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타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산업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2
  • 제갈길 가는 민주/난장판 된 ‘마지막 당무회의’

    “신기남,저× 죽여,이해찬도 잡아.탈당 안하면 죽여버릴 거야….” 4일 오후 3시45분쯤 민주당사 4층 당무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정대철 대표가 “대타협 가능성이 없다.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신당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안건을 상정하는 의사봉을 두드리자 신당을 반대하는 구주류측 당직자들이 한꺼번에 정 대표 주변으로 몰려들어 의사봉을 빼앗으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앞서 정 대표는 정회를 선언한 상태에서 신주류측 김원기 고문·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과 마지막 조율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의사봉을 들었었다.정 대표는 보좌진들의 보호 속에 황급히 3층 대표실로 피신했다. 이런 가운데 신주류측 신기남 의원은 갑자기 몰려든 구주류측 당직자들에게 한때 멱살을 잡히기도 했으며,보좌진들의 스크럼 속에 갇힌 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야 했다.특히 이미경 의원은 구주류측 한 여성당직자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오전 9시35분부터 시작돼 두 차례 정회 끝에 다시 열린 ‘마지막 당무회의’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났다. ●예고된 난장판 이날 당무회의는 신주류측이 회의시작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선점했던 일주일 전과는 판이했다.김옥두·이윤수 등 구주류 의원은 회의시작 1시간30분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나와 회의를 기다렸다.김 의원은 “당무위원되고 이렇게 일찍 나오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 의원도 “다음번엔 전날 저녁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라며 분당을 초래할 전당대회 개최반대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구주류측은 정 대표가 신주류측이 낸 전당대회 개최안건을 기습처리할 것에 대비,정 대표 건너편 자리에도 당직자들을 미리 배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원내총무 보좌진들은 두 의원이 마지막 조율을 위해 대표실로 간 사이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양복 윗도리를 걸어놓았다.이것을 본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 고문은 불쾌한 표정으로 “앉지 않을 테니 그럴 것 없다.”고 쏘아댔다. ●결별의 길로… 마지막 당무회의마저 난투극으로 끝남에 따라 민주당은 분당 국면으로 치닫는 분위기다.신주류는 저녁 당사 부근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참여 통합신당창당 주비(籌備)위원회’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탈당신고서를 김 고문에게 제출했다.이강철씨 등 원외인사들도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주비위 의장에 추대된 김 고문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의원은 “나에게 탈당을 약속한 의원이 6명 더 있다.김근태 의원도 있다.”고 밝히면서 “대략 37∼38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대표도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실제 탈당은 창당준비위 발족 시점으로 예상되는 10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주비위는 탈당서를 민주당에 내는 시기와 관련,의원들의 세를 더 규합한 뒤 다 함께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박양수 의원이 밝힌 신당창당 일정은 주비위 구성을 시발로 10월20일 창당 발기인대회→10월22일 창당 준비위 발족→11월 중순 지구당 창당대회 및 시·도지부 결성→12월 초 중앙당 창당→1월 중순 상향식 공천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당무회의에서 머리채를 낚아채이는 수모를 당한 이미경 의원은 저녁 신주류 모임에서 “이제는 속사포처럼 나가야 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해찬 의원은 회의 후 “주비위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창당준비위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위한 정책개발과 이들을 훈련시킬 ‘연구재단’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와 함께 “신당추진모임에서 사용하는 사무실이 좁아 별도의 사무실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할 수 없는 감정의 골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무회의 직후 “당내에 또 다른 당을 만들기 위한 창당주비위를 두는 것은 해당행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구주류측은 5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공식의사 결정기구를 야만적으로 방해했다.사과하지않으면 용납지 않을 것이다.”고 맞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언론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다.이는 언론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내면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함을 의미한다.물론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언론의 힘이 강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언론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포기될 수 없는 존재가치가 배어 있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대한매일은 그동안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8월28일자 1면의 ‘사무관 6자리 3천만원씩에 팔았다’는 기사는 전북 임실군의 인사 부정 사례를 통해 기초단체장의 매관매직을 다룬 것으로 대한매일이 이를 1면에서 취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검찰의 조사가 모두 사실이라면 대한매일은 다른 언론에 앞서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안을 제대로 짚어 주면서 지방분권시대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닌가 한다.같은 날 5면의 ‘방탄 국회 이제 그만’ 기사는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호가 너무 심하다는 여론을 소개하면서 구태정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비판은 중대한 정치적 사안을 가십 위주의 흥밋거리로 둔갑시키기도 한다.예를 들어 위 ‘방탄 국회…’ 기사 하단 ‘정대철 대표 31일 구속시도?’ 기사는 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30일 다음날에 정 대표와 박명환 의원을 검찰이 구속할 것인가 하는 사안을 마치 도박에서 내기를 거는 듯한 흥미위주의 기사로 다루고 있다.즉,구속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설명보다는 구속자체를 흥밋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러한 측면은 30일자 만평에서도 엿볼 수 있다.8월27일자 4면의 ‘원희룡 60대 명퇴론 파문’ 기사도 유사하다.이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의원이 ‘오마이 뉴스’와 한 인터뷰가 근간이 되었는데 원 의원의 총선구상에 대해 당의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는 구도로 되어 있다.