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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안되면 독자출마/투표직전까지 내각제개헌 노력/김종필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14일 『투표 전전날까지 내각제 개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자 출마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독자출마할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총재는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과 관련,『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사면·복권을 한다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용서하는 시기가 올것』이라고 말했다.
  • DJP공조 갈수록 불투명/JP“후보단일화 안되면 우리당 갈길로”

    ◎내각제 수용 언급한 DJ와 힘겨루기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조」에 먹구름이 가득하다.대선가도에 접어들면서 양측은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문제를 둘러싸고 난기류에 빨려드는 형국이다. 14일 시민대토론회에 나선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는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정당의 고유목적을 위해 나가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독자출마 의사를 피력했다.이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내각제를 도입하고 대통령을 그만 둘 것』이라며 DJ를 한껏 압박했다. 물론 이런 신경전은 결별선언이 아닌,힘겨루기의 「샅바싸움」 성격이 짙다.DJ는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문제는 일괄타결로 처리하자』면서 『협상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며 JP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반면 JP는 보다 복잡한 계산이다.측근들은 『내각제 개헌론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내각제 신봉자인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일부 여권인사들을 결집,DJ를 압박하면서 단일후보와 내각제 모두를 쟁취하겠다는 포석이다.향후 DJP단일화 과정의험난함을 예고하는 전주곡인 셈이다.
  • 「내각제추진」 강한 집착 보여/김종필 총재 시민대토론회 내용

    ◎“고질적인 지역감정 대통령제에서 비롯”/DJ제의 「거국내각」엔 반대입장 분명히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14일 시민대토론회는 마치 내각제 토론장을 연상케 했다.김총재의 발언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각제에 집중된 탓이다. 김총재는 후진들을 위해 정계를 은퇴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할 일이 남아 있는데,그것이 내각제추진이다』고 비껴가면서 내각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김총재는 내각제와 10년내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설정하고 『지역감정은 내고장에서 대통령을 내겠다고 해서 생긴 것이고 내각제를 하면 치유될 수 있다』며 모든 답변을 내각제와 결부시켰다. 김총재는 이탈리아처럼 내각제가 정국불안의 요인이 될수 있다는 반론에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 치면서 정국이 안정된 이스라엘과 영국,독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전력시비에 시달려야 했다.5·16혁명으로 내각제 정부를 무너뜨린 사람이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에 『무너뜨린 것은 내각제가 아닌 당시의 부패한 정부』라고 시대상황 논리를 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나 제3후보 가능성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모두 동의할만한 후보가 있으면 추천해달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는 국민회의 김총재가 제의한 거국중립내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또 중소기업의 부도숫자를 아느냐는 「기습 질문」에 『중소기업은 하루에 40여개씩 부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부도낸 중소기업 숫자는 1만1천5백여개』라고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으나 직업 여성 정책은 얼버무렸다.느릿느릿한 충청도 말투로 사회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김총재는 팽당한 소감에 대해서는 마치 기다렸다는듯 빠른 말투로 『30년동안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 「대권 4수생」 한계 극복에 심혈/김대중 총재 시민대토론회 안팎

    ◎「노욕」지적 「7전8기」란 말로 받아넘겨/“「20억+α설」 미리 고백한것 조금 후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TV를 통해 「한계극복」을 시도했다.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서 그 의지를 안방에 주입하느라 심혈을 쏟았다.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DJ(김총재)의 「한계」로 쏠렸다.그 한계가 청와대 입성을 3차례 좌절시킨 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를 뛰어넘느냐가 네번째 도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탓이다.DJ는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춘 논리,비전으로 극복을 시도했다. 첫 「한계」는 「노욕」의 한계였다.그는 『7전8기란 말도 있는데』라고 받아넘겼다.「3김퇴진론」에는 『한사람이라도 김씨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재치를 발휘했다.72살은 만델라(77)의 예를 들어 「통치」에 무리한 나이가 아님을 역설했다.지난해 4·11총선때 하루 열번 이상의 지원유세를 증거로 제시했다. 두번째 「돈의 한계」가 지적됐다.DJ는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오해」 씻으려고 애썼다.「20억원+α설」에 대해 『미리 고백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고 솔직함을 선보이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의 결혼 축의금 3억원 수수설에 대해서는 『청와대 회담후 결혼축의금이라며 건네 주기에 거절할 수가 없어 일단 받았다가 바로 책상에 놓으면서 필요하면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DJ는 포용력을 부각시키려고 애썼다.당내 두 도전자에게는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은 처음』(김상현 지도위의장),『신세대 지도자』(정대철 부총재)라고 칭찬했다.비전제시용으로 「신광개토왕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자신을 포함해 JP,박태준 전 포철회장 연합에 대해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그러나 야권 제3후보론에는 주체의 문제를 들어 의문을 표시했다.결국 이날도 야권 후보단일화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 「거국내각 구성」 공세로 김 대통령 압박 가속/DJ의 대선전략

