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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오는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 대중 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 간극을 넓히고 있다.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내용은 EU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흘러 나왔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연일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국면에서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며 “중국의 전례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시진핑 반대’ 현수막 SNS에 공유했다고…상하이 60대 은퇴 교수 실종

    ‘시진핑 반대’ 현수막 SNS에 공유했다고…상하이 60대 은퇴 교수 실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베이징에 걸린 사건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는 혐의로 상하이의 60대 은퇴 교수가 실종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6일 베이징대와 도보로 3분여 거리의 고가도로 위에 걸린 반(反)시진핑 현수막 관련 게시물을 위챗과 트위터 등 SNS에 공유한 혐의로 구 씨가 현지 경찰에 연행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18일 보도했다. 구 씨는 올해 67세의 은퇴 교수로, 교단에서 퇴직한 이후에는 줄곧 도심 철거민의 부당한 처지와 법적 보호를 위한 시민 운동에 종사해오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베이징 하이덴취 고가도로에 내걸린 반시진핑 현수막 사건 직후 자신이 평소 운영했던 구궈핑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사건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또 같은 날 베이징의 한 공용화장실에 등장한 반시진핑 민주화지지 선언 현수막과 전단지 사진을 추가 게재했다. 해당 사진 등을 게재하면서 구 씨는 제20차 당 대회 개최 당일 해외 각국에 거주하는 민주화지지 시민들이 국외 주재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의견도 추가해 공유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직후 구 씨는 돌연 실종 상태다.상하이 거주 은퇴 교수로 알려진 구궈핑 씨는 반시진핑 시위가 있었던 지난 16일 당일 자신이 있었던 리조트에 무단으로 진입한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 연행됐고, 이후 그의 SNS와 휴대전화 등은 일체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 씨를 현장에서 즉시 체포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은 상하이시 창닝구 공안국 소속 무장 경찰관들로 이들은 당시 구 씨와 그의 지인들이 있었던 리조트에 진입해 강제 연행했다. 연행 직전 리조트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실내로 진입을 시도했던 경찰관들과 현장에 있었던 구 씨 일행은 한동안 대치를 벌였으나, 무장 경찰들은 구 씨를 위협, 연행한 뒤 18일 이날까지 가족들과의 일체의 연락을 금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과 관련해 구 씨의 가족들은 지난 16일 연행 직전에 연락이 닿은 직후 지금껏 실종 상태라고 주장했다. 구 씨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남편이 공안에 연행된 뒤 연락이 두절됐지만 관할 공안국과 지역 주민위원회로부터 어떠한 행정 통지문이나 구금 영장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구 씨 가족들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폐 질환과 당뇨병 등으로 장시간 강제 연행돼 있을 경우 심각한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통해서 남편이 하루 빨리 자유를 되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라이머, 과거 고백에…안현모 ‘싸늘 눈빛’

    라이머, 과거 고백에…안현모 ‘싸늘 눈빛’

