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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색에 ‘대북전단’ 복병까지...통일부 살포 자제 요청

    남북 경색에 ‘대북전단’ 복병까지...통일부 살포 자제 요청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일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대북전단을 지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관계가 ‘대북전단 살포 재개’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통일부는 전달 살포 자제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경기 파주시에서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8개 대형 풍선에 매달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도 담겼다. 첩보를 미리 입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미처 다 날리지 못한 풍선 등을 압수하고 박상학 대표를 붙잡아 조사했다. 이들이 대북전단을 북한에 날린 것은 올해 들어 7번째다. 문재인 정부 시기 개정된 남북관계 발전법은 대북 전단 살포를 남북 합의서 위반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북한은 대북전단에 대해 유독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8월 초 북한 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을 지목하면서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명분도 대북전단이었다. 당시 북한은 적대행위금지를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도 남측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예고했다. 특히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 풍선에 고사포로 쏜 적 있어 예상치 않은 무력 충돌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자유주간을 앞둔 지난달 23일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기류다. 북한이 지난달 초 선제 핵 사용 조건 등을 적시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대치 국면에서 상황 관리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일단 현행 법률은 준수할 필요가 있고 김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대북전단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자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독일 출국 길에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대북 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관계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냐”며 “대북 운동하시는 분들이 이런 때에는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장관은 후보자 시절 대북전단에 “일종의 표현의 자유고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는 북한을 알권리를 보호하는 문제”라고 두둔했다.
  • [사설] 尹정부 첫 국감, 정쟁 접고 위기해법 찾아라

    [사설] 尹정부 첫 국감, 정쟁 접고 위기해법 찾아라

    내일부터 윤석열 정부 각 부처와 관계 기관에 대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17개 상임위별로 시작된다. 정권 교체로 정부의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진 데다 경제와 안보 등 대내외 상황이 매우 위중한 국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여느 해의 국감보다 더 면밀하고 심도 있는 감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특히 3고(고물가·고유가·고환율) 행진에다 무역적자 확대,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주요 산업 지형의 급변 등이 맞물린 다중 위기를 헤쳐 가야 할 해법 찾기가 절실하다. 24일까지 20일간의 국감 기간에 여야가 어떤 생산적 정책 논의를 펼치고, 정책 방향을 얼마나 적합하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내년 이후 대내외 정책의 활로가 좌우될 것이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정국 상황은 국감 전망을 마냥 어둡게 한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의 공방이 국감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장관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하고, 이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는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어제 일요일에도 여야는 윤 대통령의 ‘뉴욕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공방을 멈추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태양광 사업 등에 대한 공방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 논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도 국감 파행의 뇌관이다. 여야가 국감을 정국 주도권 장악의 기회로 삼겠다는 유혹을 떨쳐내지 않는다면 그 어떤 생산적 논의도 기대할 수 없는 형국이다. 여야의 드잡이 속에 무역수지는 지난달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이대로 가면 올해 무역수지는 196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480억 달러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물가와 금리는 치솟고 주가는 폭락하면서 서민 가계의 고통도 나날이 늘고 있다. 이맘때면 한창 새해 투자계획을 세우고 경영전략을 짜는데 분주하던 기업들은 환율 쇼크와 시장 불안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30% 이상 대폭 감축하겠다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민생경제 위기 앞에서 여야는 존재 이유를 다시 새겨야 한다. 국감 기간만이라도 정쟁 성격을 지닌 정치 현안에 대한 공방을 일절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라도 내놓기 바란다.
  •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값싼 인건비와 토지, 풍부한 광물 등 최고의 제조 조건으로 인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었던 기업들이 이제는 ‘탈중국’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산업에 대한 중국 견제 정책에다가 ‘제로(0) 코로나19’를 표방한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기회의 땅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의 땅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치카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곳에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 1200만대 규모로 전량 현지 내수용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이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허브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부터 현지 인건비 상승과 첨단기술 유출 우려,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폐쇄를 이어 온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를 모색하던 중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아시아 지역 판매 강화를 위한 최적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델타마스공단 내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가까운 카라왕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SK 지사를 설립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입지적 강점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 내수 시장을 꼽는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한·인니 미래 신산업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의 역할을 했지만, 인건비가 상승하고 경제구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상당 부분 아세안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내 총생산(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로, 2018년 6억 8000만 달러 규모였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한경연 “올 무역적자 480억弗 전망… IMF 직전의 2.3배”

