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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기업 순익 160% 급증한 156조 ‘역대 최대’

    코스피 상장기업 순익 160% 급증한 156조 ‘역대 최대’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억눌린 글로벌 소비·수요가 지난해 폭발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5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299조 1181억원, 순이익은 156조 5693억원, 영업이익은 183조 9668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9.8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59%, 160.56% 급증했다. 거래소가 통합 출범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액 비중의 12.1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실적도 전년 대비 매출이 20.06%, 영업이익이 89.09%, 순이익이 246.36% 각각 증가했다. 12월 결산 연결기준 코스닥 법인 1048개사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16조 6464억원, 순이익 13조 39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다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운수창고(569.57%), 화학(351.25%), 철강금속(268.63%) 등 1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적자 전환), 건설업(-4.34%) 등 2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이 41.59%, 순이익이 246.52% 증가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지만 제조업 중 기계·장비(-7.31%), 기타업종 중 건설(-34.27%), 농업·임업(-26.47%)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김성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유가가 바닥을 쳤다가 상승하면서 화학과 정유 업종의 마진이 높아졌다”며 “철강도 수요가 살아나면서 단가가 올라가고 영업이익률이 좋아졌으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공급망 이슈로 호황을 누리는 등 전체적으로 코로나19를 벗어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 50조 추경 급한 윤석열, 재정건전성 꺼낸 한덕수… 정책조율 숙제로

    50조 추경 급한 윤석열, 재정건전성 꺼낸 한덕수… 정책조율 숙제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성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 코로나19 보상 대책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도 종합부동산세, 재건축 규제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윤 당선인과 다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춰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윤 당선인이 책임총리를 내세운 상황인 만큼 주요 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자는 4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의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쟁을 하고 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도 최대한 차입 아닌 쪽에서 지출액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잘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우선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추경 방침과 반대되는 의견을 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당선인 측은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한 후보자가 추경에 대해 당선인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견 불일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재정 건전성을 말한 건 4대 기조(국익 외교와 국방 자강력·재정 건전성·국제수지 흑자 유지·생산력 높은 국가 유지)에 들어가지만,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는데, 한 후보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인수위가 추진하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윤석열 당선인과도 상의한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인수위와 의견 차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전날 한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 분명히 필요하지만, 재건축을 빠른 스피드로 하면 그 자체가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는 상당히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장기적으로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며 사실상 종부세 폐지를 시사한 점도 그동안 한 후보자가 밝힌 입장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한 후보자는 종부세를 도입하고 안착시킨 주인공이다. 국무조정실장이던 2004년 11월 당정청 회의에서 종부세 부과를 골자로 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이 확정됐다.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2005년 8월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일괄 인하하는 내용의 ‘8·31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한 것은 유명하다. 국무총리 시절에도 종부세는 절대 흔들면 안 된다며 당시 대선후보들이 강조하는 감세 정책에 반대했다. 당시 한 총리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의 ‘국세인 종부세와 지방세인 재산세 등을 재산보유세로 통합하자’는 주장에 대해 “통합의 효과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또 다른 ‘우려변이’ 출현시…정부 “방역패스 재가동도 염두”

