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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가슴 타는 고통 “엄마, 왜 그렇게 참으셨어요”

    [메디컬 인사이드] 가슴 타는 고통 “엄마, 왜 그렇게 참으셨어요”

    “불이 치밀어 올라 죽겠어요”울분 삭이고 삭이다 생긴 병 보복운전이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됐습니다. 처벌이 강화돼 상대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를 잠시도 참지 못하고 주변에 표출해 버리는 ‘분노조절장애’는 이런 보복운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극심한 생존 경쟁에 내몰리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의 삶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꾹꾹 눌러 참으면 어떻게 될까요. 한 해 10만~20만명이 화를 스스로 삭이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바로 ‘화병’(火病)입니다. 주변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보다 쓰린 가슴을 스스로 부여잡고 달래는 것을 미덕으로 알았던 어머니들이 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가 참아야지”라며 수십 년 동안 화를 삭이고 또 삭이다 병이 됐는데 과연 치료가 가능할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3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얼굴 화끈·가슴 답답한 폐경기 증상과 비슷 화병은 뚜렷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폐경기 증상과도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하셨듯이 ‘가슴에서 불이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때 “가슴이 타는 것 같다”고 호소합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소화불량이 심해집니다. 화를 억지로 참아내면서 뇌가 과도하게 각성되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균형이 깨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집니다. 극도로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정영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극심한 체중 감소”라며 “소화 기능이 떨어져 1~2년 사이에 5~10㎏씩 빠지고 바짝 마르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했습니다.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체 증상이 반복되면 ‘나는 안 되는구나’, ‘고통 속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자포자기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며 “우울증은 뚜렷하지 않은데 극도로 초조해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당장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쁜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염질환만 전염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질환도 전염된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우울한 감정과 무기력감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도 지치고 기가 빠지며 고통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50대 女환자가 男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아 1996년 미국 정신과학회에서 우리말 화병(Hwa-Byung)을 한국인 특유의 정신질환으로 분류해 ‘문화증후군’으로 규정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화병은 문화증후군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분류된 질병코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적응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화병 환자가 있는지 참고 자료만 존재할 뿐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추정한 화병 환자 수는 2011년 11만 5000명, 2012년 12만 1000명, 2013년 11만명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진료 환자 수가 1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설 연휴 다음인 3월과 추석 연휴 기간인 9~10월에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교수는 “화병도 대부분의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나 갈등을 적절하게 해소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면서 만성화됐을 때 뇌의 변화가 유발돼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모두가 그랬기 때문에 여성들이 주관적으로 불합리성을 덜 느꼈을 수 있지만 사회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의 기대치는 높아졌는데 성 역할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아무래도 과거부터 이어진 가부장적 문화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남성은 동료와 술을 마시면서 풀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화를 풀 수 있는 통로가 그래도 많은데 중년 여성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담원·판매원 서비스업 종사자도 많이 앓아 중년 여성 환자가 많다고 해서 꼭 주부만 해당되는 병은 아닙니다. 상담원, 판매원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고객 갑질’을 참다못해 신체 증상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갑과 을의 관계에서 느끼는 피해의식, 결국 을에 해당하는 사람이 화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표현했습니다. 병원을 찾아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처방받으면 1~2주 안에 서서히 증상이 개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장애를 단기간에 치료하려는 조급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조 교수는 “정신질환 치료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는 병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약물 치료로 1~2주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을 받지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일으키려면 2주 이상의 투약과 전문가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 교수는 “길게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보통 3개월 정도면 종결된다”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깨달음”이라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는 근본적인 문제, 즉 시어머니와의 갈등, 남편의 외도 같은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은 의사가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상담 치료를 계기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주는 독… 오히려 우울증 악화시켜 화병에 음주는 독(毒)과 같습니다. 각성 상태를 술로 강제로 이완시킨다고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키고 몸의 피로도만 높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는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술을 마시고 잠드는 분이 많습니다. 정 교수는 “술을 먹고 억지로 이완시켜도 다음날 다시 증상이 나타나 악순환이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병 환자에게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닙니다. 화병의 여러 증상으로 심각하게 고통받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와 상담할 때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주변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화를 내고 감정을 소모하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수십 년을 억누르고 살았던 사람이 단숨에 감정을 내보일 방법도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인간관계를 두텁게 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조 교수는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여건상 사회적 관계 형성이 어렵다면 종교를 갖는 것도 좋다”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과 정신을 위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 교수는 “하루 내내 올라갔던 긴장감과 각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pixabay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수협·용역 직원에 흉기 휘둘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수협·용역 직원에 흉기 휘둘러

