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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신당론 ‘급물살’/ “”이대론 안된다”” 대선 승부수

    8·8재보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주당내 ‘신당창당론’이 기정사실처럼 굳어가는 상황이다.현 체제로는 대선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신당론의 핵심이다.‘재보선 이후,10월 이내’라는 시기까지 구체화되고 있는 신당론은 이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강화냐,아니면 제 3후보 영입 등을 통한 재경선이냐 등의 내용을 놓고 당안팎의 여러 세력이 명운을 건 대회전에 돌입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노 후보와 신당창당을 합의했다는 관측이 유력한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30일 재보선 이후 ‘헤쳐모여식’ 신당론을 공론화해 신당론은 급물살을 타며 정치권에 회오리를 몰고 올 조짐이다.친노(親盧)성향의 개혁연대가 서명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각 세력이 세분류작업을 하며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화갑 대표 신당론- 한 대표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창당 필요성을 적극 언급했다.한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론의 공개화 배경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재보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한 대표가 신당론을 공론화한 것은 12월 대선에 대비한 절박한 승부수라는 점을 읽을 수 있다.한 대표가 그리는 신당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인식된다.즉 노무현 후보를 강화하기 위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노 후보에게 비협조적이거나 방해세력들을 털어내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물론 외부세력을 총망라하는 신당창당을 통한 소위 ‘반창(反昌) 연대’ 결성도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당내 친노와 반노(反盧)세력 사이에서 선택이 주목됐던 한 대표가 친노쪽으로 기울지,아니면 ‘반창 연대’ 추진을 위한 대안세력 옹립에 나설지는 재보선 결과와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가닥을 잡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무현 후보의 구상- 노 후보측은 재경선 약속이 유효함을 강조하며 신당창당에도 긍정적이다.신당 창당이 노 후보에 드리워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신당론에 동조해 이부분에서 한 대표와는 이해가 엇갈린다.다만 첫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점을 들어 ‘선(先) 후보사퇴론’에는 반대 입장이다. 노 후보는 그동안 조기신당론이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공론화에는 반대해왔다.한 대표에게도 이같은 의지는 전했다고 한다.신당창당에는 찬성하되,시기는 분명히 재보선 이후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어느정도 동의를 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 후보진영은 노-한 연대의 한축이었던 한 대표가 이날 8·8재보선 이후 기득권 포기와 창당발기인 대회 등을 통해 ‘백지에새로 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한 진의 파악도 게을리 하지않았다. 이처럼 신당창당을 전제하면서도 후보의 활동폭은 좁히지 않고 있는 노 후보는 재·보선 이후에도 후보활동 중단없이 세몰이를 계속,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면서 비협조세력들은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신당론이 분당(分黨)이나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분석/“反李구도 판도재편 의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론이 불거지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대통령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신당 창당에 따른 득실 계산도 하고 있다.8·8재보선 이후 민주당 주류 일부와 자민련,민국당,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반(反) 이회창(李會昌) 구도’를 구축,현재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30일 “현재의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배용수(裵庸壽)부대변인도 “신당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재보선 선거 패배가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판을 흔들어보려는 책략”이라며 “신당 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당창당에 따라 제3의 후보가 나오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회창­노무현(盧武鉉)의 2자 구도보다 정몽준 의원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다른 측근은 “신당 창당으로 노 후보의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면 이 후보와 새 후보간의 2자구도로 압축되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제3후보 반응/ 반색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제3세력 대선후보군은 대체로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내 일각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타’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측근들은 “이 전 총리가 얼마전 ‘대권’에 대한 꿈을 피력한 만큼,한 대표가 말한 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각히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이 전 총리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전 총리에 대한 영입타진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비주류 일부로부터 영입 필요성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 의원이 한 대표 발언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실제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으로 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주 만나고싶다.”는 적극적 의사를 표명했었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념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신당론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획기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노무현 후보와는 같이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박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제3후보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몽준의원 민주당사 방문/노골적 ‘유혹’…은근한 ‘화답’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얼굴) 의원이 25일 민주당사를 찾아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20여분간 만났다.공식적으로는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서 월드컵 성공에 대한 감사 인사차 방문이었다.이연택(李衍澤) 월드컵 공동위원장도 동행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타로 정몽준 의원을 영입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터라 미묘한 관심을 끌었다.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입’이란 말을 대놓고 입에 올릴 정도로 적극적이었다.정 의원도 예상보다 강한 의욕을 내비치는 등 양측간에 노골적인 탐색이 오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정 의원이 “월드컵 4강처럼 민주당도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유용태 총장이 한 대표를 향해 “정몽준 회장을 모셔다가 특별히 예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시죠.”