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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보복 가능성, 영국이 분노한 까닭은?

    IS 보복 가능성, 영국이 분노한 까닭은?

    IS 보복 가능성 IS 보복 가능성, 영국이 분노한 까닭은?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현지시간) 호위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부상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부촌인 헬리오폴리스 자택에서 시내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폭발은 바라카트 총장이 자택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으며, 바라카트 총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영 메나(MENA)통신은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라카트 총장이 어깨가 탈구되고 코에서 피가 나는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차량 최소 5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가게 진열장의 유리도 산산조각이 났다. 한편 튀니지에서는 휴양지 총기 난사로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영국인이 최소 30명으로 늘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레그쥐 말고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무관용을 천명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6일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 38명 가운데 30명이 영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지 않아 영국인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해변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총격을 당하는 바람에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아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무관용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다짐했다. 그는 “영국은 충격과 슬픔 속에 단합돼 있다”면서 정부가 극단주의 세력 격퇴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민주주의, 관용, 자유라는 영국의 가치를 퍼뜨리는 방식으로만 테러리즘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가치를 더욱 강하게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왕실이 이번 테러로 충격에 빠졌다며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영국 경찰은 자국 공항 등에 경찰 600명을 배치해 추가 테러에 대비하고 튀니지 테러 현장에서 돌아온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29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개막에 맞춰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대회에는 약 4만 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윔블던 말고도 영국의 주요 지역 곳곳에서 대테러 경계 수준이 강화됐다. 영국 외무부는 튀니지에서 추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여행자들에게 경고했다. 외무부는 당국에 파악되지 않은 이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테러리스트 단체에 경도돼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튀니지의 지중해 연앙 휴양지 수스에서는 26일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파라솔에 AK 소총을 숨기고 해변으로 접근해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에 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 전략경제대화 시작부터 남중국해·해킹 ‘기싸움’

    미국과 중국의 수뇌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제7차 전략경제대화(S&ED)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이 공격하고 중국이 방어하는 구도였지만 양측 모두 오는 9월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확전은 자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주요 무역로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의 바다는 개방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협박과 위협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국가는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이 주요 무역로인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해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어 “중국이 앞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느냐는 책임 있는 주주로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왕양(王洋) 국무원 부총리는 “양국이 일부 사안에 대해 갈등하고 있지만 대화는 늘 대결보다 우선”이라며 미국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중·미 양국이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만 전략적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이익’이라는 단어는 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이익을 강조할 때 쓰인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사이버 해킹 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가 후원하는 산업기밀 사이버 절취행위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말 미국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을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양제츠(楊潔?) 국무위원은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열린 자세로 관련 사안을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며 루 장관의 예봉을 피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이 사이버 안보 등에서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무리 험난한 파도(갈등)도 바위(중·미 공동이익)를 부술 수는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활동을 억지하는 데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란과 북한 핵문제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화는 오는 9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제를 점검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대화에서는 지역 의제 외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전염병 퇴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비롯한 대테러, 이란 핵협상과 비확산 공조, 홍콩 참정권 확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방문 도중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다리를 다친 존 케리 장관은 이날 목발을 짚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뉴스 플러스] 北, 20년째 대테러 비협력국 포함

    북한은 미국이 지정하는 ‘대테러 비협력국’ 명단에 20년째 포함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달 11일자 연방관보에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북한을 비롯해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를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 의회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테러비협력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협력하지 않는 나라로, 무기 및 군사기술 수출 금지 대상 국가다.
  • 서울시 충무훈련 실시, 오늘부터…어디서 어떤 훈련?

    서울시 충무훈련 실시, 오늘부터…어디서 어떤 훈련? 서울시는 18∼21일 전쟁과 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충무(忠武)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충무훈련 보고회를 주재하고 훈련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 등 지역 안보 태세도 점검한다. 훈련 3∼4일차에는 전시자원 동원훈련, 지하철 복합재난훈련, 대형건물 화재 훈련, 공공청사 복구훈련이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전시자원 동원훈련은 전시에 필요한 기술 인력, 차량, 건설기계 등을 집결지로 모으는 훈련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대테러 훈련은 20일 오후 2시부터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강남구 트레이드 타워에서, 21일 오후 2시 구로구청에서 열린다. 심폐소생술 교육과 안보전시회도 25개 자치구별 지정 장소에서 운영된다. 김기운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시에 준하는 실제 훈련을 통해 수도 서울의 안보와 시민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위대 지구 어디서든 작전, 우리 입장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대체 왜?”

