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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지난 26일 전남 신안 만재도 앞바다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기적 같은 구조 신화’를 쓴 목포해경 3009함과 김문홍 함장(경정)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해경에는 27일 구조 작전과 관련, 전국에서 격려 전화가 줄을 이었다. 신출귀몰한 작전을 벌였던 3009함에 대한 일본 등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요청도 쇄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김 함장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목포 해경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도 격려의 글이 넘쳤다. 이정원(42)씨는 “풍전등화와 같은 깊은 바다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같은 해경이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게 너무도 믿음직하고 행복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힘든 상황에서도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건 평소 훈련이 잘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빠른 기동력과 침착한 대응은 평소의 다듬어진 훈련의 결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9함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다른 해경 경비함보다 먼거리(1.2㎞)에 있었지만, 4개의 엔진을 모두 돌려 전속력으로 먼저 도착했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고무보트를 내리는 동시에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김 함장은 진도 출신으로 1986년 순경(특채)으로 해경에 들어와 25년간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는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불린다. 2006년 305경비함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원들과 힘을 합쳐 중국 어선 110척을 잡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본청 대테러 계장과 복지계장을 지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3009함 함장에 지원했다. 올해엔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전의 공을 모두 부하들에게 돌렸다. “정말 5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평소 승조원들이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구호 아래 전 승조원들이 항상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바다의 수호자임을 자임했다. 그는 “여자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4명의 경찰관과 11명의 전경 등 승조원 모두가 나를 믿고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은 또 “탑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고 구조에 침착하게 따라 준 것도 고맙다.”며 “승객을 모두 구조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고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9함은 국내 민간 선박은 물론 해군, 해경 경비함을 통틀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이다. 길이 112.7m, 폭 14.2m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만마력짜리 엔진 4개를 모두 돌려 시속 29노트(53㎞)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이지아, ‘눈으로 말해요’ 눈빛종결자 등극

    이지아, ‘눈으로 말해요’ 눈빛종결자 등극

    배우 이지아의 눈빛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지아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극본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에서 국가대테러정보국 NTS의 엘리트 요원 한재희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특히 때론 애절하고 때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몰입도를 높여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재희는 옛사랑 정우(정우성 분)을 바라볼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애절하고 슬픔이 가득한 눈빛을 보인다. 열렬히 사랑했던 만큼 그 사랑을 지켜봐야 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져 있기 때문.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지만 정우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절실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낸다. 따뜻했던 재희의 눈빛이 얼음보다 차갑고 냉정하게 변하는 경우는 미국국토안보부 DIS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차승원 분)과 마주할 때다. 늘 NTS의 우위에 있는 듯 행동을 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던 차에 DIS가 NTS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사무실까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손혁은 동양인 최초로 DIS 동아시아 지부장 자리에 오른 범상치 않은 인물. ‘아테나’에서 가장 돋보이는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그런 그의 맞수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재희다. 사람의 심중까지 꿰뚫어 보는 듯 한 그녀의 카리스마 눈빛은 손혁을 당황케 만들었다. 두 캐릭터가 부딪힐 때에는 팽팽한 긴장감까지 조성한다. 재희는 앞으로 손혁과 러브 라인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카리스마 커플이 어떻게 애정 전선으로 넘어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아테나: 전쟁의 여신’ 캡처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이지아 ‘유창한 영어 발음’ 원어민 뺨치네

