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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노총 노동개혁 의결] ‘여소야대’ 환노위… 노동개혁 입법 ‘산넘어 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노동 개혁안이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추인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국회의 노동 개혁 관련 입법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靑 “대타협이 청년 실업 해결 계기 되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노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나라를 살리는 데 앞길을 연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노사정 대타협이 청년 실업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일반 국민과 노동자에게 일방적 고통 분담을 강요할 게 아니라 재벌 구제용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야 입장 차가 부딪칠 최대 격전지다. 새누리당은 15일 환노위 노사정위 국정감사에서 노사정 합의의 의미, 노동 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이번 합의 결과는 노동계를 강요해 도출한 것으로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문제 등을 여전히 안고 있음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野, 노동 전문가 포진… 與, 인력 보강 나서 입법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또 있다. 환노위는 새정치연합 김영주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환노위 소속 여당 의원 가운데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포함돼 있어 ‘여소야대’ 상태다. 또 야당에는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위원장인 김 의원은 전국금융노조 부위원장 출신이고 나머지 위원들도 노동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이다. 새누리당은 사·보임을 통한 환노위 인력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노총 추인… 17년만에 노동개혁 시동

    한노총 추인… 17년만에 노동개혁 시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14일 내부 진통 끝에 전날 노사정 대타협으로 마련된 합의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 추인’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으면서 노사정 합의에 따른 노동시장 개혁에 시동이 걸리게 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제59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전날 밤 마련한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추인했다. 중집은 한국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한국노총의 내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노사정 대타협 안건은 중집위원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30표, 반대 15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중집에서 안건에 대한 의사 결정을 표결로 처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중집은 오후 2시에 시작됐다가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분신 시도를 하면서 1시간 30분 정도 중단됐다. 한국노총은 오후 4시 30분쯤 회의를 재개해 2시간 넘는 격론 끝에 노사정 합의문 추인안을 의결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문서로 합의를 받았고 (일반해고 논의를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등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며 “직을 걸고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전체 노동자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중집위원들이 합의문안이 애매하다고 지적하는 등 우려를 제기했다”며 “논의를 거치다 보니 회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중집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추인함에 따라 노사정위는 15일 오전 제89차 본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문에 대한 서명 및 발표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노사정 대타협은 1998년 2월 정리해고 도입 등에 합의한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 개혁의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노동계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계가 가장 우려하는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에 대해 “노사정에서 더이상 협의할 것이 없을 때까지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법과 판례 규정 내에서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입법 과정 및 추가 노사정 논의에서 쟁점이 될 비정규직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우선 정부 입법안을 제출하되 2~3개월 동안 노사정위를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노총 노동개혁 의결] 통상임금 제외 금품·근로시간 단축… 만만찮은 ‘디테일 전쟁’