    자위대 지구 어디서든 작전, 우리 입장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대체 왜?”

    자위대 지구 어디서든 작전 자위대 지구 어디서든 작전, 우리 입장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대체 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주변지역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한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 미·일 새 방위지침에 반영됐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사전 동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명시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채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미·일 양국은 새 지침의 ‘일본 이외의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 대처 행동’ 항목(D 항목)에서 “미 일 양국이 각각 미국 또는 제3국에 대한 무력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주권의 충분한 존중을 포함한 국제법 및 각자의 헌법 및 국내법에 따라 무력행사를 따른 행동을 취해나간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일 3국이 지난 17일 ‘3자 안보토의’(DTT) 직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제3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우리 국방부 측은 미·일 새 방위협력지침에 보다 구체화된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새 지침에도 공동보도문과 같이 포괄적이고 일반화된 내용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아니라 일본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제3국이 공격을 받거나 그같은 공격이 일본의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에도 일본이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서 “그러나 새 지침은 일본 평화헌법과 완전히 일치하고 국제법에 충실히 따르며 역내 제3국에 대한 주권을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새 지침에 따른 미·일 방위협력이 역내 전체는 물론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역내 비상사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지원하는 일본의 능력이 증강된다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주일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한반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은 1997년 한 차례 개정된 방위협력지침을 18년 만에 재개정한 것으로, 미군에 대한 일본 자위대의 후방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지침은 미·일 방위협력의 지리적 범위를 최대 한반도와 대만 해협을 아우르는 ‘일본 주변’으로 제한했지만, 새로운 지침은 이 같은 지리적 제약을 철폐해 자위대가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미군과 연합작전을 벌이고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미·일 양국은 이 지침에서 ▲평소의 협력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응(중요영향 사태)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 사태에 대한 대처 행동 ▲집단 자위권 행사를 전제로 일본 이외의 국가를 겨냥한 무력 공격에 대한 행동 ▲일본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재해에서의 협력 등 5개 분야에 걸친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양국은 특히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태를 지리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을 지침에 적시하고, 평시부터 긴급사태에 이르기까지 ‘이음새 없는’ 형태로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해나간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도서(섬) 방위’를 명기했다. 지침은 “자위대는 도서도 포함한 육상 공격을 저지하고 배제하기 위한 작전을 주체적으로 실시하고 필요가 생겼을 경우 섬 탈환 작전을 실시하며 미군은 자위대를 지원한다”고 적시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미국을 표적으로 하는 탄도 미사일을 일본 자위대가 요격하는 내용이 지침에 명기됐다. 특히 미군과 자위대는 탄도미사일 대처 능력의 종합적인 향상을 꾀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양국은 집단자위권 행사 시 자위대가 미군의 자산(무기)을 보호하거나 수색, 구난, 기뢰제거, 강제선박 검사,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양국은 미국이 세계적으로 관여한 국제분쟁에서 자위대가 평화유지 활동, 인도적 지원, 재해구호, 해양 안전보장, 해적퇴치, 기뢰 제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차단, 대테러 활동 등의 후방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3국과의 방위협력이나 다자안전보장 방위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협력도 새로운 협력 분야로 포함됐다. 양국은 각종사태 발생 시 미일이 대응방안을 협의하는 ‘조정기구’를 언제든지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지침은 “양국 정부는 새로운 동맹조정 메커니즘을 설치해 평상시부터 긴급사태까지 모든 단계에서 미군과 자위대의 활동과 관련한 정책과 운용 면의 조정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에 이바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 및 역할분담을 규정한 문서로서 1978년 옛 소련의 침공에 대비해 작성됐으며 1997년 한반도 유사상황을 가정해 한 차례 개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무공 탄신 470년·해군 창설 70년… 28일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해군·해병대 군악대 130명, 의장대 20명, 합창단·무용단 150여명 등 공연 인원만 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 이순신 장군의 노래인 ‘1597’, 광복을 기념하는 ‘한국환상곡’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김동규 강남대 석좌교수와 가수 조영남씨도 협연자로 참가하며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오전 11시 30분에는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네이비 룩 페스티벌’이 열려 해군 제복의 멋을 선보인다. 해군 UDT와 SEAL 특전요원의 대테러 시범과 전통무예인 ‘24반 무예’ 시범도 펼쳐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IS 추가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아 현지 경비경찰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대한 IS의 테러 공격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대사관 직원들 피해는 없었다지만 우리나라도 더이상 IS 테러 공격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진 셈이다. 특히 미국을 위시해 IS와 무력 대결을 펼치고 있는 서방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이들 국가의 대(對)테러 활동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테러 공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IS의 이번 공격을 놓고 일각에선 한국이 아니라 현지 경비원을 목표로 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주요 서방국들이 대부분 리비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바람에 주(主)공격 대상을 찾기가 여의치 않게 된 IS가 한국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실제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더이상 우리나라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한 바 있다. 그의 경고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국제 테러조직 관련 활동을 하던 외국인들을 강제 추방한 건수가 50여건에 이르는 사실에서도 뒷받침된다. 일본만 해도 우리처럼 대테러 군사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도 자국민 2명이 IS에 참수당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공개 참수와 화형, 집단학살을 마다하지 않는 테러 집단으로부터 우리만은 안전할 것이라는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등 IS의 주된 활동 무대에 거주하는 교민과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과 성지순례객들의 안전을 담보할 특단의 대책을 정부는 강구해야 한다. 여행금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테러 세력의 국내 잠입 가능성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IS는 80여개국에서 몰려든 1만 5000여명의 무장 조직원을 둔 다국적 조직이다. 여기엔 터키를 여행하다 사라진 우리나라의 김모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IS가 언제 어떤 형태로 국내에서 테러를 자행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을 넘어 여야 정치권도 대테러 방지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테러 앞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지도자 잃고 돈줄 막혀도… 소총 하나로 끈질긴 알샤밥