라고 ‘영입’ 제안을 했다. 그러자 정 의원이 바로 “제가 대표님과 총장님,최고위원님 등을 모두 존경하고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정의원이 “다들 바쁘셔서 뵐 수가 없는 게 문제”라고 하자,한 대표는 “연락을 주면 언제든 시간을 내겠다.”고 받았다.앞서 정 의원은 기자들이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오라는 데가 많으면 좋은 것 아니냐.”며 싫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병현 18세이브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본격적인 세이브 쌓기에 나섰다. 김병현은 16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빼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처리,3-1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따냈다.이로써 올 시즌 18세이브(2승)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공동 5위에 올랐고 방어율도 1.34에서 1.28로 낮아졌다. 지난 1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홈런 악몽을 완전히 떨쳐버린 김병현은 이날도 투구수 33개 가운데 24개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1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첫 타자 쉐인 홀터를 삼진으로 잡고 다음 타자도 중견수 라이너로 처리했다.이어 로버트 픽에게 좌익수쪽 깊숙이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김병현은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지만 대타 드미트리 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공수교대 뒤 팀이 1점을 보태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김병현은 9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막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다. 최병규기자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스웨덴-세네갈,주전 빠진 돌풍주역들 박빙한판

    예선전에서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아르헨티나를 예선탈락시킨 스웨덴과 프랑스를 누른 세네갈의 대결은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두 팀 모두 예선전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거둔데다 모두 주전선수의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베스트 멤버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일단 드러난 전력으로는 스웨덴이 세네갈에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전력을 완전히 가동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에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은 끝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게임메이커인 프레드리크 융베리도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결국 이번대회에서 세계 정상급의 골게터로 떠오른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의 왼발에 모든 희망을 걸어야 한다.‘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선발 라인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주전 3명이 스웨덴전에 나서지 못한다. 미드필드의 지휘자인 칼릴루 파디가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살리프 디아오 역시 2경기 출장정지중이다. 때문에 ‘바이킹의 후예’와 ‘테랑가의 사자’의 대결은 두 팀 모두 대타들의 활약과 정신력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수기자
  • 월드컵/ 이을용 “휴~우”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미국전에서 안정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이을용(27·부천 SK)에게 이날 경기는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판이었다. 그는 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38분 황선홍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해 ‘역적’이 될 뻔했으나,후반 33분 프리킥을 안정환의 머리에 자로 잰듯 정확히 어시스트,천금 같은 동점골을 엮어냈다. 지난 4일 폴란드전에 이어 두번째 어시스트.이후 명예를 회복한 그는 기가 살아나 종료직전 왼쪽 엔드라인에서 상대 수비수를 절묘하게 따돌리고 최용수에게 연결,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듯했지만 최용수가 찬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176㎝ 69㎏으로 체격은 빼어나지 않지만 체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받으면서 히딩크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혔다.라이벌 이영표와의 선발 경쟁에서 밀렸으나 이영표의 부상으로 대타 출전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미국전 골맛 다시 한번…

    ‘미국전 골맛 한번더.’ 지난해 12월9일 미국과의 평가전과 지난 1월20일 북중미 골드컵 미국전에서 각각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유상철과 송종국이 10일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앞두고 득점포를 가다듬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뒤 한국은 미국과 두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1차전은 유상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지만 가혹한 체력훈련으로 컨디션이 엉망이던 골드컵에서는 송종국의 골로 체면치레(1-2패)를 했을 뿐이다. 지난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후반 추가골까지 터뜨린 유상철은 미국전에서 월드컵 3경기 연속골(98년 벨기에전 동점골부터)을 노리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5·6일 연속 훈련을 쉬어 “미국전 선발출장이 어려운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7일 오후 부상중인 황선홍 이영표와 함께 나란히 회복훈련을 실시,건재를 과시했다.100% 낫지는 않았지만 뛰는 데는 이상이 없고,순간 속력을 내는 데도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유상철의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미국전에 출전할 수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유상철이 나서지 못할 상황도 고려하고 있으며 대타로 나서는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이 못뛰게 되면 오른쪽 공격수 박지성이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1월 홍콩 칼스버그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뒤 골키퍼 이운재와 함께 지금까지 한번도 대표팀에서 빠져본 적이 없는 그는 중앙수비,오른쪽 수비,오른쪽측면 공격수 등 모든 보직을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2월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 아랍에미리트전에서 터뜨린 시원한 중거리슛이나 골드컵에서 보여준 골감각은 골잡이로서의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일단 미국전에서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상대 미드필더를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송종국은 “개인기,체력,스피드를 모두 갖춘 미국의 왼쪽 미드필더 다마커스 비즐리와 맞붙어야 하는데체력적으로는 자신이 있고 스피드도 뒤지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첫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달구벌 대결’은이들 유경험자의 발끝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E조 카메룬·아일랜드