    또 다른 ‘우려변이’ 출현시…정부 “방역패스 재가동도 염두”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오는 18일 이후 거리두기가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XE’ 등 재조합 변이가 잇달아 출현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앞서 TBS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만 7190명으로, 지난 2월 22일(9만 9562명)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08명이다. 지난달 30~31일 1300명대였으나 지난 2일부터 사흘째 1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18명으로 직전 일(306명)보다 88명 적다. 손 반장은 “사망자는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 감소하는 패턴으로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중증·사망자가 계속 감소하고 의료체계가 안정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 앞서 예고한대로 거리두기 조치의 전면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기간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의 재택치료(격리) 기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이달부터 성인 확진자는 닷새간, 소아·청소년은 사흘간 격리하도록 격리 기준을 바꿨다. 격리기간이 바뀐다면 18일 이후가 유력하다. 실외마스크·사적모임·영업시간·대규모 행사 제한 해제와 함께 격리 기간까지 줄면 외연상으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새로운 변이가 변수다. 올 여름 이후 ‘알파·베타·델타·오미크론’처럼 바이러스의 구조학적 특성이 다른 ‘우려 변이’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방역당국은 우려 변이가 나타날 경우 거리두기·방역패스 재가동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새 변이의) 전파력·치명률·백신 면역 회피력에 따라 방역 전략도 달라진다”며 “거리두기·방역패스를 비롯한 방역전략을 재가동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되, (실행 여부는) 이 평가 결과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0% 빠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가 또 다른 변수가 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1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최근 이스라엘과 대만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손 반장은 “XE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서 BA.2에 이어 나온 것”이라며 “앞서 BA.2가 BA.1보다 전파력은 좀 더 빠르지만, 방역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차별점이 없었던 것처럼 XE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에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 당대표로 있던 지난 1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586세대로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총선이 아니라 지방선거이니 출마한다 해도 자신의 말을 뒤집는 건 아니라는 얘기인가. 자신의 1월 발언은 그저 선거용 빈말이었노라고 고백이라도 한다는 건가.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후 20일 뒤에 치러지는 선거다. 통계적으로 볼 때 대선 직후에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압도적으로 이겨 왔다. 그러니 민주당이 0.73% 포인트로 아깝게 진 만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비등하게 경쟁하겠다고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청와대 용산 이전 논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장관 인선 등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펼쳐진다는 추정은 선거에서 요행을 바라는 탓이다. 송 전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586 용퇴를 주창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그런 그가, 1999년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 이상 인천을 지역 기반으로 삼은 그가 느닷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니 대체 무슨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에게 독배가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재기에도 걸림돌이 될 뿐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의 ‘정신승리’로 변화를 외면한다면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면 뜻을 접기 바란다.
  •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에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 당대표로 있던 지난 1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586세대로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총선이 아니라 지방선거이니 출마한다 해도 자신의 말을 뒤집는 건 아니라는 얘기인가. 자신의 1월 발언은 그저 선거용 빈말이었노라고 고백이라도 한다는 건가.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후 20일 뒤에 치러지는 선거다. 통계적으로 볼 때 대선 직후에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압도적으로 이겨 왔다. 그러니 민주당이 0.73% 포인트로 아깝게 진 만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비등하게 경쟁하겠다고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청와대 용산 이전 논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장관 인선 등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펼쳐진다는 추정은 선거에서 요행을 바라는 탓이다. 송 전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586 용퇴를 주창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그런 그가, 1999년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 이상 인천을 지역 기반으로 삼은 그가 느닷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니 대체 무슨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에게 독배가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재기에도 걸림돌이 될 뿐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의 ‘정신승리’로 변화를 외면한다면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면 뜻을 접기 바란다.
  •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이달 주요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는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배터리 출하량이 준 데다 원자재값 급등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5조 823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8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2%, 38.85% 증가한 수치로,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처음 70조원대의 벽을 뚫게 된다. 메모리반도체 하락 폭이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았고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7.20% 늘어난 3조 1416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37.35% 오른 11조 6666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도 처음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유가 급등으로 정유업계는 ‘깜짝 실적’을 받아 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럽 내 석유제품 공급 차질 등으로 정제마진(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인 데다, 정유사들이 저유가 때 사들인 원유비축분 가치가 오르며 재고평가이익도 높아져서다. 에스오일은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75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업계는 GM,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로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1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3412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SK온은 적자 행진을 이어 간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310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1분기 1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매출은 3026조 8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조 4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9.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에서 실적 증가세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 美 전방위 압박에도 돈 몰리는 中… 역대 최대 해외투자 유치

