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치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미자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68
  • [사설] 민주당 이인영 새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 해법 찾아라

    3선의 이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어제 결선투표에서 125표 중 76표를 얻어 여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사령탑으로 집권 중반기로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활히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 투쟁을 본격화한 자유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 게 관건이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이끈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으로 운동권의 맏형이다.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민주당 내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정신적 지주로 불린다.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김근태(GT)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이번 경선에서도 86세대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이끄는 ‘부엉이 모임’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특히 청와대 출신들이 총선 전략을 주도하는 데 반발하는 비문계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친문 실세’ 김태년 의원을 결선투표에서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해법으로 협상 유화론을 들고나왔다.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언제나 정치를 정상화하는 명분은 민생경제”라고 말한 그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 사고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1월, 2월 사실상 개점휴업했고, 3월에도 일부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4월 국회는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약 100건의 고소·고발만 주고받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지속하면 5월 국회 역시 기약하기 어렵다. 비록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거부로 국회가 멈춰서 있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가 헛돌면서 ‘민생’ 현안들은 쌓여만 가고 있다. 당장 강원 산불과 미세먼지 대응 등 재난 대책과 경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택시·카풀 관련 입법 등 현안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당과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대치를 끝내고 민생을 돌볼 수 있도록 지혜를 짜내길 바란다.
  • 중, 미 군함 대만해협 진입에 러시아와 합동 해상 실탄훈련

    중, 미 군함 대만해협 진입에 러시아와 합동 해상 실탄훈련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5~10일 6일간 러시아와 합동으로 실탄군사훈련을 한다고 저장성 위환신완망이 8일 보도했다. 어선들은 훈련기간 동안 12개 어업구역을 진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번 군사훈련은 연례적인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의 합동작전은 대만해협 북쪽의 저장성을 기반으로 산둥성에서 5일 시작해 광둥성에서 10일 마무리된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미 지난 4월 군함, 폭격기, 정찰기 등을 동원한 훈련을 했다. 동부전구는 중국 인민해방군 가운데 유일하게 조국통일 과업을 맡은 부대로 유사시 대만 침공의 선봉에 나서게 된다. 군사전문가 우젠은 “올해 들어서 한 달에 한번씩 미 군함이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 명목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실탄훈련을 수행하게 됐다”고 중러 해군 합동 해상 군사훈련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실탄훈련은 중국이 자신의 영토와 자주권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의 해군력 대치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두 척의 항공모함만을 보유해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에 있는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외곽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대형 함정의 위성사진을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로부터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함정이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며 이미 건조된 두 척의 항모인 랴오닝함과 001A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중국이 세 번째 항모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CSIS가 공개한 사진에는 선수와 선체 부분 등의 건조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위로 기중기와 크레인들이 설치돼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함정의 선체 부분 폭은 41m가량으로 그동안 002함이라고 불린 이 항모가 미국의 10만t급에 비해서는 작지만 프랑스의 4만 2500t급 샤를드골함보다는 클 것으로 관측된다. 002함이 핵추진 항공모함일지 아니면 기존 두 척의 항모와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10대의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추진 함정은 없다. 중국은 현재 보유 중인 랴오닝함과 001A에 탑재 가능한 함재기는 미국의 절반에 못 미치는 25대가량이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와 개조한 랴오닝함은 지난달 23일 인민해방군 70주년 해상열병식에 모습을 보였지만 첫 중국 자국 제조 항모 001A는 열병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도요타車, 일본기업 최초로 연간매출 30조엔 달성

    도요타車, 일본기업 최초로 연간매출 30조엔 달성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0조 2256억엔(약 320조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30조엔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역시 최대였던 삼성전자의 매출은 243조 7700억원이었다. 도요타는 8일 올 3월 결산기준 연간 매출(2018년 4월~2019년 3월)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0조 2256억엔(약 320조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고급차종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가 증가한 것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그룹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1060만 3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2조 4675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24.5% 급감한 1조 8828억엔에 그쳤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법인세 감세로 전년도 순이익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왔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판매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 매출 목표는 이번보다 0.7% 감소한 30조엔으로 잡았다. 글로벌 판매대수 목표는 1.3% 증가한 1074만대로 설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별 통보’에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도주…뇌관 터뜨려 병원행

