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로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생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침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74
  •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간 대치 국면이 다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항의 차원에서 연일 무력 시위를 벌이는 중국에 일본이 팽팽히 맞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군 Y8 조기 경보기 2대와 H6 폭격기 2대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의 공해 상공을 지나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왕복 비행했다. 이에 맞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긴급발진했다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 격)가 26일 밝혔다. 중국군 항공기는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으나 이전에도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항공기 대수는 하루 4대가 출격한 이번이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방위 당국은 연일 이어지는 중국의 무력 시위에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으로부터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가 경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격추를 포함한 강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보고 받고 승인한 바 있다. 센카쿠 열도에 중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격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26일 중국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이 같은 호전적인 언급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일본이 격추 등 강제 조치를 취한다면 그것은 엄중한 도발이자 전쟁 행위임으로 우리는 과감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인기를 포함한 중국 전투기가 관련 해역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자국군 비행의 합법성도 강조했다. 한편 중·일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6일 열린 베이징-도쿄포럼에서 “중국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관리해도 좋다고 승인해준 적이 없으며, 중국이 무력으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통제하는)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일본의 주장도 억지”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여·야 ‘진실 규명’ ‘대선 승복’ 통합의 빅딜… 靑도 리더십 보여야”

    “여·야 ‘진실 규명’ ‘대선 승복’ 통합의 빅딜… 靑도 리더십 보여야”

    국정원·군의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정치권이 대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청와대·여당이 손잡고 나서서 막힌 정국을 풀되 민주당 역시 대선불복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청와대의 성의 있는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은 물론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덕을 보지 않았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한편, 야당과 마주앉아 의혹 수사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선은 불공정했는데 대선불복은 아니다’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갖고 가다 보니 스텝이 꼬였다”면서 “민주당은 대선불복을 들이대지 않겠다는 제안을 해야 하며 새누리당은 대선 개입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난맥 정국 탈출의 키는 민주당이 쥐고 있고 대선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대선불복’ 구도는 적절치 않고 오히려 친노무현 대 비노무현 구도로 당내 분열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김한길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 대선 불복 프레임 대신 대선 개입 의혹 규명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야당은 사안을 침소봉대하기보다 국정원 개혁에 중점을 두는 게 옳고 또다시 거리 투쟁으로 나서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권력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축소·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청와대 눈치를 봐서도 안 되고 오히려 앞으로 나서서 진실을 제대로 밝히겠다는 떳떳함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선거 과정상 문제가 드러난다면 다시는 정치 개입이 없도록 다짐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문재인 의원이 무게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면서도 “야당이 민주주의의 위기, 대선불복 운운하면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태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어쨌거나 전 정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제를 규명해야 한다고 보고, 불거진 불법 사실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문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인상으로 비쳐지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문 의원 성명으로 인해 대선 결과로 초점이 틀어져 민주당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2억개의 트위터 글 중 댓글 의혹 글이 5만개밖에 안 된다는 설명보다는 명백하게 드러난 권력기관의 개입 사실에 대해서는 겸허히 사과하고 털고 가는 게 집권 정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철 부산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면 종합적 법리 검토를 통해 특별검사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종석 “악플 다 살펴본다…상처는 안 받아” 자신만의 악플 대처법 공개

    이종석 “악플 다 살펴본다…상처는 안 받아” 자신만의 악플 대처법 공개

    배우 이종석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사를 항상 일일이 확인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종석은 최근 패션잡지 앳스타일(@star1) 11월호와 가진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내 기사를 항상 살펴보고 검색창에 이름도 검색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와 관련된 비판 기사나 악플에 대해 나도 똑같이 느낀다. 그 분들이 보는 눈이나 내가 느끼는 거나 비슷하다. 시청자의 눈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아직 무르익지 않아서 고쳐나가는 중이다”라면서 “악플에 상처받지 않는다” 고 전했다. 이종석은 드라마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영화 ‘관상’을 통해 대중에게 크게 사랑받았다. 이종석은 오는 30일 첫 스크린 주연작 ‘노브레싱‘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종석은 최근 대세남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 “나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내 필모그래피를 천천히 보면 비록 연기 경력은 짧지만 차근차근 밟았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차곡차곡 잘 쌓아가고 있구나라고 느낀다”고 겸손히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印, 대립에서 유대로