    美 전방위 압박에도 돈 몰리는 中… 역대 최대 해외투자 유치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사태 책임론 제기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몰려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미국을 추월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3일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이 받은 FDI는 3340억 달러(약 406조원)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중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로 최대치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등 ‘탈세계화’ 움직임에도 세계의 돈줄이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사업하는 300여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이 60%에 달했다고 PIIE는 설명했다. 워싱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서 중국은 감염병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2020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기준 FDI 1630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1340억 달러)을 처음 뛰어넘었다. ‘중국의 역전’에 충격을 받은 미국 정부는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투자를 독려했고, 지난해에는 3230억 달러를 유치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중국도 전년 대비 20% 성장한 17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같은 FDI 통계지만 PIIE와 UNCTAD 수치에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 분야의 외국인 투자 포함 여부 등 산정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끝없는 중국 때리기에도 베이징 지도부는 자국 경제를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정보 일부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불거진 양국 간 갈등으로 알리바바 등 200여곳의 중국 기업이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먼저 양보 의사를 밝힌 것이다.
  • 워싱턴의 탄식 “전 세계 투자금이 中으로 간다”

    워싱턴의 탄식 “전 세계 투자금이 中으로 간다”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사태 책임론 제기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몰려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미국을 추월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3일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이 받은 FDI는 3340억 달러(약 406조원)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중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로 최대치다. 전 세계 FDI의 5분의1을 중국이 가져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등 ‘탈세계화’ 움직임에도 세계의 돈줄이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사업하는 300여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이 60%에 달했다고 PIIE는 설명했다. 워싱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앞서 중국은 감염병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2020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기준 FDI 1630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1340억 달러)을 처음 뛰어넘었다. ‘중국의 역전’에 충격을 받은 미국 정부는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투자를 독려했고, 지난해에는 3230억 달러를 유치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중국도 전년 대비 20% 성장한 17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같은 FDI 통계지만 PIIE와 UNCTAD 수치에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 분야의 외국인 투자 포함 여부 등 산정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끝없는 중국 때리기에도 베이징 지도부는 자국 경제를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정보 일부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불거진 양국 간 갈등으로 알리바바 등 200여곳의 중국 기업이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먼저 양보 의사를 밝힌 것이다.
  • 외국인, 올해 1분기에만 7조원대 ‘셀코리아’

    외국인, 올해 1분기에만 7조원대 ‘셀코리아’

    올들어 국내 증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에만 7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8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 8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국내 주식을 모두 7조 6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6조 3000억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기준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지난 1월 27일 상장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2조 9471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전체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금액의 절반을 웃도는 금액이다. 삼성전자(1조 168억원), 카카오(9667억원), 네이버(9570억원), 현대차(8598억원), 삼성SDI(8528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하이닉스(1조 1808억원), LG화학(9133억원), 현대글로비스(6721억원)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국내 주식을 팔아 치우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기관의 이기간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조 9000억원, 코스닥시장 6000억원 등 모두 6조 6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기관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5조 634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조 648억원어치 각각 팔아치우고 LG에너지솔루션을 4조 9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4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 8000억원 등 약 14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고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국내 기업 이익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상대적 강세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대비 18.2% 증가했다. 무역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3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석유화학 수출은 5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수출액(39억 7000만 달러)은 9.7% 줄었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선박 수출(15억 달러)도 3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미국(19.9%), 아세안(44.4%) 등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 20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611억 6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인 16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흑자로 전환됐던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푸틴, 러시아에서는 지지율 상승…“서방 대치 탓 뭉쳐야 한다는 인식”

    푸틴, 러시아에서는 지지율 상승…“서방 대치 탓 뭉쳐야 한다는 인식”