    이지아 ‘유창한 영어 발음’ 원어민 뺨치네

    배우 이지아가 발군의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극본 김현준 유남경, 감독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 4회분에선 괴한에 납치된 대통령 딸 조수영(이보영 분)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국가대테러정보국 NTS 요원들의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NTS의 엘리트 요원 한재희 역을 맡은 이지아의 영어 실력. 현지 요원들에게 직접 작전을 지시하며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특히 원어민 수준의 영어 발음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웠다. 이지아는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유학파 출신. 그 덕에 영어에 능통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과거 일본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프로모션 행사 때마다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발휘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아테나’는 1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 MBC ‘역전의 여왕’은 14.9%, KBS2TV ‘매리는 외박중’이 6.6%로 나타났다. 사진= ‘아테나: 전쟁의 여신’ 캡처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2014년 민선 6기를 뽑는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완료된다. 여성과 기술 지원대 등으로 구성된 3만명 규모의 자원 민방위대가 결성,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추진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추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안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불안한 안보환경을 반영, 전시대비 훈련인 충무계획과 을지연습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기능이 약해진 민방위 조직은 여성과 40세 이상의 남성을 민방위 조직에 편입, 강화된다. 민방위 실전훈련센터가 14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며 연평도 피폭지역에 국민안보교육장이 설치된다. 군 특공대·특수부대·부사관 이상 출신 경찰관 1만여명으로 인력풀을 구성, 경찰 작전부대 인력의 전문화가 추진된다. 해안경계부대에 첨단장비가 보강되며 대테러 현장 점검팀이 신설된다. 생활안전도 대폭 강화된다. 개별적으로 운영돼온 공공 폐쇄회로(CC)TV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27개 시·군·구에 설치된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현재 9892곳에서 1만 5002곳으로 늘어난다. 재개발 지역은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CCTV 등이 확충되며 성폭력 특별수사대 등 전담수사체계가 마련된다. 스마트폰 또는 전용 단말기를 이용, 위급 상황 시 위치확인이 가능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도 도입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내년 1월 구성돼 2012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 및 특별·광역시 자치구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까지는 도의 지위와 기능에 대한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는 바뀐 지방행정체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이 마련된다. 지자체 재정 악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바뀐다. 복지수요가 늘어난 지자체에 510명의 사회복지인력이 확충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희망드림론이 추진된다. 농산물 가공·유통업, 금형·용접 등 지역뿌리산업, 지역공동체(CB) 사업 등이 중점 지원대상이다. 지방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재정력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단체장의 보좌·비서 인력의 적정 범위와 임용기간 규정이 강화된다. 자치단체 생산성을 측정하는 생산성 지수가 개발·보급되며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이 보다 명확해진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감면된다<서울신문 10월 5일자 1면>. 구체적 감면폭은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며 주택 융자도 현재 최고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방기능직 1500명(사무직렬)과 보건진료원(1765명)의 일반직 전환이 추진된다. 내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1025명이 승진<서울신문 10월 1일자 1면>하는 데 이어 경감에서 경정으로 51명이 승진하는 등 경찰 직급 구조가 개선된다. 20년 미만 재직하고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해도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현재는 유족일시금과 유족보상금만 지급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순직 인정 범위도 넓어져 위험한 훈련이나 해외 지진구조 작업, 교전지역 근무 시 사망해도 순직으로 인정된다. 공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 지급기간도 현행 최대 3년에서 완치 시까지로 늘어난다. 퇴직 공무원들의 사회적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들을 개발도상국 전자정부 지원사업 자문 등에 활용하는 파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컨설팅 업무를 주관할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이지아 “차승원과 베드신 수준 궁금해”

    이지아 “차승원과 베드신 수준 궁금해”

    배우 이지아가 정우성 차승원과 각각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아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극본 김현준 유남경, 감독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서 국가대테러정보국 NTS 엘리트요원 재희 역으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4일 2회분에선 NTS 최고 특수요원 정우(정우성 분)와 재희의 회상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키스신, 베드신 등 달콤한 연인 분위기를 표현해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이지아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한 호프집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정우성과의 베드신은 드라마에 나온 분량만큼만 촬영했다. 1시간도 촬영하지 않아서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향후 ‘아테나’는 미국국토안보부 DIS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차승원 분)과 재희의 베드신을 방영할 예정. 이미 지난달 제작발표회를 통해 맛보기로 공개된 바 있다. 이지아는 “정우성과는 빨리 촬영을 한 반면, 차승원과는 4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차승원이 나를 밀치고 눕혀 정신없었다. 몹시 과격해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는 한편 궁금하다.(웃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지아는 ‘아테나’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168cm, 48kg의 가녀린 체구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동작과 힘 있는 격투기와 돌려차기 등 강도 높은 맨몸 액션을 소화하며 건장한 남자들을 혼자 쓰러뜨려 액션 여신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그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해 액션 연기도 좋아한다”라며 “촬영 중에 왼쪽 네 번째 발가락 뼈에 금이 가기도 했고 돌려차기 할 때 바닥에 떨어져 멍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다 괜찮다”라고 미소를 띠었다. 이어 “출연진들 사이에서 이지아 요원설이 나돌고 있다.(웃음) 국정원에 가서 실탄을 쐈는데 5발 모두 다 명중했다. 출연진들 중에 유일하다. 정말 ‘전생에 요원이었나 봐’라고 말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테나’는 20일 방영된 3회부터 아테나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손혁이 소속된 미국토안전부 DIS와 아테나의 관계, 그들의 음모가 탄생시킬 일촉즉발의 사건사고를 스피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아테나’ 캡처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민족갈등 때문에…