    ***‘검은사자' 유럽방패 뚫을까 세네갈이 세계 최강 프랑스를 꺾은 개막전 대 이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일 치러지는 3경기 가운데 단연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경기는 은근하면서도 끈질긴 아일랜드와 검은 대륙의 최강자 카메룬의 대결이다.(오후 3시30분 니가타) 카메룬은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으며 8강 돌풍을 일으킨뒤 2000년과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한 아프리카 최강팀.아일랜드는 지역예선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들자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네덜란드의탈락을 점쳤고 예측은 들어맞았다.네덜란드 ‘토털 사커’를 뛰어넘은 아일랜드여서 이번 대결은 개막전 못지않은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 킨 공백 심각= 아일랜드는 마이클 매카시 감독과 불화로 끝내 주전 공격수로이 킨이 이탈함에 따라 전력 공백이 심상찮다. 로비 킨이 대타로 나서지만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진다.왼발 프리킥이 일품인 그는 A매치 40경기에서 8골 을 왼발로 터뜨렸다.아일랜드로선 수비 위주 플레이를 펼치다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드진은 유럽 예선에서 경기당 1골 이하의 실점을 했지만 최근 스티븐 카 등 주전 수비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약점이다. ●‘유럽 징크스’약점= 파트리크 음보마-사뮈엘 에토오 투톱의 파괴력은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꼽히는 리고베르 송이 지휘하는 수비라인 역시 견고하고 제레미 은지타프,로랑 에타메 메예르,마르크 비비앵 푀 등이 받치는허리도 강하다. 보너스 문제로 일본 입국이 나흘이나 연기되는 등 축구협회와 마찰을 일으켜 팀분위기가 어수선하다.음보마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도 변수다.카메룬으로선 노쇠 기미를 보이는 음보마 대신 ‘젊은 피’ 에토오가 한 몫 해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년 옛 소련에 0-4,94년 러시아에 1-6,98년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하는 등 지금까지 참가한 세차례 월드컵에서 유럽팀에 열세(1승2무5패)를 보인 것도 부담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주전 잇단 부상 ‘대타’ 뜬다

    월드컵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각팀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던 ‘대타’들은 팀 분위기와는 달리 물 만난 고기 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의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진 프랑스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유리 조르카에프 만큼은 다르다.지단이 비운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자신이 꿰찼기 때문이다. 중앙은 물론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멀티플레이어이면서도 지단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이번 기회에 세계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지단이 빠진 프랑스의 공수를 조율한 경험이 있고 최근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 큰 어려움 없이 지단의 공백을 메울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가장 설레는 선수는 빈첸초 몬텔라다.고질적인 왼쪽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필리포 인차기를 대신하게 될 그에게는 크리스티안 비에리, 델 피에로와 함께 이탈리아 막강 공격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172㎝,68㎏으로 체구는 작지만 94∼95시즌 이후 매년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로 크로싱 침투가 일품이다.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2골을 넣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한 번 골맛을 보면 막기 어려울 정도다.몬텔라는 자신의 몸값을 높일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킬 수는 없다는 각오다. ‘전차군단’ 독일은 공수의 열쇠인 미하엘 발라크의 발목 부상이 채 회복되지 않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32세의 노장 메메트 숄의 생각은 다르다. 발라크의 빈 자리를 메우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가찾아왔다는 흥분에 온 몸에 힘이 솟는다.우승 3회,준우승3회 등 과거 독일의 영광을 유별나게 잊지 못하는 그는 4회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단단히 한몫을 해낼 심산이다. 이밖에 지난 27일 맹장염으로 쓰러진 일본전력의 핵심인‘사커 키드’ 오노 신지 대신 나설 가능성이 큰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나카무라 ^^스케도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김병현 300 탈삼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개인통산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김병현은 27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 8회초 등판,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연장 10회말 데이빗 델루치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10-9로 승리하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또 삼진 3개를 보태 개인통산 300탈삼진을 달성했다.올시즌 2승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1.33에서 1.84로 다소 높아졌다. 8-7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초 2사 2·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애드리안 벨트레를 2루 땅볼로 잡고한숨을 돌렸다.공수교대 뒤 팀이 1점을 추가하며 세이브를 올리는 듯 했다.그러나 9회 숀 그린에 좌전 2루타,폴 로두카에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다시 대타알렉스 코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1점을 내줬다.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연장 10회 김병현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않았고 공수교대 뒤 애리조나는 1점을 뽑아내며 한점차의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 선발 랜디 존슨은 5이닝 동안 7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삼진 5개를 빼내며 개인통산 탈삼진 3512개를 기록,이 부문 8위에 올라섰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는 29일 오전 9시5분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경기에선 불펜투수의 난조로,25일 경기에선3-1로 앞선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두번이나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박준석기자 pjs@
  • 지방선거 전략지를 가다/ 부산시장,울산시장,충북지사

