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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때리기’ 신호탄?… 깐깐해지는 中] 中인민일보 “朴대통령 지지율 급락” 실명 비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3일 사설 격인 종성에서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 안보에 심각한 현실적 위협을 조성한다”며 “중국은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한국의 지도자는 신중하게 문제를 처리해 나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여론조사에서 7월 4주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박 대통령의 실명을 명시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는 한국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을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군사적 대치에 끌어들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만약 충돌이 발발한다면 한국은 가장 먼저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취업 경쟁력 위해 민간자격증 관심↑…심리상담사 등 24종 무료강의 활용

    취업 경쟁력 위해 민간자격증 관심↑…심리상담사 등 24종 무료강의 활용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이 10.3%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청년층 실업자 수는 1년 새 1만 8000명 늘어났고, 청년 실업률도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서는 취업하기 원하는 직종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강의료, 교재비 등 비용이 상당해 부담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도 많지만 최근 무료 강의 서비스도 많아졌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은 심리상담사를 포함해 24개 국가 유망 민간자격증 무료 수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은 △사회교육분야(심리상담사, 미술심리상담사, 캘리그라피지도사 등) △유아교육분야(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아동미술지도사, 자기주도학습코칭상담사 등) △취업 준비를 위한 전문가 과정(스피치지도사, 이미지메이킹, 인성지도사) 등이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를 받은 민간자격증 전문교육원으로 교육 과정을 무료로 제공해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홈페이지 안에 교안 자료가 업로드돼 있어서 별도로 교재를 살 필요가 없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의 무료 수강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에 ‘STUDY’만 입력하면 된다.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최대 강좌 수는 3개이지만, 수강 후 자격증 발급까지 완료하면 또 3강좌씩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은 5주에 걸쳐 실시된다. PC나 모바일로 수강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수업 참여할 수 있다. 한국사이버진흥원 관계자는 “교육 이수 후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경우 공인통합 인터넷증명발급센터 서트피아에서 자격사실확인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어 신뢰성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올 여름 극장가에 깊은 울림을 전할 2016년 최고의 기대작 ‘덕혜옹주’가 3일 개봉을 기념해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 가지를 전격 공개했다. # 100만 독자들을 울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 스크린으로 재탄생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다룬 작품이다. 고독한 삶을 세밀한 문체로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을 담아내 스토리에 활력을 더했으며,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덕혜옹주’의 불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그녀의 모습을 그려내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도 꽤 오랜 여운을 전한다. # 탄탄한 연기력으로 뭉친 화려한 배우진 극중 가슴 저며오는 손예진의 애절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장한’역의 박해일과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복순’역의 라미란, ‘장한’의 동료이자 독립운동가 ‘복동’의 정상훈, 특별출연으로 ‘고종’역의 백윤식 그리고 대한제국 황실의 근위대장 ‘김황진’역의 안내상까지 작품 속 묵직한 무게중심을 이루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손예진, ‘덕혜옹주’로 자신을 뛰어넘다”(뉴스토마토 함상범 기자), “이번에도 인생연기로 <덕혜옹주>의 삶을 연기해낸 손예진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헤럴드POP 이소담 기자) 등 영화 <덕혜옹주>는 국내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진호 감독 4년 만에 충무로 복귀..섬세한 연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는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인 허진호 감독은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 속에 ‘덕혜옹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많은 관객들이 오래도록 기다렸던 허진호 감독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 운명의 무게를 짊어진 채 평생을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치열하면서도 섬세한 앵글로 담아내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을 그녀의 삶에 집중하게 한다. 이처럼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해 영화에 기대를 높이는 영화 ‘덕혜옹주’가 바로 오늘 개봉해 올 여름 극장가 장악을 예고하는 가운데, 깊은 울림으로 전 세대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공무원인데 당연히 일반 국민보다 윤리 기준이 더 까다로워야 하는 게 맞죠.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거잖아요.”(공무원 A씨·41세, 6급)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생활까지 단속하는 건 요즘 시대에 너무한 것 같아요. 기준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같고요.”(공무원 B씨·36세, 7급)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파면 처분의 근거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나 전 정책기획관의 파면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도덕성과 윤리성, 그리고 품행을 이처럼 법으로 규율하는 사례는 사실 다른 국가에선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일반인보다 엄격하고 신중한 품행이 요구된다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이든 일반 국민이든 이견이 없으나 문제는 그 수위와 징계 범위다. 국민 개개인의 기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의 품위 유지 의무에 대해서도 개인의 사생활을 보다 존중하는 쪽으로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대 백창현 교수는 최근 발간된 ‘경찰학연구’에 실린 ‘경찰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에 관한 법적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구체화하고 직무상 관련 있는 영역으로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대다수는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공무원은 “지금도 공직자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이라며 “품위유지 의무 조항을 없애버리면 공직자 비리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공무원은 사기업 직원과는 다른 청렴함을 갖춰야 한다”며 “그게 일반 국민들이 공무원에게 바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혹하다는 반발도 있다. 한 경찰관은 “경찰은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사소한 잘못으로 징계를 받는 일이 잦다”면서 “경찰이 법을 집행한다는 이유로 다른 공무원보다 더 엄격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음주운전, 성추행처럼 범죄가 되는 행동이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겠지만, 직무와 관련없는 사생활까지 징계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가령 간통제가 폐지됐어도 이를 이유로 징계를 받는 공무원은 여전히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14일 혼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무관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같은 이유로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흐름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생활 보호 쪽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양상이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지만 국가기관이 이들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동거하던 여성을 두 번 낙태시킨 소방관 A씨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은 사적 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한 것으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와 ‘공무원의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치가 대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인사혁신처는 ‘공직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하되 일반 국민에게 알려져 공직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상응한 징계를 내린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일관된 잣대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MB맨 강만수 자택 압수수색