여기서는 정치과정의 의미를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원희룡…’기사 하단의 ‘노 마음의 빚 벗은 것 같다’ 기사는 굳이 보도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기사의 시작은 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비판을 비판하는 객관적 보도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대통령의 신임 홍보수석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물론 대통령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는 기사도 필요하지만 대통령 개인적 감정까지 그렇게 상세히 다룰 필요까지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반면에 8월25일자 1면의 ‘상생의 리더십 없다’와 4면의 ‘중도 껴안을 실천적 개혁을’,그리고 5면의 대담기사 ‘노사대타협 경제동력 살려야’는 대통령 취임 6개월을 객관적이고 생산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던 것으로 보인다.이 기사들은 정치권력의 핵심인 대통령의 실천성 있는 비전과 정책의 제시를 주문하면서 귀에 담을 만한 구체적인 방안도 곁들이고 있다.또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저급한 말꼬리 물고늘어지기 대신에 시급한 현안의 해결과 보다 생산적인 일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충고한다.조금 더 따끔한 비판이 아쉬웠지만 체계적인 대안제시가 보기 좋았다. 정치권력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이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대한매일이 표방해왔던 강소지(强小紙)가 되기 위한 핵심적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재 진 한양대교수 신문방송학
  • 신주류 ‘두갈래 창당전략’ 구사/ 타협시도 하되 실패 대비 집단탈당도 모색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창당이 사실상 실패로 끝남에 따라 민주당 신주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강·온기류가 뒤섞여 중도파의 의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추진모임 소속 신주류 의원들은 29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결론은 ▲9월4일 당무회의에서 통합신당안을 표결처리하고 ▲그 때까지 탈당 등 개별행동은 하지 않으며 ▲이후 문제는 다시 협의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신주류는 다음달 당무회의 때까지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할 전망이다. 구주류측과 타협을 모색하되,타협에 실패할 경우 거취문제다. 타협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구주류측 흡수합당안과 신주류측의 신설합당식 통합신당안을 동시에 의제로 올려 대타협을 모색하는 정도다.이해찬 의원은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 두 의제를 놓고 양자택일할 수 있다.”면서 “우리쪽이 49%가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말해 구주류측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그 뒤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신기남의원은 “4일이 마지노선”이라면서 “그 다음 이야기는 각자가 다르다.”고 기류를 전했다. 임시전당대회 소집 및 탈당 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다.신 의원은 의견을 같이하는 동료의원들이 10명을 넘느냐는 지적에 “10명 이상은 충분히 된다.”고 밝혀 세 확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김근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도파의 행보가 주목된다.이들이 신주류에 가세할 경우,집단탈당이든 통합신당안이든 신주류측에 힘이 보태질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집단탈당을 시도한다면,그 시기는 개혁신당 창준위 결성식 날인 9월7일이 될 전망이다.‘거사일’을 맞춰 정치개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계산이다. 한편 신주류들은 전날 김옥두 의원이 이른바 ‘권노갑 리스트’를 슬쩍 꺼낸 것과 관련,“그런 것 못느꼈다. 그런 해석에 놀라웠다(신기남 의원).언론이 과대평가했다(이상수 총무).고생했는데 신경 안 써주느냐는 푸념조 같다(이해찬 의원).”고 애써 무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분당 위기고조

    민주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소집 문제를 놓고 1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험한 욕설과 상호 비방이 난무한 끝에 합의도출에 실패,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구주류는 이번 주말부터 정대철 대표와 신·구주류측 인사 각각 2명씩 모두 5명이 참석하는 조정대화기구회의를 열어 절충안을 모색한 뒤 대타협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4일 당무회의에서 신당 문제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날 회의에서 김옥두·김충조·김태식 의원 등 구주류측 의원들은 2000년 총선때 권노갑 전 고문이 수도권과 영남권의 상당수 신주류 의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거론함으로써 앞으로 신당을 둘러싼 내분이 ‘권노갑 리스트’파문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김옥두 의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신당 얘기만 하고 권 고문 일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는 신주류에 분노를 느낀다.”며 “표결할 테면 해봐라.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지켜보라.”고 ‘리스트 공개 불사’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신기남·정동영·천정배·이종걸 의원과 김한길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신주류측 인사들은 당무회의에서 구주류측 반대로 신당논의 결론을 위한 전대 소집안건 표결 처리가 무산된 직후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신 의원은 모임 직후 “두고 보라.여러 사람과 상의중이다.”며 신주류 의원들과 탈당결행을 논의중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끝내 신당 추진이 어려울 경우 신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천정배 이호웅 송영길 이종걸 의원 등 강경파 일부가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신당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新노사구상’ 고뇌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노조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방침을 강조하고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26일 “화물연대의 파업에는 민주노총이 밀접히 개입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은 정당한 파업이 아니고 일방적인 불법행위이므로 민노총의 활동은 정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민노총과 화물연대를 모두 겨냥한 것이다. ●노 대통령,노조에 섭섭해한다 노 대통령이 부쩍 노조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배경은 뭘까.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요즘 (일부)노조에 대해 섭섭해하고 있다.”면서 “노조관이 (근본적으로)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1차 철도노조 파업 때 현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조건을 수용해 줬으나,철도노조는 2차 불법파업을 했다.또 현 정부는 지난 5월 화물연대의 1차 파업 때에도 ‘퍼주기’,‘백기투항’이라는 욕을 먹으면서도 조건을 받아줬으나 화물연대는 2차 파업에 들어갔다.