의 뜻을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퍼부은 직후라 더 주목받았다. 다음 날 문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보냈지만, 북미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진전은 없었다. 설상가상 6월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는 현 정부 들어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다. 트윗을 날리지 않는 날이 드물만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소통수단인 친서를 애용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미국과 한국을 뒤흔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북미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외교적 파장을 낳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상 간 은밀한 소통이 낱낱이 드러났다는 점을 불쾌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종전선언 결의안 상정… ‘대북 규탄 결의안’은 힘겨루기

    與, 종전선언 결의안 상정… ‘대북 규탄 결의안’은 힘겨루기

    ‘대북 규탄’은 추석 연휴 이후로 넘어갈 듯김종인 “대통령,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8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돼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은 여야가 이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까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 174명이 발의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민주당 강병철 의원 등 123명이 발의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결의안은 위원회에 회부된 지 20일이 지나면 상정될 수 있으며, 이로부터 30일이 더 지나면 자동 상정된다.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외통위로 회부된 지 105일,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은 46일이 지났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두 결의안을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상황이 달라졌다. 북측 설명과 정부 발표 내용의 차이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야당은 때가 아니라고 하지만, 본 의원은 지금일수록 더 때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에 종전선언을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만약 그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이번 불행한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두 결의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넘겨 심사하자고 주장했지만 결국 야당 의원들의 요구대로 안건조정위에 회부됐다. 안건조정위는 상임위에서 법안·결의안 등에 대한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때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최대 90일간 안건을 심의한다. 아울러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북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끝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선(先) 결의안 채택을 제안하며 이날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 채널이 재가동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시신을 불태웠다’는 문구를 뺀 결의안을 제안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다시 긴급현안질의 카드를 꺼내면서 협의가 중단됐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이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시쳇말로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북 규탄 결의안’ 힘겨루기… 與 “선동 말라” 野 “국조 추진”

    민주 “현안 질의 수용 못해” 이견 못 좁혀결의안 채택 추석 연휴 이후로 넘어갈 듯이낙연 “정치공세와 장외투쟁 선동” 역공 국민의힘 “與 결의안에는 공허한 말 가득”주호영 “남북 말 모두 달라 진상조사 필요”김종인 “대통령,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 여야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대북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끝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 채택에 현안질의까지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현안질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여야 이견이 반복되면 결의안 채택은 결국 추석 연휴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결의안을 반대하고 10월 6일 현안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국회 차원의 결의안은 오늘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북한의 만행을 지적하는 내용이나 희생자가 우리 공무원으로 공무 중 사망했다는 내용도 없이 공허한 말만 가득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시신이 불태워졌다’는 등 정부가 사건 초기 밝힌 내용 없이 ‘북한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당초 지난 25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처음 제안했다. 하지만 같은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발표되며 기류가 변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며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요소로 삼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이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시쳇말로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긴급현안질의를 끝까지 반대하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경위도 의문투성이일 뿐 아니라 남과 북의 말이 모두 달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조사, 국정감사에서라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대통령 연일 때리는 국민의힘 “언론 나와 전말 밝혀야”

    文대통령 연일 때리는 국민의힘 “언론 나와 전말 밝혀야”

    국민의힘 등 야권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피살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이 안일했다며 모든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비대위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과정을 지켜보면 과연 우리 정부가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정부는 사전에 A씨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배경을 짐작해보면 문 대통령의 유엔(UN) 연설(지난 23일)이 앞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어떤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이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과거에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보호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누누이 했는데 유독 이번 만큼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나와서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검은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무수행 중이던 공무원을 위해 문 대통령이 묵념하거나 애도한 적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사태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비유하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총탄에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보고받은 이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 이런 청와대, 이런 군대를 두고 있는 우리 국민이 불쌍할 따름”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文,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 유엔 연설 지장 우려하나!”(종합)

    김종인 “文,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 유엔 연설 지장 우려하나!”(종합)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모호하더니우리 정부 과연 존재하는가”국민의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촉구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한군이 북측 해상에서 총살한 사건과 관련,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과거에 누누이 해온 분인데 유독 이번만큼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그 과정을 지켜보면 우리 정부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 사태가 혹시라도 유엔 연설에 어떤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빚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文,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힘 모아달라”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미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면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종전선언에 대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도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며 “이 정부가 북한에 관해서 왜 이렇게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도 “북한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문 대통령은 어제(23일)도 종전선언을 운운했다. 참으로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던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대북규탄 공동결의안부터 채택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지난주 국방위에서 통과된 여야 대북규탄공동결의안을 함께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이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함께 요구하면서 결의안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현안질의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전날 靑 앞에서 文 해명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국민의힘은 전날 우리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첫 주자인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고 쓰인 패널을 들고 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임에도 대통령께서는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며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당이 요구하는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민주당이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이라며 28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청와대 1인시위…“대통령 사건당시 뭐했나”(종합)