    ‘대우조선 비리’ MB맨 강만수 자택 압수수색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대우조선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일 강 전 행장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강 전 행장을 통해 대우조선과 특혜성 거래를 맺은 것으로 의심되는 중소건설사 W사의 대구 수성구 사무실과 바이오업체 B사의 전남 고흥군 사무실, 강 전 행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투자자문사 P사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거래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강 전 행장은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기간과 겹치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낸 ‘MB맨’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 재임 당시 자신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W사와 B사에 대우조선의 특혜가 돌아가도록 힘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W사는 대우조선해양건설로부터 수십억원대 하도급을 받은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업체의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조만간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노총 “갑을오토텍 용역경비 투입, 노조 파괴용”

    한국노총 “갑을오토텍 용역경비 투입, 노조 파괴용”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인 갑을오토텍이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에 이어 용역경비를 투입한 조치에 대해 한국노총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사측의 용역경비 배치가 물리적 충돌을 유발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낮 2시부터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회사 공장 정문을 사이에 두고 사측이 용역계약을 체결한 경비업체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다. 한국노총 산하 조직은 아니지만 한국노총은 사측의 행동이 노사 단체협약을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용역보안(경비) 인력 도입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고 2008년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결국 물리적 충돌을 유발시켜 모든 책임을 노조에게 전가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8년 갑을오토텍의 전신인 만도공조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용역보안(경비) 인력 도입 시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만도공조를 인수한 갑을오토텍은 이 합의를 승계하기로 했다. 이를 근거로 노조와의 협의 없는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 1일부터 회사 정문에서 회사 측 외주업체 ‘잡마스터’ 영역 경비 140여명과 대치 중이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경찰·특전사 출신 직원 채용 취소 합의 이행, 회사 정문 앞 경비 외주화 재논의, 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 쟁의 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 금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폐쇄’ 갑을오토텍 노조, 용역경비 140여명과 대치···일촉즉발 상황