    150여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가 민족 갈등으로 일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인만을 위한 러시아 건설’을 내세우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소수민족을 공격하고 캅카스·중앙아시아 출신 무슬림들이 이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해 30여명이 부상당했다. 칼과 몽둥이, 가스총, 전기충격기까지 동원됐다. 특히 모스크바 시내 서쪽 키예프 역 주변에선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주변에 있던 소수민족들을 공격하면서 최악의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시내 주요 지역에 3000명이 넘는 경찰과 대테러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내 곳곳에서 연행한 사람이 8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혈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4일 한 슬라브계 러시아인 프로축구 팬이 패싸움 도중 캅카스 출신 청년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극렬 축구 팬(훌리건)들과 스킨헤드 등의 극우 인종주의자들이 합세해 지하철역 등에서 소수민족을 상대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소수민족들도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에는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가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 궁 바로 옆에서 과격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다쳤다. 일간 노바야 가제타는 현 상황을 “민족 맥락에서 발생한 내전”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상당한 책임이 러시아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 러시아 인권단체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강조하는 이슬람 게릴라 척결과 ‘강한 러시아’ 정책이 러시아 사회에서 반이민 정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타 민족 혐오증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의구심이 폭력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소수민족 대표들은 지난 13일 모스크바에 모여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폭력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정부가 이를 방관하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이들을 막지 못한다면 자위권을 발동해 스스로 지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아영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슬라브계가 암묵적으로 극우주의자들에 동조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들을 공공연하게 후원하면서 갈수록 극우단체들이 조직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숙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에서 인종 갈등은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러시아 정부 특성상 극우주의자와 소수민족을 모두 통제하는 강압적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UAE군사협력단 새달11일 파병

    국방부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군 파견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 11일 ‘UAE 군사훈련협력단’ 본대 13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다음 달 11일 본대 파견에 앞서 오는 18일 합동참모본부 실무 과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 협조단 10여명을 UAE특수전학교에 파견해 파견 부대의 주둔 및 임무 수행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 선발대 10여명을 먼저 파견, 본대 전개에 따른 사전 준비 조치를 맡길 계획이다. 이번 파견 부대는 본부 및 참모부, 대테러팀, 특수전팀, 고공팀, 지원 중대 등으로 구성되며 지휘관은 특수전 분야 전문가인 최한오(육사 41기) 중령이 맡았다. 현재 특수전교육단 전술학처장을 맡고 있는 최 중령은 특수전 분야에서 8년간 근무해 왔으며, 2004년 3월 창설된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 부대) 1진 대대장과 민사여단 작전참모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화력 장비로는 대테러소총, 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굴절총, 전술 차량 및 부대 운영용 차량 등 13대를 가져간다. 이번 파견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우리 특전사 훈련을 시찰한 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 군에) 가장 감동받았다. 100여명의 특전사 교관을 보내주면 자국의 특전부대를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요청해 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파견 부대의 주요 임무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 훈련 지원, 연합 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으로 정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알카에다 소탕하라고 지원했더니…

    테러 세력 근절을 명분으로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이 미국 대테러부대(CTU)를 자국 내 반군 진압에 이용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밝혀졌다. 예멘 수도 사나 주재 미 대사관의 2009년 12월 외교전문에 따르면 미국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 AP) 소탕을 위해 배치한 CTU의 일부가 예멘 북부에서 활동 중인 시아파 반군 조직 ‘알후티’ 진압 작전에 동원됐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 SM)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나 주재 미 외교관들은 전문에서 “예멘 정부는 알후티와의 싸움이 대테러 활동의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면서 CTU 동원을 정당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군과의 전투에 대비한 훈련을 받지 않은 CTU 요원들이 심각하게 다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문은 지적했다. 예멘은 알카에다의 ‘제2고향’으로 꼽힐 정도로 테러 공격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예멘에 개발과 경찰 훈련, 치안 강화를 위해 매년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750만 달러를 제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그 규모를 1억 5500만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멘 입장에서 알카에다는 예멘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 중 하나일 뿐이다. 이 때문에 예멘 주재 미 외교관들은 테러를 막기 위한 미국의 예멘 원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한국에 ‘테러 우산’ 제공 의미