    ‘이별 통보’에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도주…뇌관 터뜨려 병원행

    이별 통보를 한 전 여자친구를 차에 태워 흉기로 마구 찌르고 달아다나가 폭탄점화장치(뇌관)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로 전 여자친구 B씨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시내를 돌면서 흉기로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 가족의 신고를 우려한 A씨는 B씨를 인적이 드문 길가에 내려주고 완주 방향으로 도망쳤다. 이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했다. 추격을 받은 A씨는 완주 모처에서 낭떠러지를 등지고 한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화약물 관리 자격증을 보유한 A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뇌관을 터뜨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때문에 경찰 특공대 등이 출동하는 등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구금할 방침이다. B씨 역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몸 여러 곳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와 B씨 모두 심하게 다쳐 제대로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친 흉기로 찌른 뒤 자폭 한 50대 검거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차 안에서 흉기로 마구 찌른 뒤 폭탄점화장치(뇌관)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로 전 여자친구 B씨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시내를 돌면서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 가족의 신고를 우려한 A씨는 B씨를 인적이 드문 도롯가에 내려주고 완주 방향으로 도주했다. B씨는 몸 여러 곳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차량 위치를 파악해 뒤?았다. 추격을 받던 A씨는 완주 모처에서 낭떠러지를 등지고 한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이때 화약물관리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평소 소지하고 있던 뇌관을 터트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때문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구금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와 B씨 둘 다 심하게 다쳐 제대로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옥빈 “‘아스달 연대기’, 모든 것을 새로 그려내는 드라마”

    김옥빈 “‘아스달 연대기’, 모든 것을 새로 그려내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김옥빈이 극중 태알하를 맡아 연기하게 된 벅찬 소감을 직접 밝혔다.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김옥빈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멀리 서쪽에서 청동기술을 전해온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한다. 극중 태알하는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권력을 갈망하게 된, 똑똑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운 인물이다. 먼저 김옥빈은 “배경이 상고시대인 만큼 여러 부족에서 믿고 섬기는 다양한 신들의 존재와 의미, 복장, 다루는 도구, 무기, 언어, 사고방식의 차이까지 모두 흥미로웠다”고 처음 ‘아스달 연대기’ 시놉시스와 대본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옥빈은 “존재하지 않던 세상과 인물들을 창조해 이야기로 탄생시킨 대본을 보고 몇 날을 설레었다. 쉽게 상상하고 쉽게 만들 수 없는 이야기다. 모든 것을 무에서 새로 그려야 하는 드라마란 생각이 들었다”며 벅찼던 설렘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옥빈은 김원석 감독과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태알하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던 상황. “태알하는 극 안에서 큰 성장을 이룬다. 스스로를 잘 알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그 마음이 단단히 영글지 못해 사랑에 기대고 사람을 믿는다”라며 “태알하는 배경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수단화할 수밖에 없었고, 권력을 향한 결핍에 아픈 매력을 느낀 인물”이라고 태알하 역할을 선택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전했다. 또한 김옥빈은 태알하에 대해 “벌이 쏘는 듯 하다가도 불처럼 뜨겁다. 사람에 따라서 대하는 태도가 낙차가 있어 태도 변화 부분이 신경 쓰였다”라며 “머리로는 알겠지만 가슴까지 누르지 못해 튀어나오는 모습들이 태알하가 가진 모습들”이라면서 태알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옥빈은 “의상과 장신구, 헤어스타일 모든 게 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어서 흥미로웠다”라며 분장하기까지 3시간은 공들여서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 대해 덧붙였다. “다양한 부족이 나오다 보니 오늘은 누구랑 찍게 될까 하는 기대, 어떤 캐릭터를 만나서 연기하게 될까하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촬영할 때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옥빈은 “다양한 부족들의 개성, 액션 그리고 권력을 위한 투쟁과 화려한 볼거리들로 재미를 드리게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김옥빈을 만나면서 태알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욕망을 분출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했다”라며 “해족의 딸이자 리더의 모습을 지닌 태알하를 열정적으로 그려낼 김옥빈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자백’ 후속으로 오는 6월 1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물원 곰 우리 안으로 뛰어든 남성의 최후