    ‘직장폐쇄’ 갑을오토텍 노조, 용역경비 140여명과 대치···일촉즉발 상황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인 갑을오토텍의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와 함께 경비용역을 배치해 노조와 경비용역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노사 대립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일 낮 2시부터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회사 공장 정문을 걸어 잠그고 사측과 계약한 경비용역직원(잡마스터 소속 140여명)의 공장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지금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원과 가족 등 500여명은 공장 안에서 철문을 닫고 대형트럭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공간을 제외하고 측면에 바리케이드를 높이 쌓아올렸다. 경찰은 기동대 9대 중대 경력 8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관할 경찰서인 아산경찰서는 대치 현장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용역업체 직원들에게는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노조 측에는 경비용역의 진입을 막지 말 것을 당부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8월 이후 관리직 사원과 인턴사원 등 90여명을 고용하는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한 것도 모자라 경비업체 직원들을 투입, 의도적으로 물리적 충돌을 유도해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와 용역경비 간 대치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회사가 채용한 특전사, 경찰 출신 신입사원들이 새 노조(제2노조)를 만든 뒤 기존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 10여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금속노조는 파업에 들어간 뒤 정문을 봉쇄했고, 이에 제2노조 조압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대규모 폭력사태가 빚어진 적이 있다. 노조는 지난 29일 ‘사측의 직장폐쇄가 노조를 깨기 위한 도구로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갑을오토텍과 갑을그룹 고문 등 24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또 용역경비 배치를 허가한 경찰의 조치를 비난했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타인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업무를 벗어난 행위’가 우려될 경우 신청을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경찰이 오히려 공권력으로 용역경비를 비호해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문을 통제하면서도 대형 트레일러 등 물류수송 차량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용역경비들도 두세 차례 휴식과 저녁식사를 위해 자리를 피해 일시적으로 긴장이 풀렸다. 이들은 그러나 어둠이 완전히 깔리고 지난 1일 오후 8시 이후 다시 정문 앞에 재배치,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한때 동요했으나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경찰·특전사 출신 직원 채용 취소 합의 이행, 회사 정문 앞 경비 외주화 재논의, 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 쟁의 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 금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성주 사드 민심 수렴하되 갈등 조장 말아야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어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국회 교섭단체 중 유일하게 사드 반대 당론을 확정한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심이 들끓는 현장에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찬반 논란이 비등하는 현안에 대해 민심 수렴은 필수이겠지만, 대안 없이 갈등만 조장해서도 곤란할 게다. 우리는 공동체의 운명을 책임진 정치인이라면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해진 측면과 지역민의 피해 의식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고 본다. 정당이 국가적 이슈가 된 사안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인’이라면 사회적 갈등을 대치가 아닌 대화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다. 그럼에도 국민의당 박 위원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오늘을 계기로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마침 성주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시기에 나온 발언이었다. 그렇다면 정부와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안전 협의체 등을 통해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에 잘못된 신호를 준 형국이 아닌가. 성주 군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일견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위험이 애초 우려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더라도 일종의 혐오시설을 정부가 사전에 일언반구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배치한 것 자체가 불만일 게다.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에서 그런 여론을 전달하고 정부를 견제하는 건 정당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혹여 원내 야당인 국민의당이 사드 촛불집회를 기웃거릴 요량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입법 독재’가 거론될 정도인 여소야대 국회에서 과거 군사정부 때와 같은 장외투쟁으로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한다고 착각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물론 국가 안보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하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잖은 게 사실이다. 정당이 중·러와의 군사·경제적 마찰에 대한 우려나, 특히 우리 지역에는 배치할 수 없다는 주장을 마냥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예컨대 고준위 방폐장 설치 등 꼭 필요한 국가적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정당들이 결정권을 매번 지역민에게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할 것인가. 사드 문제는 지역 민심을 최대한 수렴해 국회에서 치열하게 토론해 결론을 내고, 정히 이에 불복하는 정당은 “우리 당이 집권하면 사드 기지를 없애겠다”고 공약하고 대선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구하는 게 옳다고 본다.
  • 6월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 121.7억달러···불황형 흑자 지적도

    6월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 121.7억달러···불황형 흑자 지적도

    지난 6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1일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21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하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118억 7000만달러)보다 3억달러 많다. 상반기 흑자는 499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503억 60000만달러)와 비교하면 3억 8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9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게다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를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배포한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SR)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6월 경상수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28억 2000만달러로, 지난 5월(107억 4000만달러)보다 20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6월(128억달러)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수출은 452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고, 수입은 324억 3000만달러로 10.1% 줄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브리핑에서 “상품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정보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의 수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전셋값 노원·강남권 하락… 서북·성북 상승