    미국 정부가 세계 각지의 한국인과 한국시설에 대해 ‘대(對)테러 우산(umbrella)’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한 것은 테러가 가장 직접적 위협으로 작용하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지난 12일 제3차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대테러 우산’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등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양국이 합의한 대테러 공조 개념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개념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핵우산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테러 방비에 거의 무제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미국 측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내 테러 방비를 위한 한·미 공조는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 한미연합사령부를 중심으로 수십년간 유지해 온 군사공조가 견고한 기반을 이루고 있는 까닭이다. ●전세계 美대사관과 공조 문제는 한국 밖이다. 지금은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안 나가 있는 나라가 거의 없는 시대다. 한국의 재외공관만 167개에 달한다. 한국의 공권력이 뻗치지 않는 지구 한구석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테러가 빈발하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은 주재국 치안력이 부실하기 때문에 위험도는 더욱 높다. 테러가 임박해 징후를 포착했더라도 본국을 통하는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도청을 당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근처의 미국 대사관이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다. ●‘美대사 면담시스템’ 구축 우선 테러 위험이 포착될 경우 한국 대사는 지체없이 미국 대사관의 문을 두드리도록 했고, 이때 미국 대사는 지체없이 한국 대사를 만나주도록 했다. 외교 소식통은 “같은 대사끼리라도 미 대사는 만나기가 가장 힘들다.”면서 “미 대사 면담 시스템 구축 하나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미 대사관으로부터 테러 관련 고급 정보 수집은 물론 첨단 경계장비의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세계 곳곳에 한미연합사령부 지부들이 가동되는 셈이다. ●美협력 부각땐 표적 우려도 사실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이 요청을 했을 때 한국 당국자들은 놀랐다고 한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흔쾌히 즉석에서 수락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동맹국임을 강조하면서 ‘즉각 전 세계 미 대사관에 한국 대사관과의 협력을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의 협력이 너무 부각될 경우 자칫 테러공격의 표적이 될 우려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9·11테러에서 보듯 테러의 특성상 미국도 완벽하게 막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핵우산과는 다른 위험성이 있다.”면서 “대테러 공조는 표 나지 않게 지능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한국에 ‘테러 우산’ 제공

    미국 정부는 한국의 전 세계 재외공관이 요청할 경우 현지 미국 대사관이 테러 관련 정보와 첨단장비 등을 지원하는 ‘대(對) 테러 우산’ 제공 원칙에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외교통상부 문하영 대테러국제협력대사와 미 국무부 셰리 빌라로사 대테러부조정관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부는 지난 15일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에 보낸 전문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인이나 한국 시설에 대한 테러 징후가 보이면 최우선적으로 현지 미국 대사관에 관련 정보와 첨단 경계장비 지원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미 국무부도 전 세계 재외공관에 “현지 한국 공관장이 테러와 관련해 미국 대사 면담을 요청할 경우 지체없이 면담에 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한·미 정부의 이 같은 공조는 지난 2일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의 송유관 폭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국이 더이상 국제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 아래 취해진 조치다. 한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테러범 적발을 위한 ‘생체인식시스템’을 한국에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생체인식시스템은 인간의 홍체·지문·DNA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첨단기술로, 미국 공항에서 가동하고 있다. 관계자는 “생체인식시스템은 주한미군도 갖고 있는데, 미국은 이것이 자칫 테러세력의 수중에 들어갈까 봐 기술 전수를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유럽·사우디 테러 공포에 휩싸인 연말