    [한노총 노동개혁 의결] 통상임금 제외 금품·근로시간 단축… 만만찮은 ‘디테일 전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문 추인 이후에도 합의문을 둘러싼 노동계 내부의 이견으로 향후 추진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사정 대타협이 한국노총 내부 추인이라는 고비를 넘으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노동 개혁은 크게 입법과제와 취업규칙 변경 및 일반해고에 대한 정부의 행정지침(가이드라인)으로 나뉜다. 노사정 합의문은 큰 틀에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입법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업급여 확대 및 출퇴근 재해 시 산재인정 등 사회안전망 구축은 무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 따르면 노사정은 2013년 12월 대법원 판결을 토대로 통상임금의 개념 정의와 제외 금품 등에 대한 기준을 입법화(근로기준법)하게 된다. 기존에 기본급만 포함되던 통상임금은 대법원 판결로 상여금, 근속수당 등까지 포함됐다. 노사정은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사전에 정한 일체의 금품’으로 통상임금을 정의하고, 제외되는 금품은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통상임금의 개념 정의에 대해서는 노사정 간 이견이 없지만, 제외 금품 명시를 허용하는 것에 반대한 노동계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시행령에 명시되는 제외 금품은 여야 합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된다. 노사정 공동 실태조사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 입법에 반영하기로 한 비정규직 사용 기한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는 구체적인 내용에서 노사정 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다. 합의문에 ‘노사합의’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방안의 일방 추진은 불가능하다. 정부 방안은 만 35세 이상 노동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비정규직 기한을 2년 더 연장해 총 4년으로 늘리고 현재 32개 업종으로 제한된 파견 허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노사정위는 기간제의 사용 기간 및 갱신 횟수, 파견근로 대상 업무, 노조의 차별신청대리권 등 의견이 갈리는 사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정규직 문제는 노사정이 타협을 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며 “정규직 노조나 대기업의 입장에서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이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하는 형태의 실태조사를 통해 당사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차별을 없애는 등 처우 개선에 방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가운데 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까지 최대 주 68시간에서 주 52시간(특별연장근로 포함 6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내용도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초 노동계는 특별연장근로 도입에 반대했지만, 결국 노사합의를 거쳐 4년간 시행한 이후 지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이니만큼 이를 바탕으로 국회 입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사정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참여한 특위에서 현장 실태조사 등 오랜 기간 논의에 걸쳐 합의에 이른 것”이라면서 “입법화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법제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일반해고도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이다. 정부는 저성과자,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퇴출을 위한 고용 유연성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향후 법제화 과정이 주목된다. 전문가들도 당장의 가이드라인 시행보다 앞으로 진행될 법제화 과정에서 고용안정성과 유연성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법제화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합의문은 가이드라인보다 중장기적 법제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안인 만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노사정 대타협 이후] 모호한 취업규칙 완화… 노사 분쟁의 씨앗되나

    지난 13일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으로 현실화될 경우 법적 해석을 놓고 사용자와 노동자 간에 분쟁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근로기준법 제94조는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작성 또는 변경할 때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는 요건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법 규정을 그대로 둔 채 정부가 완화된 행정지침을 내놓을 경우 사용자는 지침에 무게를 두고, 반대로 근로자는 법을 앞세워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인 강문대 변호사는 14일 “현재는 사용자가 노조의 동의를 받도록 명문화돼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적었다”면서 “앞으로는 법과 지침의 괴리로 양측 간 다툼이 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사측에 대항해 소송을 할 여지 자체가 가로막힐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재혁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간사는 “현재는 근로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행정지침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면 된다’ 등으로 완화할 경우 노동자가 문제 제기를 할 근거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특히 노동조합이 없는 곳에서는 사측 마음대로 정부 가이드라인을 남용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기 노무사는 “이번 합의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다른 건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노조 없는 일반 사업장은 현재도 사측이 우월적 지위로 형식상 근로자의 동의를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근로자의 권리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노총 노동개혁 의결] 직장인 “쉽게 잘릴까 불안”… 청년층 “일자리 약속 기대”