      지난달 15일 이후 노량진 현대화시장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측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4일 한 상인이 수협 직원 2명과 용역 직원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상인 쪽 비대위 관계자인 김모(51)씨가 수협중앙회의 최모 경영본부장, 김모 팀장과 논쟁을 벌이던 도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상인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최 본부장은 허벅지에, 김 팀장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범행 후 수산시장으로 돌아와서는 상인들과 대치하고 있는 용역 직원 나모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2시쯤 김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 비대위 한 관계자는 “최근 용역들이 시장에 철거 낙서를 하고 상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했다”며 “시장을 지키기 위해 2교대를 하는 탓에 상인들의 피로감이 크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결혼 10년차인 직장인 김모(40)씨는 자녀 2명을 키우는 홀벌이 가장이다. 결혼 이후 매달 적금을 부어서 한 푼 두 푼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뛰는 집값을 따라갈 수가 없다. 김씨는 “서울에서 내집을 장만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빚을 내지 않고는 집을 살 수가 없어서 전세, 월세만 전전하는 중”이라고 푸념했다. 4일 서울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에 이른다. 소형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해도 10억원 가까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양가격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당 평균 3929만원,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은 4094만원,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4240만원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평당 평균 4290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해운대의 ‘엘시티 더샵’은 평당 7008만원이라는 최고 분양가격을 기록했고, 이 주변은 현재 평균 1500만원대로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도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은 시세 정보를 꼼꼼이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직도 잘 찾아보면 평당 700만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서 구입하면 향후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남구 용호동에 있는 대우이안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다”면서 “59㎡ 91세대, 74㎡ 185세대, 84㎡ 133세대의 중소형 아파트인 대우이안아파트는 신규 아파트임에도 평당 700만원대”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값이 싸더라도 교통편, 편의시설 등 입지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시세보다 싼 아파트라도 지리적 위치가 좋아야 나중에 팔 때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부산 남구 용호동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를 타면 해운대와 센텀으로 이어지고, 부산항대교로 영도와 남포동에 금방 갈 수 있는 용호동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과도 가까워서 대연동과 서면으로 가기도 편리하다”면서 “주변에 농협 하나로마트, 성모병원, 부산문화회관 등 쇼핑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주변 학군과 자연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부산 분양시장 관계자는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운산·용산초등학교, 용호중학교, 예문여고, 부경대 등 부산의 명문 초·중·고·대학교가 가깝다”면서 “오륙도,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신선대, UN기념공원 등 산과 바다, 공원으로 둘러싸여 자연환경도 좋고 단지 안에 어린이 야외 미니풀장과 바닥분수대 등 공원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스바겐코리아, 7세대 부분변경 파사트 출시…8세대 출시는 ‘미정’

    폭스바겐코리아, 7세대 부분변경 파사트 출시…8세대 출시는 ‘미정’

    폭스바겐코리아는 4일 중형 세단인 파사트의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파사트 TSI’를 국내에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폭스바겐 대치 전시장에서 신형 파사트 출시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지난 2012년 출시된 7세대 파사트의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휘발유 모델인 ‘1.8 TSI’와 ‘1.8 TSI R-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외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고, 트렁크 아래 쪽으로 발을 뻗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는 신형 파사트는 전량 미국 테네시주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파사트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미국 생산분을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8세대 디젤 파사트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신형 파사트 1.8 TSI의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120만원 인상된 3650만원이다. 19인치 휠 및 조수석 전동시트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된 R라인의 가격은 413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끄러워서” 두살배기 아들 입막아 죽인 비정한 엄마 징역 8년 선고