    서울 전셋값 노원·강남권 하락… 서북·성북 상승

    # 1 “결국 물량 앞에 장사 없는 거죠. 역전세난요? 글쎄요. 전셋값이 확실히 좀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2년 전보다 1억원은 높아요. 앞으로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면 모를까 지금은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서울 송파구 신천동 A부동산) # 2 “10월에 전세 계약 만기인데,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저 좀 움직이려고 알아보니 강남 쪽만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서대문 쪽은 오히려 봄보다 더 올랐어요.”(서대문구 홍제동 직장인 이모씨) 서울 전세가율이 7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비록 전셋값보다 집값이 더 올라 잡힌 전세가율이지만 강남권과 노원 재건축 단지 등 일부에서 실제 전셋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정부도 두 손 들었던 전셋값을 잡은 것은 서울 인근 택지지구와 신도시에서 쏟아진 입주 물량이었다. 지난 28일 전셋값이 떨어졌다는 송파구와 아직도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대문, 은평 지역을 둘러봤다. ●위례·하남 내년 입주 1만 가구 대기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신천동 파크리오 등은 2008년 강남권 역전세난을 촉발했던 것으로 지목되는 단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전셋값 하락 폭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최근 전세시장 분위기를 물으니 신천동 A부동산 관계자는 “2년 전 집을 보러 부동산에 들렀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재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례신도시로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워낙 고생을 했던 사람들인지라 일부는 분양을 받거나 사서 들어가는 것 같고, 일부는 그냥 옮겨가는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이 더 나온다고 하니 한번 더 빠져나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 84㎡ 전세는 올 1월 가장 싸게 거래된 것이 7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6억 5000만원에도 거래가 됐다.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도 올 1월엔 8억원 이하로 거래된 적이 없다. 그러나 6월엔 7건이 평균 7억 9928만원에 계약이 이뤄졌고, 7억 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송파 전셋값이 하락한 이유는 인근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 지역에서 입주 물량을 대거 쏟아 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330가구가 입주한 위례신도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5440가구가 입주했다. 또 하반기에도 3684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거의 1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위례신도시에서 쏟아지면서 대체재가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례는 내년에도 500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하고 하남도 올해 1만 5000여 가구, 내년에도 5000가구 정도가 들어오는 만큼 한동안 송파 등의 전세가격은 조금 떨어지거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근 택지지구 입주 효과로 인해 서울 노원구도 일부 노후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 노원구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구리 갈매지구와 의정부 민락지구로 전세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갈매3단지 1075가구가 5월 말 첫 입주 테이프를 끊었고 구리갈매 더샵 나인힐스 857가구가 6월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민락지구에서도 996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졌다. 불과 두 달 만에 인근 지역에 3000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풀린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나치게 오른 전셋값 때문에 차라리 집을 산다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원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690건에서 지난달 1015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1078건에서 827건으로 줄었다. 그렇다면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셋값 약세 이유는 뭘까.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 쪽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많은데 대부분 전세를 끼고 투자 목적으로 사다 보니 전세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 전세가 남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 대치동 2년 새 1억 이상 오른 곳도 강남 전세 수요자 중 상당수는 수리가 안 된 재건축 준비 단지에 들어갈 생각이 별로 없어 역전세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실 강남과 서초는 재건축 준비 아파트들을 제외하고 대치동이나 다른 지역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다고 하기는 힘들다”면서 “다만 재건축 단지가 많아 수치상으로는 역전세난으로 읽히는 대목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전세난이라고 하지만 대치동 같은 곳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많다”고 말했다. ●불광역 주변 전세 나오기 무섭게 소진 서대문, 마포, 은평 등 서울 서북 지역과 성북 등은 여전히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은평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녹번동과 응암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서대문구도 홍제동 등에서 재개발 사업이 시작돼 멸실주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은평뉴타운과 불광역 주변 아파트 전세는 말 그대로 나오면 집도 안 보고 계약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전셋집을 구하러 왔다는 강모(43)씨는 “1200가구가 넘는 아파트에 전세 물건이 5개도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는 입주 당시 4억원이던 전셋값이 현재는 5억~5억 2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대부분 반전세를 원해 순수 전세 물건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긋지긋한 전세난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전체적인 전세 수요나 공급을 봤을 때 최근 전세 약세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많은 만큼 입주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좀 더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정말 실제 수요를 보여 주는 것으로 지역별로 방향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한동안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포, 서대문, 성북, 은평 등 지역은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각나눔] 주택 전기료 ‘11.7배 누진제’가 최선인가