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욕을 먹으면서도 철도와 화물연대의 1차 파업때 요구조건을 들어줬으나,이들이 2차 파업을 한 탓에 얼굴을 못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대기업 및 대형 노조의 행태에 불쾌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열악한 중소기업 노동자도 많고,비정규직의 문제도 많은데 근무여건 등이 훨씬 좋은 노조에서 집단의 힘을 이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다.일부 노조에서 정치적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다.노 대통령이 노조에 대해 과거보다 비판적으로 나오는 것은 노사문제가 불안해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도 투자를 꺼려 경제불안이 깊어지는 현실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노조에 대한 노 대통령의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서 저는 여전히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강조했다. ●국제적 기준에 맞는 노사관행 노사관계 선진화 연구위원회가 마련한 신노사구상에는 노측에 유리한 것도 있고,사측에 유리한 것도 있다.문제는 노사가 이런 안을 받아들일 태세가 돼 있느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노사 양쪽이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면서 “그런데 내놓을 것은 안 내놓으려고 하고,자꾸 받을 것만 받으려고 하니까 노사간에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신노사구상은 노사의 대타협을 전제로 하므로,지금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민주 신구주류 제갈길?/ ‘신당’ 대타협 사실상 결렬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25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양측이 제 갈길을 가는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도 28일로 연기하는 등 마지막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신당도 오늘 분수령

    민주당 신·구주류가 신당논의의 돌파구를 찾을 조짐이어서 막판 대타협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물론 걸림돌도 적지않다.특히 개혁신당을 주창했던 신주류 강경파들이 신주류 온건파,구주류,중도파가 이끌어낸 합의안에 수긍할지가 최대 변수다. ●“공멸은 피하자”,타협 압박 신·구주류는 그동안 전당대회 최대 장애물이었던 의제와 관련해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대 ‘흡수합당식 통합신당’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봤다.중도파의 전대소집 압박과 강경파의 집단탈당 움직임으로 고립되는 위기감을 느낀 구주류측이 ‘당 해체냐,유지냐.’에서 한걸음 물러났기 때문이다. 구주류측의 양보에 신주류측도 한발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바로 “이번에 신당논의가 마무리되면 추가 신당논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대 안건으로 상정키로 신·구주류가 잠정 합의,‘통합신당은 개혁신당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구주류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25일 소집될 신당 조정대화기구 최종 회의에서 신·구주류가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신당논의를 결정할 방식은 전당대회 또는 대의원 여론조사 방법 중 하나를 택일키로 한 가운데 전당대회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 합의까지는 난제 적지않아 하지만 양측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난제가 많다.전당대회 또는 여론조사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조그마한 부분만 삐끗해도 대타협이 무산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신당논의 중단을 합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일부 신주류 강경파들의 탈당설도 잠들지 않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특히 신주류 일각에서는 구주류들의 방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신당추진 결의를 위한 당무회의 소집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조정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타협안에 대해 “도로 민주당을 하겠단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개혁적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독자행동 강행 움직임도 감지된다.당 밖에서 범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세력들이 신주류 압박을 가중하는 것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대통령 6개월 진단 / 노사대타협 경제동력 살려야

    ■경제·노동분야 이필상 고려대 교수(경영학) 경제가 심각한 불황국면에 처해 있다.소비심리는 실종되고 기업투자는 마비상태와 다름없다.여기에 청년실업은 늘고 가계부채는 쌓여 국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참여정부는 3가지 경제과제를 부여받았다. 우선 정부는 시장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비리구조를 청산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또 신산업을 개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무엇보다도 정부는 노사대타협을 이루어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한다. 참여정부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내놓았다.그러나 현실적 대안의 부족으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오히려 추경편성과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정책을 펴 투기만 확산시키고 위기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첫째,정부는 재벌개혁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천명하고 증권집단소송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총액출자제한강화 등의 개혁정책을 제시했다.효율적인 시장제도를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적 시장 개혁정책이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불황이 날로 악화되자 기업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논리에 밀려 후퇴하고 있다. 둘째,정부는 동북아중심경제건설을 목표로 물류,금융,첨단산업의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이 계획은 미래 우리 경제의 생존수단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이다.그러나 문제는 논의만 많을 뿐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오랜 산고 끝에 인천의 송도,영종,청라 지구를 경제특구로 지정하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그러나 규제,노사,조세 등에 있어서 기업하기 힘든 나라인 우리나라에 외국인 투자가 얼마나 들어올지 미지수이다. 한편 정부는 2008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혁신,시장개혁,문화혁신,동북아 중심,지방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이 역시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셋째,정부는 노사간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여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 정책은 갈등의 연속이다.두산중공업 사태에서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무너졌다.철도청의 민영화는 노조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또 화물연대의 (1차)파업사태도 정부의 양보로 타결되었다.