    미군의 공습으로 핵심 지도자와 함께 주요 근거지도 잃었다. 보코하람처럼 장갑차 부대가 있어 화력이 좋은 것도 아니며, 이슬람국가(IS)의 유전처럼 돈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직도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민간인 대량 학살을 연이어 벌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148명을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 얘기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몇 년간 미군의 대규모 공습과 드론 공격에도 알샤밥이 와해되기는커녕 가리사 대학의 경우처럼 소총 하나로 대규모 피해와 파문을 일으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및 인접국들의 소탕 작전으로 조직 창설자 아흐메디 압디를 잃고 주요 근거지 키스마요 항구에서 쫓겨난 알샤밥은 석탄 수송, 자동차 수출 등 돈벌이 수단마저 빼앗겼다. 혹독한 환경은 오히려 조직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규율이 잘 잡히고 고도로 숙련된 소수 인원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근거지가 사라져 기동성은 증대됐다. 없는 살림에 돈이 많이 드는 자동차 폭탄 테러 대신 소총 하나로 케냐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NYT는 알샤밥의 끈질긴 생명력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에서 대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국제사회에 새로운 숙제를 던져준다고 말했다. 테러 조직을 뿌리 뽑는 데 재래식 군사작전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점을 알샤밥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알샤밥이 IS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젊은 층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 간 종교 갈등과 경제 양극화를 테러의 동기로 삼으면서 불만 많은 젊은이를 쉽게 포섭하고 있다. 가리사 대학을 테러한 알샤밥 요원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케냐 고위 공직자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한 전문가는 “알샤밥을 괴멸하려면 화력 외에 테러전 수행 이후 혼란을 수습할 사회·정치적인 비전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FBI “뚱보는 NO”...요원 ‘체력검사’ 16년만에 부활