    원달러 환율 폭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 달러(약 69조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무역적자 206억 2000만 달러의 2.3배에 해당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올해 4월 24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 1000만 달러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는 배경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급증을 꼽았다. 한경연이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단가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를 보였음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 포인트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 8000만 달러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올 3~4분기 환율, 수출입 물가상승률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 5600만 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 달러 적자라는 결과값이 나왔다는 게 한경연 측 설명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文 실정 vs 尹 논란… 전운 감도는 국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된다.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열리는 국감에서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정, 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면서 정쟁 국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통화에서 “야당의 공격에 단호하게 팩트 체크로 대응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5년간 정책 실패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당의 터무니없거나 과도한 공격은 막고, 대통령실 관저 의혹과 외교 참사에 대해서는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치 전선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방이다.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박진 장관을 상대로 십자포화를 쏟아낼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13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을 벼르고 있다. 14일에는 MBC의 비공개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박 장관의 자진 사퇴 등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하고 야당과 MBC의 행태가 ‘국익 위해 행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면 우리도 MBC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떠나서 자막 조작은 언론이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3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국감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총비용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사저 이전 관련 사적 수주 의혹,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 등도 제기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가 안보상 이야기할 수 없는 예산까지 합치면 총비용이 1조 5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은 국가 권력 핵심의 요체인데 안정적, 항구적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또 다른 대치 지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여당은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 문제를,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 여사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 헌법재판소의 공개 변론 이후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만큼 6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한 장관의 설전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이후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국감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출범 5개월 만에 실시하는 국감이라 여당이 국정 주도권을 쥘 수 있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 문제를 키우면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4일 시작…문재인 실정vs윤석열 발언 논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4일 시작…문재인 실정vs윤석열 발언 논란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4일 시작된다.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열리는 국감에서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정, 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면서 정쟁 국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통화에서 “야당의 공격에 단호하게 팩트체크로 대응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5년간 정책 실패를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당의 터무니 없거나 과도한 공격은 막고, 대통령실 관저 의혹과 외교 참사에 대해서는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치 전선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방이다.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박진 장관을 상대로 십자포화를 쏟아낼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13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을 벼르고 있다. 14일에는 MBC의 비공개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박 장관의 자진 사퇴 등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하고 야당과 MBC의 행태가 ‘국익 위해 행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면 우리도 MBC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떠나서 자막 조작은 언론이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3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국감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총 비용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사저 이전 관련 사적 수주 의혹,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 등도 제기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가 안보상 이야기할 수 없는 예산까지 합치면 총비용이 1조 5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은 국가 권력 핵심의 요체인데 안정적, 항구적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또다른 대치 지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여당은 ‘성남FC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 문제를,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 여사를 두고 공방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 헌법재판소의 공개 변론 이후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만큼 6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한 장관의 설전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이후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국감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출범 5개월만에 실시하는 국감이라 여당이 국정 주도권을 쥘 수 있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 문제를 키우면서 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 한경연 “올해 무역수지 적자 480억 달러…IMF 직전의 2.3배”

    한경연 “올해 무역수지 적자 480억 달러…IMF 직전의 2.3배”

    원달러 환율 폭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 달러(약 69조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무역적자 206억 2000만 달러의 2.3배에 해당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올해 4월 24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 1000만달러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는 배경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급증을 꼽았다. 한경연이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단가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를 보였음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 8000만달러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올 3~4분기 환율, 수출입 물가상승률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할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 5600만 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 달러 적자라는 결과값이 나왔다는 게 한경연 측 설명이다.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 역시 3.3%로 1996년 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무역적자 비율은 1.5%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바가 커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자인 줄 몰랐다”…보안업체男 2명, 이웃집女 무차별 폭행

