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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외교가 한국계 돌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외교계에 진출한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한국명 황영경) 동북아정책분석관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으로 내정됐다고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다음달 국무부를 떠나는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의 후임으로도 한국계인 성 김(한국명 김성용)이 내정됐다. 수 브레머 북한담당관의 후임으로도 역시 한국계인 유리 김(한국명 김유리)이 내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계들이 이처럼 국무부에서 한반도 업무와 관련한 중요한 보직에 한꺼번에 발령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한국계 외교관이 늘어나고 한국 업무가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계의 발탁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한국계 외교관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잃고 한국에 유리하도록 업무를 한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본인은 물론 다른 한국계 미국인 외교관들에게까지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한국계 외교관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일본 및 한국 담당 보좌관도 한국계인 빅터 차가 맡고 있다. 차 보좌관은 한국측 일부로부터는 “북한에 대해 강성”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백악관 내에서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비나 황 분석관은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스미스 칼리지에서 철학 및 행정학을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외교학 석사, 조지타운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발비나 황은 한반도 안보뿐만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현안에도 관심이 많다. 성 김 한국과장 내정자는 이민 1.5세로 펜실베이니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국무부에 들어왔다.일본 대사관에 근무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주한 대사관에서 근무 중이다. 김 내정자는 당초 한국과 부과장으로 내정됐으나, 매우 이례적으로 과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당초 한국과장으로 내정됐던 제럴드 앤더슨 국무부 평화유지·제재·대테러 과장은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김 북한담당관 내정자도 국무부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여성 외교관으로 현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중이다.dawn@seoul.co.kr
  • 獨월드컵무대뒤서 뛰는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독일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악마’에 이어 음지에서 ‘열세번째 태극전사’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정원에 따르면 독일 현지에 나가 있는 국정원 대(對)테러. 안전단 요원들은 태극전사들의 안전을 위해 ‘은밀히’ 뛰는 것은 물론 교민·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매일 배달되는 팬레터·선물 등 하루 50여건의 우편물에 폭발물이나 탄저균 등 위험물질이 들어있지 않은지 안전점검을 한다.지난 17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프랑스 훌리건들이 한국 대표팀 숙소 부근에서 차량 경적을 울려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대표팀 객실을 복도 안쪽으로 바꾸고 독일측에 요청, 훌리건의 침입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을 울리는 암표상 검거는 물론 위조지폐나 위조입장권 피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지난 19일에는 라이프치히 야외 응원장에서 우리 교민을 상대로 프랑스전 암표를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팔려던 암표상을 붙잡아 독일 경찰에 인계했다.앞서 14일에는 우리 관광객 2명이 입장권을 사면서 지불한 유로화가 위폐로 판명돼 수사를 받자 무혐의 석방되도록 지원했고 한국인 5명이 구입한 토고전 입장권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조사를 받자 석방을 도왔다는 것이다. 한편 국정원은 테러와 보안 업무를 동시에 담당해 온 대(對)테러보안국을 최근 대테러국과 보안국으로 분리했다고 21일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SCO 첫날 ‘안보’ 이슈로

    SCO 첫날 ‘안보’ 이슈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동양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의 발전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15일 상하이에서 열려 푸둥(浦東)의 국제회의센터에서 개막했다. 정상들은 이날 전체 회의를 갖고 정보·기술을 악용한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테러, 분리주의, 극단주의에 대한 공동대응 등 모두 10건의 문서에 서명했으며 교육협력,SCO 실업가위원회 설립,SCO 은행 컨소시엄을 위한 행동강령 등에도 합의했다. 특히 안보 문제가 집중 논의된 이번 정상회의에서 옵서버로 참석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SCO를 영향력 있는 경제·정치·무역기구로 변모시켜 주요 현안에서 우월적인 강대국들의 위협과 공격적인 간섭을 저지해야 한다.”면서 ‘공고한 지역 블록화’를 제의했다. 동시에 “에너지 개발과 수송 등에서 협력강화를 위한 에너지장관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유럽 등이 우라늄 농축 중단 대가로 제시한 인센티브를 이란이 논의하길 원한다.”고 말했으나,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에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상하이시는 회의장에 이르는 지하철 2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버스와 황푸(黃浦)강을 건너는 배편 스케줄을 변경하고 지하터널도 폐쇄할 정도로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학교와 국영기업들은 14∼16일 3일간 휴교 및 휴업, 주말까지 실질적으로 5일간의 연휴를 실시할 만큼 회원국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썼다. 참가국들은 이날도 SCO가 지역내 경제협력체일 뿐임을 강조했지만, 지난해 역내국가에서 미군기지 철수 요구 등이 터져 나오면서 여전히 군사블록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CO는 설립 이후 회원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 등을 이끌어냈고 내년 러시아에서 대테러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날로 공고화해 가는 양상이다. 2001년 창설 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회의에는 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 정상과 옵서버로 있는 이란·파키스탄·몽골의 정상 및 인도의 석유천연가스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독립국가연합(CIS) 대표, 동남아국가연합(ASEAN) 대표 등도 특별 초청됐다. jj@seoul.co.kr
  • 셸 위 댄스 실장… 샌드페블즈 비서관