    [생각나눔] 주택 전기료 ‘11.7배 누진제’가 최선인가

    낮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연일 지속되면서 집집마다 에어컨 가동을 놓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요금 걱정 때문이다. ●폭염·열대야에 ‘전기료 폭탄’ 걱정 많아 서울에 사는 김모(34)씨는 “찜통더위에 아이를 봐 주시는 부모님께 에어컨을 사드렸지만 ‘전기요금 폭탄’이라는 얘기 때문에 거의 틀지를 않으신다”고 안타까워했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누진제 구조로, 많이 쓰면 쓸수록 최대 11.7배까지 요금을 더 내야 한다. ●누진율 한국처럼 격차 큰 나라는 없어 6단계까지 이뤄진 전기요금 체계는 저소득층이나 1인 가구가 주로 해당되는 1단계(100㎾h 이하)에서는 ㎾h당 60.7원으로, 여름철 산업용(81원)과 일반용(105.7원) 전기요금보다 낮지만 100㎾h를 더 쓸 때마다 증가해 마지막 6단계(501㎾h 이상)에서는 ㎾h당 709.5원을 내야 한다. 이렇게 격차가 큰 전기요금 체계를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산업부, 전기 요금 체계 개편 검토 안해 그럼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다. 전력수요 관리와 에너지 신사업 투자 장려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다. 올해 여름철 전력이 사상 최대치인 8000만㎾를 넘어선 가운데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요금이 싸질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경우 ‘전력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또 기업 측에 에너지 신사업 투자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산업계에 부담을 더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전 “주택용 인하, 부자감세 논란 여지” 한국전력도 정부 생각과 비슷하다. 한전 관계자는 “누진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며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는 부자 감세 문제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고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주택용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심각한 차별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전기사용량의 13.6%로 산업용(56.6%)과 일반용(21.4%)보다 점유율이 크게 낮은 편이다. 전체 78%를 쓰는 곳은 놔두고 주택용에만 부담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그럼 에어컨 사용에 따라 월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르는 것일까.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도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여름철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 시간은 3시간 31분이다. 에어컨 없이 월 342㎾h의 전기를 사용해 5만 3407원의 요금을 내는 가구에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 시간을 더하면 전기 사용량은 521㎾h로 늘어난다. 전기요금으로는 13만 5946원으로, 에어컨 사용 전보다 월 8만 2000원(179㎾h)을 더 내는 것이다. 열대야 등으로 에어컨을 하루 8시간(432㎾h) 썼다면 누진제가 적용돼 월 31만 6566원(774㎾h)을 내야 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누진제는 전기를 많이 쓰는 사람한테 벌칙을 부과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지금은 국민들이 희생해 전기요금을 지원해 주는 시대가 아닌 만큼 주택용과 산업용 간 차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국계 자본 오피스빌딩 ‘군침’… 국내 상업용 부동산 31% ‘꿀꺽’

    외국계 자본 오피스빌딩 ‘군침’… 국내 상업용 부동산 31% ‘꿀꺽’

    미국계 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지난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를 사들이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약 4700억원으로 현재 가격 확정을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매각 금액 3600억~4000억원 예상) 매입을 위해 SK디앤디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평가 금액이 2조 5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으로 전망되는 여의도IFC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브룩필드다. 지난 4월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도 모두 외국계 자본이었다. 31일 재계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자본들의 국내 사무실 투자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선 랜드마크 건물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여의도IFC도 그런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사무실·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외국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3%에서 지난해 31%까지 늘었다. 외국계 자본이 국내 사무실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수익률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좇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사무실 공급이 늘고, 공실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연 5~6%던 수익률이 4%대로 내려갔지만,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아시아 프라임급 사무실 빌딩 수익률은 서울 4.1%, 싱가포르 3.4%, 홍콩 2.8%, 도쿄 3.3%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그룹 재편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옥을 팔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참존이 서초구 대치동 사옥을 600억원에 팔았고, 하이트진로 강남구 청담동 사옥이 390억원에 팔렸다. 새 회계 기준에 따라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도 사무실 건물을 팔고 있다. 그룹 재편 중인 삼성도 계열사 이전 등을 진행하면서 사옥으로 써 왔던 건물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이스트소프트 등도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재편과 유동성 확보도 사무실 매각의 이유지만 과거 창업주·2세대 경영자와 3세대 경영진이 부동산을 보는 시각이 다른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결혼 안하는 이유···女 “맞는 사람 없어” 男 “결혼할 돈 없어”

    결혼 안하는 이유···女 “맞는 사람 없어” 男 “결혼할 돈 없어”

    성별로 30세 이상 미혼남녀의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경제적 문제가 가장 컸지만 여성은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30~44세 미혼남녀 839명(남성 446명,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11.0%), ‘결혼보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충실해지고 싶어서’(9.2%), ‘결혼 생활과 직장일 동시 수행 곤란, 결혼 생활로 본인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봐’(7.7%), ‘결혼에 적당한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6.5%),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5.0%), ‘상대방에 구속되기 싫어서’(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 조사 대상자 사이에서 경제적 문제를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꼽은 비율은 11.2%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득이 낮아서’(3.5%),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0.5%), ‘결혼 생활 비용 부담이 커서’(2.0%), ‘고용상태가 불안해서’(1.6%),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서’(2.3%), ‘실업상태여서’(1.3%) 등의 이유였다. 반면 남성의 경우 ‘소득이 낮아서’(10.9%),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8.3%), ‘결혼 생활 비용 부담이 커서’(7.9%), ‘고용상태가 불안해서’(5.7%),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서’(4.4%), ‘실업상태여서’(4.2%) 등 경제적 이유로 분류되는 항목들이 모두 41.4%에 달했다. 이어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17.2%),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8.6%), ‘결혼에 적당한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7.1%),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6.8%) 등이었다. 특히 사회 초년병인 30~34세 남성이 다른 연령층(35~39세와 40~44세)보다 경제적 이유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대도시에 살거나 취업 중인 미혼여성의 경우 결혼보다 본인의 일에 충실해지고 싶어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초시 홈페이지, ‘주머니 괴물 달려’...쓰인 까닭은