    “시끄러워서” 두살배기 아들 입막아 죽인 비정한 엄마 징역 8년 선고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갓 두 돌이 지난 아들의 입을 틀어막아 죽인 40대 엄마가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변모(46·여)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변씨는 2013년 아들을 낳았는데 평소 큰 소리로 자주 울어 이웃에게 자주 항의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이웃에게 또 항의를 받자 변씨는 화가 나 스타킹으로 아들의 입을 묶고 포대기로 몸을 감싸 30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변씨의 아들은 결국 질식사 했다.  1심은 ”변씨의 아들이 불과 2살의 어린 아이로 학대에 전혀 저항할 수 없었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변씨가 아들의 코를 막지는 않았던 점 등에 비춰 살해할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 검찰이 적용한 살인 혐의 대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변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등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변씨의 기억이 구체적인 점 등에 비춰 사물을 변별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고 보고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송수연 기자 ky0295@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백화제방(百花齊放)의 계절이다. 개나리꽃, 유채꽃 등 봄꽃들이 만개하여 산과 들판을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함께 모여 있으니 큰 물결처럼 무늬를 띤다. 작은 것이 모이니 새로운 아름다움이 생겨난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정보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관심도 끌지 못한 채 쌓여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독특한 패턴이 발견된다. 이로써 이전엔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른바 빅데이터 분석이다. 산업혁명기 철과 석탄에 비유되면서 ‘21세기의 원유’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 빅데이터다.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와 행정한류의 신자본으로 인식된다. 정부3.0이 용어부터 어렵고 애매해 낯설게 여겨지지만 쉽게 말하자면 ‘유능한 정부’를 통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핵심으로 한다. 이것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정부는 정부3.0 중점 과제 중의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지향적 행정 구현’을 선정했다. 공공부문과 민간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문제점이나 국민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해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정책을 펼칠 수 있어 행정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공공영역 전반에 걸쳐 정부3.0을 본격 추진하면서 최근 3년간 70개 기관에서 167개의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는 2013년부터 해마다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에는 교통, 폐쇄회로(CC)TV, 민원 등 국민 생활에 밀착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엔 공동주택 관리비, 근로환경 개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민원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례로는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를 들 수 있다. 행자부는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함께 안양 지역 16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및 입찰 자료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비 부당 징수 및 공사입찰 부조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지수를 도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조리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5개 단지를 현장 실사한 결과 평균 22.8% 정도에서 공사비가 과다 책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공동주택 관리비 부정 사용 및 입찰비리를 근절하고 관리비를 10% 절감할 경우 연간 1조 1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국민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개선한 사례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한 ‘근로감독 사업장 선정 과학화’를 들 수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금체불, 부당 근로 행위 등 기초고용질서를 위반하는 불량 사업장의 패턴을 분석한 뒤 근로감독 및 사업장 안전에 취약한 근로감독 대상 사업장을 선정한 사례이다. 이를 활용하면 향후 근로사업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3년간 1461억원의 임금 체불 감소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노사 분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할 듯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핫이슈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그 해결을 꾀하고 있다. 학대 고위험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 ‘국가 아동학대정보 시스템’ 등과 연계한 상시발굴 시스템 구축으로 위기가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것이다. 정부3.0이 아직 국민 체감엔 모자란다는 비판도 높은 기대치 탓이라고 본다. 예컨대 출생신고 때 관련 행정 서비스를 주민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신청받도록 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행복출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예 출생신고 자체를 병원에서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보건, 의료, 치안 등의 분야에 우선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생활안전과 경제 활성화 같이 정부3.0 취지에 한층 걸맞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복잡한 여건 안에서 어떻게 국민행복을 늘릴까에 정부3.0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복궁 감싼 삼청동·백운동 물길, 한양 방어의 핵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복궁 감싼 삼청동·백운동 물길, 한양 방어의 핵심