    14일 청와대 브리핑에 ‘셸 위 댄스 실장’,‘샌드페블즈 비서관’,‘소림사 가족’‘최다 방북 공무원’ 등 특이 경력을 가진 청와대 참모들을 소개하는 글이 실렸다. 전통 경제관료인 권오규 정책실장의 취미는 댄스다. 권 실장 부부는 차차차, 룸바, 삼바, 탱고, 왈츠, 블루스 등을 소화해 낼 만큼 수준급이다.1999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가르치는 토요 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취미를 붙였다고 한다. 권 실장은 업무 탓에 교습에 자주 빠져 부인과 수준 차이가 나자 7개월간 과외를 받기도 했다. 윤장배 농어촌비서관은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를 불러 대상을 차지한 그룹사운드 샌드페블즈의 리더 출신. 서울 농대 축산과를 졸업한 윤 비서관은 78년 행시에 합격, 농림부에 들어갔다.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씨의 외삼촌이다. 윤 비서관은 공보관 시절인 2001년 그룹 창설 30주년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명선 비상계획관의 가족은 이른바 ‘소림사 가족’이다. 한 비서관의 무술은 합기도 9단·태권도 7단·유술 6단·검술 4단이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호팀장을 맡기 전까지 항공사에 근무하면서 항공기 납치범 진압을 위한 항공무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경찰의 대테러특공대원인 맏딸은 태권도 등 각종 무술 유단자에다 권총부문 마스터자격증을 보유한 여성 명사수이다. 한때 권양숙 여사를 경호하기도 했다. 둘째딸 역시 무술 유단자로 경찰특공대 소속 경찰이다. 조명균 안보정책비서관은 84년부터 통일부에서 근무한 ‘북한통’으로 북한을 무려 60차례 이상 다녀온 최다 방북 기록 보유 공무원. 대략 평양 15차례, 경수로사업으로 함남 신포 5차례, 금강산 10차례, 개성공단 준비를 위해 36차례 개성을 다녀왔다. 개성공단은 한때 출퇴근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 역효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해 누리 알 말리키 신임 총리를 만난 것이 오히려 이라크를 안정시키는 데 역(逆)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곧장 바그다드로 날아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새 내각의 각료들을 만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격려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내 지도자였던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이라크 전이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고 판단, 앞으로 이라크 정국을 새롭게 이끌기 위한 방문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이라크 주민에게 알 말리키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인들은 알 말리키 정부가 최선과 차선이 아닌 차차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직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미래는 여러분들 손에 달려 있으며 이라크가 성공하는 게 우리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여러분들 얼굴을 직접 보면서 미국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 말해 주려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라크를 재건하려는 새 정부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저항세력 및 테러주의자들과의 전쟁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도 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이날 약 5시간 가량 바그다드에 머물며 알 말리키 총리 외에 잘랄 탈리바니 대통령, 마무드 알 마슈하다니 국회의장 등 이라크 최고위 지도자들과 재계·문화계·교육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지난 2003년 11월27일 추수감사절에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워싱턴의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알 말리키 총리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부시에게는 국내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자생적인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존 레드 국가대테러센터(NCTC) 소장이 말했다. 레드 소장은 13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생 이슬람 과격 조직들은 알 카에다와 공식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인터넷을 통해 조직화하고 테러 음모를 꾸미기 때문에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미국내에서 3건의 테러음모를 적발했으며 의회 의사당을 사전 답사용으로 촬영하거나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 영사관을 공격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dawn@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과장급 직무대리 △의정심의관실 의정2과장 梁成豪■ 외교통상부 ◇과장급 인사 △기획관리실 총무담당관 李仁基△〃 재외공관〃 林起模△홍보관리관실 공보팀장 金興洙△국제기구국 군축비확산과장 朴哲民△정책기획국 정책총괄〃 金炯吉△〃 안보정책〃 金昌軾△〃 대테러국제협력〃 李讚範△북미국 북미3〃 李汀圭△중남미국 중미〃 朴上植△〃 남미〃 李寅豪△〃 중남미지역협력〃 許泰浣△아중동국 남동아프리카〃 梁宰國△조약국 국제협약〃 尹演鎭△문화외교국 문화협력〃 李恩龍△〃 홍보〃 朴正男△〃 외교사료〃 尹善化△재외동포영사국 여권〃 李炯宗△다자통상국 세계무역기구〃 金孝恩△〃 통상전략〃 權寧習△북핵외교기획단 북핵1〃 文德浩△외교안보연구원 총무〃 趙閏注△〃 외국어교육〃 李鎭鉉△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실 인사제도팀장 李元翼 ■ 한국농촌공사 △전라남도본부장 張致源△영산강사업단장 曺仁鉉■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李正烈△홍보실장 劉哲圭△전임상실험부장 金暎泰
  • [열린세상]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과 북핵/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지난 3월초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도의 ‘핵국 지위’를 인정하였다는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미국은 인도가 대테러전에 참여하고 핵비확산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지만, 이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으로 자리잡은 핵비확산체제를 크게 훼손시켰다. 이로 인하여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二重性)과 무원칙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많은 비확산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중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핵무기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실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이중성에 그치지 않고 3중성,4중성을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핵은 승인, 이스라엘 핵은 묵인, 이라크 핵은 전쟁, 리비아 핵은 비밀협상과 중재, 파키스탄 핵은 방치, 이란 핵은 봉쇄와 압박으로 대처하였다. 북핵에 대해서는 행정부에 따라 협상, 봉쇄, 그리고 방치정책을 혼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중적인 미국 비확산정책의 표면 밑에는 하나의 원칙성이 숨어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국익의 원칙’이다. 비확산 규범에 앞서 자신의 국익을 앞세우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계산이다. 