    속초시 홈페이지, ‘주머니 괴물 달려’...쓰인 까닭은

    “‘주머니 괴물 달려’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강원 속초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주머니 괴물 달려 충전소 및 체육관’, ‘주머니 괴물 달려의 성지 및 무료 와이파이 지도’라는 안내 공지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머니 괴물 충전소 및 체육관’이라는 안내 글을 클릭하면 ‘포켓몬 고’ 게임의 포켓볼 아이템을 충전할 수 있는 곳과 게임 속 체육관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가 나온다. 또 ‘주머니 괴물 달려 성지 및 무료 와이파이 지도’를 클릭하면 속초시가 곳곳에 설치한 무료 와이파이 존을 안내하는 지도가 나온다. ‘주머니 괴물 달려’는 바로 지난 13일부터 속초를 비롯한 고성과 양양, 인제군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 게임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이 같은 표현을 한 이유는 포켓몬 고에 대한 저작권 문제 때문이다. 속초시는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려는 게임 유저들이 몰려들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과 포켓볼 아이템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 캐릭터와 용어 사용에 대한 저작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하는 수 없이 포켓몬이라는 단어 대신 이를 ‘주머니 괴물’이라는 용어로 바꿨다. 속초시는 “‘포켓몬’이라는 용어를 썼을 때 빚어질 수 있는 저작권 침해 시비를 우려해 이를 ‘주머니 괴물’로 바꿔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포켓몬 및 포켓몬 고와 관련한 용어, 캐릭터 사용을 포켓몬 코리아와 협의했으나 포켓몬 고는 아직 한국에서 발매된 콘텐츠가 아니므로 홍보물 제작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부득이하게 ‘주머니 괴물’로 바꿔서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켓몬 코리아 측은 속초시의 협조 요청에 대해 “‘포켓몬 GO’는 아직 한국에서 정식 발매된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홍보물 제작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이미 제작한 홍보물들은 폐기해 달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에서는 ‘포켓몬 GO’가 아닌 전반적인 포켓몬 브랜드 사용에 관한 요청만 검토가 가능하다”며 “‘포켓몬 GO’가 아닌 포켓몬 브랜드 사용을 희망할 경우에도 전반적인 기획의도와 목적, 사용처 및 사용계획 그리고 사용에 따른 기대치를 먼저 검토해야 되는 만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안서를 보내주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주근접 아파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학주근접 아파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한 초∙중교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까지 최근 자녀들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통학거리가 짧은 ‘학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다. 학주근접 아파트는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을 직접 학교까지 데려다 줄 필요가 없고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 가능성도 적다. 또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숙박업소나 기타 유해시설도 들어올 수 없어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이런 장점들로 초·중·고교 인접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성적이 우수하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이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시설까지 직접 유치를 하는 등 지역의 교육시장을 리드할 아파트들을 속속 내놓으며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 초∙중 학교부지 인접,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 까지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평택 최초로 지구 내에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의 명문학원을 옮겨와 입주민만이 누릴 수 있는 교육환경인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을 유치했다. 현직 강사진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젊은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각오가 돋보인다. 여기에 지구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 될 예정으로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추어 평택 교육시장의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육환경 좋은 아파트 입주해볼까

    교육환경 좋은 아파트 입주해볼까

    부동산 시장에서 교육환경은 가장 큰 고려요인 가운데 하나다.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은 자녀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수요가 꾸준하고 환금성이 높아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등 집값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교육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강남구 내에서도 매매가 및 전세가가 높을 뿐 아니라 방학 동안에는 매물을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건설사들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원, 유명 강사 섭외 등 단지 설계부터 운영까지 고려하고 있다. 특히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입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맘시티는 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 명문학원의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맘스 사우나, SK 스마트홈 서비스, 맘스카페, 맘스아카데미, 영어 도서관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시 출퇴근 시간에 단지에서 평택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굿모닝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유치원, 초중교와 공원, 상업시설, 공공용지 부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모두 2803가구인 맘시티는 1∙2차에 걸쳐 전체 4567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블유 한효주, 한밤중 연행 ‘손 수갑 꽁꽁+불안한 눈동자’ 이종석은?

    더블유 한효주, 한밤중 연행 ‘손 수갑 꽁꽁+불안한 눈동자’ 이종석은?