    ■부산시장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지역이다.원래 한나라당 아성이지만,이 지역 출신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바람이 불면서 접전지로 부상했다. 노 후보로서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자신의 영남 득표력을 확인시키면서 노풍을 대세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패배할 경우엔 후보사퇴론이 불거지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노 후보가 지난달 말 후보 확정직후‘구태정치’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을 찾아간 배경에도 이같은 절박한 심정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노풍(盧風)’을 저지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됐다.노 후보의 YS 방문직후 한나라당후보인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부랴부랴 YS를 찾은 것도 한나라당의 위기감을 반영한다. 결국 노 후보는 ‘1순위’로 원했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영입하지 못함으로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노 후보측은 ‘대타’격으로 YS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역임한 한이헌(韓利憲)씨를 영입했다.민주당은 노 후보가 열심히 뛰어줄 경우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내심으론 지방선거의 속성상 후보보다는 당의 이미지가 더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한 후보와 한나라당 안 후보는 둘다 행정관료 출신이어서 이미지상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지는 않는다.안 후보가 관선을 거쳐 민선시장으로 재임한 반면,한 후보는 부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문제에 접근한 적이 있다.지방행정 경험은 안 후보가 풍부한 편이다.하지만 지역경제활성화 등 경제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는 관점에서는 경제전문가인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도 나온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에서 앞선 안 후보가 한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한 전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11일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공동 실시한여론조사(부산시민 1000명 대상)에서 한나라당 안 후보가 49.4%로 민주당 한 후보(15%)를 앞섰다. 승패의 관건은 한나라당의 ‘노무현=DJ’ 공세와 대통령아들 비리 등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부산민심을 누가 얻을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외에 민노당 김석준(金錫俊·부산대 교수),무소속노창동(盧昌東·사단법인 굿모닝부산 이사장)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전한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울산시장 울산시장 선거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영남 1석’으로 이 곳을 염두에둔 때문이다. 노 후보가 점찍었던 송철호(宋哲鎬) 변호사가 민주노동당후보로 확정된 뒤에도 관심도는 여전하다.물론 진보정당 후보의 첫 광역단체장 당선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등락이 있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송 후보가 다소 앞서는 듯 하다.여러 차례 출마를 해서인지 시장통에서도 대부분이 그의 이름을 안다.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는 후발주자이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있다.양쪽 모두 ‘팽팽한 접전’임을 인정하고 있다. 사회당도 안승천(安承千·42)후보를 냈다.그러나 민주당은 현재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후보를 내지 않고,민노당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송 후보는 펄쩍 뛴다.민주당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 쓸까봐서다.그래서 인권 변호사,사회운동가 시절의 활약상과 지역살림꾼으로서 적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 의미가 큰 탓에 한나라당은 중앙 정치구도를 현장에 이식하려 애쓰고 있다.‘노무현 바람을 진원지에서 잠재워야 한다.’는 식이다.최근 개최한 필승대회에서도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울산 승부를 정권교체 여부와 직결시키며한나라당 표의 결집을 호소했다.박맹우 후보는 경남도 기획관,함안군수,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등을 거친 공직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 강원식 이지운기자 kws@ ■충북지사 지난 3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원종(李元鐘) 지사에 대해 자민련이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천서(具天書) 후보를 내세워 ‘응징’을 벼르고 있다.민주당은 자민련과의 선거공조 전략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고 구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 판세는 이 지사가 큰 폭의우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13일 KBS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54.4%의 지지율을 기록,18.1%에 그친 구 후보에 크게 앞섰다.98년부터 지사를 지내면서 쌓은 지명도가 힘이 되고있다. 반면 이 지사의 탈당 후유증과 자민련의 인물난 등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구 후보는 조직과 인지도 등에서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다. 지난 14일 선거운동사무실을 연 이 지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청원군의 오성 국제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생명공학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수성(守城)을 노리고있다. 반면 구 후보는 취약한 조직력을 감안,미디어 선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TV토론에 역점을 두고 있다.청주고 동문과 선거공조에 나선 민주당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과 두차례의 충북지사를 지내며 쌓은풍부한 행정경험이 강점이다.다만 당을 옮겨다닌 전력에 대한 비난여론이 부담이다. 구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 등 화려한 중앙정치 경험과 달리 지역행정경험이 일천한 점 등이 취약점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두산 김동주 역전 만루포

    ‘웅담포’ 김동주(두산)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5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김동주는 1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8회말 SK 오승준으로부터 역전 만루홈런을 뽑아냈다.김동주의 개인 100호 홈런이기도 한 이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SK를 7-1로 이겼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 SK는 이진영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그러나 지난해챔피언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7회까지 SK 선발 이승호의 구위에 눌려 단 2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며 빈타에 허덕였던 두산의 방망이는 8회 폭발했다.대타 유재웅이 SK마무리 조웅천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정수근의 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두산은 장원진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다음타자 타이론 우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이날의‘해결사’ 김동주는 SK의 네번째 투수 오승준으로부터 좌월 120m짜리 역전 만루포를 뽑아냈다.두산은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7-1로 달아났다. SK로서는 잘 던지던 이승호를 뺀 것이 화근이었다.올시즌 5연패를 당하며 부진했던 이승호는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첫 승을 노렸지만 마무리 투수들의 난조로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최근 4연승을 달렸던 SK는 두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대구에서는 9회 터진 박현승과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가 삼성을 3-1로 물리쳤다.롯데는 0-1로 뒤지던 9회초 박현승과 이대호가 삼성의 마무리 노장진으로부터 연속 홈런포를 뽑아내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임창용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역시 불펜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기아는 9회말 터진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5-4로 물리치고 이틀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삼성 20승 선착 단독선두