    전 세계가 한해 막바지에 ‘동시 테러’ 공포에 휩싸일 전망이다. 국제테러조직 알케에다의 테러 음모가 가시화되고 있다. 알카에다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서방과 손잡은 이슬람국가까지 연말 테러 표적으로 정조준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잇따른 ‘소포 폭탄’ 사건 탓에 식겁했던 유럽 쪽에서는 테러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자 정부 측에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알카에다발 테러 조짐은 이곳저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우구스트 하닝 전 독일 내무장관은 10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가 유럽과 미국에서 여전히 뭄바이식 동시 다발 테러를 계획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당국의 고위 관계자도 CNN에서 “우리도 알카에다가 뭄바이 테러를 빗댄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뭄바이테러는 2008년 11월 26일 인도의 타지마할 호텔 등 뭄바이 도심 곳곳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 17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이 참극은 ‘인도판 9·11’로 불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구체적인 연쇄 테러 음모가 발각됐다. 10일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에 따르면 브리스 오르트푀 프랑스 내무장관은 “지난 8일과 9일 파리 드골공항 등에서 체포된 4명의 테러 용의자가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여성 1명을 포함, 모두 프랑스 국적인 용의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알카에다 테러 세력이 모여 있는 지역을 여행하거나 ‘성전(聖戰)’을 부추기는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트푀 장관은 “유럽의 테러 위협은 여전히 실제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달 육성 테이프를 통해 “프랑스가 반(反)무슬림 정책을 거두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인 탓에 프랑스인들의 테러 공포는 한층 더 크다. 미국의 대테러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알카에다의 타깃이 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테러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가 임박,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내무장관은 “14일부터 시작되는 하지 기간 동안 알카에다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슬람력으로 12월 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하지 때는 200만여명의 순례객이 사우디를 찾는다.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에게는 공격의 ‘적기’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예멘을 떠나 시카고로 향했던 2개의 ‘소포 폭탄’ 가운데 영국 이스트 미들랜즈공항에서 적발된 폭탄은 화물기가 미국 영해를 지날 때 폭발하도록 설정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경찰 측은 “이스트 미들랜즈공항의 소포 폭탄은 당일 오전 10시 30분에 터지도록 시간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비행 일정으로 보면 미국 동해 상에서 터지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對테러경보 격상 최고 수준 ‘심각’

    [G20 정상회의 D-2] 對테러경보 격상 최고 수준 ‘심각’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테러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것은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대테러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시내 주요 시설과 숙소, 공항, 외국공관저 등에 1만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한 경계근무를 벌이고 있다. 또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경찰관을 배치해 검문검색과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112전화로 폭파협박을 한 김모씨를 신고 5분 만에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김포공항과 G20 회의장인 코엑스, 대사관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대테러 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이성규 서울청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철저한 대테러안전활동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G20 D-3] “공항이용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출발하세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부터 인천, 김포, 김해, 청주, 제주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이 최고단계로 상향된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요공항의 보안등급이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5단계로 나뉜다. 항공보안등급이 ‘심각’으로 올라감에 따라 출입국장에서 승객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져 검색하는 촉수검색 비율과 기내 반입용 휴대품의 개봉검사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평시의 촉수검색 및 개봉검사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 공항 주변에 운전자 없이 5분 이상 주차된 차는 바로 견인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등급이 최고 단계로 올라가 입·출국 수속이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1시간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대테러협의회를 열어 테러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공조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상연·오상도기자 carlos@seoul.co.kr
  • ‘UAE 파병’ “국익창출 이바지” vs “눈앞 이익에 좌우”

    ‘UAE 파병’ “국익창출 이바지” vs “눈앞 이익에 좌우”

    정부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 방침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4일 비분쟁 국가와 군사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찬성했지만, 야당은 원전 수출이라는 경제적 목적을 위한 패키지 파병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병동의안이 오는 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국회로 넘어가더라도 통과되기까지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서도 정부와 야당의 대립각이 날카로웠다. 역대 정부에서 ‘파병’은 국익이라는 차원으로 설명됐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번 파병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의 위상과 역할에 맞다.”고 환영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파병은 비분쟁 국가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창출하는 데에도 이바지하는 해외 파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당장 눈앞의 경제적 이익이나 돈에 국익이 좌우돼서는 안 된다.”면서 “아랍 국가에 군대를 보낸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경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원전 수주의 대가로 파병한다는 건 상업적 목적 때문이 아니냐.”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 질문에 “원전 수주와 국군 파병은 별도의 문제이며, 파병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기자실을 찾아 파병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원자력발전소 계약 당시 파병 조건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시 UAE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반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우선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노력해 보자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개월 동안 UAE에서 무려 14번이나 왔고 그 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UAE의 부사령관인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우리 특전사의 대테러진압 훈련을 보고 감탄했으며 그때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비역을 UAE에서 헬기 조종 및 정비, 군의관 등으로 취업시켰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파병부대의 원전 경비임무에 대해서는 “전투부대에 경비 임무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우리 예비역이 가서 취업하는 형태로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오이석·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G20 정상회의 D-9] 서울 모든 경찰서 乙호 비상령