    ‘더블유(W)’ 한효주가 한밤 중에 연행을 당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한효주는 불안한 눈동자와 한껏 겁에 질린 표정 등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오늘(28일) 방송될 4회의 전개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8일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 측은 이날 방송되는 4회에서 공개될 오연주(한효주 분)의 달밤 연행 사진을 미리 공개해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속 오연주는 두 손이 꽁꽁 묶인 채 경찰들의 감시 아래 이동을 하고 있다. 오연주의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리고, 얼굴에서 수 만 가지의 표정이 겹치고 있는 것. 이는 오연주가 놓인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인다. 특히 오연주가 셀 수 없이 많은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점, 도망이라도 갈까 철벽방어를 당하고 있다는 점, 호송버스에 오른 오연주를 향해 플래시가 무수하게 터지고 있다는 점 등은 오연주가 어떤 일로 인해 이러한 상황에 놓였을 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하고 있다. 또한 오연주가 어떤 세계에서 연행이 됐는지도 4회의 중요 볼거리로 작용할 예정. 오연주가 강철(이종석 분)이 살고 있는 세상인 ‘웹툰 W’로 빨려 들어간다는 ‘더블유’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인 설정으로 인해 오연주의 연행 장소가 강철의 ‘웹툰 세계’인지, 오연주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인지에 대한 의문점도 상승되고 있다. 오연주의 연행 장면은 지난 5월 긴박함 속에 촬영됐다. 오연주는 자신도 모르게 웹툰으로 소환되고, 웹툰의 결말을 맺으며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상황을 겪고 있는 중. 오연주는 이러한 맥락 없는 상황에서 경찰에 연행까지 되며 무한한 고난을 겪고 있기에 이날 장면은 더욱 밀도 있게 촬영됐다. ‘더블유’ 제작진에 따르면 한효주는 오연주의 상황에 몰입하기 위해 오연주가 지금껏 처해왔던 상황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연결선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거듭했다고. 한효주는 오연주의 생각과 행동은 물론, 표정 하나까지 세밀하게 연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작진 역시 한효주의 감정 이입을 돕기 위해 최대한으로 배려, 감정 신을 ‘제대로’ 만들어 냈다고. ‘더블유’ 제작사 측은 “오연주의 연행 장면은 오늘(28일) 방송될 4회의 주요 부분 중 하나로 오연주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제대로 드러날 예정”이라며 “한효주는 오연주에 몰입돼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고, 제작진 역시 호흡을 맞추며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오연주가 어떤 세상에서 연행이 될 지,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지 오늘 꼭 본방사수로 확인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오늘(28일) 밤 10시에 4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블유’ 이종석 윙크에 한효주 ‘심장폭격’ 시청률 16.1% “최고의 1분”

    ‘더블유’ 이종석 윙크에 한효주 ‘심장폭격’ 시청률 16.1% “최고의 1분”