    “여자인 줄 몰랐다”…보안업체男 2명, 이웃집女 무차별 폭행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새벽 시간대 복도에서 소음을 냈다는 이유로 이웃 여성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먼저 욕설을 하고 밀쳤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웃집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남성들은 지난 9월 1일 오전 1시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를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A씨가 새벽 시간대 오피스텔 복도에서 소음을 냈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질렀다. 30일 M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오피스텔 복도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집 앞 복도에 쌓인 택배를 정리했다. 이때 남성들은 두어 차례 문을 빼꼼 열고 A씨가 택배 정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몇 분 뒤 남성들이 잇따라 나와 A씨에게 무언가 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A씨는 택배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자 흰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먹으로 A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A씨를 벽에 밀치고 바닥에 주저앉히며 수차례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방어하듯 팔을 허우적거리기도 했다. 이때 검은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 일행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폭행 모습을 가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흰색 티셔츠의 남성은 “취객이 행패 부린다. 친구가 행패자와 대치 중”이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구급대에 실려간 A씨는 머리와 목, 척추 등을 다쳐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사설 보안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가해 남성들은 “여자인 줄 몰랐다”며 폭행 과정에서 A씨도 자신들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가해 남성 중 한 명인 B씨는 해당 보도 영상에 댓글을 통해 복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여성을 나무라자 여성이 먼저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이 남성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고 남성의 몸을 먼저 손으로 밀쳤다는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또 “MBC는 이 부분을 편집하고 친구가 먼저 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후 여성이 우리를 때리는 게 명확한 장면은 아예 삽입하지도 않았다”며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친구도 많이 다쳤다. 몸에 여성이 할퀸 자국도 다 남아 있다”며 “일방적으로 폭행한 거라면 빨리 와달라고 직접 신고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에 따라 A씨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의 정당방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유승민 “당 정강정책 바꾸고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 비판해야”

    유승민 “당 정강정책 바꾸고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 비판해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본 시리즈를 비판하기에 앞서 ‘기본소득’이 명시된 국민의힘 정강·정책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이 기본소득을 당당하게 비판하려면 한가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이 문제 삼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은 2020년 9월 김종인 비상대책위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1조1항에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뒷받침…’이라고 돼 있다. 그는 “이 정강·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소득을 비판하려고 하니 우리 당 스스로 앞뒤가 안 맞고 스텝이 꼬이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논리의 모순을 안고 있으면서 어떻게 비판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의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급을 지급하는 것, 그게 바로 노인 기본소득이었다”고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내려고 전국위를 소집해서 하루아침에 당헌·당규는 뚝딱 고치면서, 우리 스스로 정책과 논리를 분명히 해서 이 대표의 대표적인 정책 사기, 악성 포퓰리즘을 제대로 공격하려는 노력은 왜 안 하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나쁜 정책”이라며 “기본소득을 폐기하는 정강·정책 개정, 당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부터 “기본소득에 쓸 돈을 소득하위 50%에 주면 2배, 33.3%에게 주면 3배가 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훨씬 우월하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대치되는 ‘공정소득’을 주창해왔다. 공정소득은 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근로 능력이 없는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 “말 안듣는다” 4살 딸 밀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7년… 방치한 아빠는 집유

    “말 안듣는다” 4살 딸 밀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7년… 방치한 아빠는 집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세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30일 4세 딸을 밀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교육 수강과 함께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딸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로 함께 기소된 친부 B(31)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교육 수강,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거짓말을 한다며 딸을 때리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학대한 데 이어, 지난 5월 12일 오후 6시쯤 대구시 동구 자신의 집에서 딸을 밀어 머리를 다치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이후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일 뒤 사망했다. B씨는 플라스틱 재질 야구방망이로 딸의 얼굴을 때린 혐의와 A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딸을 보호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친권자이면서 공동 양육자로 방어 능력이 미약한 아동을 학대하거나 학대 행위를 방치해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1년 가까이 피해 아동을 학대하고, 피해 아동이 4세 생일 다음날 사망에 이르게 해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 [사설] 박진 해임안 밀어붙인 巨野 민주당, 폭주 멈춰라

    [사설] 박진 해임안 밀어붙인 巨野 민주당, 폭주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반발하며 불참한 가운데 이뤄진 표결에서 박 장관 해임안은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해임안을 밀어붙여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완력을 내보인 것이라 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대치로 치닫던 정국은 어제 해임안 처리를 계기로 정점을 향해 내닫게 됐다.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박 장관 해임 요구의 이유로 들고 있는 ‘외교 참사’는 근거가 박약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에 실패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도 48초에 그치는 등 국격을 훼손한 책임을 묻겠다지만 이는 현지 상황 등을 외면한 억지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그 실체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설령 민주당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이런 일들이 외교장관을 해임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민주당의 속내는 따로 있다고 봐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가 속도를 높이자 이런저런 사안을 끌어대 윤석열 정부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앞서 민주당은 그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에 맞서 위안부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당(自黨)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안건조정위에 참여시켰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안 처리 때의 민형배 의원 위장탈당을 연상케 하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여야의 대화를 통한 이견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한 안건조정 제도를 ‘민형배 위장탈당’, ‘윤미향 알박기’로 농락하는 것이야말로 국회법 훼손이다. 환율 급등과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데 이어 7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댄다. 이런 대내외 위기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할 국회는 그러나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소모전에 휘둘리고 있다.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처럼 일방통행으로 내닫는 건 그 목적이 무엇이든 결코 그들에게 다수 의석을 안겨 준 민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금의 폭주를 멈춰야 한다.
  • 野 ‘박진 해임안’ 강행 처리… 표결 불참 與 “헌정사 오점” 강력 반발