    가수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배우 겸 모델 윤지민과 과거 인연을 고백한 가운데 라이머 안현모, 윤지민 권해성 두 부부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17일 오후 8시40분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는 라이머 안현모 부부가 윤지민 권해성 부부의 집에 놀러가는 모습이 담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이어가던 중 권해성은 라이머에게 윤지민과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물었다. 라이머는 “그 당시 지민이는 되게 시크하고 예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데려다 준 적도 있고, 꽃다발 선물도 줬다”라고 했고 윤지민 역시 라이머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부끄러워했다. 권해성은 “나는 20대 때 와이프를 만난 적이 없으니까”라며 자신이 몰랐던 아내의 과거 이야기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결국 “둘이 ‘썸싱’(something)이 있었던 거 아니야?”라고 물었고, 라이머와 권해성은 윤지민을 두고 굳은 표정으로 대치했다. 그리고 안현모까지 의심의 눈초리로 이를 지켜봐 네 사람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가을에 물든 작은 지구촌, 대학 캠퍼스/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가을에 물든 작은 지구촌, 대학 캠퍼스/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요즘은 ‘K’가 대세다. 아직은 사상적 기반이 공고하지 않아 산만해 보이기는 하지만,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작된 ‘한류’가 다양한 분야의 한국발(發) 글로벌 에너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BTS와 임윤찬의 거대하고 멋진 힘이 정교하게 계획된 프로젝트의 결과라면 감동이 훨씬 덜할 것이다. 그들의 재능과 땀은 짜여진 각본 없이 세계라는 무대에서 맘껏 추는 한 판의 황홀한 춤이다. ‘K’의 한 자락에는 국내 대학에 터를 잡은 외국인 유학생이 자리잡고 있다. 일종의 ‘K에듀’인 셈인데, 이렇게 이름을 붙이고 나니 좀 격이 떨어지는 면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국내 대학에서 정규 과정 유학생, 박사후 연구원, 교환학생 등의 자격으로 유학 중인 외국인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대학들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을 재개했고, 고운 단풍이 들기 시작한 대학 캠퍼스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든 학생들로 인해 작은 지구촌이 됐다.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현재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대략 15만명이라고 한다. 초기의 중국인 유학생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금은 국적도 골고루라고 하니 한국의 고등교육도 이제는 글로벌 위상을 확보한 셈이다. 필자가 재직하는 대학만 하더라도 교환학생을 포함해 2000명에 가까운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강단에 서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학생들을 마주하는 게 이제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 서울에만 무려 49개의 대학이 있는데, 특히 신촌, 휘경동과 이문동, 또 행당동과 자양동 일대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집단 거주지가 형성돼 있다. 서울은 문화적으로 글로벌 용광로가 된 셈이다. 오늘날 힘과 영향력은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된다. 특히 지금의 국제사회는 소위 ‘컨비닝 파워’, 즉 ‘불러들이는 힘’을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일정한 기준 이상의 국제회의는 총 265건, 전 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이전 6년 동안 도쿄 혹은 싱가포르의 그늘에 가려 만년 3위 자리에 있었는데, 작년에는 아시아 1위에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런 기준의 세계 2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작금의 국제질서는 그렇지가 않다. 총과 대포를 내세운 전통적인 힘도 중요하지만, 21세기에는 누군가가 나를 ‘찾게 만드는 힘’이 매우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다. 조지프 나이가 설파한 국제정치이론에는 이미 ‘매력과 흡인력’이 매우 중요한 소프트파워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비난을 각오하고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본다. 대치동 ‘학원가’를 하나의 수출 프로그램으로 상품화해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면 세계 여기저기서 카피하기에 바쁘지 않을까. 물론 기회와 경쟁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용설명서’는 꼭 붙여야 할 것이다. 작은 지구촌이 돼 버린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는 우리 학생들의 표정에도 당당함이 역력하다. 대학 캠퍼스는 모든 종류의 도전을 품을 수 있고, 모든 사람의 꿈과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일부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머리를 맞대고 있으니 해법 찾기 또한 멀지 않을 줄 믿는다. 오늘 아침은 학교 앞 전철역에서 연구실까지 천천히 거닐어 봤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 가을에 젖은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동안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의 미래 세대를 마주하게 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교정의 은행잎 아래서 노란 머리의 외국인 학생들은 오늘따라 교정과 더 잘 어울린다. 곁에 다가가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곳 먼 서울에서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냐고, 너의 꿈을 담은 그 미래는 어디를 향해 날아갈 채비를 하고 있냐고.
  •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중국이 16일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성장 중심’ 기조를 접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제로 코로나’ 고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등 대내외적 악재가 쏟아지자 ‘성장률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중 간 대결 구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도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 주석은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전망 대신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과 ‘사회주의 기본경제 견지·보완’, ‘(국가 주도) 공유제 경제발전’ 등을 제시했다. ‘안전’ 혹은 ‘안보’도 73차례나 언급했다. 대의원 등 3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시 주석 연설 중 32차례 박수 세례로 ‘태세 전환’을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밝혔을 때 가장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 쑨예리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도 당대회 사전 브리핑에서 “(고성장 대신) 고품질·고효율 발전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성장률은 경제발전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지켜 왔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의 탈세계화 움직임으로 경제 여건이 중국에 불리하게 바뀌면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성장 요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동시에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등 분배 기조도 강화해 불만을 잠재울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중국 지도부가 ‘세계 1위 대국 도전’을 내세웠다가 미국의 견제를 자초한 점도 감안됐다. ‘2030년을 전후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한다’는 자신감이 역풍을 맞은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에 미중 무역전쟁을 개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도체와 전기차를 겨냥한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온 ‘고품질 발전’·‘안전 및 안보’ 언급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녹아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쑨 부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향후 50년간 국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중국이 잘 지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세계 1·2위 대국은 결국 충돌한다는 가설)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경제 여파,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탄압 논란, 전례 없는 부동산 위기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당대회 개막식에 시 주석의 ‘정적’으로 분류되는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출신인 장쩌민(96) 전 중국 국가주석과 주룽지(94) 전 국무원 총리가 모두 불참했다. 지난 1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왕치산(74) 부주석도 방역 규정에 걸려 참석이 불허됐다. 반면 올해 105세인 ‘혁명원로’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최고령 인사로 주석단에 자리했다.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력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장가오리(76) 전 부총리도 나왔다.
  •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대통령실은 14일 “대화를 통한 평화 외교적 대응을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향해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평화, 번영 방안에 대해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며 “결국 그 대응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은 북한이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정치·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기조 속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밝혔다”며 “그러나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8·15 경축사 등을 통해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시작 단계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 목격하시는 것처럼 다양한 도발을 통해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 간 맺어진 합의와 협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연히 북한도 협약과 합의 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 측이고 따라서 이 문제가 9·19 합의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파기될 것이냐 그것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이날 군용기들의 대남 시위성 비행 직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동·서해안 양측에서 포병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쇄·복합 도발’을 강행했다.
  • ‘글로벌 3강’ 선도자로… 정의선 비전 통했다[재계 블로그]