    [한노총 노동개혁 의결] 직장인 “쉽게 잘릴까 불안”… 청년층 “일자리 약속 기대”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안이 14일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집행부의 승인으로 추인된 가운데 이번 합의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반해고 지침이 사용자에 의한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연령대에서 고용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반대로 일반해고 활성화가 고용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청년 실업난 해소 등에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대기업 정규직인 이모(31)씨는 이날 “고용주와 노동조합의 입장이 공평하게 반영된 일반해고 지침이 마련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기업의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진 ‘일방(一方) 해고’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금융회사 직원 박모(42)씨는 “저성과자들의 연봉(임금)을 삭감하고 퇴출하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곳이 금융업계”라며 “일반해고 지침이 마련되면 중견급 직장인들의 해고가 상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대타협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형마트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전모(53)씨는 “인사평가를 하는 주체는 회사이기 때문에 만일 노조 활동 등에 불이익을 주게 되면 장시간 노동과 같은 회사의 부당한 요구에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비정규직인 하모(29)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은 합의안에 하나도 없다”면서 “정부와 경영계는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것을 ‘고용 안정’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오래 쓰고 버린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 대표 이모(52)씨는 “직원 숫자가 많지 않은 만큼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회사 성과가 좌우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일방적 해고보다는 근무 태도가 불량한 직원에게 지침에 나와 있는 해고 요건을 상기시켜 열심히 일을 하도록 독려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 단체들은 진보와 보수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등 12개 청년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모님 월급을 깎아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임금피크제는 취업 안 되는 책임까지 엄마, 아빠가 지게 하는 반인륜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청년 단체 ‘청년이 여는 미래’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피크제 도입 단초를 마련한 타협안을 환영했다. 이들은 “현재의 경직적인 임금체계와 노동시장 구조는 정규직 중심의 일부 세대와 계층에만 유리해 청년들은 일할 기회마저 갖지 못했다”며 “합의문에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청년 고용에 활용할 것을 명시해 기업들의 청년 채용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청년층은 노사정이 약속한 청년 고용 확대에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자리의 양적 확대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시각을 보였다. 취업 준비생 박모(26·여)씨는 “비정규직으로 취직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의 노후를 챙기기에는 너무 빡빡하다”며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되면 청년 고용 문제는 그저 도돌이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용어 클릭] ■정리해고 경영이 악화된 기업이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등 긴박한 이유가 있을 때 해고할 수 있는 제도다. 대법원 판례로 규정된 정리해고 요건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해고 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노동자 대표와의 협의 등 4가지다. ■일반해고 성과가 낮거나 근무 태도가 불량한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 현행 근로기준법상에는 없는 제도다. 기업 질서 유지를 위한 ‘징계해고’나 인원 정리를 위한 경영상의 해고인 ‘정리해고’를 제외한 모든 형태가 포함된다.
  • 노사정 ‘노동개혁’ 대타협

    노사정 ‘노동개혁’ 대타협

    노사정이 13일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대타협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해 9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산하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4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조정안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게 된다. 노사정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4인 대표자회의를 열어 최대 쟁점인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비롯해 비정규직, 청년 고용 확대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대표자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어 “오랜 시간의 결실이 이뤄졌다”며 “오늘 회의에서 노사정 대표자들이 결단을 내려 최종 조정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사정은 최대 쟁점이었던 일반해고에 대해 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해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다만 제도 개선 전까지 분쟁 예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주장한 가이드라인(행정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중장기적으로 법제화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제도 개선 전까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되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취업규칙 변경과 관련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한다’고 명시했다. 취업규칙 변경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기간제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등은 공동 실태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 사항은 정기국회 법안 의결 시 반영하게 된다. 14일로 예정된 노동 개혁 관련 법안 당정협의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합의안을 기초로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관련 입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합의, 與 노동개혁 5대 법안 16일 발의… “파견법·기간제법은 어떻게?”

    노사정 합의, 與 노동개혁 5대 법안 16일 발의… “파견법·기간제법은 어떻게?”

    노사정 합의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관련 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16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반드시 5대 개혁 입법을 아주 성공적으로 완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열심히 준비해온 개혁 법안 내용을 오늘 접수했고, 당론 확정 과정을 거쳐 당의 이름으로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부가 마련한 내용을 토대로 발의하되 파견법과 기간제법의 경우 노사정 후속 합의 결과를 반영해 추가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의 정의 등이 담긴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은 당분간 행정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르기로 노사정이 합의한 만큼 법 개정안에는 담기지 않는다. 노동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한 최장 52시간으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 합의사항이고, 주당 러스 8시간(특별연장근로)도 합의사항”이라며 “야당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행정지침으로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선 “(법에 담지 않아) 완결되지 못한 점에 여당으로선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정은 또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경우 35세 이상 기간제·파견 근로자가 원하면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로 현재 2년인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정부안대로 발의하는 데 공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합의, 與 관련 법안 16일 발의하기로…근로기준법 개정안 어떤 내용 담기나?

    노사정 합의, 與 관련 법안 16일 발의하기로…근로기준법 개정안 어떤 내용 담기나?