바로 이 계산법에 따라 미국은 보편적 국제규범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인도를 21세기의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하고 인도 핵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차별화되는가. 그 기준으로 상대국에 대한 신뢰도, 전략적 이해관계, 군사적 조치의 비용, 시급성 등이 있다. 이라크의 경우 미국은 지정학적 가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이라크의 군사력은 강하지 않고, 지형이 군사작전에 용이하며, 주변에 이라크의 지지세력도 없어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러한 계산 하에 미국은 이라크를 무력으로 공격하고 점령하여 대량살상무기(WMD)·테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란의 경우 높은 전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조치의 비용 또한 높을 것으로 추산되며 주변국의 반발도 커서 군사적 조치를 삼가고 있다. 현 단계에서 가능한 조치는 다자 또는 유엔을 통한 정치적 압박과 경제제재 정도이다. 그런데 이란은 강한 원리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압박도 회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에 있어 북한은 이라크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낮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부도난 나라를 떠맡지 않도록 멀리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북한은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핵무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제공격으로 핵무기를 모두 제거할 가능성이 낮고, 더욱이 은닉된 농축시설은 제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선제공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WMD 보복능력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므로 군사적 조치는 현재 우리의 선택지 안에 있지 않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 대북 협상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핵 합의 불이행은 미국의 북한 혐오증과 협상 기피증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북핵문제의 방치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정세’ 발언도 미국내 이러한 대북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능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북핵의 정체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우리 정부가 ‘중대제안’을 통해 북핵 6자회담을 재가동시켰듯이 다시 한번 정부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를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 [씨줄날줄] 적과 동지/육철수 논설위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은 외교의 속성이다. 국익 앞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게 다반사여서다. 그래서 적과 동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도 하지 않는가. 세력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그 속에서 실리를 챙기자면 국제사회에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은 앞으로도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방연구원 김재두 박사의 ‘동맹론’은 동맹관계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는 “동맹이 다 그렇듯 정략결혼의 성격이 짙다. 정책적 필요에 따라 과거를 덮어둔 보자기가 어느날 바람에 날려가면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실들이 폭발적 동력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미국의 원폭 사용으로 철천지 원수가 될 법한 두 나라가 지금은 군사적으로 똘똘 뭉쳐 있다. 하지만 미래에 정략적 가치가 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다. 한때 서로 총부리를 겨누었던 미국과 베트남이 종전(終戰) 31년만인 최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도 국익 앞에 냉엄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두 나라의 머릿속 계산은 다를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견제하고, 실종 미군병사의 유해발굴과 대테러 공조라는 실익을 얻는다. 베트남은 미국을 끌어들여 군사력 증강과 함께 경제발전을 꾀한다는 속셈이다. 최근들어 동맹관계가 안보에 그치지 않고 경제·에너지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탈이데올로기로 군사강국의 지위를 잃은 러시아는 중국·인도와 손잡고 ‘에너지전쟁’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핵문제로 미국과 이란이 껄끄러운 가운데, 미국과 군사 견제관계인 중국이 이란의 자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래도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미국의 동맹국 일본이 에너지 쪽에서는 이란에 가장 공을 들이는 나라인 점은 의외다. 호주도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를 외치며 정경분리를 공식화한 마당이다. 이렇듯 사안에 따라 적과 동지가 어지럽게 혼재·공존하니 피아 구분 자체가 무색할 지경이다. 경제·자원과 같은 무기 없는 싸움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으로 추가된 터에, 국익을 좇자면 나라마다 머리깨나 아플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美·英등 테러 위험국 한국도 표적 가능성”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최신호(18일자)는 월드컵 전체 64개 경기 중 테러 위험이 있는 경기를 21개로 지목했다. 잡지는 독일연방범죄수사국(BAK)의 비밀보고서를 인용, 미국, 영국 등 이라크 전쟁을 수행한 나라와 한국 등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들의 경기가 이슬람 테러조직의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선 진출 32개국 중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의 공격을 경험한 나라는 미국, 영국, 스페인, 사우디 아라비아, 튀니지 등이며 이들 국가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 이탈리아, 폴란드, 호주, 일본, 체코 등은 이라크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어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안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도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미국 주도의 대테러 전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테러조직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당국은 오는 6월9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과 7월9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이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테러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lotus@seoul.co.kr
  • 美정보기관 분열·스캔들… CIA 어디로?

    美정보기관 분열·스캔들… CIA 어디로?