    FBI “뚱보는 NO”...요원 ‘체력검사’ 16년만에 부활

    뚱보FBI, 비실이FBI는 더이상 FBI사전엔 없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연말부터 직원들의 체력검사를 재도입, 체력관리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999년 체력검사가 의무사항에서 제외된 지 16년 만으로, 1980∼1990년대에는 FBI 요원들이 체력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았다. 전세계 1만3500명에 달하는 FBI 요원들은 올해 10월까지 검사를 받아야 하며 나이와 성별에 따라 요구 사항이 다르다. 예로 30대 남성 요원은 팔굽혀펴기 연속 24회, 1분 내 앉았다 일어서기 35회, 300m 1분 내 주파, 1.5마일(2천414m) 12분53초 내 주파를 해내야 한다. 한 가지 검사를 마치면 5분 쉬고 바로 다음 검사로 넘어가는 식이라 통과가 쉽지 않아 일부는 동료 앞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고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워싱턴 본부의 경우 800명의 요원 중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이는 75명에 불과할 정도. 체력검사는 지난해 10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내부지침으로 추진됐다. 체력검사 부활은 2001년 9·11 테러와 관련이 있다. 이후 대테러 업무를 늘리는 쪽으로 조직이 개편되면서 요원들의 스트레스는 가중된 반면 운동시간은 줄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사이버안보와 정보수집 업무가 대폭 확대되면서 책상에 앉아 일하는 요원들도 늘었다. 이런 과정에서 살이 찌거나 불안, 우울증을 호소하는 요원들도 생겼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한·중·일 정상회담, 일본의 노력에 달렸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일 3국 관계가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 주말 3년 만에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공동 합의문까지 도출했다.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모두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핵무기 개발 반대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일 대테러 협의회 재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도 있었다. 지난 3년간 한·일은 과거사 갈등과 영토분쟁 등이 겹치면서 갈등과 반목의 관계로 점철돼 온 것이 사실이다. 2011년 3월 일본 교토, 2012년 4월 중국 닝보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렸으나 의견 불일치 탓에 합의문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3국의 외교수장이 머리를 맞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외교가에서 이번 회의를 ‘새로운 디딤돌이자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도 이런 맥락에서다. 올해 안에 정상회의가 성사된다면 3국 관계 복원은 급진전될 것이란 기대 섞인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정상회의 성사까지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다는 의미다. 3국 외교장관 회담 직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시역사 개벽미래”(正視歷史 開闢未來·역사를 바로 보고 미래를 연다)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이후 어느 때보다 반일감정이 고조된 중국의 입장에서 일본의 역사인식 변화를 사실상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던졌다는 것이 외교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일 관계와 3국관계 개선을 사실상 분리한 우리 정부도 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국민적 감정을 먼저 풀지 않고는 다른 한·일 협력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일본은 최근까지도 가해자로서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분식·미화하고 있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국과 중국이 지나치게 과거사에 집착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정황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해 “독일은 과거와 제대로 마주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졌다”고 강조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역사를 똑바로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아직도 외면하고 있지만 정상회담 성사에 앞서 일본에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두 번의 기회가 열려 있다. 다음달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과 오는 8월 종전 70주년 전후로 예정된 아베 담화가 그것이다. 두 번의 기회에서 일본이 진정성 있는 과거사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한·중·일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내일을 향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동북아의 갈등과 반목은 확대 증폭될 수밖에 없다.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틀로 기능하기 위해선 전적으로 일본의 변화 여부에 달려 있다.
  • 튀니지 박물관 테러 최소 21명 사망, “범인 튀니지인, 관광객들에 총기 난사”

    튀니지 박물관 테러 최소 21명 사망, “범인 튀니지인, 관광객들에 총기 난사”