    국민의힘 청와대 1인시위…“대통령 사건당시 뭐했나”(종합)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공무원 피살 관련한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란 게시물을 들고 청와대 1인 시위에 나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나갔던 대한민국 국민이 실종되었다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방치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할 어떤 조치도 없이 방치하고선 아카펠라공연을 즐겼다”며 “코로나로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영화 ‘기생충’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한 것이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이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코로나, 일자리, 집값, 전세값, 숨 막혀 이대로는 못 산다”며 “배에서 조난 당하면 정부 방치로 총살 당하니 우리 국민은 보호받을 곳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국가정보원 등의 발표대로 월북이 아니라 배에서 조난당했다고 곽 의원은 본 것이다. 또 “반면 한번도 돈 벌어 보지 않았던 ‘베짱이’들은 정권을 차지하고 지금껏 벌어 축적해 놓은 돈도 모자라 엄청난 빚까지 낸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자리도 나누며 신나게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가난한 나라, 총살 당하는 나라, 베짱이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한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는 4월 총선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번째 장외 행동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긴급현안질문을 관철하기 위한 방안으로 1인 시위를 결정했다.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것일 뿐 장외투쟁의 출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집회 도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유튜버가 ‘청와대 앞이 국민의힘 땅이냐’, ‘경찰이 국민의힘 1인 시위 보호하려고 막는다’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에 나설 주자로 주 원내대표, 정진석·하태경·신원식 의원을 배치하고,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도 포함한 5명을 민주당 측에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임에도 문 대통령이 사건 당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또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하지 못한 부분 등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의 (정부 측) 해명이 모두 다르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전날 “본회의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통해 정부수반이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대응과 조치를 묻는 자리”라며 “우리 국민이 망망대해에서 6시간을 떠돌다 구조의 타이밍을 놓치고 북한 총에 살해되기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들이 당연히 확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공무원 총살 조사해야…청와대 1인시위 나선 국민의힘

    北 공무원 총살 조사해야…청와대 1인시위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공무원 피살 관련한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란 게시물을 들고 청와대 1인 시위에 나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나갔던 대한민국 국민이 실종되었다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방치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할 어떤 조치도 없이 방치하고선 아카펠라공연을 즐겼다”며 “코로나로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영화 ‘기생충’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한 것이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이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코로나, 일자리, 집값, 전세값, 숨 막혀 이대로는 못 산다”며 “배에서 조난 당하면 정부 방치로 총살 당하니 우리 국민은 보호받을 곳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국가정보원 등의 발표대로 월북이 아니라 배에서 조난당했다고 곽 의원은 본 것이다. 또 “반면 한번도 돈 벌어 보지 않았던 ‘베짱이’들은 정권을 차지하고 지금껏 벌어 축적해 놓은 돈도 모자라 엄청난 빚까지 낸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자리도 나누며 신나게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가난한 나라, 총살 당하는 나라, 베짱이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한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는 4월 총선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번째 장외 행동이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전날 “본회의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통해 정부수반이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대응과 조치를 묻는 자리”라며 “우리 국민이 망망대해에서 6시간을 떠돌다 구조의 타이밍을 놓치고 북한 총에 살해되기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들이 당연히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에 살해당한 우리 국민의 죽음을 국회에서 묻자는 것을 ‘정부공격’이라고 말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정부를 공격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국회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회피하는 민주당이 정쟁의 씨앗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대통령 내외 존경하는 많은 분의 실망과 원망 곤혹”“김홍걸 ‘최규선 수뢰’ 보고…대통령 내외 눈물 잊지 못해”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제1부속실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18일 각종 재산 논란에 휩싸인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의원에게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이 자진 탈당 시 의원직 유지가 안 되고, 민주당 내 비례대표 다음 순번에 의원직 승계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한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면서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부실 신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뒷말이 나왔다. 김한정 의원은 2002년 ‘최규선 게이트’가 터졌을 때 자신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사실 관계를 처음 확인하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 부부에게 보고한 사실도 거론했다. 김한정 의원은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LA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했다”면서 “혹시 알아볼 눈길을 피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 방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당시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는 말을 듣고 보고했다면서 “그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당시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사면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은경 임명식 연 탁현민에 벌금부과?…총리 답변은