    ◎“내각제 수용하게 될것” DJP단일화 기대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정국해법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으로 요약할수 있다.그동안 야권이 한보·대선자금 공세를 통해 집요하게 요구해온 주장을 최종정리,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었다. 김총재는 이날 시민대토론회에서 『결단의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압박전을 폈다.대신 『김대통령이 대선자금과 노태우씨에 대한 관계를 솔식히 시인할 경우 관대한 여론이 나올수 있다』며 협력의사도 간접표시했다.한마디로 김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공정한 대선관리와 경제회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문인 것이다. 물론 이같은 김총재의 요구는 올 대선승리에 궁극적 목표를 둔 것이다.대권4수에 나서는 입장에서 지역감정과 용공음해,관권선거 등 자신이 주장하는 불공정 요인들을 「정면돌파」해 여권의 선거 프레미엄을 철저하게 없애겠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그동안 한번도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며『이번 선거는 반드시 공정한 선거로 치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의 주장속엔 「여권 흔들기」라는 양수겸장의 노림수도 번듯인다.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여권의 구심체가 급속히 붕괴될 것을 기대하며 내부혼란의 반사이익을 철저하게 취하겠다는 복선도 깔려있다. 김총재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에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유능제강」 이미지 부각에 초점/이홍구 고문 시민대토론회 안팎

    ◎차기 리더십의 첫째 조건으로 「화합」 강조/“노동법 단독처리 잘못된 선택” 유감 표명 『하드웨어의 시대는 가고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왔다』­12일 시민대토론회라는 「언론시험대」에 오른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유능제강」,즉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을 부각시키는데 진력했다. 이고문은 토론회 내내 부드러운 「색조」를 유지했다.대선자금 해법과 당내 경선,차기 리더십등에 대한 언급에서 이런 기조가 잘 드러났다.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여야3당 총재의 포괄적인 입장표명과 사법처리 배제,이를 바탕으로 한 제도개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당의 화합을 위해 후보간에 활발한 대화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대선주자간 사전 연대를 주장했다.예의 집단지도체제론도 강조했다.화합을 차기 리더십의 첫째 조건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이다. 외유내강의 모습은 노동법 파동과 권력분산론 등을 통해 표출했다.이고문은 대표재임시의 노동법 단독처리와 관련,『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개정안의 내용만큼은 대량해직사태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소신을 강조했다.권력분산론과 관련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역대 어느 대통령도 권력분산의 정신을 담고 있는 헌법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으며,김영삼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러나 이고문의 대권행보에 만만치 않은 걸림돌들이 있음을 드러냈다.사실여부를 떠나 노동법 단독처리와 김현철씨와의 관계,군미필경력 등이 우선적인 문제로 꼽혔다.
  • 이회창 대표/반이진영에 강경 대응

    ◎사퇴거론에 쐐기… 분파행동 거듭 경고/“특보단은 당공식기구” 일부반발 일축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12일 「반이대표」 진영에 밀리지 않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이대표는 12일 논란을 빚어온 경선참여전 대표직 사퇴 문제와 관련,당 공식 회의체인 확대당직자회의를 통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아울러 당내 분파행동을 거듭 강력 경고했다.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반이대표측 주장에 초강수로 맞선 셈이다. 그동안 이대표 진영내에서는 「대표직 유지냐 사퇴냐」를 둘러싸고 의견이 반반으로 갈라져 있었다.지난 9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이대표와 물밑 연대를 맺고 있는 김윤환 상임고문이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대목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됐다.그러나 이날 이대표가 『경선전 대표직 사퇴는 과거에도 없었고 어느 나라에도 예가 없다』며 쐐기를 박음으로써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특히 당내 「반이대표」 진영에서는 취임 2개월을 하루 앞둔이날 이대표가 분야별 12명으로 구성된 특보단을 임명한데 대해 『대표직을 이용한 경선운동』이라며 강력 반발했다.물론 이대표측은 『경선주자가 아닌 당대표를 보좌하는 당 공식 기구로 이미 전임 대표시절 도입된 제도』라며 일축했다. 이대표가 강경노선을 택한 것은 대표직 사퇴 문제가 「이회창 흔들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지금 밀리면 대세론도 끝장』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이대표가 경선후보 등록기간을 전후해 적극적인 「용퇴」의 모양새로 대표직을 물러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선대세확보 후자진 사퇴」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얻는다는 전략이다.
  • JP “정국실타래 내가 푼다”