    튀니지 박물관 테러 최소 21명 사망, “범인 튀니지인, 관광객들에 총기 난사” 튀니지 박물관 테러 최소 21명 사망 튀니지의 유명 박물관에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날 튀니스 국영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의 국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 24명의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국적자도 있다. 에시드 총리는 테러 이후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인 2명이 사살됐으며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다고 전했다. 에시드 총리는 이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이번 공격은 우리의 경제와 중요한 분야(관광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라면서 “우리는 역사상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튀니지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외국인 관광객 20명을 포함해 적어도 2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범인들이 튀니지인인 것으로 추전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30분쯤에는 튀니지 도심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소총과 사제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당시 이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은 이후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인질 10명에게 총탄을 쏴 사살하고 박물관 주변을 에워싼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사건 발생 당시 박물관에는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 100여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대다수는 사건 초반에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튀니지 대테러부대와 경찰이 박물관 내부 진입 작전을 펼친 끝에 인질극 상황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범인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사건이 발생한 박물관은 튀니지 역사 유물과 로마시대 모자이크 수집물, 기독교·이슬람 양식의 조각품 등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어려운 시기를 맞은 튀니지와 함께 할 것”이라며“민주화와 번영, 안보를 위한 튀니지 정부의 노력에 계속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테러 단체가 지중해의 나라와 국민을 공격했다”며 “테러의 위협에 맞서고자 동맹국들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판하고 희생자들에게는 애도를 표시했다. 튀니지는 2년 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정권을 무너뜨리고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으나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부흥과 폭력 사태로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튀니지인들은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튀니지 정부는 추정했다. 튀니지에서는 2002년 남부 휴양지 제르바의 유대인 회당 유적 밖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알카에다가 테러공격 배후라고 스스로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제2 지하디 존’ 단속령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행을 택한 영국 젊은이는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전사)로 변모해 다시 고국으로 침투한 젊은이는 32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영국 당국은 이들이 이슬람 사원, 학교,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사회로 자연스럽게 편입돼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을 꾀어 IS 가담을 부추기는 등 사회의 분열과 불안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 영국 정부가 경각심을 가질 만한 사건은 잇따라 일어났다. 최근 IS의 인질 살해 동영상마다 등장한, 일명 ‘지하디 존’이 런던 부유층 출신의 무함마드 엠와지로 확인됐으며 앞서 영국인 10대 소녀 3명이 IS에 몸담고자 시리아로 떠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안방의 급진주의자 단속’은 발등의 불이 됐다.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일요판에서 ‘길거리 극단주의 단속에 착수했다’는 제목으로 영국 정부의 일상 속 이슬람 극단주의 색출 움직임을 보도했다. 매체는 내무부 주도로 새로운 테러 전략 보고서가 마련됐다며 그 초안을 입수해 내용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대테러전의 주요 타깃은 전문 테러조직이 아니라 이슬람 법원(샤리아), 이슬람 사원, 일선 학교 등으로 당국은 이들 기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색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테리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모든 형태의 급진주의를 무력화하고 제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조 하에 마련된 대책은 테러리즘을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지역사회에 중대한 해를 끼치는 (일상의) 모든 행동으로 확대했다. 초안을 보면 사법기구와 대등한 자격을 누리는 샤리아에 대해 “여성에 대한 차별을 부추기고 급진주의가 확산되는 데 책임이 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임이 나타나 있다. 아울러 일부 지역의 대학교, 자선단체, 지방의회 등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사회적 ‘위장 단체’로 꼽았다. 이들 기관에 몸담은 이슬람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급진주의를 이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 대책하에서는 극단주의를 설파하는 무슬림 사원 등에서 학생들의 자율 학습을 금지하며 비인가 학교나 사설 교습소 등 비규제 시설에 대해 지방 의회는 학생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취업센터 직원은 실업수당 신청자 가운데 요주의 인물로 보이는 청구인을 식별해 당국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 할례나 명예살인 등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에게 자행되는 폭력까지도 단속할 방침이어서 이슬람 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텔레그래프는 “새로운 대테러 전략 발표가 논란 속에 수개월 동안 미뤄져 왔다”며 “보고서가 꽤 민감해 다 공개되지는 않고, 조만간 2쪽짜리 요약본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실전배치 눈앞 ‘첨단 ‘레이저 무기’들 보니...

    실전배치 눈앞 ‘첨단 ‘레이저 무기’들 보니...