    첩보기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개혁을 둘러싼 내홍이 결국 취임 2년을 앞둔 포터 고스 국장의 도중하차를 불러왔다. 워싱턴포스트는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르면 8일 딕 체니 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헤이든 국가정보국(DNI) 부국장을 후임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5일 집무실에서 고스 전 국장을 만난 뒤 그의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언론은 고스 국장의 전격 사임 배경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예일대 동기인 존 니그로폰테 DNI 국장과의 알력,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랜디 커닝엄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의 호화판 포커 파티 참석설에 집중하고 있다. ●니그로폰테와의 알력이 사임 배경 고스는 CIA가 9·11 테러를 막지 못했고, 이라크전 관련 정보 수집에도 실패했다는 비난이 일던 2004년 9월 취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하지만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었다. 특히 하원 정보위원장 시절 참모들을 한꺼번에 CIA에 ‘심는’ 바람에 강한 반발을 샀다. 일부 간부는 조직을 떠났고 그의 지도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고개를 들었다. 더욱이 부시 행정부가 정보기관의 일신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16개 기구를 총괄하는 DNI를 창설하고 CIA도 그 아래 복속시키자 두 기관의 충돌이 첨예화됐다. 특히 니그로폰테 국장이 CIA의 대테러 분석관들을 신설된 국가대테러센터에 배치시키면서 양측의 갈등은 감정싸움 수준으로 번졌다. 그러나 뉴욕데일리뉴스는 고스국장의 사임과 관련, 그가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랜디 커닝엄 전 하원의원의 호화판 포커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고스의 신임을 얻어 CIA 3인자 자리에 오른 카일 포고 실장이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열린 포커 파티에 참석했다고 전하고 고스 전 국장 역시 포커를 즐겼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의 참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방위업체 하청업자가 뒷돈을 댄 파티에는 뇌물과 매춘부까지 제공됐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CIA는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CIA는 중대한 변혁에 직면할 것” 공군 대장 출신으로 올해 61세인 헤이든은 군부의 최고위 현직 정보 관리로, 해외 전자통신 감청 및 평가를 주 임무로 하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냈다.1년 전부터 선임 부국장으로 니그로폰테를 보좌해 왔다. 헤이든은 부시 행정부가 주도하는 테러 전쟁과 이에 따른 정보 기능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특히 영장 없는 도청을 강력히 옹호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타임스는 헤이든의 임명이 CIA의 임무와 역할을 총체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의 첫 장을 연 데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정보 관리는 “CIA 조직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신문은 또 전통적으로 국가 정보 예산의 80%를 통제하는 국방부가 해외 첩보 능력마저 장악하기 위해 CIA의 기능 축소를 겨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니그로폰테 국장 역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미·일 군사동맹 강화

    미국과 일본이 3년여에 걸친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을 엊그제 타결했다. 두 나라가 강조하듯 미·일 군사동맹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워싱턴의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2008년 일본 가나자와현으로 가고, 일본 항공총대사령부는 2010년 도쿄 요코다 미군기지로 이전,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맡게 된다.1997년 체결된 미·일방위협력지침도 내년에 바뀐다. 미군 중심의 대테러전쟁과 미사일방어계획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위대를 군으로 전환하고 해외파병의 길을 여는 개헌도 추진되고 있다. 군사대국을 꿈 꾸는 일본의 야망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동북아 안보 긴장도 한층 높아가게 됐다. 양국은 이미 올 초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을 연례화, 양국간 안보협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미·일-중·러 네 열강의 동북아 패권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다. 한·미·일 3각 동맹의 틀 속에서 중국과도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와 북한 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우려된다.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발판으로 일본은 독도문제 등에 대해 외교안보적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북핵과 탈북자 문제 등을 놓고 미·중간 외교분쟁도 심화될 것이다. 이들 열강의 패권경쟁에 또다시 한반도가 희생될 수는 없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남북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北 ‘테러지원국’ 계속 지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한국은 과거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던 대테러 활동의 초점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알 카에다 등의 집단에 의한 테러 가능성 쪽으로 바꾸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보고서가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를 이유로 쿠바, 이란,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다른 5개국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계속 지정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 해제가 힘들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인사]