    ◎“경천동지할 일 생겨도 당황하지 말라”/“이번주 메가톤급 제안” 측근들에 암시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정국 묘수풀이에 나설 태세이다.그는 다음주중 「뭔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한보사태,김현철씨 사법처리,대선자금 등 3대 현안을 정국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모종의 조치」를 JP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김복동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부총재단과 김용환 사무총장 등이 10일 힐튼호텔에서 4시간동안의 간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다. 건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은 JP의 구상을 밝히려는 수순의 하나로 보인다. 건의형식을 갖춰야만할 「모종의 조치」란 무엇일까.그것은 JP가 측근들에게 『경천동지할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온 그 결심일수 있다. 3대 현안을 한꺼번에 풀기 위해 JP가 찾고 있는 묘수의 기본 원칙은 현재의 정국 위기상황을 정치공방으로 풀어서 안되고,3김이 함께 풀어야 하며,내각제를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묘수 가운데는 대선자금의 시비가 재연될 수 있는 대선을 치르지 않는 대연정같은 방안도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오는 14일 시민대토론회나 그전에 기자회견에서 이런 제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국민위한 국민주체정치” 역설/이수성 고문 시민대토론회 내용

    ◎“민주계 매도 안된다” 공개적 지지 표명/대선자금 문제는 정치적인 해결 주장 「국민에 의한 정치」­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은 10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직업 정치인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 주체의 정치』를 설파,사실상 경선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다리던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이고문은 특히 당내 민주계의 역사적 정통성을 치켜세운뒤 『어떤 혐의가 있다고 해서 세력 자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며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민주계 일부의 「이수성추대론」에 「화답」을 보냈다.이고문이 신민주계 인사들과 여러차례 만나 정국을 논의했다고 밝힌 대목도 향후 여권의 경선에 미칠 파장을 예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다른 주자들이 제기하는 「무임승차론」에는 『아직 당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임승차일지 모른다』면서 반론의 포문을 열었다.『그동안 정치를 거부하고 살았다.그러나 조지훈 한용운 시인이 일제시대 절필했다고 해서 시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정치의 옆과 위에서 정치를지켜봤고 4·11총선 당시 총리로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선거를 철저히 관리했다』­「세」는 물론 명분으로도 밀릴 것이 없다는 특유의 「배짱」이다.「TK(대구·경북)원조론」 공방에도 『TK 권력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TK로서 나야말로 TK의 정신과 기백으로 살아온 진짜 TK』라며 「굵은」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하야론」에는 『북한이나 내부의 파괴세력 등 득보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대선자금과 관련,이고문은 『정치자금을 받지 않을수 없는 정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정치적 해결후 제도개선」의 해법을 제시했다.
  • 「이 대표 경선전 사퇴」로 기우나

    ◎김윤환 고문의 시민토론 싸고 추측 만발/이 대표측도 이의 안달아 사전교감 흔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경선출마시 대표직 사퇴」쪽으로 기우는듯 하다.이대표와 「물밑 연대」를 맺고 있는 김윤환 상임고문이 9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이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들어가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대표직을 내놓고 경선에 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추론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표측도 김고문의 발언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사전교감의 흔적도 엿보인다.한 측근은 『대표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대표의 발언은 사퇴를 전제로 한 시한부대표는 당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이대표가 「자리」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다만 『누구에게 밀려서 대표직을 물러난다』는 인상보다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할 일을 하고 공정게임을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결단을 내리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당내 공정성 시비속에서도 대표직을 고수하면 「반이연합전선」에 집중 공세의 빌미를 제공,얻는 것보다는 잃는것이 많으며 6월중순으로 예정된 경선 후보등록때 당 대표직을 내놓더라도 『해볼만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도 10일 부산 크라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표를 맡을 당시 총재가 「어려운때 당을 맡아 당의 단합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 목적을 위하는한 당 대표직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단합에 저촉이 된다면 대표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대표직 사퇴를) 고려한 바 없다』는 기존 발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의 대표직 대행체제 ▲경선관리형 시한부 대표체제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시한부 대표의 하마평까지 오르내린다.
  • 경선출마 사실상 선언/이수성 고문“전·노씨 사면 빠를수록 좋다”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은 10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할지에 대해 『내 마음은 거의 기울어져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했다.〈관련기사 5면〉 이고문은 이날 문화방송과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뒤 『차차기란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와 관련,『증오에 기초한 정치는 성공할 수 없으며 사면할 생각이 있다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 “킹 메이커 또한번 하고 싶다”/김윤환 고문 시민토론회 발언내용