    1월 69%에서 14%p 상승“지도자에게 지지 보내야 한다는 믿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포브스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 결과를 인용,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1월 69%보다 14%p 상승했으며 최근 수년간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성인 16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 이사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러시아인이 충격과 혼돈을 느꼈지만 러시아가 서방에 포위당하면서 지도자에 대한 지지를 보내야 한다는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과 대치 국면은 러시아인을 뭉치게 했다”며 “응답자 일부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래야 하는 때’라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우리를 반대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리를 막아주지 않으면 우리는 산 채로 잡아먹힐 것이라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중산층이 서울의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면 매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상환 부담이 월소득의 50%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주택대출을 갚는 데 매달 써야 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대출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급여는 그만큼 오르지 못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보다 9.51% 상승한 199.2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2004년부터 지수 산출)를 경신한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전분기보다 13.6%나 오른 83.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2분기 때 기록한 종전 최고치(76.2)를 13년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은 10억 8000만원이었고, 전국은 4억 1500만원이었다. 지수가 100이면 매달 소득의 약 4분의1(25.7%)을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 199.2면 매달 소득의 51.2%를 빚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영끌’ 대출해 서울의 집을 샀는데 한 명이라도 실직하면 빚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봐도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3개월 새 매우 커졌다. 광주는 전분기보다 20%나 늘어난 59.4였고 ▲제주 78.9(18.1% 증가) ▲부산 82.1(15.3% 증가) ▲전북 36.2(15.3% 증가) ▲경북 33.1(15.3% 증가)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개월 새 가파르게 증가한 건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오름세였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급여 생활자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한 달 벌이 중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중산층이 소득의 50%를 원리금 상환에 쓴다면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다른 곳에 쓸 돈을 최대한 아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내수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월급 대신 금리만 오르네” 중산층이 서울 집사면 소득 절반 은행빚 갚는다

    [단독]“월급 대신 금리만 오르네” 중산층이 서울 집사면 소득 절반 은행빚 갚는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 13여년 만 최대치 경신서울 주택 사려면 소득의 51.2% 빚 갚는데 써야아파트값·금리 오르는데 급여 증가 폭은 덜해영끌투자 큰 부담…소비 줄어 경제 부담 가능성중산층이 서울의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면 매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상환 부담이 월소득의 50%를 넘어선 건 역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주택 관련 대출을 갚는 데 매달 써야 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대출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이는데 급여는 그만큼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보다 9.5% 상승한 199.2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2004년부터 지수 산출)를 갱신한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전분기보다 13.6%나 오른 83.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2분기 때 기록한 종전 최고치(76.2)를 13년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전체 가구를 소득 순위에 따라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구)가 표준대출(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은 10억 8000만원이었고, 전국은 4억 1500만원이었다. 지수가 100이라면 매달 소득의 약 4분의1(25.7%)을 주택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써야 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 199.2면 매달 소득의 51.2%를 주택 관련 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대출해 서울의 집을 샀는데 한 명이 실직이라도 하게 된다면 빚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봐도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3개월 새 매우 커졌다. 광주는 전분기보다 20%나 늘어난 59.4였고 ▲제주 78.9(18.1% 증가) ▲부산 82.1(15.3% 증가) ▲전북 36.2(15.3% 증가)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개월 새 가파르게 증가한 건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비해 급여 생활자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한달 벌이 중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돈이 늘어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처분가능소득이 줄기에 차주(대출 받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초선의원 모임 주최 대선 평가 토론회“이재명의 석패·민주당의 참패 분석해야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에게 뼈아픈 패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이 주최한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30일 국회에서 ‘더민초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겸 정치컨설턴트는 “이번 대선은 수치적으로는 0.7% 포인트차 석패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라며 “민주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물었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막판 추격전은 높게 평가하지만, 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 후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압도적인 정권심판론 속에서 인물 경쟁력에서도 압도하지 못한 비호감 레이스였다”라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특히 대선 패인으로 ‘전략 부재’와 ‘민주당다움의 부재’를 들었다. 그는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던데다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다. 또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유야무야하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평등법, 이주민, 장애인 권리 향상 등 다원주의 사회로 가는 진보적 가치 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반동적 혐오정치에 대해 초강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등판론’에 대해서는 “강대강 대치 국면에 함몰된 위험이 있다”며 “대선후보로서 매우 소중한 전략자산은 아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 집회로 형성된 이른바 ‘촛불 연합’은 5년간 서서히 해체돼왔지만 새로운 지지 기반이 창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고, 정치교체론은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우여곡절 끝에 29일 이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가 ‘대결’ 대신 ‘협조’에 방점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다만 논란이 된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는 법무부가 반대 기조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사이에 둔 여야의 ‘강대강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4건 중 3건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검언유착 사건’ 등 2건은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윤 당선인이 유독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법무부는 이날 중립성 논란이 발생한 부분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에 명쾌하게 동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 정부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면 참여한다는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이를 ‘사문화’하는 방식을 곧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새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선언하는 방법이나 훈령 개정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개정·폐지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인권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 따라 공개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끝없이 제기됐다. 이 규정이 폐지·개정되면 당장 검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름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인권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 수준에 이를 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개가 금지되면 결국 자의적·편파적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여러 부분에서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간을 따져 보면 ‘전면적 입장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구(舊) 권력과 계속 각을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논의하겠다는 선에서 한발 물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날 박범계 장관은 업무보고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면서도 “부드럽게 표현을 해 놨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법무부 ‘늘공’ 사이 온도차도 감지된다. 실제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반면 법무부는 책임회피, 부실수사 논란 등이 있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박 장관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며 나온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고 내용에 대해) 법무부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검찰·법무 정책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입법 사안에 대한 여야의 정면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사이에 둔 여야의 싸움이 재연될 전망이다.
  •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무리…여전한 에이스, 기대주 새얼굴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무리…여전한 에이스, 기대주 새얼굴