    ■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손창완△〃 감찰〃 서천호△〃 감사관실 조종완△〃 외사1담당관 김성훈△〃 외사3〃 조규철△〃 외사관리관실 김호윤△〃 교통안전담당관 김성국△〃 혁신기획과장 이강덕△〃 법무〃 백승호△〃 인사〃 최원태△〃 교육〃 이경순△〃 장비〃 조용섭△〃 생활안전〃 강성공△〃 생활질서〃 김장완△〃 여성청소년〃 홍태옥△〃 특수수사〃 허영범△〃 형사〃 이정근△〃 과학수사센터장 고귀영△〃 사이버테러대응〃 김영식△〃 지능범죄수사과장 이조훈△〃 마약수사〃 박진규△〃 수사국(인권보호센터) 임국빈△〃 수사국 박진우 배상훈 장희곤(수사권 조정) 서범수(〃)△〃 대테러센터장 최성철△〃 경호과장 구은수△〃 정보1〃 신두호△〃 정보2〃 이주민△〃 정보3〃 김기용△〃 정보4〃 장광△〃 보안3〃 임계수△〃 총무과(혁신기획단) 김교태 이용표△병원 총무과장 백광천△경대 총무〃 김운선△〃 학생〃 김성근△〃 교무〃 장향진△〃 치안정책연구소 문수원△〃 수사보안〃 전흥배△중앙 총무과장 전기완△〃 교무〃 임호선△면허 관리〃 신동곤△서울 인사교육〃 최종덕△〃 생활안전〃 이일구△〃 생활질서〃 황광기△〃 교통안전〃 신용선△〃 교통관리〃 조항진△〃 경비1〃 조길형△〃 경비2〃 이강복△〃 정보2〃 전석종△〃 보안1〃 박병국△〃 보안2〃 양종렬△〃 101부단장 정수일△〃 1기동대장 박경민△〃 4기동〃 정영호△〃 중앙청사경비〃 김덕한△〃 국회경비〃 김덕섭△〃 특수기동〃 우문수△〃 지하철경찰〃 곽훈△〃 중부서장 김학문△〃 종로〃 윤철규△〃 남대문〃 이진구△〃 혜화〃 윤종기△〃 용산〃 황성찬△〃 성북〃 김상호△〃 마포〃 이금형△〃 영등포〃 정철수△〃 성동〃 정해룡△〃 동작〃 안재경△〃 강북〃 정순도△〃 중랑〃 장전배△〃 강남〃 노혁우△〃 관악〃 박기선△〃 강서〃 한기민△〃 강동〃 김사웅△〃 종암〃 김학역△〃 구로〃 송두현△〃 서초〃 윤대표△〃 송파〃 이철규△〃 은평〃 이기태△〃 수서〃 옥도근△부산 청문감사담당관 박환두△〃 정보통신〃 조성환△〃 수사과장 신동건△〃 생활안전〃 김정규△〃 형사〃 김충규△〃 교통〃 김인규△〃 경비〃 변항종△〃 보안〃 최승원△〃 외사〃 김형중△〃 영도서장 김희웅△〃 동부〃 김이곤△〃 금정〃 박노면△〃 강서〃 조한성△〃 사상〃 강정태△대구 경무과장 이재만△〃 정보통신담당관 김영두△〃 경비교통과장 조희현△〃 보안〃 이양기△〃 중부서장 임정섭△〃 서부〃 이현희△〃 북부〃 박형경△〃 수성〃 김규칠△인천 청문감사담당관 박종위△〃 경무과장 임창수△〃 정보통신담당관 오동욱△〃 경비교통과장 박달근△〃 정보〃 김영열△〃 보안〃 신철남△〃 국제공항경찰대장 박병동△〃 중부서장 가세로△〃 계양〃 정홍근△〃 연수〃 김수철△〃 강화〃 최종헌△울산 청문감사담당관 하진태△〃 경무과장 백광술△〃 정보통신담당관 박승현△〃 생활안전과장 곽예환△〃 수사〃 오병국△〃 보안〃 김국희△경기 정보통신과장 황성채△〃 2부 생활안전〃(2부) 강성채△〃 2부 형사〃(2부) 김용수△〃 정보〃 이원재△〃 외사〃 박점욱△〃 생활안전〃(4부) 신상석△〃 수사〃(4부) 윤재국△〃 기동대장 이강순△〃 과천청사경비〃 박노산△〃 수원중부서장 백동산△〃 수원남부〃 황규욱△〃 안양〃 나옥주△〃 과천〃 조현배△〃 성남수정〃 이경필△〃 성남중원〃 윤대근△〃 의정부〃 허남석△〃 고양〃 박종국△〃 일산〃 성동민△〃 시흥〃 백승엽△〃 평택〃 김인옥△〃 남양주〃 이재영△〃 김포〃 김종원△〃 안성〃 손진우△〃 양평〃 이동수△〃 가평〃 최동해△〃 연천〃 정경모△〃 양주〃 김덕기△강원 청문감사담당관 이재열△〃 경무과장 홍순광△〃 정보통신담당관 박종수△〃 생활안전과장 이창무△〃 경비교통〃 박춘배△〃 보안〃 전재철△〃 강릉서장 한동일△〃 동해〃 정승호△〃 태백〃 권순주△〃 영월〃 김상운△〃 정선〃 원경환△〃 고성〃 이기창△〃 인제〃 배효갑△〃 철원〃 이상원△〃 화천〃 정명균△충북 청문감사담당관 김정훈△〃 정보통신〃 박노현△〃 수사과장 정성기△〃 경비교통〃 이세민△〃 정보〃 이찬규△〃 충주서장 송태헌△〃 영동〃 노승일△〃 보은〃 최경식△〃 옥천〃 이호균△〃 진천〃 나경옥△충남 청문감사담당관 조영수△〃 정보통신〃 김익중△〃 생활안전과장 이종원△〃 경비교통〃 안억진△〃 정보〃 이병환△〃 보안〃 양정식△〃 대전청사경비대장 양우석△〃 대전중부서장 박상융△〃 대전동부〃 오은수△〃 대전서부〃 황운하△〃 대전북부〃 박종한△〃 천안〃 한달우△〃 서산〃 김기용△〃 공주〃 이익하△〃 당진〃 김영성△〃 예산〃 김양제△〃 연기〃 박재진△〃 금산〃 고학곤△〃 청양〃 김성동△전북 청문감사담당관 김성근△〃 경무과장 신상채△〃 정보통신담당관 강현신△〃 수사과장 김종길△〃 경비교통〃 하태춘△〃 정보〃 강이순△〃 보안〃 채수창△〃 전주완산서장 유선문△〃 전주덕진〃 이명섭△〃 군산〃 이상선△〃 남원〃 박명렬△〃 김제〃 김명중△〃 완주〃 양희기△〃 순창〃 이승길△전남 청문감사담당관 정인균△〃 경무과장 김재병△〃 정보통신담당관 권세도△〃 정보과장 윤재문△〃 보안〃 허경렬△〃 광주동부서장 천승범△〃 광주북부〃 이병욱△〃 광주남부〃 김학영△〃 여수〃 황호선△〃 순천〃 박현호△〃 나주〃 박용재△〃 광양〃 오진선△〃 고흥〃 김두만△〃 장흥〃 장권영△〃 영광〃 정찬명△〃 화순〃 노병현△〃 영암〃 김영근△〃 강진〃 이윤△〃 완도〃 김진희△〃 무안〃 강인철△〃 진도〃 박준기△경북 경무과장 조헌배△〃 생활안전〃 하상구△〃 수사〃 서현수△〃 경비교통〃 배봉길△〃 정보〃 전종석△〃 보안〃 김성배△〃 경주서장 이영태△〃 포항남부〃 송성호△〃 구미〃 김재학△〃 영주〃 권기선△〃 칠곡〃 서진교△〃 울진〃 현재섭△〃 봉화〃 정우동△〃 예천〃 이상정△〃 성주〃 설용숙△〃 청송〃 서상훈△〃 영양〃 신기태△경남 청문감사담당관 배강△〃 경무과장 임종식△〃 정보통신담당관 정성균△〃 경비교통과장 허남학△〃 수사〃 김임곤△〃 정보〃 김항규△〃 창원중부서장 장충남△〃 진주〃 강선주△〃 사천〃 박동식△〃 양산〃 이갑형△〃 거제〃 이중구△〃 거창〃 박성수△〃 합천〃 김동현△〃 창녕〃 김성우△〃 하동〃 송유찬△〃 남해〃 윤성태△〃 산청〃 조기준△〃 의령〃 김동수△제주 청문감사담당관 김창호△〃 경무과장 김동규△〃 생활안전〃 박동남△〃 수사〃 송양화△〃 경비교통〃 안병갑△〃 정보〃 강호준△〃 보안〃 한공익△〃 해안경비단장 김병구△〃 제주서장 강명조△본청 총무과(교육) 홍성삼 정용선 김금석△서울 경무과(〃) 이상원△부산 〃(〃) 배용주△대구 〃(〃) 조두원△경기 〃(〃) 안중익△충남 〃(〃) 조원구△전북 〃(〃) 나유인△경북 〃(〃) 김상근△경남 〃(〃) 최경호 박동신△본청 총무과(〃) 이기옥 김진표 박기호 이자하 홍동표△서울 경무과(〃) 김창용 백준태 백운용 강신후 유충호△대구 〃(〃) 유욱종△인천 〃(〃) 정승용△경기 〃(〃) 김춘섭△강원 〃(〃) 이원정△충남 〃(〃) 홍덕기△전북 〃(〃) 방춘원△경기 〃 김영준 권영섭△충북 〃 김남칠△충남 〃 박병윤 이석화 김성일 양낙운△전남 〃 정병모 김신기△경북 〃 김윤환△서울 〃 김수환 이영조△부산 〃 김태윤△전남 〃 김정섭△경북 〃 김병오 ■ 미래에셋생명 ◇ 부사장△법인영업1부문 羅承溶△법인영업2부문 金致顯◇전무△채널·SFC영업부문 李相杰◇상무△퇴직연금본부 洪慶植△기획인력부문 薛敬錫△법인영업1부문1본부 鄭允복△법인영업2부문1본부 金滿基△교육고객부문 孫泰洙△FC영업1부문 河萬德△AM영업부문 文聖秀△FC영업2부문 金鎭晩◇이사△리스크관리본부 金光彬△상품계약부문 金載一△AM영업1본부 金鐘元△AM영업2본부 陸心碩△계약관리본부 柳禹鉉△중부지역본부 宋明秦△법인영업1부문2본부 柳炳國△충청지역본부 金仁洙△TFC영업본부 姜有遠△기획관리본부 朴時賢△상품개발본부 金熙哲△준법감시인 鄭宗泰△강서지역본부 徐昌善△경인지역본부 崔永敏△부산지역본부 郭炳龍△방카슈랑스영업1본부 崔文周△SFC영업본부 李忠源◇본부장△인력지원본부 겸 홍보실 趙顯旭△마케팅기획본부 金平規△인력개발본부 金柱信△고객지원본부金相寧△금융영업본부 金學重△AM영업3본부 金成翰
  • 美·佛 긴 허니문 예고 왜?