    ◎투쟁형보다 관리형 인사가 대통령돼야/민주­민정계 한쪽으론 정권재창출 불가 허주(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아호)가 또다시 「킹 메이커」의 역할을 하기위해 본격적인 대선항해에 들어갈 움직임이다.김고문은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킹」이 될지,「킹 메이커」가 될지 아직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하면서도 『실패하지 않는 「킹 메이커」를 또한번 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이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신민주계」의 좌장으로서 김영삼후보추대위를 이끌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그러면서 그는 『3당합당으로 이뤄진 신한국당에는 민정계와 민주계의 양대세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어느 한쪽으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난 7일 강원대 특강에서도 『권위주의적이고 투쟁만 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되며,국가관리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바 있다.「개혁적 보수세력」이 새로운 정치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특히 「권위주의적이고 투쟁만 했던 사람」이라는 대목은 야권의 두 김총재를 겨냥하는 동시에 민정계와 민주계도 이번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따라서 김고문은 당내파보다는 영입파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영입파중에서도 이회창 대표에 가깝다는게 정설이다.김고문이 이날 『지금은 대표직 사퇴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이대표쪽에 우호적 시선을 보낸데서도 잘 드러난다. 그러나 김고문 구상의 성공여부는 미지수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이 대표 경선전 대표 사퇴/김윤환 고문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은 9일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해 후보들이 등록을 하면 이회창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고 경선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김고문은 이날 중앙일보·MBC주최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선자금공개문제와 관련,『잘못된 정치행태를 솔직히 시인,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누군가가 총괄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밝혀야 하지만 대선자금의 구체적 내역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선자금 국조권발동 촉구/이한동 고문

    ◎대선자금 사상검증 절대 필요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8일 『검찰이 92년 대선자금문제를 수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당장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고문은 이날 문화방송과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시민대토론회에서 『대선자금의 진실과 실상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 과거처럼 기형적인 정치자금을 통한 정치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정치제도의 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대선자금은 후보진영이 쓴 돈,정당차원의 활동비,여러 사조직 경비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 규모를 알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차기지도자의 사상검증 발언과 관련,『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의지와 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사상검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일반론적 입장에서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지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색깔론을 제기하는 정략적 발언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장엽리스트에대해서도 『국가안보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여야 모두 대선에서 이를 활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한동 고문 “정치권­국민간 현안” 규정

    ◎대선자금 정치적 해결에 무게/과거 진솔한 해명·새정치제도 마련역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8일 시민대토론회에서 92년 대선자금문제와 관련,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대선자금을 여야간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간의 현안이라고 규정하면서 즉각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래지향적인 제도개선을 일궈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고문 제안의 포인트는 「과거에 대한 진솔한 해명」과 「새로운 정치제도의 틀 마련」 두가지로 압축된다. 대선자금문제의 해결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국안정과 참된 정치발전을 꾀할수 없다는 생각에서다.따라서 이고문은 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해 대선자금의 사용 및 조달방법,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분히 대선자금의 공개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되며 「내역공개 불가」인 당론과도 뉘앙스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어찌보면 지난 1일 이회창 대표의 「여야 동반고백론」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수 있다.물론 이고문은 후자,즉 제도개선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여하튼 대선자금문제는 검찰수사보다는 「정치적 해결」로 풀어야 한다는게 이고문의 입장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이고문의 제안이 여야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진통끝에 당론을 확정한 여권에서는 왜 불씨를 다시 살리려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 야권도 진상공개를 촉구하는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대선후보 경선결과 승복/이인제 경기지사