    중국이 미·일의 ‘중국 봉쇄’ 전략에 맞서기 위해 ‘주변 강화’ 외교에 나선 가운데 인도와의 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이면서 중·인 관계에 모처럼 훈풍이 일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중국을 방문 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3일 베이징에서 만나 두 나라의 해묵은 과제인 국경 분쟁 해소를 위한 ‘변경안전협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이번 변경안전협약은 두 나라 간 국경 지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각각 상대에 국경 순시 계획을 사전 통보하는 것은 물론 군사 핫라인의 급을 격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나라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른 이후 지난 4월에도 양국 군이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21일간 대치하는 등 크고 작은 충돌을 거듭해 왔다. 1993년부터 국경 안정화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특별 대표를 임명해 본격적으로 국경 협상을 벌여 왔으나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번 협약도 국경 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상호 충돌 방지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화춘잉(華春塋)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협약은 양국이 우호 관계 건설에 대한 각자의 결심과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영원한 총리’로 추앙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가 1953년 인도를 방문해 중국의 외교 원칙인 ‘평화 공존 5개항’을 주창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런 때에 맞춰 1954년 이래 양국 총리가 처음 연내 상호 방문을 하고 변경안전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싱 총리는 24일까지 사흘간의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했으며, 리 총리와 함께 고궁인 자금성을 참관하는 등 중국 측으로부터 고품격 환대를 받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野 대선불복론 삼가고, 與 댓글수사 힘 보태야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이 확전 일로에 놓인 가운데 민주당발(發) 대선 불복론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불공정 대선의 수혜자”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이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자칫 현 정부의 정통성을 둘러싼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치달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대선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이 나라 정치가 안타깝다. 문 의원은 어제 개인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 대통령은 그 수혜자다”라고 했다. 국정원 등의 불법 선거 개입으로 박 대통령이 득을 봤다는 논리로 대선 불복론의 옆자리에 선 것이다. 문 의원은 특히 “왜 자꾸 대선 불복을 말하며 국민과 야당의 입을 막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듣기에 따라 대선 불복론의 입길을 터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얻은 정치적 무게와 상징성을 생각할 때 어제 문 의원의 발언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본다. 지난 대선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 직원들의 불법 행위로 공정성이 훼손됐음은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그러나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남겨 놓고 있는 다툼의 대상이고, 이를 넘어 박 대통령이 득을 봤다는 단정 또한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실증된 바 없는 가정이다. 수혜의 정도 역시 실증은커녕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문 의원은 그러나 ‘불공정 대선의 수혜자’라는 말로 국정원의 불법 개입이 없었으면 대선 결과가 바뀌었을 수 있다는 추정을 사실상 허용했다. 앞으로는 “김한길 대표도 대선 불복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말로 선을 그으면서도 대선 불복으로의 뒷문은 열어놓는 듯한 발언인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가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비한 맞불 카드로 야권이 국정원 논란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름지기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던 사람이라면 이처럼 국민과 민생은 안중에 도 없이 오로지 정파의 이해에만 매몰된 정치권을 큰소리로 꾸짖는 것이 그 정치적 몸피에 걸맞은 일일 것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야당의 대선 불복론을 기다렸다는 듯 비판하기에 앞서 미온적인 대처로 사태를 키운 데 대해 스스로 책임을 묻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회의록 논란에서만큼 국정원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주문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지금이라도 여권은 국정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국정원 및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논란에 대해 엄정히 임해야 한다.
  • 엔저 역풍 맞은 일본 무역적자 사상 최대