이렇게 되자 재계는 투자를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극한적 반발에 나섰다.현대자동차의 노사 협상이 노조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이루어지자 재계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을 수용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다.이 가운데 화물연대는 다시 파업에 돌입하여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우리 경제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이 극심한 상태이다.여기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노사대타협을 이루어낸 후 개혁과 동력 회복이라는 양면작전을 효과적으로 펴야 우리 경제는 새로운 희망과 질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투자의 활력을 되찾고 경제영토인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무대로 나선다.그러나 정부가 기본 기조를 잃고 우왕좌왕할 경우 우리 경제는 난파선위에서 편을갈라 싸움을 벌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그리하여 경제를 구조불능의 침몰상태로 몰고간다. 출범 6개월을 맞은 참여정부에 경제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는 강력한 의지와 소신을 촉구한다. ■언론정책분야 김민환 한국언론학회 회장(고려대 교수) 일부신문 여론 과점 집중견제 갈등 공영방송 소유구조등 재정비 시급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언론은 최소한 몇 달 동안 정부를 흔들지 않는 것이 선진국의 관행이다.우리나라에서도 이 관행이 점차 뿌리를 내리는가 싶었는데,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와 신문은 정권출범 초기부터 적대의식을 숨기지 않은 채 대립하고 있다. 우리 신문은 대체로 가족소유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그런데다 몇 개의 신문이 여론형성과정을 지배하고 있다.이들 신문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바탕으로 개혁세력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주요 신문이 이런 정파성을 지양하지 않는다면,그리고 정부가 언론의 소유구조나 시장구조를 바꾸어 언론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놔야 한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정부와 언론의 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개연성이 있다. 노무현 정부의 언론 관련 행적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첫째,이른바 조·중·동이 여론형성 과정을 과점하는 시장구조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대통령이 동아일보나 조선일보가 아니라 한겨레신문을 방문한 것이나,첫 인터뷰를 인터넷 신문과 한 것에서 이런 의지를 읽을 수 있다.청와대의 기자실을 폐쇄하고 브리핑제를 도입한 데에도 주류 신문을 견제하려는 전술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오보를 내는 신문에 대한 제소도 주류 신문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들어 노무현 정부는 일부 신문의 과점 상태를 시정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그 하나가 공동배달제의 검토이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마이너신문이 판매망의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배달제 시행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다른 하나는 신문고시의 개정이다.정부는 이 고시를 개정해 거대신문이 자전거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독자를 유인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정부기구가 직접 단속할 수 있게 했다. 둘째,신문의 소유구조 개혁에 관하여는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 문제는 법 개정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접어둘 가능성이 크다. 셋째,방송에 관한 개혁정책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공영방송의 소유구조나 방송 3사의 과점 문제도 쟁점이 되기에 충분하다.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관한 정책을 재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 넷째,언론에 관한 담론이나 정책이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배제된 채 주로 대통령이나 청와대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초에 국제문제나 경제문제 등 큰 문제에 집착하고 작은 일은 내각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언론에 관한 한 주무부서가 제자리를 찾게 해야 한다. 다섯째,언론 문제에 관한 대통령의 발언이 표현 방식이나 용어 등에 있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빈번히 일고 있다.최근에 청와대는 일부 신문이 정부에 대해 막말 수준의 비판을 하고 있다고 불평한 바 있지만 언론계에서는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부적절한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와 언론은 “건전한 긴장관계”를 벗어난 지 오래다.이런 갈등으로 언론도 신뢰도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정부 역시 얻은 게 없다.정부는 언론개혁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여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부개혁분야 오석홍 서울대 명예교수(행정학) 정부개혁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방향 설정과 기초 작업은 건강해 보인다.개혁의 기조는 현시대의 세계화된 개혁원리에 충실한 것이다.개혁의 청사진은 행정개혁학 원론처럼 평이하고 친근하다. 노무현 정부 출범기의 정부개혁 또는 그 계획을 긍적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여러 징상(徵狀)들이 있다.참여와 대화의 강조는 소비자시대·국민중심주의 시대의 요청에 부응한다.탈권위주의적 변화는 이미 체감되는 성과이다. 공직자들을 개혁세력화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지방화의 결의도 주목할 만하다.인사행정의 투명화,그리고 지역주의 타파에도 희망이 보인다.공직임용에서의 여성차별·이공계 차별을 없애려는 정책 역점도 한층 강해 보인다.공직에 비혜택 집단을 대표시키려는 의지가 분명하다. 반부패시책의 효력도 앞으로 현저히 커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어둠 속에서의 ‘짜고 해먹기’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하지 않은 것들의 가치를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집권 초기에 으레 해오던 공무원 숙청과 기구 개편을 하지 않았다. 민심을 얻고 개혁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는 아주 뚜렷한 호재를 버린 용기는 대단한 것이다.장관을 자주 바꾸지 않기로 한 방침도 같은 줄거리의 이야기이다. 민심수습·국면전환·희생양 지목·감투배분 등을 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장관경질은 통치지도자에게 너무 큰 유혹이다.이를 뿌리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개혁정책을 뒷받침해 줄 중요한 자산들을 가지고 있다.기성제도들의 피로 또는 파탄,신세대·비혜택계층의 조직화,세계화된 개혁물결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정치적 흠결이 적은 사람들이 정부를 주도하는 것도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수월한 것은 물론 아니다.신질서의 추진은 다수에 대한 소수의 싸움이다.거대한 저항이 기다리고 있다. 논리가 아니라 감정 때문에 저항하는 감정적 저항자들과의 화해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말과 생각이 다른 문화지체자들과의 논쟁도 힘들 것이다.