    해자(垓子)는 자연 하천을 장애물로 활용하거나 땅을 파서 적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현재 발굴조사가 한창인 경주 월성을 보면 남쪽은 남천을 자연 해자로 활용하고, 이 밖의 방향에는 해자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한성백제의 도읍인 서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역시 해자를 방어시설로 썼다. 평양의 고구려 안학궁도 해자가 있었다. 고려시대는 들판을 비우고 산성에 들어가 외적과 대치하는 이른바 청야입보(淸野立保) 전략을 쓰면서 산성을 중요시했다. 산성의 해자는 지형 특성상 물을 채우지 않고 내부에 장애물을 시설하기도 했는데 옛 역사서들은 지호(地壕)나 황지(隍池)라고도 적었다. ●왜구 침입 빈번했던 해안 읍성, 해자는 필수 조선은 읍성 중심의 방어전략을 수립했다. 산성 대신 견고하게 읍성을 쌓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였다. 세종은 읍성에 옹성과 치성, 해자를 시설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 따르면 당시 전국 330곳의 행정구역 가운데 160곳에 읍성이 있었다고 한다. 여러 개의 읍성을 가진 지역도 있어서 전체 읍성은 190곳에 이르렀고, 179곳은 석축성이었다. 모든 읍성이 해자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평지 읍성은 해자를 팠다. 특히 왜구의 침입이 빈번했던 삼남(三南)의 해안 읍성은 대부분 해자를 두었다. 충남 서해안의 당진 덕산 해미 결성 보령 한산 서천, 전라도 서남해안의 무장 고창 남원 낙안 광양, 경상도 남해안의 고현 김해 웅천 하동 언양 동래 등의 읍성에는 해자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해미와 낙안 읍성은 이미 상당 부분 해자의 복원이 이루어졌고, 강진의 전라병영성과 무장·남원 읍성은 현재 해자를 발굴하거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역대 왕조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래 우리 조상들의 해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뚜렷했음을 보여 준다. 그러니 조선이 왕조를 개창하고 도읍과 왕궁의 입지를 새로 정하는 과정에서도 외침에 대비한 방어시설로 해자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조선은 도읍과 왕궁의 입지를 정하면서 세 차례 대대적인 논쟁을 벌인다. 개성의 왕도를 유지할 것인가, 옮길 것인가 하는 논쟁이 첫 번째다. 처음엔 지금의 충남 계룡시 3군사령부 터를 점찍고 궁궐공사를 벌이다 곧 한강과 북악산 일대로 위치를 바꾼다. 계룡산은 방어력은 뛰어나지만 주변에 강이 없어 세곡 수송에 어려움이 있고 용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북악산 아래 한양(漢陽)과 신촌과 서강 일대 모악(母岳)을 놓고 벌인 논쟁이 두 번째다. 이후 태조의 왕사(王師) 격인 무학대사 자초와 태조의 총신(寵臣)인 정도전 사이에 한양에 들어설 왕궁의 위치를 놓고 논쟁을 벌인 것이 세 번째다. 무학대사는 정궁(正宮)을 인왕산 아래 동향으로 앉혀야 왕조가 무궁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북악산 아래 남향으로 궁궐을 짓는 것이 중국의 역대 왕조가 그렇듯 정도라고 주장해 관철시켰다. 그런데 200년 뒤 임진왜란이 일어나 임금은 피난을 떠나고 궁궐은 불타버리는 치욕을 겪자 무학대사의 안목이 옳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야사(野史)로 치부되는 오산 차천로(1556∼1610)의 수필집 ‘오산설림초고’에 나오는 이야기다. 차천로는 글 말미에 ‘정도전이 무학의 말이 옮음을 알지 못함은 아니었지만 다른 마음이 있어 듣지 아니한 것’이라고 했다. 차천로는 정도전을 역심(逆心)이 가득한 인물로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시각이나 개인적 원한을 배제하면 정도전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 북악산 아래가 옳았던 것은 궁궐 동쪽의 삼청동천과 서쪽의 백운동천이라는 자연 해자의 존재 때문이다. 오늘날 중학천으로 불리는 삼청동천은 삼청계곡에서 발원해 경복궁 담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뒷길을 따라 흐르다 청계천에 합류한다. 백운동천은 자하문터널 쪽에서 시작되어 자하문로와 세종문화회관 뒷길을 지나 역시 청계천과 합쳐진다. ●정도전, 북악산과 자연 해자 감싼 요새에 궁 설계 정도전을 비롯해 한양도성을 설계한 사람들은 궁궐의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 그 결과 북쪽은 북악산이 가로막고, 동쪽과 서쪽은 깊이가 상당한 하천이 남쪽에서 합류해 자연 해자 역할을 하는 자리에 경복궁을 앉혔다. 궁궐 남쪽으로는 육조거리를 조성했다. 해자의 보호를 받는 곳에 국가의 중추기관을 집중시킨 것이다. 이런 상징성이 있는 ‘경복궁 자연 해자’를 일제강점기도 아닌 20세기 후반 우리 손으로 복개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삼청동길과 자하문로 아래로는 지금도 삼청동천과 백운동천이 흐른다. 복개가 이루어지기 전 삼청동천 사진을 보면 바닥은 깊고, 호안은 다듬은 돌을 수직으로 쌓아 궁궐을 방어하는 시설이라는 인식이 분명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가 수도를 개성에서 한강과 북악산 일대로 옮기겠다는 한 구상 자체가 효율적인 방어가 목적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도성은 북서쪽으로는 임진강, 남동쪽으로는 한강이 거대한 자연 해자의 역할을 한다. 한양파(派)가 모악파를 누른 것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외적 방어에 이로운 한양의 지형적 특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다. 북악산파가 인왕산파를 누른 것은 자연 해자로서 삼청동천과 백운동천의 역할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새로운 도읍 및 궁궐의 입지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풍수지리적 견해차가 이유는 아니었다. 세 차례 논쟁에서 방어력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쪽이 언제나 승리했다는 것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동거녀 살해 후 음독자살 기도