    일본이 올해 상반기(4∼9월) 사상 최대치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면서 정부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이날 일본 전국 각지의 경기판단을 모두 상향 조정하는 등 내수는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상반기 무역적자가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4조 9892억엔(약 54조 71억원)을 기록했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35조 319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40조 391억엔으로 13.9% 늘어났다. 이날 동시 발표된 9월 무역수지도 9월로서는 역대 최대인 9321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5조 9721억엔이었으나 수입액이 16.5% 증가해 6조 9043억 엔으로 불어나면서 수출 효과를 상쇄시켰다. 일본 무역수지는 이로써 15개월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1979∼19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의 14개월을 누르고 사상 최장기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대규모 무역적자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엔저 정책의 역풍으로 해석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자동차 등의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은 회복됐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중단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원료 등의 수입액이 불어나면서 무역적자액이 비교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분기별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 10월호에서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고용과 소득에도 개선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전국 각지의 경기판단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이 전 지역의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은행 귀농박람회서 금융 상담

    NH농협은행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귀농·귀촌 창업박람회에서 예비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 금융 상담을 실시한다. 귀농자금, 영농설계, 경영관리, 세무·법률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농업창업자금은 최대 2억원, 주택구입자금은 최대 4000만원까지 연리 3%에 대출받을 수 있다.
  • [단독] 외제차 보험료 내년 오른다

    [단독] 외제차 보험료 내년 오른다

    내년 1월부터 값비싼 외제차의 자동차 보험료가 상당폭 인상된다. 자동차 보험료의 할인할증 시스템이 손해율에 맞춰 개편되기 때문이다. 할인할증의 기준이 되는 자동차 모델별 등급이 현행 21개 등급에서 30개 등급 이상으로 세분화된다. 등급 개편은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21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의 높은 손해율로 인한 보험 업계의 부담을 낮추고 값비싼 차량에 더 많은 보험금을 물려 가입자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자차 차량 등급제를 현행 21개 등급에서 30개 등급 이상으로 늘려 할인할증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정된 등급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 21개 등급제에서는 할증률이 아무리 높아도 평균의 1.5배까지만 보험료를 높일 수 있다. 반면 외제차의 경우 평균 보험금 지급액이 296만원으로 국산차(약 100만원)의 3배에 달하고 있다. 현재 더 이상의 상위 등급이 없어 최대치인 50%의 자차 보험료 할증이 적용되는 차량은 닛산, 렉서스(ES350), 아우디(A4, S4, RS4), 볼보, 포드, 폭스바겐, 푸조, 크라이슬러, 혼다, GM 등 외제차와 다이너스티 3000, 스테이츠맨, 엔터프라이즈 등 국산차가 있다. 이 차종들은 등급제가 개편되면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지금보다 늘어나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 개편으로 수리비가 비싼 일부 외제차의 보험료는 비싸지겠지만 다른 차량의 보험료는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채원 “편견 앞에서 더 성장했죠…나도 연기도”

    문채원 “편견 앞에서 더 성장했죠…나도 연기도”