    레이저 무기는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서는 거의 없어서는 안될 만큼 필수적인 무기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괴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출력을 지닌 레이저를 실전 배치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 덕분에 단순히 레이저 유도 무기뿐 아니라 실제 레이저를 이용해서 목표물을 파괴하는 레이저 무기의 배치가 눈앞에 다가왔다. - 라인메탈의 헬(HEL) 독일의 화포제조 명가인 라인메탈사는 자사의 방공 시스템에 레이저 포인 헬(HEL: High Energy Laser)을 통합했다. 이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레이더, 방공포에 이어 더 조밀한 방공망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5kW 혹은 10kW급의 레이저 모듈을 다수 연결시켜 최대 50kW 급 출력의 레이저 무기를 선보인 라인메탈은 2013년 세계 주요 언론들을 초정해서 자신들의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실 아직은 레이저 무기의 출력이 기존의 화포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하지만 레이저 무기만의 장기가 있다. 라인메탈의 설명에 의하면 레이저 무기가 특히 유용한 표적은 바로 무인 항공기(드론/UAV)이다. 현대 전쟁에서는 수없이 많은 무인기가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작은 무인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 대공포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비용 대 효과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표적이 작은 만큼 명중이 힘든 데 비해 표적의 경제적 가치는 매우 적기 때문이다. 설령 명중시킨다고 해도 오히려 공격하는 측이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이런 표적에는 레이저가 제격이다. 라인메탈의 헬은 2013년 공개 행사에서 작은 무인 항공기 3기를 연속으로 격추하는 시범을 자신 있게 보여줬다. 기관포나 미사일과는 달리 소모되는 탄약도 없고 1회 발사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는 레이저의 장점이 돋보이는 화력 시범이었다. 이렇게 작고 저비용인 적의 무기를 공격할 때, 기존의 방공포 대비 레이저의 우수성은 확실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이저만으로 방공망을 구성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비가 내릴 때, 그리고 표적이 충분히 클 때는 기존의 방공포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무기 시스템과 통합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 록히드 마틴의 아담과 아테나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 역시 레이저 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 선보인 아담(ADAM) 레이저포는 10kW급 출력으로 로켓 무기 및 소형 고무보트 등을 공격하는 시범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록히드 마틴은 30kW급으로 출력을 높인 아테나(ATHENA, Advanced Test High Energy Asset)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아테나는 1마일 이상 떨어진 트럭을 목표로 발사되어 불과 수초 만에 표면을 녹이고 엔진에 손상을 입혔다. 이 화력 시험에서도 레이저 무기의 장점이 돋보이는 데, 정확히 공격하고자 하는 목표물만 타격할 수 있어 주변에 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는 특히 민간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구 밀집 지대를 지나는 테러리스트의 트럭을 공격할 때, 주변 민간인 피해 없이 트럭만 무력화시킬 수 있다. 록히드 마틴은 이 무기를 앞으로 지상형 레이저 포대는 물론 공중 레이저 공격용으로 개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중에서 레이저 공격을 통해 아주 작은 목표물을 주변 피해 없이 공격할 수 있다면 특히 대테러전 같은 비정규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미 해군의 LaWS 미 해군 역시 소형 무인기와 고무보트 같은 작고 값싼 목표물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다. LaWS(Laser Weapon System)는 2014년 8월 말 미 해군 5함대 소속의 상륙함 USS Ponce (LPD - 15)에 탑재되어 페르시아만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aWS의 정확한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50kW급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면 작은 무인기나 고무보트 등을 공격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물론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강력한 레이저 무기가 배치될 가능성도 높다. 목표로 하는 표적 역시 적의 미사일은 물론 적함 자체를 근접 공격하는 데 사용될지 모른다. 미 해군이 밝히는 LaWS의 가장 큰 장점은 발사 비용이다. 1회 발사 비용이 1달러 수준으로 저렴한데, 레이저의 특성상 소모되는 탄약이나 미사일이 없고 전력만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기를 가동해야 하지만, 여기에 소모되는 연료의 비용은 미사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물론 해상에서 보급이 간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 미래 전장에서 활약할 레이저 무기 사실 연구 중인 레이저 무기는 위에서 소개한 것보다 더 많다. 레이저 무기는 사실상 실용화의 문턱을 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미래 전장에서 레이저 무기만 사용된다는 의미는 될 수 없다. 오히려 레이저 무기의 진가는 기존의 무기 시스템과 통합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로 파괴하는 것이 합리적인 표적을 레이저로 공격함으로써 전체 방공 시스템이나 방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작은 무인기를 대공포나 미사일로 공격하는 대신 레이저로 파괴해 탄약과 미사일을 아끼고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 전쟁에서 레이저는 주로 방공 시스템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점차 사용 범위를 늘려갈 것이다. 물론 이런 무기가 전혀 필요없는 미래가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닌 만큼 레이저 무기의 확산은 거의 필연적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 역시 앞으로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공상과학영화처럼...실전 배치 눈앞에 둔 ‘첨단 레이저 무기’들