    노사정 합의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관련 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16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반드시 5대 개혁 입법을 아주 성공적으로 완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열심히 준비해온 개혁 법안 내용을 오늘 접수했고, 당론 확정 과정을 거쳐 당의 이름으로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부가 마련한 내용을 토대로 발의하되 파견법과 기간제법의 경우 노사정 후속 합의 결과를 반영해 추가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의 정의 등이 담긴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은 당분간 행정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르기로 노사정이 합의한 만큼 법 개정안에는 담기지 않는다. 노동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한 최장 52시간으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 합의사항이고, 주당 러스 8시간(특별연장근로)도 합의사항”이라며 “야당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행정지침으로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선 “(법에 담지 않아) 완결되지 못한 점에 여당으로선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정은 또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경우 35세 이상 기간제·파견 근로자가 원하면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로 현재 2년인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정부안대로 발의하는 데 공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합의, 與 관련 법안 16일 발의… “파견법·기간제법은 어떻게?”

    노사정 합의, 與 관련 법안 16일 발의… “파견법·기간제법은 어떻게?”

    노사정 합의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관련 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16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반드시 5대 개혁 입법을 아주 성공적으로 완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열심히 준비해온 개혁 법안 내용을 오늘 접수했고, 당론 확정 과정을 거쳐 당의 이름으로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부가 마련한 내용을 토대로 발의하되 파견법과 기간제법의 경우 노사정 후속 합의 결과를 반영해 추가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의 정의 등이 담긴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은 당분간 행정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르기로 노사정이 합의한 만큼 법 개정안에는 담기지 않는다. 노동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한 최장 52시간으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 합의사항이고, 주당 러스 8시간(특별연장근로)도 합의사항”이라며 “야당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행정지침으로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선 “(법에 담지 않아) 완결되지 못한 점에 여당으로선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정은 또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경우 35세 이상 기간제·파견 근로자가 원하면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로 현재 2년인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정부안대로 발의하는 데 공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합의…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합의…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노사정이 13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4인 대표자회의를 갖고 핵심 쟁점이었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일반해고는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하는 것으로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노사 및 전문가 참여하에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도 개선 시까지의 분쟁 예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완화는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사정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피크제 개편과 관련,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고 합의했다. 비정규직 사용기간과 파견근로 확대 등은 노사정의 공동 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으로 대안을 마련한 뒤 합의사항을 정기국회 법안 의결시 반영하기로 했다. 5인 미만 사업장, 농업 등에 대한 근로시간 적용 제외 제도 개선방안은 내년 5월말까지 실태조사 및 노사정 논의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또 청년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세무조사 면제 우대·중소기업 장기근속 지원·공공조달계약 가점 부여’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청년고용에 활용하기로 했다. 고소득 임·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기업은 이에 상응하는 기여를 통해 청년고용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4인 대표자회의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환의 돌파구 “정부·노동계안 모두 반영하겠다”

    김대환의 돌파구 “정부·노동계안 모두 반영하겠다”

    13일 저녁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토록 하는 일반해고 지침 완화 등 최대 쟁점에 대한 막판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두 사안은 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이 결렬된 이유기도 하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지속적으로 논의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해 온 사안이다. 전날 대표자회의에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두 사안에 대한 최종 조정문안(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노사정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5시간 정도 마라톤협상을 이어 갔다. 지루한 협상이 이어지던 가운데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지난 10일 제시했던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제도개선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하자’는 안과 정부가 제시했던 ‘근로계약 해지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한다’는 문구를 모두 반영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지난 10일부터 조정안 조율이 이뤄졌지만 별다른 의견 접근을 보이지 못하자 김 위원장이 막판 돌파구 마련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에 노사정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조정안을 검토해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논의를 이어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이를 검토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대표자회의를 오후 6시로 미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날 최종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노동계와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서로 절충이 이뤄졌다. 일반해고와 관련해서는 노동계 입장을 반영해 ‘노사 및 관련 전문가의 참여하에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합의했다. 이는 곧 중장기적으로 법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입장을 반영해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한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또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문구를 집어넣으면서 노동계의 우려도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 노사정 합의에도 최종 고비 파행…금속노조 위원장 분신 시도, 중집 파행