    “드라마 촬영 중반쯤 작가 선생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극중 은서와 시온의 멜로가 어느 정도까지 전개됐으면 좋겠냐고요. 처음엔 ‘둘이 잘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주는 정도가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 고민해보니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찍으면서 왜 그 정도밖에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가 하는…. 다시 전화드려 말을 바꿨어요. ‘그런 선은 없는 것 같으니 써주는 대로 하겠다’고요.” 지난 8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배우 문채원(27)이 맡은 ‘차은서’는 주원의 ‘박시온’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었다. 자폐가 있는 시온에 대한 편견을 가장 먼저 거둬들였고 그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에게 맞서기도 했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시온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연인임을 밝힌다. ‘굿닥터’에서 그는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의 직접적인 화자였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채원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 매순간 고민하고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돌이켰다. “장애가 있는 시온에게 사랑을 주는 제 역할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바람이 컸어요. 저 스스로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순간순간 많이 했죠.” 특히 애착을 가졌던 장면은 시온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수줍게 스킨십을 이끄는 대목이었다. “그 전까지는 저에게 후배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있었겠지만, 이 장면 만큼은 동정도 연민도 아닌 남녀 간의 사랑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신경이 많이 곤두섰던 기억이 나네요.” 수많은 의학드라마 중에서도 ‘굿닥터’를 독특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가 은서의 캐릭터다. 후배이자 장애가 있는 시온을 보듬고 감싸며 당차게 나아가는 은서는 여의사가 흔히 수동적이고 비중이 적게 그려지는 의학드라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였다. “사실 여배우에게 의학드라마는 추천할 만한 장르가 아니에요. 하지만 윤서는 스스로 집도가 가능하고, 선배가 아닌 후배와 애정 구도를 형성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멜로는 독특했으면 좋겠다는 평소 제 생각과도 잘 맞아떨어져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문채원은 단박에 떴다기 보다는 차근차근 성장한 배우 쪽에 가깝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2008)에서 매력적인 기생 정향 역으로 주목받은 이래 ‘찬란한 유산’(2009), ‘괜찮아 아빠딸’(2010), ‘공주의 남자’(2011), ‘착한 남자’(2012) 등을 거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한발 올라섰고 연기의 폭도 넓혔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 ‘착한 남자’, ‘굿닥터’ 등 흥행 3연타를 친 드라마는 모두 남자 주인공이 중심축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쯤에서 문채원에게 ‘원톱’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심축이 남자인가 여자인가보다 중요한 건 제가 맡은 배역이 얼마만큼의 스토리를 그려낼 수 있는가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은 건 그런 이유에서였어요. 언젠가는 수동적인 캐릭터도 할 수 있겠지만, 제 배역이 굵직한 그림을 그려내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굿닥터’는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던졌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성장해가는 의사를 연기하면서 그는 ‘나는 과연 좋은 배우인가’라는 고민에 빠졌다. 아직도 열등감이 많고, 자신의 단점도 잘 안다는 그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스스로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1~2년은 부족해요. 지금 당장은 제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20대 배우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늘의 눈] 학회의 추억/류지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학회의 추억/류지영 국제부 기자