    ‘글로벌 3강’ 선도자로… 정의선 비전 통했다[재계 블로그]

    아버지는 변방의 이름 없는 회사를 글로벌 중심 언저리에 가져다 놓았다. ‘현대’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며 사업의 기틀을 놓은 것이다. 뒤를 잇는 아들의 과제는 무엇일까. 14일 취임 2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이다. ‘자동차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 정 회장이 나름 찾은 답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 바퀴가 달린 기계’를 잘 만들어 내는 것에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정 회장은 봤다. 2020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여러 신사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먼 미래의 비전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은 코로나19 공포심이 한창 확산하던 때다.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복합 위기가 더해졌다. 그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주춤하는 경쟁사들을 하나둘씩 제치며 올 상반기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글로벌 3강’에 올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현대차와 기아 각각 10조 5000억원, 8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가성비, 나쁘게 말하면 ‘싸구려 양산차’를 만들던 브랜드를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5년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다가 서서히 본궤도에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2020년 연간 10만대를 돌파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10만 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 정 회장의 성과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70년대생 젊은 인원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 내 부회장단을 사실상 해체하는 등 임원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빠른 의사소통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다. 벌써 여러 파고를 넘었지만 앞으로 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는 다국적 기업을 이끄는 정 회장에게는 발등의 불이다. 경직된 노사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 “자동차를 재정의하자”…‘글로벌 현대차’ 한계 넘어설 정의선의 고민

    “자동차를 재정의하자”…‘글로벌 현대차’ 한계 넘어설 정의선의 고민

    아버지는 변방의 이름 없는 회사를 글로벌 중심 언저리에 가져다 놓았다. ‘현대’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며 사업의 기틀을 놓은 것이다. 뒤를 잇는 아들의 과제는 무엇일까. 14일 취임 2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이다. ‘자동차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 정 회장이 나름 찾은 답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 바퀴가 달린 기계’를 잘 만들어내는 것에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정 회장은 봤다.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모든 게 자동차 회사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0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여러 신사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먼 미래의 비전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자칫 뜬구름 잡는 일로 보일 수 있어서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은 코로나19 공포심이 한참 확산하던 때다. 거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복합 위기가 닥쳤다.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아버지가 일군 기업이 그대로 고꾸라질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주춤하는 경쟁사들을 하나둘씩 제치며 올 상반기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글로벌 3강’에 올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현대차와 기아 각각 10조 5000억원, 8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제네시스, 전동화, 성공적…임원 세대교체도 가성비, 나쁘게 말하면 ‘싸구려 양산차’를 만들던 브랜드를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5년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다가 서서히 본궤도에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2020년 연간 10만대를 돌파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10만 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 정 회장의 성과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가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사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E-GMP) 연구개발(R&D)에 힘을 실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모델들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임원 세대교체’도 중요한 키워드다. 70년대생 젊은 인원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 내 부회장단을 사실상 해체했다. 정 회장과 젊은 사장단이 직속으로 소통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글로벌 사업 활로 찾기 난항…노사관계, 지배구조 개편도 벌써 여러 파고를 넘었지만, 앞으로 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는 다국적 기업을 이끄는 정 회장에게는 발등의 불이다.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와도 공조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답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미국 외에도 여전히 부진한 중국, 생산이 멈춘 러시아, 아직 활로를 찾지 못하는 일본도 차차 풀어가야 할 숙제다. 여전히 경직된 노사관계와 숙원인 지배구조 개편 역시 앞으로 놓인 과제다.
  •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다”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장감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해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3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김일성주의자가 맞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다 김일성 주의자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일성으로부터 무기도 받고 돈도 받은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특정하면 (김일성주의자다)”고 답했다. ‘그러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석학인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하는 등 진보진영의 대표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다만 ‘총살감’ 발언 자체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다. 그건 군법 외엔 없어서,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지난해 4월 9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면서 나온 답변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글에서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는 내용을 적었다. 전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발언을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못 박았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을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과 어떻게 국회에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반발했다. 김 위원장의 퇴장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을 떠났다.
  • 송중기, ‘재벌집 막내아들’로 돌아온다