    삼성이 20승 고지에 오르며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나섰다. 삼성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20승13패를 기록한 삼성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다.또 기아(18승2무12패)를 0.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째(2패)를 따내며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삼성의 화끈한 방망이가 폭발하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1회초 선두타자 김종훈의 2루타와 틸슨 브리또의 볼넷,그리고 이승엽의 상대 실책에 의한 출루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마해영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이후 연속3안타가 터져 대거 5점을 뽑았다.삼성은 2·3회 각각 3점과2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멀리 달아났다. SK는 기아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SK는 이날 호세 페르난데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SK 선발 제춘모는 8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전날 156㎞의 ‘광속구’를 던져 주위를 놀라게했던 SK 엄정욱은 9회 등판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엄정욱은 이날도 최고구속 155㎞를 자랑했지만 폭투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SK는 제춘모를 비롯한 신인과 프로 2년차 투수들이 최근 연승을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제춘모는 동성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신인.전날에는 대구고를 졸업한 신인 윤길현이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7-0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입단한 채병용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 2-0 승리를 거뒀다. 9일 삼성전에서는 2년차 오승준이 승리를 따냈다. 대전경기에서는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린 이도형의 활약으로 한화가 두산을 11-9로 눌렀다.이도형은 전날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8회 등판한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전날에 이어 이날 이도형에게 또 다시 홈런을 허용,두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송지만 13호 ‘쾅’

    송지만(한화)이 1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선두로 나섰다. 송지만은 8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현대의 세번째 투수 조용준으로부터 1점짜리홈런포를 뽑아냈다.한화는 김종석과 송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송지만은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2위 이승엽(삼성·12개)을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나갔다.올시즌 2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린 송지만은현재의 페이스를 페넌트레이스(팀당 133경기) 동안 이어갈 경우 산술적으로 60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1차전을 패한 한화는 설욕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한화는 2회초 현대 코리 폴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내줬다.그러나 2회말 김종석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고 3회에도 안타 2개와,볼넷 등을 묶어 3득점하며 5-1로 달아났다.한화는 4·8회초 1점씩을 허용,두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8회말 터진 송지만의 쐐기 홈런포로 승리를 굳혔다.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멜퀴 토레스가 역투한 현대가 6-1로 승리했다.8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티면서 4승째(1패)를 올린 토레스는 게리 레스(두산),송진우(한화),장문석(LG),최상덕 마크 키퍼(이상 기아)와 함께 다승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의 연속경기에서도 양 팀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두산의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1차전에서 구원승을 추가하며 12세이브포인트를 기록,2위이동현(LG·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늘리면서 구원부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구자운 차명주에 이어 8회 등판한 진필중은 비록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았다.두산은 8회말 터진 심재학의 결승타로3-2로 승리했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기아의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이승엽 만루포 홈런 공동선두

    삼성 이승엽이 만루홈런으로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승엽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2로 앞서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아치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이승엽은 송지만(한화)과 함께홈런 공동 선두가 돼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을 댕겼다. 삼성은 이승엽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홈런 3방 등으로 14-2의 대승을 거두며 두산의 5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의 선발 임창용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피안타 5개,볼넷 2개,삼진 4개로 2실점하며 시즌 첫승을신고했다. 수원에서는 기아가 현대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1차전에서 6-9로 패해 현대에 선두를 내줬던 기아는 2차전에서 선발 박진철의 호투와 홈런 2개 등 21안타를 몰아쳐 13-4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9월15일 현대전 이후 처음 등판한 박진철은 7이닝을 피안타 3개,볼넷 1개,삼진 1개로 1실점하며 8개월여만에 승수를 올렸다. 기아의 이종범은 1차전에서 1번 타자로 출장,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했다.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99년 5월7일 브릭스(당시 해태) 이후 처음이고 프로통산으로는 17번째다. 기아의 최상덕은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피안타 11개로 9점(8자책)을 내주며 난타당해 올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이동현 등 6명의 투수를 투입하고 권용관의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3-2로 눌러 4연승했다.사직에서는 롯데가 9회말 대타 해처의 끝내기 좌중간 2루타로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박준석기자 pjs@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인기강사’ 된 극작가 신봉승씨