    96학번인 기자가 대학에 입학했던 때만 해도 전공과목 이외에 철학과 사상, 역사 등을 연구하는 공부모임(학회)들이 꽤 많았다. 대학생이 되면 최소 1년 정도는 과(科) 혹은 단과대 공부모임에 가입해 공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수요일 저녁마다 친구 자취방 같은 곳에 모여 ‘역사란 무엇인가’(E H 카), ‘철학과 굴뚝청소부’(이진경) 같은 책들을 읽고 토론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사실 공부보단 저녁 식사를 겸한 뒤풀이 술자리가 더 재밌긴 했지만 말이다. 단과대 단위 공부모임 가운데 ‘학회평론’이란 곳이 있었다. 학회원 한 명이 동아리방에서 자작곡을 만든다고 통기타를 주물럭거리다 선배들에게 시끄럽다고 타박을 듣곤 했다. 당시 그 학생은 지금 유명인이 된 가수 이적(39)이고, 그가 만들던 노래는 ‘왼손잡이’(1995)라고 한다.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출연한 영화 ‘크로우’(1994)에 미쳐 있던 과 후배는 이 영화를 계기로 졸업할 때까지 대중문화 연구 동아리에 전념했고 결국 유명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리드보컬(김남훈·35)이 됐다. 그의 예명인 ‘깜악귀’는 그가 열광하던 영화 제목에서 땄다. 학회 모임 때마다 말도 안 되는 썰렁한 농담으로 원성을 사던 과 선배(김낙호·38)는 유명 미디어·문화 평론가가 된 지금도 당시 별명인 ‘capcold’(정말 썰렁하다는 뜻)를 필명으로 쓴다. 과가 다른데도 자기네 학회에 와서 같이 공부하고 토론하자고 그렇게 조르던 룸메이트는 졸업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차린 논술학원 사업이 크게 커져 프랜차이즈 학원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가 이렇게 성공할 줄 알았다면 그때 못 이기는 척 학회에 따라가 같이 공부할 걸 그랬다. 대학 시절에는 학과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바쁘기도 했고, 학회에서 다루는 책들이 너무 어려워 모임에 잘 나가지 않았다. ‘자본론’이나 ‘공산당 선언’ 같은 책들을 읽다가 그 논리에 빠져 ‘운동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불혹에 가까운 요즘에 와서야 그때 읽고 토론하며 밤새 이야기하던 인문학 고전들이 개인과 사회에 다양성과 창의성을 제공하는 가장 좋은 원천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최근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현역 의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당내 역사 공부모임을 만들었다.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이끌자”는 명분하에 극우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거 일본 자민당이 우리가 그토록 비난하는 극우 역사 교과서를 뿌리내리게 하려고 당내에 만들었던 ‘역사검토위원회’(1993)의 판박이다. 새누리당 안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벌어질 법도 한데 김 의원이 워낙 실세여서인지 가타부타 말 조차도 없다.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함)라는 고사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 사상의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공부 모임이 특정 정파의 이념 도구로 악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superryu@seoul.co.kr
  •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국내 건설사들이 연말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물량 털기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국적으로 2만 7000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오는 만큼 전세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아파트 포함)는 36개 지역의 2만 7854가구. 권역별로는 ▲수도권 19곳, 1만 6607가구 ▲광역시 10곳 5195가구 ▲지방(세종시포함) 8곳 6052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조경률이 45%에 달하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도곡역을 걸어서 3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중대부고,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어 좋은 학군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240㎡ 총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있어 전망이 좋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문정동 618번지에 전용 84~151㎡ 총 999가구 ‘송파파크하비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에 오피스텔, 호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주거지로 8호선 장지역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가깝고 가든파이브,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 부지에 전용 81~139㎡ 총 1737가구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하부대 부지에는 오피스텔 1168실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상업시설, 호텔, 공원 등이 함께 조성돼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75~84㎡ 총 1540가구로 대지면적의 약 50%가 조경 면적이며 인근에 역사주제공원, 수변공원, 청량산 등이 있어 쾌적하다. 단지 옆으로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시 분양 물량 가운데에서는 부산 남구 용호만매립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The W’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등 대단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The W’는 전용면적 99, 123, 143, 165, 181, 245㎡ 등 중대형 4개동 1488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바다에 인접한 입지로 전 가구 대부분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광안대교를 통한 해운대 신시가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전용 59~124㎡ 총 1064가구 중 7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역세권이며 사직야구장 및 실내체육시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홈플러스 등 공원 편의시설과 가깝다. KCC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428가구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돼 이들 기관 근무자 수요가 탄탄하다. 이 밖에 대구 동구 율하지구에 롯데캐슬탑클래스 447가구,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아이파크 68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올 연말까지 서울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마치는 세종시에서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모아건설은 세종시 고운동 3-3생활권 M3블록에 전용 84~157㎡ 총 1211가구를 짓는 ‘모아미래도’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3-3생활권은 금강변에 따라 조성돼 쾌적하며 시청, 한국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관공서, 기관 등이 있다. 중·고교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이 지역 M1블록에 전용 84~106㎡ 총 946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시 신대리에서 분양하는 ‘경산푸르지오’는 전용 62~84㎡ 총 754가구다. 압량공업지역, 영남대학교 등이 가깝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는 처음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를 지어 관심을 끈다. ‘e편한세상 경주황성’은 전용 84~100㎡ 총 712가구로 구성됐다. 황성공원이 가깝고 용강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직장인들의 수요가 기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기아차, 내년 경영환경 녹록지 않다

    지난 5년간 판매량을 크게 늘려온 현대·기아차가 내년에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아래 있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8일 ‘2014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올해보다 4.1% 증가한 83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사정이 나빴던 유럽시장이 내년에는 2.5% 판매량이 늘어 7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서고 중국의 판매량도 9.4% 늘어나는 등 신흥시장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줄어들 수 있으나 신차 판매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을 발판 삼아 유럽차 브랜드가 부활하고 미국차, 일본차도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글로벌 경쟁업체의 부진을 틈타 실용적인 대중차를 앞세워 판매를 늘려 온 현대·기아차에는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 실용적인 차보다는 고급차나 대형차량에 대한 수요 많아지기 때문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장점인 실용성을 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재홍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지난 5년간의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내년 경영환경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소비자의 평가가 더 냉정해졌기 때문에 마케팅부터 품질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158만대로 올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중형 이하의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국산차와의 가격 차가 축소돼 20∼30대 소비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을 2년 연속 2% 포인트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멍 뚫은 수첩에 스마트폰 숨겨 몰카 촬영