    ‘프랑스와 미국이 밀월관계를 누릴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는?’ 뉴욕타임스(NYT)는 1일 불편한 관계였던 미·프랑스 두나라가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밀월관계’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프랑스는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등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라크전쟁을 둘러싸고 심한 반목을 겪었던 두나라는 지난해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관계를 회복한 뒤 끈끈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국제정치적 지형을 바꿔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양국 관계개선 차원을 넘어 미국과 유럽간의 관계회복, 유럽의 친미정책으로의 복귀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NYT는 두나라가 지난해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철수, 이란 핵개발 등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겨냥,‘다극화 세계건설의 필요성’을 부르짖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주 인도 방문에서 이같은 표현을 자제했다.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다. 귀국 뒤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까지 해가면서 이란 핵개발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협의한 것도 진전된 관계를 보여준다. NYT가 ‘왜 두나라는 굳건한 동반자가 됐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밀월 관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부상에 따라 이들의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통 이해관계를 프랑스와 미국은 공유하게 됐다. 둘째, 이슬람 테러 위협이 더 커져가면서 미국과의 협력이 더 절실해졌다. 셋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취임 후 독일이 반미에서 대미 관계개선에 힘을 실으면서 독일과 유럽연합(EU)내 주도권 경쟁을 해 온 프랑스로서도 미국과의 관계에 더 신경을 쓰게 됐다. 넷째, 프랑스에서 EU 헌법비준이 부결되는 등 유럽통합 일정이 지연·표류하자 미국이란 대안을 생각하게 됐다. 다섯째, 프랑스도 ‘핵 선제공격가능’ 등 국가안보측면에서 미국과 유사한 정책을 쓰게 됐다.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에 테러 공격을 감행하는 국가에 핵무기 등 비 재래식 무기로 반격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여섯째, 제2기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동맹국과의 협력을 보다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독단에 대한 프랑스의 거부감이 줄고 관계개선의 여지를 넓히게 됐다. 일곱째, 시라크와 부시의 안보보좌관들이 친밀한 관계를 수립하면서 원활한 대화 통로를 갖게 됐다. 모리스 G 몽테뉴 프랑스 안보보좌관은 스테판 해들리 미 안보보좌관은 물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도 잘 통하는 관계다. 여덟째,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나 니콜라스 사르코지 내무장관 같은 우파적인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사회적인 우경화 바람도 미국과의 유대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아홉째,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할 확대에 대해 프랑스가 묵인해주면서 미국의 대테러전쟁 확대를 용인한 것도 협력의 선례를 만들면서 관계 진전을 촉진시켰다. 열번째, 미국내에서 영화 등 프랑스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호·협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주한미군 기동성 보강 여단중심 체제로 개편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 정책에 따라 기존의 사단 중심 체계를 여단 중심 편제로 변화시키고 여단을 구성하고 있는 대대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즉, 몸집을 줄여 기동성을 높이는 쪽으로 부대 편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 미 육군은 기존 여단(3000명 규모)의 대대 수를 2∼3개에서 5∼7개로 늘린다. 개별 대대의 정원을 줄여 대대 수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테러전 및 국지전과 같은 소규모 분쟁지역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대대병력을 이동시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를 전담하고 있는 리처드 파커 대령은 “30일 이내에 (각지의 경량화된 여단을 분쟁지역에 파견해) 전투군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특히 부대 접수와 배치, 전방이동, 통합 등 한반도 안팎으로 전개되는 부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501 증원지원여단을 미 육군 사상 처음으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여단이 한반도 밖으로 전개되는 미군 부대의 군수품 조달 등의 지원업무에 치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시 뜬금없는 발표 ‘뒷말’

    지난 2002년 항공기를 공중 납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고층 빌딩에 충돌시키려던 알카에다의 음모를 사전에 적발, 좌절시켰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전국에 생중계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테러 적발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리에겐 아무런 통보도 해주지 않았다.”며 “깜짝 놀랐고 허를 찔린 느낌마저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는 LA의 고층 건물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며 일부는 이라크 전비를 전용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끔찍한 테러를 당할 뻔한 건물로 지목된 LA에서 가장 높은 72층짜리 US뱅크 타워(당시 라이브러리 타워) 입주자들과 직장인들은 정신적 혼돈과 공포심을 토로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전했다. 샌드위치 가게 주인인 이롤 앤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을 판매하는 루이사 곤살레스는 “당장 우리 모두가 죽을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몸서리를 쳤다. 