    최근 TV에서 치맛자락에 휩싸인 궁중사극이 판치자 ‘정사(正史)에 바탕을 둔 정통역사극’을 썼던 것으로 평가받는 작가 신봉승(辛奉承·69)씨를 다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80년대에 방영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을통해 5공화국 당시를 빗대 역사의 교훈을 가르쳤던 기억은 드라마가 끝난 지 12년이 지났어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씨는 방송에의 관심은 아예 접은 듯 ‘역사분야의 최고인기강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있다. 교수와 공무원,대기업 직원 등 지식인층이 그의 강의를앞다퉈 듣고 있고,역사학자 모임에서도 강연요청이 올 만큼 그의 강의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역사의자긍심과 존경할 인물을 잃어버린 이 시대인들에게 조선시대 선비정신인 ‘지행(知行)’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강조하며 지금이야말로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아야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28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인사동 ‘한국역사연구소’의문을 열고 들어서니 ‘조선왕조실록’이 먼저 눈을 맞춘다.‘홈페이지 제자’인 10대 후학들의 질문에 답글을 올리느라 컴퓨터 앞에 앉았던 노작가는 ‘인기강사’란 호칭이 쑥스럽다며 웃음지었다. “역사학자의 ‘대타(代打)’라는 생각으로 역사인식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진로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지식인층이 우리 역사를 알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기쁘고 중요한 일이라 어디든 달려갑니다.” 쇄도하는 강의요청이힘에 부친다면서도 한달에 10회 이상의 강연일정을 마다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조선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규정한다.‘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쓴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느냐.’면서 역사를 두려워하고,역사에서 배우는나라가 바로 조선이었다고 말했다. ‘당쟁으로 나라가 망했다.’는 식민사관에 익숙한 사람에게 그의 조선 예찬은 좀 낯설다.그러나 작가에게 2시간여 조선역사 강연을 듣고나면 ‘민족적 자부심’은 자연스레 깊어진다.그래서 일부 역사학자들은 그를 ‘계몽사학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가 역사에 진정한 관심을 갖게된 것은 70년대 ‘연려실기술’등 야사를 기본으로 한 드라마를 집필하며 적잖은비난에 직면한 뒤였다.그후 사료공부를 본격 시작했고 역사의 행간을 읽어내면서 작가의 역사관은 정립됐다. 늘 고증이 문제되는 역사드라마에 대해서도 그의 견해는명쾌하다.“역사드라마에서 사실(史實)이 맞느냐,틀리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예를 들면 정몽주가 선죽교에서죽었다는 사실이 달라져서는 안되겠지만 그것만큼 중요한것은 우리 선대의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가,잃어가는우리 고유한 정서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민족의 장래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느냐가 더 문제죠.” 최근 대덕연구단지에서의 역사강연 후 한 과학자로부터“앞으로 국가관을 갖고 연구해야겠다.”는 소감을 듣고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행정고시 등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역사를 단한 줄도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에 대한 비판도 잊지않았다.“민족의 가능성을 선도해 국민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역사학자의 몫이 아니라,역사드라마를쓰는 작가,역사소설과 역사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의소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요즘은 서울 추계예술대학원에서 시나리오작가 교육을 맡고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민주 지도부 프로필

    ■정대철 최고위원 33세에 부친인 고(故) 정일형 박사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물려받아 9대 국회에 첫 등원한 5선 의원. 부인 김덕신씨와 2남1녀. ▲서울(58) ▲경기고 ▲서울법대 ▲평민당 정책위의장 ▲국회 문교공보위원장 ▲민주당 상임고문 ■박상천 최고위원 프로필 여야의 원내총무 3차례, 국민의 정부 초대 법무장관 등의경력에서 보듯 정국의 고비 때마다 큰 역할을 했다. 검찰에몸담고 있다가 순천지청장을 끝으로 정계에 진출,13대 총선때 전남 고흥에서 당선됐다.직선적인 어투에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다.부인 김금자(金琴子·52)씨와 1남2녀. ▲전남 고흥(64) ▲광주고 ▲서울법대 ▲순천지청장 ▲13·14·15·16대 의원 ▲법무장관 ▲민주당 원내총무 ▲민주당 상임고문 ■한광옥 최고위원 프로필 97년 대선을 앞두고 ‘DJP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국민의정부 출범 주역.98년 초대 노사정위원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평소 입이 무거워 ‘이중 지퍼’라는 말을 들을 정도지만,부드러운 성품으로 ‘화합형 정치인’으로꼽힌다.부인 정영자(鄭榮子)씨와 1남1녀. ▲전북 전주(60) ▲서울대 영문과 ▲11·13·14·15대 의원 ▲국회 노동위원장 ▲국민회의 부총재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대표 ■이협 최고위원 프로필 청렴과 의리가 강점인 기자출신의 4선 의원. 10·26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구속돼 1년8개월동안 수감생활을 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탄 난방을 사용하는 13평 아파트에살 정도로 청빈하다는 평이지만 지도부에 ‘노(NO)’라고말해온 곧은 성격.부인 우태경씨와 2남. ▲황해도 서흥(61) ▲이리 남성고 ▲서울대 법대 ▲중앙일보 기자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추미애 최고위원 프로필 화사한 외모지만 직설적이고 당찬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자타 공인의 민주당 차세대 여성 지도자.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모 일간지를 신랄하게 비난했던 ‘술자리 사건’으로 작가 이문열(李文烈)씨와 ‘곡학아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세탁소집 둘째 딸로, 전북 출신의 변호사인 남편 서성환(徐盛煥)씨와 1남2녀. ▲대구(44)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전주지법,광주고법 판사 ▲15·16대 의원 ▲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신기남 최고위원 프로필 지난 15대 총선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폭로한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국민회의 시절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푸른정치모임’과 민주당 재선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의 간사를 맡아 활동했다. 정치인으로선 사교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 부인 김은주(金恩珠·45)씨와 2남1녀. ▲전북 남원(50) ▲경기고 ▲서울법대,영국 런던대 ▲변호사 ▲15·16대 의원 ▲국민회의 대변인 ■김태랑 최고위원 프로필 영남 출신으로는 드물게 지난 71년부터 김대중 대통령 곁을 지켜온 ‘동교동계’ 1세대.권노갑 전 고문의 승용차를물려받을 정도로 측근으로 통한다. 99년 천용택 의원의 국정원장 임명으로 전국구 의원직을승계,금배지를 단 적이 있다.지난 2월 자전적 에세이 ‘우리는 산을 옮기려 했다’에서 쇄신파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부인 김진숙(金眞淑)씨와 1남1녀. ▲ 경남 창녕(61) ▲대구 대건고 ▲부산수산대 ▲15대의원
  • 민주경선 ‘슈퍼 토요일’/ ‘노무현의 민주號’ 닻 올릴듯