    동물원 곰 우리 안으로 뛰어든 남성의 최후

    곰에게 가까이 가고 싶다는 이유로 곰 우리 안으로 뛰어든 남성의 모습을 5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공개했다. 영상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곰이 있는 구역의 울타리 위로 올라가 신발을 벗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곰은 그런 남성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상황. 남성은 곧 울타리 아래의 물속으로 뛰어든다. 남성은 이어 곰이 있는 바위 쪽으로 헤엄쳐 올라가고, 곰은 자신을 찾아온 남성을 마중 나간다. 가까이서 대치한 남성과 곰. 남성은 곰이 공격하지 않자 용기를 얻었는지 곰 쪽으로 한발짝 발을 내민다. 그 순간 곰은 남성에게 달려들고 놀란 남성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열심히 헤엄친다. 다행히 곰은 남성을 쫓아오지 않았고, 남성은 한 시민이 던진 벨트를 잡고 무사히 우리 밖으로 벗어난다. 사진·영상=LiveLeak Youtube/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홍영표 “내 점수는 70점…유치원 3법 처리 못해 아쉽다”

    홍영표 “내 점수는 70점…유치원 3법 처리 못해 아쉽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말 원내대표실에서 보낸 1년이 10년이나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더 많다”고 자평했다. 8일 임기를 마치는 그는 ‘지난 1년을 자평한다면 몇 점을 주겠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한 70점”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 임기 동안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하는 인사청문회 8건을 했는데 모두 통과시켜서 그것에는 A학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자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조금씩만 내려놓으면 협치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야당을 더 열심히 설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 5월 원내대표 당선 수락 연설이 끝나자마자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그렇게 42일 만에 어렵게 다시 국회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는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지난해 7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방미 외교도 소중한 성과다. 협치의 제도화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처음 가동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면 ‘국정조사하자’, ‘특검하자’, ‘패스트트랙 하지 마라’ 딱 세 가지만 요구했다”며 “제가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지난 5개월 동안 그것 말고는 여야 간에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청와대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이라든지 여야정 협의체를 빨리 하고 싶어한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고 논의가 시작되면 국회 정상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법,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아동수당법,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김용균법’, 미세먼지법 등을 임기 중 처리된 주요 법안으로 꼽았다. 이밖에 사회적 대타협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현실화한 것과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이뤄낸 것도 핵심 성과로 거론했다. 홍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를 다수 고발한 데 대해 “법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거래나 협상으로 이 문제가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5·18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아쉽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저는 특검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해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수사와 재판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사법의 정치화’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출범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을 뵐 때마다 안쓰러울 정도로 밤잠을 못 이루고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원내대표단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이제 민주당 의원으로서 일에 매진하고, 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어르신께서 만든 나라…효도하는 정부 만들겠다”