    공상과학영화처럼...실전 배치 눈앞에 둔 ‘첨단 레이저 무기’들

    레이저 무기는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서는 거의 없어서는 안될 만큼 필수적인 무기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괴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출력을 지닌 레이저를 실전 배치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 덕분에 단순히 레이저 유도 무기뿐 아니라 실제 레이저를 이용해서 목표물을 파괴하는 레이저 무기의 배치가 눈앞에 다가왔다. - 라인메탈의 헬(HEL) 독일의 화포제조 명가인 라인메탈사는 자사의 방공 시스템에 레이저 포인 헬(HEL: High Energy Laser)을 통합했다. 이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레이더, 방공포에 이어 더 조밀한 방공망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5kW 혹은 10kW급의 레이저 모듈을 다수 연결시켜 최대 50kW 급 출력의 레이저 무기를 선보인 라인메탈은 2013년 세계 주요 언론들을 초정해서 자신들의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실 아직은 레이저 무기의 출력이 기존의 화포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하지만 레이저 무기만의 장기가 있다. 라인메탈의 설명에 의하면 레이저 무기가 특히 유용한 표적은 바로 무인 항공기(드론/UAV)이다. 현대 전쟁에서는 수없이 많은 무인기가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작은 무인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 대공포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비용 대 효과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표적이 작은 만큼 명중이 힘든 데 비해 표적의 경제적 가치는 매우 적기 때문이다. 설령 명중시킨다고 해도 오히려 공격하는 측이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이런 표적에는 레이저가 제격이다. 라인메탈의 헬은 2013년 공개 행사에서 작은 무인 항공기 3기를 연속으로 격추하는 시범을 자신 있게 보여줬다. 기관포나 미사일과는 달리 소모되는 탄약도 없고 1회 발사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는 레이저의 장점이 돋보이는 화력 시범이었다. 이렇게 작고 저비용인 적의 무기를 공격할 때, 기존의 방공포 대비 레이저의 우수성은 확실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이저만으로 방공망을 구성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비가 내릴 때, 그리고 표적이 충분히 클 때는 기존의 방공포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무기 시스템과 통합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 록히드 마틴의 아담과 아테나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 역시 레이저 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 선보인 아담(ADAM) 레이저포는 10kW급 출력으로 로켓 무기 및 소형 고무보트 등을 공격하는 시범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록히드 마틴은 30kW급으로 출력을 높인 아테나(ATHENA, Advanced Test High Energy Asset)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아테나는 1마일 이상 떨어진 트럭을 목표로 발사되어 불과 수초 만에 표면을 녹이고 엔진에 손상을 입혔다. 이 화력 시험에서도 레이저 무기의 장점이 돋보이는 데, 정확히 공격하고자 하는 목표물만 타격할 수 있어 주변에 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는 특히 민간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구 밀집 지대를 지나는 테러리스트의 트럭을 공격할 때, 주변 민간인 피해 없이 트럭만 무력화시킬 수 있다. 록히드 마틴은 이 무기를 앞으로 지상형 레이저 포대는 물론 공중 레이저 공격용으로 개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중에서 레이저 공격을 통해 아주 작은 목표물을 주변 피해 없이 공격할 수 있다면 특히 대테러전 같은 비정규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미 해군의 LaWS 미 해군 역시 소형 무인기와 고무보트 같은 작고 값싼 목표물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다. LaWS(Laser Weapon System)는 2014년 8월 말 미 해군 5함대 소속의 상륙함 USS Ponce (LPD - 15)에 탑재되어 페르시아만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aWS의 정확한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50kW급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면 작은 무인기나 고무보트 등을 공격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물론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강력한 레이저 무기가 배치될 가능성도 높다. 목표로 하는 표적 역시 적의 미사일은 물론 적함 자체를 근접 공격하는 데 사용될지 모른다. 미 해군이 밝히는 LaWS의 가장 큰 장점은 발사 비용이다. 1회 발사 비용이 1달러 수준으로 저렴한데, 레이저의 특성상 소모되는 탄약이나 미사일이 없고 전력만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기를 가동해야 하지만, 여기에 소모되는 연료의 비용은 미사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물론 해상에서 보급이 간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 미래 전장에서 활약할 레이저 무기 사실 연구 중인 레이저 무기는 위에서 소개한 것보다 더 많다. 레이저 무기는 사실상 실용화의 문턱을 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미래 전장에서 레이저 무기만 사용된다는 의미는 될 수 없다. 오히려 레이저 무기의 진가는 기존의 무기 시스템과 통합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로 파괴하는 것이 합리적인 표적을 레이저로 공격함으로써 전체 방공 시스템이나 방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작은 무인기를 대공포나 미사일로 공격하는 대신 레이저로 파괴해 탄약과 미사일을 아끼고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 전쟁에서 레이저는 주로 방공 시스템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점차 사용 범위를 늘려갈 것이다. 물론 이런 무기가 전혀 필요없는 미래가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닌 만큼 레이저 무기의 확산은 거의 필연적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 역시 앞으로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화성 엽총 난사] “형, 뉴타운 개발로 100억대 부자… 동생, 술만 마시면 돈 요구”

    [화성 엽총 난사] “형, 뉴타운 개발로 100억대 부자… 동생, 술만 마시면 돈 요구”