    野 ‘박진 해임안’ 강행 처리… 표결 불참 與 “헌정사 오점” 강력 반발

    민주당 찬성 168·반대 1·기권 1野 “국회법 따른 적법한 절차”與 “국회의장 사퇴 권고안 낼 것”尹 “朴장관 유능”… 거부권 시사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정의당의 불참 속에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이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밀어붙이면서 여야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국민의힘은 “헌정사의 오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해임건의안이 가결돼도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박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오후 6시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1(100명) 발의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사례로, 해임건의안의 법적 구속력이 사라지고 ‘건의권’ 형태가 된 1987년 개헌 이후 네 번째다. 직전 통과 사례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김재수 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단체로 퇴장했다. 정의당 소속 의원 6명도 당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압도적인 다수가 이번 순방외교가 실패이며 부족했다고 문제를 지적하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가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명백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했다.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박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해임결의안 가결 직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뭔가 흠을 잡아 확대·확장하는 게 대선 불복의 뜻이 있는 것 같다”며 “내일 오전 중 국회의장 사퇴 권고안을 낼 작정”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강행은 법과 관례를 모두 더럽히는 것”이라며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강행 의사를 거듭 피력했고, 국민의힘은 저지에 총력을 쏟았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어도 법적 구속력을 갖진 않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가결 후 낸 입장문에서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박진 해임건의안’…민주 “야당의 책무” vs 국힘 “민심 심판받을 것”

    ‘박진 해임건의안’…민주 “야당의 책무” vs 국힘 “민심 심판받을 것”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갔다.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표결 강행 의지를 거듭 천명한 반면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힘 자랑”이라며 저지에 총력을 쏟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해임건의안이 가결돼도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유례없는 외교 참사가 연달아 일어나 행정부 무능이 입증됐다”며 “정부를 대표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건 외교부 장관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선 “국격을 훼손하고,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민을 기만한 정부의 주무장관에게 국민을 대신해 책임을 묻는 것은 국회의 견제 의무이고 야당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의총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힘자랑이고 우리말 안 들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는 압박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민들로부터 큰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앞서 오전 의총에선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 몸속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고 했는데, 의장이 되는 순간 그 피를 확 바꿔야 할 것”이라며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하면 우리 당은 강한 반대와 항의의 뜻을 전하고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책임한 국익 자해행위”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의총이 끝나고 본회의 개의 직전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함께 김 의장을 찾아 “해임건의안 본회의 상정을 막아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김영선·서병수·조경태·홍문표·김기현·김학용·권성동·이명수·윤상현·이종배·이채익 의원 등이 동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후 민주당과 협의 불발 땐 표결이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원내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주호영·박홍근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 정회 뒤인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중재로 27분 정도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논의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은 당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에게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 혼인 건수·출생아 역대 최소… 인구 33개월째 자연 감소

    결혼하는 사람이 지속 감소하면서 올해 7월 혼인 건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출생아는 최소 기록을 경신한 반면 사망자는 최대치로 늘어나며 인구는 33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서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1만 494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혼인 건수는 같은 달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7월 1만 7080건보다 2133건, 12.5% 줄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예비부부가 미뤘던 결혼식을 다시 추진하는 사례도 나오지만, 통계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된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비혼·만혼이 증가하면서 결혼 적령기에 대한 인식이 옅어지는 중장기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혼 건수도 7535건으로 지난해보다 9.3% 감소했다. 혼인 자체가 감소하며 이혼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 441명으로 지난해보다 8.6%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같은 달 기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 6030명으로 1.2% 증가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7월 인구는 5588명(잠정치) 자연 감소했다. 한편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로 8월 국내 인구 이동은 같은 달 기준 4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1% 감소, 같은 달 기준 1976년 47만 1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 6~7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감했다.
  • 가계 짓누르는 집값… 부동산 세금 108조