    이인제 경기지사는 7일 『차차기란 말은 내 정치사전에 없으며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선택을 호소할 생각이며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이지사는 이날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문화방송과 중앙일보 주관으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 연말의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은이 사전에 선거운동 계획서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사는 권력분산론에 대해 『대통령은 내각에 권한과 책임을 넘겨주고 외교안보와 국방 등에 전념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총리에 대한 동의과정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사는 또 한보사태·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과 관련,『헌정중단사태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게 옳으며 하야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 방송개발원 토론회… 김우룡 교수 주제발표문

    ◎방송의 선정·폭력성 규제장치 마련을/시간·프로그램 등급제 등 도입 바람직 방송의 문제를 방송인의 손에만 맡겨둘 수 없으며,방송사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이 나서 좋은 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한국방송개발원(원장 엄효현)이 「우리 방송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8일 하오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방송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에 나설 김우용 외국어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우리 방송의 윤리적 과제­선정성과 폭력화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김교수 발표문을 요약한다. TV의 한 장르를 일컫는 「타블로이드TV」란 표현이 있다.90년대초 미국 폭스네트워크의 가십성 토크쇼 「A Current Affair」가 성공하면서 선정적 스토리,끔직한 범죄,섹스와 흥미위주의 가십성 프로가 범람하기 시작했다.바로 이런 타블로이드 현상이 우리 방송에도 크게 번지고 있다.뉴스의 연성화,다큐멘터리의 선정성,드라마의 비윤리적 묘사,토크쇼의 저질성 등이 이를 대변한다. 「트래시TV」란 말도 있다.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좀먹고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전도시키면서 말초신경적 흥미에만 초점을 두는 방송은 쓰레기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상업주의적 저널리즘 혹은 시장지향적 미디어는 수용자들의 정치적 무지를 촉구하고 정치적 정보나 상품광고에 대해 집단적인 동의를 조작해냄으로써 미디어 소비자를 수동화·습관화시킨다.의식보다는 쾌락을 추구하게 하고,역사의식 보다는 역사적 무의식을 지향하게 함으로써 가치관의 혼미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이 두가지 문제는 「TV망국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요즘 우리 TV프로는 통제불능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드라마는 불륜·폭력·선정·사치가 난무하는 퇴폐경연장이 되고 있다.TV드라마의 불륜행각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아름다운 불륜」 시비를 낳았던 MBC 미니시리즈 「애인」의 힛트이후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기형적 사랑」을 다룬 멜로물을 선보이고 있다.TV의 성표현도 절제와 생략을 잊은지 오래다.성표현의 일상화 외에도 잔혹한 폭력장면 묘사가 빈번하다든가,조직폭력배나 범죄집단이 멋진 의리의 사나이로 잘못 투영되는 예가 많아 청소년들의 가치를 전도시키고 있다. 드라마뿐 아니다.라디오·TV 토크쇼들은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저속한 대화를 함부로 내보내고 있어 「미디어 포르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이 프로들은 밤무대 쇼를 연상시키는 성적 농담,연예가십과 신변잡담에 침실·사우나·술집 등을 배경으로 삼아 방송의 품격을 해치고 있다. 매체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불과 10년 사이에 새 매체가 많이 등장했고,경쟁매체는 날로 늘어나는 데다 미디어의 새로운 부가서비스들이 생겨났으며,외국의 TV전파가 무방비상태로 우리 안방이 쏟아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라디오·TV프로뿐 아니라 광고에서도 윤리문제가 많이 제기될 것이다. 방송은 영화·연극·소설·PC통신 등 다른 매체와는 달리 공공성 및 공익성을 앞세워야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좋은 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PD나 기자의 윤리의식 제고에 기여할 세미나·워크숍·매뉴얼 발간 ▲미디어 소비자에 대한 교육 ▲방송사의 경영리더십확립 ▲저질방송 추방을 위한 적극적인 국민운동의 활성화 ▲방송위원회 심의제도 개혁 ▲매스컴 관련학과에 미디어윤리 교과 개설 ▲방송의 선정성·폭력성·저질성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관심 제고 ▲시간등급제 또는 프로그램 등급제 도입 ▲정부의 확고한 방송정책 입안 ▲비평의 활성화 등이 요구된다.〈정리=김재순 기자〉
  • 이회창 대표 화났다/“당의 단합 저해하는 언행 자제해야”