변동이 몰고 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떠는 많은 인구를 달래는 것도 난제이다. 개혁추진세력은 개혁을 향한 강한 신념과 의지 그리고 탁월한 창의력을 가지고 의표를 찌르는 모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무릇 모든 인간사에서 처럼 개혁에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졸속이나 건너뛰기는 금물이다.개혁을 하려면 기성 질서를 해체하는 혼돈의 단계를 피할 수 없다. 혼돈이 없으면 개혁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개혁의 전주(前奏)인 혼돈은 완전한 무질서가 아니라 질서 있는 무질서이다.무질서의 측면밖에 못 보는 많은 사람들의 불평에 대응하는 방책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개혁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도대체 예전 같지가 않다,총체적 위기다 등등의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위무하는 방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숙성기간을 거쳐 급진적 개혁을 성공시키려면 개혁추진자들은 상당기간 ‘관리된 혼돈’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그에 이어 개혁실현 그리고 개혁정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거기까지 가면 대체로 임기 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全大 사실상 무산 혼선/미로에 빠진 ‘신당 논란’

    8개월 가까이 끌어온 민주당내 신당논란이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혼선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신주류가 추진했던 오는 25일 전당대회 소집을 통한 신당논란 종지부 방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집단탈당론,노무현 대통령 담판론,합의이혼론,막판 대타협론 등 지금까지 나왔던 가설들이 어지럽게 나돌며 막바지 혼선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강경파 집단탈당說만 무성 전당대회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집단탈당’설이 재부상하고 있다.신주류 강경파가 탈당,민주당밖 범개혁신당 추진세력들과 합류해 부산·경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개혁바람을 일으키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여권은 개혁신당과 잔류 민주당으로 분화해 총선 경쟁을 벌이다 어느 시점에서 통합이나 각종 형태의 연대 혹은 연합공천을 모색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는 합의이혼론과 함께 위장이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경파의 탈당시기는 유동적이다.정기국회 개회와 주요 일정 개시전 원내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을 감안하면 추석연휴인 9월 초에는 탈당을 감행해야 효과적이란 의견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이 탈당을 하기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과 담판,신당문제와 정치개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집단탈당을 외치는 강경파는 현재로선 신주류 내부에서도 극소수다.따라서 10명 안팎의 조기 집단탈당 단행이나,40∼50명 대거 집단탈당 등의 가설들에 대해 정동채 이종걸 이재정 의원 등 신주류도 부인했다.집단탈당이나 노 대통령 담판론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에 주저앉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대의원 여론조사 신뢰 못한다” 전당대회 소집이나 전대의원 상대 여론조사를 통한 당진로 결정 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분분하다.오는 22일쯤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추진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예정이지만 결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대철 대표는 2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구주류간 신당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당무회의와 전당대회를 열어결판을 내야 하는 데 매끄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면서 “모레쯤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효과를 가지는 전대의원 여론조사나 대의원 표본 여론조사 방안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대의원 여론조사는 신·구주류측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천정배 의원은 “신뢰성에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박상천 의원은 “정확성도 떨어지고 구속력도 없다는게 정통모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신·구주류가 해답없는 신당 수수께끼의 덫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주5일제 대타협 이뤄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5일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노동계 단일안을 발표하고 재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재계는 이미 정부안에 대한 기존의 반대 입장을 바꿔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노사간 선(先)합의를 요구하며 방관적 입장을 보여온 국회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재개될 노·사·정의 재협상에서 합의 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5일제 입법화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화급한 현안이 됐다.민주노총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해 10월 이후 노사는 서로 등을 돌리고 힘겨루기를 해왔다.그러는 사이 이미 개별 사업장들에서는 이 문제가 노사협상의 최대 이슈로 등장해 대립과 갈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수조원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의 42일 장기파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금속노조와 현대차 등 노조가 힘이 있는 사업장은 주5일제 시행안을 관철시킨 반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들은 소외되는 이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노·사·정은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이미 주5일제 도입을 위해 너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로 한발 물러서는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노동계는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재계도 주5일제가 시대적인 대세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많은 쟁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타협의 관건은 연차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방식 및 시행 시기라고 본다.연차휴가일수는 적정 근무일수 확보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다.임금보전 문제는 핵심적인 쟁점이다.우리는 노동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수준의 저하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보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하면 인건비 부담이 대폭 늘게 된다는 재계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노·사·정의 대타협을 거듭 촉구한다.