    ‘더블유(W)’ 이종석이 ‘엘리베이터 윙크’로 여심 강탈과 함께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고 기습적으로 한효주에게 나이와 결혼유무를 물으며 “잘됐네”를 나지막이 얘기하는 이종석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탄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어느 순정만화 장면보다 로맨틱하고 달달했던 이 장면은 16.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더블유’ 3회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3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이 오연주(한효주)의 정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인지하며 맥락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최대치로 이끌어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블유’ 3회는 수도권 기준 13.2%(2회 11.5%)로 KBS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자신의 ‘인생의 키’인 오연주에게 맥락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고, 오연주는 그런 강철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철은 자신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오연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오연주가 선 따귀 후 키스 등의 맥락 없는 행동들을 벌이는 것이 다른 세계로 가는 이른바 ‘엔딩’을 내기 위한 행동들이라는 것을 파악한 강철. 그는 자신의 마음의 동요 없이는 오연주가 이를 이룰 수 없음을 알게 됐고, 평정심을 지켜내며 오연주의 돌발 행동을 제어해 두 사람 사이에 맥락 없는 웃음만발 로맨스가 활활 불타올랐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강철이 웹툰세계에서 신상이 불명확한 오연주를 자신의 팬트하우스에 데려가 신변보호를 하게 됐고, 강철이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하자 오연주는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며 그를 걱정하기 시작하며 맥락 없는 로맨스의 감정이 폭발했다. “조심하시라고요”라고 말하는 오연주에게 강철은 “설마 내가 지금 가다가 죽나요? 기차가 탈선하나 비행기 테러?”라며 오연주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 질문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런 강철에게 오연주는 조심할 것 만을 당부하고 그에게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철은 그런 오연주에게 “아. 이런 질문엔 설마 답해 주겠죠. 나이가 어떻게 되요?”라고 기습 질문을 했고 “서른이요”라고 답하는 오연주에게 눈을 맞추며 “동갑이였네요. 우리”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숨죽이고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어 강철은 “결혼은 했어요?”라고 물었고,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라고 말하는 오연주에게 “잘됐네”라며 나지막이 얘기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후 강철은 오연주에게 귀엽게 윙크를 했고, 닫혀져 가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이를 바라보던 오연주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며 무엇인가에 홀린 듯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어 보는 이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강철이 오연주에게 윙크를 하며 사라지던 이 장면(23:00)은 TNMS 수도권 기준 16.1%를 기록했고, 강철 오연주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3회의 하이라이트와 최고의 1분을 기록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되게 됐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 이종석과 한효주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강철의 매너와 말투,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날리는 위트 넘치는 윙크의 강력한 한 방을 제대로 만들어낸 이종석에 대해 시청자들의 환호와 칭찬이 이어졌다. ‘더블유’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들의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 발빠짐 주의”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 발빠짐 주의”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사 중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가 10cm를 초과하는 곳이 11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52건의 발빠짐 사고가 발생했던 것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역사가 100곳이 넘는 셈이다. 28일 서울시의회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역사별 승강장 간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 중 36%에 이르는 111개 역사 내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결국 서울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에서는 발빠짐을 주의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호선의 경우 서울역, 동대문역, 동묘앞역, 신설동역, 제기동역, 청량리역 등 6개 역사에서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2호선의 경우는 시청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당역, 상왕십리역, 잠실역, 신천역, 종합운동장역, 삼성역, 방배역, 서울대입구역, 봉천역, 신림역,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당산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아현역, 충정로역, 신답역, 용두역 등 22개역사가 승강장 틈새 10cm를 초과했다. 2호선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호선은 연신내역, 불광역, 녹번역, 홍제역, 무악재역, 경복궁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금호역, 옥수역, 압구정역, 신사역, 대치역, 일원역, 가락시장역, 경찰병원역 등 17개가 해당됐다. 4호선은 당고개역, 상계역, 길음역, 성신여대입구역, 한성대입구역, 혜화역, 동대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충무로역, 회현역, 서울역, 숙대입구역, 동작역, 총신대역 등 14개 역사다. 5호선은 개화산역, 김포공항역, 발산역, 화곡역, 목동역, 신길역, 충정로역, 서대문역, 광화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청구역, 신금호역, 군자역, 아차산역, 광나루역, 천호역, 굽은다리역, 명일역, 거여역 등 19개 역사에서 10cm를 초과했다. 6호선은 불광역, 응암역, 구산역, 독바위역, 연신내역, 월드컵경기장역, 합정역, 녹사평역, 버티고개역, 고려대역, 창신역, 월곡역, 화랑대역 등 13개다. 7호선은 도봉산역, 고속터미널역, 장승배기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용마산역, 중화역, 천왕역, 공릉역, 면목역, 남성역, 상봉역, 중계역, 강남구청역, 건대입구역 등 15개 역이다. 8호선은 단대오거리역, 산성역, 몽촌토성역, 모란역 등 4개 역사에서, 9호선은 삼성중앙역 1개 역사에서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최판술의원은 “서울시가 2019년까지 46개 역사에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면 승강장과 전동차 간격이 3cm 이내로 유지돼 사고가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부 살해 IS 세계인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사설] 신부 살해 IS 세계인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전사를 자처하는 무장 괴한이 그제 프랑스 소도시의 성당에 침입해 신부를 살해했다. 괴한들은 미사를 집전하고 있던 84세 노()사제를 무릎 꿇리고 목을 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2명의 괴한은 성당 뒷문으로 들어가 자크 아멜 주임 신부와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았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신도 한 사람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도처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IS 테러는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 예사였다. 잦은 테러에 둔감해졌다고 그저 한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성당에 침입한 IS 세력의 신부 살해는 또 다른 종교 전쟁을 불러일으킬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가톨릭의 역사가 깊은 유럽은 이번 사건으로 반(反)IS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사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당장 IS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우리뿐 아니라 독일 등 다른 나라도 같은 처지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IS가 ‘십자군 동맹’으로 지칭하는 유럽 국가들이 테러에 겁을 먹기는커녕 더욱 굳게 결속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IS는 테러로 잃은 것만 있을 뿐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좋다. 프랑스 이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을 교황청이 사실상의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절제된 성명을 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IS는 이번 테러가 유럽과 미주의 가톨릭과 기독교 국가의 국민뿐 아니라 종교를 불문하고 양식 있는 모든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통제 불능 상태의 테러가 결국은 자신들의 종말을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IS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상당수 테러는 철부지 추종자들의 소행이다. IS는 그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광신(狂信) 집단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이제 문명 세계로 복귀할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지고 있음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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