    [속보] 노사정 합의에도 최종 고비 파행…금속노조 위원장 분신 시도, 중집 파행

    노사정 합의 노사정 대타협의 마지막 고비인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14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집을 열어 전날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보고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회의 시작 후 1시간여쯤 지나 김만재 금속노조 위원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다 저지당했다. 금속, 화학, 공공연맹 등은 노사정 대타협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지도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에 김무성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집단 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증명한 것으로 참으로 기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쾌거는 한국노총 지도부의 살신성인의 대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노총에 공을 돌리면서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 노동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만큼 노사정 대타협 성공의 진짜 주인공은 우리 국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 만큼 후속 조치를 잘 해서 하루 빨리 산업 현장에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후속 과제인 노동개혁 5개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13일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했다. 노사정이 첨에한 쟁점을 이룬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대화로 문제로 해결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해고가 당장 법제화되지 못했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도 향후 노사간 추가협의 대상으로 돌린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등이 추가 협의 과정에서 다시 충돌지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화를 통해 노사정 합의가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노사정 대화가 합의라는 형태로 제도개선의 틀을 마련한 것에서 노동개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면서 “ 이번 합의로 노사가 윈윈하는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일반 해고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당초 경제계가 요구한 대로 일반 해고를 당장 입법화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지만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반 해고가 법제화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업계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합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사진 = 서울신문DB (노사정 합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근로계약 해지 법에 따라 명확화…청년고용 확대 기업 세무조사 면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13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인내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 노사정 대표자들이 결단을 내려서 이러한 최종 조정안이 작성되게 됐다”며 “근 1년여 시간을 끈 데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합의안 전문.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청년 고용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대기업, 공기업은 청년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제반 조치를 강구하고 정부는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대 간 상생 고용 지원,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 세무조사 면제 우대, 중소기업 장기 근속 지원, 공공조달계약 가점 부여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노사정은 투자 확대, 임금 및 근로시간의 조정 등을 통해 청년 고용의 공간을 확대해 세대 간 상생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한다. 특히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을 청년 고용에 활용하도록 한다. 고소득 임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기업은 이에 상응하는 기여를 통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도록 노력한다. 노사정은 관련 당사자를 참여시켜 공동 실태 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 사항은 정기국회 법안 의결 시 반영토록 한다. 5인 미만 사업장, 농업 등에 대한 근로시간 적용 제외 제도 개선 방안을 2016년 5월 말까지 실태 조사 및 노사정 논의 등을 통해 마련한다. 노사정은 인력 운영 과정에서의 근로 관행 개선을 위해 노사 및 관련 전문가의 참여하에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제도 개선 시까지의 분쟁 예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노사정은 공정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 노사정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하고 이를 준수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與 “대승적 결단” 野 “갈 길은 먼 합의”

    청와대가 13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이른 것을 조심스럽게 환영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아직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 국민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번 대타협은 첫 관문일 뿐”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노동 개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도 이날 노사정 대타협 합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은 “노사정 대타협은 시대의 요청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역사적 결단”이라면서 “노동시장이 대립에서 타협으로, 불안정과 경직에서 안정과 유연성으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예고대로 오는 16일 노사정 합의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이번 주 중 노동 개혁 관련 법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밑그림은 그렸지만 갈 길이 먼 합의”라고 평가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기간제, 파견근로자 보호 방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관련 합의가 향후 과제로 남겨져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히 “취업규칙 및 근로계약 해지 기준 명확화는 노사와의 충분한 협의가 전제됐지만 노사 현장에서 악용될까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해고 요건과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시도는 대기업 편향의 노동 개악으로, 우리 국민은 결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대 쟁점’ 先 행정지침·後 법제화 …통상임금 등 입법 급물살