    이해찬 “어르신께서 만든 나라…효도하는 정부 만들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우리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2025년이면 인구의 20%가 어르신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노인 인구가 증가한다는 개념보다는 100세 시대에 길어진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어르신께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이 만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가 나서 효도를 해야 한다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의 최종목표가 어르신 복지라고 강조했다”며 “기초연금, 장기요양보험,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수당 등은 민주 정부 10년간 만들어진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노인복지예산의 증가율이 전체 복지예산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전체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재벌 위주가 아니고 중산층, 청년층, 노인층 등 사람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펴야 사회적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제일 부담되는 것이 남북 대치 속에 국방비 부담이다. 남북관계가 잘 발전해 대치에서 공존 국면으로 넘어가면 (국방비를 줄여) 복지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기초연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보장, 일자리 확대, 치매 국가 책임제 등 문재인 정부의 노인 정책 성과와 과제를 소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8000억원 규모로 61만개를 늘리는 것으로 했는데,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0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3만개 더 늘릴 것”이라며 “당초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80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소 6개월, 1년가량 앞당겨 2021년까지 목표 달성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회장인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정부가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 일자리 문제 등 노인 복지의 체감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펴준 것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대한노인회도 자구노력을 강화해 건강하고 당당한 노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바른미래당의 당내 계파간 파열음이 커지면서 분당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바른미래당)을 달겠다면 저는 즉시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치자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 15명은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로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느냐, 2번(자유한국당)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2번을 달겠느냐”고 따져 물은 뒤 “3번을 달겠다면 저는 그 즉시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사퇴요구는 (그들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고 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손 대표가 지난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를 무더기 해임한 데 이어 김 원내대표도 사실상 ‘배수진’을 친 셈이다. 지도부 옹호파인 임재훈 의원은 회의에서 “현 당내 상황은 개혁과 반개혁 세력의 충돌”이라며 “당권에 눈이 먼 분들은 즉각 사퇴요구를 멈추고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계 의원 8명 전원과 당 정책위의장인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의원 7명 등 15명의 의원은 이날 지도부 재신임을 묻기 위한 목적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들은 앞서 현 원내지도부의 퇴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의결하기 위한 의총을 열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재적의원 25명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의총 소집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2일 안에 의총을 열어야 한다.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은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향해 ‘기호 3번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약속하면 사퇴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본질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오신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양치기 소년에서 늑대로 돌변했다”며 “있지도 않은 소설을 쓰며 알량한 원내대표 자리를 차고 앉아 의원들한테 갑질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좋아하는 1표 차 다수결로 당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으니 다수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상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가 사퇴 요구를 해당행위라고 했는데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며 “의원들 3분의2가 사퇴하라고 하는데 또 궤변을 내세우며 동료의원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3일 해임된 부대변인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의 해임 조치를 규탄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조치는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행해졌다. 바른미래당의 정당 민주주의는 사망을 고했다”며 “손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 총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김정은과 ‘조건없는 만남’ 서두르는 아베, 대체 왜?

    北김정은과 ‘조건없는 만남’ 서두르는 아베, 대체 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전에 없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인터뷰를 통해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일에는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더라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의 이런 태도 변화에는 북미 교착을 틈타 일본의 역할을 확대해 보려는 노림수와 자신의 외교분야 성과에 대한 조급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결렬을 중대한 호기로 활용하려 들고 있다. 북미 관계가 나쁠 때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일본 외교의 기본전술 중 하나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일본으로 고개를 돌리기 쉬워진다. 앞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까지 채택하게 된 데는 북미 간 극한대립이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대북 접촉에 대해 일정수준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일본 외교가는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언젠가 아베 총리와도 만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보도(5일 교도통신)대로라면 이것이 아베 총리에게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됐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정권의 명운이 걸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주장해온 외교 분야에서 궁지에 몰려 있다. 우선 “빼앗겼던 우리 땅을 내가 되찾아왔다”고 국민들에게 과시할 요량으로 급하게 착수했던 러시아와의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 명칭 북방영토) 반환 협상은 답보 상태에 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안이한 인식을 가졌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나온다. 국내외에서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사건건 맞춰주고 매달려 왔지만, 무역협상 등에서 연속으로 세게 뒤통수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에는 미일 단독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 말 일본 방문 때 새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해 아베 총리를 놀래키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 발언에 아베 총리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는 시장개방에 따른 선거 악영향을 감안해 협상 타결을 선거 이후로 미룰 생각을 갖고 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알지는 모르지만 ‘아첨의 기술’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한 수 위”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아베 총리가 친밀한 개인 관계 덕분에 어떤 부분을 얻어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교가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면서 북일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에 외교적 성과의 포커스를 맞추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가격 거품 여전… 거래량 작년의 20% 선 은마아파트 현정부 초보다 최대 4억 비싸 지난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값 동향 분석 자료에 눈길 끄는 통계가 담겼다.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 호가가 오르고, 지난달 거래량이 조금 증가한 현상을 더해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6일 한순간의 움직임만을 보고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은 성급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근거로 추가 매수가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든다. 최근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시장을 움직일 정도의 추가 매수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값은 일시적인 통계가 아닌 일정 기간 움직임 개념이고, 동시에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거래량이 뒤따를 때 비로소 바닥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가격 거품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준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8㎡는 11억 7000만원을 호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8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아파트는 ‘9·13대책’ 이후 가격이 내려 최근 시세는 15억~16억원을 부르고 있다. 최고 가격과 비교해 3억원 정도 거품이 빠졌지만,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3억~4억원 정도 비싸다. 가격이 상승하려면 수요가 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야 하는데, 거래량 증가 수준도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이지 않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인 3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수준도 안 된다. 올해 1~4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7506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 1320가구)과 비교해 18%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도 떨어지고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4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950가구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거래량은 지난해의 14% 수준인 994가구에 그쳤다.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도 강하다. 국토교통부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공급 양측면을 더 강화하고, 시장 불안이 재연되면 추가적인 조치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집값은 부동산 정책이나 주택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외부의 큰 충격이 따르지 않는 한 짧은 기간에 수직 상승한 반면 내릴 때는 찔끔 하강하는 곡선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9·13대책 발표 이후 6개월째 내리고 있지만, 상승 폭에 견줘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출범 당시 집값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거품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단기 급등 후유증, 대출규제, 양도세 및 종부세 압박에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아직 바닥이라고 확정 짓기는 이르다”며 “대출 규제를 비롯한 수요억제 정책의 큰 틀이 완화되지 않고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실업률 50년 만에 최저… 트럼프, 일자리 급증 ‘자화자찬’