    정은경 임명식 연 탁현민에 벌금부과?…총리 답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현장에 50명 이상 많은 인원이 밀집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뤄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식을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게 규정대로 300만원 벌금을 부과해야지 않겠나”라고 정세균 총리에게 질의하자 총리는 “따져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청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거리두기를 지키기 않았다는 지적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다만 “임명장 수여와 관련해서는 발열이나 증상 체크, 명부 작성과 같은 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임명장을 수여했던 장소가 저희 긴급상황실이었고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같이 참여했던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현재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이날 이와 관련한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집해서 모여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님이 내려간 것 소상공인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심각이라는 빨간불이 켜진 곳에서 모두가 거리 유지도 없이 몰려 격려하는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고 지적했다.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청장 임명식에 대해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든 보면 알게되어 있어 ‘쇼’라고 소리지를 필요도, ‘쇼’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위를 낮출수록, 형식을 버릴수록, 의례를 간소화 할수록 권위가 더해지고 형식이 공감을 얻으며, 의례는 감동을 준다”며 “정은경 청장의 임명장수여식이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도 “8월 15일날 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는 금지라고 명령했는데, 9월 11일 대통령께서 몸소 50명 이상 모이는 실내 집회인 질병청장 임명식을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대통령이 몸소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문제제기는 눈 씻고 봐도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지방까지 내려가 임명식을 했으니 사정이 얼마나 뭉클하냐고 하면 인생에 단 한번인 결혼식을 망친 신랑신부나 망해서 굶어죽기 직전인 식당주인 절규는 사소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독재는 특정 지도자, 특정 그룹을 예외적 인물로 신격화할 때 창궐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에 임명식” 청원글...정은경 “송구하다” 사과

    “거리두기 2.5단계에 임명식” 청원글...정은경 “송구하다”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차관급의 경우 대부분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한 전례에 비춰 이날 문 대통령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정 신임 청장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초유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시국을 고려해 열렸다. 총지휘관에 해당하는 정 신임 청장이 청와대에 다녀가는 수고를 덜고, 12일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임명장 수여식엔 정 신임 청장의 가족이 아닌 동료 직원들이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정 청장 내정자 주변에서 박수치는 질병청 직원 등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있는 수여식 장면을 문제 삼았다.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내로남불)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 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중대본 중수본 방문한 대통령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접해서 모여도 되나요?’라는 글을 13일 올렸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뉴스를 보면서 질본의 청으로의 승격을 임명하기 위해…대통령님이 내려간거 소상공인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모두가 거리 유지도 없이 몰려서서 격려하는 장면을 어떻게 봐야할까”라고 말했다. 또 “PC까페는 칸막이, 띠어앉기(띄어앉기) 중대본 명령을 실천하는 중에 손님도 없는 상황에서 영업정지 당해서 다 죽어가는데, 중대본 중수본 공무원들이 빼곡히 서서 사진 촬영하는 장면은 소상공인은 어떠한 심정으로 바라봐야 하느냐”고 적었다. 이어 작성자는 “소상공인은 지금 피말라 죽어가고 있다. 공무원 업무는 코로나 방역이고 잘하면 칭찬받겠지만 반대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정 파탄을 겪고 있다. 과도한 소상공인 영업정지 실체파악을 제대로 해서 다시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송구하다…좀 더 자중하겠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질문을 받았다. 정 질병청장은 “임명장 수여 관련해서는 저희가 발열 체크라거나 증상 체크 또는 기록, 명부 작성과 같은 그런 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당시 임명장을 수여했던 장소가 저희 긴급 상황실 공간이다 보니까 그 공간에서 같이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같이 참여했던 그런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좀 더 자중하고, 방역수칙 준수나 이런 부분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10일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대해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일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서 기어코, 13세 이상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 준다고 한다”며 “한 마디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국채를 더 찍어내자니 눈치는 보이고, 생색은 내고 싶고 그래서 만들어 낸 궁여지책이라며 9000억원 규모의 통신비 지원책을 비난했다. 안 대표는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라고 물으며 본인은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산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고용된 분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격수업에 필요한 장비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쓸만한 태블릿에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 탑재해서 하나씩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부연했다. 전국의 초중고생 539만명 중 하위 30%를 기준으로 162만명에게 지급하면 9000억원도 아니고 15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이런 추경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비 지원책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짜니까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최악의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안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에서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주최로 열리는 비대면 청년 정책 간담회 ‘온택트 : 연결고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인데, 그가 국민의힘 주최 행사에 공식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의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현장 지키는 간호사 존경한다”…야당·의사단체 “갈라치기” 맹비난