    수첩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스마트폰을 숨겨 여성들의 치맛속을 몰래 촬영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부동산 임대업체 직원 김모(47)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가던 버스 좌석에 앉아 속을 파낸 수첩 안에 숨겨둔 스마트폰 카메라로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찍다가 적발됐다. 김씨는 수첩 겉표지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스마트폰을 숨긴 채 구멍을 통해 카메라 렌즈로 여성들의 치맛속을 촬영했다. 김씨는 몰래카메라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스마트폰으로 DMB 방송을 시청하는 척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근길 버스에서 수첩을 여성 쪽으로 들이미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한 끝에 범행 현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최소 2개월 이상 치맛속 ‘몰카’ 촬영을 해온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이주여성 김태희씨 ‘눈물의 백년가약’

    베트남 이주여성 김태희씨 ‘눈물의 백년가약’

    “낯선 외국에서 괄시나 받지 않을까, 늘 걱정하시는 어머니께 한국에서 당당히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이렇게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뻐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인 김태희(본명 람티김태·27)씨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에서 남편 강문수(42·중소기업 근무)씨의 팔짱을 꼭 끼고 웃으면서도 살짝 눈물을 내비쳤다. 결혼 8년 만에 7살짜리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리는 지각 결혼식이다. 김씨는 올해 오픈한 포스코 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현재 포스코P&S에 위치한 카페오아시아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는 김씨를 포함해 5쌍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미뤘던 순백의 꿈을 이뤘다. 이들은 강남구청 다문화지원센터의 결혼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결혼식은 물론 웨딩드레스 대여, 하객 피로연, 친정 부모 초청, 가족동반 신혼여행까지 모든 비용은 포스코와 강남구에서 지원했다. 결혼식을 마친 5쌍의 부부는 한국으로 초청된 친정 부모와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새벽에 옆문으로 들어가… 김석기 기습취임식

    새벽에 옆문으로 들어가… 김석기 기습취임식

    ‘용산 참사’ 유가족과 공항공사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정식 취임식을 갖지 못했던 김석기(59)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기습 취임식을 강행했다. 이날 취임식은 김 사장이 노조를 설득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노조는 그동안 김 사장을 박근혜 정부가 내려보낸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했지만 15일 밤 12시쯤 전격적으로 김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중단하고 해산했다. ‘용산 참사’ 유가족 등은 김 사장의 취임을 막겠다며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 강서구 과해동 공항공사 청사 정문에서 직원들과 대치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한 김 사장은 이른 새벽에 청사 옆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습 취임’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오후 늦게 (취임식 개최 사실을) 알았다”면서 “극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출입 기자단에게도 어제 밤 11시쯤 문자로 통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직원들이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공항공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용산참사’와 관련한 도덕성 논란에 대해 “법집행을 하면서 벌어진 불가피한 일이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전날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비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에 재직하는 동안 외사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다”면서 “안전과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항 경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노조 관계자는 출근 저지 중단과 관련해 “용산 참사 유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양해를 구했다”면서 “모두를 위해 내린 결정이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용산 참사 유가족 측은 “김 사장의 도둑 취임식을 인정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 후로 다가온 ‘용산 참사’ 5주기 이전에 김 사장이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1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장을 방문해 김 사장의 취임 강행을 항의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토] 미래의선택 윤은혜 드라마내내 윤은혜 마른몸만 보여…

    [포토] 미래의선택 윤은혜 드라마내내 윤은혜 마른몸만 보여…

    배우 윤은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래의 선택’은 계약직 서른두 살 여자 나미래(윤은혜)의 앞에 미래의 내가 찾아와 충고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전개 방식의 시간 이동 드라마로 방송가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이제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게 된다. 오는 14일 첫 방송.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이천수의 거짓말, 팬과 구단을 농락하다