    ‘2대 쟁점’ 先 행정지침·後 법제화 …통상임금 등 입법 급물살

    13일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뤄 내면서 향후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실업급여 확대 등 노동 개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의문에는 최대 쟁점이었던 취업규칙 변경 및 일반해고 외에도 지난 4월 노사정이 합의점을 찾았던 통상임금 법제화, 현행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주 52시간(특별연장근로 포함 주 60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의 과제도 포함됐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이날 발표한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에 따르면 일반해고 기준 및 절차 명확화는 중장기적으로 입법화를 추진한다. 다만 당장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응하고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방안대로 행정지침(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 간 협의를 거치기로 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취업규칙 변경도 정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되 노사 간 협의를 거치기로 한 만큼 당장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두 사안 모두 ‘노사 간 충분한 협의’라는 문구를 놓고 노사정 간 의견이 갈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합의된 내용뿐 아니라 지난 4월 합의된 초안은 그대로 적용된다.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실업급여 확대 및 출퇴근 재해 시 산업재해 적용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는 이미 지난 4월 논의한 노사정 논의 초안에서도 합의점을 찾은 사안이기 때문에 입법 추진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정규직 사용 기한 확대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는 입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통상임금은 근로 제공의 대가로 통상적으로 지급받는 임금이다. 기존에는 기본급만 포함됐지만 2013년 12월 대법원 판결로 상여금, 근속수당, 교통비, 식비 등까지 포함됐다. 노사정은 지난 4월 통상임금을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사전에 정한 일체의 금품’이라고 정의했다. 통상임금에서 제외되는 금품은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시행령에 명시될 금품은 여야 합의를 통해 결정된다. 근로시간은 기존에 주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까지 최대 주 68시간에서 주 52시간(특별연장근로 포함 60시간)으로 단축된다. 이날 노사정 합의문에 따르면 기존에 근로시간 적용이 제외되던 5인 미만 사업장, 농업 등에 대해서는 내년 5월 말까지 실태 조사 및 노사정 논의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실직 전 임금의 50% 수준인 실업급여는 60%까지 올리고 수급 기간도 현행 90∼240일에서 30일씩 더 늘린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출퇴근하다 다치면 산재보험금도 지급한다.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은 ‘세대 간 상생고용지원·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세무조사 면제 우대·중소기업 장기 근속 지원·공공조달계약 가점 부여’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 기간 연장과 파견근로 확대는 노사정의 공동 실태 조사 등을 거쳐 대안을 마련한 후 정기국회 입법에 반영키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합의…청년고용 확대 기업에 정책 지원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합의…청년고용 확대 기업에 정책 지원

    노사정 일반해고취업규칙 노사정이 13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4인 대표자회의를 갖고 핵심 쟁점이었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일반해고는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하는 것으로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노사 및 전문가 참여하에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도 개선 시까지의 분쟁 예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완화는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사정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피크제 개편과 관련,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고 합의했다. 비정규직 사용기간과 파견근로 확대 등은 노사정의 공동 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으로 대안을 마련한 뒤 합의사항을 정기국회 법안 의결시 반영하기로 했다. 5인 미만 사업장, 농업 등에 대한 근로시간 적용 제외 제도 개선방안은 내년 5월말까지 실태조사 및 노사정 논의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또 청년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세무조사 면제 우대·중소기업 장기근속 지원·공공조달계약 가점 부여’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청년고용에 활용하기로 했다. 고소득 임·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기업은 이에 상응하는 기여를 통해 청년고용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4인 대표자회의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합의, 당정 관련 법안 16일 의원발의…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은 제외”

    노사정 합의, 당정 관련 법안 16일 의원발의…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은 제외”