    특검 수사보고서 왜곡 논란에 대치 격화 트럼프 “바 법무가 뮬러 청문회 여부 결정”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약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일자리 18만 9000개가 증가한 지난 3월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떨어졌다.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3.2%(6센트) 오른 27.77달러(약 3만 2500원)를 기록했다. WSJ은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CNBC 기사 링크와 함께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4월 일자리는 급증하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글을 올리며 경기회복세가 자신의 재임 기간 최대 치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미 법무부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뮬러 특검이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미 상·하원 법사위가 뮬러 특검에게 해명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타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청문회 출석 여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넘게 이어진 전화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푸틴)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산으로 시작해서 생쥐로 끝났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특검 보고서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통화는 이번 국면을 빨리 전환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모든 불법 폐기물 103만t 올해 안 처리 완료”

    추경 통과해야 314억 활용 80% 해결 나머지 20%는 지자체 예산 확보 관건 필리핀 불법 쓰레기 수출로 촉발된 불법 폐기물 처리가 전면 수정된다. 환경부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연내에 모든 불법 폐기물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환경부의 당초 계획은 2022년까지 단계적 처리 방침이었다. 연내 처리 목표치는 전체 물량의 40%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불법 폐기물을 연내에 처리하라고 지시하면서 계획을 다시 짜게 됐다. 환경부는 우선 이번 추경에 포함된 불법 폐기물 처리비용 314억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전체 물량의 80%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인자(불법 폐기물을 적체한 주체)를 찾아 자발적으로 치우도록 하고 있다. 여의치 않으면 행정대집행(행정기관이 먼저 집행한 뒤 그 비용을 부담시키는 제도)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구상권 청구를 통해 비용을 돌려받을 예정이다. 실제로 환경부는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지난 2월 평택항으로 반송된 폐기물 4666t을 지난달 26일부터 행정대집행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모든 불법 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다. 구상권 청구로 일부 예산을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확보된 예산은 많지 않아서다. 여기에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여야 극한 대치로 추경안 통과가 언제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추경 예산 범위를 벗어나는 방치 폐기물 20%가량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처리해야 한다. 환경부는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는 ‘불법 폐기물 관리강화 대책’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여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자체별 예산 사정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정부가 시행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약 120만t 규모의 불법 폐기물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17만t(14.2%)을 처리해 남은 물량이 103만t에 이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치 재미 붙인 黃, 투쟁 수위 높인 羅… 눈앞의 칭찬에 매몰된 ‘한국당 투톱’