    이천수의 거짓말, 팬과 구단을 농락하다

    지난 16일 프로축구 선수 이천수(32)가 폭행 혐의로 입건되면서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상이 걸렸다. 폭행도 폭행이지만 사건 직후 이천수가 언론을 통해 거짓말을 한 것이 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29)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천수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천수는 사건이 보도된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다. 아내를 지키려다 분을 삭이지 못해 맥주병만 깼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오히려 취객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취객이 이천수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을 직접 봤다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목격자의 증언도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천수는 16일 경찰 조사에서 말을 바꿨다. “몸싸움이 있긴 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은 앞서 한 얘기와 완전히 대치되는 부분이다. 또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이천수의 아내는 없었다”고 밝혔다.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천수를 믿은 팬들의 실망이 커진 가운데 구단 차원에서 감싸던 인천도 난감한 상황이다. 인천은 17일 회의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전남에서 항명 및 무단 이탈 등 물의를 일으켜 임의 탈퇴 신분까지 떨어졌던 이천수는 천신만고 끝에 전남과 화해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트레이드 되면서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인천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공신이었던 이천수에게 성대한 입단식까지 열면서 반겼다. “잘 이겨내고 꼭 증명하겠다”던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의 다짐은 폭력과 거짓말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국정감사] 고성·막말·면피성 답변·종일 대기 1분 대답… ‘꼴불견 드라마’

    국정감사 초반부터 상임위별로 열기가 과열되면서 여야 의원 간 또는 의원과 출석 증인들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추태가 올해도 재연됐다. 무성의·무책임한 증인 답변도 속출했고, 여야 합의로 나온 증인들이 종일 대기하다 증인석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풍경 역시 연출됐다. 정무위의 14일 국무총리실 국감에선 정홍원 총리가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뜨면서 ‘붕어 없는 붕어빵’이란 조롱이 나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진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퇴가 가능한지 정 총리에게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실장은 “정무직 인사 해임건은 정확한 현황 등을 본 뒤에 검토해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에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은 “이러니까 ‘붕어 없는 붕어빵’, ‘총리 없는 총리실 국감’이라고 비웃는다”면서 “조선시대 수렴청정하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국무총리실 측은 “총리는 국감 대상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김 실장은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 인권침해, 교학사 교과서의 일제 침략 미화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하다 질책을 받기도 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15일 경찰청 국감에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끝까지 선서를 거부하며 구설에 올랐다. 앞서 14일 안전행정위의 안전행정부 국감에선 증인으로 나온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불성실한 태도와 엉성한 답변이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신 회장은 급여를 묻는 민주당 김민기 의원의 질의에 “개인신상 문제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향해 “장관은 급여가 얼마인가”라고 물은 뒤 유 장관이 대략적인 급여 액수를 말하자 그제서야 “1억 7000만~1억 8000만원”이라고 대답했다. 신 회장은 김 의원이 “세전은 얼마인가. 급여 총액은 얼마인가”라고 추가 질의를 하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회의장에 쓴웃음을 자아냈다. 기업인 증인이 200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이들이 1분 답변을 위해 하루 종일 대기하는 상황도 속출했다. 정무위의 15일 공정거래위 국감에는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백남육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등 19명이 동원됐다. 하지만 종일 기다리다 단 한마디만 답변하고 돌아간 기업인들도 있었다. 14일 미래창조위의 미래부 국감에선 통신비원가산출 자료 유무와 공개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내놓지 않는데 국회법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최문기 장관은 본질의에서 “자료가 있다. SK텔레콤이 항소 중이라 줄 수 없다”고 말을 바꾸는 등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기재위의 기획재정부 국감에선 재벌 총수 일가의 증인 채택을 여당 의원들이 반대하자 김현미 민주당 의원이 “경제민주화는 이미 종 치고 막 내렸다. 새누리당과 재벌의 유착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은 “유착관계라는 표현은 도저히 참을 수 없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면서 “당장 사과하라”며 날 선 대치를 이뤘다. 부처종합·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1월 “래미안 성공신화 강동구로 이어진다”, 강동펠리스 화제