  • 주5일근무제 노사정 대타협 실패땐 “정부안 수정 처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6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동계 단일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안 및 재계 입장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련 입법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여야는 주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내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 송훈석 위원장은 이날 “노동계가 단일안을 마련했지만 임금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양측 입장 차가 아직도 팽팽하다.”면서 “8일부터 노·사·정간 재협상을 시작해 다음주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 주말까지 절충이 안될 경우,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여야가 상임위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주5일제 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당초 여야 총무간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했으나 노동계 단일안이 나오고 8일부터 노사간 재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12일 처리는 촉박하다는 점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얘기했다.”고 밝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노사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안대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말해 정부안을 크게 손질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당과 협의해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이날 임금보전을 명시하는 주5일 근무제를 200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일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과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후 3개월부터,300명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실시토록 요구,사업장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2010년까지 정한 정부안과 차이가 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 5일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합의,노동계 단일안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경총은 “합리적인 정부안이 노사정 협의로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노동계 단일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노사 이견으로 10개월째 표류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1주일 쉽니다”어제부터 휴가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이 3일 1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휴가에서 8·15 경축사를 가다듬고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축사에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사대타협안,갈등현안 해결의 체계화,국정 투명성 강화방안 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특히 ‘경제 살리기’의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휴가중에 IBM기업혁신 과정을 분석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 4권의 책을 읽으며 재충전할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노 대통령은 오는 7일 휴가지에서 돌아와 9일까지 청와대에서 나머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핵포기·체제보장’ 대타협 이뤄야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희망이 보인다.‘3자회담 후 다자회담’이 머지않아 열릴 것이란 관측 속에 북·미간 포괄 타결안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그제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핵 폐기를 전제로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공식 약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북한의 핵 협박에 어떠한 보상도 제공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텨온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모습이다. 특히 부시 미 대통령은 엊그제 이탈리아 총리와 가진 공동회견에서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그뿐 아니다.그는 ‘악의 축’ ‘신뢰할 수 없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며 극도의 혐오감을 보여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미스터 김정일’이란 호칭을 썼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뜻을 담은,의미있는 변화다. 이처럼 북·미 핵회담의 틀과 의제 등을 놓고 물밑 조율이 활발하지만 전도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백악관과 국무부는 대북 체제보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북한에 ‘잘못된 인식’을 줄 뿐 아니라 ‘북핵 폐기’라는 문제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이 “이번에는 북한 핵문제의 영구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미국은 대북 불가침 및 김정일체제 인정 등의 요구에 나름의 안을 내놓은 만큼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며 다음 수순을 준비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벼랑끝 ‘핵 게임’의 막을 내릴 때가 됐다고 본다.북한은 중국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로 모처럼 무르익고 있는 대타협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 北 핵시설 해체 착수땐 美, 불가침보장 검토

    미국이 북한에 대해 불가침을 공식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특히 불가침 보장을 하는 데 있어 ‘선(先) 핵폐기’라는 전제조건에서 후퇴,‘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시설 해체에 착수할 경우(해체 과정에서)’ 불가침 보장을 해주는 방식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대타협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22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측이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한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수석 부부장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와 함께 “미국은 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회담을 가진 직후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회의 개최가 보장될 경우 3자회담에 응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자회담과 관련,미국은 한·일과 함께 러시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같은 뜻을 북한측에 전달해줄 것을 다이 부부장에게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중 베이징에서 3자회담과 5자(혹은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잇따라 열릴 가능성이높아졌다. 3자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일본·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1일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 후 “3자회담이 수주 내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22일 북한 체제 보장 형식과 관련,부시 대통령이 구두로 약속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부시 대통령은 21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미국은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외교해결 가능성을 강조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제2의 플루토늄 제조공장이 있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해결 분위기를 반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한반도 핵 위기설’ 경계한다

    북핵 위기설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미국은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통보해 왔다고 그제 공식 확인하면서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취임 후 첫 브리핑에서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면서 북핵 해법의 하나로 군사 옵션이 배제되지 않았음을 거듭 상기시켰다.이런 가운데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갈수록 위험한 대치 속에 전쟁위기로 치달아 올해 안에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반도 핵위기설에 기름을 끼얹었다. 북한의 재처리 통보에 미국이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미국식 벼랑끝’ 압박으로 맞서면서 핵충돌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어제 대통령 주재로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회의를 서둘러 연 것은 북핵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북핵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대북 경수로사업의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한승주 주미 대사의 발언도 급박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우리는 북·미가 협상테이블을 외면한 채 ‘장외’ 힘겨루기를 거듭하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한다.특히 “핵개발이 대미 협상용인가,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것인가.”라는 국내 한 언론의 질문에 “둘다 맞다.”고 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답변은 북측이 실제 핵무기 제조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결과적으로 대북 ‘추가 조치’를 자초할 수 있는 위험한 태도임을 지적한다. 우리는 이처럼 북핵 정세가 충돌과 대타협 사이에서 상황이 지극히 유동적인 가운데 이뤄진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 “중요하고 유익했다.”는 중국의 평가에 주목한다.다이 부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고,북한이 이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진정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페리 전 장관의 충고에 귀 기울이기를 거듭 당부한다.