    가계 짓누르는 집값… 부동산 세금 108조

    지난해 국민이 낸 부동산 관련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과중한 거래세·보유세까지 얹어지면서 가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세금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와 취득세, 재산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지방세를 더해 산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이 총 10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9조 2000억원에서 5년 새 1.8배 규모로 불어났다. 국세는 지난해 57조 8000억원이 걷히며 2017년 23조 6000억원에서 2.4배 늘었다. 국세 가운데 종부세는 같은 기간 1조 7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3.6배 커지며 세목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도세는 15조 1000억원에서 36조 7000억원으로 2.4배 규모가 됐다. 상속·증여세는 6조 7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2.2배 불어났다. 지난해 지방세도 2017년 35조 7000억원의 1.4배인 50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취득세는 10조 2000억원, 재산세는 4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양도세 중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정부의 세제 강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세 부담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부동산 세제 강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등 조세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조세부담률이 23.3%로 지난해 22.1%에서 1.2% 포인트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가구부채는 8801만원으로 2017년 7099만원에서 5년간 1702만원(24.0%)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에 적용됐던 징벌적 과세 기조를 합리적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면서 세금이 많이 걷혔다”면서 “세제를 완화해도 이미 낸 세금을 돌려주는 건 아니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해 가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또 미사일 발사…미 항모 작전 중 한미 대응 떠보기(종합)

    북한, 또 미사일 발사…미 항모 작전 중 한미 대응 떠보기(종합)

    한미대비태세 보며 ‘절제된 도발’해리스 미 부통령 29일 방한 겨냥추가 도발할듯…7차 핵실험 명분 쌓기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미국 확장억제의 상징과도 같은 핵 추진 항공모함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치는 가운데서다. 북한은 특히 야간 시간대 미사일을 발사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시험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에 다시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 미사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후 6시 10분쯤부터 6시 2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이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한 SRBM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5(음속 5배)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8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6번째다.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미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현재 동해상에서는 미국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CVN-76)호,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이 연합 해상훈련을 펼치고 있다. 한미가 동해상에서 훈련을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동해 쪽으로 두번이나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크다. 북한은 미국이 항모를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미사일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하려고 기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핵보유국 스스로 천명한 북한미 억제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 한미 대비태세를 떠 보면서 급격한 정세 긴장보다는 ‘절제된’ 도발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지난 9일 공개한 ‘핵 무력 정책’ 법령에서 공세적·선제적 핵 사용을 천명한 북한은 스스로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선언한 이상 미국의 억제를 신경 쓰지 않고 ‘마이 웨이’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특히 이날 야간 시간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의 추적 감시망을 교란하는 동시에 야간 발사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사흘 전이자 한미연합훈련 시작 전날인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당시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라 시험발사나 무기 개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연초부터 지난 6월까지 잇따라 미사일을 쏘다가 약 세 달 간 잠잠했던 북한이 다시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7차 핵실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해리스 미 부통령 29일 방한 일정도 겨냥윤 대통령과 최전선 DMZ 방문 예정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심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 일정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과 대치하는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함으로써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 부동산 세금이 가계경제 짓눌렀다… 文정부서 2배 급증, 연 100조 돌파