    올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팀당 10경기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16경기로 확대됐다. 각 팀은 지난 시즌보다 더 넉넉해진 시험 무대를 활용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본 올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는 돌아온 토종 에이스, 새 얼굴의 등장,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10개 구단은 29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다. 둘은 에이스다운 구위를 선보이며 정규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 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섞어 가며 특유의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던 김광현은 “구위는 80~90%까지 올라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현종도 1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2, 15탈삼진, 2실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양현종은 다음달 2일 광주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LG 내야수 송찬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군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송찬의는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홈런 6개를 때려냈다. 홈런 1위다. 또 KIA 김석환, 한화 이글스 정민규와 함께 가장 많은 10타점을 올렸다. 다만 불안한 수비와 1군 경기를 뛰어 보지 못한 경험 부족은 불안 요소다. 그럼에도 류지현 LG 감독은 “이제 개막 엔트리에 넣느냐 마느냐 하는 단계는 지났다”며 늦깎이 신인 송찬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가장 뜨거운 ‘외국인 선수’(외인)인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는 좀처럼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MLB 통산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한 대형 외인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33타수 6안타(타율 0.182)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습 과정에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은 준비가 잘됐다. 외국인 선수는 시즌 개막 후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허구연 신임 KBO 총재는 이날 취임식을 하고 내년 말까지 한국프로야구를 이끈다. 허 총재는 “9회 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이지만 올 시즌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복귀, 대형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호재가 많다”면서 “‘팬 퍼스트’를 앞세워 더 많은 팬이 자주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올 프로야구는 100% 관중을 수용한다. 취식은 허용되지만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오는 6월, 아동학대 수정 양형기준 적용아동학대살해, 최대 징역 20년이나 무기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윌 스미스도 처음엔 웃었다…미 네티즌은 “농담 문제 없어”(영상)