    정치 재미 붙인 黃, 투쟁 수위 높인 羅… 눈앞의 칭찬에 매몰된 ‘한국당 투톱’

    황교안 장외서 대중 스킨십… 적응 완료 나경원 전투력 키워 국회 밤샘농성 앞장자유한국당 투톱인 황교안(왼쪽) 대표와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최근 동물국회와 장외투쟁 등을 거치며 경쟁이라도 하듯 보수 지지층을 향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경직된’ 관료 출신으로 대중 정치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황 대표가 예상 외로 대중 접촉을 즐기며 정치에 재미를 들렸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금수저 혹은 온실 속 화초 이미지가 강했던 나 원내대표도 여야 간 물리적 충돌에 앞장서면서 투쟁에 재미를 붙였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회자된다. 황 대표는 최근 장외투쟁을 이끌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경부선(서울·대전·대구·부산)과 호남선(광주·전주) 투쟁을 마친 뒤 4일에는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를 가졌다. 광화문 주말집회는 지난달 20일 이후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국면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 온 실무 당직자들은 체력이 소진해 내심 4일 광화문 집회는 건너뛰었으면 하는 심정이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황 대표가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가 일부 시민이 던진 생수통에 물세례를 받기도 한 황 대표는 광화문 집회에서 “두들겨 맞으면서 죽을 각오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피 흘리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규탄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5일 “황 대표가 4·3 보궐선거를 거치며 생각보다 빠르게 정치권에 적응했고 최근 집회 등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보면 정치에 완전히 재미를 붙인 모습”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7년 만의 동물국회를 선봉에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국회 내 밤샘농성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국회 의안과 사무실, 의원회관을 봉쇄하는 전략을 도입하는 등 극렬한 ’올코트프레싱’(전방위 압박) 투쟁을 주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삼수(三修) 끝에 원내사령탑에 올라서 그런지 그동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는 기세”라고 했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난해 말 조국·임종석 운영위원회 때 나 원내대표에게 한 방이 없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번 사태 이후 ‘나경원을 다시 봤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많이 나온다”고 했다. 한국당의 투쟁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건 투톱 간 경쟁심리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황 대표가 뒤늦게 국회를 찾아 의원·당직자 등을 격려하자 이미 의원·당직자들과 함께 투쟁 중이던 나 원내대표가 황 대표 대열에 합류해 새삼스럽게 다시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를 두고 ‘원톱 이미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신경전이 느껴졌다는 얘기가 돌았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나 원내대표는 대여투쟁을 원내로 끌고 오고 싶어 하는 반면 원외인 황 대표는 장외투쟁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마약처럼 끊기 힘들다는 정치권 속설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강경투쟁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으로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모두 당장은 자신감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눈앞의 칭찬에 매몰돼 이 기조를 이어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오히려 스스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월 국회도 안갯속… 표류하는 민생법안

    추경 심사·최저임금 개편 등 손도 못대 정개·사개특위 회의 재개도 쉽지 않아 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 대화 물꼬 주목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국회가 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야의 출구 없는 대치에 4월 임시국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물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체계 개편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손도 대지 못한 채 7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5일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지만 5월 의사일정 협의조차 기약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를 뛰쳐나간 한국당 탓에 4월 국회는 결국 빈손 국회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여야 4당이 입을 모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일단 8일 치러지는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김성태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의 드루킹 특검 촉구 단식 중 민주당 원내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가 트였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활동이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사법개혁특별위도 갈 길이 멀지만 회의 재개가 쉽지 않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번 주 바로 한국당과 협상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의 핵심 후속 조치가 대화와 협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 선거법은 4당의 이해관계가 촘촘히 들어가 있어 한국당의 요구를 하나라도 들어주면 서로 충돌하는 구조”라며 “협상 자체가 불가능해 원천무효만이 답”이라고 못 박았다.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다루는 사개특위도 회의 재개가 만만치 않다. 특히 공수처법은 단일안이 아닌 2개의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있어 회의 소집이 시급하다. 이상민 사개특위원장은 “한국당 상황을 감안하지만 숙제를 거부하는 학생과 함께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 사보임 논란이 끝나지 않아 채이배·임재훈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면 반대파가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패스트트랙 대치 기간 벌어진 폭력 사태의 사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정당 간 고소·고발전도 계속됐다. 한국당은 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두관 민주당 의원 등 16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한편 지난 2일 퇴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전직 의장단을 공관으로 초청해 해법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했다. 문 의장은 “이번에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 국민 앞에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패스트트랙에 발목 잡힌 최저임금… 내년 심의도 기존 방식대로