    경북 포항의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를 벌인 끝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검거 과정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했으나 의식을 회복해 경찰이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7시쯤 포항 북구 죽도동 한 빌라 발코니에서 A(24)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내가 여자친구와 그 친구를 죽였다”고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 거실과 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의 여자친구인 B(26)씨와 B씨의 친구인 C(25·여)씨였다. 또 C씨 아들(6)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한 대형 유통업체 점원으로 일하는 A씨는 체포 과정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의식을 되찾았다. 방이 2개인 빌라에는 애초 B씨와 C씨, C씨 아들이 살고 있었다. 이후 A씨가 B씨와 사귀면서 이 빌라에서 4명이 함께 살았다. 포항북부경찰서 오완석 서장은 “용의자가 생활고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1차로 진술했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자세한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제품에 고객 감동 더하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제품에 고객 감동 더하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람 중시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 회장은 제품력만으로는 고객의 감동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휴먼 솔루션’의 개념을 제시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고객에게 ‘평생 친구가 되겠다’는 전략을 펼쳐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과의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면서 휴먼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을 파는 포스코는 ‘을’의 입장이기 때문에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신경쓰지 말고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요타를 예로 들면서 딜러를 ‘파트너’로 여기는 문화가 회사의 장기 성장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술, 성능으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딜러 중시 정책’을 일관되게 고집하면서 동일 딜러의 재구매 비율을 60% 넘게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객사인 쌍용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신차 ‘티볼리에어’를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휴먼 솔루션의 일환이다. 권 회장은 또 휴먼 솔루션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사내 프로그램인 토요학습의 강연자로 나선 권 회장이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리더가) 바른 방향으로 솔선하면 구성원도 스스로 바른길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과학·교육·사회공헌 분야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줬다. 과학상 수상자로는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교육상은 기술명장 양성에 앞장선 금오공업고등학교, 봉사상은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한 라파엘클리닉이 받았다. 시상식에는 권 회장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성 2명 피살한 용의자 현장 체포…아이는 무사해

    여성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한 빌라 발코니에서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던 A(24)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문을 강제로 열고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 안 거실과 방에서 흉기에 목이 찔린 채 숨진 B(26)씨 등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6세 남아도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 아이는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대치 전에 “내가 여자친구와 그 친구를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음독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와 숨진 여성, 아이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상임이사>△급여상임이사 장미승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 김선우 ■강원도개발공사 ◇보직 승진△사업개발본부장 김정천△올림픽사업단장 전규빈△경영합리화팀장 장희봉◇3급 승진△기획팀장 손종수△홍보팀장 허진욱△분양사업팀장 오정근△알펜시아건설사업팀장 기백석△건축사업팀장 김용래△군도13호선조성공사건설사업소장 이창대△양양종합운동장 건설사업소장 신상철◇전보△고객지원팀장 신상규△토목사업팀장 박영규 ■헤럴드경제 △사회섹션에디터 김영상 ■한국씨티은행 △강남구청지점장 신동구△대치중앙지점장 김연희△매탄동지점장 오승현△분당지점 씨티골드지점장 석유경△상계동지점 씨티골드지점장 류영란△서울지점 씨티골드지점장 이종숙△서초동지점장 조권훈△압구정지점 씨티골드지점장 김윤희△압구정지점장 문수평△청담중앙지점 씨티골드지점장 김재상△청담중앙지점장 진선미△씨티프라이어리티센터장 김지형
  •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새봄을 맞아 주택 분양시장도 만개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총분양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3~5월에 쏟아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3월에 분양 일정을 시작한 아파트가 4만 3201가구이고 4월에는 올해 최다 물량인 5만 6737가구가, 5월엔 4만 2622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올해 총분양물량 30만 5598가구 중 46.6%가 봄에 소진될 예정인 셈이다. 훈풍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감지됐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출 규제가 본격화됐던 지난달 분양물량은 9199가구에 그쳤지만,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즉시 재개함에 따라 이번 달 분양물량은 부동산114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3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선 이후 분양 성수기인 4월엔 봄 분양시장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분양 홍보 현수막을 걸거나 배너 광고를 하기 어려운 총선 운동 기간을 지나 4월 중순 이후 분양물량이 쏠릴 예정이다. 봄에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 중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의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이에 분양업계에서는 올 봄 분양 단지들이 식어가던 분양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다만 올해 초 점화돼 사그라들지 않는 공급과잉 논란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지역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역별·단지별 청약에 신중을 기해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수도권 주택이 분양 시장 부흥을 이끄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배후수요가 형성된 역세권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입지 탁월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휴지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로 구성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396가구이다. 