    11월 “래미안 성공신화 강동구로 이어진다”, 강동펠리스 화제

    중소형이 전체의 99%이상 차지…2면 창 설계로 채광 및 조망권 극대화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강동구 일대에 중소형으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래미안 강동펠리스’를 분양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미안 강동펠리스’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48 일대 2만 3632㎡(7156평) 부지에 지하 5층 ~ 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오피스 1개 동,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으로 이뤄진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로 이뤄졌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 △59㎡ 231가구 △84㎡ 756가구 △151㎡ 6가구 △155㎡ 6가구 등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그 동안 중소형아파트 신규공급이 부족했던 강동구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래미안 강동팰리스’가 들어서는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물류, 유통,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선비즈시티(Sun Biz City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27만 7100㎡가 개발될 예정에 있어 서울 동남권 중심지역으로의 발전기대치도 큰 상황이다. 단지구성에서는 개방감을 높이는데 힘썼다. 한강,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갖춰 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세계최고 높이의 ‘버즈칼리파’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동구 최고 높이인 지상 45층, 149m 높이로 설계돼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우선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출구가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권,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진입로(1㎞),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4㎞) 등의 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도심 및 수도권외곽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삼성물산의 교실 및 강당 등 증축지원을 받은 천동초와 혁신학교로 선정된 동신중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송파•강동 등 동남권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강동구청, 관공서 등이 가깝고 잠실 및 천호동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그 동안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한 아파트 평면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 2면 창 설계로 채광 및 조망권을 극대화 했고, 슬라이딩 발코니창호 적용으로 통풍문제를 해결했다. 또 천정고를 10㎝ 높인 2.4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 했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평면 변경이 가능토록 했다. 또 휘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독서실, 문고, 연회장, 실버라운지, 게스트룸, 클럽하우스, 키즈룸, 코인세탁실, 탁구장, 노래방 등의 다양한 고급커뮤니티시설과 원패스 시스템, 래미안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 전자경비시스템 등 호텔급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과거 중대형 위주의 상업과 주거시설 중심의 주상복합이 아닌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 녹지, 소비층에 맞는 평면설계 등이 결합된 3세대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며 “강동구에 첫 선을 보이는 래미안 아파트인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오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동북아 샌드위치’ 한국, 역발상 외교 필요하다

    한반도 안팎의 외교안보 지형이 빠른 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가해지는 외교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과 일본의 군사 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있고, 이에 힘 입어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가까이 지속돼 온 동북아 전후 체제가 근본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패권 저지를 목표로 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강화와 일본의 집단 자위권 확보 움직임은 머지 않아 동북아에서 중무장한 미·일 군사동맹과 중국의 군사력이 맞서는 신냉전 체제의 막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제적 협력과 군사적 대립의 중층 구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의 상황에서 우리 외교는 이처럼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 미·중 양국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처지로 어느 쪽 손도 들어주기 힘든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것이다. 최근 방한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행보가 보여주듯 우리에 대한 미국의 MD 체제 참여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반면 북한에 대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은 이에 맞서 자신의 대북 영향력을 한국에 대한 외교적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조용하면서도 능동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어제와 그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정부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라는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목청을 높이는 것도 외교적으로 의미 있는 대응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될 수 없는 게 외교이기도 하다. 일본의 재무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되, 이를 넘어 일본의 재무장이 한반도 안보의 역학관계에 미칠 장단기 명암을 면밀하고 냉정하게 따지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일본의 미군기지가 한반도 유사시 북에 대응할 우리의 후방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 반면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종국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김을 강화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 등 득실 양면을 두루 살펴야 하는 것이다. 미·중 대립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적극 펼쳐보일 기회의 장으로 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동북아 중심의 지정학적 가치와 남북 간 체제 대립이라는 전략적 가치를 십분 활용해 우리의 존재 가치를 극대화하는 치밀한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종국의 지향점은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는 균형추로서의 한국일 것이다. 중견국으로서 미·중 양국의 대립을 완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지속적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 남북 간 대치를 평화적 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지난한 과제다. 그러나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초당적 합의와 협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