직장인 패트릭 그로버는 “4년 전 위협은 지난 일이지만 언제라도 이곳을 겨냥한 테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오싹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대테러 전쟁의 진전 상황에 관한 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협력해 알카에다의 ‘재앙적 공격’을 무산시켰다.”며 “그들의 공격 목표는 LA의 ‘리버티 타워’(라이브러리 타워를 잘못 지칭)였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9·11테러의 핵심인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아랍계 대신 비교적 덜 의심받는 동남아 출신 젊은이들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 동남아 출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육받았으며 오사마 빈 라덴도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그 후 계속된 첩보 활동을 통해 이들의 공격 의도와 타깃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이 건 외에도 10여종의 알카에다 음모를 분쇄한 바 있다고 발표했었다. 따라서 이날 발표는 곧 상원에서 시작될 ‘영장없는 도청’ 청문회를 겨냥,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궁지에 몰릴 때마다 찔끔찔끔 정보를 공개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필버그의 뮌헨-누굴 위한 보복인가

    스필버그를 스필버그이게 하는 영화가 9일 개봉하는 ‘뮌헨’(Munich)이다. 세계 영화시장의 뭉칫돈을 긁어가는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을 넘어 그에게 ‘통큰 명장’이란 이름표를 달아줄 작품으로 기억될만하다. ●1972년 뮌헨올림픽 ‘검은9월단´ 테러 실화가 배경 외신의 호들갑과 달리 의외로 영화는 조촐한 화면규모와 차분한 서사구도를 갖췄다.1972년 뮌헨올림픽을 피로 물들인 팔레스타인 무장테러 사건이 극의 모티프. 세계를 경악시킨 실화에서 출발한 사실주의 접근법이 영화적 상상력과 묘하게 줄타기 하는 스릴러가 됐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오프닝 자막이 걷히기 무섭게 화면에는 테러리즘의 가공할 위협이 재연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무차별 살해하고, 이 과정은 전세계 TV로 생중계된다. 다큐멘터리풍의 내러티브를 짧고 긴박한 호흡으로 끝낸 영화는, 잠시 스릴러 본연의 흥미장치를 장착해 관객을 포섭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피의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 정부가 정보기관 모사드의 비밀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발탁해 테러범 암살을 지시하는 것. 테러 소재의 숱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명백하게 차별점을 찍는 설정은 주인공의 캐릭터다. 출산을 눈앞에 둔 아내(아옐렛 지러)를 남겨두고 정부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러 떠나는 애브너의 눈빛은 할리우드 영웅의 전형과는 거리가 멀다. 뚜렷한 신념이나 자기확신 없이 떼밀리듯 피의 보복에 던져지는 주인공의 심리와 물리적 상황은 그 자체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유도장치이다. 이영화가 수동적 감상을 즐기는 관객에겐 어울리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테러범을 제거할수록 더해가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 갓 태어난 딸과 아내를 향한 그리움 등 애브너의 심리동요를 통해 영화는 연신 해답이 간단찮은 물음표를 던진다. ●희생 강요하는 美 대테러정책에 화살 테러리즘을 소재로 했으니 대중성을 확보하는 덴 무리가 없다. 하지만 스필버그는 이 작품으로 떼돈을 벌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본능적인 가족애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단순한 주변인물 구도, 화기(火氣)가 느껴지지 않는 냉랭한 총격전, 극도로 자제된 배경음악 등이 무엇보다 그렇다. 스릴러의 잔재미를 느낄 기본설정들을 ‘소음’ 취급해버린 영화에 입맛을 잃어버릴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만 접고 보면 영화의 진심을 읽는 건 시간문제. 애브너 일행이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암살 역습을 받는 후반부에 이르면 영화를 정치적 은유장치로 삼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가 비로소 명확해진다. 스크린에 들이댄 것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피의 역사이지만, 비판의 화살촉을 돌린 곳은 9.11테러 이후 전지구적 희생을 강요하는 미국의 대(對)테러정책이다. 주인공과, 그에게 다시 보복테러를 권유하는 정보기관 책임자(제프리 러시)가 등을 돌리고 걷는 마지막 장면에 세계무역센터가 직설화법으로 우뚝 서 있다. ‘헐크’‘트로이’의 에릭 바나를 새롭게 보는 즐거움도 있다. 껍데기 명분을 버리고 가족의 울타리로 돌아가는 소시민적 캐릭터에 근육을 줄이고 각을 다듬은 새 이미지로 부응했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시, 국방예산 4.8% 늘려 “전장에 복지 희생” 비난 고조

    미국의 전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 멕시코만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비 등 확대되는 재정적자 속에 부시 행정부가 복지예산을 삭감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2007년도 국방예산으로 올해(4190억달러)보다 4.8%가 늘어난 4393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 의회에 제출될 예산안은 무기 구매비 842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비로 700억달러의 추경예산안을 제출하고 2007년도 대테러 전비로 500억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미 의회는 2001년 9·11테러 이후 3620억달러를 승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트리나 복구비 180억달러를 포함, 재정적자는 지난해 3190억달러에서 4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판은 복지예산 삭감에서 촉발됐다. 공화당은 지난 1일 하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를 꺾고 향후 5년동안 연방 재정에서 390억달러를 삭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노년층과 빈곤층의 의료보장 혜택 등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부유층을 위한 감세 영구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빈곤층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존 딘젤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에서 “이 법안이 일반 시민들을 희생시키고 특수이익과 로비스트를 위해 만든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알 자지라, 빈 라덴 육성 테이프 공개