    ◎일부 주자 돌출발언에 경고 메시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그에게 쏟아지는 전방위 공격에 「경고장」을 보냈다.7일 당무회의서 이대표는 『정국을 안정시키고 주도하는 과정에서 당의 안정과 단합이 중요하다』며 『민주정당으로서 (당원들이) 개별적으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고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당의 일체성과 단합을 흐트러뜨리는 언행은 자제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경고는 우선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이대표를 견제하고 공격하는 다른 주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이날 시민토론회에서 『정치란 민심의 바다를 헤쳐나가는 것』이라면서 『바다(민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목적지까지 배를 잘 이끌고 가리라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정치경험이 일천한 이대표와 이홍구,이수성 고문 등 이른바 영입파를 염두에 둔 평가다.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도 지난 6일 『정치는 많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로 하는 것이며 정치란 육법전서 이상이다』고 대법관 출신의 이대표를 직접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더욱이 이대표는 『김현철씨를 이용한 인사 가운데 여권의 대선 주자도 있다』는 김의원의 폭로성 주장이 김의원의 인기전략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신한국당의 대선전략에는 흠집을 낸다고 본듯 하다.「경고」 대상중에는 총리출신의 영입파 3명을 틈틈히 깎아내리는 박찬종 이한동 고문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이대표 발언은 이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첫 회의를 가진 민주계의 「심상찮은」 행보에 대해서도 미리 쐐기를 박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계의 한 중진은 『우리는 건전한 모임이며 이대표의 발언은 일부 건전치 못한 인사와 모임에 대한 경고로 본다』고 되받아쳤다.
  • 여 대선후보 “정발협에 달렸다”/민주계 새모임 결성

    ◎현역만 70∼80명… 경선 최대변수 정권재창출을 주도하자는 기치를 내건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공개적 행보에 나섰다.여의도 미주빌딩 5층에 100평짜리 사무실도 마련했고,7일에는 중진 6명이 모여 이 사무실에서 첫 회의도 가졌다.김덕룡(서울 서초을),서석재(부산 사하갑),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시민대토론회」 생중계를 지켜보았다.대선 후보결정의 열쇠를 쥔 최대계파 민주계가 자파의 김덕룡 의원과 이지사를 포함,「8룡」의 후보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간 것이다. 이들은 최형우 고문 와병이후 민주계 관리역할을 해온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의 명칭도 민주계의 색깔을 탈색시킨 「정치발전협의회」(약칭 정발협)로 바꿨다.간사장인 서석재 의원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고 정치를 한단계 끌어 올린다는 뜻』이라며 『계보를 초월해 정치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세력이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의원은 가입을 원하는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서명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민주계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민정계까지 포함,70∼80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했고 원외도 비슷한 숫자가 가담한 상태로 「당내당」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 민주계 중진의원은 『튼튼한 말(민주계 지원)에 태울 말(대선 예비후보)은 많다』고 했다.다른 중진의원은 『민주계가 상종가를 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서의원은 민주계가 특정 주자지원의사를 밝힐 시점에 대해선 『너무 앞질러서 생각하지 말자』고 했으나 빠르면 이달말쯤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8룡들의 민주계 업기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 같다.
  • “대선주자 민심을 잘 읽어야”/이인제 지사 시민토론회 발언

    ◎“김 대통령 하야·당총재직 사퇴 옳지 않다” 『민심의 바다에서 경험을 쌓지 못한 분들이 나라를 잘 이끌고 갈지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여권의 대선주자중 홀로 당 밖에서 고독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7일 신한국당의 영입파 대선주자들에게 화살을 겨눴다.이회창 대표를 비롯,이홍구 이수성 박찬종 고문이 표적이 됐다. 이지사는 이날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민심을 바다에,정치를 배에 비유해 이들을 깎아 내렸다.『민심의 바다는 평온할 때도,태풍이 불 때도 있다』며 『바다(민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목적지까지 배를 잘 이끌고 가리라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박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한번도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지사는 반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끝없이 끌어안으려 했다.정치권 일각의 김대통령 하야 및 총재사퇴 논의에 대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이 옳다』고 강력히 반대했다.김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파괴적인 면이 있었지만 개혁의 방향과 대의는 옳았다』고 감싸 안았다.독선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 역시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려다 빚어진 측면이 있다』고 옹호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러나 도정공백에 따른 부정적 시각을 경선내내 등짐으로 지고 갈 수 밖에 없는 그의 처지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경기도내 시민단체들이 도청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을 아느냐』는 등의 도정과 관계된 상당수의 질문에 당혹스런 표정으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토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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