    윌 스미스도 처음엔 웃었다…미 네티즌은 “농담 문제 없어”(영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가 일으킨 사상 초유의 시상식 무대 폭행 사건에 미국 내 여론은 상당히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삭발 머리를 가리켜 “‘지.아이. 제인 2’ 얼른 보고 싶다”는 농담을 던졌다가 무대에 갑자기 올라온 윌 스미스로부터 뺨을 얻어맞았다. 윌 스미스, 다음날에서야 크리스 록에 사과제이다의 삭발 머리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원형탈모증 때문이었는데, 아내의 병을 농담거리로 삼은 데 대해 윌 스미스는 분을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윌 스미스는 객석으로 돌아온 뒤에도 크리스 록을 향해 욕설과 함께 “네 ×같은 주둥이에 내 아내의 이름을 올리지 마라”고 소리를 쳤다. 크리스 록은 갑작스런 폭행에 순간 “와우”라는 반응을 보이며 당황했지만 곧바로 “방송 역사상 가장 대단한 밤”이라며 진행을 이어갔다. 윌 스미스는 이후 남우주연상 수상소감을 통해 아카데미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정작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록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당일 시상식 직후 열린 뒤풀이 행사에도 참석한 윌 스미스는 랩과 춤을 즐기며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다.다음날인 28일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윌 스미스는 소셜미디어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록을 비롯해 주최 측과 시상식 제작진, 참석자와 전 세계 시청자 등에게 사과했다. 윌 스미스가 당일 애프터 파티 때까지 전혀 사과할 뜻을 보이지 않다가 하루 만에 잘못을 인정한 것은 미국 내 여론이 대체로 그에게 비판적이었던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3% ‘폭행이다’ vs 17% ‘맞을만했다’연예매체 TMZ는 이날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얼굴을 때리면서 오스카 시상식을 납치해버렸다. 그의 행동이 정당한지 판단해달라’면서 온라인 투표를 걸었다. ‘윌 스미스가 크리스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투표에 참여한 13만여명의 응답자 중 83%가 ‘폭행이 맞다’고 답했다. ‘맞을 만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크리스 록의 ‘제이다’ 농담이 ‘지나쳤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38%에 그쳤고, 62%는 ‘전혀 문제 없었다’고 답했다. 윌 스미스가 폭행 이후 수상소감에서 “이 업계에서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래도 당신은 웃고 괜찮은 척 해야 한다. 미친 아버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랑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단 15%만이 ‘심금을 울렸다’고 답했고, 85%가 ‘말도 안 되는 합리화’라고 응답했다. 윌 스미스, 크리스 록 농담에 처음엔 웃어이처럼 윌 스미스에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은 상당한 수위의 농담도 허용하는 미국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현의 자유를 매우 중요시하며 최대치로 보장하는 미국에서 부적절하거나 높은 수위의 농담에 대한 비판이나 반론은 허용할지라도 이를 폭력으로 맞서는 행위는 법적으로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용인되지 않는 분위기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윌 스미스 역시 다른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크리스 록의 농담에 웃었다고 지적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유튜브에 공개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크리스 록이 ‘제이다’ 농담을 던졌을 때 당사자인 제이다를 제외하면 윌 스미스 역시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심지어 박수까지 치려고 하다가 멈칫하는데 이 순간 제이다는 굳어진 얼굴로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윌 스미스가 처음엔 웃어놓고 나중에서야 아내의 표정을 눈치채고서 더 과격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또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 부부에 대한 농담 이전에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 부부를 향해서도 농담을 던졌다. 한편 크리스 록은 시상식 직후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LA경찰은 “나중에 신고를 원할 경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 경제허브’ 상하이 멈췄다… 테슬라 공장 조업 중단

    ‘아시아 금융·물류허브’로 불리는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해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나흘간 푸둥(황푸강 동쪽) 지역을, 1일부터 나흘간 푸서(황푸강 서쪽) 지역을 순차적으로 봉쇄한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실시한다. ‘베이상광선’(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으로 불리는 일선도시가 전면 봉쇄되는 것은 광둥성 선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기간에 시민들은 집안에만 머물러야 한다.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도 중단된다. 수도와 전기, 에너지, 통신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회사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전날 봉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하이의 대형 마트는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27일에는 집계 이래 최대치인 3500명(무증상자 3450명)이 나왔다. 그간 시 당국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전면 봉쇄만큼은 최대한 미뤄 왔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왜 상하이는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내부 비난도 커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서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당장 상하이에 진출한 테슬라가 조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와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GM(SAIC) 제조공장도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량 세계 1위인 상하이 양산항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날 정상 운영됐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215명(무증상 감염 499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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