근처에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위치해 있다. 개포중, 개원초, 대치초, 구룡중, 대청중, 수도전기공고, 경기여고 등이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있는 개포공원을 비롯해 대모산, 양재천이 주변에 있다. 서울 뉴타운 지역과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도 상반기 중 계속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 192에서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성북구에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 들어서는 단지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규모로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우이신설선 노선이 12월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가깝고 자동차 전용도로 접근도 편하다. 3월에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 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분양 일정을 소화했고, GS건설도 최근 서울 은평구 진관동 88-13 일대에서 ‘은평 스카이뷰 자이’ 분양에 나서 평균 13.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 1구역을 재건축한 ‘DMC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교통 호재… 김포고촌·일산동구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가시화되며 수도권 2차 신도시 분양도 과거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도망이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1차 조합원 868가구 모집을 마치고 647가구 규모의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인 ‘김포고촌 건영 아모리움 리버파크’는 2018년 10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고촌역에서 한 정거장을 가면 서울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이다.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9~84㎡,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서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208가구 규모다. ‘킨텍스 원시티’와 관련한 교통 호재인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미사 강변지구에서 유리치건설이 분양 중인 ‘마이움 센트럴 아케이드’ 역시 2018년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 시점에 맞춰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미사역에서 5분 거리인 이곳의 상가는 3면 개방형 아케이드 구조로 마이움 오피스텔 322가구의 고정 수요와 함께 근처 복합단지의 유동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중 FTA 수혜 입는 평택지구 복합단지 내 분양 매물들은 지역별 분양 호황을 이끄는 주축이 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와 평택처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곳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분양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지역과 교통망 구축 계획에 따라 청약 수요가 양극화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선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분양이 모두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로 인해 평택항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주변 산업단지의 생산역량이 커지는 게 상업시설 분양 수요를 이끌고,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거시설 분양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역·관광 관문인 평택항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상업지에 들어서는 ‘평택 더 스위트 하버’는 지하 1층~지상 18층, 373가구로 오피스텔 74실과 소형 아파트 299가구로 구성됐다. 한·중 FTA의 수혜를 받을 평택항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분양지이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소사벌지구 C1 블록에 분양하는 ‘소사벌 더샵’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로 조성된다. 안성나들목(IC), 송탄IC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수월할 뿐 아니라 오는 8월 수도권고속철도(SRT) 지제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한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 규모다. 지난해 8월 분양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평택 1차(822가구)에 이어 이번 2차 분양을 거쳐 3차(542가구)가 마무리되면, 총 2807가구의 매머드급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조성된다. ●진주, 공기업 이전 시너지 효과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단지로 개발되는 영종도에서 근무할 직원과 관광객 등의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게 분양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공기업 이전과 지식산업센터에 따른 분양 수요 창출은 올해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의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주변의 다양한 산업단지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원하는 기업들이 주목할 입지 조건을 지녔다.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될 이곳의 상가 역시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1층 최대 층고가 7m이고 지하에 분수광장과 성큰가든이 설치돼 개방감이 큰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 2구역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1530가구 규모로 이 중 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창원대로와 가까워 차로 5~10분 거리 안에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행정·쇼핑시설이 있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근처에 있어서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다. 대방건설이 경남 진주 혁신도시 A7블록에 분양하는 아파트 ‘대방 노블랜드’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04㎡, 743가구 규모다. ‘대방 노블랜드’는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으로 우선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동산 특집]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 교육 환경 ‘굿’… KTX 수서역 개통