  • 신당논의 다음주가 고비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다음주 대타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이와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대표와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상임고문은 지난 26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과 회동,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상호불신은 상당히 해소됐다.”는 게 정 대표측의 설명이다. 신주류 이상수 사무총장,중도파 강운태,구주류 장성원 의원 등도 이날 만났으나 “의견접근엔 실패했다.”고 장 의원이 전했다.다만 강 의원은 “지금까지는 피상적으로 맴돌았으나 개혁안이나 통합신당 등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해 다음주가 막바지 고비라는 지적이다. 유 정무수석은 신당갈등과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며 “신주류는 국민참여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고,구주류는 대의원 등 다 정해진 사람들의 투표로 선출하자는 게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주류가 그같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자신들이 다시 후보로 안정적으로 뽑히는 것을 보장받기 위한 속내 아니냐.”고 말하고 “대통령 뜻이 뭐냐.그것은 묻지 않아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자문자답했다.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후보 경선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구주류 강경파 사이에서는 “신당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느냐,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을 하느냐.”의 선택을 압박받는 기운이 돌고 있다. 신주류 강경파들은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탈당 움직임 등 범개혁세력 결집 기류를 외면하지 못해 “독자적으로 신당창당 작업에 주력해야 한다.안되면 솔직하게 회군,민주당서 개혁작업을 한 뒤 총선 전 다시 신당논의를 하자.”는 입장서 고민 중이다. 구주류 강경파들도 “신주류 강경파들이 솔직히 회군해서 민주당을 개혁하든지 못하겠으면 나가야 모두 살 수 있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조흥은 파업 타결은 다행이지만

    조흥은행 파업이 나흘만인 어제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우리는 노·사·정이 대화를 통해 전산망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조흥은행 노조가 전산센터에 근무하는 노조원들을 철수시키면서 전산망은 언제 멈출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였다.만약 파업이 하루 이틀만 더 갔다면 전산망 마비에 따른 금융대란으로 노·정은 물론 국민경제와 국가의 대외신인도에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노동계는 이번 조흥은행 파업에 이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대하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지하철·철도 노조,금속노련,화학섬유연맹,보건의료노조 등의 대형 파업으로 다음달 9일까지 ‘하투(夏鬪)’ 대공세를 펼칠 계획이다.분규의 주된 쟁점이 정부 정책에 관한 것이어서 개별 사업장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노·사·정이 즉각 대화를 통해 대타협을 모색하는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이번 조흥은행 파업 타결에서 보듯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본다. 조흥은행 파업의 조기 타결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정부와 노동계에 대해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강경투쟁을 하면 들어주고 합리적인 투쟁을 하면 안 들어준다.’라는 식으로 노동계에 비치고 있다는 점을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무리한 요구라도 들어준다.’라는 자세는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노동계는 조흥은행 매각 반대라는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여론을 적으로 돌렸다.특히 이번 파업으로 노동계에 친근한 정책을 펴온 노 대통령의 신뢰를 잃은 것은 노동계의 큰 손실이다.이제는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투쟁할 때만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 ‘조흥銀 매각’ 노·사·정 협상 타결 / “정부 또 밀렸다” 비판

    ‘불법파업 엄정대처' 말뿐 임금안등 노조에 기울어 지하철파업등 영향 우려 사상 초유의 은행권 전산망 마비 위기까지 치달았던 조흥은행 총파업 사태가 노·사·정의 대타협으로 나흘 만에 최종 타결돼 23일부터 은행 영업이 정상화된다. ▶관련기사 4·19면 그러나 정부는 조흥은행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과 관련,“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을 뿐,점거농성을 방치하는 등 노조의 힘에 밀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금융산업노조간 협상 과정에 중재자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이 큰 고용보장 및 임금인상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부산·인천·대구 지하철 및 건강보험직장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밀어붙이면 된다.'는 힘의 논리가 재연됐다는 것이다.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홍석주 조흥은행장,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노·사·정 대표 5명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0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예보와 신한지주는 오는 25일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신한지주는 8월 말쯤 조흥은행을 최종적으로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양측은 21일 밤 10시쯤부터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갖고 ▲조흥은행 3년간 독립 법인 유지 ▲고용보장 및 인위적 인원감축 배제 ▲신한은행 수준으로 임금 3년간 단계적 인상(매년 30%,30%,40% 인상) ▲2년 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 후 1년 이내 통합 마무리 등의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새벽 실시된 협상 