    27일 오전 9시 34분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상황실에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4분 뒤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은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했다. 그 순간 전모(75)씨가 사냥용 엽총을 발사하며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전씨가 서로 아는 사이 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다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전씨와 나머지 피해자들 모두 이 집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다행히 화를 면했다. 현장에는 경고사격 1발까지 합쳐 모두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고 말했다. 범행 현장 앞에 세워진 범인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 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특히 “이날을 위해 모두 내가 만든 완벽한 범죄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문구도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으로 미뤄 전씨는 오래전부터 형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전씨와 노부부 시신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 경감의 시신은 화성장례식장으로 옮겼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들은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주민 진모(47)씨는 “사망한 형 전씨가 화성 뉴타운 개발로 농지를 팔아 큰돈을 번 것으로 안다”면서 “돈 문제로 동생과 자주 다툼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 동생에게 수차례에 걸쳐 목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숨진 형은 현재 살고 있는 2층 주택과 인근의 원룸을 소유하고 있고 최근에 막대한 토지 보상금도 받은 100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졌다. 동생 전씨는 광산개발사업 등을 한다며 몇 차례 사업을 벌이다 망한 뒤 형에게 사업자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와 함께 성당을 다녔다는 한 주민은 “동생이 한식집을 그만둔 지 2년이 됐는데도 골프를 치러 다닐 정도였으니 생활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내일(28일)로 수렵 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열흘 남짓 동안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지역 파출소에는 방탄복 하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탄복은 ‘대간첩 작전 및 대테러 장비’로 분류돼 있어 지역 경찰들에겐 지급되지 않고 있다. 대신 1.3㎏에 달하는 방검복(칼과 같은 날카로운 흉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끼)만 지급된다. 또 경찰의 현장 대응 매뉴얼에서는 피의자가 총기를 소지한 상황에 대한 대응법은 찾아볼 수 없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정체 밝혀졌다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정체 밝혀졌다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량 방탄복 ‘생존율 저조’ 평가 숨기고 납품 도운 대령 기소

    북한군의 AK 소총에 뚫리는 것으로 드러나 불량 논란을 빚은 특수전사령부(특전사) 방탄복이 애초 야전부대 시험평가에서도 ‘생존율 저조’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특전사 군수 참모들은 임무수행에 적합하다는 내용으로 평가 결과를 조작해 불량 방탄복을 2000여벌이나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육군 전모(49) 대령을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대령은 특전사 군수처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5월 군수업체 S사가 제작한 ‘다기능 방탄복’에 대한 예하부대 2곳의 시험평가 결과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전사는 방탄복 성능이 대테러·침투 등 실제 작전에 적합한지 납품 전에 확인하기 위해 2009년 3공수여단 정찰대와 707대대에 문제의 방탄복을 시험 운용하도록 했다. 707대대는 “방탄 플레이트 등급이 낮아 생존율이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또 ▲어깨보호대 때문에 사격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혼자 착용할 수 없다 ▲신속하게 해체되지 않아 긴급 상황 발생 때 생존성이 낮다는 평가와 함께 “모든 면에서 부적합하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전 대령은 야전부대 운용시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707대대의 이런 의견을 배제하고 3공수여단 정찰대가 적합 의견을 낸 것처럼 꾸며 끼워 넣었다. 3공수여단 정찰대는 실제 시험 운용을 하지도 않았지만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박모(43) 중령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전 대령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전사령관 결재를 거쳐 통과됐고 S사가 사업을 따내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쳐 13억원 상당 2062벌의 불량 방탄복을 납품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불량 방탄복 문제가 제기되자 북한군의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까지 막을 수 있게 개선된 방탄복으로 교체 중이다. 합수단은 S사를 압수수색하고 주변 금융 거래 내역을 살피며 해당 장교들과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단은 박 중령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바마, 18일 ‘對테러 연대’ 정상회의

    오바마, 18일 ‘對테러 연대’ 정상회의

    ‘이슬람국가’(IS),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등 날로 고조되는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정상회의가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 주도로 열린다.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18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대테러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회의에는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관리들은 물론, 60여개 국가에서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연속 직접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회의는 IS,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적 테러조직의 세력 확장에 이어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테러 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대테러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 청년들이 IS를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하거나 ‘외로운 늑대’로 활동하는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사전 설명회에서 “회의에서는 IS의 위협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은 곳곳에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회의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를리 에브도’ 테러 규탄 거리 행진에 불참한 데 따른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로 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수준의 심도 있는 대응 방향과 실천 계획이 논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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