    [부동산 특집]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 교육 환경 ‘굿’… KTX 수서역 개통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개포동에 ‘래미안 블레스티지’(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앞으로 4만 1000여 가구가 들어설 개포 지구에서도 최고의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목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9~182㎡ 규모의 195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49~126㎡의 396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49㎡ 33가구 ▲59㎡ 69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다. 단지를 중심으로 양재천이 흐르고 대모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 바로 옆에 다양한 수목과 휴게·운동 시설, 야외 공연장을 갖춘 개포공원이 있다. 개포공원과 연결되는 단지 내 보행 도로는 물론 대모산과 연결되는 친환경 다리를 설계해 개포공원, 대모산, 양재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경에서 내외부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변에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구룡중, 개포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대치동 학원가까지 접근도 쉽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개포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양재대로가 단지와 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오는 8월 KTX 수서역(SRT)이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진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 가까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안에 8000여㎡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곳곳에 위치한다. 예정된 시설은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장 등이 포함된 운동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보육시설, 문화센터·연회장, 도서관·독서실, 경로당 등이다.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됐다. (02)400-3559.
  • 포항 빌라서 여성 2명 흉기 찔려 숨져

    경북 포항의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검거 과정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했으나 의식을 회복해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빌라 발코니에서 A(24)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안 거실과 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의 여자 친구인 B(26)씨와 B씨 친구인 C(25·여)씨였다. 또 C씨 아들(6)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내가 여자친구와 그 친구를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방이 2개인 빌라에는 애초 B씨와 C씨, C씨 아들이 살고 있었다. 이후 A씨는 B씨와 사귀면서 이 빌라에서 함께 살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공중 납치 후 키프로스 강제 착륙… 대치 6시간 만에 순순히 항복 승객·승무원 81명 전원 무사 “정치적 망명” “전처 만남 요구” … 납치범 범행동기는 불확실 29일 공중 납치된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범인 체포와 승객 전원의 무사 탈출로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불과 일주일 전 벨기에 브뤼셀을 강타한 자살 폭탄 테러에 이은 항공기 피랍 사건에 긴장했던 전 세계는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집트항공은 이날 오전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자사 소속 여객기 MS181이 비행 도중 괴한에 의해 공중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비행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는 납치범의 협박에 기장은 기수를 지중해 섬나라로 돌렸고 오전 8시 50분에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착륙 직후 외국인 4명과 승무원 3명 등 7명을 제외한 여성과 어린이 등 승객 대부분을 풀어 준 뒤 정치적 망명, 전처와의 만남 등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이어 가던 납치범은 이날 오후 2시 관계 당국에 순순히 항복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끝났다. 여객기 납치범이 붙잡혔다. 승객, 승무원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납치범이 끝까지 인질로 잡고 있었던 외국인과 승무원 등 7명도 항공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키프로스 당국이 납치범 체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AFP는 납치범이 항공기에서 나와 머리에 손을 얹은 뒤 활주로를 건너 맞은편에 대기하고 있던 대테러 특수 경찰에게 다가갔다고 전했다. 경찰들은 범인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몸수색을 하고 나서 어디론가 끌고 갔다. 이집트대통령궁 대변인 알라 유셰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범의 이름은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고,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알윰은 무스타파가 이집트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테러보다는 개인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피랍 사건은 테러와 무관하다”며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 초기 납치범이 폭탄 조끼로 무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납치범이 승객 대부분을 풀어 주면서 이런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납치범은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전처와의 만남을 요구하는 한편 전처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집트 교소도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의 석방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범인 체포 직후 키프로스 외무부는 “이번 사건은 테러와 무관하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한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확인했다. 납치 소동으로 라르나카 공항은 일시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이 우회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편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확인 결과 이 비행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럽 원정 앞둔 슈틸리케 “모든 리그 주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 슈틸리케호가 새 목표를 정조준한다. 전날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기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축구대표팀의 새 역사를 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9월 최종예선이 시작할 때까지)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대표팀을 꾸려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이 진출을 확정한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4.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2차 예선 상대와는 차원이 다른 팀들이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나흘 뒤에는 프라하에서 FIFA 25위 체코와 맞선다. 두 팀 모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 맞춰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격돌하는 것이라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각별한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톱인 만큼 두려움은 없다”면서 “이번(최종예선)에는 더 어려운 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상대도 한국을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 골절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레바논과의 2차 예선 7차전 결승골을 넣은 이정협(울산)도 “우리 것만 잘 준비한다면 오히려 다른 팀이 더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면서 “컨디션도 힘든 상태인데 몸 관리를 잘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도, 원주민과 이주민 간 상생사업 추진

    제주도는 원주민과 이주민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다음 달부터 ‘2016년도 지역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네트워크 사업에는 9500만원이 투입돼 6개 사업이 펼쳐진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정착주민 재능기부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제주예술동행’이 열린다. 제주시 아라동에서는 지역과의 소통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특산품인 ‘딸기잼’을 함께 만들며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공동체 이해하기 사업이 추진된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에서는 ‘마을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예비 주민으로 살아보는 제주바로알기 마을학교가 운영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는 정착민과 함께하는 혼인지 바로알기 콘서트, 혼인지 체험 관광콘텐츠 개발사업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 네트워크 사업이 원주민과 이주민 간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 동향에 따르면 전입에서 전출을 뺀 제주 순유입 인구는 173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7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로 지난해 2월 1086명보다 7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 이주 바람 등으로 지난해 제주도 인구는 매월 1000명 이상씩 증가, 2014년보다 1만 1800명이 늘어난 64만 1355명을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지지율 20% 가능”…야권연대 여전히 반대