    文 “현장 지키는 간호사 존경한다”…야당·의사단체 “갈라치기”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민감한 시점에 나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미래통합당)과 의사단체 등은 ‘갈라치기’ 프레임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어려우신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 불편이 커진 탓에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무 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또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 의사를 향한 대리전을 간호사들에게 명하신 것이냐”며 “‘의사와 간호사’ 분열의 언어로 가르는 대통령. 다음엔 누구를 적으로 돌리실 셈이냐”고 비판했다. 부산시의사회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은 갈라치기만 하시고 퇴임하면 끝이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앞으로도 환자 곁에서 만나야 할 직업”이라며 반발했다. 젊은간호사회는 “간호사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의료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시다면 현재 있는 의료 인력부터 확실히 지켜 달라”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에게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공의들, 문 대통령 향해 “의료정책 철회하고 탄압 멈추라”

    전공의들, 문 대통령 향해 “의료정책 철회하고 탄압 멈추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료정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비롯한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의료정책이 전문가와의 논의 없이 불합리하게 추진됐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과 같은 졸속 의료정책 추진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내 협의기구 등 국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명문화된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들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을 멈추어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의 불안을 종식하기 위한 대통령님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부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

    김부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

    온택트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김부겸 후보가 연설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번째 당대표 후보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깊이 고민했다. 이 시대에 ‘좋은 정당’은 어떤 정당일까?”라며 “김대중 대통령님이라면,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 결과 이 시대에 좋은 정당은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다”며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이다.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끌어안는 ‘포용정당’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 그러니 너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한 번 확 끌어 올려봐라, 그러려면 힘이 필요할 테니, 압도적인 국회 의석을 준다. 자, 이 힘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꿔봐라.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제 해석이 맞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30년 전 민주당에서 부대변인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때, ‘좋은 정당의 당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라며 “군부독재에 맞서 때로는 목숨을 건 투쟁을, 때로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대타협도 해가면서 한국 정치를 한발 한발 민주주의로 인도해 가시던 김대중 총재님을 보며 현실 정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함수로 미래 예측‘ 설명에 文대통령 “부동산에 대해…”

    ‘함수로 미래 예측‘ 설명에 文대통령 “부동산에 대해…”

    ‘학창시절 수학 재미있으셨습니까’ 질문에는 文 “아이고, 잘못했습니다”… 웃음 터져나와“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잖아요. 그래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 하죠. 함수는 그 미래를 알려주는 도구인데… 대통령님은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십니까?”(창덕여중 수학 교사) “네, 지금 제일의 현안인 부동산에 대해서…”(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창덕여중의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을 방문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전환 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린 스마트스쿨은 2025년까지 18조원 가량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학교 도착 후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문 대통령은 태블릿PC를 받아들고 학생들과 2차 함수를 주제로 한 수학 수업을 체험했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인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함께했다. ‘학교 다니실 때 수학이 재미있으셨습니까’라는 교사의 물음에 문 대통령은 “아이고,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해 교실에서 웃음이 터졌다. 교사가 ‘함수를 사용하면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며 궁금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부동산을 언급,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실감형 콘텐츠(AR)를 이용해 혈액순환의 원리를 배우는 과학 수업에 참여한 문 대통령은 “이런 디지털 교과서가 전국 모든 학교의 선생님, 학생에게까지 다 보급돼 있나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문 대통령은 수업을 마치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화상으로 연결된 각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그린 스마트스쿨’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40년이 넘은 노후 학교가 그린 스마트스쿨로 거듭난 모습에서 한국판 뉴딜이 교육현장에서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봤다”며 “대한민국 대전환은 학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그린학교로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되게 하겠다”며 “디지털 이용에 있어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아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을 학교에서부터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이든, 동생 잃은 트럼프 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 안다”