    27일 서울지역 경선과 이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대선후보와 당대표 등 지도부 구성을 마치게 되면 지난해 11월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후 6개월 가까이 계속된 집권여당의 과도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민주당은 그러나 올초 당내 민주화의 일환으로 당정분리 원칙을 도입한 상황이다. 지방선거대책위원장 임명 등 대선이외의 당무에 대해서는 대표가 관할하도록 한 새로운 체제로 당을 정비해야 할 판이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상대적으로 대선후보의 권한은 제한되고, 대표의 권한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따라서 대선후보와 당 대표의 협조에 이상이 생길 경우 긴장관계에 돌입할 수도 있다. 특히 6·13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대중 대통령과 대선후보의 관계도 김 대통령의 조기탈당 여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선후보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벌써부터 민주당내 움직임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무현 후보를 축으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와 새 지도부 진용이 갖춰지면 28일 오전 대선후보와 새 대표 및 최고위원단이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이 자리에는 김 대통령의 축하 난과 함께 조순용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전한다. 노무현(盧武鉉) 경선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지도부 상견례를 마친뒤 백범 김구(金九) 선생의 묘역도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당과 협의해 마련한 후보수락연설에서 ▲통합의 사회 ▲타협이 통하는 사회 ▲원칙과 신뢰가 선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대국민공약의 일단을 내보일 예정이다.다음 주부터는 대선후보로서 행보를본격화,29일 오후 최고위원단과 함께 김 대통령을 예방한뒤엔 광주 5·18묘역과 시조묘를 참배하고 출신 초등학교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보 사무실을 당사 8층에 마련한 것도 상징성이 커보인다.이 방은 김대중 대통령이 총재실로 사용했고,총재직 사퇴 뒤에는 당 쇄신을 위한 특대위와 당 선관위 사무실로 차례로 사용했을 정도로 의미있는 장소다.후보는 이사무실을 29일 오전부터 사용하면서 당에 공식 합류하게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사실상 ‘노무현 대선후보 체제’로 전환돼 지방선거와 대선체제 가동 준비작업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특히 대선을 앞두고 당을 쇄신하는 모습을보이기 위해 당직자의 일괄 사표를 받아 당직을 일신하고,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 쇄신작업도 단행할 것으로알려졌다. 대선후보 확정에 따른 분위기 제고방안도 병행,추진할 예정이다.27일엔 당사 외벽에 국민경선에 보내준 국민들의성원에 감사하고,당 대선후보의 탄생을 자축하는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대선후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홍보작업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 서울경선 전야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의 종착지인 서울대회를 하루앞둔 26일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서울시내 각 지구당을 돌며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 후보는 특히 지난 17일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의후보직 사퇴 이후 경선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았고,서울경선이 대선후보를 확정짓는 축제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선거인단의 참여를 앞장서 독려했다.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노무현 후보는 이날 강동,서초,강서 지구당 등을 돌며 “사실상 승부는 거의 끝났다.”,“미리 감사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하는 등 선거인단에게 사전 당선사례(當選謝禮)하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당내 경선 경쟁자인 정 후보보다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예비주자인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치중하는 모습이었다.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나쁜 독소는 특권의식,분열주의,냉전주의인데,이는 이 전 총재와 항상 충돌한다.”면서 “그래서 한나라당은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적절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대통령 세 아들의 문제에 대해선 “제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구시대정치행태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더 가까운 만큼 심각한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동안 성공적인 경선 완수를 주창해온 정동영 후보는 송파,서초,강남,영등포 지구당을 방문,지난 경기경선에서 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이변을 부각시키는 데 치중했다.그는 “국민경선을 하면서 꼴찌에서 1등까지 많은경험을 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일부 언론이 경기경선을 ‘코미디’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속상했다.”며 경기 경선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정 후보는 이어“서울 경선에서 선거인단 2만여명이 다 참석해 마음만 먹으면 (경선 결과를)뒤집을 수 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민주당 대표 누가 될까 민주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경선을 하루 앞둔 26일 1위 득표로 대표를 노리는 후보들간 신경전이 가열되고있다.당직자와 대의원들도 대표 당선권에 포함된 후보자들의 당 운영 방식과 향후 전개될 당내 역학관계에 비상한관심을기울이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는 당내 경선 내내 ‘노무현(盧武鉉)-한화갑’ 연대설이 불거져 나왔다는 점에서 노 대선후보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한 후보는 국민경선제를 이끌어낸 개혁파의 지지를 받고있다는 점에서 대표 당선 시에는 이들을 전면에 포진하는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선정국에서 대통령 아들들과 가신들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후보도 공격대상이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던 박상천(朴相千)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 팽팽한 각축전을 벌일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는평가를 듣고 있다.특히 당내 일각에서 동교동계 퇴출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체제의 출범을 갈망하는 대의원들 사이에 대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후보는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3년간 세번 원내총무를 하며 여러 난관을 뚫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여야간 극한대결의 ‘해결사’임을 내세웠다. 한광옥(韓光玉)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 대타협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고 강조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대표로 당선되면 당내 각 계파를 아우르는 화합형 지도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의 배정도 관심거리다.현재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와 김근태(金槿泰) 의원의 임명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다.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공략을 위해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영입을 주장하는 여론이 많고,노 후보가경선과정에서 지대한 공헌을 한 김원기(金元基) 의원을 추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새 대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프로야구/ 김진웅 완봉승 “내가 왔다”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삼성 벤치를 애태웠던 김진웅이 완봉 역투로 되살아났다. 김진웅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삼진 10개를 뽑으며 6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0 완봉승을 거뒀다. 