    안철수 “국민의당 지지율 20% 가능”…야권연대 여전히 반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13 총선에서 당 지지율이 20%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부부끼리도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나”라면서 여전히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 전망 등에 대해 말했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안대표 본인 선거구 전망은.→제간 3년전 노원병 출마했을때 약속했다. 노원 떠나지 않겠다고. 이번 총선 맞이해서 창당하면서 전국 선거유세 위해 비례대표 논의 일부 있었지만 단호히 아니라고 했다. 약속 지켜야한다는 신념 변화 없다. 그래서 출마하기로 했다. 또 지난 3년간 의정활동 평가받고 싶었다. 초선의원은 기대감으로만 당성될 수 있지만 재선은 객관적 지역주민 평가가 있다. 지난 3년간 활동 정정당당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이다. 지역에서 열심히 알리고, 주민들에게 죄송한 부분도 있다. 다른 의원들 지원 유세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4.13 때 겸허하게 평가 받겠다. -현재 국민의당 20~30대 지지도 낮다. 이 부분 대책은?→정확한 지적이다. 저도 많은 고민하는 지점이 그부분이다. 수도권 유권자들, 젊은 세대들이 3년 반 전에 변화 열망으로 뜨겁고 기대 높았다. 제 능력 부족 탓에 많은 실망감 안겨 드린 점도 사실이다. 어떻게 다시 신뢰회복하는가는 말만으로 안된다. 행동 보여야 한다. 최근 만난 한 젊은 그룹 이야기 기억에 남는다. 지금 정치권의 성장론 분배론은 너무 공허하다. “나는 당장 알바 받을 돈 못받아 해결 기대하는데 무슨 성장론 분배론이냐”라고 한다. 그게 젊은층 이야기다. 거대 담론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현재 아주 작은 변화라도 실제로 변화 이끌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일 해나가야 한다는 계기가 됐다. -어떤 근거로 정당지지율 20% 잡았나?→앞으로 잘될거라는 기대감이었다. 10%대까지 갔었다. 그 이후에 당 정비하고 저희들 미래 모습들을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15%까지 왔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저희들이 미래에 어떤거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기대치를 확신으로 변화시켜 드리는 게 저희들 몫이다. 거대 양당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살생부도 560년 전 단종 때 계유정란 때 나왔던 이야기다. 어떻게 이렇게 퇴행적인가. 저희는 미래를 이야기하겠다. 희망 만들어보겠다고 해서 제2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하겠다고 구체적인 정책 말씀드리고 있다. 그러면 20% 갈 수 있다. -국민의당 브랜드는 안철수다. 동의하나→꼭 저혼자라고 생각 않는다. 혼자는 한계가 있다. 제 지지율보다 당 지지율이 더 높다. -민생행보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전략 바꿀 생각은 있나.→지난 한달 내부당 정비하고, 총선 공천도 마무리 지으면서 저는 열심히 국민들 만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저녁에 인터넷 생방으로 말씀드리고 그 현장에 접목되는 많은사람드로부터 의견 듣고 있다. 깨달음 주고 정치 반영하고 있다. 우생마사 말씀하셨는데. 그 정신은 단기간 이해득실 연연않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내 몸 맡기고 서서히 뚜벅뚜벅 가면 결과적으로 신뢰 얻을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겠다. -야권연대 반대 관철 중인데, 그 과정 설명 좀 해달라.→부부끼리도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나. 정당은 원래 이념과 정책이 동의가 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다. 그러다보면 큰틀에서 같지만 세부 방법론 다른 이야기들 생각들 나올 수 있다. 그 생각들 모아가는 과정이 정치 리더십이라고 생각. 그 생각들을 정리해왔다고 말씀드린다. -김종인 대표의 안철수 평가 박하고 무시 발언 많다. 어제도 광주에서 비판했는데..청춘콘서트 통해 정치 입문때 김종인이 안철수 멘토로 알려졌다. 왜그런가. 김종인 어떻게 보나.→청콘 당시 그렇게 오랜시간 많은 말씀 나누지는 못했다. 정당 지도다라면 미래에 대해 얘기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저도 부족한 부분 많다. 정확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테러 희생자 추모장 가운데 두고 대치한 훌리건과 추모객

    테러 희생자 추모장 가운데 두고 대치한 훌리건과 추모객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부르스 광장에 난입한 극우파 훌리건 400여명이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치켜들어 반이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대답을 듣고 싶다”면서 꽃과 촛불, 편지 등을 짓밟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시위대 중 일부는 나치식 경례를 하고 구호를 외쳤으며, 무슬림 여성 추모객을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아 이들을 해산시켰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 인천 인질극 종료, 20대男 헤어진 여친의 새 남자친구 위협 “당시 상황?”

    인천 인질극 종료, 20대男 헤어진 여친의 새 남자친구 위협 “당시 상황?”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새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질로 붙잡혔던 20대 남성은 경찰에 구조됐지만 피의자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복부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A(23)씨가 흉기를 든 채 헤어진 여자친구 B(20)씨의 새 남자친구(22)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B씨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A씨를 밀치고 현관문을 빠져나와 옆집으로 몸을 피했고,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B씨의 집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교제하다 헤어졌으며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빌라 건물에 특공대와 강력팀 등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빌라 현관문 앞에서 A씨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소방당국은 빌라 건물 밖에 공기 매트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A씨는 경찰 위기협상팀에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면서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또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그는 경찰에 담배를 달라거나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해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인질극을 벌인 지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현관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또 “왜 문을 열고 나왔느냐”는 질문에 “내가 잘못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직후 빌라 내부로 들어가 인질로 붙잡힌 B씨의 남자친구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A씨가 이날 오전 집 안으로 밀고 들어올 당시 몸싸움을 벌이다가 주변에 있던 어항이 넘어지며 깨진 유리조각에 복부를 찔렸다. 경찰은 A씨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고 다른 남성을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강제 진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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