    오사마 빈 라덴이 돌아왔다.2004년 12월 이후 종적을 감춰 사망설, 위독설이 나돌았지만 이를 비웃듯 1년 만에 건재를 드러냈다. 알 자지라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알 카에다의 최고지도자 빈 라덴이 지난달 녹음한 오디오 테이프라면서 그의 육성을 전격 공개했다. 테이프 속 주인공은 “미 본토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9·11 이후 보안이 강화돼 공격 못한 것은 아니며 준비기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위해 휴전하자고 제의했다. 이라크 철군 외 다른 휴전 조건은 제시하지 않은 채 “무슬림의 땅에서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만 설명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국이 아닌 ‘그들’의 땅에서 싸우는 게 낫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수십억달러를 부시 정부와 연계된 ‘전쟁업자’에 쏟아붓는 것은 낭비기 때문에 (휴전은)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CIA “빈 라덴 음성 맞다” 미국은 일단 테이프 속 목소리가 “빈 라덴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는 분석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예전 것과 비교해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격 위협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대테러 관리들은 “공격이 임박했다는 어떤 특별하고 믿을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 “공격 직전에 나타나는 테러리스트 간의 교신 급증도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안등급도 상향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등 일부 도시는 공항과 항구, 에너지 시설 등에 폭발물 탐지활동을 강화했다. 미국은 휴전 제의도 일축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알 카에다와 테러리스트들은 분명 도망치고 있다.”면서 “그 점이 테러와의 전쟁을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폭스뉴스에 나와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며 이라크 철군 요구를 거부했다. ●“건재 과시해 추종자 동요 막기” 빈 라덴의 목소리가 지쳐 보이는데다 실내에서 녹음된 흔적인 ‘울림(echo)’은 과거 야외에서 정열적으로 외쳤던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메시지를 녹음하고 방송할 수 있다는 점은 그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아랍계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며칠 전 파키스탄에서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조카 등 알 카에다 지도자 4명이 미군 폭격으로 숨진 뒤여서 추종자들에게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면서 동요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고무줄 구속’ 사라질까

    ‘고무줄 구속’ 사라질까

    그동안 구속재판을 받아오던 마약·윤락 사범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가장을 구속할 때는 범죄 혐의 외에 남은 가족들의 생계문제 등도 영장 발부 사유로 참작된다. 서울중앙지법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인신구속사무의 구체적 처리기준을 확정, 공개했다. 기준은 구속영장 발부와 적부심사를 맡는 이 법원 형사부 소속 판사들로 구성된 ‘인신구속위원회’ 세미나 결과 마련됐다. 영장발부 기준을 공개한 것은 전국 법원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영장 발부 기준 원칙은 ▲실형기준의 원칙 엄격히 적용 ▲형사정책적 고려에 의한 구속 지양 ▲방어권 보장을 위한 불구속 확대 ▲피의자의 개인적 불이익을 고려한 불구속 확대 ▲소년사건에 대한 특별한 배려 등 5가지다. 이에 따라 법원은 실형이 예상될 때나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만 구속영장을 발부하도록 했다. 또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의 주장에 상당한 근거가 있을 때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방어권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도록 불구속 재판을 확대키로 했다. 생계 곤란 등 피의자의 개인 사유도 영장 발부에 적극 참작키로 했다. 이는 구속될 경우 피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실직 등을 피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른바 ‘보여 주기 위해’ 발부됐던 징벌적 구속영장도 사라진다. 법원은 그동안 대부분 벌금형을 선고받는 윤락행위범들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해 왔다. 이는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관행은 ‘구속=유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부추겨 왔다. 법원은 이와 같은 ‘형사정책적 고려에 의한 구속’의 적용 범위를 당초 17개 범죄 유형에서 7개로 대폭 축소했다. 영장발부 대상에서 빠진 혐의는 마약, 윤락 외에 음주·뺑소니 운전, 흉기를 사용한 폭력, 피해자가 다수인 경제범죄,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 상표법 위반, 카드깡 등이다. 하지만 청소년 성폭행 사건과 친족관계에 있는 자의 성폭행 사건, 조직폭력 사건, 가정폭력, 뇌물 등 부패 관련 사건, 식품위생 관련 사건 및 환경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이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구속할 방침이다. 또 대테러활동·국제행사 등의 원활한 준비를 위한 단속과 일제단속 사건의 경우에는 영장전담 재판부 주도하에 법관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을 참작,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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