    부동산 세금이 가계경제 짓눌렀다… 文정부서 2배 급증, 연 100조 돌파

    지난해 국민이 낸 부동산 관련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과중한 거래세·보유세까지 얹어지면서 가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세금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와 취득세, 재산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지방세를 더해 산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이 총 10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9조 2000억원에서 5년 새 1.8배 규모로 불어났다. 국세는 지난해 57조 8000억원이 걷히며 2017년 23조 6000억원에서 2.4배 늘었다. 국세 가운데 종부세는 같은 기간 1조 7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3.6배 커지며 세목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도세는 15조 1000억원에서 36조 7000억원으로 2.4배 규모가 됐다. 상속·증여세는 6조 7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2.2배 불어났다. 지난해 지방세도 2017년 35조 7000억원의 1.4배인 50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취득세는 10조 2000억원, 재산세는 4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양도세 중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정부의 세제 강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세 부담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부동산 세제 강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등 조세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조세부담률이 23.3%로 지난해 22.1%에서 1.2% 포인트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가구부채는 8801만원으로 2017년 7099만원에서 5년간 1702만원(24.0%)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에 적용됐던 징벌적 과세 기조를 합리적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면서 세금이 많이 걷혔다”면서 “세제를 완화해도 이미 낸 세금을 돌려주는 건 아니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해 가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향해 “샌님 정치” “내부총질” 직격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향해 “샌님 정치” “내부총질” 직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8일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저급한 융단폭격에 맞서야 할 우리 당의 몇몇 지도자급 인사들이 당의 위기 상황을 마치 남의 일인 양 방관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불리하다 싶으면 상대 진영과의 논쟁을 회피해 버리고, 하나 마나 한 양비론적 평론을 펼치다가 당이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을 때 해외로 철수해 버린다면 그것은 동지로서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해 “외교는 one voice policy(한 목소리의 정책 기조)가 기본 원칙이며, 이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쟁화시켜 국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팩트체크와 반론권 등 보도지침준수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필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상대 진영의 터무니없는 가짜 조작방송에 현혹돼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자당의 대통령과 당을 공격하며 ‘내부총질’을 한다면, 그것 또한 동지로서 해야 할 처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으로 촉발된 여야 강경 대치 국면에서 안 의원과 유 전 의원의 행보를 각각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 당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샌님’ 같은 이미지 정치, 그때그때 간을 보다가 여야 논쟁이 치열해지면 뒤로 숨어버리는 ‘비겁한 정치’, 내부총질에 익숙한 ‘배신의 정치’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엔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저들에 맞서, 맨 앞에 나서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전문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전문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이며 한국이 직면한 외교안보 및 통일 분야에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이 되지 못하더라도 불가피하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을 앞장서 주장해 온 이대한 디펜스 뉴스와 네이벌 뉴스 한반도 담당 특파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게재한 ‘독자 핵무장 불가론에 대한 반론’ 전문을 소개한다. 이 특파원은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일했으며 해군 통역병 출신이다. 이 특파원의 글을 27일 소개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 7월 한달에만 ‘포린 폴리시’에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최승환 일리노이대 교수와 이 특파원의 기고가 실린 데 이어 이번에 이 특파원의 기고가 다시 실리는 등 한국의 독자 핵무장 또는 한국과 일본의 동시 핵무장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11월 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자강전략포럼’ 간사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서울신문 7월 28일자 서울광장 ‘커지는 핵무장 목소리’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29027028&wlog_tag3=daum 이대한 특파원 기고문 원문 : https://nationalinterest.org/blog/korea-watch/case-south-korean-nuclear-bomb-204995핵무장은 한국 정부 내에서 오랜 금기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에 반대하는 주장들을 분석해보면, 한국이 핵무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안보적 이익을 간과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무형의 손실들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다. 미국과 서방 진영이 막지 못한 중국의 군사 굴기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발전을 보면 한국이 핵무기에 대한 목소리를 아직도 감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만하다. 한국이 ‘제한적 핵확산’과 ‘조건 핵무장’의 프레임 하에서 핵개발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의 핵무장에 반대하는 주요한 논거들은 설득력을 상실한다. NPT와 핵도미노 이론 핵무장에 대한 가장 흔한 우려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유엔 안보리로부터 혹독한 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해당 조약에서 탈퇴하였지만 유엔이 북한을 제재한 이유는 조약 탈퇴가 아니었다. 