    경찰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10일을 앞둔 1일 서울의 모든 경찰관서에 을(乙)호 비상령을 발령했다. 을호 비상령이 내려지면 동원 가능한 경찰력의 50%가 비상근무에 투입된다. 이성규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9시부로 을호 비상령을 발령, 총 4만 5000명의 경찰력을 단계적으로 동원해 G20 경호경비에 서울경찰의 치안 역량을 총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참가국 정상의 경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빈틈 없는 민생 치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5일까지 을호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6일부터 G20 행사가 끝날 때까지는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갑호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경찰은 지하철 등 테러 취약 시설 846곳에 하루 4700여명의 대테러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행사가 임박하면 안전 인력을 6600명으로 늘린다. 서울시 자원봉사자 4000명도 신고 요원으로 활동한다. 각국 정상의 이동로 관리를 위해 사이카 등 장비 388대와 교통경찰 1800명으로 구성된 ‘G20 교통관리대’와 교통경찰 420명으로 된 국가별 전담 모터케이드를 만들었다.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폭력시위는 200여개 경찰부대와 보유 장비를 집중 배치해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출입 통제나 검문검색 등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가적 대사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며 행사 기간에는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소포 폭탄 추가테러 가능성”

    “우편물 폭탄 테러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알카에다가 국제 민간 항공의 허점을 드러나게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유럽·호주 등 각국 정부와 항공업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예멘발 미국 시카고행 항공 화물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자 “전 세계 항공 보안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고들었다.”며 추가 테러 위협을 경고했다. 소포에 들어 있던 폭발물은 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레이트(PETN)로 흔히 알려진 티엔티(TNT)보다 훨씬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엑스레이 등 현재의 검색 기술로는 PETN을 미리 적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테러 공포는 한층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바이에서 발견된 잉크 카트리지 폭탄은 지금까지 봤던 폭발물 중 가장 정교하게 제작됐다.”면서 “공항 검색기와 탐지견으로는 찾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제공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면 소포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정부 당국은 이번과 같은 폭발물 소포 형태의 테러 위협이 앞으로 더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번 테러 기도는 알카에다 예멘 지부의 소행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분석 결과 이번 폭발물을 만든 주체가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에 디트로이트발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 당시 사용된 장치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멘 경찰 및 미국 정보 당국 등은 폭탄 소포를 만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알카에다의 폭탄 제조 전문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28)를 지목, 추적하고 있다. 예멘 경찰은 폭탄 소포를 발송한 혐의로 체포했던 여대생 하난 모하메드 알 사나위를 “이름과 신분증명서를 도용당했다.”며 하루 만에 석방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1일 예멘발 화물기에 이어 여객기의 독일 운항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 kmkim@seoul.co.kr
  • 22일 한·중 대테러협의회

    국제적 테러에 공조하기 위한 한·중 양국 정부의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2일 베이징에서 문하영 한국 외교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와 청궈핑 중국 외교부 대외안전담당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중 대테러협의회가 개최된다. 한국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예멘 英대사관 피습… 유럽 테러의 서곡?