    바이든, 동생 잃은 트럼프 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 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밤 동생을 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협공을 다음날 잠시 멈추고 나란히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동생 로버트 S 트럼프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님, 질과 나는 당신의 남동생 로버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다”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엄청난 고통을 안다.그리고 이와 같은 순간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기도가 당신들 모두와 함께 한다는 것을 당신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972년 11월 7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 한 달 뒤인 12월 18일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짜리 딸을 잃은 바 있다. 당시 두 아들은 골절상 등으로 입원했다. 장남 보 바이든은 지난 2015년 5월 뇌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이번 해리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낙점 과정에 각각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낸 해리스 의원과 보 바이든이 ‘동지’로서 깊은 우정을 나눈 ‘인연’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더그와 나는 바이든 가족과 함께 이 힘든 시기에 트럼프 가족 전체에 우리의 가장 깊은 애도와 기도를 보낸다”며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지난 11일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발표 이후 12일부터 릴레이로 동반 출격 행보를 보여왔다. 두 사람은 12일 첫 합동연설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해왔으나 이날은 잠시 공세를 중단하고 연달아 트윗을 올리며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로했다. 한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로버트 트럼프의 별세 전에 이뤄져 이날 보도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상 매체인 ‘더 그리오’(The Grio)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피선거권을 문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캠프를 향해 “그들은 미국 국민에게 충격파를 미치고 있는 진짜 현안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시도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추긴 이른바 ‘버서(birther·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버서’ 음모론을 적극 옹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민자 자녀인 해리스 의원에 대해 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는 식의 ‘시민권 음모론’에 불을 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센 역풍에 부딪히자 결국 15일 “우리가 추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발 뺐지만 해리스 의원의 공직 출마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명쾌하게 인정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백악관 경호원/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악관 경호원/김상연 논설위원

    미국 대통령 경호원이 얼마나 삼엄하게 일하는지를 살짝 느껴 보고 싶다면 백악관 후문 쪽에 가 보면 된다. 하얀 백악관 중앙관저의 지붕 위에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검은색 유니폼의 경호원 2~3명이 어슬렁거리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백악관 정면을 찍은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면이다. 그들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가는 바로 총탄 세례를 받을 것 같은 섬뜩함이 든다. 백악관 경호원의 이미지가 깊게 각인된 것은 1981년 3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암살 시도가 있었을 때다.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노동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고 나오는 레이건 대통령에게 존 힝클리라는 청년이 권총을 발사하자 일제히 경호원들이 총을 빼들고 달려들어 범인을 진압했다. 말쑥한 양복 차림에 콧수염을 기른 경호원이 기관총을 들고 사방을 경계하며 뭔가를 외치는 장면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그와 동시에 다른 경호원은 레이건 대통령을 짐짝처럼 거칠게 전용차 뒷좌석으로 밀어넣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대통령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경호원들은 야수와 같이 거칠어지며, 심지어 그 대상엔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 장면이었다. 그런 경호실의 ‘위력’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다시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몇 걸음 옆에 서 있던 경호원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통령님, 지금 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잘 안 들린 듯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경호원은 “나가야 합니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말 없이 바로 경호원들을 따라 나갔다. 말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순한 양처럼 만드는 게 백악관 경호실이다. 북한과 휴전 상태인 한국 대통령의 경호도 삼엄하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 인파 속에서 한 경호원이 외투 속에 기관총을 쥔 모습이 사진에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경호시범을 보다가 눈물을 흘린 일이다. ‘탕!’이라는 한 발의 모의 총성이 울리자 경호원들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일제히 대통령을 향해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그 숭고함에 경의를 표한 것이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경호원 중 누가 더 행복할까를 묻는 질문은 우문일 것이다. 다만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던지는 직업의 무게는 세상의 어떤 직업보다 더 무거울 것이다. carlos@seoul.co.kr
  • 노영민 비서실장·靑 수석 5명 사의..“종합적 책임”

    노영민 비서실장·靑 수석 5명 사의..“종합적 책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산하의 수석 비서관 5명이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노 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인물은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다. 앞서 노 실장은 서울 반포와 충북 청주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되자 결국 두채 모두 처분할 뜻을 밝혔다. 김조원 수석은 보유하던 서울 강남 아파트 두채 중 한 채를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가 논란이 됐다. 이후 매물을 거둬들였지만 야권에선 “청와대엔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라는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건가”라는 비난이 나왔다. 이날 사의 표명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으로 인한 여론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장 혼란 등으로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이에 향후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의 수용할지 여부는 대통령님께서 결정하실 것”이라며 “시기나 모든것 또한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내용”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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