또한 NPT는 가맹국들로 하여금 핵심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탈퇴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위협이 한국의 핵심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는 명분에 기반해 탈퇴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보다 핵기술이 이미 더 발전하였기에 별도의 대대적인 핵실험이 필요치 않을 것이므로 제재마저 피할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한국이 NPT 탈퇴를 말한다면 모든 사용가능한 옵션에 열려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과 북한에 보내어 김정은의 핵무기에 대한 한-미 양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북한과 중국을 모두 억제하기 위해 결국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경제대국 중 하나인 한국이 핵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한국의 핵무기가 미국의 대중국 견제 노력을 뒷받침할 경우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인도가 1998년에 5차 핵실험을 하였을 때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는 불과 3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 후 2005년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인도를 방문해 양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협정을 체결했다. 인도의 사례가 보여주듯 민주주의 국가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이프가드 조치와 핵비확산 의무를 받아들인다면 NPT와 워싱턴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으며, 한국의 핵무장은 결국 미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널리 퍼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NPT 체제는 한국이 핵개발을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의 안보협의체로서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하는 AUKUS(오커스)와 사실상의 핵보유국을 용인하고 있는 NPT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NPT 레짐은 건재하므로 추가적인 핵도미노 현상 또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핵보유국이 나타날 때마다 항상 핵확산과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핵확산이 물밀 듯 밀려오지도 않았고 국제 질서 또한 무너지지 않았다. 여전히 김정은의 핵위협에 비례적인 대응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핵국가인 한국이 핵보유국들의 기득권을 걱정하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 엄밀히 말해서 핵도미노 현상은 동아시아에 이미 발생했다. 이 현상의 두 가지 요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묵인과 함께 개발된 북한의 핵무기, 그리고 동아시아 내 미국 동맹국들의 대등한 전략적 무기의 부족에서 오는 핵불균형이다. 그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국을 지켜야하는 한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에게 핵경쟁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한국이 핵무장을 할 경우 다른 나라들로 핵확산이 진행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과장된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제력, 발전된 핵기술, 농축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 투발수단 등이 부족하므로 핵무장을 위한 필요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한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이 국가들은 핵무장을 위해 경제 개발을 포기하기 보다 선진 개발도상국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에 더 끌릴 수 밖에 없다. 대만의 핵무장도 중국과 맞닿은 특성 상 비현실적이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너뜨려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레드 라인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방사능 피폭 경험들로 인해 누적되어 형성된 일본 대중의 매우 강한 반핵 감정을 고려하면 한국의 핵무장이 반드시 일본의 핵무장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이 핵무기를 개발하기도 전부터 일본은 군사용 ICBM으로 전환가능한 우주 로켓과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확보했다. 그러므로 한국의 핵무기가 이미 완성된 일본의 핵역량에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다. 낮은 확률로 일본이 먼저 핵무장을 할 수도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일관계가 역사적, 민족주의적 반감에 영향을 받아왔으나 양국은 공통된 민주적 가치와 중국, 북한을 억제해야 하는 안보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 일본이 북한과 중국을 역내에서 포위하기 위한 핵 안보분담을 지원하고자 결심한다면, 한-미는 ‘인도태평양 핵동맹’을 형성하기 위해 일본 또는 호주까지 환영해야 할지도 모른다. 핵무장한 한국이 여전히 중국의 군사경제적 힘에 맞서려면 이들 국가와 협력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사회 설득 유럽이 북한과 매우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연합은 한국의 핵무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단순히 외교적 우려만 표명할 것이다. 따라서 서방 국가들이 한국의 핵무장이 북의 핵위협과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음을 납득하는 한 EU의 묵인을 받아낼 수 있다. 그러면 곧 한국이 설득해야 할 핵심 파트너인 미국만 남는다. 북의 증가하는 핵무력, 중국의 군사굴기 및 불법적인 북한 핵개발에 대한 침묵, 한국과 일본의 우려들이 워싱턴의 선택지를 좁힐 것이고, 머지않아 미국이 은밀히 핵심 동맹국의 핵무장을 환영하게 만들 수도 있다. IAEA와 미국을 통한 제3자의 핵사찰에 동의함으로써 한국은 핵무장 후에도 백악관의 비확산 원칙과 핵통제 정책을 존중할 수 있으며 원자력 및 안보 협력 측면에서 한미동맹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널리 퍼진 인식과는 달리, 중국의 한국 핵무장 묵인을 이끌어 내는 것은 꽤 간단하다.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비핵국가인 한국과 핵 레버리지를 가지고 더 융통성있게 행동할 수 있는 핵보유국인 한국 중에서 중국이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미국에 반하는 헤징을 한국이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사고에 기반해 후자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한미동맹과 역내 미국의 영향력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로 인해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강대국들이 누리고 있는 핵 카르텔 또한 해치지 않을 것이다. 10명 중 9명의 한국인들이 미국에 호의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점이 보여주듯 한국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적성국가들로 인해 미국과 핵무장한 한국 간의 친밀한 관계는 필수적이며, 이는 워싱턴이 역내 반미국가들을 견제하는 데에 있어 한국의 핵자산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확장억제와 비용효율 일각에서는 여전히 나토식 핵공유나 미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향상된 확장억제를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전술핵 사용을 위해 미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그러한 방안을 상징성만 갖는 해결책으로 만들 것이고 핵균형을 가져오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역내 미국의 핵무기는 중국과 북한을 자극하고 미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해 반발만 불러올 뿐이며 한국을 핵보유 국가로서 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대공 방어무기인 사드를 한국에 배치했을 때 경제보복을 가한 반면 한국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였을 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따라서 핵우산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초기 단계에 있었을 때나 유용했을 철 지난 미봉책이다. 