    최저임금委 공익위원 8명 사표수리 안돼 경기둔화 가속화 탓 대폭인상은 힘들 듯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의 불똥이 최저임금으로 튀었다. 정부는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을 합리적인 결정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올 초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7일 마무리되는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 위원들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정 안을 만들었다. 구간설정위가 객관적인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제시하면 결정위원회가 이 범위 내에서 확정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앞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여야 의견 차이로 법 개정이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지난 3월 29일 기존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고용부는 “법이 개정되면 새로운 결정체계로 심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일정 전체가 꼬였다. 내년 예산 편성 때 새 최저임금제를 반영하려면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는데, 법이 당장 바뀌어도 최저임금위를 새로 구성하려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앞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위원들이 오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 등을 논의한다.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노사공 위원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와 올해처럼 두 자릿수대의 대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단거리 탄도탄 추정 전술무기·방사포 쏴 북핵·미사일 중단 치적 홍보 트럼프 압박 北, 제재대상 미사일 언급 않고 상황 관리 金 “강력한 힘으로만 평화와 안전 보장” 트럼프 “金, 약속 깨길 원치 않아” 진화김정은(얼굴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의 시험 발사를 감행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도발 수위를 저강도로 정교하게 조절하고 미국도 대북 비난을 자제하면서 양측 모두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에 대해 “현재 분석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유도무기가 ‘미사일’이라는 판단은 유보했다.반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전술유도무기가 러시아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되며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며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왔다. 따라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중에서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로 하는 ICBM 시험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재선 가도에 치명타로 인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13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 했던 약속을 깨길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선 것은 이 같은 정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술유도무기를 유엔 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것도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 정교하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저강도 도발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이행 방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한국 군의 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에 대한 불만 표출 내지 북한 군부의 안보 불안 심리를 다독이려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 내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고 군심 이반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 육박…한국당 지지율 최고치 경신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 육박…한국당 지지율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전국 순회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3%로 현 정부 집권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과 이달 2∼3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주 연속 40%대 후반 유지하며 50% 선에 바짝 다가섰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중도층,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진보층에선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2월 셋째 주(40.4%) 이후 10주 만에 40%대에 올라섰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5%포인트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현 정부 집권 후 주간집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당층이 2주 연속 상당폭 감소하며 10%대 초반(11.6%)까지 줄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고, 중도층은 민주당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1.6%포인트 하락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5.2%, 2.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패스트트랙 몸싸움에 이정미·여당 의원 3차 고발

    한국당, 패스트트랙 몸싸움에 이정미·여당 의원 3차 고발

    자유한국당은 오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던 중에 몸싸움이 있었다며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4일) 서면 논평에서 “패스트트랙 강행 과정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정미 대표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김두관·서영교·유승희·신경민·최인호·유동수·박광온·권칠승·박완주·권미혁·정춘숙·윤호중·오영훈·소병훈 의원 등 16명(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명 포함)이 고발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공동상해 등 혐의로 1차 고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민주당 김병관 의원 등 13명을 추가 고발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도 패스트트랙 정국이 끝난 후 한국당 의원 57명을 고발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정의당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본청 701호 의안과 앞에서 2인 이상 공동으로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을 손으로 밀고 당기며 몸싸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또 “성명불상자는 장도리, 망치, 쇠 지렛대 등 도구를 본청에 반입해 본청 702호 문을 부수는 등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민주당 및 정의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