    노사정 합의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관련 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16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반드시 5대 개혁 입법을 아주 성공적으로 완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열심히 준비해온 개혁 법안 내용을 오늘 접수했고, 당론 확정 과정을 거쳐 당의 이름으로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부가 마련한 내용을 토대로 발의하되 파견법과 기간제법의 경우 노사정 후속 합의 결과를 반영해 추가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의 정의 등이 담긴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은 당분간 행정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르기로 노사정이 합의한 만큼 법 개정안에는 담기지 않는다. 노동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한 최장 52시간으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 합의사항이고, 주당 러스 8시간(특별연장근로)도 합의사항”이라며 “야당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행정지침으로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선 “(법에 담지 않아) 완결되지 못한 점에 여당으로선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정은 또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경우 35세 이상 기간제·파견 근로자가 원하면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로 현재 2년인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정부안대로 발의하는 데 공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 이틀 연장한 정부, 독자 개혁 초강수로 ‘통 큰 타협’ 압박

    시한 이틀 연장한 정부, 독자 개혁 초강수로 ‘통 큰 타협’ 압박

    정부가 11일 노동 개혁 관련 입법안 제출과 행정 지침(가이드라인) 마련 방침을 밝힌 것은 노사정 대타협이 이번 주말 내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적인 노동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의 기준과 절차, 해고 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며 노사정 대화의 최대 쟁점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이번 주말을 넘겨서도 대타협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다면 노사정 협상보다는 정부의 독자적인 수순 밟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두 사안은 물론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등 노동계와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사안이 많아 정부 주도의 노동 개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당정협의가 예정된 오는 14일까지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법안의 입법과 함께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 가운데 가이드라인 제정과 관련된 두 사안은 노동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을 위해 회사 내 규율을 명시한 취업규칙을 노동조합 동의가 없어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대법원 판례 등을 기초로 저성과자 및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해고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노동계는 “두 사안은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과 무관하고 사용자에 의한 근로 조건 저하 및 해고 조장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 7일 노사정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두 사안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되 여론을 수렴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이후인 지난 10일 밤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도 정부는 ‘근로계약 해지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한다’는 문구를 최대 쟁점 합의를 위한 조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전문가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해 ‘제도개선발전위원회를 만들어 두 사안을 검토하자’고 제시한 터였다. 결국 문안을 조정하던 노사정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는 불발됐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독자 추진을 강행하면 장외투쟁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며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태세다. 노사정위 합의 결렬과 노·정 간 갈등 확산은 정부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노사정 합의안 없이 노동 개혁 입법을 추진하더라도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안 개정 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야당인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고 환노위 여야 의원 수가 각각 8명으로 동수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행보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방안도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35세 이상 노동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비정규직 기한을 2년 더 연장해 총 4년으로 늘리고 현재 32개 업종으로 제한된 파견 허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노동계는 상시·지속적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제시한 기간 연장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파견 대상 업무 확대는 사내 하청 합법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도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 과제로 올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사정은 지난 4월 합의문에서 ‘올해 8월 말까지 실태조사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한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당시 노사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안 마련을 위한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 “노동개혁 독자 입법” 최후통첩

    정부 “노동개혁 독자 입법” 최후통첩

    노사정 대타협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는 노동개혁 법안의 자체 입법을 강행하기로 했다. 더이상 노사정 합의만 기다리고 있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노동계에 보내는 최후 통첩이다.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면 합의 내용을 입법 과정에서 반영할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노동개혁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로 정한 협상 시한을 넘긴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4일 새누리당과 당·정 협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개혁 입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근로기준법(근로시간 단축),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근로 확대), 기간제법(비정규직 사용 기한 연장), 고용보험법(실업급여 강화), 산재보험법(출퇴근 재해의 산재 인정) 등 5개로, 여당이 당론으로 발의한다. 노사정 대타협의 핵심 쟁점인 ‘일반해고’(공정해고)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는 정부가 행정지침으로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국회 논의 등을 통해 법안에 합의 내용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마지막으로 노동계와 경제계에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와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협상 주체들은 (타결) 시한을 정한 사실이 없고 논의 중인 내용을 일방적으로 입법하겠다는 것은 사회적 대화기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야당도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독선”이라며 국회 투쟁을 예고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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