핵우산은 일시적인 억지만 제공할 뿐이며 한반도에서의 핵 교착상태에 대한 영구적인 안보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들의 핵심 이익을 수호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마저도 적의 핵공격에 대한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핵보복이 언제 어떻게 즉각적으로 이루어질지 정의하는 명확하고 문서화된 기준 또한 지금까지 없었다. 예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였을 때, 핵개발 및 그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은 천문학적이지 않다. 이미 한국이 지상 및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과 폭격기로 사용가능한 핵 3축 체계를 모두 확보하였기에 핵무기가 제공하는 정치적 메시지와 억지력을 생각해보면 핵무장이 재래식 전력보다 훨씬 값싼 전략자산이다. 또한 잘 정립된 핵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은 한국에 풍부한 기술적 경험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한국의 핵개발 목적이 인접한 구공산권 국가들을 억제하기 위함이므로 비싼 전략폭격기나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2022년 국방예산으로 460억 달러(약 65조원)를 투입한 반면 북한은 자신들의 핵개발을 위해 6억 4천만 달러(약 9천억원)만을 사용하였던 점을 미루어 보면, 산업화된 한국은 그간 재래식 무기에 사용해온 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을 핵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국방기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결과적으로 핵무기는 재정적으로 확실하고 효율적인 국방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비확산 옹호론자들이 제기하는 다른 우려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큰면적을 차지하고 압도적인 수의 핵무기를 보유한 역내 동구권 국가들로부터 역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핵 대치 상황이 당사국들을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에 놓이게 하므로, 수십 년간 핵전쟁을 억제해온 고전적인 상호확증파괴 법칙이 한국의 경우에도 유효하다. 이상주의자들이 주장하듯 핵무기가 그 어떠한 전략전술적 의미도 갖지 않는다면 미국은 왜 나토 동맹국들에게 핵억지력을 제공하였으며 이게 어떻게 전쟁을 예방할 수 있었는가? 모두가 이해하다시피 핵을 보유한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을 위협하기 위한 공격적인 메세지를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인접한 적성국가들에게 조차 정제되고 관리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 국가의 표준 행동 절차이다. 한국은 김정은의 잦은 핵협박과 호전적인 언사가 반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의 핵무기는 방어적 태세를 통한 레버리지 확보가 목적일 것임을 알고 있다. 북한이 자초한 고립이 한국에도 찾아오는 것은 핵 대전략이 없을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지 정당화된 핵무기 보유 때문이 아니다. 한국의 핵무장이 북의 핵무기를 정당화 할 수 있다는 비판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적국의 선제 타격이나 임박한 위협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을 취한다고 해서 적국 행위자의 잘못된 선제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니며, 대응을 하는 것은 정당방위의 범주에 속한다. 한국은 비핵화에 대한 굳건한 입장을 견지했고, 김정은이 이를 존중했다면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북이 정권의 생존을 위해 핵 선제사용 독트린을 채택하고 비핵화를 거부함으로써 핵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국이 일방적으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독자적인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외교안보 및 통일 분야에서 한국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또한 미국이 당장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의 핵개발을 용인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와 그러지 못한 국가 간에는 핵불균형이 항상 존재하며, 가장 강력한 재래식 전력조차도 핵무기에 비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핵무장은 북과 중국으로부터의 현존하는 위협에 있어 한미동맹을 위한 최고의 억제력이자 안보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핵개발을 하겠다는 한국의 결심은 이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도 뒷받침할 것이다. 힘이 없는 평화는 절름발이이다. 독자 핵무장을 하겠다는 한국의 생존 본능을 죄악시하는 자들은 한국이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안보 무임승차 비핵국가로 남는 것이 동아시아의 안보를 영구히 보장할 수 있다는 순진하고 나약한 논리에 매달려 있는 모양새다. 이는 한국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몰고 갈 뿐이다.
  • ‘고령·코로나 그늘’ 작년 사망 역대 최대

    ‘고령·코로나 그늘’ 작년 사망 역대 최대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2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는데, 10·20·30대의 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의 2배를 넘겼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지난해 총 사망자 수가 31만 7690명으로 2020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618.9명으로 2020년보다 4.2% 늘며 1983년 637.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352명, 자살률은 26.0명으로 2020년 대비 모두 1.2% 증가했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국가 간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표준화 사망률)은 한국이 23.6명이었다. OECD 38개국 평균 자살률은 11.1명으로 자살률이 20명대인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면 리투아니아가 20.3명으로 유일했다.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26.0%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 질환(9.9%), 폐렴(7.2%), 뇌혈관 질환(7.1%), 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2%), 패혈증(2.0%), 고혈압성 질환(2.0%) 순이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80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 수가 15만 8739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50%를 차지, 처음으로 절반에 달했다. 초고령 사망자 수의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15.2% 포인트 증가했다. 80세 이상 사망률은 7847.3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1.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950명보다 4080명 늘었다. 사망률도 9.8명으로 2020년 1.9명보다 42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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