올시즌 마무리로 나섰지만 수차례 경기를 망친 뒤 선발로 돌아선 김진웅은 지난해 5월31일 두산전 이후 11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둬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삼성은 1차전에서 이승엽과 진갑용 마해영의 릴레이 홈런포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했다.1회말 이승엽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4회 진갑용이 다시 2점 홈런을 뿜어4-0으로 달아났고 6회에는 마해영이 우월 1점 홈런을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2차전에서는 김수경과 조용준 베라스로 이어지는 현대의 특급계투가 돋보였다.현대는 4회 박재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올린 뒤 6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2안타에 그친 삼성은 8회 대타 김종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결국 현대가2-1로 이겨 이날 연속경기는 장군멍군이 됐다. 청주에서는 전날 송진우에게 통산 최다승을 헌납했던 SK가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덕에 한화를 15-7로 물리쳤다. 홈런 선두를 질주중인 한화의 주포 송지만은 시즌 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과 2개 차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김민기와 이동현이 이어던진 LG가 롯데를 2-1로 제압,하루만에 꼴찌에서 벗어나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 노무현 지방선거 대책/ 영남표심잡기 ‘YS연대 카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그가 평소 주창해온 정계개편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가 되면,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정책과 노선에 따라 정치권을 재편하겠다.”고 공언해온 노 후보는 18일에도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함께 정계개편 방향을공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후보 캠프의 경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작심하고 달려드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그보다 ‘상황을 봐가면서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노 후보측의 한 핵심인사는 19일 “지금 당장 (정계개편을) 한다기보다는 한나라당내 의원들이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으로 편입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두는 측면이 강하다.”고 털어놨다.단기적으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권,특히 PK(부산·경남)지역 공략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가 대선에서 영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영남 득표력을 어느 정도라도 확인시켜야 한다는 점에서,영남권에 정계개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 후보측은 현재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공유하고 있는 PK 정서를 둘로 가른 뒤,YS쪽과 연대해 영남권 전체로 돌풍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서 보면,노 후보와 YS의 연대는 필수불가결한 수순이다. 노 후보의 부산후원회장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이 최근 YS를 만난 것도 경남지역 단체장 영입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는 사실상 후보확정 이후 YS를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최근 PK지역 분위기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남지사의 경우 한나라당의 김혁규(金爀珪) 현 지사가 워낙 막강해 힘들지만 부산과 울산시장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현재 부산시장 후보로 YS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이헌(韓利憲) 전 의원과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과 함께 부산민변회장을 지낸 문재인(文在寅) 변호사등을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은 노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송철호(宋哲鎬) 변호사가 유망하게 거론돼 왔으나 송 변호사는 최근 민주노동당의 시민후보로 경선에 나선 상황이어서 고원준(高源駿)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대타’로 거론되고 있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두관(金斗官) 남해군수와 정해주 전국무조정실장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으로 위협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를 통한 재집권 의도”라고 반발하면서 내부 단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최근 노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이헌 전 의원을 만났다.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강력 반발하고 있는 권철현(權哲賢) 의원도 달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화 장종훈 1700경기 출장

    송진우(한화)가 최다승 신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송진우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다승인 147승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전 경기까지 146승으로 선동열(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과 최다승 타이기록을 보유했던 송진우는 이날 선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동안 2점 홈런을 포함,8안타 7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송진우는 2연승 뒤 첫 패전을 기록했다.송진우는 오는 23일 청주에서 열리는 SK전에서 다시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신기록 달성의 길은 멀고 험했다.프로경력 14년의 노장이었지만 송진우는 기록을 의식한 듯 다소 들뜬 모습을 보였다.예전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채 매 이닝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1회 이영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기아 포수 조경택의 패스트볼과 투수 키퍼의 폭투로 1-0으로 앞섰다.송진우는 위태로운투구내용을 보이면서도 노련미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나갔다. 그러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 대기록 달성의꿈은 멀어졌다. 기아는 5회 장성호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이종범의 2루타로 2사 2·3루의 득점기회를 맞았다.대타로 나온 신동주는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전세는 뒤집었다. 6회 한점을 더 추가한 기아는 7회 드디어 송진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첫 타자 이종범이 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신동주는 좌전 2루타를 뽑아냈고 이어 홍세완은 송진우의 4구째 직구를 통타,120m짜리 중월 2점포를 터뜨렸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1-5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다음 경기를위해 곧바로 송진우를 강판시켰다. 기아 선발 키퍼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은 이날 프로야구 최초로17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일본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4억원을 받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정민철(이상 한화)은 그동안의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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