    송중기, ‘재벌집 막내아들’로 돌아온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주3회 편성된다. 오는 11월 18일 첫 방송 되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측은 10월 12일 의뭉스러운 재벌 가문 순양가의 모습이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열네 명의 가족 한가운데, 홀로 이질적인 빛깔을 띤 한 남자의 존재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주 3회, 금토일 파격 편성이 결정돼 눈길을 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격변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순양가의 빛 바랜 가족 사진을 담고 있다. 황제다운 무게감을 보여주는 진양철(이성민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렴풋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 흐르는 내밀한 긴장감을 감추지는 못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찢겨나간 조각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윤현우다. 가족의 일원도 아니고, 나아가 사는 시대도 다른 그가 이처럼 순양가에 틈입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재벌집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연기한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저마다의 욕망을 감춘 캐릭터들은 정상의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서로와 맹렬히 대치한다. 가족과 가문이라는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승계싸움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몰입도를 더욱 극대화 하고자 금토일, 주 3회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결정했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찾아뵐테니, 기대해 달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11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
  •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5%대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5%대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민 고통이 가중되는 것을 알지만 경제 손실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에 주상영, 신성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5%를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금통위원간 이견이 많아서 지금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1분기까지 5~6%대 이상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5% 수준 물가가 지속되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우리나라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해 물가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1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최종 기준금리를 3.5%로 본 시장 기대치는 대부분의 금통위원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더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고 말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뒤로 터지는 대포/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뒤로 터지는 대포/우석대 명예교수

    유럽에서 대포가 처음 사용된 것은 14세기 초였다. 발사할 때 얼마나 큰 굉음을 토해 냈던지 마치 지옥의 마귀들이 모두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한다. 초기의 대포는 너무나 원시적이어서 대포 앞보다 뒤에 있는 편이 더 위험했다. 철이나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철제 대포는 제작이 어렵고 단점도 많았다. 대장간에서 철판을 두들기고 용접하거나 쇳물을 녹여 주물로 만들었는데, 갈라질 위험이 커서 발사하던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 그러나 15세기 중반에는 성능이 크게 향상돼 전쟁의 양상을 뒤바꾸기 시작했다. 대포는 1453년 치러진 두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스만튀르크는 난공불락의 콘스탄티노플을 격파해 비잔티움제국을 무너뜨렸고, 프랑스군은 보르도를 함락해 백년전쟁을 끝냈다. 대포는 그 후 귀족들이 돌로 쌓은 성에 은신하기 어렵게 함으로써 왕권 강화와 국민적 군주국가 성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역시 14세기에 처음 발명된 총은 그 후 점차 완성도가 높아졌다. 1500년경 이후 새롭게 등장한 ‘머스킷 총’ 덕분에 기병은 일거에 보병으로 대치됐다. 창검을 손에 익히고 말을 다루는 데 평생을 바친 고귀하고 용맹스러운 귀족 기사들은 기사도라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는 천민 출신 보병의 총 한 방에 목숨을 잃을 수 있게 됐다. 총을 든 병사는 몸과 몸을 부딪치면서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게 아니라 ‘기만적인 수법으로’ 먼 거리에서 타격을 가하지 않는가. 기사들에게 이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스페인 문호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에서 탄식했다. ‘오! 대포라는 이 사악한 도구의 광포함이 없던 그 시대를 축복할지어다. 용맹한 기사의 생명이 저열하고 비겁한 자의 손에 달려 있다니.’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는 큰 칼을 휘두르며 무섭게 돌진하는 무사를 주인공이 총 한 방으로 가볍게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허무하게 끝나는 대결에 관객은 웃으며 손뼉을 치지만, 중세 기사들에게는 분노와 좌절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희생자의 나이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한 방’에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기사들이 느꼈을 당혹스러움과 절망을 헤아려 본다. 동해로 쏜 현무 미사일이 정반대 방향인 서쪽 영내 골프장에 추락했다고 한다. 적이 아닌 아군이 절망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 ‘친일 국방’ 野공세 일축한 尹 “핵위협 앞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