타결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59.09%가 찬성함에 따라 오전 8시 50분 총파업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은행측은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중앙전산센터 직원 340여명을 전원 복귀시키고 영업 점포별로 정상 영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매각철회를 따내지 못했지만,고용 완전 보장과 대등 합병 원칙 등을 끌어낸 것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협상을 통해 정부는 조흥은행민영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에 흔들리지 않고 구조조정을 관철시킴으로써 법과 원칙을 지킨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용 승계와 임금 등 근로조건에 관한 문제는 이해 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이며,정부가 간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사설] 주5일제 입법 서둘러라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싸고 노사간 대립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노동계와 재계는 그동안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커다란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특히 민주노총은 이 법안이 기존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킨 노동법 개악안이라며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강경방침으로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이 문제를 방치하면 이달말부터 시작될 노동계 총파업의 핵심 이슈가 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는 국회가 주5일제 도입에 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처리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본다.현재 국회 환경노동위는 노사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 한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 문제는 무작정 미룬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오히려 노사간 대립을 부추기고 갈등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국회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설득과 절충을 통해 노사간 대타협의 길을 모색하는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현재 임금보전에 관해서는 노동계의 구체적인 보전항목의 명시 요구와,재계의 포괄적 임금보전명시 요구가 맞서 있다.재계도 주5일제 도입을 이유로 기존 임금을 저하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므로 절충할 여지가 있다.1년 근속시 기본 15일에다 2년당 1일씩 추가하느냐,3년당 1일씩 추가하느냐로 갈려 있는 연차휴가일수 문제도 노사가 조금씩만 양보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노동계는 근로조건의 후퇴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바라고 있다.특히 한국노총의 경우는 합리적인 안이 나오면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노사정 3자가 국회에서 정부안의 문제 조항들에 대해 타협안을 도출하는 노력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노사가 극한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국회가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노사갈등의 불씨를 없애는 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당무회의 안팎 / 민주 신당 막판 대타협 시도

    민주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신당추진기구 구성안과 임시전당대회소집 요구안을 동시에 상정시켰다.약간의 티격태격은 있었지만 신·구주류가 여론을 의식,극한 충돌은 피한 것이다. 신주류는 신당추진기구 상정을 위해 구주류가 요구한 전당대회소집안을 상정해 줬고,구주류는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의식해 신당추진기구안 상정은 하되 표결은 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타협한 셈이다.이제 대타협이냐,분당이냐만을 남겨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분당이냐,막판 대타협이냐 당무회의 뒤 정대철 대표가 “다음 당무회의를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열겠다.”고 약속,적어도 11일까지는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이를 두고 당내 신·구주류 상당수 인사들은 “이제 막판 대타협만 남았다.”는 평을 하고 있다.이상수 사무총장마저 “통합신당의 전제하에 일정한 인원이 모여 협상할 용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신주류 내 강경목소리도 약화됐다.구주류들도 통합신당이나 리모델링식 신당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중도파들은 ‘창당수준의 혁신·혁명적 리모델링’이란 중재안을 마련해 신·구주류 강경파를 오가면서 절충을 시도 중이다.다만 정동영·신기남 의원 등 강경파가 이날 오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 한 정황 등 분당(分黨) 수순 돌입 가능성은 잠재돼 있다. ●미리 조율된 당무회의 오전 신·구주류측 모두 일전불사의 각오로 임한 당무회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며 어수선하게 비쳐졌다.회의 모두에 정 대표가 “당무위원들이 제기한 신당추진위 구성안과 임시 전당대회 소집 요구안을 모두 상정,논의하겠다.”면서 “그러나 오늘 결론을 내거나 졸속으로 표결처리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처럼 신당추진기구 안건 상정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주류측은 사회 저지 등 극단적인 몸짓은 삼갔다.이미 신·구주류 상층부에서 사전 조율을 거쳤기 때문이다.다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당무회의장 선정 문제 등을 추궁했다.김성순·김충조·장성원 의원 등이 “왜 당내 회의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하느냐.”고 따지자 이 총장은 “국회 대정부 질문이 있는 등 이유로 편의상”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정 대표가 회의 도중 신당추진기구안과 전당대회소집안을 동시에 기습 직권상정했다고 선포했지만 김충조·최명헌·이협·이윤수·유용태 의원 등이 절차상 문제를 들며 원천 무효를 주장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