    알카에다 최고위급 인사가 유럽 동시다발 테러 음모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테러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예멘에서는 영국 대사관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유럽 대테러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조사 중인 아프간계 독일인 테러 용의자 아메드 시디키가 유럽 테러의 지휘부로 알카에다의 최고위급 인사인 유니스 알 마우레타니를 지목했으며 그를 만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시디키는 알 마우레타니가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와 유사한 공격을 유럽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하려고 했다고 실토했다. 또 알 마우레타니가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시민권자 1명, 독일계 이란인 1명과 함께 테러 사전답사를 위해 직접 함부르크를 방문할 계획도 세웠다고 자백했다. 지난 7월 체포된 뒤 아프간 주재 미 바그람 공군기지에 수감된 시디키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에 걸친 이번 테러 정보를 최초 공개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알 마우레타니는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알카에다의 대외작전을 주도한 인물로 전해졌다. 독일 당국은 시디키의 발언과 관련,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파키스탄과 아프간 접경에 대한 미군의 무인기 공습이 강화된 것도 알카에다의 유럽 테러 계획을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였다는 분석도 흘러나온다. 지난 4일 미군 무인기가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5명의 독일인을 포함, 8명의 반군이 사살되기도 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지난 2주간 파키스탄 국경지역의 탈레반 근거지를 집중 공격해 100여명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또 유럽 테러의 주요 대상국으로 지목된 프랑스는 5일 테러 용의자 12명을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대테러작전에 돌입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와 남서부 보르도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프랑스 경찰은 마르세유와 아비뇽 인근에서도 무기와 폭발물을 밀매한 테러 용의자 9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갖고 있던 총과 탄약을 압수했다. 한편 6일 예멘 주재 영국 대사관 소속 외교차량이 공관 인근에서 수류탄 공격을 받아 대사관 직원 등 모두 4명이 다치는 등 세계 전역에 동시다발 테러 징후가 포착돼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 지난 5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차량테러를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파키스탄계 미국인 파이잘 샤자드(30)는 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슬람과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미국의 패배가 임박했다.”며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파키스탄으로 번진 ‘테러와의 전쟁’

    파키스탄으로 번진 ‘테러와의 전쟁’

    미군이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무인전투기를 이용해 독일 시민권자들을 포함한 테러단체 조직원 8명을 사살했다고 파키스탄 정보 관리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이번 공습은 테러리스트들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로 미국과 영국 정부가 여행경계령을 내린 지 하루만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FP와 BBC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인 북 와지리스탄의 미르 알리 지역에 있는 한 마을 건물에 미군 무인기가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BBC는 공습을 당한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지역 주민 가운데 부상자가 다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와지리스탄의 미르 알리 지역은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외국 전투원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AFP는 숨진 독일인들이 5명이며 이들은 터키 이민자 출신으로 ‘지하드 이슬라미’라는 단체에 가입해 테러 훈련을 받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BBC는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숨진 독일인은 3명이었으며 중동 출신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한 대테러 전문가는 “이번 공습은 유럽 테러계획을 발설한 정보원이 확인해줬다.”고 밝히고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 수감 중인 이 정보원은 독일 함부르크를 근거지로 한 테러단체에 가입된 아프간계 독일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파키스탄 탈레반은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석유 수송트럭을 공격한 것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중심가 레알 광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프랑스에서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등에는 언제나 무장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문까지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 터키계 프랑스인 위미트 아이딘(28)은 “경찰이 무슬림들만 검문하는 것 같다.”면서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심검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간간이 보였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서유럽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관광객과 시민들도 연일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민감한 반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파협박에 몸살을 앓았던 에펠탑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통제가 계속됐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앞은 긴 줄이 사라졌고, 관광객 상당수는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미국 관광객 구스타프 소콜로스키(35)는 “에펠탑이 주요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큰일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 센터 등에도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구에서 실시되는 소지품 검사 역시 강도가 높아졌다. 정기 휴관일을 맞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군경의 순찰이 이어졌다. 국립 미테랑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김수지(31)씨는 “프랑스에서 7년을 지냈지만 경비원이 가방을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테러위협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을 비롯해 샤를 드 골과 오를리 등 주요 공항에서도 다수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군견과 함께 배치됐다. “물건을 방치하지 마라.”는 안내방송도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알카에다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된 독일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베를린 중앙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됐지만 특별한 검문검색은 펼쳐지지 않았다. 한 독일 경찰은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여기는 물론이고, 파리에서도 테러가 일어난다면 사전정보 이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럽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테러 위협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스튜디오에 테러전문가를 출연시켜 “과거 알카에다의 전략을 보면 테러 계획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각국 국민과 관광객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막연히 불안감만 키우는 정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회사원 루나 보자르(33)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위험하다면 지하철도 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정확한 정보를 가진 건지, 아니면 그냥 협박에 놀아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험이 과대포장됐다고 생각하거나 테러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미국관광객 마크 이블러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정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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