    ‘친일 국방’ 野공세 일축한 尹 “핵위협 앞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국방’ 등의 표현으로 정부의 한일 군사협력 강화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11일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안보 공세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한일 안보 공조를 둘러싼 정치권 대치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이날 출근길 문답은 모두 안보 관련 이슈에 집중됐다. 한글날 휴일 기간이었던 지난 9일 홍보수석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 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데 이어 10일 대통령실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이 직접 최근 북한 도발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권의 한일 안보협력 공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회적인 표현으로 반박했다.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있어서 국민 우려’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고 했고,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비판하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대통령이 정치권 안보 공방에 참전하는 것을 자제하는 동시에 한일 관계의 민감성을 감안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도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행위’ 등의 표현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약속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잠초계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연히 군사훈련을 통해 조금의 빈틈도 만들지 않는 게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당국도 안보 이슈와 과거사 문제는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군사협력 강화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승인 없이는 일본 자위대에 우리 영역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우리에게 득이 될지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핵 위험에 대한 한미일 간 공통 인식은 있지만 북한에 대한 3국의 이해는 서로 조금씩 다르다”며 “지나치게 강경한 대북 태도로 한미일이 묶여질 경우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중·대러 전략이 상당 부분 제한받을 수 있다. 우리 나름의 독자적인 운신의 공간이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尹 “北, 핵으론 아무것도 못 얻는다”… ‘한미일 안보밀착’ 쐐기

    尹 “北, 핵으론 아무것도 못 얻는다”… ‘한미일 안보밀착’ 쐐기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이 3국 대응의 당위성을 강조한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향후 도발 수위를 가늠할 수 없다며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는 (지난)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는데, 북한이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어 ‘한일 양국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다’는 물음에는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서 생업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늘 있는 위협인 것처럼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현재 심각한 안보 위기에 대해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포함한 국제 공조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공조’를 언급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정부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북한이 핵도발은 물론 재래식 국지도발까지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지도발만이 아니라 북한이 전개할 수 있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임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며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의견을 듣고 있다”는 발언은 기존 입장과 다소 결이 다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로서는 확장 억제 강화 외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어려운 국면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 의회 승인을 거쳐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저위력 전술핵으로 핵 문턱을 낮추면서 미국이 기존에 제공하던 확장 억제에 전술핵을 배치하면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다 보면 연평도 포격과 같은 우발적인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국면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측이 가진 군사력이 서로가 서로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군비 경쟁적 인식이 아닌 위협을 감내하더라도 위기관리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본사 압수수색…경찰, 안전관리 증거확보 나서

    현대백화점 본사 압수수색…경찰, 안전관리 증거확보 나서

    8명의 사상자를 낳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시 45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화재 안전관리 관련 자료와 컴퓨터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문제 확인이 필요해 대전점에 이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면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안전관리 부분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사본부는 지난달 28일 현대아울렛 대전점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10여개 분량의 자료,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스프링클러·제연시설, 방재실 설비, 폐쇄회로(CC)TV 등이다.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대아울렛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하고, 발화지점 주변 1t 냉동탑차 등을 통한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스프링클러 작동여부 등을 규명할 로그기록 분석에 전력하고 있다. 현대아울렛 대전점에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 45분쯤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하청·용역업체 직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망자 중 6명은 발인했고, 이모(64)씨 유족은 ‘화재 원인 규명’이 먼저라며 발인 및 합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최대 격전지 감사원 국감 앞둔 국회

    최대 격전지 감사원 국감 앞둔 국회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여야 강대강 대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10일 국회의사당 앞 도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11일부터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감사원 국감 등이 예정돼 있어 여야 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뉴스1
  • 李 ‘친일 국방’ 공세에… 대통령실 “국민 안전은 현실 문제”

    대통령실은 10일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안보 이슈를 정쟁화하는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우려로도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메시지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대응 성격인 동시에 동북아 안보 상황에 대한 위중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를 모두 언급한 대목은 남북 대치 상황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갈등까지 포괄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동북아 전체가 격랑에 빠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읽힌다. 이 같은 정세를 강조하며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재차 부각됐다. 대통령실이 김 위원장 발언에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것도 자칫 핵을 보유한 ‘북중러’의 ‘도발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안보 위기 상황이 부각될 경우 경제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미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 도발에 대한 정부 입장이 충분히 설명됐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안보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밝힌 대목이 국내 정치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성토하며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냐는 의미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치권을 염두에 둔 메시지가 아니라며 일촉즉발의 안보 상황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문과 이 대표의 ‘친일국방’ 발언을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는 지적에 “엄중한 상황 속에 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만 답했다.
  • 도발 도미노 ‘일촉즉발’...대통령실, “안보는 말 아닌 현실 문제 ”

    도발 도미노 ‘일촉즉발’...대통령실, “안보는 말 아닌 현실 문제 ”

    대통령실은 10일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안보 이슈를 정쟁화하는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우려로도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메시지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대응 성격인 동시에 동북아 안보 상황에 대한 위중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를 모두 언급한 대목은 남북 대치 상황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갈등까지 포괄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동북아 전체가 격랑에 빠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읽힌다. 이같은 정세를 강조하며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재차 부각됐다. 대통령실이 김 위원장 발언에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것도 자칫 핵을 보유한 ‘북중러’의 ‘도발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안보 위기 상황이 부각될 경우 경제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메시지 수위를 조절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미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 도발에 대한 정부 입장이 충분히 설명됐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안보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밝힌 대목이 국내 정치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성토하며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냐는 의미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 발언 등을 염두에 둔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안보에 대한 원칙론을 밝힌 것이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 창건일에 ‘전술핵 훈련’ 공개한 北…“적들과 대화 필요성 없어”

    당 창건일에 ‘전술핵 훈련’ 공개한 北…“적들과 대화 필요성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7차례 미사일 도발을 직접 참관하고 “적들과 대화할 내용이 없다”며 “핵 전투 무력을 백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초 선제 핵공격 조건을 담은 핵 정책을 법제화한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전술핵무기 운용 훈련까지 나서면서 전술핵 보유 의지를 뚜렷이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확장억제 강화 정책에 북한 역시 전술핵 탑재를 가정한 훈련으로 맞서면서 강대강 대치 상황이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김 위원장이 직접 인민군 전술핵 운용 부대 등의 군사 훈련을 지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당 창건일인 10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이 7차례 미사일 도발마다 보도하지 않은 대신 훈련 종료와 당 창건일이 맞물린 이날 한꺼번에 공개한 것이다.매체는 이번 도발이 “전쟁 억제력과 핵 반격 능력을 검증해 적들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전술핵 운용 부대의 군사 훈련”이라고 했다. 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전개돼 열린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대잠훈련의 맞대응 차원임을 공식화했다. 25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전술핵탄두반출 및 운반, 작전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 취급질서를 확정하고 전반적 운용체계의 믿음성을 검증, 및 숙달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28일 두번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남측의 비행장을 무력화 시킬 목적으로 진행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달 4일 일본 열도를 지나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해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에게 보다 강력하고 명백한 경고를 보낼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했다. 직접 참관한 김 위원장은 “실전 훈련을 통해 전술핵운용부대에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적들에게 우리의 핵 대응 태세, 핵 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라고 말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자존권사수의 중대한 의무를 자각하고 최강의 핵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정부의 북핵 협상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거부 메시지를 발신하고 전술핵 확보 등에 힘쓸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전술핵 탄두 개발을 위한 7차 핵실험 재개에 나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전투 태세 강화와 실전배치를 선언한 뒤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 뿐만 아니라 핵전쟁 주도권을 명백한 의지와 능력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전술핵 운용 부대의 ‘시험’이 아닌 ‘훈련’을 진행하면서 실전 배치가 됐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억제 효과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북한이 새로운 전술핵 탄두를 만들었다면 한번은 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남은 것은 핵실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 없다”...리설주와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 없다”...리설주와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참관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관영매체들이 참관 사진 등을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부각과 체제 결속을 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최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운용부대 발사훈련으로, 이들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 천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남한지역을 타격권으로 하고 있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했다는 평가가 따른다.김 위원장은 또 “적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해오는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보건협력 제의 등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김 위원장은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도발 수위도 더욱 격화할 수 있다.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싸일발사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개량형), 미니 SLBM 등이 동원됐다. 특히 평북 태천 일대로 추정되는 서북부 지역의 한 저수지에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는 장면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열차에서 KN-23을 첫 시험 발사한 데 이어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한 것은 군과 정보 당국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북한의 주장대로 KN23, KN24, KN25 등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 3종 세트와 SLBM 미사일에 모두 소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해 실전 운용하면 한미는 대북 미사일 요격체계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도 동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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